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대구상인점 오픈

 

 

알라딘 대구 상인점이 8월 초에 개장했는데, 지금까지 네 번 방문했다. 물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없다. 내 생각이지만, 상인점에 사고 싶은 책이 많다. 한 번에 책을 잔뜩 사올 수가 없다. 일단 돈이 많이 든다. 책을 살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서 한쪽 곳에만 책을 살 수 없는 노릇이다. 내가 마음에 둔 책들이 다른 손님이 샀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씩 매장 쇼핑 목록(알라딘 온라인 장바구니와 비슷한 기능)을 확인한다.

 

상인점은 동성로점보다 건물 범위가 좁다. 당연히 판매하는 책 권수는 당연히 동성로점이 많다. 그렇지만 매장에 보유하는 책이 많다고 해서 살만한 책이 많다고 할 수 없다. 매장 내부 전체를 돌아보면서 원하는 책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매장에 책을 고르는 데 평균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다른 사람에 비하면 매장에 오래 있는 편이다. 마음에 드는 책이 많으면 신중하게 고민한다.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경우가 없다. 두 시간 동안 매장 전체 책장을 싹 다 둘러보느라 서 있는 시간이 많다.

 

상인점이 동성로점보다 좋은 점이 매장 전체 내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동성로점 매장 내부가 익숙한 손님이 상인점을 처음 가보면 이런 느낌이 들 것이다. “뭐야, 매장이 별로 안 크잖아.” 그렇지만 내부가 아담해서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 있는 책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장에 고른 책은 항상 들고 다니거나 직접 챙겨 온 에코백에 담아둔다. 매장 전용 철제 바구니는 사용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이 철제 바구니가 불편하다. 왜냐하면, 책을 잔뜩 담은 채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손바닥이 아프다. 그리고 바구니를 들면서 책장 사이의 통로를 지나가기가 불편하다. 한번은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손님이 들고 있는 철제 바구니에 무릎에 부딪힌 적이 있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철제 바구니를 조심스럽게 들고 다니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 특히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

 

 

 

 

책을 고르기 위해서 손에 들고 있던 책들을 잠시 바닥이나 책장의 빈자리에 놔둔다. 책장 윗부분에 책을 올려놓으면 좋은데, 거기에 먼지가 쌓여 있다. 동성로점의 책장이 그렇다.

 

 

 

 

 

 

하지만 상인점 책장은 위쪽 칸이 없는 오픈형이다. 책의 분야를 알리는 구조물이 있어서 그 위에 책을 올려놓는다. 이거 별 것 아니지만, 생각보다 편하다. 구조물 위에 책을 올려놓고, 책에 집중할 수 있다.

 

 

 

 

 

 

상인점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딱 하나 있었다. 'C03 경제경영 사상가 20인‘ 책장과 검색대 기둥 사이의 공간이 좁았다. 책장 제일 밑에 있는 책을 보려면 쪼그려 앉아야 한다. 그런데 쪼그려 앉을 수 있는 위치와 검색대 컴퓨터에 서 있는 위치가 겹친다. 만일 내가 ’C03' 책장 제일 밑을 보기 위해서 쪼그려 앉아 있다고 하자. 그러면 다른 손님이 검색대 컴퓨터를 이용할 수가 없다. 내가 일어서서 다른 책장으로 이동하든가 아니면 손님이 다른 검색대 컴퓨터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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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6-09-0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봐야겠군요. 서울 살 때는 대학로점이 바로 코 앞이고 종로점도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있어서 자주 이용했었는데, 대구에는 동성로점 하나 달랑 있어서 좀 부족하다 싶었거든요.

cyrus 2016-09-05 13:36   좋아요 0 | URL
서울에 가면 꼭 가는 매장이 종로점이었어요. 서울역에서 지하철 타면 금방 가요. ^^

붉은돼지 2016-09-0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 정도 간 거 같아요.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않아 퇴근길에 한번씩 들러요. ^^

cyrus 2016-09-05 13:36   좋아요 0 | URL
부럽습니다. 퇴근해서 바로 상인점에 가면 두 시간 걸려요. ^^

yureka01 2016-09-0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한 번 갔었는데 확실한 것은 동성로점 보다 책 고르는 집중도가 높더군요. 일간 또 가게 될듯 합니다.^^.

