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격이 나날이 오르고, 알라딘 중고서점의 책 가격도 나날이 오르고..

여러 알라디너 분들이 책을 싸게 사는 루트를 문의해서 제가 최근에 발굴한 곳을 알릴까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고책 서점 중 가장 핫 한 곳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서..

 

제 경우 책을 아주 싸게 데려오는 코스를 알고 있습니다. 주로 OO서점과 OO점을 이용하는데요,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권당 천원에 데려오는 책이 아주 많습니다. 어제도 한 30권을 데려왔는데요...주로 절판된 책이지만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3천~7천원 가격에 팔리는 비교적 새책들도 많습니다. 제가 어제 데려온 천원 짜리 책들입니다.

 

 

 

 

 

 

 

 

 

 

 

 

 

 

 

 

 

 

 나머지 책들은 절판된 책이라 알라딘 이미지가 뜨지 않네요. 어쨌든 괜찮은 책들입니다.

 

헌데, 아주 일률적으로 책가격을 착하게 책정해 놓은 데가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제가 새로 뚫은 곳입니다. 바로 굿윌 스토어 라는 곳이지요. 컨셉은 '아름다운 가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름다운 가게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굿윌 스토어는 책의 품목이 아름다운 가게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현재 아름다운 가게 중고책은 죽었다고 봐야지요.

 

어제도 굿윌 스토어 OO점에서 책을7권 구매했습니다. 데려온 책들은 아래와 같은데요..

 

 

 

 

 

 

 

 

 

 

 

 

 

 

모두 9천원 입니다. 대개 굿윌 스토어의 책 가격은 1만원(책 정가)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1만원 이하는 1천원, 1만원~1만5천원은 2천원, 1만6천원~2만원은 3천원, 5만5천원~3만원은 4천원, 3만원 이상은 5천원. 그런데 이개 일반적이지 않다는데 재미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굿윌 스토어는 현재 서울에 5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문정 본점(함재점), 송파 밀알점, 은평점(효성1호점), 도봉점, 신정점 등입니다. 지방에도 있습니다. 창원점과 부산점 그리고 수원점이 있지요. 모두 복지재단이 기증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복지재단이 일원화 돼 있지 않고 지역마다 복지 재단이 달라 물품 가격이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위에서 제가 굿윌 스토어의 책 가격을 '대개'라고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굿윌 스토어의 책 가격 정책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습니다. 굿윌 스토어 지점 책임자를 만나 물어보니 그렇게 책정한답니다. 하지만 복지재단의 차이로 인해 지점마다 약간씩 가격 기준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OO점은 책 가격이 500원 짜리부터 있습니다. 제일 비싸봤자 3천원이지요. (간편하게도 굿윌 스토어 중고책 가격은 천원 단위입니다.ㅎ 또 OO지점은 일률적으로 책 가격 기준을 1만원에 맟줘놓고 그 이하는 천원, 그 이상은 2천원입니다. 무조건 그렇습니다. 그래서 3만원 짜리 책이건 5만원 짜리 책이건 무조건 2천원으로 계산합니다.ㅎ

 

반면에 OO지점 같은 경우 다른 지점에 비해 책이 엄청 많습니다. 책 상태도 좋고 거의 알라딘 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1만원 기준선을 지키는 책들이 40%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좀 비쌉니다. 그래도 알라딘 보다 쌉니다. 2만원 짜리 책인 경우 5천원~7천원 정도 합니다.

 

가장 원칙적인 지점은 OO지점으로 굿윌 스토어의 가격 기준을 가장 충실히 지킵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사도 조금의 에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은 원서가 매우 많습니다. 아주 저렴하게 원서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철학 원서 두 권을 6천원에 데려 왔는데, 보통 중고 서점에서 권당 2만원에 거래되는 책이었습니다.

 

한데, 굿윌 스토어는 다른 중고 서점들에 비해 경쟁력이 월등한 지점이 더 있습니다. 주부들에게 대박인 정보인데요, 바로 아이들 책들이 무수히 많다는 겁니다. 특히 은평점과 송파점의 경우 아이들 책들이 전체 책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어 원서에서부터 전집류까지 다양한데, 권당 1천원 정도 합니다. 전집류는 세트로 판매하기 때문에 권당 가격은 700원 선일겁니다. 책 상태도 매우 훌륭합니다~ 정말 싸고 좋습니다!

 

굿윌 스토어는 아름다운 가게와 컨셉이 거의 비슷하지만 책 품목에서만은 다채롭습니다. 사실 옷과 가방 신발도 많은데, 건질 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물품 중에서 책장과 책이 가장 경쟁력 있는 물품들입니다.

 

굿윌 스토어는 지점마다 지원하는 특색이 다릅니다. 공통점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있지만 지점에 따라 주 지원 대상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어떤 지점은 장애인 위주, 또 어떤 지점은 탈북자 지원, 뭐 이런 식. 직원들을 보면 대번 알 수 있다는..ㅎㅎ

 

어쨌든 여기서 물품을 사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뭔가 일조하는 행위를 하는 듯하여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책가격 싸고 좋은 일하는 느낌도 들고..ㅎㅎ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책이 매달 200-300권이 들어온답니다. 근데, 들어오는 시점은 자기들도 모른다네요. 시간 날때마다 들르면 좋은 책을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답니다. 집 가까운 곳에 굿윌 스토어가 있다면 수시로 구경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사진을 첨부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부 다른 지점들입니다~ㅎ(홈피는 http://togethergoodwi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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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8-1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 님 복받을 겁니다. 가장 알찬 정보였습니다. 꾸벅 ~

yamoo 2015-08-19 22:57   좋아요 0 | URL
자주 들르다 보시면 곰발님 취향의 책들 업어오실 수 있을 거에요~ 영화 이론서도 꽤 있고, 송파점에는 세계문학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찬 정보였다니, 쓴 보람이 있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20 07:19   좋아요 0 | URL
내... 수레 끌고 가서 다 싹쓸이하리라~~~~ 불끈 !

