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지말아야지 맨날 다짐을 하건만, 알라딘 중고서점을 들른 날이면 언제나 손에 책을 들고 나온다. 그리도 자제했건만 '이건 지금 사야 하는 책이야!'라는 내 속의 나 아닌 나가 나를 대신해 계산을 끝내버린다.

 

정신을 차려보면 책이 손에 들려있고 심한 자괴감에 빠져 하루 종일 자책하곤 한다. 하지만 맨날 그런 건 아니다. 어제 같이 대어(?)를 낚으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읽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바보같은 나를 발견하게 되니까.

 

어제 알라딘 신림 중고 서점에서 구입한 책은 켄터베리의 안셀무스 주저인 <모놀로기온 프로슬로기온>이다. 예전에 학교 철학개론 교과서에 안셀무스의 '신의 존재론적 증명'이 수록되어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이 무슨 말같지도 않은 증명인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읽으니 그의 치밀한 논증에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그가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는 물리적 강도의 표현은 분명히 <베르그손>의 <시론>에서도 비슷한 논의를 확인한 바 있다. 결국 베르그손은 안셀무스의 이 책을 읽은 것이 분명하며, 베르그손의 이런 강도에 대한 논의는 11세기까지 소급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에 알라딘 신림점에서 한 번 사려다 놓친 책인데,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는 중이다. 번역도 정말 잘 돼 있어 술술 읽힌다~

 

사실 복수의 책을 병행하여 읽고 있는 지라 안셀무스의 저서를 읽는 건 좀 모험이었다. 요즘 체홉으로 인해 다시 소설을 읽고 있는 중이기에. 체홉의 단편들은 정말 재미있고 저절로 몰입이되며 감동까지 있으니 어찌 안 읽을 수 있으랴.

 

체홉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읽고 바로 그의 다른 단편집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하루만에 다 읽고 보니, 더 이상 체홉의 단편집은 없었다. 그래서 러시학 문학 코너에서 골라든 책이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가룟 유다>이다.  십여 페이지가 남아 있어 오늘 중에 다 해치울 수 있겠다.

 

 

 

 

안드레예프는 처음 접한 러시아 작가인데, 이 작품은 꽤 매력이 있다. 유다의 행적을 상상력으로 매꾸어 성경과 전혀 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작가의 필력은 예사롭지 않다. 다만 열린책들의 번역본과 비교해서 번역의 퀄러티가 떨어지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상황 상 이해가 여러운 부분이 꽤 있었기 때문. 어쨌거나 이 작품, 읽을 만하다.

 

 

 

마지막으로 지하철에서만 있는 책이 있다. 살림문고본인 <성스러움과 폭력>. 거의 르네 지라르의 저서들을 압축하여 저자 나름으로 정리해 주는 내용인데, 나름 읽을만하다는 생각이다.

 

 

 

 

 

 

 

더는 책을 사지 말아야 하는데, 항상 다니는 길목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는지라, 걱정이다. 그냥 지나쳐 가다가 다시 돌아가 돌아봐야 직성이 풀리니....그럼 손에 책이 들려 있고...ㅜㅜ

정신 없는 와중에도 알라딘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4-01-2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모르는 저자가 많네요. 검색해 봐야겠어요. ^^

체홉의 단편집은 워낙 유명해서 읽었고, 다른 단편집에서도 체홉은 만나지죠.
단편의 대가이죠.
노벨문학상을 탄 앨리스 먼로를 현대의 '안톤 체홉'이라고 할 정도...
아마 소설을 쓰려는 작가지망생들이 제일 관심 있게 본 책 중 하나가 체홉의 단편집일 듯해요.
그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단 생각이 지금 드네요. 오래됐어요.
아마 느낌이 지금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 걸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에요.

yamoo 2014-01-31 23:43   좋아요 0 | URL
안셀무스의 저 책은...혹시 교회에 다니시거나 천주교에 다니시면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근데, 종교가 없으시다면, 뭐 패쓰해도 되는 책입니다..ㅎ

단편의 대가임을 전 요즘에야 알았어요~
흠...작가 지망생들이 제일 관심있게 보는 작가가 체홉이었군요!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솨~^^

전 체홉의 다른 소설들을 찾고 있는데, 많이 없네요. 러시아 단편들도 찾아 보는데, 엉뚱하게도 다른 러시아 작가들을 알아가는 이색적인 재미가 있네요~ㅎ

가연 2014-01-2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셀무스의 저 책은 저도 언젠가 꼭 봐야지 하고 벼르던 책이었는데.. 중고로 있었군요ㅠ

yamoo 2014-01-31 23:44   좋아요 0 | URL
아, 가연님도 벼르고 있는 책이었군요! 새로 출간된 책을 보니, 가격이 ㅎㄷㄷ 합니다. 바뀐 건 하나도 없는 듯한데, 1만원 이상 비싸니..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만나는 행운을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ㅎ

세실 2014-02-0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상에 읽은 책보다, 읽지 않은 책이 훠얼씬 많아요.
왜이리 생소할까요?
체홉은 귀여운 여인만 생각나요.

