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go Dying - Indigo Dying
인디고 다잉 (INDIGO DYING)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Album : Indigo Dying
Type : Studio
Release Date : 2007
Country : Canada
Genre(s) : Power Metal / Hard Rock

Jamie Teramo : Keyboard
Gisa Vatcky : Vocals
John Macaluso : Drums
Mordechai Hauser 'Mordy' : Guitar
Fabrizio Grossi : Guitar, Bass

Mark Boals : Vocals Guest
Michael Kiske 'Ernie' : Vocals Guest
Tommy Denander : Guitar Guest
Joshua Berkowitz : Guitar

 Tracklist
1. All I Never Wanted
2. Hear Me
3. Breathe in Water
4. Better
5. Taken
6. Superman
7. Island
8. Remember (I.O.U)
9. Real Life Fairytale
10. Far Enough
11. Shattered Life
12. Go

 

솔직히 이 앨범은 넥센 음반이 일률적으로 쎄일을 했기때문에 구매한 것이다. 물론 가격이 넘 착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알지도 못하는 앨범을 사는 위험(?)을 상쇄하고도 남는 먼가가 있었으니, 바로 보컬의 미모였다. 얼굴로 노래 부르는 것도 충분히 참아줄 수 있는 미모였고, 자켓도 아주~ 섹쉬했다. 노래 안 좋으면 눈이라도 즐거울 요량으로 구입한 것이라, 계속 방에 굴러다녀도 음악을 들을 생각을 안했다. 그냥 앨범을 흐믓하게 바라만 봤다~ ㅋㅋ

그러다가 어제 밤에 플레이시켜봤는데....오~~~ 이거 대박이다~ 인디고 다잉의 여자보컬 이름은 기사 뱃키(Gisa Vatcky).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때 미트 로프의 백보컬에도 참여했단다. (한 때 미트로프의 열혈 팬이었다) 미트 로프뿐만 아니라 엔리케 이글레시아, 루이치 미겔, 플라시도 도밍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분야의 백보컬을 담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생긴 거와는 딴판으로 파워풀한 목소리가 하드락 뿐만 아니라 멜로디 파워 나 고딕 메틀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목소리이다.

이 앨범은 여러 경력을 거쳐 자신의 밴드 올리버의 <Just Don't>를 제작하는 와중에 기사 배킷의 능력을 십분 끌어 낼 수 있도록 계획된 음반이다. 다분히 실험적이고 단발적인 이벤트 성격이 강한 앨범으로서,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음반이기 때문에 싱글 위주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두 명의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바로 전 헬로윈의 보컬리스트 마이클 키스캐와 현재 로열 헌트의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마크 볼스가 그들이다. (마크 볼스는 잉위 멈스틴의 라이징 포스, 링 오브 화이어, 코덱스 등을 거친 바로 그 보컬을 말한다)

멜스멜 팬이라면 이들이 보컬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가질만한 앨범이다.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면, 내로라 하는 유명 밴드의 실망스러운 앨범보다 훨씬 낫다. 수록된 12곡은 다채로운 영역을 아우르면서 빼어난 멜로디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뉴메틀, 멜로딕 파워, 심포닉 파워, 하드락, 락발라드, 그리고 팝적인 감각과 얼터너티브한 요소까지~

너무도 다채로운 종합선물같은 앨범이다.

수려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기사 뱃키의 목소리는 누구의 귀라도 충족시킬 수 있을 포스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나 마이클 키스케가 참여한 'Breathe in water'는 이 앨범의 킬링 트랙으로 잊을 수 없는 멋진 곡이다.

