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영등포 교보에 약속 차 갔다가 시간도 있고 해서, 둘러봤다. 주로 잡지 코너에서 기웃거렸다. 이번달 잡지들은 모두 부록이 허당이었다. 그래서 신간쪽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알라딘 베스트셀러들이 영등포 교보에서는 영~힘을 쓰지 못했다. 확실히 알라딘의 신간 판매 속도가 일반 대형서점보다 몇 주 앞서는 것 같다. 헌데, <닥치고 정치>는 출간 28일 만에 44쇄를 찍었더라~ 와우! (재밌는 건, 어제 신림 반디에서는 21일 만에 28쇄가 찍힌 책을 팔고 있다는 거..ㅋ) 

2. 어제는 작정하고 신림 반디문고에 갔다. <오래된 새책>을 구경하고, 김중혁의 신간 <뭐라도 되겠지>를 읽기 위해서. 김중혁 작가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았는데, 이곳 알라디너들이 올려주시는 페어퍼나 리뷰를 보고 기대치가 급상습해 졌다. 그래서 읽으러 갔다. 카툰과 에세이가 섞여 있던데,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좀 별루 였다. 김중혁의 웃음 코드는 확실히 나와 많이 달랐다. 그래서 별루 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에세이집에서 웃긴 걸 기대한 나의 무지가 컸다는 걸 느꼈다. 돈을 주고 구입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서점에서 해치우기로 했다. 3분의 1남았는데, 다음에 올 때 마저 해치울란다~ (솔직히 김중혁의 에세이보다 김영하의 에세이가 훨씬 재밌었다. 그런데, 생각할 수 있는 꺼리는 김중혁이 더 많이 던져줬다)  아~, <오래된 새책>은 절판이다! 벌써!! 분명히 저번달에 몇 권 있는 걸 봤는데, 검색대에서 검색해 보니, 절판이라고 뜬다..으아~

3. 월간 GQ 10월호를 보면서 알았다. 문지 시인선이 400번째 책 발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난, 시집이 한 권도 없다. 특히 문지시인선은! 엔날에 한 권인가 있었는데, 친구가 달래서 줘버렸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게 김현이 엮은 <앵무새의 혀>였다.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여튼, 문지시인선 399번째 책은 이수명의 <언제나 많은 비들>이다. 400번째 책은 누구의 시선이 될지...시에 관심이 전혀 없는 나같은 사람도, 궁금증이 생기는 구나~~ㅎㅎ 

4. 어제 두 여대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걸어가면서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들었다. 미팅 얘기였는데, 한 쪽에 있는 처자가 제일 첨 묻는 말이 "키는?"이라는 한 마디. 다른 처자가 "174"라고 하니, 물었던 처자가 "관둬, 관둬!"라면서 히히덕 거리며 뛰어간다. 흠, 남자키 174도 루저구나...근데, 뛰어가는 처자들을 보니 160이 될까말까였다. 이런~ 

5. 엘신님께서 보내주신 두 권의 책 중 한 권인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가 넘 웃기고 재밌다. 이런 과학책이 있다니!! 엘신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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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1-1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새책 벌써 절판이라고 해서 알라딘 검색해 보니
정상적으로 잘 팔리고 있더만요. 순간 철렁했다는 거 아닙니까.ㅋㅋ
사실 김중혁이 아주 재밌지는 않지요.
김연수와 함께 쓴 <대책 없이 해피엔딩>도 입담은 김연수가 조금 우위여요.
하지만 김연수 소설은 저도 별로였어요.
아무래도 저의 페이퍼에 낚이신 것 같네요.
미션을 수행하려니 괜히 떨지 않아도 될 허풍이 섞이나 봐요. 죄송.ㅜ


yamoo 2011-11-14 21:32   좋아요 0 | URL
오프라인 서점에서요..특히 반디문고에는 재고가 없더군요. 찾으면 절판이라고 나옵니다..ㅎㅎ

글쎄, 그게 제 선입견이었어요. 여타 리뷰와 페이퍼를 보니, 그런 생각으로 귀결~ 확실히 스텔라님 리뷰에 낚인거 같아요..ㅋㅋ 에세이를 마무리 짓고 소설을 함 읽어 보고 최종 평가를 해봐야 겠어요^^

양철나무꾼 2011-11-1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지 시인선 400'은 '내 생의 중력'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 '닥치고 정치'만 읽었다나 어쨌다나~
김중혁은 '대책 없이 해피엔딩'이후로 왠지 대책 없이 회피하고 싶어져요~^^

yamoo 2011-11-14 21:35   좋아요 0 | URL
헛! 양철나무꾼님이시닷! ㅎㅎ 반갑습니다~~~
흐헛~ 벌써 나왔군요. <내 생의 중력> 400권의 제목을 아시다뉘~ 대단하시다는! 아참, 양철님은 시하고 친한 사이였지~^^;;

김중혁을 첨 접해 봤는데, 느낌이 딱! 오는 타입은 아닌 거 같아요. 일단 신간을 다 본 후에, 소설집을 찾아 보고 계속 읽을 작가일지 여부를 판단해 봐야 겠어요^^ 제 느낌상 저도 양철님처럼 회피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ㅋㅋ

이진 2011-11-1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그래도 저는 키 작은 여자가 키 큰 남자한테 집착하는 현상은 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오래된 새책 참 재밌는데 오프라인에서는 벌써 절판이군요.. ㅋㅋ 역시 오프라인에서 안사는 장점이 있단말입니다 ㅎㅎ

yamoo 2011-11-14 21:38   좋아요 0 | URL
흠...그렇군요. 근데, 왜요?? 궁금~~^^;;

네..반디문고만 그런거 같아욤..알라딘에서는 뭐, 걱정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ㅎㅎ 이 책 구경하고 사야될 것만 같아서요. 담 주에는 교보에 행차해 봐야 겠어요. ^^

웽스북스 2011-11-1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지는 각 100번째 시집마다 앞의 99권에 나온 시인들의 시를 테마로 묶어서 시집을 내요. '누구'의 시집인지 궁금해 하시길래 ㅎㅎ

