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명칭 급 변경) 이벤트를 마련한 멜기세덱입니다. 

2009 새해가 밝았습니다. 알라디너 여러분들께 크나큰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일단 이번 이벤트를 마무리하면서 소회를 말씀드리자면, 아! 이벤트는 일단 복잡하면 안 되겠구나! 를 뼈져리게 느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이벤트는 무조건 짧고 굵게 할 것을 다짐하면서, 알라딘 측에 "2009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이벤트를 양도할 의사가 있음을 전합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수리뷰 대회와는 좀 차원을 달리해서, 한 해 동안 작성된 리뷰를 대상으로 뽑으라는 거죠.ㅎㅎ 시상 부분과 상품을 다양화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이벤트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럼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에는 모두 9분께서 응모 추천에 참가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참가해 주신 9분들께 감사드립니다. 

9분께서 응모 및 추천해주신 리뷰는 총 18편입니다. 이 중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뛰어나고 감동적이며 아름답기까지는 리뷰였음을 밝힘니다. 18편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 중 6편을 가리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2008년이 가는 끝자락에서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이런 좋은 리뷰를 챙기고 갈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심에는 모두 6편을 추천하였습니다. 이를 대상으로 5분께서 심사에 참가해 주셨는데요, 심사에 참가해 주신 5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수상자 발표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응모·추천 참가상>
   -> 후보자는 모두 7분이셨습니다. 다른 상을 수상하시게 된 분들을 제외하고요. 네이버 사다리타기로 진행된 결과 수상자는 

  =>> 글샘 님 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글샘 님께는 15,000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심사 참가상>
   -> 후보자는 모두 4분이십니다. 역시 네이버 사다리타기로 진행된 결과 수상자는 

  =>> 조선인 님 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조선인 님께는 10,000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우수상>
    -> 혜성과 같이 등장하신 분입니다.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독서가 돋보이는 리뷰였습니다. 수상자는 

  =>> 괴물 님 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괴물 님께는 15,000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최우수상>
    -> 본 이벤트에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에게 돌아가게 되어 더욱 기쁘네요. 솔직한 내면의 고백으로 뜨겁게 공감할 수 있는 리뷰였습니다. 수상자는 

  =>> 오즈마 님 이십니다.
           오즈마 님께는 20,000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대상>
    -> 자! 드디어 영예의 대상입니다. 얼마 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김명민과 송승헌이 공동 수상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어떻게 송승헌이 강마에하고 동급이 되냐고?), 오늘 KBS에서 김혜자가 연기 대상을 타는 것을 보고는 좀 진정되더군요.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알라딘의 김혜자, 리뷰계의 김혜자라고 하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김혜자의 노련하고 자연스러우며 깊이 있는, 그러면서도 다정다감한 연기력에 버금가는 독서와 리뷰에 있어서의 내공이 그에 버금간다는 뜻입니다. 자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신 분은, 두 말 하면 잔소리겠죠? 리뷰로서 우리를 분노케하고, 크게 울부짖게 하는 능력의 소유자시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 축하드립니다.
          파란 여우 님이십니다. 파란 여우 님께는 30,000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이벤트를 모두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알라디너 분들께 감사드리며, 2009년에도 함께 책을 읽고 나누어 우리 사회를 각자의 곳에서 변화시키는 알라디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건독 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 수상자 분들께서는 해당 상품을 고르셔서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상품을 남기실 때는 반드시 

우편번호, 주소, 성명(본명), 휴대전화번호를 정확히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선물겸 빨리 전할 수 있도록 얼른얼른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멜기세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자세히 보기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수상작 보기
대상 수상작
최우수상 수상작
우수상 수상작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본선 진출작 보기 

<2008 알라딘 최고리뷰 대상> 응모작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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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01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상하신 분들과 멜기세덱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영광의 수상이에요. kbs는 김혜자씨가 탔군요. 어제 송승헌 수상을 보고 불을 뿜었는데 역시 kbs는 좀 다르군요. 다행이에요!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

멜기세덱 2009-01-01 23:04   좋아요 0 | URL
마노아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마늘빵 2009-01-01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쩌다보니 후보에도 추천작을 못 올리고, 투표도 못했네요. 방금 람혼님 공연 보고 집에 왔어요. ^^ 아 2009년이군요. 새해 복 터지세요. 남는 건 내년에 또 쓰시고.

