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몇 년전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아주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그 책을 들추어볼 계기가 생겼다. 너무 힘이 들면 그런 책을 또 보게 된다.

 

 

 


 

2

아우슈비츠 나치 수용소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가스실(화장터)로 갈 지, 작업장으로 갈 지는 한 순간의 문제이다. 조마조마하면서 얼굴빛이 덜 창백하고 더 생기있어 보이기 위해 뺨을 문지르고 했을 것이다.

 


수용소에 먼저 들어온 이들이 조언한다.


 

"가능하면 매일같이 면도를 하게. 유리 조각으로 면도를 해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마지막 남은 빵을 포기해야 하더라도 말일세. 그러면 더 젊어 보일거야. 뺨을 문지르는 것도 혈색이 좋아 보이게하는 한 방법이지. 자네들이 살아남기를 바란다면 단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어. 일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야."(50p)

 

가스실과 작업장이란 두 선택지 앞에서 담당자는 오른쪽, 왼쪽 표시만 하면 한 사람은 죽음의 가스실로 가는 것이고, 또 한 사람은 작업장에서 힘든 노역을 해야하지만 일단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에 환호하고 안도했다. 사람들은 늘 배가 고팠다. 자신 일한 노동의 댓가로 수프 한 그릇 보다 12배나 비싼 담배(‘수프 12그릇이면 한동안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를 사는 포로는 죽음을 앞 둔 자였다고 했다.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기 직전에 담배를 태운다고 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항상 그런 고백을 할 수 있다.

 


', 그래도 거기보다는 여기가 낫지 않은가!'

 

 


 

3


'우스꽝스럽게 헐벗은 자신의 생명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18p)

 

 


 

4


'Why 살아야 하는 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How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19p)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 중에서 마지막 자유''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 뿐이다.

  

 









5

 

삶의 고통이 너무나 견디기 힘들 때 필요한 것은 나보다 더 한 고통을 겪은 자를 볼 때 오는 공감과 위로이다. 거기서 우리는 도전을 받고 힘을 낼 수 있다.


 

', 그래도 거기보다는 여기가 낫지 않은가!'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 밖에서는 정신과의사였지만, 포로수용소에서는 비천하고 헐벗고 배고프고, 모든 것이 엉망인 포로에 불과했다. 정신과의사라는 이유로 종종 자신의 고민을 들어달라는 십장(수용소에선 '카포'라 불렀다)이 간혹 있었다. 그는 그 지옥의 문턱과도 같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나왔다. 그리고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토대로 '로고테라피'(logotheraphy)라는 정신치료의 한 분야를 발전시켰다. 그가 살아나왔다는 것이 대단하다! 살아나왔기에 이 책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인간이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의지로 선택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이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되어야 할 의미가, 그리고 다른 극에는 그 의미를 실현시켜야 할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다.'(176P)

 

 

'사람은 수많은 현재의 가능성 중에서 끊임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어떤 선택이 단 한번의 실험을 '시간의 모래 위에 불멸의 발자국'으로 만들 것인가? 언제나 인간은 좋든 싫든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198p)

 

 

 

 

6

 

시인 정호승은 '희망은 절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는 절망 바로 옆에 희망이 존재한다. 이런 말은 진짜 하기는 쉽다. 하지만, 막상 그 절망의 깊은 수렁에 빠진 자에게 희망을 떠올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꾸역꾸역 버티고 버티는 것이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다. 삶을 포기하지 못해 사는 것이다. 미련이 남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사는 것이다. 그런 깊은 슬픔과 낙담과 좌절의 벼랑에 서 있는 자에게 빅터 프랭클의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삶이 그래도 아우슈비츠 수용소 보다는 낫지 않은가!'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은 그런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120p)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121p)

 

-내가 당하는 고통과 시련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겨진다면, 인간은 자신의 존재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거기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의미를 찾는 자유가 있다는 것!

 

 

삶을 의미있고 목적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다.