400번째 시집은 301번부터 399번까지의 시 중에 '시인의 초상' 이라는 주제로 시를 묶어서 냈더라고요. 300번대는 쨍한 사랑 노래, 200번째는 시야, 너 아니냐. 이건 다 샀는데 (기념으로 ㅋㅋ) 100번대는 절판이라 못샀어요 ㅜ_ㅜ 그나저나, 300번대는 고동색이었는데 400번대는 남색이구나, 하며 색깔에 집착하고 있는 1인입니다. ㅎㅎ

그리고 김중혁이 이렇게 욕을 얻어먹고 있으니 가슴이 아프네요 ㅜ_ㅜ
얼마전에 친구 만나서 김중혁 에세이 읽은 얘기하면서 깔깔 웃으면서 즐거워했었는데
확실히 yamoo님이랑은 코드가 다를 것 같긴 하지만....
저는 김중혁의 유머를 사랑합니다. ㅋㅋㅋㅋ

어제 쓴 원고량은 4중혁이다. 이게 진짜 안웃겨요? ㅜ_ㅜ

yamoo 2011-11-14 23:50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100번째 마다 앞의 99권의 시인들을 묶어 특집호를 내는 거군요~! 시하고 친하지 않아 까막눈이다 보니...^^;;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려요~ 웬디양님^^

400번의 시집 타이틀이 '시인의 초상'인 가요? 여튼 잘 알겠습니다. 문지의 시인선이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지 몰랐네요. 아, 색깔도 다르군요. 문지 스펙트럼 문고본 처럼 100번대 마다 색이 다른 가 봅니다. 신기한데요~ㅎㅎ

김중혁은 욕을 얻어 먹지 않았어요. 저는 욕할 수가 없어요. 아직 판단할 수가 없어요. 에세이집을 다~보고 소설집도 보고 판단해 보려고 합니다. 근데, 분명한 것은 저하고 확실히 웃음의 코드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그건 확실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대번 느꼈으니깐요~ㅎ

원고량은 4중혁이다...그거 미국인 아무게가 다리를 자기 몸으로 단위로 삼아 측량했다는 내용에 나온 거잖아요..ㅎㅎ 전 별루 안 웃기더라구요. 확실히 웃음 코드가 달라요~ㅎ 소개해 놓은 빅뱅이론과 코디디 영화들..전 하나두 안 웃긴 것들이에요..ㅎ 데굴데굴 배 잡고 굴렀다는 김중혁이 좀 이상타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ㅋㅋ

cyrus 2011-11-15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이야기보다는 여대생 이야기가 제일 먼저 눈에 띄네요. ^^;;
제 키는 177인데,, 180 이하면 루저로 분류된답니다. ㅠ_ㅠ

yamoo 2011-11-15 20:50   좋아요 0 | URL
헉! 요즘 대학가는 그렇군요..ㅜㅜ
아, 180이면 평균키를 상회하는 키인데...이거 정말 사회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군요~
77이면 평균보다 큰 키 아닙니까? 180이하가 루저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네요...우와~~

카스피 2011-11-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요즘 여대생 생각에 174도 루저이니 당시 미수다 여대생 8적만 불쌍해 지는군요ㅜ.ㅜ.

yamoo 2011-11-15 20:51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사이러스님은 180이하가 루저라잖아요~~~ㅋㅋ
완전 게임 끝...진짜, 미수다 여대생 8적만 불쌍해 지네요..ㅋㅋ

마태우스 2011-11-1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키는 176입니다.
-저는 꼭 한번 2쇄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김중혁은 저랑 유머코드가 맞는데, 그럼 저 책 사야겠군요

yamoo 2011-11-15 20:52   좋아요 0 | URL
헛! 마태우스님, 꽤 크시군요! 대한민국 남성 평균 키를 상회하시다니!

아마도 조만간 2쇄이상을 찍으실 겁니다. 어여 기생충백과를 내시와요~

유머코드가 맞으신다면, 아주~ 재밌게 보실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허스키 2011-11-1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도 아내가 사다 놓아서 한 권 있는데, 한 달도 안되어 44쇄요? 대단하네요.

yamoo 2011-11-15 20:5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허스키님^^
넹, 44쇄나 찍었더라구요~ 읽어 보시면 왜 많이 팔리는지 아실거에요. 일단 시원하구, 디게 재밌어요~ㅎ

버벌 2011-11-16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부가 예전부터 김어준 팬이에요 (움 이땐 제부가 될 사람이었네요) 그래서 딴지 일보도 나는 꼼수다도 듣고있어요. 겸사 겸사 그의 책도 볼 기회가 생겼거든요. "건투를빈다" 는 읽다 말았어요. "닥치고정치" 는..... 김어준이어서 참고 보려고 했는데. 중단하고 말았어요. 이제는 가족이 된 제부에게 "닥치고 정치" 재미 없어요. 라고 했더니. "그렇죠? 하하 저도 재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처형에겐 더 재미가 없었을것 같아요" 라고 합니다. 저 이렇게나 알기 쉬운 사람인가봐요. ㅡㅡ;;;;

저기 죄송한데. 저도 키큰남자가 좋은건.... (요...용서해주세요 ㅠㅠ 워낙에 주변에 큰 남자를 보지 못했어요)

yamoo 2011-11-16 15:15   좋아요 0 | URL
제부가 김어준 팬이시군요. 근데, 버벌님은 김어준이 쓴 책들으 별로이신가 보군요. ^^;; 전 재밌게 봤는데, 헤헤~
주위에 닥정을 좀 추천해 줬는데요, 8할 이상이 재밌다는 반응이고, 2할 정도가 시쿤둥 하더군요. 버벌님은 후자쪽이시군요^^

아, 키큰남자 좋은 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아니, 그렇다고 용서할꺼까지야...ㅎㅎ 키큰 남자에 데인 여자분들은 키작은 남자만 찾아다니더군요~ 뭐, 그렇다는 거죠^^
 

 

요즘 집에만 오면 하는 짓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컴터를 켜고 곰플레이어만 실행시킵니다. 새벽 2-3시까지 모니터만 쳐다봅니다. 그리고 충혈된 눈으로 잠이 듭니다. 전형적인 폐인 증상입니다.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예~ 저는 미국드라마인 <24시>에 뒤늦게 빠져서 이리 되었습니다. 완전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 편을 보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합니다. 어찌 이리도 중독성 있게 만들었는지!