비록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계획된 음반이었지만 기대치를 훨씬 넘는 곡들로 채워져 있어 듣는 내내 뿌듯했다. 수록된 12곡 모두 버릴 곡이 하나 없다! 앨범을 통해 기사 뱃키라는 또 한명의 걸출한 여성 싱어를 알게 되어 고무적이다. 고딕이나 멜로디 파워메틀에서 기사를 프론트로 내세운 밴드를 곧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킬링 트랙; 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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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ion - Lemuria / Sirius B
데리온(Therion) 노래 / 드림온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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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온에 의해서 고대 문명사가 장엄한 대 오페라 서사시로 재탄생한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잃어버린 문명에 대한 향수를 음악으로 복원하는 세리온의 불멸의 컨셉 앨범 Remuria! 그 어떤 수식어로도 이 앨범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이런 앨범에 대해서 왈가왈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개인적으로 장엄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직접 귀로 체험하라는 말밖에~ 그래도 몇자 끄적여 그 감동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잡아보자한다.



앨범이 특이하게 SiriusB와 Remuria 두 장으로 발매되었다. 2004년에 나온 것을 나는 최근에야 구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이런 계열의 음악이 있는지조차 모를 때였다.

올 겨울, 우연찮게 블로그에서 2007년 헝가리 미슈콜츠 국제 락 페스티벌 공연을 보게 됐다. 엄청난 사운드를 들려주는 뮤지션이 바로  Theorion이었다. 이것이 바로 쎄리온 음악에 빠지게 된 계기였다. 정말 그들이 하는 음악은 락과 메탈의 경계를 횡단하여, 클래식 그것도 오페라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었다.

쎄리온은 그냥 그런 메탈 밴드가 아니었다. 밴드의 주축 멤버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락과 메탈, 그리고 클래식과 오페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매번 발표하는 그들의 앨범은 매우 체계적이고 정제된 음악을 들려준다.

세리온의 공연에는 반드시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합창단이 가세하는데, 밴드의 주축인 크리스토퍼 요한손과 토마스 칼슨이 곡을 그렇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4명의 밴드 멤버, 완편된 오케스트라, 4명의 클래식 솔리스트 그리고 2인에서 4인의 락 보컬리스트들은 분리와 종합의 원칙에 맞춰 곡을 표현해 낸다.

곡의 처음은 소프라노나 테너 솔로로 시작하고 중반이후 솔리스트들의 중창과 합창단의 코러스가 이어지면서 곡의 내용과 느낌을 전개한다. (라이브 공연무대에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비슷한 음악을 들려주는 다른 뮤지션들(해거드나 라크리모사 등)과 달리 이들은 연주보다는 보컬의 비중이 커서 락오페라적 특징을 보여준다. 앨범에 함께 들어있는 사진과 가사를 보면 영락없이 장대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과 같다.

이제, 앨범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전체적으로 봤을 때, <SiriusB>는 싱글 위주의 완성도 높은 곡들로 채워져 있고, <Remuria>는 에픽적 요소가 부각되어 있다. 두 장의 앨범이 합본 형식을 띠고 있지만 자켓도 다르고 음악적 색깔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로 느껴진다! (리뷰는 레무리아만 다루도록 하겠다~)

<Remuria>부터 들었는데,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쎄리온의 이전 앨범에 비해서 사운드가 그리 강한 것은 아니지만 공격적인 곡들이 눈에 띈다. 1번과 3번 트랙이 그렇다. 강한 기타 리프가 특징인 곡들인데, 오랜만에 크리스토퍼의 거친 그로울링을 들을 수 있어 무척 반가운 곡이었다.

1번 트랙은 강한 기타 리프와 함께 소프라노와 테너의 중창으로 시작된다. 코러스 부분에서 크리스토퍼의 그로울링을 들을 수 있다. 이 트랙은 타이폰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타이폰 말이다. 어깨에는 용의 머리가 100개 나고 무릎 밑은 몸을 서린 독사의 형체를 한 타이폰이 신들이 창조한 왕국의 사원들을 파괴하고 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공격적 리프에 맞는 그로울링이 반드시 필요했다. 강하지만 수려한 멜로디 내에서 클래식 파트의 중창과 그로울링의 대비는 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2번 트랙은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으로 들은 곡이다. 한 사람에 대한 어떤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인것 같은데 가사 자체가 비유와 비약이 심해서 좀 난해하다. 약간 아라비아 풍의 사운드도 간간히 들리는데, 멜로디 라인은 이 앨범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감이 있다. 하지만 기타 연주 부분이 매우 훌륭했다. 한 가지 신선했던 점은 남녀 혼성 합창이 끝나고 매츠 레빈의 솔로가 이어지는 부분이다. 보통은 거꾸로 해야 하는데, 코러스를 매츠 레빈 솔로로 들으니 색다른 맛이었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스크리밍까지~! 전체적으로는 1번 트랙처럼 공격적인 리프를 많이 사용하는 곡이지만 몽환적이고 신비적인 느낌도 있어, 아마도 예언을 담은 메시지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 본다.

