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2018.12.14.일 비공개로 저장해 놓은 페이퍼인데 이제사 공개한다.

왜 비공개로 저장해 놓았는지 모르겠다. 

 

소생은 개인적으로 스노우볼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는 못가지만 어쩌다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꼭 그 도시의 스노우볼을 사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모은 스노우볼이 자그마치 수백 개.......는 당연히 아니고 몇 개 있다.

스노우볼 관련 페이퍼를 두어번 올린 것 같은데 그때마다 관련 알라딘 상품으로 버핏의 이 책을 같이 올렸던 기억이 난다.

역시 이번에도 빼먹지 않고 올린다. 십년 전 쯤에 이 책 두권을 샀었다. 2~3년 가지고 있다가 중고로 팔았다.

한 쪽도 읽지 않았다. 그래서 렌버핏과 스노우볼이 무슨 관계인지도 모른다.

 

주식을 조금 하고 있는데 요즘 영 꽝이다.

이번 주에는 좀 올라가길 기대해본다....그래야 책도 구매하고 할텐데 말입니다.

애절간절절절한 마음으로....스노우볼을 쓰다듬으려 버핏님께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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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샤르는 해마다 <백경><돈키호테> 그리고 호메로스를 다시 읽는다고 했다."(p75)

 

 

 

폴 써루의 <유라시아 횡단 기행>읽다가 발견한 대목이다. 폴 써루가 기차를 타고 런던에서 출발하여 파리역을 지나 리옹역에서 오리엔트 특급과 연결되어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에 야샤르 케말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에 나온 이야기다. 이 책에는 세상의 온갖 기차가 다 나오는데, 기차여행이란 왠지 낭만적일 거라는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기차 한번 타보고 싶다. KTX같은 고속전철 말고 철커덩 철커덩 거리는 비둘기나 무궁화 같은 열차들. 요즘도 비둘기, 무궁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샤르 케말(1923-2015)은 터키의 대표적인 작가로 쿠르드족 출신이다. 노동운동 및 쿠르드족 반체제 인사 지원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렀다. 터키에서 보다는 유럽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7년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지만, 2006년에 오르한 파묵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케말의 수상은 물건너간 것 같다. 2011년에는 프랑스에서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바람부족의 연대기>, <의적 메메드>,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등의 작품이 번역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읽은 책은 하나도 없다.  

 

 

 

 

 

 

 

 

 

 

 

 

 

 

 

촐싹거리는 소생은 백경도 돈키호테도 호메로스도 뭐 하나 진득하게 읽어내지 못했다. 물론 책은 다 가지고 있다. 백경이나 돈키호테는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기약할 수 없다. 힘없고 할일없는 노년을 위해 남겨두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마다는 안되더라도 어느 해인가에는 반드시 읽을 것이다. 그게 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읽는 인간>인가 어딘가 보니 오에 겐자부로도 참 진득하게 책 한권을 재독, 중독 거듭하는 사람이던데. 그런 진득함과 끈기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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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8-12-07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작품들은 한 번만 읽기에는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경>은 까마득한 옛날에 딱 한 번 읽었는데, 몇 년 전에 <하트 오브 더 씨>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불현듯 그 작품을 다시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꽉 차오르다가 어느새 다시 잠잠해지고 말더군요. 그래도 나중에 언젠가는 그 작품을 다시 읽을 날이 반드시(?)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지금은 책조차 구비해 놓은 게 없네요. <돈키호테>와 호메로스는 그나마 두 번 정도 읽었는데, 다른 책에서 이 작품들을 언급한 대목을 만날 때마다 괜시리 반갑고, 어떤 대목들은 다시 찾아 읽어볼 때도 생기더군요.^^

* * *

『일리아스』와 『돈키호테』

모든 서사시가 안으로는 마치 과일의 씨처럼 『일리아스』를 품고 있는 것처럼, 모든 소설 역시 안으로는 종이의 줄무늬 세공처럼 『돈키호테』를 품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 아직까지 없다.(187쪽)