야무님 남은 설 연휴도 편안하시길요~~~~

yamoo 2014-02-03 18:50   좋아요 0 | URL
읽지 않은 책이 수천 배, 아니 수십 만 배 되는 거 같아요..
출판사에서 다투어 고전을 내주지 않으면 그리고 요즘 핫한 신간들을 내 주지 않으면 명저가 뭔지 알 수가 없어요. 정말 생소한 책이 많긴 많아요^^

세실님, 설 연휴 끝나고도 편안히 지내시길~^^
 

이제 브라질 월드컵이 성큼 다가왔다. 더군다나 이번 주 토요일이면 재미있고도 중요한 월드컵 조 편성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축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심지어 야구 매니아까지) 월드컵은 상당히 매력적인 구기 스포츠 세계선수권대회다. (축구가 아주 인기가 있어서인지 축구의 세계대회만 '월드컵'이라는 고유명사를 얻었다.)

 

나 역시 축구광 중 한명이라서 4년마다 한 번씩 있는 이 대회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그래서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우리나라 조편성과 16강 예상을 해 보곤 한다. (물론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하리라는 당연한 전제를 깔면서. 역시 이번에도 우리는 32개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ㅎ)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 때에도 블로그에 우리나라 경기력과 조별리그 예상 그리고 16강 진출여부에 대한 글들을 쓴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예선 대회 때와는 달리 아주 간신히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좋은 멤버로 이상한(?) 경기력을 선보인 건 순전히 감독탓이라 생각한다.

 

뭐, 어쨌거나 우리나라도 02월드컵 이후로 점차 세계축구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 또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도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계 톱 수준의 위치와는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이 상황을 대한축구협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래서 히딩크 전 감독도 지적했다시피 조편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16강 가능성이 드러날 것이다. 네이버에서도 우리나라 조편성 알아맞히기 이벤트도 하는 걸 보니 재미있는 이슈긴 한가보다. (근데 어떻게 검색어 80퍼센트를 점유하는 회사가 이벤트 당첨자를 달랑 3명만으로 제한했는지...참 거시기 하다~)

 

네이버 이벤트가 생각난 김에 알라딘 페이퍼에다가 우리나라 조편성을 한 번 예상해 보기로 했다. 아마도 내 예상이 드러맞을 것만 같은 근자감이 든다..ㅋㅋ 조편성 시드 배정 국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네이버 이벤트 사진을 가져와 봤다. (축구좋아하시는 알라디너 분들도 해 보시길..ㅎ)

 

 

 

 

문항은 2개이다.

1.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이 속한 조의 편성은?
2. 2014 브라질 월드컵, 내가 생각하는 죽음의 조는?

 

자~ 일단 실현성 있는 예상을 해 보자. 가장 꿀 조인 스위스-한국-그리스-알제리 편성은 논외로 치자. 이건 뭐, 로또 4등 맞기보다 어려운 확률일거 같으니까..ㅋㅋ

 

1. 독일-코트니부아르-한국-잉글랜드

죽음의 조는 아니지만 죽음의 조에 상당히 근접한 편성이다. 브라질과 스페인을 피했다는 면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겠다. 잉글랜드가 지난 대회에 비해 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팀이긴 하지만 전통의 강호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코트니부아르는 아프리카 최강 팀. 하지만 독일과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팀들이다. 특히 잉글랜드는 피파 주관 각종 큰 대회에서 8강 이상에 진출한 적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본선 조별예선에서 진적이 없는 예선토너먼트의 제왕 팀 중 하나이다. 한국으로서는 1승을 노릴만한 팀이 없다는 게 최악이 아니라 예선토너먼트 극강의 팀들과 같이 경쟁해야 하기에 우울하기 그지없는 조편성이랄 수 있겠다. 1무 2패나 3전 전패가 예상된다.