3, 4번은 독특하게 구성된 에픽 트랙이다. 4-5세기 경(게르만족이 이동하는 시대), 고딕 종족의 로마제국 침공을 다루고 있는데, 이 역사적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사운드에 담아 빼어나게 전달하는 곡이다. 고딕 종족의 왕 버릭은 그들의 무리를 모아서 당시의 기독교 제국인 로마를 침공한다. 용맹한 이교도인 고딕 종족이 세 대의 배에 나누어 타고 바다를 건너는 동안 기독교 제국은 공포에 떤다는 내용이다. 고딕 종족은 이를 성전(聖戰)으로 묘사하며 진군가를 부르는데, 바로 이 부분이 음악적 환타지로 장대하게 펼쳐진다. 4번 트랙은 결국 이 성전에서 고딕 종족이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찬가이다. 짧지만 긴밀하고도 압축적인 곡의 구성이 장대한 서사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멋진 트랙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쎄리온 음반을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은 에픽 서사라 생각한다.

5번 트랙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데, 왜 이곡으로 타이틀을 정했는지 충분히 공감하는 트랙이다. 그만큼 앨범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아름답고도 애절한 선율이 깊은 내면을 어루만지는 서정미의 절정을 보여준다. 레무리아는 고대에 찬란히 빛났던 지혜의 도시였다. 그런데 그들의 망각에 의해 아틀란티스와 뮤 대륙처럼 바다에 삼켜졌다. 크리스토퍼 존슨과 피터 칼슨은 이 찬란했던 고대 도시의 위대함을 서정적이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이면서도 헤비함을 잃지 않는 사운드와 알토 솔리스트의 보컬은 매혹적인 가사를 절묘하게 담아낸다. 가사의 상징성은 고대 도시의 가치와 인간 내면의 가치가 충분히 유비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어, 듣고 있으면 가슴 한끝이 아련해진다. 찬연히 빛났다가 바닷속에 가라앉은 레무리아처럼 지난 날 자신이 가졌던 꿈과 희망이 세월이라는 풍파에 가라앉았음을 상기하게 된다. 듣고 있으면 내 속에 잃어버린 레무리아를 찾고 싶어진다.  

6번 트랙 역시 헤비한 사운드 이면에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과 혼성 합창단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고대 마야 문명의 예언을 담고 있는데, 코러스에 스페인어로 번역된 가사까지 곁들여 있다. 트랙의 타이틀인 QUETZALCOATL이 뭔지 하도 궁금해서 가사를 유심히 봤다. 분위기상 어떤 전설상의 짐승인 것 같다. 이 곡의 내용도 참 독특하다. 어디서 이런 소재를 가져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느 날 마야 달력의 동지가 되면 지옥으로 가는 문이 열린단다. QUETZALCOATL을 타고 당신은 또 다른 어느날에 이르게 되는데, 그때는 염소자리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2012년에 이르게 된다. 마야의 예언은 성취될 것이라는...그런 내용. 얼마 전 개봉한 영화 <2012>도 마야의 예언에 힌트를 얻은 것이라 한다. <2012>영화에 이 화려하고 웅장한 QUETZALCOATL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7번 트랙의 타이틀은 스웨덴신비주의철학의 꿈.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세레나데 풍의 멜로디가 로맨틴하고 신비스런 느낌을 한껏 드러낸다. 특히 코러스 부분이 압권이다. 남자 보컬이 섬세하게 한 소절을 부른 후 바로 여성 합창단이 받쳐 부르는데, 너무나도 감미롭다. 부드러운 멜로디라인에 기타리프 그리고 혼성 보컬의 어울어짐이 마음을 달래준다.