-빅터 프랭클

 

 


 

7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여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138p)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이다.'(139p)

 

 

 

 

8

 

부종 때문에 고생했던 수용소 동료에게 어떻게 나았냐고 저자가 물었다. 그랬더니 그가 대답한 말이었다.

 

"실컷 울어서 내 조직 밖으로 몰아냈지."(140p)

 

'눈물은 사람이 엄청난 용기, 즉 시련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것을 깨달았다.'

 

 

 

 

9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145p)

-니체

 


그대의 경험, 이 세상 어떤 권력자도 빼앗지 못하리!

 

"저는 제 비좁은 감방에서 주님을 불렀나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자유로운 공간에서 저에게 응답하셨나이다."(156p)

 


'살아 돌아온 사람이 시련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체험은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제 이 세상에서 신이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된 것이다(161p).'

 

 

 

10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나니.'Et lux in tenebris lucet

 

빛은 어둠 속에서도 빛났다(83p).

 

어둠이 짙으면 짙을 수록 빛은 더 강렬하게 빛난다. 삶의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거기보다는 여기가 낫지 않은가!'




인용만으로도 빛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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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1-26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미를 찾는 자유가 있다는것˝ .... 부여된 삶의 의미보다, 우리가 스스로 그 의미를 찾아가는 자유도 있다는 말......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존재가치를 빛나게 하는 의미있는 삶.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카알벨루치 2020-11-26 09:02   좋아요 0 | URL
저자의 고통의 깊이가 글의 깊이를 가져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의미를 찾는 하루 되시길 ^^
 

 



It ain't over till it's over

 

 



 

1

 

미국의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이다. 요기 베라는 명언 제조기로 유명한데, 특별히 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은 그가 선수를 은퇴하고 뉴욕 메츠의 감독으로 있을 때 남긴 말로써 가장 유명한 명언이 되었다.

 



당시 19737월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 디비전에서 선두 시카고 컵스와 9.5게임차였다. 기자는


"너 님은 안 될거야 아마"


라는 말로 쏘아붙이듯이 공격했다. 하지만, 요기 베라의 메츠는 동부 디비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NCLS에서 신시내티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붙은 오클랜드와의 7차전까지가는 접전을 벌여서 패배를 하긴 했다.

 

 

 

 *요기 베라는 자신의 명언이 전부 자기 입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한다.




 




2

 

우린 인생을 살면서 '끝이야!', '끝장이야!'라는 말을 자주 한다.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너무나 암울할 때 인생을 끝장내고 싶어한다.

 




미국의 작가, 존 케네디 툴(John Kennedy Toole)<바보들의 결탁>이란 작품을 써서 출판사에 출판의뢰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자기 스스로 작품에 대한 강렬한 확신이 있었지만, 출판사는 달랐다. 거절...거부...이로 인해 존 케네디 툴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게다가 어머니와의 불화로 인해 심각한 편집증과 우울증으로 인해 1969년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의 나이 32살이었다. 그의 인생은 비참하게도 꽃다운 나이에 인기 있는 문학강사, 작가 유망주, 활달한 재담꾼이란 수식어만 남기고 죽은 것이다. 10년 후에 그의 어머니는 그의 작품 <바보들의 결탁>을 투고했고, 퓰리처상을 받게 된다. 작가가 사후에 받은 상이 되고 말았다.

 

 

 비운의 작가, 존 케네디 툴

 






 

 

3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란 단어를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수 많은 고인들이 젊거나 늙어나 관계없이 고통 가운데 결국 ''이란 최후의 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의 끝은 우리도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가 가진 돈, 명성, 권력, 인기, 건강...을 다 잃어버렸다고 치더라도 우리에겐 사랑하는 사람, 인간관계가 남아있고,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나라는 존재의 내면, 자존심과 자긍심도 남아있다. 우리 안에는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 또 있고, 또 있다. 그것을 나는 단순히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단지, 요기 베라의 말을 빌리고 싶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4

