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극작가 이근삼 교수 단막희곡집 1 극작가 이근삼 교수 단막희곡집 1
이근삼 / 연극과인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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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삼 전집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있으나, 본 책은 아마 단만극만 새로 묶어 전자책으로 낸 버젼인 것 같다. 그외에도 작가의 번역희곡, 영어희곡, 장막극 등으로 나누어서 출판했고, 단만희곡집은  3권으로 묶어 냈다.


1권은 총 4편 희곡이 묶였다. <원고지>,<동쪽을갈망하는 족속들>,<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거룩한 직업> 등이다.  사실 이근삼 하면 생각나는건 단연 <원고지>이다. 고등학생 시절에 문학교과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고, 10여년 전에 전집 1권을 구입한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거의 앍지 않고 몇년 전 책들 대량으로 정리하며 보냈지만...


이번에도 읽으면서도 즐겁게 읽었다.  <원고지>가 듣기로는 작가가 귀국전에 자신의 귀국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적었다고 하던데,  사실 일상이란게  반복에 반복일 뿐이고, 가끔 일어나는 이벤트 들에 힘을 얻고 하는거 아니겠나.  나에게는 그런 이벤트들은 독서와 게임, 여타 소소한 것들인데,  요즘에 들어서는 시집 또한 읽는 재미를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과<거룩한 직업>을 읽다가 이 작품들이 참 오래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 소개와 내용 중에 쓰는 단위를 보면서 그렇다. 첩이란 단어는 이제 더이상 일상에서는 쉽게 들어볼수 없는 단어이고(물론 내가 어렸을때도 마찬가지였다.) 환이라는 단위 역시 그렇다. 방금 보니 환이라는 단위가 원으로 바꾼게 1962년 통화개혁때라 하니 그와 같은 개혁이 있기 1~2년 전에 작품이 쓰여졌구나.


1권에는 60년~61년에 발표된 것들이 묶인 것 같은데, 4편 모두 읽는 내내 풍자와 해학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60여년이 지난 것들도 낡았다는 생각이 그리 안드는 것은 결국 삶이란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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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3-3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근삼교수 7인지80년대인지 오래된 희곡집 한권있는것 같아요n.n
 
















이근삼 작가의 단막희곡집을 4편 묶었다. 연극과인간에서 전자책으로만 출간한 버젼 인 듯 하다.


  <원고지>

 이근삼하면 생각나는 작품이 <원고지>,<국물있사옵니다> 정도인데, 원고지는 사실 고등학생때 문학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강렬하다. 짤막하고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재미가 있어서 신가하였다. 어디 흘러다니는 내용을 듣기로 작가가 귀국전에 자신의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적었다던데, 사실 언제나 일상 이란 것은 반복과 반복일뿐이고, 가끔 일어나는 이벤트들에 힘을 얻고 근근히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난 그 이벤트가 독서와 게임, 여타의 것들이다.  요즘들어 시집을 읽는 재미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렇게 산다. <26.03.28>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

 등장인물 소개부터 보니 작품이 참 먼지가 쌓였어도 많이 쌓였겠다 싶었다. 첩이란 단어를 실제로 들어본건 거의 없는데, 인물소개에 첩이 나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니 1960년도에 나왔으니 60년도 넘게 지났다. 그렇다면 먼지를 한번도 털지 않은 상황에서 60년이 지났더면 얼마나 두께로 먼지가 쌓였을까?  하지만 이 단막극 역시 재미나다. 끼득거리기도 하며 빛을 받지 못하며 팔자 탓하는 사람들의 한계에 슬퍼지기도 한다. 왜 동쪽으로 향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니 작품의 마지막에 그들과 같은 상황인 노인들이 서쪽으로 향한다는 거 봐선 방향을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다.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물러나야 할자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이다. 대왕이 죽음을 고지 받은 이후로 자신 대신 '자의'로 죽어줄 사람을 찾는데 외멶하는 모습들이 우스꽝스러웠다. 하긴 생명이 있는 것들 치고 주어진 것들 쓰지 않고 순순히 내어줄 리가 만무하지.


<거룩한 직업>

한밤 중에 도둑과 학자간의 대화가 주된 내용인 작품이다. 보다 보니 대학교 시절 몇몇 떠오르는 면면들이 있었다. 도저히 자기 업데이트는 없이 자신의 이전의 강의 노트를 가지고 다니는 꼴이란. 20여년 전이나 그런 사람들은 이미 정년을 맞이하였겠지. 참 편안한 인생이다. 