이어지는 8번과 9번 트랙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쎄리온의 음악을 들어온 사람이라면 대번 쎄리온표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싱글들이다. 헤비함 사운드 속에 서정성을 극대화시키는 소프라노 보컬과 합창단의 코러스는 지극히 체계적이고 정제된 면을 들려준다. 이 두 곡의 가사도 미학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8번 특랙은 서사적이고 심미적인 면이 부각되고, 9번 트랙은 이교도적이고 주술적면이 두드러진다. 각각 그리스 신화와 구약을 모티브로 삼은 가사인데, 듣고 있으면 섬세함과 강렬함의 조화로부터 오는 카타르시스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트랙은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내용을 노래하고 있는데, 독일어로 씌어져 있어 해독이 불가능하다. 쎄리온이 발표하는 음반을 보면 항상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언어로 가사를 쓴다는 것이다. 영어, 독일어, 스웨덴어, 스페인어는 물론이고 라틴어와 그리스어까지 차용하고 있다. 내용도 온통 고대문명/종교를 기반으로 한 신화와 전설로 구성한다. 이러한 쎄리온의 음악적 기조는 이 앨범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1번 트랙부터 마지막 10번 트랙까지 이 기조에서 벗어나는 곡은 단 하나도 없다.  
10번 트랙은 강한 기타 리프와 장중한 심포닉한 면이 잘 어울리는 멋진 곡이다. 무엇보다 앨범에서 유일하게 저음의 베이스 솔리스트 보컬을 들을 수 있는 트랙이다. 베이스 보컬로 인해 곡의 장엄함이 한껏 부각되어 프로메테우스의 내면적 고뇌를 잘 형상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10개의 트랙을 듣고 있으면 락음악을 듣고 있는게 아니라 환타지 오페라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004년 <레무리아>에 바쳐진 각종 찬사가 허풍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쎄리온의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클래식에 대한 깊은 이해, 강렬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청중을 사로잡는 체계적이고 정제된 곡의 구성력, 다양한 음색 그리고 신화와 전설을 재해석하는 이야기들로 펼쳐지는 <레무리아>. 10곡은 그야말로 쎄리온의 면모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포니 락오페라의 회랑이다. 고딕의 서정성, 데쓰의 부루털함, 말러 교향곡의 웅장함, 라흐마니노프의 깊고 장중한 분위기 그리고 바그너의 오페라까지!

이 앨범을 듣고 나면 다른 어떤 음반도 당분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쎄리온이 전해주는 쓰나미 같은 음악의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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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arth
Kakao Entertainment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Band :  Oratory
Album : Beyond Earth
Type : Studio
Release Date : 2002-12-02
Label : Limb Music
Country : Portugal
Genre(s) : Symphonic Power Metal
Running Time : 50:14

1. Old Man's Prophecy (3:35)
2. Living Wisdom (4:46)
3. Concilium (5:30)
4. Song of Lust (3:18)
5. Eternal (4:43)
6. Your Glory Won't Last Forever (4:32)
7. Victory of Light (5:07)
8. Story of All Times (4:07)
9. Heroes From the Past (3:41)
10. Beyond Earth (4:00)
11. A New Quest (6:55)
 


포루투칼에서 날라온 심포닉 파워 메틀 밴드이다. 이 앨범은 일종의 컨셉 앨범인데, 포루투칼의 작가 Luis Vaz de Camões가 쓴 <Os Lusíadas>라는 책에 영감을 받아 구성한  것이라 한다. 16세기 포루투칼 문학가인  Camões는 자신의 저서 <오스 루시아다스>에서 탐험가 바스코다가마의 1498년 인도 여행을 다뤘다고 한다.  

앨범은 이 책의 내용을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이 16세기 포루트칼 작가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앨범의 가사로부터 어느 정도 그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세계사 책만 뒤져봐도 바스코다가마의 일대기는 알 수 있을 듯)  트랙의 타이틀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잡힌다.