 

신약성경의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 갇혔을 때가 90이 넘는 나이였다. 유배를 당했다는 것은 이제 거기서 인생을 마감할 끝이 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선 유배지에서 요한으로 하여금 신약성경의 끝,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끔 하셨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이젠 100세에 낳은 이 아들과 끝이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모리아 산에서 아들을 번제로 바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말씀하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다"

 

여호와 하나님은 원래부터 인신제사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셨다는 아브라함의 기대에 부응하셨다. 이삭은 죽지 않았고, 숫양이 준비되어져 있었다. 거기서 여호와 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심)란 말이 나왔다.

 

 






 

 

5

 

2000여년 전 팔레스틴의 사람들은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을 보면서 ''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제자들도, 그를 따르던 수많은 팔로워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를 사랑하고 따랐던 이들은 절망감을, 그를 미워하고 싫어했던 이들은 후련함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3일 만에 부활하셨다!

(성경의 기록을 역사적 사실로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우린 부활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우린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순간을 부활, 회복, 재생이란 단어를 기대하는가! ‘부활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6

 

오늘 하루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세상에 우리 뜻대로 일이 풀려 지지 않는 일이 너무나 많다. , 이사, 연애, 결혼, 취업, 이직, 임신, 출산, 자녀교육, 승진, 노후대책, 인간관계, 자식농사, 미래...그리고 건강 문제까지! 하지만, 그 문제가 풀려 지지 않는다고 해서 아직 끝은 아닌 것이다.

 

 

 

 





 

 

7

 

이해사 작가(김욱)는 글을 많이 쓰고 책으로 무조건 출판하라고 열변을 토하는 이다. 그가 하는 말 중에 마음에 다가온 말은,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163p)

 


는 이야기이다. 하늘을 보면, 구름이 여럿 있지만, 어느 구름에서 비가 쏟아질지는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작가의 작품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구름 가운데서도 어느 때에 우리의 끝이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가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기에, 오늘도 힘을 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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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2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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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2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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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소개하자면,

 

 

 

 

 

 

나는...

 


 

 

 

 

 

독일계 유태인으로 태어났다.

철학자 칸트의 고향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자랐다. 쫌 자랑스럽다!

14살때 칸트의 저서를 모조리 다 섭렵했다.

10대 시절에 멍청한 교사를 규탄하는 파업을 계획했다고 퇴학을 당했다.

아버지는 10대에 부전마비(매독 3)로 죽었다. 부전마비는 치명적인 단계로 잦은 정신 착란을 동반한다. 아버지는 섹스(?) 때문에 죽었다.

 

 

 

 

 

 

 

 

2

 

아버지의 사망원인은 모두가 알고 있다.내가 사춘기 몸에 보이는 여드름같은 징후들에게도 사람들은 편견의 딱지를 붙여댔다.

 

 

'매독환자의 딸', '아버지가 매독환자, 부전마비로 죽었대!'

 


 

 

 

 

 

3

 




"사람들은 나에 대해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그들은 내가 어딘가 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세상에서 우리 엄마 한 사람만 빼고). 사실 나는 정말로 바보가 맞다. 그리고 이건 아마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겠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노력을 기울여야 똑똑해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5분 만에 '이해'하는 것도 나한테는 5시간이 걸린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도 내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이유는 알고 싶어서다. 이해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전혀. 그냥 내가 똑똑해 보이니까 시기할 뿐이다. 비밀을 하나 더 알려줄까? 그들이 하는 말은 어찌나 무식한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들은 정말로 멍청하다. 미안하지만 대다수가 구제 불능의 바보다. 나를 퇴학시킨 선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래, 그들이야말로 진짜 바보다."( 28.p)

 

 


 

 

 

 

 

4

 

17살때, 100년 전통의 명문대 마르부르크 대학에 진학한다.

35살의 유부남 교수와 불륜관계에 빠진다. 그 남자는 바로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였다.