그동안 욜라 재밌다는 미드를 꽤 구해서 봐 왔습니다. <로스트>, <프리즌 브레이크>, <튜더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베틀스타 갈락티코>, <보스톤 리걸>, <스파르타쿠스>, <수퍼내추럴>, <왕좌의 게임>, <더 이벤트>, <브이>, <CSI> 등등.

모두 재미있는 작품들이었지만 중독성 면에서 <24시>에 버금갈 미드는 없는 것 같습니다. <24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고 싶을 때 봤습니다. 중간에 좀 지루한 내용 나오면 건너뛰기도 하구요. 언제나 미드는 무료함을 달래주는 활력소 였습니다. 
 

 


근데, 이놈의 <24시>는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습니다. 한 편이 끝나면 반드시 다음 편을 봐야 합니다. 안 보면 궁금해서 환장합니다. 아, 4편 연속해서 봤는데, 이제 이 한 편만 보고 자야지...라고 했다가도 아, 한편만 더...이게 마지막이야~!...안돼, 한편만 더..를 반복하게 됩니다.

어떻게 실시간으로 드라마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매 회를 감상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에 탄복을 하게 됩니다. 정말 정말 잘 만들었더라구요~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급이고~

이거 보면서, 우리나라 <아이리스>인가...이게 그렇게 허접해 보일 수가 없더라구요~

요새 보니, 미드를 해부한 책도 있던데 한 번 봐줘야 겠습니다. 내일부터 시즌3 들어가네요. 책이고 뭐고 닥치고 <24시> 시청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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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11-0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야무님.ㅋㅋㅋ 저 책은 표지 참..

yamoo 2011-11-04 00:4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아이리시스님^^
그쵸~ 책의 표지가 대략 난감입니다..ㅋㅋ 책 내용은 목차를 보니 꽤 괜찮은 거 같아욤~ㅎㅎ

맥거핀 2011-11-0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 팬을 만나니 반갑네요. 진짜 이 드라마는 참 아슬아슬할 때 확 끊어버려서 도저히 다음편을 안보고는 배길수가 없지요. 저도 심할때는 거의 이틀동안 한 시즌을 끝내버린 때도 있어요. 아무튼 잭 형님은 참 피곤한 인생을 사신다는...(그래서 머리카락이 그리 빠지나..?)

yamoo 2011-11-04 00:51   좋아요 0 | URL
아, 이것때문에 할 것도 못하고...죽음이에요...시즌4는 진짜 담달에 봐야 겠어요..어흑~ 친구는 저 때문에 맨날 3시에 잔데요. 이거 보라구 막 추천해 줬거든요. 저보다 훨씬 나중에 본 넘이 지금 시즌 6을 향해 가고 있더군요..ㅋㅋ

맥거핀님두 이거 보셨군요! 저두 반가워요^^ 아, 진짜 중독성 짱이에요~ㅎㅎ

2011-11-02 0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4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1-11-0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피해다니고 있는데...야무님도 유혹의 페이퍼를 쓰셨군요...^^

yamoo 2011-11-04 00:5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머큐리님^^
피해다니지 마시고 한 편만 봐보세요, 네~ 이거 만큼 재밌는 거 없습니다..ㅋㅋ 안보시면 후회합니다.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지 시험삼아 한 편을 보심이..헤~^^;;

감은빛 2011-11-0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야무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꼭 찾아서 볼 수 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정말 겁나는 군요.
한번 뭔가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편이라 더욱 겁나요. ^^
일단 기억해두겠습니다.

yamoo 2011-11-04 00:59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두 뭔가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이시군요~
저두 그래요. 하지만 무료할 때 꼭 찾아서 봐주시면 아주 좋을 거에요~
조만간 24시 팬에 동참해 주세요^^

2011-11-02 2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4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버벌 2011-11-16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4시보다가 말았어요. 이유는 묻지마세요. 그냥 땡기다가 식으면 바로 땡이어서 ㅠㅠ 하지만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DVD도 가지고 있죠. 와~~~ 처음 볼때도 감탄하며 봤는데 몇번을 봐도 좋더라구요 ^^ 참 배틀스타도 좋았어요. 미드에 관한 페이퍼를 보니 갑자기 급~ 흥분했다는 ㅋㅋㅋ

yamoo 2011-11-16 15:1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버벌님^^ 반갑습니다!

아, 그렇군요. 이걸 스톱하신 분도 있군요! 대단하십니다~^^

밴드오브브라더스, 저도 이거 2번 봤어요. 진짜 감동적이고 재밌게 봤어요. 후속작인 퍼시픽도 대단히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24시만큼 중독성이 있지는 않은 거 같더라구요..ㅎㅎ
전 배틀스타..거 보다가 중간에 낙오했어요..넘넘 길어서..ㅜㅜ
 

몇일 전 나경원의 재산이 언론에 밝혀 졌을 때 심히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도대체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기에 억대의 비용이 들 수 있을까...하는~ 

뭐, 40-50대 여자 연예인들이 젊어지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거나 20-30대 연예인들이 조금 더 어려보이려고 양악수술을 하는 건 이해가 간다. 

헌데, 나경원 의원은 원래부터 타고난 미인이었다는 소릴 들으지라...돈의 출처가 의심스러웠다. 어디서 받은 돈을 위장하려고 피부미용비로 둔갑시킨게 아닌가 하는... 