-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돈키호테 성찰』 중에서


붉은돼지 2018-12-07 09:04   좋아요 1 | URL
<하트 오브 더 씨>는 저도 봤습니다. 별 재미는 없었지만.ㅎㅎㅎㅎ 초반에 고래이야기를 찾아다니는 멜빌이 나오더군요. 어디선가 보니 <백경>이 처음 나왔을 때 몇 백부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하던 기억이 납니다. <돈키호테>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듣고 있지만, 어릴 때 어린이용 만화라든지 어린이 용으로 각색한 자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영 손에 잡히지를 않습니다. 어릴때 본 것들은 사실 매우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어린이용 다이제스트판이라든지 요약본이라든지 이런 종류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 요약본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저한테만 그런지 모르지만...선입관을 심어준다고 할까...또는 요약본을 읽었을 뿐인데 나중에는 내가 정말 그 책을 읽은 것 같은 착각도 들구요..

transient-guest 2018-12-07 0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차여행은 저에게도 낭만의 대상입니다. 심심하면 대륙횡단열차시간표와 가격을 검색합니다. 근데 비행기보다 비싸고 시간은 정말 많이 걸리더라구요. 장거리니까 최소한 방은 잡아야 하는데 이런 저런 걸 합치면 표값만 1500불이 넘습니다. 대충 120-140시간 정도가 걸리구요.ㅎㅎ 그래도 횡단이랑 서부/동부종단을 해보고 싶네요. 자동차여행이나 비행기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철도만 지나가는 구간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붉은돼지 2018-12-07 09:09   좋아요 0 | URL
대륙 횡단 또는 종단 열차 멋집니다.!!! 표값도 엄청나고 시간도 엄청 드는군요..역시 기차여행의 낭만을 누리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많아야한다는..ㅎㅎㅎㅎ

어제는 <철도, 역사를 바꾸다>라는 책을 조금 읽었는데, 벨기에의 아무개씨가 국제침대차회사를 설립하면서 그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 열차의 전설이 시작되는데, 이게 사실은 벨기에의 그 아무개씨가 미국의 조지 풀먼의 고급열차(침대차)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에 아직도 조지 풀먼 회사의 기차가 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거실에 책장을 배치했다. 

 

거실에 책장은 절대 안된다고, 쓸데없는 호작질은 서재방 안에서만 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던 아내가 드디어 거실에 책장을 들이는 것에 대하여 허락을 해 주시었다.

이런 성과를 이루어내기까지 소생도 나름 알게 모르게 피눈물....까지는 아니지만, 하여튼 작업을 했던 것이니

바로 아내의 덕질을 꾸준하게 지지해주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이게 윈윈이요 상생의 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실에 2열 6단 책장 3개를 배치하여 책을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서재방에 별로 변화가 없다는 것, 이게 문제다. 뭐 조금 깨끗해 지기는 했다. .

붙박이 농 안에 있던 책들과 바닥에 탑으로 쌓인 책들을 옮겨 놓으니 거실 책장도 만땅!

역시 이중 레일 책장이 정답인데,,,,,이건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벽에 걸린 보티첼리의 그림은 바로 1000피스 직소퍼즐이다.  옛날에는 참 날 밤 새워가면서 열심히 했었다.

소파는 한 10년을 쓰니 인조가죽 천이 다 찢어져서 천 커버를 덮어 씌어 놓은 것이다.

 

 

 

 

일단 거실 책장에는 4대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모셨고,

소파에 가려진 책장 아래 2단 부분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올 100% 한자로 쓰여진 책들, 영남지역에서

방귀 좀  구리게 뀐다는 문중에서 나온 영인본들 , 학봉전집이니 퇴계전서니 서애전집이니 갈암문집이니 하는

소생이 읽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그런 난처한 책들이 갈무리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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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1-23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답다...... 진정 아름답네요.

붉은돼지 2018-11-23 13: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syo님
역시 관상용이니...