 

2. 우루과이-알제리-한국-네덜란드

뭐, 1번과 같이 죽음의 조에 근접한 편성.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에게는 죽음의 조다. 우루과이는 한국 킬러고 네덜란드는 양민학살 전문 팀이다.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양민학살 수준은 그 명성이 자자하다. 우리는 이미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경험한 바 있다. 0:5패배...우루과이와 더불어 A매치에서 우리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나라다. 알제리가 그나마 1승 상대다. 1승한다처도 알제리가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에게 패하면 우리가 1승1무1패해도 16강 진출은 요원하다. 한 마디로 이 조에 편성되면 우리는 짐싸야 한다. 1승2패, 1무2패가 예상된다.

 

3. 콜롬비아-한국-보스니아-프랑스

흥미로운 조편성이다. 스페셜 포트로 프랑스가 선택된 조이기에 그렇다. ㅎ 겉으로보기에는 2강 2약처럼 보이지만 뚜껑을 열면 혼돈의 조일듯..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의 시나리오는 시드배정 국 중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 스페인을 피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이 조편성은 일단 우리의 시나리오는 충족하는 면에서 최악을 피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수 있는 편성이다. 콜롬비아가 피파랭킹으로보면 매우 강팀인것처럼 보이지만 콜롬비아는 본선무대에서 보여준 실적이 전무하다. 94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예선탈락의 쓴 경험을 갖고 있다. 지금의 콜롬비아 팀이 그때의 수준을 능가한다고 하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드배정국 중에서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콜롬비아와 스위스, 벨기에 정도 만나면 한국으로서는 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들국가는 상대적으로 브라질,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보다 분명히 수월하다. 해볼만한 상대란 말이다. 보스니아 역시 유럽예선 국가들 중 그리스와 더불어 한국이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이다. 4포트에서 프랑스가 걸려 다소 껄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볼만한 대진이다. 물론 남아공 월드컵 조편성보단 안 좋다. 그래서 1승1무1패가 한국이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가장 높은 확률은 아마도 1승 2패 또는 2무 1패 정도아닐까..

 

4. 스페인-가나-한국-러시아

흠....이 편성은 정말 흥미롭다. 1강2중1약. 물론 스페인이 1강이고 우리가 1약이다. 헌데,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해 볼만한 팀들이다. 왜냐하면 러시아와의 지난 평가전을 보건대, 열심히 노력하면 못넘을 팀은 아니다. 가나는 정말 까다로운 팀이지만 전통적으로 우리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 팀들을 만나 매우 선전했다. 5개 국가를 만나 1번만 졌다. 가나가 8강 정도의 실력을 갖춘 수준급의 팀인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해 볼만한 상대가 가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가나가 아프리카 팀들 중에서 코트니부아르와 함께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왠지 선전할 것 같다. 1승1무1패, 3무, 2무1패 ...정도가 되지 않을까?

 

5. 벨기에-에콰도르-한국-이탈리아

죽음의 조 수준이지만 흥미로운 편성이다. 유럽 2팀이 모두 시드국가와 마찬가지인 국가들. 벨기에는 떠오르는 강팀이고 이탈리아는 전통의 강호다. 매우 어렵게 보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들 국가와 붙어 1무를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1무 대상은 물론 벨기에다. 운이 좋아 2무도 할 수 있다. 왜냐면 우리는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에 강했으니까. 하지만 전력상 현실적으로 이들 국가와 붙어 1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다. 나머지 에콰도르만 잡으면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남미에서 개최되는 만큼 남미국가들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험난한 조편성일 수 있지만 전략을 잘 짜면 최상의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근데 현실적으로는 1승 2패나 2무 1패가 예상된다.

 

6. 아르헨티나-카메룬-한국-크로아티아

최악이다. 한국은 카메룬에게 1승을 노려볼 만하지만 이 조에 걸리면 무조건 짐을 싸야 할 듯. 아르헨티나를 말하는 것은 손 아프고, 크로아티아는 지난 평가전에서 2군에게 심하게 발렸다. 우리나라에겐 정말 저승사자같은 팀들이다. 재수없으면 3전 전패도 가능할 듯..이 조에서 잘하면 1승2패 정도..탈락이 예상된다..ㅋㅋ

 