가넷 2015-08-1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지는 않았는데, 대충 근처에 있는 지점을 보니 도서는 아동류가 많은 것 같네요. 바로 근처라서 이사가게 되면 도서나 기증하면 되겠네요 ㅋ

일단 한번 가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당 ㅋㅋ

yamoo 2015-08-19 22:58   좋아요 0 | URL
일단 한 번 가보시고 골라올 책이 없으면 기증하시면 됩니다..ㅎ 근데, 책들어올 때 가면 득템할 수 있어욤!^^

stella.K 2015-08-1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공개를 하셨군요!
이런 곳이 있었네요. 근데 저희 동네는 없는 것 같고
그나마 가까운 곳이 송파점쯤 되려나요?
그런데 저 이왕 알려주시는 거 00 처리 하지 마시고 다 공개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이 기회에 알라딘과 경쟁이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ㅋ
매장도 깨끗한 것 같고 좋으네요.
그런데 저 쓰신 주소로 클릭을 해 보면 없는 페이지로 나오네요. 어찌된 일인지...ㅠ

yamoo 2015-08-19 23:00   좋아요 0 | URL
ㅋㅋ 천천히 둘러보시라고..ㅎㅎ 다 공개하면 재미없잖아욤^^

주소를 칠 때 오타가 났습니다..다시 고쳤어요. 투게더굿윌.오알쥐 입니다. 그냥 검색창에 굿윌스토어라고 치면 지점들이 죽~ 떠요..ㅎ

동그리 2015-08-19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yamoo 2015-08-19 23:01   좋아요 0 | URL
동그리님 반갑습니다!
페이퍼 올린 보람이 있네욤~ㅎ 방문해 보시길!

낭만인생 2015-08-1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곳도 있었군요. 꼭 가보고 싶네요.

yamoo 2015-08-19 23:02   좋아요 0 | URL
네, 이런 별천지도 있더군요..ㅎㅎ 꼭 가보셔요~ 참고로 송파점이 잴루 큽니당~ 책이 제일 많은 곳은 은평점이에요~^^

감은빛 2015-08-1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좋아요!
일단 가까운 곳을 뚫어놓아야겠어요.
고맙습니다!!

yamoo 2015-08-19 23:03   좋아요 0 | URL
오~~ 감은빛 님도 좋아하실 줄이야!!
가까운 곳을 뚫으시면 좋습니다. 책이 언제 들어올 지 모르니 일 주일에 한 두번 정도 방문해 보면 횡재하시는 날이 있을 겁니당~^^

아침에혹은저녁에☔ 2015-08-1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조만간 들러봐야겠읍니다

yamoo 2015-08-19 23:03   좋아요 0 | URL
네네~ 들러보시고 좋은 책 업어오시기 바랍니당~^^

보슬비 2015-08-1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못 봤어요. 못 봤어.... o(>.<)o
야무님 저한테 왜 그래요~~~ ㅎㅎ

yamoo 2015-08-19 23:05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ㅋㅋㅋ 제가 보슬비 님에게 왜그럴까욤..ㅋㅋ
여기 대박입니다...아이들 하드커버 전집들이 진짜 거저에요~ 아이들 원서들도 대따 많습니다~
제가 보슬비 님에게 테러를 가하는 모양입니다..ㅋㅋ

쳬쳬 2015-08-2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정확해서 마케팅 담당자인 제 등골이 서늘해질 분석을 하셨네요.
추가로 알려드리면 송파점(goodwillsongpa.org)은
매일 400권을 목표로 생산 중입니다.

진열 공간의 제약으로 누적되어있는
아동 도서 4,000여권 정도는
매 년 3월 전후로 도서대전(권당 800원 이하)을 통해
3일 간 몰아서 판매합니다.

굿윌스토어는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일자리를 구하기 취약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기업입니다. 밀알복지재단에 속해있는 밀알송파점은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해 있으며, 53명의 중증장애인 및 비장애인 20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선,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amoo 2015-08-23 18:43   좋아요 0 | URL
헐~ 굿윌스토어 마케팅 담당자님이 친히 왕림하시다뉘...예상 밖입니다만..ㅎ
매년 3월 전후로 도서대전을 하는 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생긴지 약 5년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저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구요.
굿윌 스토어는 현재 아름다운가게와 차별점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세부사항이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는 정말 좋아보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지는 모르겠지만, 책 가격은 상당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원화하든가 아니면 지역에 맞게 가격정책을 취하는 걸 원칙으로 삼든가 해야할 듯합니다.
어쨌든 굿윌스토어의 무궁한 번창을 기원합니다!ㅎ
 

1

 