 

 

 

 

 

 

"너를 보는 순간 내게 영적인 힘이 임했다.

네 손과 빛나는 이마가 묵도를 올리는구나.

내 평생 이런 감정은 처음이다.

 

-마르틴으로부터"

 

 


 

 

 

 

 

나는 독일계 '유태인'이다. 나의 연인, 하이데거는 나치당에 '아부'를 한다(지금까지도 이것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철학의 본질과 나치라는 현실 앞에서 너무나 달랐다. 독일인이 유태인을 어떻게 차별대우했는지를 안다면, 우리의 미래를 충분히 점쳐볼 수 있겠다.

 

 

 

 

2 차 세계 대전 후, Heidegger는 나치와의 관계 때문에 5 년간 교육 의무를 중지당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https://ko.lipsumtech.com/)

 

 

 

5

 

하이데거 이후, 평생의 스승이자 친구, 멘토인 철학자 카알 야스퍼스과 교류한다. 하이데거가 ''이라면, 야스퍼스는 유태인과 결혼한 ''이었다.

 

 

 

 

 

 

 

 

 

6

 

나치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 파리로 망명, 반나치 운동과 유대인 피난을 돕는다.

독일의 공격을 받은 프랑스가 유태인을 탄압하면서 수용소에 갇히지만 극적으로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다. 그녀는 이후 18년 동안 '무국적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7

 

'무국적자'라고 하니, 갑자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이 생각난다.

 

 

 

 


톰 행크스는 코로콜로지아(가상의 나라)라는 나라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나라는 쿠데타와 전쟁으로 말미암아 나라 자체가 없어져 버리게 된다. 톰 행크스는 국적이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이 이야기는 이란 난민 메헤란 카미리 나세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다.이 프랑스 드골 공항에 내렸는데 19988월부터 20067월까지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에서 18년동안 생활했다. 나세리도 18! 나도 18! 둘다 '무국적자' 신세였다.

 

 

 

 

 

 

 

8

 

1959년에 프린스턴대학 최초의 여자 정교수로 임명된다.

나를 제일 잘 보여준 책은 바로 나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묘사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이다.

 

 

 

 

 

 

'악의 평범성'

 


 

 

 

 


 

9

 

1975년 나는 심장마비로 죽었다. 내가 평생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것은 폭력과 악의 본질,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이었다.

 

 

 

 

 사진출처: Bernd Schwabe in Hannover

 

 

10

 

삶은 순간들의 합이다.

 

 

"유태인이란 핏줄, 아버지의 죽음, 매독, 부전마비 아비의 딸, 퇴학, 철학자, 불륜, 결별, 기다림, 포로생활, 탈출, 망명, 무국적자..."

 


순간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순간과 순간과 순간과...이 모든 것들이 모여 합쳐진 것이 삶이란 덩어리이다. 삶은 순간들의 합니다.

 

 

 

 

'한나 아렌트는 몇 번이나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목소리를 외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용기있는 여성 지식인이자 20세기 최고의 정치 사상가의 표본이 되었다.'

 

 


 

한 사람의 삶과 생애는 때론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준다. 한나 아렌트의 생은 나에게 많은 생각꺼리를 제공해준다. 삶은 순간들의 합이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읽기를 시도한 한나 아렌트!

 



*.요즘 내 북플 어플 알람에 오류가 나서 알람을 터치하면 어플이 사라져버린다. 이거 굉장히 불편하네! 꼭 이 오류인지, 버그인지...해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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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이병률의 시로 시작하자

 

 

 

 

저녁을 단련함

  



매일 한 차례씩 같은 시간에 모기에 물린다면

우리는 모기를 힘들어하지 않을뿐더러

그 작은 모기에게 사자처럼 굴지도 않을 것이다

 

 

꼿꼿하게 앉아도 되는 저녁이므로

지나치게 균형을 잃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매일 한 차례씩

알람을 맞춰놓고 같은 시간에 모기에 물린다면

먹고 사는 일에 다짐 따윈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남은 저녁은 좀더 단정히 피가 통할 것이며