아, 오늘 그 실체를 알았다. 다음 사진으로부터..ㅋㅋ 

  

정말 놀랍다. 왼쪽이 지금의 오른쪽이 됐으니...ㅋㅋ 성형을 피부미용으로 포장하다니..나경원스럽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ㅎㅎ 

아, 근데 저 정도의 시술이면 그 병원 문전 성시를 이루겠네~ 와~~~정말 마술같은 성형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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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0-25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럴수가...
작년인가, 재작년에 어느 남자 국회의원이
이 여자의 미모에 대해 한마디 하던데
그게 단순히 남자로서 흑심이 있어서 한 말마는 아니었나 봅니다.
원래 미모가 출중한 줄 알았는데.
사람 생긴 것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처럼 치사한 게 없는 건데
사회가 성형을 권하고 있으니 탓할 수마는 없는 노릇이고.
암튼 대략난감하네요.ㅋ

yamoo 2011-10-26 11:25   좋아요 1 | URL
저도 원래 미모가 출중했다는 소릴 들었었거든요. 어디서 나온 뜬소문인지 모르겠지만..ㅎ
저도 사람 생긴거 가지고 뭐라 하는 것만큼 치사한 짓은 없는 거 같아요. 근데, 얼굴에 손대는 사람들에 정치인도 포함된다니 좀 의외에요. 유명한 정치인으로서는 나경원이 아마도 유일할 듯 싶어요..ㅎㅎ
 

 

 <빵가게님 서재에서 가져온 이미지. 사진 찍은 곳이 개단식으로 만들어진 나무 쉼터> 

 

그제 빵가게님이 올려놓으신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3시간 정도 꼼꼼히 둘러보고 고른 책이 얼떨결에 40여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책을 골랐는데도 21권의 책을 사게 되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헌책방의 혁명(?)같다. 넓은 구조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를 연상시키는 새 책꽂이에 꽂혀 있는 새 책들. 깨끗하고 넓은 공간은 지금까지 다녔던 헌책방의 분위기를 단번에 무너뜨리기 충분했다. (예전에 가끔 가던 강남역 리브로 헌책방과 분위기가 흡사)

나름 헌책방 매니아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 보지 않은 헌책방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리고 책방에 진열된 책과 책 가격에 아주 민감하다. 예상하는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싸면 그 헌책방은 다시는 가지 않는다.

헌데, 요즘 헌책방 중 일부는 참으로 해괴한 방법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서울대 주변의 대학동 OO서점과 낙성대 OO서점(최근 오픈), 그리고 설대 입구역 OO서점은 절판된 책도 많고 총서류도 즐비하다. 하지만 골라서 계산대에 가져가면 주인은 인터넷으로 인터넷상 헌책방의 가격사이트를 조사한 다음 가격을 부른다.

그러면 90년대 초반이나 80년대 후반에 출간된 3천원짜리 책은 5-6천원을 훌쩍 넘으며, 일부는 만 원 이상도 부른다. 나는 이런 헌책방을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헌책방은 저렴한 가격에 절판된 책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책에 표시된 정가의 50% 내지 80%의 가격 정도면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먼지 때문에 손이 더러워지는 손해는 감수해야 하지만.

어제 방문한 종로의 알라딘 중고 서점은 책의 종류와 비치 그리고 가격 면에서 확실히 매혹적인 공간이다. 이제까지 이러한 헌책방은 대한민국에 없었다. 얼마 전까지 대학로에 있었던 이음 서점 정도가 특색 있는 서점이었다.

이음 서점은 새책과 헌책을 비슷한 비율로 팔았는데, 절판된 주옥같은 인문 사회과학 도서들이 상당히 많았다. 책을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유명인(?)을 초대해 세미나와 같은 행사도 자주 열었다. 주인이 바뀐 지금 헌책 비율은 크게 줄고 가격도 비싸졌다.

물론 공간은 작은 편이다. 알라딘 중고 서점의 1/5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알라딘 중고 서점은 그만큼 크다. 크기만 크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나무 계단 식으로 만들어 놓아 약속 장소로도 그만이다. (입구의 큼직한 공간이 모두 쉼터이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4시였고, 7시 정도에 서점에서 나왔는데, 6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아졌다. 한가롭게 책을 고를 수 없는 수준. 대부분 약속 장소에 나온 연인들이었다.

이제, 알라딘 중고 서점이 왜 매혹적인지 그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책에 관심이 있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하게끔 책을 배치하고 책 가격을 정해놨기 때문이다.

이곳에 비치되어 있는 책은 70% 이상이 새 책이다. 완전 새책도 있고, 책에 밑줄이 쳐진 새책같아 보이는 헌책도 있다. 하지만 모두 책 정가의 50% 미만의 가격이 붙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책의 하단에 작은 동그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는 점이다. 노란색, 빨간색, 녹색, 회색 등등. 노란색은 2천원 이하의 책이고, 빨간색은 3천원 이하의 책이다.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책은 정가의 50% 가격이다. 이런 식으로 가격 구분을 해 놓고 있다.

가장 비싼 책은 ‘최근 들어온 책’ 코너이다. 여기에 비치된 책들은 모두 신간이다. 정가의 30% 정도의 가격이 붙어 있다. 가장 좋은 코너는 ‘절판된 책’코너. 정가의 50~60% 가격으로 새책같은 헌책을 데려올 수 있다.

또 하나 눈길을 끌만한 점이 있다. 헌책방이지만 대형 일반 서점처럼 책을 분류해 놓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대형 서점에서 책 쇼핑하는 것과 흡사하다. 철제 쇼핑 바구니도 비치해 놓았다!

소설류, 경영 경제, 사회과학 등 일반 헌책방에서는 볼 수 없는 분류 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이들 책 코너가 단독으로 구획되어 있다. 분위기 상 대형서점에서 책바자회하는 것과 비슷하다.

매장을 열 때 점장이 개장 첫 날 3천권이 팔려 놀랐다는데,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다. 이곳의 헌 책 가격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황학동 헌책방 2곳과 아주 비싼 대학동 OO서점의 딱 중간이다.

헌데, 책의 상태는 두 곳과 비교할 정도가 아니다. 알라딘에 있는 거의 모든 책은 새 책과 다름없다. 3시간 정도 책을 보고 골랐는데, 손에 묻은 먼지도 거의 없다. 이런 서점이 중고 책방이라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 (예전에 애용했던 강남 리브로 헌책방보다 책의 질과 가격면에서 나은 듯)

어느 분은 이런 대형 매장의 개장이 동네의 헌책방들을 죽이는 거라는데, 나는 이런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요즘 동네 헌책방들은 가격을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이고 있다. 물가와 입대료가 뛰니 할 수 없이 책값만 올리는 것이다. 책을 살 때는 경기 때문에 책값을 높게 쳐줄 수 없다고 하고, 팔 때에는 물가 때문에 더 높이 책정한다는 그들의 논리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건 내가 헌책을 동네 헌책방에 책을 팔아 알아낸 사실이다)

더 웃기고 열받는 것은 따로 있다. 헌책방 주인들에게 80년대 나온 절판된 도서를 팔러 다닌 적이 있다. 이런 책들을 그들은 사려고도 하지 않거니와 사달라고 사정을 하면 100원 200원 부른다. 아쉬워서 팔고 한 달여 후에 가 보면, 그렇게 입수한 책의 뒤편에 4천원 이나 5천원 짜리 스티커를 붙여놓고 있다. 왜 이렇게 비싸냐고 능청스럽게 따지면 이들은 하나같이 절판된 도서라 어디서 구할 수도 없다는 답변을 해댄다.

