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꿈의 책장 에디션)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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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도 읽은 적이 있는데,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전히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는 독자가 눈감아 속아주게 하지 못했다고는 할 수 있겠다. 최소한 나한테는.


책은 세상의 풍파에 밀려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어릴 적 깊은 영향을 줬던 돈키호테 아저씨의 행방을 찾아 가면서 시작하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돈키호테의 아저씨와 한빈 사이에 그동안 쌓여 있던 벽은 어찌 허물어 마지막 결말에 수렴되었는가 안 보여주고 대충 퉁치고 끝낸 것도 아쉽다.  


내 눈에는 이 작품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삐걱거리는 구조물 같아 좀 불안하다. 


 개인적으로 5부는 짤라 냈으면 별 두개는 줬을 것 같다.


그냥 이거 읽고 나서는 제목처럼 몇번이고 읽으려다 실패한 돈키호테를 읽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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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빛날 때 - 푸른 행성의 수면 아래에서 만난 경이로운 지적 발견의 세계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 푸른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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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도가 높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생물, 진화에 대한 흥미가 제법 높은 편이라 유튜브에 여러 채널들을 보는데,   주로 최재천의 아마존, 보다채널의 과학의 보다. 데프콘이 진행하는 이비에스의 프로그램 정도를 본다.  그래서 흥미로운 정보들도 많이 얻는 편이다.  시각정보도 같이 들어와서 이해도도 높다.    


이 책도 그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책에서는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것을 기대 하는데 그 정도 수준에 그친다는 것은 아쉽다.  책값도 그런면에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된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기대했던 부분에서는 전혀 만족을 못했다는 것이지 뭐 얻을거 전혀 없는 책이란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재미없게 풀어나가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흥미롭게 봤던 챕터라면 마지막 9,10챕터였다. 

물고기에도 시작적 착시를 일으키냐는 문제에 대하여 여러 실험결과를 보여주며 알려 준 것인데,  물고기에도 숫자를 세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긴 그런 능력이 없다면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가지도 못할 것이고 암컷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애초에 살아 남지 못했겠지.  그리고 바이러스를 다루는 마지막 챕터에서는 바다에서 바이러스가 어떤 식의 순환을 돕는지 알수 있었다.  단세포 조류의 증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그들이 내뿜는 독소로부터 해양 내 생물을 지키는 것을 보면.


그리고 수평적 유전자이동에도 상당부분 바이러스가 기여한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노화를 다루는 챕터에서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어부들의 적절한 어획량에 대한 기준선을 제공하여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잡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자신의 연구기와 함께 그러한 연구등이 종국적으로 인간사회에 기여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더 담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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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한빛비즈 교양툰 1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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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에는 학습만화를 통해 이런저런 지식을 얻었던 것 같다.  좀 더 친근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긴 한데 그 휘발성이라던가 깊이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남기기 마련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긴 하ㅣ만그것 외로 만화로도 재미(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주는 웃음???)가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저자는 최근에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많이 나와서 자주 봤는데 아 정말 곤충에 미쳐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유튜브에서 저자가 재미있게 이야기 했던 것들이다. 당연하지만 


선후가 무엇이 중요하겠나 여튼 저자에게서 몇가지 새로알게 된 사실은 바퀴벌레와 사마귀, 흰개미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오해의 여지가 생길지 모르겠으나 바퀴벌레에서 사마귀에 흰개미가 갈라져 나왔다니!... 흰개미가 등장한 것은 석탄기이며 사마귀는 쥐라기에 등장한다고 한다.  흰개미로 진화한 것은 최초로 나무를 소화하던 바퀴벌레라고 한다. 여튼 그리하여 바퀴벌레와 흰개미, 사마귀는 망시목이라는 분류군으로 통합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흥미로운 것중 하나가 성생활인데, 재작년인가 갑자기 빈대로 난리가 났던 적이 있는데, 이 빈대라는 녀석은 칼날 같은 생식기로  암컷의 어디건 꽂아 대충 사정한다 한다. 정말 거친 녀석들인데 이 녀석이 수컷에다 꽂기도 하고 다른 종의 빈대나 다른 곤충에다가 꽂기도 한다. 참 눈이뵈는게 없다. 네오트로글라라 라는 다듬이 벌레는  암컷이 질을 수컷에 삽입한다는데 그림으로 그려져 있지만 잘 상상이 안간다.     그리고 심지어 번데기에다가 사정을 하는데 충격적인건 이게 수정이 된다고.....