맨발의 급소들도 순해질 수 있겠다

 

 

봉합이 필요할 시간에

모기에 물리자고 팔뚝을 내놓는다면

시간의 딱지들은 도톰해질 것이다

 

 

저녁의 바닥을 향해 서 있는 것 모두를

진창이라 여기지 않아도 되겠다

 

 

서서히 가려우므로 괜찮아진다

하물며 최선도 지나간다

 

 

피하느니

제법 지나갈 것이다

 

 

 

 

 

 

2

 

여름철의 모기는 어둠이 깔리는 저녁에 기승을 부린다.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환난과 상처를 '모기'로 상징화해보자. 정한 시간, 정한 타임에, 정기적으로 그 모기가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내구성'이 굉장히 견고해질 것이다. '시간의 딱지들이 도톰하게 쌓여서' 피하기보다는 '제법 지나갈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태연해지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모기한테 갑자기 물릴 때를 생각해보라. 1연에 나타나는 것처럼 '그 작은 모기에게 사자처럼 굴'면서 버럭 화를 내고 신경질부리지 않을 것이다. 늘 정해진 시, , 초에 그 놈이 왔기 때문이다. 어제 왔던 그 놈, 오늘 온 그 놈, 내일 올 그 놈...계속 반복되겠지만, 선로에 놓인 철길처럼 평행선으로 그렇게 갈 수도 있겠다. 우리 인생의 고통이라는 것, 아픔이라는 것이 훨훨 떠나버렸음 좋겠다 싶은데, 그 놈은 늘 평행선으로 같이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3

 

류승룡이 지은 <징비록>에 등장한 이야기이다. 100년의 혼란과 혼돈으로 점철된 일본을 포르투갈산 조총으로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제 조선을 정복하고 명나라를 치고자 하는 거대한 정복의 꿈을 꿈꾼다. 그러면서 먼저 조선의 상황과 형편이 어떠한지 스파이를 보내어 조선의 내부를 들여다 보게 한다.

 

스파이는 돌아가서 충격적인 보고를 한다.

 

'조선에는 군대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은 200년동안 평안했기 때문이다. 200년동안 무탈 편안했다. 전쟁의 흔적이 존재하지 않은 곳이었다.

 

 

두번째 스파이의 충격적인 보고는,

 

'조선에는 백성의 절반이 노비입니다!

 

그런 나라가 또 없다 싶었겠다 싶다. 임진왜란은 이렇게 약해빠지고 기고만장한, 군대도 없는 조선이 늘 무시하기만 했던 일본에 의해 침략을 당하게 되는 사건이다.

 

 

 

 

 

 




4

 

문제는 '200년동안 지속된 평안'때문이었다!!!

 

너무나 무탈했기 때문이었다. 정기적인 모기가 자극했더라면 이런 탈은 없었을 것이다. 무탈이 지속되면 편안해지고, 편안해지면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면 체제와 시스템의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조선이 그러했다.

 

또 하나 일본이 전쟁중에 충격받은 사건은 바로,

 

"선조의 도망치는 속도였다"

 

나라의 왕이란 작자가 백성이 거주하는 삶의 터전이자 보금자리인 성을 너무나 쉽게 버렸다. 아무리 적이 쳐들어왔다고 해도 성을 그렇게 버리고 가는 인간은 일본인의 눈에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버리고 도망치는 것도 너무나 빨랐다는 말씀! 백성의 안전과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 목숨, 자기 안전만을 최고를 여기면서 도망치는 이런 작자가 왕이었다. 그런데, 뭐 이런 선조의 모습을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정치인들의 DNA에서도 잘 드러난다. 200년 동안 무탈하게 지냈던 왕조사에서 생전 처음으로 전쟁의 난리를 겪었으니 도망치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5

 

우리는 '만사형통'이란 말을 좋아한다. 만사형통이란 말은 무탈과 동일한 의미이다. 너무나 평안하고 너무나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사람들은 선호한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조선의 임진왜란의 경우를 보라.