멜기세덱 2009-01-01 23:04   좋아요 0 | URL
흠흠~~, 나 삐졌어요!!!

hnine 2009-01-0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어서 저는 감히 응모해볼 생각도 못했답니다.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박수, 짝짝짝~~

멜기세덱 2009-01-01 23:05   좋아요 0 | URL
다들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어서'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핑계에요....칫!!!ㅋㅋ
올 한 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ㅎㅎ

파란여우 2009-01-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이거 뭡니까! 아 난감해요 난감난감.
서재 돌아다니기 구찮아서 답글만 달아주고 나가곤했더니 이런 대형사건이!
제가 참가하지도 않고 이걸 받아도 되는겁니까?
근데 제 리뷰를 어느 분이 추천해주신겁니까?

연초부터 복 터져서 좋기는한데요 뻘줌입니다. 멜님.(좋다는 감정+뭔지 모를 미안함)
멜님하고 데이트 3시간을 선택하려헸더니 칫, 책으로 고르라고...
허긴, 늙다리하고 데이트하기에는 멜님이 너무 손해보는건 사실이지만서도.ㅎㅎㅎ
그래도 인경호에서 캔맥주나 한잔 합시다 하려했는데 취소!

음,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시로 저도 멜님께 드릴 책을 골라보고
제가 갖고 싶은 책을 알려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어여쁘고 참한 낭자 꼭 만나시길 빕니다.
(참고로 제겐 스물다섯살짜리 여자 조카애가 숭의동에 사는데 결정적으로 책을 안읽는다는)<=뭐냐, 이런 멘트는???

멜기세덱 2009-01-01 23:08   좋아요 0 | URL
대형사건은 아니죠...ㅎㅎ(상금이 한 100만원은 돼야!!!ㅋㅋ)
파란여우님의 리뷰는 글샘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곡절이 있긴 하지만)
댓글로 달긴 했지만, 선택권이 저에게 있기 때문에...ㅋㅋㅋ
지금 인경호는 너무 추우니,,,,따뜻한 봄날에~~
고마움은 몰라도, 미안함을 표시하시려면, 책 많이 고르셔야 되지 않을까요?ㅋㅋ 농담이고...
책보다는, 조카분을....ㅋㅋㅋ

글샘 2009-01-02 23:26   좋아요 0 | URL
여우님, 인경호엔 제가 갈게요. ㅎㅎㅎ
스물다섯살짜리 여자 조카애는 숭의 음악당에서 잘 놀으라 하고...
우리 염소 한 마리 잡죠. 캔맥주로 되겠나요.
ㅎㅎㅎ

멜기세덱 2009-01-02 23:36   좋아요 0 | URL
전,,,,음악을 사랑할래요...
조카분 모시고 숭의 음악당엘 다녀오겠습니다.
인경호에서 두분 양 잡고 계시죠....ㅋㅋㅋ

2009-01-01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1-0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수상이라니, 너무 부끄럽고 감사해요.
2009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려나봐요, 새해첫날부터 너무 기쁘네요.:)
모두들 새해에는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멜기세덱 2009-01-01 23:09   좋아요 0 | URL
축하드려요, 처음인듯 싶은데...출발이 좋아요..ㅎㅎㅎ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ㅎㅎ

2009-01-01 1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09-01-0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은 데이트 따위 얄짤 고려도 안해보신 게 분명한 매정한 멜기님!
저는 지금 홀로 소주와 백세주를 섞어먹는 음주중임에도, 올해 시작을 꽃총각의 프레젠트로 연다면 어찌 좋지 않을쏘냐 하고, 넙죽 받겠습니다.
유쾌한 시작입니다. 고맙습니다, 멜기님. 올해는 분명 원하시는 그 꿈이 꼭 이루어지실 거야요.


멜기세덱 2009-01-01 23:11   좋아요 0 | URL
제가 한 매정 합니다...
굳이 저와의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제가 시간을 내드릴 의향은 있습니다.ㅎㅎ
혼자 먹는 술의 묘미를 저는 아직 느끼지 못하는데요, 아무쪼록에, 적당히 드셔야겠죠?
건강이 최고입니다.ㅎㅎ

2009-01-01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01-0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2편 땜시 부끄러워지는데요? 파란여우님, 오즈마님 축하축하. 에, 또, 괴물님 안녕하세요.