<26.03.29>


















나보코프의 단편전집.  종이책과 전자책 둘 다 구입을 했는데,  종이책은 정리 할 생각이었지만, 아직 하지 않았다.  


오래전에 구입하였는데 읽지 않다가 이번에 한편씩 읽어가야지 싶어 읽기 시작했다.


<숲의 정령>

이 단편을 읽고 나니 작가가 러시아에서 혁명으로 고향을 떠나 여러 지역을 옮겨다녔다는 저자소개의 글이 생각났다. 주된 화자인 정령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러시아혁명으로 발생한 피를 피해 돌아다닌 것 같다.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의 감정의 느껴졌다.  보니 처음 발표한 단편이라고 하는거 봐선 당연하게 다뤄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이 아니었다 싶다.  예전에 구입하자마자 몇 편 읽기는 했었고 그때는 크게 감흥이 일지 않았는데, 오늘 읽고 나니 달라서 더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구입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더 구입해도 늦지 않는데 항상 이래서 충동구매가 많다. 

<26.03.28> 



<단어>, <러시아어 합니다.>

<단어>는 무슨 작가가 꿈에서 본 천사들의 모습을 그린 건가. 하품 하며 읽었다.<러시아어 합니다>는 비밀경찰국의 요원을 집안에 가둬놓고 스스로 간수의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생각해보자면 실제로라면 금방 들통이 날 것 같지만, 그와 같이 위치를 가지게 되자 그에 맞게 변하는 심리적 과정(?)도 재미있었다. 


<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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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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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마지막 말을 읽었다.  "...하지만 강아지를 둘러싼 인간의 책임을 묻기엔, 여전히 유효한 장르이다"


 그럴듯 한데...   이 책이 정말 인간의 책임을 물은 책인가?...  하는 의문은 든다. 


 책을 재미있게 읽긴 하였지만 주인공인 시습도 그렇고, 다른 이들도 그렇고 앙시앵 하우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전혀 이입이 크게 되지 못했다. 왜 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있고, 이게 왜 강아지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묻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태형은 왜 갑툭튀로 나와서 그러는 것이고, 박유정은 왜 그런 것이며, 리다는 왜 그런 것이며, 정채민이 왜 그런 것인지, 


뭔 음식이 참 따로따로 굴어서 그렇긴 한데 그렇다고 맛 없지는 않아서 요상한 책이라고 할까.


 딱 그 수준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 글을 쓰고나서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책 같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읽자니 집에 키우는 개들에게 먹이로 준 고기를 제공한 많은 소, 돼지, 닭들의 운명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전에도 다른 글에서 적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저런 행위를 생각하자면 인간의 위선을 생각 하게 한다. 


사지 말고 입양하라고 하는 것처럼 개들은 무언가 소중한 생명인양 대우해주는데 지능도 개들에 비해 낮지도 않고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돼지, 소, 닭들의 대우는 어떤가.  심지어 인간들은 개 식용에 대한 금지법안 까지 만들어 스스로 먹지 말고자 하기도 한다.  


뭔가 좀 슬퍼졌다고 할까... 


작가의 말에서 본인이 참고한 책을 나열하는데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이 보였다.  이전에 몇 챕터를 읽다가 읽지 않고 잊어버렸는데, 생각 난김에 찾아서 먼지나 털고 조만간 다시 읽기 시작해야 겠다.  


생각해보니 다른 책을 읽게 해준다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는 구실 했다고도 할 수는 있겠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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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토지 1 토지 1
박경리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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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고3 수험생일때 정확히는 수능을 끝내고 졸업과 대입을 앞둔 시점에서 하교 하던 날이었다. 버스에서 급우들 하고 앞으로 무얼 할 것인지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탓 인지는 모르나 뜬금없이 나에게도 이야기를 건냈다. 어려서 부터 겉도는 아이였고,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었으므로, 친구가 있을리가 없었고 고등학교로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크게 무언가 답을 했던 기억은 없고 아마 얼버무리면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 지었던 것 같은데, 마음 속으로 생각 했던 것은 있다.  하나 떠올랐던 생각이 토지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생각은 있었지만 읽지 못하였고 돈을 벌기 시작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동네서점에서 마로나에북스 <토지>를 몇권 구입했지만 읽지 않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리해버렸다. 


그 뒤로 시간이 흐르다 최근에서야 읽고자 하는 마음에 보니 어느덧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토지는 벌써 절판이 되어 버렸고, 다산북스에서 일신하여 나온게 있었다. 밀리에서 전권을 서비스 하고 있기에 마침 좋은 기회가 되었다 생각하고  1권을 시작했는데 오늘 읽기를 마무리 하였다.(1권까지는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입했다.)