난 이런 동네 헌책방을 적어도 5곳 이상을 안다. 이런 헌책방은 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5곳 중 두 곳이 작년에 망했다. 합리적인 헌책의 가격이 무엇인지 헌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듯하다. 

종로2가의 알라딘 중고 서점. 이 체계와 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이상 2호점과 3호점의 개장은 시간문제일 듯싶다. 중고 서점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 현 헌책방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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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책. 21권구입했는데, 1권이 빠졌다. 모두 64980원. 들고오는데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20여권 놓고 온 책들이 눈에 아른 거린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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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9-1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매력적인 헌책방이네요. 알라딘 좋은 일 했군요. 종로라...서울 가게되면 들러야 겠습니다. 인사동에서 가까운거죠?

yamoo 2011-09-18 23:29   좋아요 0 | URL
확실히 매력적이에요~ 인사동에서 가까워요. 사거리 지오다노 매장인가...지나면 바로 있더라구요. 서울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stella.K 2011-09-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 리브로 오셨었군요.
저도 한 두번 가긴 했었는데 썰렁해서 될까 싶더니 정말 얼마 안있어 문을 닫더군요.
거긴 종로니 강남하고는 좀 다르려나요?
지금 쌓아놓은 책이 워낙 많아 가급적 책을 안 사자는주읜데 혹시 종로 나가게 되면
안 들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yamoo 2011-09-18 23:33   좋아요 0 | URL
네~~거기 망하기전 자주 갔었어요. 거긴 헌책과 새책이 마구 섞여 있었죠. 헌책가격도 많이 비쌌구요. 전 거기서 책세상문고만 주로 구매했다는~ 일률적으로 2천원하더라구요..ㅎ

종로라서...주변에 헌책방이 하나두 없잖아요~ 의외의 장소인데 호응이 좋은 거 같아요. 주로 약속 장소로 많이들 잡더라구요~ 종로나가시게 되면 들러보세요~ 스텔라님두 책 많이 골라 나오실거 같다는^^

마녀고양이 2011-09-1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떡해!
안 그래도 된장님 서재에서 팔랑거리는데,
야무님이 아주 불을 붙이시는군요.... 저런 책을 중고로 건지셨단 말이예요?
아으, 책 고르고 택배로도 붙여주면 좋겠다, 왕창 고르면 가져오기 너무 힘들단 말예요.

언제 가보지,, 이제 날짜 꼽는 중입니다.

yamoo 2011-09-18 23:36   좋아요 0 | URL
넹~~~저는 주로 2-3천원 하는 책들을 주로 골랐는데...좋은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은 전부 7-8천원 선이더라구요~ 뭐, 정가가 17,000-18,000원이라 그렇지만..

흠..제가 제대로 마고님에게 점화불을 붙였군요..ㅋㅋ 책고르고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는 거 같았어요. 한 번 가시면 왕창 사실듯^^ ㅎㅎ 기대됩니다..ㅋㅋ 아이들 책들도 무지 많더라구요~

Arch 2011-09-1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후기 잘 읽었어요. 다녀오셨군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는 알라딘 헌책방의 시도는 좋지만 기존에 있던 동네 헌책방을 고사시킬 위험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어요. 물론 야무님 말대로 얌체같이 장사하는 책방이 많다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시스템 문제가 아닐까요. 알라딘에선 적정한 가격에 책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는 반면 소규모 헌책방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적은 마진율로는 헌책방을 유지하기도 힘들테니까요.
만약 다른 헌책방이 없어지고 몇몇 대형 서점이 헌책방 시장을 독과점한다면 지금과 같은 가격 정책을 유지할지 의문입니다. 당장 소비자에게 유익한게 헌책방에 얽힌 기억이나 추억까지 소거시키는건 아닌가란 생각도 들구요. 깔끔하고 이용하기 편한데다 가격도 저렴한 헌책방은 반갑지만 골목 구석에 숨어있는 헌책방을 찾아다니는 맛은 사라질까 걱정되고 그래요.


다락방 2011-09-18 22:21   좋아요 0 | URL
음,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저같은 경우는 사실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사지도 않았었고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을 이용하지도 않았었어요. 누군가 읽었던 손 때묻은 책, 그게 얼마만큼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작위로 왔을때 내가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없기도 했구요, 발품 팔아가며 헌책방을 돌아다닐만큼 헌책에 대한 의욕이나 열의가 없기도 했구요. 그런데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이라니까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가서 중고의 상태를 보고 오, 이정도라면 괜찮겠구나 해서 중고책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책을 파는건 해보지 않았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발품 팔아가며 내 책을 팔러 다니지는 않을 것 같지만, 종로에 생겼다니 한번 가서 팔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혹은 영세사업장과는 조금 다른 의미인 것 같아요. 마트에서 사는건 생필품이니 어디서든 '사야'하는 거니까 영세사업장을 죽일 수 있을테지만 '헌책방을 찾아다니는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헌책방을 찾아다니지 않을까요? 알라딘 중고매장에 나가서 중고 서적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동안 새책만 사왔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헌책에 대해 오픈된 마음을 갖지 않았던 소비자들을 오히려 더 오픈되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집에 죽어있던 처치 곤란한 책들을 오히려 시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러다가 골목 구석에 숨어 있는 헌책방까지 찾아다니게 된다는 결말까지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중고책' 혹은 '헌책'이 좀 더 친숙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yamoo 2011-09-18 23:5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아치님^^

일단 알라딘 헌책방은 기존 동네 헌책방들과 상당히 먼 거리인 종로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고사할 위험은 없어보여요. 하지만 기존 헌책방들은 가격 체계를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적은 마진율로 헌책방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건 헌책방들의 핑계같아 보여요. 이건 얼마전 낙성대 O서점 쥔장님께서 직접해주신 말씀입니다. 마진율이 적더라도 좋은 책을 많이 구비해놓으면 된다구요. 사실 O서점에는 책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여기는 확실히 책을 고가에 매입하고 책을 저가매 판매합니다. 인문서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많이 찾지요.