새로운 루트를 뚤었다! 무슨 루트냐면, 바로 책을 싸게 구입하는 루트당~ㅎ 알라딘 중고서점 책 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 황학동 헌책방을 이용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완전 대박이다. 7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약 150여 권을 구입했다. 근데, 총 가격이 30만원도 안 된다! (중요한 건 내가 산 책의 절반이 모두 하드 커버 도서라는 거!) 여기서 산 책 중 대박인 게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와 <우주의 구조> 그리고 <호두껍질 속의 우주>. 모두 권당 2천원 이다!!!(아, 사진의 역사만 3천원이구나..ㅎ) 역시 짱이닷!!!ㅎㅎㅎ

 

 

 

 

 

 

 

 

 

 

 

 

 

 

2

 

오늘 지하철 에서 우연히 내 앞에서 책 읽는 남자를 봤다! 대학생 인듯 보였는데, 시를 읽고 있었다!! 흠...스맛폰을 안들여다보고 책을 보는 기특한 대학생이라 생각했다. 근데, 펴든 시의 페이지 제목은 "기쁜 기다림은 힘이 된다"이다. 어떤 시인의 시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목을 계속 보다 보니(양손에 책을 들어서 벌쭘히 가기가 뭣해서..ㅎㅎ)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문학적인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간간히 쓰고 있기에.

 

젠장~ 계속 생각하니 미쳐버릴 것같다. '기쁘다'와 '기다림' 그리고 '힘'의 이 조합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가 있는지 심히 의문이 든 거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사람에게 있어 하나의 심리적인 결과물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기다림'이라는 행위에 대해 선행하고 있다. 이 무슨 이상한 구조란 말인가?! 여기에 '힘'(물리적 작용에서 말하는 그 힘말이다. 여기서는 이의 변용)의 부가라니..

 

심리적인 상황을 어떻게 저렇게 그럴싸하게 '힘'으로 잘 갔다 붙일 수 있을까? 물론 여기서의 '힘'은 '생의 동력(원천)' 쯤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힘(force)과 '생의 동력'이라는 동질성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학적 표현은 모두) 심정적 단정으로부터 비롯된 거 같다. 증명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그냥 말이다. 문학적 수사학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전부 이와 동일한 거 같다. 새삼스럽게 문학적 수사가 허황된 진술들의 향연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3

 

케이블 티브를 보다보니, [몸매가 이쁜 연예인 Top20]이라는 단발성 프로를 접하게 됐다. 19위부터 봤는데, 19위가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야를 제외하곤 모두 연예인들이었는데, 강예빈이나 서인영, 김준희 등은 끼지도 못했다. 전국에 걸쳐 직업 연령대 그리고 성별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한 모양인데 신민아가 9위라 의외였다. 젠장 신민아 정도면 1위여야 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 이효리와 강소라가 신민아 앞에 있다는 데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견뎌야 했다. ㅎ 전지현을 2위로 밀어낸 대망의 1위는 바로 김혜수 란다...제길..ㅋㅋㅋ

1위 김혜수

2위 전지현

3위 김사랑

4위 이하늬

5위 강소라

 

제일 기분 나쁜 건 김여진이 7위인가(이효리가 7위인가 정말 했갈린다)에 랭크 돼 있던데, 이건 정말 아닌 거 같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뒤죽박죽이다.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권상우하고 결혼한 그 아가 6위인가 차지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4

 

요즘 버스에서 지겹게 듣는 방송 광고가 있다. 그 멘트는 다음과 같은 장소를 지날 때 들린다.

 

"어디가 좋은 성형외과야? 당연히 결과가 좋은 곳이지~~ OO성형외과 ----"

 

난 이 광고를 들을 때마다 썩소를 날리수밖에 없다. 벤담에 의해 공리주의가 출현한 이후, 아마도 '대한민국의 성형외과들'이 공리주의 이념을 가장 탁월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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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5-08-11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yamoo 2015-08-11 21:58   좋아요 0 | URL
아, 네...조만간 페이퍼로 정보를 올리겠어요~^^

stella.K 2015-08-1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 미친 거 아닙니까?
저는 알라딘 적립금 바닥이라 한동안 거래를 안 할 생각입니다.
예전엔 가끔 당선작 내서 적립금을 챙기기도 했는데
요즘엔 당선작 되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알라딘을 좋아할 이유가 없어지더라구요.
이것도 공리주읜가?ㅎㅎㅎㅎㅎ

와, 근데 대단하십니다. 한 달에 150권요? 근데 하드커버에 30만원이라니!
기쁘시겠어요. 황학동을 발견하셨다니...!
종로 어디쯤 있는덴가요? 저는 너무 멀어 그냥 쌓아놓은 책이나 읽을랍니다.ㅠ

yamoo 2015-08-11 22:02   좋아요 0 | URL
애구, 알라딘은 왜 스텔라님 같은 분의 글을 안 뽑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쓰시는데요.. 몇 분은 매번 당첨되는 걸 보면 알라딘이 미친 거 같긴 합니다.ㅎㅎ 아, 당선작을 뽑는 사람들의 성향이 변한건지도 모르겠네요..ㅎ 근데, 이건 공리주의하고 거리가 먼 얘깁니다..ㅋㅋ

제가 써 놓고도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써 놨네요. 황학동 헌책방을 이용하다가 최근에 새로운 곳을 발견했습니다. 황학동은 아니구요...조만간 새로 뚫은 이 책방의 페이퍼를 쓸까 합니다. 종로에 있지 않구요~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곳입니다..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8-1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그곳 좀 알려주십시오.

yamoo 2015-08-11 22:03   좋아요 0 | URL
네네, 알겠습니다. 곧 페이퍼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ㅎㅎ