다락방 2018-11-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붉은돼지 2018-11-23 13:53   좋아요 0 | URL
어머! 다락방님께서 좋아해주시니 저도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얄라알라 2018-11-2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책이 많으시군요. 표지에 통일성이 있으니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요^^ 멋진데요

붉은돼지 2018-11-23 13:54   좋아요 0 | URL
세계문학전집만 모아봤습니다. 당초의 원대한 목표는 4대출판사 세계문학전집을 전부 소장하는 것인데
그건 좀 어려울듯.....

nama 2018-11-23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장이나 책보다 보티첼리의 직소퍼즐이 정말 귀여워요.^^

붉은돼지 2018-11-23 13:54   좋아요 0 | URL
보티첼리는 주방쪽으로 옮겼습니다. ~

비연 2018-11-2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붉은돼지 2018-11-23 13:55   좋아요 0 | URL
비연님께서 멋지게 봐주시니 저도 너무 흐뭇합니다. ㅎ

레삭매냐 2018-11-23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럽습니다...

새로운 책장이 와도 회사 창고에 짱
박아 둔 책들을 비치하면 바로 꽈악
~ 차 버릴 것 같더라는.

널럴한 책장 가지고 계신 분이 가장
부럽사옵니다.

붉은돼지 2018-11-23 13:57   좋아요 0 | URL
제 꿈이랄까 소망이랄까 그게 바로 그겁니다.
널널한 책장을 가지고....책을 나름의 분류대로 꽂아서 정리하는 거 말이죠...

책을 사면 어디 꽂을 틈이 없으니 애시당초에 분류가 안되고
또 그러다보니 분명 구입하기는 했는데 어디 있는지 찾지를 못하고...성질나고...ㅎㅎㅎㅎ

2018-11-23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3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1-23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쇼파 뒤에 가려진 책들이 아쉽네요 거기 안 쓰면 너무 안까운데 고전 보니 탐납니다 “우아~”했습니다 보자말자~

붉은돼지 2018-11-23 15:52   좋아요 1 | URL
소파 뒤에는 영인본들하고 잡지들도 꽤 있습니다. 이것들은 무게가 또 엄청 나가더라구요..ㅜㅜ
소파를 치울까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고 하니 방바닥에 앉는 거 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편하더라구요.ㅜㅜ

카알벨루치 2018-11-23 15:55   좋아요 1 | URL
소파가 좋아요~멋진 거실 인테리어 잘 봤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11-23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답다에 한 표 던집니다. 뭐니뭐니 해도 취고의 인테리어는 책입니다아..

붉은돼지 2018-11-23 15: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곰발님.~ 인테리어가 너무 과하게 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입니다..

목나무 2018-11-23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름답다에 한표 던집니다! ^^ 서재 겸 거실은 저의 로망이기도 한데요. 보고만 있어도 제가 다 뿌듯합니다. ^^

붉은돼지 2018-11-23 16:10   좋아요 1 | URL
설해목님 감사합니다.
저의 로망은 개인 도서관입니다....하면 너무 나간 것 같고...ㅎㅎ
장석주 시인 처럼 별채 한 채 가지고 싶습니다.

cyrus 2018-11-23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서재가 아름다워 보이지만, 빈 곳에 새 책들이 채워지면 점점 난잡해집니다.. ^^;;

붉은돼지 2018-11-23 20:0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지금 제 서재방이 그 꼴입니다. 거실로 책 일부 방출 후에 조금 깨끗해지나 했는데...점점 더 난잡해지고 있습니다.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8-11-23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거실에 책장을 옮기고 서재에는 딸방을 만들어주자고 남편을 꼬시고 있는데 완강하게 버티네요 ㅋㅋㅋㅋ

붉은돼지 2018-11-23 20:12   좋아요 0 | URL
완강하게 버틸 때는 무언가 빅딜을 해야할듯 합니다...ㅎㅎㅎㅎ

oren 2018-11-23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벤스의 그림이 있는 거실 풍경‘도 제법 근사한 걸요.

