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혹은 거짓말 한국디카시 대표시선 23
복효근 지음 / 작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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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란게 지금 여기를 담아두는 것이라고 치면 디카시라는 장르는 향기를 가두어놓은 향초에 불을 붙이고 내보내는 것처럼 순간을 잡아다 풀어주는 것이라 하면 맞으려나?


생소한 단어가 여기저기 보인지는 오래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시라는 장르가 여전히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한데 솔직히 읽고 나서는  기발함은 있지만 매서움은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순간을 잡은 사진에서 일으키는 정취도 뭐 그리....  


'발 아래 지금 여기만 있을뿐' 이라는 시 구절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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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읽었던 새롭게 읽는 서양미술사 내용이... 거의 생각이 안난다.  음 왜 이러지.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요즘에는 김한규 교수의 <요동사>를 꺼내들어 읽고 있다. 


역사공동체론을 들며 요동 지역에 있던 역사를 한국사도 아니고 중국사도 아닌 요동사라는 또 다른 역사체계로 세우고자 하는 책으로 당연하게도 출간 당시에도 논쟁적이었던 책으로 알고 있다. 


일독 한것은 아니고 100여페이지 정도 넘기고 있는 중이라 더 말할 것은 없지만 고구려사는 한국사이니 중국의 지역사이니 하는 이야기들은 그냥 현재의 시점에서 정치적인 이유에 따라 재구성된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그런 주장이 가지는 정치적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독서인의 입장에서는 기꺼이 음미할만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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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25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동이란 땅이 참 애매하긴 하지만 현재는 중국땅으로 편입되어 있지요.하지만 역사적으로 요동이란 땅은 고조서-고구려-발해-거란(요)-금(영진)-원(몽골)-청(여진)이 지배하던 땅이 었지요.실제로 요동땅을 중국이 지배한 적은 긴 역사속에서 청멸망이후 얼마 안되는 시간입니다.
특히나 금이나 청의 경우 자신들의 조상을 스스로의 역사서(금사나 몽골비사)에서 신라의 후예로 자처하고 있으니 요동은 우리가 잃어버린 옛 땅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작년 말부터 게임에 상당히 심취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 상반기까지는 책 읽기와 나름 균형을 맞춰 갔는데 이후부터는 한달간 한권의 책 읽기가 힘든 목표가 되었다.

최근에 하고 있는 게임은 발더스 게이트3라고 하는 D&D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인데, 자유도로 이름이 높다. 선택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는데, 항상 윤리적 딜레마에 항상 빠져 버린다. 사실 심력을 상당히 소모하게 되는데 플레이 내내 사뭇 생각이 많아 진다.

선택에 따라 내가 정든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각할 거리가 제법 생기는 게임이다.

그리고 읽고 있는 책은 새롭게 읽는 서양미술사, 신영복 선생의 담론이란 책이다. 서양미술사 책의 경우는 미술사조는 그 시대 세계관의 반영이며, 운동과 정지의 변주라고 설명하는 점이 재미있었다. 일화 위주는 아니다.

신영복 선생의 담론은 지금에서 읽으니 다른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일독하지는 못했으나 앞선 선생의 다른 저서를 읽어본바가 있고 거기서 말한 내용과 다르지는 않은데, 뭔가 다가오는 의미가 조금 체감이 되는 듯 하기도 하다.

다시 취미생활의 균형을 잡으며 여러 고민도 잘 풀어가며, 잘 지내고 싶다.

희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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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8-2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게임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지요.저도 한동안 모바일겜에 빠진적이 있는데 폰이고장나서 겜ID 와 비번을 못찾아 겨우 살아나올수 있었네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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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전은 답한 바가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전을 읽고 그 부딪침에서 생겨난 불꽃을 담아 적었다기보다 이건 이런 식으로 적기 위해 이걸 인용하고 이야기해야겠다 하고 생각한 것을 적어 낸 듯하다. 

 

그마저도 내용도 상당히 피상적이며 고전을 이야기한다는 책이 어쩜 고전 속 구절의 인용이 이렇게 적을 수 있나. 그것도 매번 똑같은 책의 구절을 매 칩터마다 넣는다. 레드북,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대표적이다.


말하는 바가 일관되지 않고 딱 생활 속에서 얻어낸 생활철학(개똥철학)같다.


저자가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분명 큰 변곡점이기는 하겠지만 책 분량 가까이 넘어가도록 그 사실을 언급하며 분량을 채우는 것을 보니 상기한 것처럼 그러한 의심은 확신으로 가기 시작했다. 

 

원래 스스로 읽으려던 것은 아니었고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에 따라 읽기 시작한 것이라 다 읽고 싶었는데 체계 없는 동어반복에 지쳐서 그만두었다.  술자리에서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듣겠는데 굳이 그걸 활자로 읽어야 할 것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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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14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점을 낮게 주신 것으로 보아 쓰신 것처럼 굳이 돈 주고 구매해서 읽을 필요를 못느끼신 것 같네요.책을 구매하다보면 가끔씩 이런 책도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가넷 2025-07-26 16:30   좋아요 0 | URL
네 ㅎㅎ 굳이 고전을 끌어다 이야기 하는 책을 낸 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나의 돈키호테 (꿈의 책장 에디션)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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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도 읽은 적이 있는데,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전히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는 독자가 눈감아 속아주게 하지 못했다고는 할 수 있겠다. 최소한 나한테는.


책은 세상의 풍파에 밀려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어릴 적 깊은 영향을 줬던 돈키호테 아저씨의 행방을 찾아 가면서 시작하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돈키호테의 아저씨와 한빈 사이에 그동안 쌓여 있던 벽은 어찌 허물어 마지막 결말에 수렴되었는가 안 보여주고 대충 퉁치고 끝낸 것도 아쉽다.  


내 눈에는 이 작품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삐걱거리는 구조물 같아 좀 불안하다. 


 개인적으로 5부는 짤라 냈으면 별 두개는 줬을 것 같다.


그냥 이거 읽고 나서는 제목처럼 몇번이고 읽으려다 실패한 돈키호테를 읽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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