cyrus 2016-09-05 13:37   좋아요 0 | URL
그런데 상인점에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이 아닌데다가 공간이 넓지 않아서 아이들 목소리가 시끄러울 때가 있어요. ^^;;
 
누운 배 -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이혁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라도 ‘성공’이라는 단어는 좋아하지만 ‘실패’라는 단어는 의식적으로 싫어한다. 실패를 숨기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이다. 실수, 실패를 어떻게 해서든 덮어버리기에 바빴다. 실패란 목표나 목적 달성에 이르지 못한 것을 의미하는 결과 지향적인 말이지만, 실수는 다분히 과정 지향적인 말로,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으로 실패를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패를 은폐하면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거나 더 큰 실패를 하기 마련이다. 실패는 확대 재생산된다. 실패의 요인과 장치를 명확히 밝혀 요인과 장치를 바꾸는 등의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같은 요인이 같은 장치를 통해 실패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같은 ‘실패의 맥락’에서 실패가 반복되면 나선형으로 악순환을 일으켜 그 타격은 더욱 심각해진다.

 

사고는 늘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누운 배》는 진수식을 마친 배가 쓰러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커다란 재앙은 회사 내부의 안정적인 분위기마저 순식간에 집어 삼켜버린다.

 

 

그날 2002호가 이렇게 누울 거라고 상상한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그런 상상이 가능하다고 상상한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1년 넘게 걸려 지어온 쌍둥이 배 두 척의 처지가 백지장처럼 찢어져 엇갈리는 데 하룻밤의 반절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안정과 평화란 이처럼 나약했다. (19쪽)

 

 

이 소설에서 배가 쓰러진 이유가 중요하지 않다. 회사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보다는 사고 수습에 부랴부랴 매달린다. 회사가 평소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이 더욱 복잡하게 꼬인다. 조선회사 회장은 배를 고쳐서 세우자고 결정한다. 배를 재건조해서 팔아넘기면 막대한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인데, 회장은 ‘기업의 목적은 오직 기업의 이익’이라는 신조를 먼저 내세운다. 회사 임원들은 기업의 이익에 휘둘리고 순응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각종 조직은 인간의 필요 때문에 만들어진다. 기업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조직들은 조직의 생존에 필요한 작업을 논리적으로 체계화시키고 거기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인적자원을 충당함으로써 장기적 생존을 보장받으려고 한다. 경영자나 구성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조직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적인 생각이 몰락하는 조직의 문제점을 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누운 배》의 회사는 기업 논리와 결탁한 관료제에 의해 운영된다. 이것은 하나의 ‘기업 관료제(corpocracy)’다. 주인공은 회장의 입김이 들어간 조직의 규율을 따라야 한다. 기업 관료제는 내부 단점을 재빨리 인정하고 보완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관료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막스 베버가 말하는 ‘영혼이 없는 전문가, 가슴이 없는 쾌락주의자’로서 현대의 관료는 기업 임원일 수도 있다. 베버가 그려내는 현대 관료제는 영혼이 없는 기계다. 영혼도 가슴도 없는 터라 일단 스위치가 켜지면 무한 작동한다. 선악도 미추도 다 소용없다. 누가 스위치를 내릴 때까지 그냥 그렇게 움직인다.

 

 

회장은 경영계획 회의보다 배를 일으키자고 사람을 선동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 관리 체계를 세우는 것보다 당장 돈이 굴러들어올 거리에 마음이 가 있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귀가 있고 생각이 있으면 임원들의 횡설수설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상관없었다. 회장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틀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회장의 힘이고 지위고 회장을 둘러싼 찬란한 광배였다. 회장은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강력하게 군림했다. (84쪽)

 

 

이 시점에서 임원들은 고민에 빠진다.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이루어진 조직 내에서 임원들이 기업의 ‘진짜’ 문제점을 소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똑똑한 임원이라도, 그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다. 임원들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시스템에 대항하는 힘이 없다. 관료제는 신분이 높은 사람도 천한 사람도 모두 똑같이 문서를 통해 다루고자 하는 속성을 지닌다. 문서에 의존하는 조직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문서라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문서란 엉성하고 허술한 현실에서 부스스 떨어져 내린 각질에 불과했다. 하지만 누가 문서를 우습게 보는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문서를 자기 머리 위에 올려놓는다. (99쪽)