책장이 새로 들어오면서 모처럼(?) 빛을 볼 뻔했던 ‘학봉전집이니 퇴계전서니 서애전집이니‘ 하는 귀한 책들이 또다시 소파 뒤로 몸을 숨기고 먼지를 뒤집어쓴 채 한숨만 계속 내쉴 것 같아 그게 좀 안타깝네요.

붉은돼지 2018-11-24 12:48   좋아요 1 | URL
루벤스는 조금 기름지지 않나요? ㅎㅎㅎㅎ

영인본 문집들이 100여권 되는데 말하자면 선친의 유품으로, 아들이 여럿 있고 큰 형님도 계시지만 큰형님은 서철(서양철학) 한다고 안 주시고.....책을 좋아하고 어릴 때 향교도 다니며 한문에 관심이 있다고 불초한 막내에게 특별히 물려주신 책들입니다만......소생은 역시 불초라....동철이나 한문을 전공한 것도 아니라 눈은 까막눈이고...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라 일단은 붙박이 농안에...소파 뒤에...숨겨놓았습니다만...언젠가는 이 책들도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

oren 2018-11-24 14:03   좋아요 2 | URL
영인본 문집 규모가 장난이 아니네요! 저런 특별한 책들을 보니 문득 제 친구 생각도 납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저와 同門으로 다닌 녀석인데, 대학때 엉뚱하게도(?) 열심히 한문을 배우러 장안에서도 이름난 영감님들을 두루 찾아 과외를 다니더니 결국 교수가 되었고, 10년 전쯤엔 드뎌 서울대 국사과 정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며 좋아하더군요. 이젠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그 녀석이 저 책들을 보면 아주 좋아할지 모르겠다 싶어서요. 하긴, 그 녀석은 저런 책들을 이미 진작에 다 갖추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녀석의 집이 바로 ‘내앞 마을‘ 의성김씨 종택이고(보다 정확하게는 귀봉종택, 운천종가), 의성김씨 종손이거든요. 붉은돼지 님의 책장 때문에 제가 별의별 얘기를 다 꺼내게 되는군요. 오늘 문득 내앞마을 넣어서 이런저런 뉴스 검색을 해 보니, 요즘 들어 크나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안동 임청각‘ 얘기도 함께 나오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매일 아침저녁으로 자전거 타고 그 앞으로 지나쳤던 곳이 바로 임청각이었는데 말이지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6&aid=0000042896

2018-11-24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8-11-24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근사합니다! 알라디너들이 일제히 와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붉은돼지 2018-11-24 12: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단발머리님.~
알라딘 강호제현의 성원에 힘을 얻어 앞으로 더욱 용맹정진 매진약진토록 하겠습니다..ㅎㅎ

페크pek0501 2018-11-29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멋지군요. 벽의 그림도 멋지고 소파도 멋지고 책장도 멋지고 책장에 꽂힌 책들은 가장 멋집니다.
저도 2005년에 책장을 구입해 같은 색깔로 세 개 붙여 놓았지요. 방문자들마다 멋지다고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지금은... 제 눈에 여전히 멋져 보이는데 (아마도 남의 눈엔) 정리가 좀 필요해 보일 겁니다. 책이 자꾸 늘어나니까요.
지금은 침실에까지 책이 쳐들어와서 누워 쌓여져 있다는...

어쨌든 새 책장이 생긴 것을 축하드립니다!!!!!!!!!!!!!!!!!!!!!!!!!!!!!!!!!!!!!!!!!!!