오후즈음 2015-08-1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공유해주셔요. ㅋ 다들 원하신듯합니다. 요즘 알라딘 중고도 넘비싸요 ㅠㅠ 중고로 팔때는 정말어이없는 가격으로 가져가구요. ㅠㅠ

yamoo 2015-08-11 22:03   좋아요 0 | URL
네, 공유해 드릴게요. 곧 이곳에 대한 자세한 후기와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cyrus 2015-08-11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호킹의 책을 2천원으로 책정해서 파는 책방 주인이 계셨다니! 놀랍습니다. 이런 분이 제가 자주 가는 책방 주인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책을 너무 싸게 사도 되는지 죄송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

yamoo 2015-08-11 22:04   좋아요 0 | URL
네네, 38,000원 짜리 책도 3천원에 파는 곳이지요..ㅋㅋ

근데, 저는 5만원 짜리 책을 500원에 사도 죄송한 마음은 털끝만큼도 안 들어요..ㅋㅋㅋ 그냥 횡재한 마음만 들거 같아요..ㅎㅎ

야클 2015-08-1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손태영` 말씀 드릴려고 간만에 로그인했어요. ㅋㅋ

yamoo 2015-08-11 22:05   좋아요 0 | URL
헐! 야클님 때문에 알았네요...손태영! 예정화도 있었고 유이도 있었지만 모두 10위권 밖~

그나저나 야클님, 무지 반갑습니다!ㅎ

이곳애정인 2015-08-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쁜 기다림은 힘이 된다.˝ 제게도 필이 와서 검색해보니
홍영녀할머니의 기다림이란 시의 한 귀절이네요. ^.~

yamoo 2015-08-13 23:24   좋아요 0 | URL
음..홍영녀 할머니의 저서인군요..정보 감사합니다!

야무 2015-08-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헛! 오류당~~권상우하고 결혼한 여자가 아니라 굴지의 사업가와 결혼한(억대 프로포즈를 한 때 떠들썩했던) 한채영을 말하려던 거였음..ㅠㅠ
 

정말 어쩔 수 없다. 이건 불가항력이자 자연재해다~

더위를 별로 타지 않아 3년 째 에어콘 한 번 안 틀고 여름을 지냈다.

 

근데, 올해에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밤에 잠도 안 오고, 심지어 머리까지 띵~ 하다. 이런 게 더위를 먹었다는 증상인가 보다.

 

오늘도 그렇지만 4일 연속 에어콘을 틀고 있다. 8월 초 휴가를 갔다 와서 그 전엔 더운 줄 몰랐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더위다. 근래 들어 이렇게 더위를 먹어 헥헥 거린 적은 처음인 듯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3 시 정도엔 죽음이다. 정말 '무기력' 증상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머리가 띵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증세..

 

특히 열대야로 잠을 못자는 게 더 고통이다. 그래서 할 수없이 에어콘을 가동했다. 아~~ 정말 시원하다. 돈이 좋긴 좋다.ㅎ

 

오늘로 4일 연장 틀었고, 오늘은 저녁무렵부터 돌렸다. 그때 문득 한달 전기세가 걱정되는 거다. 그래서 한달 전기세를 얼추 계산해 봤다.

 

지럴것이 에어콘 전력 효율 등급이 5등급이다..--;; 몰랐는데, 오늘에야 알았다. 빌어먹을! 싸게 산 이유가 바로 이거였던 거다. 엔날에 전기세 계산 공식을 적어 놓았기에 계산이 가능했다.

 

우리집 에어콘은 친절하게도 정격냉방소비전력이 표시돼 있다. 650W. 에어콘 한달 전기세는 대체로 [정격냉방소비전력×하루 가동시간(h)×날짜(30일)]로 계산할 수 있다. 에어콘 기종에 따라 정격냉방소비전력이 없고 대신 정격냉방능력과 냉방효율로 표시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때에는 '냉방능력×냉방효율'을 통해 정격냉방소비전력을 구할 수 있다.

 

내 경우 하루 평균 에어콘을 2시간 정도 가동하고 있으니 공식대로 계산하면 약 39kwh(650w×2h×30일)를 쓰는 샘이다. 비용으로 따지면 약 1만원 정도 된다. 에어콘 가동 이전 한달 평균 전기세가 32,000원 정도 나왔으니 여기에 만원을 더하고 누진세가 더해지면 약 5만원 정도의 전기세를 예상할 수 있겠다.

 

흠...한 겨울 가스비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냥 하루 3-4시간씩 당분간 계속 돌려야 쓰것다..ㅎㅎ

 

 

덧.

8월 1-2동안 부산 여행을 다녀왔슴다. 3번째 부산여행이었슴다. 올해엔 안 가본 남포지역을 두루 살폈네요. 자갈치-국제시장-깡통시장-용두공원-태종대 등을 돌아봤습니다. 일정을 급하게 잡아 갔다 왔기에 너무 많이 걸어 발이 퉁퉁 부었다는..--;;