저는 대형 서점이 헌책방 시장을 독과점한다고는 볼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만큼 시장이 큰 것두 아니구요. 수요가 있긴 하지만 대형서점들이 일본처럼 헌책을 반 가격에 함께 팔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알라딘이 계속 성장해서 2호, 3호점을 내면 그때가서는 좀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은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단계인거 같습니다.

대형 마트가 동네 수퍼들을 다 죽이고 마트가 독점적으로 가격을 올리는...그런 구조를 책 시장에 적용하는 건 아직 시기 상조 인거 같아요. 아치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걱정이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yamoo 2011-09-19 00:0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헌책방들 한켠에는 새책도 있어요. 완전 신간은 30% 세일하구요, 새책인데, 구간은 반값에 판매합니다. 좀 큰 헌책방은 항상 새책이 많습니다. 소설류는 70%까지 세일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헌책이미지와는 완전 달라요~ 용산역 같은데에는 새책을 반값에 팔곤 하지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면 다락방님 만족하실거 같아요. 헌책이지만 새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완전 새책도 많아요~

Arch 2011-09-19 09:45   좋아요 0 | URL
깨갱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가 좀 관습적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거대 중고서점 대 영세한 헌책방의 구조로만 보기에는 여러결이 있을 수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헌책방이 중고서점이 아니라 헌책방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그건 제가 낡은 헌책을 둘러보는 맛을 좋아하고 책이란 매체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saint236 2011-09-18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yamoo 2011-09-18 23:38   좋아요 0 | URL
세인트님도 꼭 한번 가보셔요~ 둘러볼만 합니다. 가실 땐 꼭 가방가져가시는 거 잊지 마시길^^

cyrus 2011-09-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알라딘 중고도서 판매장 관심이 많네요. 제가 사는 곳과 거리가 멀어서
후기로라도 서점의 분위기를 느껴야겠어요 ^^;;

저는 헌책방을 자주, 그리고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헌책방 이용후기 같은 것을
보게 되면 몇 몇 헌책방들이 터무니없이 가격을 책정한다거나 온라인 구매를 할 때
헌책방 사이트에서의 새 책과 같은 사진과는 다르게 완전 형편없이 헌책으로 나오는 등
불만 사례가 많더군요. 현재 존재하고 있는 헌책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물론 헌책방들도 경제적으로 힘든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수익에 눈이 멀어
비합리적으로 운영을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yamoo 2011-09-18 23:41   좋아요 0 | URL
아, 시루스님은 대구사시죠~ 흠..오시기가 좀 힘드시겠어요.

요즘 헌책방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똑같은 가격체계로 운영되더라구요. 3-4년 전보다 헌책방들의 가격이 30퍼센트 이상씩 오른 거 같아요. 저두 온라인 헌책방에서 몇 권 구했다가 상태가 안좋은 책을 받은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서 구매하는 편입니다. 책가격을 좀 합리적으로 책정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욕나올 때가 많아요~

맥거핀 2011-09-1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녀오셨군요. 저도 일요일에 들렀다가 바흐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곡 DVD하고, 롤랑 바르트의 <이미지와 글쓰기> 집어왔습니다.^^

yamoo 2011-09-19 20:12   좋아요 0 | URL
네~^^ 맥거핀님 좋은 책 건져오셨네요~

저는 다음 주에 한번 더 갈거에요...이번엔 집에있는 책을 팔아야 겠습니다..ㅎㅎ 얼마나 쳐주려나 기대됩니다~

쉽싸리 2011-09-1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좋네요. 저 솔로몬의 반지는 저도 있는데 나중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걸 다시 샀던거ㄱ같네요. 몇장 읽어보고 번역이 좀 안좋았던거ㄱ같인요. 하여간 많이 건지셔서 좋았겄에요.^^

yamoo 2011-09-19 20:16   좋아요 0 | URL
솔로몬의 반지..이거 로렌츠의 서로 다른 2권을 짜깁기한 책이라고 어느 누군가가 불평했던 서평을 봤었습니다. 저는 이것 말고 <동물이 인간으로 보인다>를 가지고 있는데요, <솔로몬의 반지>와 겹치는 에피소드가 2개 있습니다. 번역 불평도 약간 있던데...전체적으로 훑어보니 읽을만 하더군요..로렌츠의 동물이야기는 무척 재밌게 읽었던지라 이 책도 기대가 되서 낼름 샀어요. 1천원 이에요..ㅎㅎ 근데, 표지는 진짜 싸구려틱해요..ㅎ

무스탕 2011-09-1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본다면 저곳이 중고책방인지 새책을 파는 서점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중고서적을 파는 곳은 좁고 책이 바닥부터 잔뜩 쌓여 중간 책은 꺼내기도 힘들다는 느낌이었는데(몇 군데 본 곳도 그렇고 티비에서 그런 모습만 계속 보여 주잖아요) 이건 정말 쾌적하네요.
지하철이랑도 가까워서 교통편이 좋은것도 좋아요 :)

yamoo 2011-09-19 20:18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방문해 보셔요...그냥 일반 대형 서점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헌책방이 아니에요~ 가시면 상당한 책 고르실거라는~^^ 헌책도 알라딘에서 구매하니, 팔 책 있으시면 갖고 가시면 더욱 좋을 듯해요~

지하철이랑 정말 가깝고, 찾기도 쉬워요~^^

blanca 2011-09-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대되네요. 큰 가방 들고 한 번 출동해야겠습니다.^^

yamoo 2011-09-19 20:19   좋아요 0 | URL
넹~ 큰 가방 들고 쓸어오셔도 될듯^^ 집에 처치곤란한 책 있으면 갖다가 파셔두 되요~

2011-09-19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9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9-1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가면 꼭 들러야 할 곳 리스트에 추가했어요.
말씀하신 것에 동의해요. 여러모로^^ 20권을 들고 오셨다니 대단하신데요?ㅎㅎ

yamoo 2011-09-19 20:22   좋아요 0 | URL
네! 꼭 들르세요~ 택배서비스도 되니, 고르셔서 택배로 붙이면 될거 같아욤..21권..첨엔 들만했는데...시간이 갈수록 하중의 압박이..
나중에는 손가락이 빨갛게 되더라구요. 거기서 비닐봉지에 넣어줬는데, 비닐 손잡이가 늘어나 가늘어졌다는..ㅜㅜ

감은빛 2011-09-1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음책방에 종종 놀러갔었어요. 사장님이 바뀐 후로는 좀 뜸했네요.
이음책방이 그 작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했었죠.