7. 스위스-칠레-한국-포르투갈

시드배정국 중에서는 스위스를 만난게 행운이지만 포루투갈과 칠레를 만난 건 불운이다. 하지만 이 편성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0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리가 속했던 한국-미국-포르투갈-폴란드 조와 매우 흡사한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유럽 2팀을 만나면 매우 고전했던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 편성이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16강 사활은 포르투가 아니라 칠레다. 칠레의 경기력은 옛날 살라스-사마라스 투톱이 뛸 때의 수준 그 이상이다. 칠레의 전력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콜롬비아와 더불어 다크호스로 분류되기 충분한 팀이다. 칠레 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조별리그 성적이 좌우될 듯...스위스는 필승 전략으로 임하고 포르투갈과 칠레 중 한 팀만 비기면 충분히 1승1무1패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2무1패나 1무2패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8. 브라질-알제리-한국-보스니아

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우리가 가장 희망하는 스위스-알제리-한국-그리스 조는 아니지만 16강의 희망이 가장 높은 편성이다. 우선 이 조에 우리가 편성되면 브라질이 무조건 3승을 할 확률이 높다. 나머지 3팀 중 한 팀이 16강 티켓을 가져가겠지만 그 한 팀이 우리가 될 가장 이상적인 조편성이다. 나는 이 조가 우리나라 16강 필승의 조라고 생각한다. 브라보~

 

 

뭐....이 정도 예상해 본다. 1번, 2번, 6번, 8번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편성될 수 있는 조별 라운드 상황이다. 대부분 죽음의 조라고 꼽는 브라질(스페인)-프랑스-한국-이탈리아(네덜란드) 조의 편성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가장 희망하는 스위스-알제리-한국-그리스 조는 기대하기 매우 힘들고 아주 험난한 월드컵 예선 경기를 보게 될 듯하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대진운을 받아들듯..

참고로 내가 생각하는 죽음의 조는 스페인-프랑스-멕시코-이탈리아 이다.

 

 

이제 브라질 월드컵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슈팅 라이크 베컴>이나 축구에 관계된 책들과 함께 월드컵을 즐길 수 있으면한다. 이번 기회에 오프사이드 규칙을 숙지하면 더 흥미진진한 월드컵 축구를 즐길 수 있을 듯..^^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amoo 2013-12-10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예상이 빗나갔지만 우리나라는 꽤 좋은 조에 들어갔다는 걸 의심할 수 없다~! 열심히 준비해서 16강 가자~~ㅎㅎ
 

알라딘이 벌써 10주년이군요! 정말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뭐....알라딘 서재를 연지는 햇수로 5년이 되었고, 열심히 활동이라는 걸 한 지는 한 3년 정도 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라딘 서재 10주년에 걸맞는 10대 사건을 꼽을 위치에 있지 않은 거 같아, 그냥 개인적으로 알라딘이 타 인터넷 서점보다 좋은 점을 꼽는 선에서 축하 이벤트 참가를 할까 합니다.

 

우선 제가 알라딘 서재로 갈아탄 계기가 중요합니다. 여러 개의 블로그를 개설해서 글 나부랭이를 올리고 있었지만 제일 욜심히 했던 곳은 네이버 였습니다. 헌데, 네이버에 매우 실망을 느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사를 가야겠다고 결심을 굳혔습니다. 어디로 갈까 두리번 거리던 중,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던 한 분이 먼저 이사를 가서 터를 잡았다고 한 곳이 알라딘 이었고, 이곳에서 그분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자치하고 있는 듯보였습니다. 그 분 블로그를 둘러보고 이사를 왔지요.

 

이사를 와서는, 뭐 그 전에도 간간히 알라딘에서 도서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만, 정식으로 서재를 오픈하고 서재 글을 등록한 건 2008년 8월 3일 카프카의 <변신, 시골의사> 리뷰였습니다. 벌써 만5년 전 일이네요. 저도 이제 알라디너로서 5살이 됐다는 걸 방금 알았습니다.ㅎㅎ 5년 동안 이곳에서 수준 높은 리뷰를 쓰시는 분들로부터 정말 많은 정보와 가르침을 받았네요. 네~ 알라딘 서재지기들로부터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글읽는 재미는 보너스였죠.

 

알라딘 서재를 멈출 수 없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이곳 서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올리시는 리뷰와 페이퍼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접할 수 없는 우수한 퀄리티의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곳이 알라딘 서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곳의 책카페 활동을 완전히 접어버렸습니다. 리뷰를 올리는 건 여타 책카페와 비슷하였지만 이곳의 페이퍼는 아주 독특했고 타 카페나 인터넷 서점 리뷰글들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글을 꾸준히 읽다 보니, 원래 저작자였던 분들과 칼럼기고가인 분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분들도 이곳에다가 페이퍼를 올리시더군요. 뿐만아니라 이곳에 올린 글을 모아서 책을 내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그러니 타 책카페 또는 인터넷 서점의 글들과는 뭔가가 다를 수밖에요.