또 재미있는 게 보였는데 개미 같은 경우 밖에서 탐색으로 하고 적과 싸우고 사냥하는 개미가 늙은 개미라는 점이다. 왜 그런것일까?.... 그리고 애벌레 같은 경우에도 그냥 두지 않는데 애벌에에서 나오는 실로 집을 짓는데 이용하기도 한단다.  먹이를 먹을때도 액체성 먹이가 먹을 수 있는 개미는 애벌레에게 고체 먹이를 먹여 토해내게 하여 먹는다고 한다. 참 흥미로운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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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5-0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무슨 만회인데 화성을 테라포밍하기 위해서 바퀴벌레를 우주선에 넣어 화상에 대량 살포했는데 500년후에 인간이 화성에 가보니 바퀴벌레가 사람같은 형태로 진화해 인간을 공격하는 내용이더군요.그걸 보고 바퀴벌레 무서운 생명력과 진화에 깜놀했던 기억이 납니다^^;;;
 
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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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에 글을 쓰는 것이 거의 일년 만이다. 그만큼 책을 안 읽었다는 뜻도 된다.  올해 초에는 그래도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책 페이지를 열었는데 산만하기만 하고 제대로 일독한 책은 없었다.   겨우 일독한 책이 이 책 <찬란한 멸종>이다. 


저자는 이정모 관장. 미디어 노출에 제법 있는 사람이고 , 최근에 유튜브 여러 채널에서 봤는데 입담이 좋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몇권 구입은 했는데 결국 다 읽지 않고 이삼년전에 대규모로 책 정리를 할때 정리했었는데, 이번에 읽고 나서 보니 왜 그랬을지 짐작이 갔다. 


입담에 비해 글은 재미가 없다. 그러나 그건 저자의 입담에 비교해서 그렇단 말이고 술술 넘어가기는 한다.


책의 시작은 인간의 멸종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챕터마다 해당 시대의 또는 멸종된 생물들의 입을 빌려 진행된다.  사실은 재작년에 과학 관련 교양서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 사람으로 여기저기 들은것과 중복이 되어서 그런지 읽는데 온종일 산만했다. 


읽는 것중에 제법 눈에 찍힌 것은 상어가 4번의 대멸종을 이겨내고 현대까지 내려왔다는 점이다.  기회주의적 처신 때문이라는데, 먹이로 삼는 폭이 넓고 변화하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력이 강했다는 점이 크다.  그런데 여기서 처음 안 것이 상어의 이빨이 피부가 변형되어 생긴 것이라는 점. 


그것 외에는 유의미하게 새롭게 지식을 알려주거나 혹은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칠만한 부분은 없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정도만 메모 가능 할듯.


멸종이란 참 무거운 단어긴 한데... 이전에 다섯번의 대멸종은 결국 기후위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차츰 다가오고 있는 기후의 변화는 당연스럽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지구의 호모사피엔스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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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시사인 전자책을 다시 구독하고 있다 정책이 바뀌어 단권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는게 아니라 정기결제를 하는 동안 모든 호에 대한 기사를 접근 할 수 있는 식이다.

시작한지는 몇주 지났는게 한 호수를 읽다가 보니 어느덧 3개의 호가 나와있다. 올햐들어선 거의 책을 읽지 않아 이거라도 읽자 싶어 구독을 시작한게 큰데 계속 게으름를 피우게 된다.

그 외 열하일기를 틈틈히 읽고 있다. 200페이지 정도 읽어 가는 중이니 뭐 곧 1권응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슬슬 읽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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