맘에 드는 사진이 한 장 밖에 없어 한 컷으로 부산여행 흔적을 남깁니다~

태종대에서 한 컷. 사람들이 대체로 저렇게 많이들 찍더라구요...그래서 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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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8-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기가 태종대 어디인가요? 못 본 거 같은데요

yamoo 2015-08-08 22:28   좋아요 0 | URL
태종대 전망대 입니다. 최지우 사진전을 하고 있길래 찍어봤어요~ㅎ

가넷 2015-08-0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저도 에어콘 없음 못살겠어요 ㅋㅋ

yamoo 2015-08-08 22:28   좋아요 0 | URL
에어콘 없음 완전 죽음이에요..ㅎㅎ 오늘도 계속 틀고 있어요..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8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션 조으다... ㅎㅎㅎㅎㅎㅎ 사실 패션의 완성은 가을이죠... 가을이야말로 패션을 완성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이건 경험임... 가을은 다 동원될 수 있잖아요. 가벼운 머플러도 사용할 수 있고, 비니도 사용할 수 있고... 가을을 기다릴 실 것 같습니다. 가을 되면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yamoo 2015-08-08 22: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ㅋㅋ 가을과 겨울을 그래서 제가 좋아하나봅니다..ㅎㅎ 겨울에 가까운 가을이라야 프록 코트를 입을 수 있지요..얼른 가을이 왔음 좋겠어요..프록 코트 한 벌 맞춰 놓은 거 입게요..ㅋㅋㅋ

cyrus 2015-08-0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 대구에 꽤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려서 지금 시원해서 아주 좋아요. ^^

yamoo 2015-08-08 22:30   좋아요 0 | URL
오늘 서울에도 소나기가 사정없이 내렸어요. 그리고 좀 선선해 졌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완전 덥네요..ㅜㅜ 집에서 에어콘 없으면 시망..ㅜㅜ
 

알라딘을 완전히 떠나려고 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책 가격도 많이 오르고, 알라딘 서비스에 이래 저래 불만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이사 관계로 인해 책들이 뒤엉켜서 도저히 정리가 안 될 뿐더러 내년에 또 이사를 해야 하기에 책 읽고 리뷰쓰는 걸 포기 했더랬습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이사 후에 급격히 바빠져서 일주에 책 한 권 읽을 시간도 없었다지요. 여러 이유로 알라딘 서재를 접고, 알라딘에서 책 구매도 멈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촌 헌책방 갔다가 업오온 책을 검색하려고 알라딘에 접속하고 나니, 우연히 '알라딘 16주년'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16주년 당신의 기록을 눌렀습니다.

 

사실 가끔 매우 궁금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알라딘에서 어떤 구매행태를 보였고 지금까지 얼마치의 책을 샀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이를 통계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0701_16th_records&custno=2137689

 

 

 

특히 마지막 멘트가 압권이었습니다!

 

당신이 현재와 같은 독서 패턴을 계속 유지하신다면,
당신은 80세까지 19,350권의 책을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알라딘과 함께해 주세요!

 

아...이런데, 어떻게 알라딘을 떠날 수 있을 까요? 80세까지 한 군데의 서점과 거래하면서 쌓이는 내 책 역사가 가치있는 정보로 둔갑하는 걸 보고 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북플을 안해서 몰랐는데, 제가 탑10위권 안에 드는 것도 있군요! 신기~~

 

어쨌든 글을 안 쓸 수 없는 날입니다. 참고로 오는 신촌 헌책방 나들이에서 건져온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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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7-07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저도 이사 앞두고 뒤숭숭, 책사보기 갈 수록 어려워지는 경제구조 속으로 떨어지는
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별 대책없는 ^^

yamoo 2015-07-08 12:07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오랜만입니다! 이사 앞두고 계시군요~ 정말 이사는 치가 떨립니다. 포장이사도 책을 아주 정확히 옮겨놔주지 않더군요. ㅠㅠ
책정리가 끝이 없습니다...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전 포기..ㅎ

푸른살이 2015-07-0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열심히 팔고 있는데. 아직도 열심히 삽니다.

yamoo 2015-07-08 12:09   좋아요 1 | URL
푸른살이님 반갑습니다! 중고서점에 가서 팔면 정말 헐값에 넘어갑니다. 첨엔 저도 울며겨자먹기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는데, 알라딘 회원들에게 팔면 그래도 제값받고 팔 수 있습니다. 책 정가의 60퍼센트 이상 할이 가격이면 언제나 좋은 거래가 될 듯합니다. 알라딘에서는 책 정가의 75%이상을 후려치지요~ㅎ

stella.K 2015-07-07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만나뵙게 되서 반값습니다.
그런데 저 데이터 맞는지 그건 좀 의심스럽더군요.
저도 해 봤는데 최근 내가 알라딘에서 그렇게 책을 많이 산적이 없는데
맞는 건가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그냥 붙들기 위한 전략 같은 거겠지 싶습니다.
그래서 야무님 다시 돌아오신 거겠지만...후후

그런데 알라딘 중고샵 가격이 많이 올랐군요.
그래도 지금으로선 그게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알라딘에서 이주의 당선작으로 적립금만 주면 그럭저럭 안 떠나고 빌붙겠습니다.
옛날엔 작정하고 쓰면 어떻게든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좋아요도 많고 작정하고 써도
미끄덩이더군요. 알라딘 서비스 후진 거 맞습니다.ㅋ

yamoo 2015-07-08 12:13   좋아요 1 | URL
저도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ㅎ 저도 통계를 보고 안 맞는 것이 많았지만 어떤 구매 경향과 구입액을 대충이라도 알려주는 서비스라 꽤 신선했습니다.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책과 신간 구매한 책...저는 알라딘에서 산정해 준 액수가 거의 일치했습니다.ㅎ

알라딘 중고샵 가격이 무지 많이 올랐습니다. 저번달만 하더라도 새책 기준 정가의 50~60퍼센트였는데, 이제는 30~50퍼센트더군요. 이제 알라딘 중고서점 이용도 제게는 시한이 다 된듯합니다. 그냥 황학동 이용해야 할 듯요~