붉은돼지 2018-11-30 20: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서재방에 책장 7개, 거실에 3개 책장만 10개인데도 바닥에도 수납장안에도 책이 널려있습니다ㅜㅜ
아마 거실 책장도 지금은 깔끔해 보이지만 곧 이중으로 책이 쌓이겠지요
몇년 뒤에는 서재방에 이중레일 책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미니멀을 추구하는 세상을 역행하는 욕심많은 돼지입니다만 축생의 업보로 생각하고 감당한는 수 밖에 도리가 없을듯합니다 ㅎㅎㅎㅎ

김희정 2018-12-0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시 태어나면 필히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읽는 남자랑 결혼하렵니다~~
👏👏👏

붉은돼지 2018-12-02 22:32   좋아요 0 | URL
책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돈많은 사람이 최고....ㅜㅜ

과지자 2018-12-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 브로주아? 이시군요 저 역시 작은 방 발디들 틈없이 쌓아두고 조심스럽게 책상에 앉아있습니다. 가끔 많은 양의 책들을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쌓여만 갑니다. 못읽은 책이 더 많으면서 구매를 하는데 병인가 합니다.

붉은돼지 2018-12-02 22:40   좋아요 0 | URL
저는 도서관에는 안갑니다. 관심가는 책은 일단 사고 봅니다. 누구 말대로 산 책 중에서 읽는다는 주의입니다. 병이라면 병이기는 하지마 뭐 별 수 있나요 ㅎㅎㅎ

happy6805 2018-12-0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싶은 1인입니다. 멋지십니다. ~~

붉은돼지 2018-12-03 10: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야 뭐 온 집구석을 다 서재로 만들고 싶습니다만 ㅎㅎㅎ

transient-guest 2018-12-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를 제일 많이 갖고 계시네요 열린책들도 좋고 문학동네도 좋은데 문학동네는 점점 양장본을 내지 않고 있네요

붉은돼지 2018-12-03 14:00   좋아요 1 | URL
원래는 4대 출판사 문학전집을 전부 모을 생각이었습니다만...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어쨌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다 모을까 생각중입니다...

메오 2018-12-0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서재의 책장도 궁금하네요^

붉은돼지 2018-12-06 16: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메오님...
pc로 접속하셔서 제 서재로 들어오시면 마이페이퍼 세부항목 중에 ‘나의 서재‘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

열린문 2018-12-08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ㅎㅎ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랑 책을 읽는 성향은 조금 다르지만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분을 보니 저도 마음이 기쁩니다. ^^

붉은돼지 2018-12-08 19: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열린문님~
세상에 책 좋아하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졸지에 집사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고양이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무슨 손자 재롱에 넋이 빠진 할배가 된 기분이다.  

 

 

이름은 초코로 정했다.

나비, 초코, 라떼, 밀크...어쩌고 하다가 고양이를 납치해 온 딸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요즘 집사가 된 즐거움에 흠뻑 빠진 아내는 

마치 혜림씨 동생이라도 낳은 기분인 모양이다.  

잠자는 고양이를 포대기에 싸서 업고 둥기둥기할 태세다.

 

내년 여름 휴가 때는 얘를 어쩌나 나는 벌써 걱정인데

정작 집사의 작위를 수여받은 아내는 태평이다. 아마 장모님께 부탁드릴 모양이다. 

아아 우리 고양이를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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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2018-11-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초코 집사님. 집사님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붉은돼지 2018-11-23 12: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방랑님~
이런 오묘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되었습니다요..ㅎㅎㅎ

다락방 2018-11-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뻐요!! ㅠㅠ

붉은돼지 2018-11-23 14:0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도 어린 묘가 이렇게 예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ㅎㅎ

비연 2018-11-2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귀엽네요~

붉은돼지 2018-11-23 14:01   좋아요 0 | URL
지금은 정말 귀여운데......커도 과연 귀여울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stella.K 2018-11-2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집사되신 거. 개 집사로부터...ㅎㅎㅎㅎ

그래도 뭐 고양이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니
단속만 잘 하시면 며칠 비워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저런 핏덩이를 두고 휴가를 떠나시겠습니까?
그럼 집사가 아니죠.ㅠㅋㅋㅋㅋ

붉은돼지 2018-11-23 15:18   좋아요 0 | URL

아 개집사님..ㅎㅎㅎ

그래도 개는 사람을 주인으로 여기지만....
제가 며칠이지만 고양이를 키워보면서 집사라고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거는 머리가 나쁜지...도무지 훈련이나 뭐 이런 건 안될 것 같고...
자기 하고 싶은 거만 하고....물론 깨끗하기는 하죠...똥오줌도 잘 가리고...
하지만 저를 주인으로 여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그냥 집사죠...자신을 모시는 ㅎㅎㅎㅎ

아마 내년 여름 쯤이면 성체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양이는 한 5~6개월 만 되면 거의 다 큰다고 하더라구요....