 

 

문서 작업은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문서로 일을 처리하는 관료제에서는 누구나 움직임이 굼뜨다. 조직사회는 끈끈한데, 그 끈끈함이 거기 속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안전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불만족스러운 기업 내부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패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비난과 책임추궁을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기본을 무시하고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풍조에 물들었다.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고사하고 잘못된 것을 느끼지도 못하는 실패 불감증에 깊이 빠져 있다. 우리 조직에 만연된 책임 전가와 상호 불신,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 및 권위주의와 타율, 무소신과 무책임 등이 온갖 불감증을 두둔하기 때문이다.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찬양하고 벤치마킹이니, 성공사례 발표니 떠들썩하게 축하를 해준다. 우리는 실패 불감증을 떨쳐낼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우리는 그것을 경멸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성공에 눈이 멀어진다. 《누운 배》는 ‘눈먼 힘’에 의해 무기력하게 작동되는 조직의 민낯을 보여준다. 권력 통제와 능률에 따라 움직이는 회사는 관료제의 성이다. 그 회사에 영혼이 없다. 영혼 없는 임원들이 모인 회사가 만든 배가 침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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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9-0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 세월호를 떠올랐어요..
의식 깊은 곳에 세월호가 많이 있나봐요..

cyrus 2016-09-04 18:24   좋아요 0 | URL
세월호 사고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상처 같은 기억입니다.

yureka01 2016-09-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대우조선이 딱 떠 오릅니다.ㄷㄷㄷㄷ

cyrus 2016-09-05 13:39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황금당나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매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1001-6] 황금 당나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의 《Metamorphoses》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라틴 어 소설이다. 원제목을 따르면 '변형담'으로 부르지만,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와 구분하기 위해서 '황금 당나귀(Asinus aureus)'라고 부른다. 주인공 루키우스가 마법에 걸려 당나귀로 변한 뒤 겪는 모험을 기본 줄거리로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루키우스는 마법에 호기심을 가진 인물이다. 여행 중에 히파타라는 도시에 머물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부유한 구두쇠의 아내 팜필레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이야기가 다 그렇듯 주인공의 지나친 호기심이 시련을 자초하는 원인이 된다. 루키우스는 팜필레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팜필레의 하녀 포티스에게 접근한다. 루키우스와 포티스는 육체적인 관계로 친밀한 사이가 된다. 포티스는 루키우스를 위해 팜필레가 마법으로 변신하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루키우스는 팜필레처럼 부엉이로 변신을 시도해보지만, 포티스의 실수로 당나귀로 변신한다. 당나귀 루키우스는 장미를 뜯어 먹으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당나귀 루키우스가 장미를 먹으려고 하면,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한다. 루키우스는 온갖 수모와 고통을 겪으면서 교활하고 포악한 인간의 어두운 이면을 목격한다. 우여곡절 끝에 루키우스는 수도사가 건네준 장미를 먹고 인간의 모습을 되찾는다. 그 후로 루키우스는 종교에 귀의하면서 참된 인간으로 거듭난다.

 

당나귀는 어리석음과 교만을 보여주는 우화에 많이 등장한다. 이솝 우화에 소금을 싣고 가면서 꾀부리는 당나귀 이야기가 유명하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잠깐 언급되었던 '뷔리당의 당나귀'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한 우화다. 루키우스는 당나귀로 변하기 전에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고, 육체적 쾌락을 선호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포티스만 믿다가 당나귀로 변신하는 불행을 겪는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신이 방탕한 삶을 살던 루키우스에게 벌을 내린 것이다. 루키우스의 시련은 죄를 지은 육신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과정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현실적 고통을 넘어서 초월적 평화에 이르고자 하는 갈망을 갖고 이를 실천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그 길을 안내해줄 신과 진리를 찾는다. 플라톤은 자기 영혼이 지니고 있는 신적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신과 재결합하는 것이 인간의 사명으로 봤다. 《황금 당나귀》의 결말은 플라톤의 청교도적 삶을 교훈으로 강조한다. 욕망과 쾌락을 절제하는 금욕적 삶과 함께 정신적인 훈련을 통해서 영혼이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황금 당나귀》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쿠피도와 프시케'다. 프시케는 어원상 ‘영혼’이라는 뜻과 불안전성을 의미하는 ‘나비’라는 뜻, 두 가지가 있다. 인간세계의 아름다운 여성 프시케는 신들의 금기를 어기고 자신과 사랑에 빠진 쿠피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부주의한 호기심의 유혹에 빠져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온갖 시련 끝에 극적으로 쿠피도의 입맞춤을 받으며 다시 살아난다. 프시케는 시련을 통한 영혼의 정화를 상징하는 알레고리다. 쿠피도와 프시케 이야기는 루키우스의 모험담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암시하는 결정적인 내용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황금 당나귀》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인간들을 관찰하는 당나귀 루키우스의 일인칭 묘사가 길어서 지루하게 느껴졌다. 신의 대리인으로 볼 수 있는 수도사의 등장으로 너무 쉽게 루키우스가 인간이 되는 장면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어른이 되다가 다시 아이로 변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코난의 변신을 생각하면 주인공이 원래 모습으로 되찾은 《황금 당나귀》의 결말이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그나저나 코난아, 도대체 너는 언제 남도일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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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ookmid.com/bbs/board.php?bo_table=midevent&wr_id=2002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진화 시리즈 3탄(완결편)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