 

지금도 저는 아주 욜심히 알라딘 서재글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무료로 말이죠. 그리고 이분들로인해 새로운 책의 세상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알라딘은 신기한 요술램프라는 게 장난삼아 하는 말이 아니더군요. 예~ 정말 그렇습니다~

 

그나 저나 알라딘 유저로서 이벤트의 참가 주제를 어서 밝여야 겠지요. 음, 제가 선정한 '지극히 개인적인 알라딘 10대 뉴스'는 다음의 5가지 입니다.

 

첫째, 알라딘이 인터넷 서점 순위에서 빅3에 아직까지 입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책에 관한 콘텐츠는 다른 어느 인터넷 서점보다 알차다고 생각합니다. 중요 책들은 거의 리뷰와 페이퍼 정보가 쌓여 있습니다. 심지어 지젝의 주저들과 들뢰즈 저서들에 대한 리뷰와 페이퍼가 다수라는 건 거의 독보적인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서지 정보와 리뷰정보가 풍부하여 책 선택에 있어 만족할 만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거...제가 알라딘 서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둘째, 타 인터넷 서점들보다 적립과 할인폭이 큽니다. 이점은 정말 중요해서 사야할 책들은 반드시 알라딘에서 구입하게 됩니다. 신간일 경우 또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둘러보다가 사고 싶은 책이 눈에 띄면 메모해 두었다가 알라딘에서 구매합니다. 그렇게 구입하면 정가 대비 20-30퍼센트 정도 싸게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책 가격이 장난 아닌데, 알라딘은 그런 면에서 비교 대상이 없는 아주 탁월한 매체입니다!

 

셋째, 언제부턴가 등장한 반값도서들. 정확히 언제 반값도서 이벤트가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정말 양서 중의 양서가 반값 할인으로 가끔 등장하더군요. 제가 알라딘에서 구입한 약 80퍼센트의 책이 반값도서들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보면 정가로 팔리는 책들이 알라딘에서만(타 인터넷 서점은 20-30퍼센트 할인) 반값 할인으로 팔리는 겁니다. 물론 이벤트 기간이 짧은 게 단점이긴 하지만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비싼 인문학 또는 과학 도서들을 반값에 데려올 수 있습니다. 알라딘 이벤트 중 최고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새책이 반값이라니....새책을 반값에 살 수 있는 곳은 알라딘을 제외하면 헌책방이 유일합니다. 사실 알라딘 반값 이벤트는 제게 사건 중의 사건 이었다는!

 

넷째, 알라딘이 중고 서점을 오픈한 것입니다. 3년 전인가, 2년 전이었던가. 정확히 날짜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알라딘 중고 서점이 종로에 오픈했을 때 그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헌책방의 개념을 한번에 깨부순 알라딘의 기획력은 정말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사업은 네이버에서 책서비스가 시작될 당시부터 주요 사업 계획이었다는 걸 2007년 쯤에 전해 들은 적이있습니다. 헌데, 헌책방을 대형 서점 수준으로 오픈하면 과연 매출이 가능할까라는 우려때문에 네이버에서 매우 미온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알라딘이 선수를 친 겁니다. 헌데 그게 시작부터 완전 만루홈런을 쳤다는 거!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종로점에서 책을 사 갖고 나오면서 저는 확신했지요. 2호, 3호점 오픈은 시간 문제라구요. 아니나다를까 현재 알라딘 중고서점은 산본점까지 오픈했습니다. 그 전에는 신림점이 오픈했구요. 우리동네에 알라딘 중고 서점이 오픈하여 완전 좋아했습니다~ (그 전에는 종로점이나 강남점을 가야 했다는..)