16세기 대항해 시대를 모티브로 곡을 전개해 나가는 이 밴드의 실력이 실로 엄청나다. 이게 2집 앨범이라 것이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정규 앨범이 아닌 몇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밴드가 내놓은 베스트 앨범 같다. 전 곡이 정말 장난아니다.

 여성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멜로디를 강조하는 메탈 사운드를 구사하는데, 가사만 조금 서정적이라면 고딕팝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강한 사운드를 받쳐주는 멜로디라인이 뛰어나, 귀에 그대로 꽂히는 트랙들이 대부분이다. 멜로디, 파워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전트랙 완전 작살이다. 앨범의 자켓만큼이나 환상적인 곡들...누구에게나 강추할 수 있는 앨범이다~

킬링트랙: 8번 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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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톡리 2013-10-05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라토리 비욘드얼스앨범 트랙리스트가 제꺼랑 좀 다른데 왜 다른건가요?
제껀 beyond earth가 1번트랙인데여~

yamoo 2013-10-06 22:36   좋아요 0 | URL
글세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발매 회사에 따라 다른 거 같습니다..
 
Draconian - Turning Season Within
드라코니언 (Draconian) 노래 / Evolution Music / 200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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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  Draconian (Swe)
Album : Turning Season Within
Type : Studio
Release Date : 2008-02-29
Label : Napalm
Country : Sweden
Genre(s) : Gothic/Doom Metal
Running Time : 52:31

Anders Jacobsson : Vocals
Lisa Johansson : Vocals
Johan Ericson : Guitar
Daniel Arvidsson : Guitar
Fredrik Johansson : Bass
Jerry Torstensson : Drums 



Track List  
1. Seasons Apart (6:31)
2. When I Wake (5:49)
3. Earthbound (8:10)
4. Not Breathing (5:38)
5. The Failure Epiphany (6:20)
6. Morphine Cloud (7:32)
7. Bloodflower (5:31)
8. The Empty Stare (5:46)
9. September Ashes (1:10)



draconian..이름은 참으로 많이 들어봤는데, 찾아서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드라큘라를 모티브로 하는 뱀파이어 컨셉의 데쓰 계열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으로 지금까지 회피해 왔던 밴드가 dark the suns, dark moor, darkseed 등이었다. 이들은 엄연히 고딕 장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밴드들이었다. 늦게나마 찾아서 듣고 있는데, 참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는 고딕 뮤지션들이다.

여기 늦게 나마 만난 드레이코니언 역시 전형적인 미녀와 야수형의 고딕 메탈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열이다. 남성의 거친 그로울링에 대비해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가녀리고 간드러질수록 선호도는 급속도로 증가한다. 처음 접한 08년 앨범은 그런 면에서 나의 기호를 충족시켜주기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트리스타니아와 사이레니아와 비슷한 음악을 들려준다. 너무도 익숙한 사운드와 곡의 전개다. 하지만 확실히 드레이코니안 음악이 멜로디가 더 수려한 것 같다. 전 곡이 비슷한 곡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러한 계열을 너무도 좋아하기 때문에 한동안 버닝할 것 같다. ^^

‘가혹한’이라는 의미를 자신의 밴드 타이틀로 내건 이들의 음악은 그 이름에 딱히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앨범 타이틀과 곡의 트랙 리스트를 보니 자연의 변화를 주제로 컨셉앨범으로 만든것 같은데, 강렬함 속에 묻어나는 서정성과 간간히 보이는 사악함의 조화가 꽤 멋들어진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악기 활용이 없는다 것. 마지막 곡에 가서야 피아노와 첼로 선율이 흐르는데, 아~ 모든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 속에 남자 보컬의 나래이션이 굿바이 만루홈런을 날린다. 10번째 트랙은 9월의 재. 9월은 갔고 나의 마음도 갔다로 시작하는 우수에 찬 가사는 시간과 함께 나의 청춘도 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미 마음은 얼어붙어 손까지 차가와 졌다는 나래이션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극히 짧은 트랙에서 결정타를 날려 대미를 장식하는 드레이코니언~ 아~~~ 10곡 공히 버닝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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