알라딘 서점에 대한 글이 많네요.
저도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공간이 깨끗하고, 책 상태가 좋고, 가격까지 괜찮다니!
기존 헌책방과는 정말 딴판이군요!

yamoo 2011-09-19 20:24   좋아요 0 | URL
이음책방...엔날에 정말 좋았죠. 한달에 한 두번은 꼭 가서 책을 사고 그랬는데...사장님 바뀐이후 별로안좋아져서 발길을 끊었네요..분명히 엔날에 감은빛님하고 마주쳤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조만간 방문해보셔요. 좋아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솔로몬왕의 반지>와 <과학사의 뒷얘기>...저와 비슷한 독서성향이군요.민족분쟁이라든가...

yamoo 2011-09-19 20:27   좋아요 0 | URL
네~ 저 동물이야기나, 동물의 왕국 뭐, 이런거 좋아라 합니다..ㅎㅎ 과학사도 좋아하는 분야구요~ 특히 전파과학사 문고본은 제가 컬렉션화하는 문고본 시리즈 중 하나라서, 눈에 띠면 잽싸게 구매를 한답니다..ㅎㅎ

민족분쟁, 저는 이런 분쟁이 왜 생겼는지 너무 궁금해서 정리된 책을 찾는 중이었는데, 저 책이 분쟁지역을 지도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골랐어요. 4천5백원인가..완전 새책이던데, 저렴해서 냉큼 샀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9-20 15:39   좋아요 0 | URL
축하 축하! 이제 읽는 일만 남았군요.

민족분쟁은 신문외신면을 꾸준히 읽고 스크랩하는 것도 좋아요.이제 책을 샀으니 외신에 나오는 민족분쟁이 더 잘 이해될 거에요.

2011-09-19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9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0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0-05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서점 페이퍼 몇 개 읽었는데, 야무님 페이퍼는 정말 친절하네요.
지방댁인 저도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 큼요.^^
그런데 21권이나 들고 오느라 정말 고생하셨겠어요.ㅜㅜ
21권을 다 읽으려면 시간도 꽤 많이 걸리겠어요.^^

yamoo 2011-10-06 11:50   좋아요 0 | URL
아, 지방에 사시는 군요. 서울에 오실 일 있으시면 꼭 들러보세요. 매일 2천여 권의 책들이 입고 된답니다. 오실 때에는 큰 가방을 지참하시구요~ 둘러 보는 재미만도 솔솔 합니다~~^^

whitesoul 2012-01-2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한번 다녀오긴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더군요 저는 쾌쾌한 묵은책 냄세나는 황학동이나 금호동 고구마 서점 이문동 신고서점 이런데가 더 좋더군요 한 대여섯권사도 만원도 안할때도 있고 오래된 책 찾을때도 있고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누가 올려 놓은 글입니다. 그도 어느 사이트에서 [펀글]이던데...사이트 내에서 덧글 논쟁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좀 된 글인데,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적인 글이라 제 서재에 옮겨 놓습니다. 

 

 

1

남성 문제와 관련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앵무새처럼  "모든 여성이 그렇지 않다." 라는 주장이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라는 논리는 실제로 그러하거나, 항상 그럴 준비가 되어 있거나, 반론에 대한 도피처로서의 자기방어이거나, 실제로 그러하다고 믿고 있거나... 전형적인 자기방어, 자기변명일 뿐이다. 
 

 

"모든 여자가 그렇지 않다."는 논리는, 실제로 "모든 여성이 그러하거나 그럴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믿고 있다면, 단지 여성들 개개인의 외부적인 상대적 차이점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다고 믿고 싶어하는 희망에 충실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윤리적 학습과 자신의 감정과 본능을 통제하는 하나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가치관의 세계가 깨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감과 그로 인해 받을 상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타 등등의 이유로 그러하리라 할 수 있다.  


남성운동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이다. 이것은 하나의 현실에 대한 도피처를 제공하는 해악일 뿐입니다. 남성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하나의 아편을 입에 물려주고 현실을 외면하게끔 유도하는 의미 이상의 것은 없다.  


여성단체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남과 여의 전체적인 극심한 대립이다. 여성단체... 페미들이 지향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가족해체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겉으로는 가족해체라고 말하지 않는다.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있어서 비빌 언덕이 될 수 있어야 그들이 생존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보수적 가치관들 중에 자신들의 존립 여부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부분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단계적 수정을 통해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적 페미니즘의 가장 큰 요인중 하나는, 여성부의 의도적인 변형된 전통관습 유지에 기인한다. 정상적이거나 아니면 아예 폐지 시켜버리면 세상이 엉망이 되더라도 나름의 균형이 생길 수 있지만, 남성들에게 보이지 않는 희망과 권리란 탈을 쓴 의무를 부여하기 위하다 보니 눈에 띄게 삐걱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날 주어진 현실이 잘못 되었다 여긴다면, 그것이 어떠한 방향으로건 균형을 갖추길 원한다면, 그 현실을 물러설 공간이 없다는 뼈저린 자각을 통한 인식을 통해, 정면으로 맞서야 합니다. "모든 여성들이 다 그렇다."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남성들의 대부분이 그렇게 인식해야만, 세상을 바꿀수가 있는 거죠.  


"모두가 그렇지 않다"라는 논리는, 현실도피를 불러오고 남성들이 원하는 이상향에 가까운 부분들에 대한 가능성으로 인해 남녀간의 문제에 있어서 현실적인 해결 의지를 잊어버리게 한다.  



