<광기>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본 페이퍼에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서 발송일 : 11월 2일
리뷰 작성 기간 :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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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기의 경계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09-11-08 16:13 
    광기와 멀쩡함은 얇디얇은 막으로 나뉜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생각을 물에 비유하자면 표면장력보다는 약간 강한 정도의 막에 둘러싸인 상태가 멀쩡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어느 한도를 넘어선 충격이 있다면 그 막은 터지게 된다. 그리고 그 막이 터져 나오면 물이 터지듯 생각이 흘러넘치고 더 이상 그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것이 광기라는 것이다. 이 책 <광기>에서는 일정 한도를 넘어서 광기를 주체할
  2.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 광기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09-11-12 13:47 
    광기란 오직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라는 사실뿐이라고 생각한다. 광기는 처녀생식으로 번식하고, 스스로 자극받으며, 애정을  멀리하고, 특히 기억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주제 사라마구와 마르케스의 뒤를 잇는 작가라 극찬한 레스트레포의 광기는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자극적이다. 사라마구와 마르케스의 작품들은 결코 쉬운 작품이 아니다. 사라마구의 작품은 읽기에도 힘들뿐더러 글자를 모아 놓은듯 하여 눈도 피로하다. 그런 관계로 집중을 하지 않으
  3. 기억의 저편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아구스티나 이해하기
    from 연향, 책향기에 빠지다。 2009-11-13 15:59 
    가끔 그런 때가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아는 누군가가 뜬금없이 떠오른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그 사람이 떠올라 그 사람 뭐 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에 멍하게 있을 때가 있다. 이 책이 나에겐 그랬다. 처음 책을 다 읽고 나서 떠오르는 누군가 때문에 한동안 멍하니 있어야만 했고,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지만 난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야만 했다. 왜 그 사람이 떠올랐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아구스티나를 다 안다는 듯한 말투와 언제나 너를 생각해라는
  4. 그녀가 광기에 사로잡힌 이유
    from 현실의 현실 2009-11-13 23:27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것은 '작가'이다. 그 다음이 내용, 그리고 평점 정도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름을 기억하기도 힘든 콜롬비아의 낯선 작가 '라우라 레스트레포'의 작품은 선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순위에 놓여있다. 거기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실제로 책을 봤다면, 띠지를 벗겼을 때의 표지가 상당히 선정적이라는 점에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졌을 것이다. 또한 '광기'라는 주제 자체가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
  5. 아우, 광기.
    from 노는거랑 일이랑 꼭 구분해야돼? 2009-11-14 09:35 
          힘들었습니다. 이게 이 리뷰에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말이 되겠네요. 저한테는 힘든 소설이었습니다. 그냥 집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솔직히 내용도 벌써 기억이 잘 안나요. 왜냐하면 대충 읽었거든요. 무슨 내용인지 잘 파악되지 않는 내용을 대하는 저의 태도는 변함없이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입니다. 내가 놓친 부분들을 재독을 하며 다시 잡아보아야할 만큼 어떤 가치가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
  6.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은 진정 누구?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09-11-15 14:53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상처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 상처는 때로는 다른 사람에 의해 치유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괜찮다고 위로해도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납득하지 않으면 그것이 괜찮은 것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모든 상처를 치료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다시는 들춰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워서, 혹은 치료하고 싶었지만 시기를 놓쳐 아물지 않은 상
  7. 미친 세상에다 ‘미쳤어 정말!’하고 외칠 줄 아는 용기에 놀라며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09-11-15 18:09 
    아길라르, 아구스티나, 미다스, 블랑카 네 명이 각각 장 별로 화자가 된다. 일단, 중남미 소설 특유의 난독성이 있지만, 열심히 읽으라는 뜻으로 나름 받아들이며 집중해 읽는 효과를 맛본다. 제목이 <광기>인데 내용이 착하게 순차적으로 쓰여있다면 밋밋하고 쉬워보일텐데 화자와 시대를 섞어놓으니 객/주가 뒤바뀌며 내재한 폭력과 위선이 영화 편집처럼 절묘하게 구성진다. 광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한 개인성을 보이는 다섯 명이 모여 가족적
  8. 광기는 쉽게 전염된다.
    from 날고싶다. 2009-11-15 20:29 
    책의 마지막을 읽고 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아무 생각이 없었다. 머릿속을 쉽게 정리하기가 어려웠다. 그저 책 표지에 그려져 있는 여자의 감고 있는 쾡한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책의 처음도 '광기'였고, 마지막도 '광기'인채 끝이 났다. 이 책에서 극명하게 광기를 드러내고 있는 인물은 둘이었다. 스스로 앞날ㅇ르 내다보는 신통력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저 한 가족사와 콜롬비아에 의해 그냥 정신이 나가 있는 광기를 보이는 아구스티나가 하나였다.
  9. 그녀는 왜 광기에 사로잡혔을까?
    from 행복바라기 2009-11-15 20:32 
    뭉크의 마돈나가 겉표지에서 강렬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야릇한 분위기와 강한 임펙트의 제목이...확 끌렸는데... 내용은... 그 기대감만큼은 못한 듯 싶다. 아니면.. 내가 너무 기대를 했던지.. 이혼한 아들들과의 재회후 사흘간 출장을 다녀온 뒤, 일상으로 돌아왔더니 그의 아내가 미쳐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의 광기의 이유를 찾기 위한 그의 이야기가 과거를 뒤적이면서 펼쳐지는 형식의 글이다. 과거와 현재를
  10. 그들의 광기 속으로
    from 소소한 일상의 기쁨 2009-11-15 21:44 
    광기 [狂氣, insanity] 정상의 정신상태가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 책을 읽기 전에, 그리고 읽고 난 후 사전을 뒤져보며 '광기'의 뜻을 찾아보았다.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알지 못했던 그 말 뜻은, 역시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닌것을 뜻했다. 어딘가 얽히고 섥혀서 엉망인 상태, 제대로 사고하지 못하고 앞뒤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 그래서 미쳐 날뛰는 광기의 상태. 아구스티나는 지금 '광기'에 빠져있다. 그녀의 남편 아길라르는
  11.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from << 생선접는 아이 2009-11-15 23:51 
    자 지금까지는 정상이고 여기서부터는 미친 사람들입니다, 하는 기준이라는게 참으로 애매모하기 짝이 없다. 자로 재고 저울로 달아서 측정하는 것도 아니고. 
  12. 광기의 경계선에서...
    from red 2009-11-22 19:53 
    광기는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광기'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그 아슬한 경계 선 위에 있지만 얼마만큼 잘 조절을 하고 제어하느냐에 따라 표출되거나 잠재되거나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 마음에 맺힌다. 더구나 소설 속 주인공처럼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집안에서 자라고 마음의 상처가 계속 쌓인 상태에서 감춰야만 했다면 그 누가 아우구스티나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을 것 같다. 
  13. 광기로 얼룩진 사회와 개인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09-12-12 13:20 
      여기에 정신이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한 여성이 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성이 있다.  나흘간의 출장을 다녀와서 만난 아내는 광기에 내어맡겨져 있다.  그녀의 광기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짐작할 수 없는 그는 그녀의 가족사에 대해서도, 과거에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된다.   어느 날 찾아온 소피 이모, 소피이모와 그녀 아구스티나 그리고 아버지 사이에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