네네...알라딘 서비스 후진 거 인정합니다. 근데, 여러가지 하는게 가상하기도 합니다..ㅎㅎ 백이라든지 책갈피 책전등 같은 거 만드는 거 보면여..ㅎ

2015-07-07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8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살이 2015-07-0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긴 한데 우편으로 보내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서요. ㅜㅜ 업무하다가 우편발송할 시간 내기도 귀찮고. ㅜ 제 귀차니즘의 소치입니다.

yamoo 2015-07-08 23:56   좋아요 1 | URL
물론 책 포장과 택배를 보내기 위한 편의점 행차라는 귀찮은 일이 최대의 적이긴 합니다..ㅎㅎ 그래도 출근길에 들르면 어느정도 귀찮음은 줄어드는 측면이 있습니다...근데 귀차니즘이 심하면 이도 못하지요...ㅎㅎ

oren 2015-07-0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amoo 님의 기록을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꽤 많네요.
80세까지 읽으실 수 있는 책들도 거의 2만 권에 육박하고요!!
무엇보다도 책들이 빨리 정리정돈이 되어서 `편안한 일상`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길 바랄께요~

yamoo 2015-07-08 23:57   좋아요 1 | URL
네, 주로 사는데 정신이 팔여서요..ㅋ
안부 인사만으로도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오렌님!

푸른살이 2015-07-0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그죠. 편의점 택배라는 말에 좀 솔깃했습니다. ㅋㅋ

yamoo 2015-07-09 00:45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 수거하러 오지 않아도 무인 택배기로 택배를 보낼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 어느정도 귀차니즘을 누그려뜨려 줍니다..ㅎㅎ

보슬비 2015-07-0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야무님 소식 궁금했었는데, 알라딘이 이번에 큰일 했네요.
야무님 발목 제대로 잡았으니 말이죠. ㅎㅎ
바쁘시더라도 종종 안부 전해주세요~~

yamoo 2015-07-09 00:44   좋아요 0 | URL
아이고, 감사합니다. 보슬비님까지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고! 알라딘에 계속 데일리룩이나 올릴까봐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7-09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의 90%를 이사하면서짱박았습니다. 책상도 버리고 3개만 가져왔고. 3개는 아주 널널해서 뭐 현재로는 책장 1개만 채워진 꼴이네요. 속 시원합니다. 아예 짱박아버리고 나니 고민 해결... 평소 자주 보닌 인문학서 300권 정도 위주로만 진열했습ㄴ다.

yamoo 2015-07-14 00:46   좋아요 0 | URL
저두 짱박아 뒀는데, 자주 보는 책도 역시 짱박아 둬서 찾는 게 일입니다..ㅜㅜ
그래도 이사 잘 하시고, 알라딘 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거 보면 대단하시다는~
근데, 자주 보는 300권좀 구경할 수 있을까욤??

sposedon 2015-07-1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다가 멀리한 사람으로써 너무 부끄럽네요.. yamoo님 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읽을려고 합니다. 그리고 글을 읽다보니 회의감이 들더군요.. 제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그리고 난 지금 뭘하는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마음의 양식이자 저의 삶의 지침서인 책을 다시 시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생각을 깨우치게 하주셔서 감사합니다.

yamoo 2015-07-14 00:48   좋아요 0 | URL
헐~ 뭐...책은 읽다가 쉬고, 읽다가 쉬고...그러는 것이지요..
저는 많이 읽는 게 아닙니다. 스포세돈님 열독하시길!
서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령 2015-07-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 도심을 오랜만에 산책하다 별안간 비가 오기에 들어간 건물 지하가 알라딘중고 서점. 그날 오후내내 그곳에 머물며 행복한시간을 보냈지요 이제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나의 비밀스러운 아지트~~

yamoo 2015-07-14 00:48   좋아요 0 | URL
첨 가면 별천지이지요. 그 느낌 압니다. 첨에 저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초창기보다 책 값이 너무 많이 오른 알라딘 입니다~ㅎ

박정환 2015-07-12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알라딘 책팔때 책가격이 이상한게 많아요.어떨땐 차비조차 안나와요.(종이값도 안되요).그리고 10년도 넘은 책을 왜 그렇게 비싸게 팔때도 있는지 이상하더군요.

yamoo 2015-07-14 00:51   좋아요 0 | URL
정말 이상한게 많지요. 제고가 하나도 없는 걸 뻔히 아는데, 이 책은 재고가 많아서 구매가 안된다...줄쳐 있는(10페이지 이상)있는 책도 구매해 팔면서 줄쳐진 책 가져가면 출쳐져 있다고 사지 않고...3만원 짜리 책이라도 인기 없는 책은 아예사지 않거나 사더라도 1000원 2000원에 사서 1만원 넘게 가격 책정해서 붙여 놓고....
여튼 알라딘에 책 팔러 가면 여간 불만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4월 들어 읽은 책이 거의 없습니다. 완독한 책이라면 문학동네에서 나온 세계문학 전집 가운데 한 권인 <해부학자>와 문고본인 페터 한트케의 <왼손잡이 여인>이 다입니다. 이사 준비의 여파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군요!