 


저녁에 출현하는 모기로 인한 시인의 마음을 <저녁을 단련함>으로 이병률은 표현했다. '모기가 출현하는 저녁', 이를테면 우리 삶에 자주 혹은 가끔, 아니면 불현듯 다가오는 고통의 손길에 너무 사자처럼 포효하면서 놀라지 말고 떨지 말고 자빠지지 말고 까무러치지 말고 단련되면 그것이 오히려 우리 인생에 '묘약'이 될 수도 있다. 무탈하고 편안하기만 하면, 주저앉게 되고 거기서 '삶의 비만'이 올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비만'을 떠올리면 더 리얼하게 다가올 것이다.

 

 

 

 

 

 

 

 

6

 

이병률의 시, 마지막에서

 

 

"피하느니

제법 지나갈 것이다"

 

이렇게 말한다.

 

뭐 모기를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가? 우리의 생의 고통과 상처와 위기를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가? 시인은 이렇게 자신의 처세를 노래하는 것이 가슴에 다가와서 몇 자 적었다.

 

 

 

 

"피하느니

제법 지나갈 것이다"

 

 

 



 

...제법 지나갈 것이다...좋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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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1-06 0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님의 두번째 글을 읽게 되면서 깨닫게 되네요. 저는 카알님 스타일의 글을 좋아한다는 것을 ㅎ 학자들이 통섭이라고 일컫는 interdisciplinary thinking...ㅋㅋ 역사사건을 기반으로 시인이 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간파한후 삶에 적용하는 글쓰기. 제취향입니다. ㅋ

카알벨루치 2020-11-06 19:41   좋아요 0 | URL
어쩌다보니 그렇게 쓰게 되었는데 그게 통섭이라는거군요 의도하면서 쓰면 글에 힘이 들어갈테니 맘 가는대로 쓰겠습니다 읽어주신것도 감사한데 이런 과찬의 피더백까지 감솨👍👍👍

페크(pek0501) 2020-11-06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지나갈 것이다, 코로나19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카알벨루치 2020-11-06 20:33   좋아요 0 | URL
삶의 자잘한 부분부터 큰 것까지 ...근력이 필요한 듯 합니다...저녁시간 잘 보내십시오 ㅎ☕️
 


 

 

1 응답하라 1988

 

우연히 <응답하라 1998>을 보게 되었다. 19<당신은 최선을 다했다>였는데, 아침부터 눈시울이 붉어졌다.

 

 



 

2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라미란에겐 남편과 찍은 결혼식 사진액자가 집에 놓여져 있다. 하지만, 라미란은 갱년기가 와서 극도로 예민하고 날카롭다. 라미란은 집에 있는 모든 가족사진액자를 다 보기 싫어 뒤집어 놓았다. 다 귀찮고 다 성가신 때가 바로 갱년기가 아닌가! 아들 정환(류준열)은 그 결혼식 사진이 합성이란 것을 발견한다. 동룡(이동휘)은 갈비탕집에서 알바를 뛴다. 하지만, 그날 따라 예약취소된 갈비당 100그릇을 먹어치워야 한다는 이야길 정환에게 한다. 정환은 부모인 52세의 라미란과 남편 김성균의 치르지 못한 결혼식을 갈비탕집에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갈비탕에서 온 동네 사람들과 치른 결혼식을 통해 라미란은 눈물을 삼키며 갱년기 후유증을 날려버린다.

 

 



 

3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성동일은 26년간 줄기차게 다녔던 은행을 몇 년 앞당겨 명예퇴직(현실적으로 짤리는)을 당한다. 삶이었고, 인생 그자체였던 한 남자의 직장생활이 단절되는 순간, 그 퇴직이 얼마나 쓸쓸했을까! 아버지의 퇴직식을 참석한 보라와 덕선, 노을은 감사패 하나 없는 것에 속상해한다. 그리고서 준비한다.