1권에서는 하동의 한가위 풍경부터 시작한다. 사투리들이 대충 짐작이 되면서도 낯설기는 했는데, 그만큼 미디어의 영향으로 지역별 차이가 희석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하동의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분이 난 사이나 현실에서는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구천과 별당아씨가 그렇고, 용이와 월선이가 그렇다. 사람 마음을 입으로는 세속의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것으로 재단하기 쉽지만 사람의 정이 어찌 쉽게 재단이 되던가. 


하지만 그러한 정은 누군가에는 상처이기도 하니 크게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강청댁도 그렇게 강짜를 부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강청댁에 대한 용이의 마음에는 일말의 미안한 감정 없이 오로지 돌아가신 어머니의 당부만으로 지내는 걸 보자니 염병 뭔 지랄을 하네 싶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월선을 둘러메고 도주를 하던가.  


그리고, 그냥 못된 심보로 여기저기 사람을 찌르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최참판댁의 하인 귀녀가 그렇고, 임이네가 그렇다. 평산이라는 자 또한 개차반이다.  귀녀는 평산이라는 자와 같이 음모를 꾸미는데 대충 느낌으로는 귀녀에게 최씨의 아들(최씨의 씨가 아니더라도 상관 없이)낳게 하여 재산을 얻으려는 모양새인데, 최지수 또한 귀녀의 그러한 욕망을 짐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기실 이미 귀녀와 통하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음모로 이어지는지 궁금하다.


평산이 일당으로 꼬아내려는 칠성 또한 욕망이 가득한 사내이다. 임이네와 일가를 이룬 것도 임시방편이지 다른 좋은 방도가 있으면 찾아 떠날 것 같다. 임이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임부임에도 남의 사내를 생글생글 바라보는 행태가 심상치 않았는데, 1권 마지막 부록으로 담긴 인물 관계도를 보자니 용이와 혼외 관계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자식이 있는 것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아 이미 살을 섞은 사이이고 실은 그 태중에 있던 아이도 용이의 아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오입질을 해대는 사내라니 의리도 없고 괘씸하다는 감정도 떠올랐다. 


그런데 월선이 딴 사내를 따라 갔다고 기절을 해대는 꼴이라니. 꼴에 순정파인척 하는 가 싶었다. 


길상은 떠나온 절간의 노스님을 떠올리며 그리움이 가득차 있으며, 서회는 자신이 어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난리를 곧잘 부렸으나 곧 적응해가고 있다. 길상과 봉순, 그리고 서희가 나올때는 조금 마음 둘만한 곳이 나왔구나 싶었다.  곧 고난이야 닥치겠지만...  어린 서희와의 대화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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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도에는 책 읽기가 참 신통치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래도 다시 손에 책을 잡고 눈은 활자에 꽂혀지는 듯 하다. 한 주 전부터는 <토지>를 다시 야금야금 읽어가고 있다. 기실 읽어야지 읽어야지 말은 되뇌이면서도 진실로 마음에 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서야 잡게 된 셈이다.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오던 것을 3권 정도 사서 1권을 몇장 읽지도 않고 짐 정리차에 정리 해버렸는데, 얼마전에 다시 책표지를 일신하여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게 있어서 그 버젼으로 읽고 있다. 이번에는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읽고 있기에 질감이 어떤지 모르겠다. 


이제 반이상 넘었으니 좀 바짝만 읽는다면 내일 중으로는 1권을 다 넘길 성 싶기도 하다. 


1권에서는 하동의 최판댁을 중심으로 여러 인문들이 등장하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분이 난 사이나 현실에서는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구천과 별당아씨가 그렇고, 용이와 월선이가 그렇다. 사람 마음을 입으로는 세속의 도덕이니 윤리로 재단하기 쉽지만 사람의 정이 어찌 그렇게 쉽게 재단이 되던가. 


그리고, 그냥 못된 심보로 여기저기 사람을 찌르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최참판댁의 하인 귀녀가 그렇고, 임이네가 그렇다. 평산이라는 자 또한 개차반이다. 


이제 14장을 넘어가는 참이라 알 수 업지만, 뭔 일의 사단이 저 세 사람 때문에 발생하거나 심화되거나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 정말 이번에는 20권 완독을 해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한 권을 읽는대도 일주일 넘게 걸려 버리니... 목표로는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도 마침 20권으로 핑퐁핑퐁 읽어 볼까 싶기도 한데, 변덕이 죽을 끓듯 하니 어떨지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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