 

다섯째, 이건 네번째의 연장선인데요...책 매입에 관한 것입니다. 이를 분리한 건 책 매입이 이전 헌책방에서 책정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데 연유합니다. 중고 서점에서 책을 팔러가면 정말 어의를 상실할 정도로 헌책방 주인이 가격을 책정합니다. 완전 주인 맘이죠. 분노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헐값에 넘깁니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서점은 바코드만 찍으면 바로 가격이 뜹니다. 중고 매입에 혼선을 줄이고자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가격도 꽤 합리적입니다. (그치만 전혀 수긍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알라딘에서 책을 팔려면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라딘에 책을 팔고 있습니다. 알라딘이 책을 사는 건 무척 까다로운데 가격을 그나마 합리적으로 쳐주니 집안 곳곳에 잠자고 있는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나와 알라딘에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헌 책을 유통시키는데 매우 강력한 유인책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환이 아닌 어느 정도의 현금 지급은 사람들에게 헌책 같은 새 책을 적극적으로 유통시키는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헌 책방 운영과 더불어 알라딘의 헌 책 매입은 헌 책의 순환을 적극적으로 매개하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 생각되어 하나의 항목으로 첨가하게 됐습니다.

 

뭐, 10대 뉴스라고 했는데, 알라딘 나이가 5살 밖에 안되어 5개 정도만 꼽아 봤습니다. 알라딘 나이를 더 먹었다면 이전에 이 곳에서 왕성히 활동한 분들이 떠나간 이유 등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기에 제 개인적인 사건을 5개로 정해서 꼽아 봤습니다. 알라딘에서 활동하지만 이벤트에는 별로 참가를 하지 못했는데, 10주년 이벤트는 부족하지만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아무쪼록 알라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는 그러니까 2009년 여름 내내 수영에 미쳐 있었습니다. 친구들하고 주말이면 올팍 수영장에 가서 살다시피 했죠. 이후 다리에 쥐가 나서 물을 엄청 먹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또한 살이 쫙쫙 빠져서 잠정적으로 중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엊저녁에 컴터 파일을 정리하면서 보니, 어느 수영카페에 등록하고 수영일기랍시고 쓴 일기가 있어서 생각난 김에 여기 정리해 둡니다.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나중에 다시 수영을 시작하려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말아야 하기에..

 2009년 7월 12일

7월 달 처음 수영장에 등록하고 수영을 배우고 있지만 정작 강사가 가르쳐주는 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중학교 3학년 이후 처음으로 수영장엘 가는 거였고, 그간 수영장 시설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구조가 어떻게 개선됐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첫날 간 수영장은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사우나에 샤워시설에..ㅎㅎ

강습반을 등록 했는데, 솔직히 접영만 배우고 싶어서 등록했거든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그런지 강사가 가르쳐주는 시간은 개인당 1분여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보통 한 레인에 30명 쯤 되더군요. 강습이라고 볼 수 없는 현상.. 첫날 가니 발차기, 자유형, 배영 등으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강사는 중간에서 폼 교정해 주고...
접영 배우러 왔는데, 하나두 안 가르쳐 주는 겁니다. 그래서 끝나고 물었죠. 저..접영 배우러 왔는데요..왜 하나두 안 가르쳐 주시나요? 강사분 왈~ 어디까지 배우셨는데요? 처음이라니까요~ 음..그럼 웨이브부터 하셔야 하는데요..그거 연습하게 어떻게 하는지 원리라도 알려주세요..하니, 강사분이 저보고 물에 엎어지랍니다. 엎어졌더니 목잡고 막~~~웨이브를 넣어줍니다. 우웨엑~~  얼마나 세게 흔드는지...그러고 나서 묻기를 웨이브 타는 느낌이 오냐고...하두 정신이 없어서, 그..그런 거 같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렇게 하면 된다고..담 시간부터 연습하라고 합니다..ㅎㅎ

둘째 날 되서 웨이브 연습하려고 하니, 강사 분이 지금은 발차기 시간이니 발차기로 왕복 3번 왔다 갔다 하고, 자유형 한 다음에 연습하랍니다. 우~~디게 열받더라구요..시간이 50분인데, 정작 웨이브 연습할 시간은 15분밖에 없더군요...대충하고 웨이브 연습을 합니다. 엇, 근데 첨 이니 웨이브가 안 되는 겁니다. 갑자기 신경질이 막 납니다. 그때, 강사분 왈, 웨이브가 전혀 안되시네요. (아씨~)당연하죠~ 어제 첨 원리라는 걸 배웠는데..(젠장!) 근데, 어떻게 하면 앞으로 가나요? 강사분이 물에 첨벙 뛰어들더니, 직접 시범을 보여줍니다. 가슴을 이렇게 앞으로 넣고...쭉~~갑니다..보셨죠? 아, 예~~..해보세요..그래서 해봤습니다. 해도 안 됩니다. 물었습니다. 안되는데요..강사분이 왈, 아~ 유연성이 없으세요~ (아, 젠장~ 유연성 없는 거 저도 안다구요~~)