*:* 경계 *:*

 

경계_표지앞면.jpg



 

 

 

생태계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변화는 그들이 떠나온 곳에서 만들어진 몸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다리를 만들어야 하고, 물속에서 보던 눈으로 육상에서 봐야 했다. 얕은 바다에 익숙하던 몸이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디게 변해야 했고, 안정된 육지의 삶을 영위하던 팔다리는 높은 곳에 매달린 약한 나뭇가지의 불안한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새로운 세상에 맞게 자신을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쳤다. 그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승리자가 된 것이다.

 

 

 

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MID 진화 시리즈 <멸종> <짝짓기> 기억하시나요?

며칠 전, 그 진화 시리즈 완결편 출간 소식을 살짝 예고해드렸었는데요~


가장 빠르게! 그 완결편 <경계>를 받아보실 수 있는 이벤트를 들고 왔습니다.

9월 7일 출간되자마자 슈슈슝!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도서는 10명의 서평단을 모십니다.

1_36.gif 황금 같은 추석연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꼭(!)

 

기한 내에 서평 작성이 가능하신지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신청 부탁드려요.

이번 도서는 서평단 모집 기간이 짧습니다.


 

 

 

 

'진화' 왠지 어려운 느낌인데 괜찮을까?

과학도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제가 샤샤샤 읽어보니,

저처럼 과학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읽기에 어렵지 않았답니다.


어떻게 경계를 넘고 멸종이 아닌 생존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는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이야기가 궁금하신다면~

수많은 사진과 그림으로 또다른 생명을 만나고 싶다면~

바로 <경계>를 읽어 보시길! 1_40.gif


최정예 서평단 10분을 모십니다.

모집기간은 9/2(금) - 9/6(화) 이고요.

9/7(수) 발표와 동시에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서평 마감일은 9/25(일)이며, 우수서평 마감일은 9/18(일)입니다.

9/18까지 서평을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우수서평자 한 분을 선정하여

EBS 진화시리즈 <멸종>과 <짝짓기>를 선물해드립니다. :)

(이미 소장하고 계시다면 다른 도서로 대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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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03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선정되어서 리뷰 보여주세요^^..

cyrus 2016-09-03 14:54   좋아요 1 | URL
제가 지금 <짝짓기>만 가지고 있어서 <멸종>과 <경계>가 필요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서평단에 신청해보는데,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저도 신청했어요 감사합니다^^

cyrus 2016-09-05 19:04   좋아요 1 | URL
꼭 선정되었으면 합니다. ^^
 

 

 

 

어젯밤에 북플로 글을 읽다가 시스템 오류로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비로그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웃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비로그인’이 쓴 글을 확인해보니까 비연님의 글이었습니다.

 

 

 

 

 

‘비로그인’의 글이 또 있었습니다. 이 글은 고양이라디오님이 썼어요.