항상 단순한 인간들이 고정멘트로 달고 다니는 말..

"니 엄마, 니 여동생, 누나, 딸... 어쩌고..." 처음에는 전부 여자들이 썼다. 그녀들이 알바였는지...사전공작에 의해 주입된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수의 남성들도 이 말을 좋아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러한 말은 절대적으로 "여성 취향"의 논리적 접근과 사고방식에 근거해야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다.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것 중 하나가, 미성년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을 보고 "자신의 딸을 생각해 보라"는 주장들입니다. 그럼 결혼을 할때는 자신의 누이를 떠올리며 상대를 고르고, 잠자리를 가질때도 누이를 떠올리라는 것인지... 결혼 상대자와의 연령차가 정확히 몇 년 몇 개월이 되어야 하고, 연애 상대자 또한 그래야 하는 것인지...

가족은 가족이고 남녀관계는 남녀관계일 따름입니다. 가족은 나와의 관계일 뿐이지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나와 똑같은 가족이 아닌 것이다.
(응답맨 註 : 참고로 니 엄마, 니 여동생이란 말을 달고 다니는 무뇌충 페미들에게 이런말을 "니 오빠, 니 아들, 니 아버지였다면?"..라고 반문하라. 니 엄마니 여동생이니 이런 말은 전형적인 남성우월주의적 시각이다. 즉 남자는 무조건 강자, 여자는 무조건 약자이고 무능력한 존재인 하등한 인간으로 간주하는 데서 나오는 말이다. 즉 여자를 남자와 동등한 시각으로 본다면 절대 입에서 나올 수 없는 말들이다)

이것은, 공과 사의 구분을 못하는 전형적인 여성들의 사고방식입니다. 또한, 유아적 사고에 기인하고 있기도 하다. 인간은 아무리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 하더라도, 평생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는 정신연령이 굳어지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의 정신적 수준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여성의 경우는 이러한 시기가 굉장히 빨리 찾아오는데, 바로 초경을 전후해서 생긴다.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굳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임신과 출산과 결혼생활에 적합한 신체적 환경과 더불어 정신도 그에 걸맞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고, 2세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능동적인 배우자 선택이 아닌 수동적인 배우자 선택이라는 본성으로 인해 언제 불시에 선택당해 2세를 위한 환경에 돌입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찍 완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에는 10세를 전후해서 대부분 초경을 치른다.

성장이 지금보다 더디었던 과거에도 대부분 지금보다 조금 늦었을 뿐이다. 이러한 나이 때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여기는 부분이 강한 편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이고, 나를 중심으로 가족이 형성되고, 그 가족을 중심으로 세상이 형성되었다. 아무리 덜떨어진 사람이라도 성인남성이라면, 이와 정반대의 개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남녀의 가장 큰 의식차이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의 어긋남의 하나가 이것에 기인한다.

유아적 정신연령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모든 사물을 자신을 둘러싼 가족에 비쳐보기에 "니네 엄마, 니네 딸..." 운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성은 공과 사의 구분을 잘 못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공과 사를 구분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시야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여성이, 특정한 사상적 학문이나 주변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100% 필연적으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되고 주변을 원망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떼를 쓰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정확하다.
(응답맨 註 : 제가 항상 하는 말 "아마에"와 같은 의미이다. "아마에"라는 것은 애들이 하는 것이지 성인이 하면 덜떨어진 애 취급 받아야 한다는 생각)

"모든 여성이 그렇지 않다"는 논리는 남성들의  자기권익뿐만이 아니라, 여성들 자신의 성숙을 위해서도 독만 될 뿐이다.  A 수준의 것들을 남성들이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그렇지 않다"란 논리로 인한 남성들의 자기안위와 현실무시는, A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된 시점에서 등장한 진행된 B가 나올수 있는 시간만 벌어줄 뿐이고, 이는 최종적으로 Z의 결과가 나오도록 만들 뿐이다. A 에서 문제인식을 제대로 했다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A선에서 확실하게 막을수 있는 것들도 분명 많다.


2.

여성은, 선악의 개념이 자신에게 이익이냐 손해냐에 따른다.

순결을 중요시 하는 여성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로 인해 생기는 손해가 중요한 것이며, 수단만 있다면 수많은 남성과 관계를 맺고도 태연하게 자신이 순결한 척 행동할 수가 있으며, 또한 이러한 면들이 젊어서는 자유분방한 연애와 성을 주장하다가 결혼할 때에 현실인정이라는 표현을 통해 드러나는 실재적인 그들의 속마음이다.

한국의 현실은 보수적(?)이어서 순결하지 못하면 질타를 받는다라는 이유가 아니라, 젊어서는 놀고 즐기는게 이익이고 그로 인한 손해는 거의 없기 때문이며, 결혼 후에는 그 반대가 손익이기 때문이며, 상대 남성의 남성이 가진 근본적인 본성을 억제시키고 자신만을 위한 노예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명분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가진 본질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모든 여성이 그러하지 않다라고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망상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것... 남성과 여성의 상생(?)은 끝없는 요구의 연속이라는 여성이 가진 속성에 이끌리기만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제대로 된 조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성의 치마자락을 붙잡지 말고 당당히 남성들이 홀로 서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그것이 남성만을 위한 것이건, 남녀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방향을 향해 나가는 것이건 가능해질 수 있다는것...  


조선속담에, "여자와 입씨름하는 남자 치고 제대로 된 남자 없다..." 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여자가 하는 요구와 주장들을 그냥 들어주고 잠잠코 침묵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옮고 그른 것을 따지기에는 상대로서 적합하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대의 의견을 듣고 또 설득해 봐야 쓸데 없는 시간낭비라는 뜻인 것이다. 조선시대는 남녀의 역할구분과 권리와 의무를 동등하게 구분지었고 그 선을 명확하게 나누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못한 세상이 되버렸다.  


그러니 다시금 어떠한 방향으로건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날의 우리는 옮고 그름을 논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지 않다." 라는 논리는 옮고 그름을 공의적으로 논할 필요와 명분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과, 정말로 소수만의 문제라면, 남성들이 느끼는 분노감의 색채는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며, 수많은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익이 침해받는 것에 대한 감정적 반발로 인해 그들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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