그때 한 수영 카페를 알아서 자료 보고 동영상보면서 연습했습니다. 동영상이 엄청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아침에 자유수영가서 연습하고 강습 없는 날 밤 자유수영가서 연습하고...그렇게 2주가 가니 얼추 웨이브가 되더군요..강사한테 물어도 소용없습니다. 맨날 자기가 시범보이고 그렇게 하라고..제가 생각하기엔 강사는 절대 그렇게 가르쳐서는 안되는 거 같습니다. 웨이브를 해보니 원리가 있더군요. 몸이 어떻게 앞에서부터 파도처럼일렁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강사는 고걸 가르쳐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갈 수 있는 방법..강사가 너무 안일하게 가르치는 거 같다는 생각을 살짝 해봤습니다~

말이 강습반이지 강습 받은 건 거의 없고, 모 카페 동영상 보고 연습하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동영상 보고 마인드 트롤해서 담날 아침에 해보고..

어제 밤 자유수영가서 처음으로 접영 동작을 연결시켜 해봤습니다. 팔이 빠지고 앞으로 가지더라구요..아직은 몇 번 못가지만 7월이 지나기 전에 꼭 접영으로 25미터를 가보는 게 목표입니다. 해보니 접영이 어떻게 해서 헤엄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죽으라고 연습하는 것만 남은 거 같습니다. 동영상 반복해서 보면서 계속 마인드콘트롤 해야 할거 같아요..

근데, 해보면서 직감적으로 느낀 것이 있는데요, 접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웨이브인거 같습니다. 기본 중 기본이지만 이게 잘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세 접영이 될거 같다는 얘감이 불현듯 스치네요..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브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다른 영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배워볼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접영! 돌고래처럼 접영할 수 있는 그날이 얼릉 오면 좋겠습니다.

이상 왕초보의 처음쓰는 수영일기였습니당~~ㅎㅎ

2009년 7월 26일 


7월1일 수영강습을 받은 이후 거의 한 달이 지나가는군요..
감기 때문에 4째 주를 완전히 날려버렸지만..

거의 10여 일 만에 보는 우리 강사 샘. 한 달이 거의 다돼가니 30명 하던 인원도 반으로 줄었군요~ㅎㅎ

발차기하고 자유형 3번 도는데....매번 느끼는 거지만 자유형은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크롤 할 때 귀를 스쳐 앞으로 쭉 손이 나가 멀리 물을 잡아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첨엔 몰랐는데, 디게 신경 쓰이고 많이 어설픈 느낌입니다. 그리고 호흡. 너무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머리가 왼쪽 어깨에 붙지 않고 자꾸 떨어져 자꾸 물을 먹고 있습니다. 습관을 버리려고 하니 무척 힘들군요. 호흡 시 다리와 몸 자세도 신경 쓰려니 몸이 계속 경직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정말 신경질이 납니다. 옆으로 왼손 뻗어 글라이딩 할 때는 잘 되드만..

뭐, 자유형은 교정을 잘만하면 되는 것이고..

이제 저의 최대 관심인 접영...다른 사람들은 배영하고 평영 하는 동안 저는 접영 웨이브 합니다. 강사 샘이 웨이브하는 절 보더니, 오~~웨이브가 되시네요! 합니다~ 이거 제대로 하려고 비됴 보고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당~~ㅎㅎ 강사샘이 신이 난 얼굴로 풀장 밖으로 나오랍니다. 연습풀장에서 한 손 접영 가르쳐 줍니다. 웨이브하는 것과는 달리 다리를 두 번 찬다고...타이밍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몇 번 해봤는데, 잘 안돼서, 타이밍이 잘 안 맞는다고 했더니, 열심히 설명해 줍니다. 잘 못하니 시범까지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라고 합니다~ 오~~사람이 절반으로 줄어드니 자상하게도 가르쳐주는군요. (참고로 우리 강사 샘은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샘 입니다~ㅎㅎ)

연습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몇 번인가 헤엄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느낌으로 원래의 풀장에서 연습하랍니다. 다시 풀장으로 돌아와 해보니...오~~한팔 접영이 되는군요! 하다보니까 되네요..ㅎㅎ 원래는 강습1시간인데...이 후 타임이 자유수영시간이라..한 시간 더 연습하다가 왔습니다. 한팔 접영으로 신나게 가니...욕심이 생겨서 양팔 접영을 해봤는데 두세번 가다 말더군요. 한 팔로 접영하기보다 리커버리가 넘 힘드네요~

동영상과 사진을 보고, 아무리 이미지 트레이닝 해도 물 속에서 물잡고 하이엘보 자세 취할 겨를이 전혀 없습니다. 타이밍 맞추기도 힘든데...뭐, 낼은 오늘보다야 낫겠죠..ㅎㅎ 힘 안들이는 접영의 고지가 이제 서서히 보이는 것 같군요..몇 단계 거치면 접영으로 얼추 25미터 갈 수도 있을 거라 욜라 예상해 봅니다.