 

근데, 정말 웃긴건 방을 검색하고 방문하는 와중에도 산 책들이 40권을 넘는다는 겁니다. 유일하게 읽은 책 중 하나인 페데리코 안다시의 <해부학자>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입니다..ㅎ 구입한 책들은 바로 박스에 매장되거나 곧 매장될 예정입니다..ㅋㅋ

 

책을 처분하지 못할망정, 매일 나갔다 들어오면 몇 권을 사 들고 오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근데, 이 노릇을 멈출 수 없는 건, 이상하게도 알라딘 중고서점에 사고 싶은 책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사실 완독한 <해부학자>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번달 알라딘 신림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헌책방에서 구하기 힘든 문학동네 세계문학 책들이 6권이나 들어왔습니다. 생판 첨 보는 작품들이었지요. 그 중 한권인 <해부학자>를 손에 들고 들었다놨다 했습니다. 고민끝에 일단 도서관을 이용하자였는데요..

 

이거, 결정적인 실수였습니다. <해부학자>를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정말 끝내주는 책이라는 걸 알았고, 그때 사지 못한 것을 너무도 후회했지요. 그래도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서 병이 도졌는지도 모릅니다. 눈에 띄는 주목할 책들은 바로 구매하지 않으면 다음날 없어지니까요. 특히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은 그렇더이다.

 

눈에 띄는 책들은 모조리 구입하다보니, 이건 뭐, 책들이 쌓여가고 있는 미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 앞에 있는 한트케의 소설이나, 로맹가리의 소설들을 놓친다는 건, 얼마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 한숨이 나오는 걸 어찌할 수 없습니다.

 

어제는 구입한 책을 반납하러 갔습니다. 멍청하게도 똑같은 책을 샀지 뭡니까. 헛, 근데 거기서 체홉의 미발표 단편 작품들을 수록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사랑과 욕망의 변주곡>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체홉의 에로티시즘 단편선입니다. 여기서 제가 읽은 단편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 유일했습니다. 이건 사야됩니다..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골렘>. 책세상 세계문학도 뒤늦게 모으고 있는데, 이 책도 이날 들어온 겁니다. 알라딘 리뷰를 검색하니 안 살수 없더군요. 포크너의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도 고민끝에 구입했습니다. 리뷰를 보니, 평이 갈리더군요. 제가 읽고 판단해 봐야 겠기에 그냥 사기로 했습니다.

 

 

 

페데리고 가르시아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사실, 펭귄 클래식은 쳐다도 안 봤습니다만, 페렉의 <사물들> 번역을 보고 남미 작가들의 작품들도 구입해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번역이 꽤 좋을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요.) 그런 결심이 서니, 그냥 지나쳤던 작품들이 계속 유혹의 손길을 보내더군요. <인상과 풍경>의 리뷰를 보고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7인의 미치광이>도 곧 데려올 계획입니다.

 

한트케의 소설들은 중복 번역된 작품이 꽤 눈에 띄지만, 일단 보이면 닥치고 데려와야 합니다. 범우 문고판에서 이미 <왼손잡이 여인>뒤에 수록된 작품이지만, 번역이 별루 인거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민음사판 <소망없는 불행>이 눈에 띄자 바로 구입했지요. 민음사 세계문학 번역이 전체적으로 별루라고 하지만 범우 문고판보다야 낫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로 구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입한 책들의 리스트를 보니 50권이 훌쩍 넘었습니다. 1달 동안 구입한 문학책만 이 정도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하고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해 보니, 위와 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듯합니다. 읽지도 못하고 매장해야 하는 것이 더 괴롭군요.ㅠㅠ

 

[3-4월 구입한 세계문학 목록](매장 전이라 무슨 책인지 사진찍을 수 있었고, 모르는 책들은 영수증을 보고 알 수 있었음..ㅎ)

 

 

 

 

 

 

 

 

 

 

 

 

 

 

 

 

 

 

 

 

 

 

 

 

 

 

 

 

 

 

 

 

 

 

 

 

 

 

 

 

 

 

 

 

 

 

 

 

 

 

 

 

 

 

 

 

 

 

 

 

 

 

 

 

 

 

 

 

 

 

 

 

 

 

 

 

 

 

 

 

 

 

 

 

 

 

 

 

 

 

 

 

 

 

 

 

 

 

 

 

 

 

 

 

 

 

 

 

 

 

 

 

 

 

 

 

 

 

 

 

 

 

 

 

 

 

헉!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문학만 90권이 넘네요!! 이미지가 뜨지 않는 책들은 제외 했으니, 총합은 가뿐히 100권을 넘을 거 같고...간간히 인문서도 샀으니....ㅜㅜ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구입했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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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5-04-18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는 제가 사는 곳 출신 작가인데, 스페인 작가입니다. 읽어보고 싶었는데 한국어로도 번역된 책이 꽤 있었군요. 읽게 되신다면 리뷰 부탁드려요. ^^ 여기 친구들은 의무로 배워야 하는 작가라 일단 지겹다고 ㅋㅋ

yamoo 2015-04-18 15:39   좋아요 0 | URL
헛! 뽀게터블님께서는 남미에 거주하고 계시군요!! 의무로 배워야하는 작가는 읽기가 싫지요~ㅎ 우리나라로치면 김동인 소설이나 박태원 소설 쯤 되겠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의무로 배워야하는 작가의 작품들....전 되게 지루하게 읽었습니다만...