목나무 2018-11-2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초코도 따님도 느므느므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서재거실에 이어 마냥 부럽습니다. ^^

붉은돼지 2018-11-23 16:16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고양이 키우는 거 극구 반대했습니다만...
이게 또 오묘한 즐거움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Jeanne_Hebuterne 2018-11-2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핑크젤리 심쿵 세젤귀여요!!!!!

붉은돼지 2018-11-23 16:18   좋아요 0 | URL
핑크젤리 그거 발바닥에 말랑말랑한 거 맞죠?...
그곳을 만지면 약간 서늘하고 말랑말랑한게 너무 좋아요 ㅎㅎㅎ

공쟝쟝 2018-11-2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아 아기고양이 ㅠㅠㅠㅠ 넘나 사랑스러워요... 냥집사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붉은돼지 2018-11-24 12: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공장쟝님 ~~
이 세계에 한 번 입문한 이상 스티븐슨 버금가는 집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transient-guest 2018-12-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붉은돼지 2018-12-03 14:02   좋아요 0 | URL
예 귀엽긴 귀엽습니다..깨물지만 않으면....ㅜㅜ

가넷 2019-03-17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코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저는 아마 반려묘나 반려견을 들일 생각이 전혀 없지만 귀엽고 예뻐보이네요.

붉은돼지 2019-03-26 11:17   좋아요 0 | URL
어멋! 가넷님 잘지내시죠...
저는 뭐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혼자 분주하고 바빠서 서재 출입이 소원했습니다....
이제 바쁜 일도 대충 마무리가 되어서 서재질을 다시 시작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초코는 온 가족....이라고 해봐여 세 명이지만....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뭐 짐승이라서 그런지 동물 키우는 것에 대해 별 관심도 흥미도 없었는데
어쩌다 초코와 지내다 보니....이게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요
 

역시 인생이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맞다. 졸지에 팔자에 없는 집사가 되게 생겼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집사의 아빠 혹은 집사의 남편이 되겠지만 그건 큰 의미가 없다. 고양이가 우리 집에 들어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소생은 개나 고양이나 말이나 소나 뭐든 짐승을 키워본 적도 없고 키울 생각도 없다. 물론 정말 귀엽고 예쁜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 한 몸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다른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두렵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제 딸아이가 학원에 갔다 오는데 난데없이 커다란 박스에 새끼 고양이를 한 마리 담아서 데리고 왔다. 3-4주 정도 된 것 같다. 아파트 단지내 풀숲에서 어미없이 버려진 고양이를 구제해왔다는 것인데, 나중에 딸아이와 같이 있었던 딸아이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인도 쪽으로 나와있던 새끼 고양이가 다시 풀숲으로 들어가는데 딸아이가 따라가서 도망가는 고양이를 거의 납치해오다시피 잡아왔다는 것이다. 물론 어미는 없었다고 한다.

 

이건 명명백백한 유괴 납치 사건이고 창졸간에 어미를 잃은 새끼는 낑낑거리고, 한편 어둔 거리 어디선가 새끼를 잃은 어미는 또 애타게 새끼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니 당연히 원상으로 복구되어야 했다. 고양이 유괴범으로 경찰에 잡혀갈 수도 있다는 한심한 협박에 딸아이는 콧방귀를 흥흥흥 뀌었지만 고양이를 보내기 싫어서 울었다.