글샘 2009-01-0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새해엔 재수좋은 일만 빵빵터지는군여.
ㅎㅎㅎ
새댁, 고맙수~~ 새댁과 데이트를 하고 싶지만, 아저씨가 새댁이랑 한잔 하노라면... 뭇처녀들의 눈총에 맞아 죽겠군여... ㅎㅎㅎ
저는 그냥 파란여우님 덕에 묻어가는군요. ㅎㅎㅎ
멜기세덱님의 리뷰를 올리고 싶었지만... 그건 너무 속보이는 반칙이어서리... ㅎㅎㅎ
시**이님의 리뷰가 땡을 먹으시고서리...
최근에 생각나는 좋은 리뷰를 올렸다가 껌을 주웠네요.
저는, 당연히, 알라딘 서평단에서 파란 여우님께만 주고, 나에겐 안 준
지글러의 '탐욕의 시대'를 받고 싶습니다. ^^

2009-01-02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3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01-0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멜기세덱 2009-01-05 11:51   좋아요 0 | URL
새해 선물 드려야 하는데요. 얼른 알려주셔야지요...ㅎㅎ

2009-01-06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4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주세요!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하라는 기간을 어기고 늦게나마 쓴다.

 

일단 활동 소감을 몇 자 적으면, 역시나 숙제는 하기 싫고 귀찮다는 것.

읽고 싶을 때 읽고, 쓰고 싶을 때 써야 하는데,

하고 싶어서 신간평가단에 지원했지만, 하다보니 힘든게 사실.

읽고 싶은 책이 아니 것도 있고, 하는 일이 바빠 읽을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그러다보니 쓸 말도 별로 없고. 하여간 이렇게라도 끝낼 수 있어서, 나름 기쁘다.

 

 

- 14기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아무래도 <다산 정약용 평전>이 생각난다. 열심히 읽었고 관심이 가장 컸던 책인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그래서이기도 하고 이걸로 상도 받았으니... 보다 충실한 정약용 평전과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14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5위 : <세 종교 이야기>

       4위 : <철학자와 하녀>

       3위 : <다산 정약용 평전>

       2위 : <히틀러의 철학자들>

       1위 : <뉴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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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원룸엔 여닫이 문이 있다. 삐걱대다가 얼마전에 잘 열리지가 않았다. 기름칠을 해야하나 싶었다.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식구(食口)야봉(封)한창호(窓戶)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收入)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月光)이묻었다.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수명(壽命)을헐어서전당(典當)잡히나보다.나는그냥문(門)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문(門)을열려고안열리는문(門)을열려고.                                          - 이상, <가정>(『가톨릭 청년』34호, 1936.2)
 

* 제웅 : 짚으로 만든 모조 인형.
* 식구 : 여기서는 아내의 호칭.

이상의 가정이란 시다. 나에겐 생활이 모자른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문고리에 쇠사슬늘어지듯 매어달렸다. 문을 열려고, 안 열리는 문을 열려고." 안 쓰던 힘을 써서였는지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왔다. 소싯적에는 그래도 하루 자고 나면 괜찮아졌는데, 며칠이 지나도 이게 괜찮아지지가 않았다. 그 와중에 등산을 다녀왔으니, 원! 급기야는 어제 오늘 병원엘 다녀왔다. 주사도 맞고 약도 타 먹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그랬더니 괜찮아 지더라. 병원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병원에 가려고 외출을 허락맡으러 가니, "젊은 사람이!"라는 교감의 혀차는 소리가 가슴에 와 박힌다. 아! 아 아직 젊은데, 이제 늙는구나, 슬프다.