페데리꼬의 글을 몊 페이지 잃으니, 이 사람은 산문을 정말 시적으로 쓰더군요! 참으로 읽을만하더이다. 최근에 남미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그들의 문학적 역량에 놀라곤 합니다. 첨 듣는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랄까요~
<해부학자>를 보고 무조건 첨듣는 남미 작품을 찾아 읽을려고 모으고 있습니다. 남미작가군들의 작품을 읽고 짧은 리뷰글을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Forgettable. 2015-04-18 19:57   좋아요 0 | URL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는 스페인 작가입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프랑코 시절 사형당했다는 일화로 유명해요. 저 역시 스페인에 거주중이구요. ㅎㅎ
남미 작가라면 콜롬비아 출신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를 전 가장 좋아하는데 안읽어보신 책이 있다면 리스트에 꼭 포함시켜 주세요! :)

yamoo 2015-04-19 20:09   좋아요 0 | URL
헐~ 그렇군요. 남미와 스페인은 같은 언어권이군요~ 새로운 남미 작가를 알아가다가 몰랐던 스페인 문학까지 알게됩니다. 남미 대부분의 나라들이 스페인어권인 것을 간과 했습니다..ㅎ 작가 이력을 보니, 스페인에서 태어나 남미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고, 남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사는 작가들도 있더군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를 자꾸 남미 사람으로 알았지 뭡니까~ㅎㅎ
포켓터블님은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 가 계시군요! 마르케스, 아옌데, 푸익 작가를 가장 좋아하신다니, 저하고 문학 취향이 살짝 다르시군요. 마르케스, 푸익, 아옌데의 주저들은 갖고있습니다. 읽었냐? 전혀요~ㅎ 언젠가는 읽게 되겠지요. 책꽂이에 꽂혀 있으니까요..ㅎㅎ 것두 세계문학 최일선에..근데, 요즘 페렉과 한트케에 꽂혀서....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근데, 책세상 문고 세계문학을 곧 읽을 것이니, 푸익은 곧 만나겠네요. 포겟터블님의 3총사 리스트는 꼭 소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를 넘어 주요 작품들도요. 읽는 건 몰라도, 리스트 소장하는 건 아주 잘합니다요..ㅋㅋ

skysksek 2015-04-1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전 책을 찢고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책을 두권씩 사고있죠.
책이 좋습니다.

yamoo 2015-04-18 15:40   좋아요 0 | URL
헉! 책을 왜 찢으시는지요?? 무슨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말인거 같은데요...책을 좋아하신다니...

저도 책을 좋아합니다만, 전 고이 모셔두지 찢지는 않습니다..^^;;

Juni 2015-04-18 19:33   좋아요 0 | URL
중요한 부분을 찢어서 읽으신다는 거죠 ㅎㅎ??

skysksek 2015-04-1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형인간입니다. ^^
요즘엔 책을 스캔해서 아이패드로 보고있죠.
그래서 매번 찢는답니다.

yamoo 2015-04-19 19:5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스캔하려면, 책을 찢어야겠지요..ㅋㅋ 책은 망가져도 스캔북은 만들어졌으니~^^ 그래서 같은 책을 두 권 구입해야 겠군요! 정말 신인류입니다^^

skysksek 2015-04-1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래 못읽고 있던 책을 다시 손에 잡으니 너무 좋에요. ^^

transient-guest 2015-04-2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더욱 심해진 느낌입니다. 사실 비용과 공간이 가능하다면 눈에 띄는대로 흥미가는대로 사들이고 싶은게 솔직한 맘이구요. 장르별로 작가별로 모아서 들여다보면 흐뭇하죠. ㅎㅎ 한국책을 좀더 싸게 사면 도움이 될텐데, 그건 불가능하니까, 그저 형편껏 주문하고 그 대신 영어책은 좀 쉽게 구매하고 있지요.

yamoo 2015-04-21 22:50   좋아요 0 | URL
그래요...장르별, 작가별로 모아서 들여다보면 정말 흐뭇합니다...읽지 않아도요..근데,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ㅜㅜ

영어책은 몇 십권 있는데, 정말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원서는 자제하는 편입니다..^^;;

뽈쥐의 독서일기 2015-05-0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준비하시나봐요. 책 더 사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쌓아둔 책이 그득그득 쌓여가네요. 그래도 저기 올려진 책은 거의 안 읽었다는 게 함정..ㅠㅠ
그나저나 신림에도 알라딘 헌책방이 있었군요. 운동가다가 가봐야겠다.ㅎㅎ
이사 준비 잘하셔요^^

yamoo 2015-05-08 00:17   좋아요 0 | URL
네...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요..ㅜㅜ
완전, 완전 헬~ 입니다..ㅠ
책, 책이 문제네요...포장이사 불렀는데, 책 때문에 이사비용이 100이 넘었어요! ㅠㅠ

여기 글은 아마도 이사가 끝나는 다음 주나 돼야 될 듯합니다~
뽈쥐님의 인사 감사드립니다~^^

감은빛 2015-05-1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백권이 넘는 책을 구매하셨다니!
완전 대박이네요~
저는 아내 눈치를 보느라 그렇게 대량으로 사 모으지는 못해요.
요즘 저도 통 책을 못 읽어요. 완독한 책은 한달에 한두권 정도,
반쯤 읽거나 대충 발췌해서 읽는 책이 서너권 가량 되겠네요.
그나저나 든든하시겠어요. 당분간 책 안 사도 되겠네요.

이사 잘 하시고 몸 조심하시길~

낭만인생 2015-05-3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비슷하군요. 그래도 yamoo 님은 지름신의 흠뻑 빠지신것 같네요.

친절한리나씨 2017-03-2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