 

"감사패

26년간 한일은행에 기여해주신 성동일 과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성동일 과장님이란 이름으로 불릴 순 없겠지만 성동일은 이일화의 남편이자 성보라, 성덕선, 성노을, 삼남매의 자랑스런 아빠입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염병', '니기럴꺼'입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만년대리''빚보증'입니다.

 

우리 아빠가 제일 잘 하는 것은 쓸데없는 물건 사기, 우리에게 뽀뽀하기 입니다......

 

....이 패를 드립니다.

 

자식일동!"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에피소드 찔금보기> 

https://youtu.be/fhBTVqO_7-0







 

4 인생은 가끔 세레머니ceremony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눈시울이 붉어져 얼마나 혼났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떠올린 문장이다.

 

"인생은 가끔 세레머니ceremony가 필요하다"

 

 





 

5 세레머니는 소통이며, 환대이다

 

인생은 많은 고난과 아픔이 있지만, 때론 가끔 세레머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이 제일 중요하지만, 가끔 특별한 세레머니가 필요한 것이 인생이다. 세레머니는 소통이며, 환대이다. <응답하라 1988>19회 장면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읽어주는 소통, 그리고 소통을 환대하는 지인들! 1988년도에는 가능했을 소통과 환대이다. 그때 그 시절에는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소통과 환대이다.

 

 





 

 

6 1988은 되고, 2020은 안 되는가?

 

왜 그 때는 가능하고, 지금은 불가능한가?

시대가 변했다. 삶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변했다. 그런데, 요근래부터 붙잡고 있는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과거에는 '골목길'이 많았는데, 그 골목길이 오늘날에는 '복도'로 변해버렸다. 이것은 건축방식의 변화이지만, '하늘이 열려있는 공간'인 골목길의 1988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건축방식이 그렇게 접근했기 때문에 현대인은 더 폐쇄적이 되어가고 소통은 불가하며 환대는 더더욱 힘든 시대란 이야길 한다. 유레카! 공감한다. 골목길은 '하늘이 열려있는 공간'이란 말이 너무 와닿았다.

 



-<응답하라 1988> 골목길의 풍경이다, 유현준은 골목길이 우연하고도 다양한 이벤트가 터져나오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골목과 복도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 근본적인 차이는 하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우리의 대형 아파트 단지는 우리에게서 우리 머리 위의 하늘을 빼앗아 갔다.'(55p)

 

유현준은 소통이 없는 도시로 만든 주범을 '발코니 확장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유현준이 이래서 유현준 유현준 하는구나 싶다. 부제가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이라고 적혀 있다. 흥미롭다!

 

 





 

7 그래도, 가끔 하늘과 자연을 보기를...

 

소통과 환대의 상징인, 골목길의 세레머니가 사라진 도시, 어떤 이벤트가 벌어질지 모르는 우연성의 세레머니를 찾아보기 힘든 가족, 인생, 개인...! 거기는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피로가 누적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의 구조, 공간의 구조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확장된 발코니에서 제한된 자연을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 아니라 머리 위의 하늘과 자연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별 5개를 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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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1-04 0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동체가 살아있을 수 있게 만든 골목이라는 공간, 그리고 골목공동체 안에서 행해졌던 여러개의 세러머니(동네잔치, 환갑잔치 등)들이 서로를 환대했던 그곳은 하늘이 열려진 것처럼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어준 장소였네요. 책은 안 읽었지만 책이 카알님 리뷰가 더 좋은 것 같은데요 ^^

카알벨루치 2020-11-04 08:49   좋아요 1 | URL
아침부터 이런 피더백 받으니 너무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알라딘에도 골목길이 있어서 이런 소통과 환대가 가능한거라고 마지막 문장에 넣을려다 말았는데 알라딘에서만 볼수 있는 소통과 환대를 님의 댓글에서 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한잔 하시고 기분좋게 시작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