 

** 여기서 문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산은? ① 마니산 ② 문학산 ③ 계양산. 마니산 아니고 계양산이다. 지난 일요일에 계양산엘 처음으로 올랐다. 정상 근처가 가팔라 힘이 들었다. 날이 그리 무덥지 않아 그나마 나았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친우들과 산에 오른 것은 이전의 약속이었기 때문이고, 내 늙음의 속내를 밝히기가 꺼려져 기를 쓰고 올랐다. 오르고 나니 개운한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정상에는 첨탑이 있다. 송전탑 같았다. 방송사들 로고가 박혀있으니 뭐 그런 종류의 것이리라. 거기를 몇 명의 군인이 지키고 있었다. 군사시설이니 그렇겠지. 그런데 안타까웠다. 이들이 휴가를 가자면 먼저 몇 시간의 유격훈력을 하고 가야하니 말이다.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있던데, 이네들이 휴가갈 때 헬리콥터를 태워줄까? 아무렴! 군대가 그리 친절치는 않을 거다. 늙은 간부들이나 오갈 때 타고 말겠지.

 

*** 내가 돌아왔다. 2008년 서재의 달인에 빛나는, 3회 리뷰대회 우승에 빛나는, 멜기세덱이 장 시간의 칩거를 끝내고 돌아왔다. 알라딘 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한 달에 2권씩을 주고 리뷰를 쓰라는 숙제와 더불어 월초에 신간 브리핑 같은 걸 해야하는 숙제가 끼었다. 달랑 2권 주고 부려먹는 것이 참 많다. 한달 책 2권에 글 3편은 내가 손해같다. 나는 좀 원고료가 비싼데. 한 5권은 주어야지 수지가 맞지 않겠는가. 5권을 주고 그중에 정말 제대로 리뷰가 나올 수 있는 책 한 2권만 리뷰를 쓰게 하는 게 알라딘에도 좋지 싶다. 몇 편의 리뷰는 어쩔 수 없이 그지 같다. 미안하다. 그런데 서운하다. 내가 돌아왔는데, 내가 글을 쓰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댓글을 달아주는 순오기님은 어디에 계시는지, 간혹 댓글을 달아주시던 그 맘 좋고 시간 많으신 알라디너들은 다 어디를 가셨는지, 어찌 댓글이 좀체 하나도 달리지 않는가? 너무들 하신다. 매정해지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 댓글이 하나 달릴까? 다는 사람 착한 사람.

 

**** 같이 근무하시는 선배 분이 소개팅을 제안했다. 39살의 일본어 여교사. 난 완곡히 거절했다. 아직 여유가 없다고. 그런데 속은 나보다 3살이 많은 여인을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던 것이었다. 내가 늙은 것이리라. 그러니 나이 같은 걸 따질 게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을까? 그 선배의 아내의 친구라던데, 부쩍 외로움을 타길래 소개팅을 주선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내가 발탁이 된 것인데, 나는 거부했다. 아내의 후배가 28살이 있는데, 그 분은 너무 어려서 안 되겠다는 발언을 전해 들었을 때, 나는 왜 안 되나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니 말 하지 못 했다. 여유가 아직 없다했으니 말이다. 속은 젊은 여자를 만날 마음의 여유는 언제나 충분한데도 말이다. 이런 된장이다. 28살의 여인을 만나기에는 나의 나이가 걸리적 거릴 만큼 나는 늙었다. 늙은 것도 서러운데, 이리 열심히 글을 쓰는데 알라디너들의 댓글은 하나도 안 달리면 섭하다. 섭해. 이 시각 이후로 두고 봅니다. 누가 먼저 댓글 다는가. 누가 멜기세덱 글에 댓글을 달 것인가? 이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만큼 어려운 일은 아닐게다. 그럴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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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히 2014-09-04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재미있게 읽고갑니당~~^^ 더 좋은 분 만나실꺼에욥!!!
다음 리뷰도 기대할께여~~~ㅋㅋㅋㅋㅋ

멜기세덱 2014-09-04 11:13   좋아요 0 | URL
재미있으셨다니 '다히'앵 입니다. ㅎㅎ 근데 이건 리뷰가 아니고 기냥 잡설이에요.ㅎㅎ 잡섭을 잡잡할 때만 쓰는 거라, 언제 나올지 몰라요..ㅎㅎ

Forgettable. 2014-09-0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멜기님 오랜만이에요!! 인천의 허름한 술집에서 소주인지 막걸리인지를 마셨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말이죠. ㅎㅎ 오겡끼 데스까????