 

저녁을 먹고 사건의 현장으로 가서 고양이를 풀어줬다. 겨우겨우 걸어 작은 풀숲으로 들어가서는 회양목 아래 자리잡고 앉았다. 한참을 기다려도 어미는 보이지 않는다. 날이 너무 추워서 다시 상자에 담아서 데리고 올라왔다아는 집사분에게 고양이 모래하고 고양이 이유식을 조금 얻어서 줘봤는데 먹지는 않고 낑낑거리기만 한다. 딸아이가 손가락에 묻혀서 주니 조금 핥아 먹는다. 여전히 낑낑거린다.

 

다음날 나는 출근했다. 왠지 걱정이 되어 전화하니, 아내가 애견까페에 가서 젖병하고 고양이용 우유를 사와서 먹였는데 안 먹는다고 한다. 오후에 또 전화를 했다. 아내 전화 너머로 딸아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내가 사건 현장에 가보니 어미인듯한 고양이가 얼쩡거리고 있어 새끼를 다시 그곳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이다. 저녁에 퇴근해서 보니 고양이가 다시 돌아와있다. 어미는 안보이고 계속 그대로 있어서 날은 춥고 해서 그냥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이미 사람의 손을 탓다고 어미가 버린건가?

 

어제보다는 조금 활발한 것 같다. 모래위에 쉬도 했다. 귀엽기는 귀엽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접종도 해야하고 중성화 수술도 해야하고 모래에 사료에 캣 타워도 사야하고, 소파고 의자고 다 뜯어먹고 어쩌고저쩌고. 소파야 뜯어먹든 삶아먹든 별 관심은 없지만 역시 소생은 소생의 그 많은 책들과 애지중지하는 피규어와 프라모델과 작은 장난감 등등등등이 몹시 걱정스럽다. 피규어와 프라모델은 어디 치운다고 하더라도 만약 내 책을 물어뜯거나 내 책에 노린내나는 오줌이라도 찍찍찍 뿌린다면 장담할 수 없다. 고양이를 삶아먹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딸아이는 아마 나를 삶아 먹으려들 것이다. 아아아아 새끼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정이 풍비박산이......

 

 

나서야 되겠는가 이 말이다. 그런데 예쁘기는 예쁘다. 더 이상 크지말고 요대로만 있어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뭐 세상만사 모든 일이 그렇듯이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어디 있었던가 이 말이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앉아 있는데 고 놈이 어떡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유나 이유식을 조금 먹었는지... 우리 고양이가 가능하다면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로 커 줬으면 좋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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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1-01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사가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시간 나면 블로그에 고양이가 성장하는 모습 공개해주세요. ^^

붉은돼지 2018-11-01 13:52   좋아요 0 | URL
이게 축하받아야 할 일은 아닌 듯도 합니다만..... ㅜㅜ
걱정도 많이 되지만 약간은 설렘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하여튼 두고 볼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겨울호랑이 2018-11-01 1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귀여운 고양이네요.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따님과 함께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붉은돼지 2018-11-01 13:53   좋아요 1 | URL
지금은 귀엽지만 한 5~6개월만 지나면 성체가 되어서 온갖 호작질을 할 것 같다는.......
뭐 딸아이가 좋아하니 어쩔 수는 없습니다만...

목나무 2018-11-01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느므느므 귀여워요. 고양이~~ ^^
고향집에서 저런 길냥이가 집에 들어온 걸 키웠는데 정말 무럭무럭 크더라구요! 그래도 정이 들면 커도 이뻐 보일 듯해요. ^^
한동안의 고양이로 가족들이 대동단결 할 것 같은데요. ㅎㅎ

붉은돼지 2018-11-01 17:35   좋아요 0 | URL
귀엽기는 귀엽죠...ㅎㅎㅎ
너무 빨리 자랄까 걱정입니다. 조금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어요..
어제도 온 가족이 (해봐야 3명이지만) 고양이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한참을 놀았어요.
그냥 보고있기만 해도 신기하더라구요...꼬물꼬물하는 것이...ㅎㅎㅎㅎ

원더북 2018-11-01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집사님 되신 것을 감축드리옵니다! 고양이들이 대체로 책 사이에 가름끈이 튀어나와 있으면 질근질근 물고 싶어하더라고요 ㅎㅎ 그것만 책 안쪽으로 넣어주시면 책에 해코지(?)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붉은돼지 2018-11-01 17:37   좋아요 0 | URL
어머머! 너무 고마우신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피규어나 프라모델, 스노우볼 등등은 나중에라도 어디 치워야할 듯합니다...