 

 

 

 

 

 

 

이뿐만 아니라 ‘비로그인’이 ‘좋아요’를 누른 흔적, 댓글 작성자에도 ‘비로그인’으로 뜨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북플을 로그아웃한 뒤에 다시 로그인을 했습니다. ‘비로그인’ 상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알라딘 어플로 서재에 접속했는데, 여기서도 ‘비로그인’ 오류가 있었습니다. 글 제목만 봐도 숲노래님의 글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비로그인’ 상태의 글을 보려고 하면 알라딘 서재 메인 화면이 뜹니다. 그러니까 회원 계정으로 쓴 글이 ‘비로그인’ 상태의 '유령 글'로 처리되는 바람에 제가 글을 읽을 수 없었던 거죠.

 

 

 

 

 

 

북플 ‘친구 신청 및 초대’ 검색창에 ‘비로그인’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에 ‘비로그인’이 뜹니다. 비로그인에게 ‘친구 신청’을 누르면 ‘즐겨찾는 서재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해요. 비로그인은 회원이 아닌 실체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구 추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제 글이 ‘비로그인’ 상태로 ‘화재의 서재글’에 노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면 존나 빡쳤을 겁니다. 저와 친구를 맺은 분만 제 글을 볼 수 있는 거고, 친구 아닌 회원은 글을 보지 못하는 거니까요. ‘전체 공개’로 설정한 상태로 쓴 글이 시스템 오류 때문에 ‘친구 공개’로 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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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9-02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어요. 북플 친구분이 쓴 글임에도 비로그인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맞아요. 비연 님도 있었어요. 알라딘에 알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저녁약속 때문에 포기했어요. ^^;

cyrus 2016-09-02 11:28   좋아요 4 | URL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목격자가 한 분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서재지기 게시판에 알렸습니다. ^^

오거서 2016-09-02 11:32   좋아요 1 | URL
꼼꼼히 대처하시는군요. ^^

cyrus 2016-09-02 11:39   좋아요 2 | URL
시스템 오류는 빨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시간대에 게시판에 글은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서재지기님이 게시판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

오거서 2016-09-02 12:05   좋아요 0 | URL
오류가 고쳐졌나 봅니다. 비연 님도 제대로 보이는군요. ^^

cyrus 2016-09-02 12:07   좋아요 0 | URL
네. 일시적인 오류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정상적으로 비연님, 고양이라디오님의 글이 보였습니다.

yureka01 2016-09-02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헙 저도 비로그인 봤습니다..뭐지 했거든요...ㄷㄷㄷㄷ

cyrus 2016-09-02 11:29   좋아요 2 | URL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오류입니다. 저나 유레카님의 글이 `비로그인`으로 뜰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오거서 2016-09-02 11:33   좋아요 1 | URL
고생해서 쓴 글이 비로그인으로 보여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비연 2016-09-0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비로그인?!?!?!ㅠㅠ

stella.K 2016-09-02 12:32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제 서재에 비연님 댓글이 비로그인으로 되어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근데 비연님도 모르고 있었군요.
근데 지금은 정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cyrus 2016-09-02 12:44   좋아요 0 | URL
어제 비연님의 글이 오류 때문에 `친구 공개` 상태였습니다. ^^;;

syo 2016-09-02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비로그인님이 댓글을 다셨길래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느낌으로 북플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봤더니 고양이라디오님이시더라구요..... 헛걸 본 기분이었습니다.

cyrus 2016-09-02 14:40   좋아요 1 | URL
어제 유령 회원이 많이 보였습니다.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9-02 15:45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가 비로그인으로 댓글 많이 달았습니다. 다시 로그인해도 계속 비로그인으로 뜨더라고요;;

페크pek0501 2016-09-02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또... 오류인 줄 모르고... 최근 인기글에 있는 어떤 분의 글을 클릭했더니 그 님의 서재로 가지 않고 도로 최근 인기글로 가기에 그 님이 최근 인기글에 공개되는 게 싫어서 그렇게 설정한 줄 알았어요. ㅋ

cyrus 2016-09-02 14:41   좋아요 1 | URL
저도요. 그거 보면서 황당했습니다. ㅎㅎㅎ

블랙겟타 2016-09-0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비로그인이 좋아요를 눌렀길래. 요즘엔 비로그인 상태도 ˝비로그인˝이라는 형태로 나오나? 라고 생각했다가 그저껜 ˝비로그인˝님(?)이 쓴글도 발견되고.. 비로그인이란 닉네임이 있었나..? 라고 저도 궁금했어요.

cyrus 2016-09-03 14:05   좋아요 0 | URL
북플에도 한 번씩은 버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