멜기세덱 2014-09-04 11:15   좋아요 0 | URL
음...기억이 가물가물이네요. 제가 생생했다면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지 않은 거니 당연히 기억이 없고, 소주나 막걸리를 마셨다면 쌩쌩하지 못하니 기억이 없을 테구. 기억 회복 차원에서 자주 좀 오셔요, ㅎㅎ

다크아이즈 2014-09-04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이 너무 진솔해서 댓글 안 달 수가 없어요.
누구나 댓글을 (속으로) 구걸하지만 안 달려도 초연한 척하잖아요.
아직 젊은데 늙는 것도 서러운데, 라니요!

맘 돌려 그 여교사 분은 만나보시는 게 어떨까요?
혹, 알아요, 젊은 28살 보다 그 분이 훠얼씬 나을 수도 있잖아요.
순진한 얘기지만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잖아요~~

멜기세덱 2014-09-04 11:16   좋아요 0 | URL
역시나 진솔해야 반응이 오는 군요.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떠들기 시작하면 나이든 거에요...ㅎㅎㅎ 나이 안 든 사람은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죠...ㅎㅎ

chika 2014-09-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착한사람이니까... ^^
오랫만에 다시 서평단 활동을 시작으로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거 봤습니다만.... 덧글 한번 안 쓴 사람으로서 할 말이 없... ^^;;
나이 상관없이, 외로워하는 사람 말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보시길. 앞으로 좋은 소식들이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늙었다는 걸 실감할 나이는 아직 안된거 아닌거 아닌가,가 아닌가...요? ㅎㅎㅎ
(근데 왠지 투정어린 페이퍼를 보니 나이 먹기 시작한건가 싶기도 하고말이죠. ㅎㅎㅎ)

멜기세덱 2014-09-04 11:16   좋아요 0 | URL
치카 차카!! 오랜 만이에요. ㅎㅎ 전 아직 어립니다. 그래서 부끄럼을 많이 타죠. 부끄럼 안탈 세월이 아직 4년 남았네요.

세실 2014-09-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왔어요~~~
아직 어리시니(?) 더 찾아보시어요^^
근데 세댁을 새댁으로 읽고는 자꾸 여자분으로 착각합니다. 쿄쿄쿄

표맥(漂麥) 2014-09-0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는 것도 서러운데, 댓글도 안 달리니, 우리 맘 좋은 알라디너들은 다 어디에?...
공감하면서 잠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메인대문 이미지의 여인... 경세황비의 주인공인가요?

풉풉 2015-05-13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이네요. 한몇년된줄 알았더니 몰래 다녀가려다가 이 글을 보니 왠지 인사해야 할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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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났고 처서가 떠났다. 가을이란 얘기다. 더워서 잘 모르시나본데, 분명 가을이다.

파란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 내 얼굴과 몸동 푸르딩딩, 말은 살찐다는데, 나도 살이 붙는다, 그것도 배에만. 하루하루 늙어가는 계절임에 분명하다.

더운 여름, 책 읽는 사람도 책 쓰는 사람도 지치긴 마찬가지, 8월 시간을 뒤적이는데 그닥!

쓸만한 책들이 없다. 아무래도 8월에는 책을 덜 내나 보다.(알라딘에서 통계 좀 내보시라.)

더운 여름, 책 읽기란 삐질삐질 땀내가 책에 배니 책도 찝찝 읽기도 찝찝! 휴가가서 책을 꺼내 읽는 건 휴가에 대한 모독까지는 아니지만 같이 간 이들에 대한 실례이지 않을까?

책을 꺼내 읽으면 요즘 세상 욕들어 먹기 십상이다.

그래서 가을에 책을 읽으라고 하나 보다. 천고하고 마비하니 우리도 높이고 살찌우자 정신을? 그리하여 독서의 계절 되시겠다.

언어적 유희 차원에서 독서로 우리 정신을 마비(麻痺)시켜 보자.