잠자냥 2018-11-01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청 귀엽네요. 근데 아마 한 번 사람 손을 탄 고양이라 어미가 데려가지 않은 것 같네요. 책은... ㅎㅎ 고양이마다 다른 것 같은데 확실히 저희집 첫째 고양이는 책을 스크레쳐 삼으려는 본능이 강해서 ㅠㅠ 저하고 몇 번이나 실랑이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책 가름끈도 잘 물어뜯습니다. 초기에 못하게 잘 관리하셔야... ㅎㅎ 피규어는 의외로 만지지 않아요(베어브릭, 큐브릭, 레고 등등). 스노우볼은 호기심 가득해서 만질 듯한데요? ㅎㅎ

붉은돼지 2018-11-01 22:21   좋아요 0 | URL
일단 제 서재방에는 못 들어오도록 할 생각입니다만 그게 어디 제 맘대로 되는 일도 아닐테고....
말씀대로 초기에 교육을 잘 한번 시켜봐야겠습니다. ㅎㅎ

오후즈음 2018-11-02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사 된지 1년됐습니다. 고양이들은 책에 관심없으니 ㅋㅋ 안심하세요. 하지만 책을 갉아먹어도 탈이날까봐 걱정하지 망가진 책은 걱정안하게 되는 시간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예쁜 삼색이네요. 삼색이는 복을 가져온데요.
장만해줘야 할 것들이 있어 초기비용이 들지만 그만큼 행복합니다. 아깽이때가 가장 힘들더라구요. 아무쪼록 나도 있어,고양이의 생활이 행복하시길 !

붉은돼지 2018-11-02 09:26   좋아요 0 | URL
집사라고 하면 역시 스티븐슨쯤은 되어야....ㅎㅎㅎ
사실 집사는 뭐 제가 아니라 아내가 되었죠...아내는 털때문에 싫다 어쩐다 하지만 내심 좋아하는 것 같구요...요며칠 온 식구(라고 해봐야 세 명이지만ㅜㅜ) 고양이 주위로 둘러 앉아 서로 만져본다..어쩐다...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보면 그래도 맹수흉내 낸다고 발톱세운 앞발로 헛발질 하는 것 보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ㅎㅎㅎㅎㅎ
딸아이도 고양이 들어오고는 말도 잘듣고....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어쨋든 다들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붉은돼지 2018-11-02 09:29   좋아요 0 | URL
하루 이틀은 사료도 고양이 우유도 거의 안먹고, 손가락으로 찍어줘야 조금 핥아먹고 말더니만
어제부터는 적응이 되었는지 사료를 우유에 으깨어 이유식으로 만들어줬더니 작은 그릇에 담아줬는데 엄청 잘 먹더군요...

오후즈음 2018-11-02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두달이 안된것 같아요. 이유식 시기라서 이유식으로 만들어 주시면 잘 먹을것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이 중요해요. 전 그걸 모르고 관리를 잘 못해줘서 이불. 카펫. 매트에 다 오줌 쌌어요. ㅜㅜ 화장실 큰걸로 만들어주시구. 보통 화장실 갯수는 개체 1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만들어 주고 아침 저녁으로 치워주니 한번도 다른곳에 실수한적 없어요. 고양이는 털만 빼면 가장 완벽한 동물입니다라는 명언을 생각하며~~. ^^ 다음 포스팅을 기다립니다

붉은돼지 2018-11-02 10:55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당일 바로 모래 화장실을 만들어 줬는데요....다음날 신기하게도 모래 깔아놓은 곳에다가 소변을 보더군요. 아직 대변은 한번도 안봐서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