 

 

사회과학>정치비평

강준만, <싸가지 없는 진보>

옳은 지적이다. 진보입네 하는 사람들 특유의 성격 '싸가지 없음'. 혹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일쑤다. 진중권이나 노회찬 같은 사람들 말하는 걸 보면 싸가지 있게 보이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잘못된 문제 현실을 지적하다보면 기득권 가친 노인네들에게는 싸가지 없는 자식으로 보일 터. 좋게 말해서는 씨알도 안 멕히는 말이다. 강준만의 책은 불편하다. 주가 많아서, 각주로 달아도 뭐하고 미주로 달면 불편하고. 이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집권 전략이니 하는 부제도 거창하기만 한데, 싸가지 없음, 혹은 없어 보이는 진보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예전에 손석희의 백분토론에서 진중권과 주성영의 토론 장면이 재미있더랬다. 쏘아대는 진중권을 주성영은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을 터. 정신이 마비의 지경에 이르렀을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 사회에 그런 마비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수술 전에 마취를 해야하는 것처럼.

 

 

사회과학>사회사상>공산주의

리처드 파이프스, <공산주의의 역사>

이 책을 읽으면 잡혀가지는 않나? 나중에 내란음보니 뭐니로 엮이는데 일조라도 하지 않나? 그 점에 대한 알라딘의 무사보증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담에야 읽어야지. 공산주의! 그 놈의 유령임에 분명하다. 자유주의를 마비시킬 유령! 공산주의가 망했다는데, 왜 망했나? 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런데 망할 공산주의가 한번이라도 있었는가는 의문이다. 아직은 안 왔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공산이란 말이 가지는 부정적 함의를 제거하기 위해 모두주의 정도로 바꾸는 것은 또 어떨까? 하여간 왔든 안 왔든, 더 나은 주의,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과거를 반성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겠다. 이 책이 우리 사회를 마비로 이끄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면서.

 

 

종교>세계의 종교

홍익희,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이름만 들어도 마비되는 이 세 종교 이야기를 왜 들어야하지? 이들 세 종교의 본류는 같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들은 물과 기름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화해까지는 모르되, 서로간에 그냥 내비두는 정도라도 되면 좋겠으니 말이다. 그러려면 서로를 인정해야 할 터. 세계의 보편 종교로서 존재하는 이들의 역사적 변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이제는 그만 싸우지들 않을까? 믿거나 말거나! 여전히 이들은 우리 사회를 마비시킨다. 젠장!

 

 

 

 

인문학>책읽기

오카자키 다케시, <장서의 괴로움>

장서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괴로움을 느낀바 있다. 좁은 원룸방에서 책을 덮고 자면서도 책을 사 모았던, 그래서 엄마한테 매일 잔소리를 들었던, 이사때면 책을 나르느라 고생한 후배들의 불쌍한 눈빛을 보면서. 그래도 책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 4천권쯤 있어야지 싶다. 번듯한 서재를 만들고 사면을 책으로 쌓아두면 좋겠다. 몇 년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면서 3분의 1 가량을 버렸다. 한 천권쯤 되지 싶다. 급하게 이사를 하느라, 어디 기증도 못하고, 헌책방에도 못 팔았다. 헌책방에 팔았으면 수십만원은 벌었을 건데. 처치곤란에 고물상을 불렀다. 한찬 가득 실어가면서 1만원을 준다. 젠장! 장서의 괴로움은 이것 이상이겠지. 그런데 왜 부럽지! 이 책은 분명 자랑질임에 분명하다. 나도 그 괴로움을 느껴보고만 싶다. 책 속에 파묻혀 마비되고 싶다. 이 책이 장서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라면 읽어봐야겠다. 진짜로 마비되면 안 되니까 말이다.

 

 

인문학>언어학>한문

유광종, <지하철 한자 여행 1호선>

인천 2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원래의 계획보다 늦은 16년 개통이라나. 어떤 현수막을 보니 역명 설문조사를 한다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순우리말 이름만 고집하는 것은 좋다고 보지 않는다. 하여간 잘 지어야지. 개인적으로 지명의 유래와 의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궁금하니 말이다. 인천의 작전동이 작전짜는 곳이 아니고, 계산동이 계산하는 곳이 아니니 말이다. 지하철 역명에 담긴 한자를 알아보는 책인데, 이 책을 보면 이런 지명들의 유래도 알아볼 수 있지 싶다. 이제 1호선이니 책을 좀 사봐야 2호선 3호선 나오지 싶다. 이참에 한자 공부도 같이 하면 일석이조다. 일석이조는 한자로 이렇게 쓴다. 一石二鳥. 돌 하나가 이조짜리. 얼마전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 값을 쎄게 부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이조까진 아니겠지만 어마어마하던데 어케 되었는지 궁금하다. 아! 많이 떠들었더니 마비가 왔나봐! ㅎㅎ

 

9월 아무튼지간에 책으로 마비 좀 되시라. 이제 가을이니 말이다.

이런 젠장! 남자의 계절! 또 외로움에 사묻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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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니 더운 게 이상할 것은 없다.

그래도 더워서 죽으면 조금은 이상할 터인데,

정말이지 더워서 죽을 것만 같으니, 이느무 8월은 좀 이상하다.

 

더워서 죽겠는데, 책은 좀 치워두어도 좋다.

어찌 매달 책을 읽겠는가?

여름에는 피서를 가야한다. 책을 피하라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ㅎㅎ

 

사회과학>교육학

인문학>철학>한국철학

 

도올하면 정말 돌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다. 내가 돌+I여서인지 정이가는 이가 도올이다. 독특한 철학자. 그가 독특한 점은 아마도 스스로의 철학을 만들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이번에는 교육이다. 그냥 '교육론'이면 좋았을 것을 '입국'이 거슬린다. 그동안 '교육'을 통해 '입국'을 하려니 교육이 자꾸 딴 길로 간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읽어보면 좋겠다. 얼마 전 선거에는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다. 도올은 이들을 혁신교육감이라하는데, 무엇을 혁신하고 어떻게 혁식해야 할지 그 주춧돌을 놓아보려는 도올의 근자감의 발로일까?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리자. 8월이면 방학인데, 2학기를 준비하는 노력은 소홀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 노력의 일환이로 이 책은 피서를 면했다.

 

역사>조선사

고전>우리나라 옛글

 

나이를 쳐먹어서 요즘은 늦잠이 줄었다. 괴롭지만 아침에도 일찍일찍 일어나고 있다.(지금 이 페이퍼를 쓰는 시간을 보시라.) 그래서 아침시간이 많아졌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그 시간에 가끔 조조를 본다. 얼마 전에 <군도>를 보았는데 기대이하였다. 이번엔 <명량>을 볼 생각이다. '이순신'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동전쪼가리에 계시지만(동전이 맞나?)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영웅이다. 영웅은 전쟁을 통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순신이 영웅은 영웅인게, 그 전쟁통에서도 일기를 썼다는 점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나? 일기를 쓰지 않는다. 남의 일기를 몰래 보는 습관도 없다. 그러나, 난중일기를 읽어야 하리라. 문제는? <명량>을 보고 읽느냐, 이 책을 먼저 읽고 보느냐? 아마도 영화가 먼저가 되지 싶다. 피서를 당할 처지에 이 책이 놓였다. 9월 혹은 마비가 오는 가을에 보아도 충분하리라.

 

 

 

역사>이슬람/중동/이스라엘>근현대사

 

이스라엘, 유대인, 유대교, 팔레스타인, 이슬람, 중동. 요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은 정의 이슬람 혹 중동은 악으로 구분짓는 사람들이 많다. 팔레스타인의 어린이 아녀자들은 절대 약자일뿐 악자는 아니다. 그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아니 가자지구 밖의 세계대중은 그곳에 대해 좀더 정확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이 전쟁, 아니 학살에는 왜 세계가 이리도 조용히 침묵할까? 이 책에서 그들의 역사와 실체를 알려주고 있으려나? 전쟁은 피서를 못하게 하는구만.

 

 

 만화>교양만화>인문/교양

 

맛집 찾아 산만리다. 얼마 전에 인천 중구 백반집을 찾았다. 인터넷에는 맛집으로... 평범의 언저리에서 그냥 백반집스럽다. 인터넷의 맛집을 찾아가서 만족의 맛을 얻은 적이 별로 없다. 더위에 입맛을 잃어 무엇보다 맛을 찾아 산만리다. 그런데, 철학이 나의 입맛을 살려줄까? 터무니없는 소리. 철학이 어찌 맛있다는 말인가? 철학과 요리의 조화? 이게 만화책이다. 철학을 어찌 요리하는지 궁금이 나를 간지럽힌다. 이 책도 피서를 면할 길은 없다. 보관함에 담아 두어야할까? 아니다 이 책은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더위에 맛이 상할지 모르니 말이다. 알라딘은 냉장보관함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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