낼 아침 또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ㅎㅎ 휴가가 담 주니, 담 주는 놀러가는 날 빼고는 수영장에서 살아야겠군요. 휴가가 끝나는 날 기필코 힘 안 들이는 접영을 해야겠습니다. 아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1-11-22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래도 그넘의 웨이브가 안되서 -_-; 죽도록 열심히 하려고하는 의지도 사라져서 기냥 개구리수영까지만 배웠어요^^;
뭐,절대 몸치는 아니라고 주장하고싶지만, 춤도 못추고 농구도 못하니깐 이정도 수영에 아주 만족합니다ㅋㅋㅋ

yamoo 2011-11-27 15:00   좋아요 0 | URL
웨이브가 처음 하는 사람한테는 아주 어려운 것이더라구요. 특히 유연성이 없는 사람에게는요..ㅋㅋ
근데, 개구리수영도 요즘은 변해서 이 웨이브를 연습해야 하더라구요~ 영법에서 처음과 중간 동작까지는 똑같습니다~
뭐, 엔날 개구리 수영이라도 개영보다는 훨씬 좋지요..ㅋㅋ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번역한 책을 갖고 있어요. 도무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구석에 쳐박아 놓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저 책을 처분할까,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두길 수십번. 원 저자의 책 내용은 무척 좋습니다만...역자가 걸려서 도무지 읽어 볼 수가 없네요. 이런 고민이 있는 중에...... 

아까 탁님이 올리신 '로쟈선생님께 올리는 질문 글'을 보고 너무나 당황스러운지라...전, 로쟈이신 이현우 님을 흠모해 왔었고, 그 분이 지젝 번역서를 내면 꼭 구입하여 읽어보려고 했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주화입마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탁님께서 올리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충격이 너무도 커질 것 같습니다. 도무지 믿어지질 않아 로쟈님 서재에 갔더니, 모든 글에 댓글 다는 체계를 없애버리셨더라구요~ 

탁님께서 쓰신 내용 중에..  

5. 선생님께서 번역하지 않은 책이 공역자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그건 무슨 책인가요? 
음..답을 안주시니 찾아봐야하네요.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자음과모음, 2011) 이군요.  

정말 이현우 님은 번역하지 않고, 김희진 님이 번역하신 지젝 책이 공역으로 나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이건 정말 이현우 님께서 해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공역이지만 이현우 라는 이름석 자 때문에 이 책을 구입하려고 결심했던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아, 저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다움 카페시절부터 로쟈님의 글을 본 사람으로서, 탁님께서 쓰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람에 대한 실망을 달랠 길이 없을 것 같군요~ 

아, 그리고 웅진출판사의 <러시아 문학 강의>라는 책이 강의한 녹취를 풀어서 나온다는데, 사실인가요? 그 강의 녹취를 푸는 사람이 웅진출판사이면, 이걸 저서라고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 건지... 

솔직히 탁님께서 쓰신 글이 모두 사실같아서, (사실일리가 없다고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그리고 한 사람만의 목소리로 사실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위험하기에 로쟈님 서재에 가서 직접 문의드려 볼려구 했는데, 댓글을 막아 놓으시니....궁금증은 더해지고 탁님 글이 사실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 정말 당황스럽고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아침부터 이 무슨 날벼락인지..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1-11-1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번역 문제는 자세한 내용을 몰라 뭐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로쟈님이 포스팅해놓으신 걸 보면 대충 설명은 된 걸로 보이는데요) 강의 내용을 녹취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없군요.
가령 야무님이 문화센터 같은 데서 철학 강의를 하신다면 대개의 경우 녹취가 이루어지고 요즘은 동영상 때문에 녹화까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강의가 입소문이 나면서 책으로 내자는 제의를 받고 야무님이 수락을 하시면 어떤 작업이 이루어질까요. 당연히 녹취록을 푸는 게 우선이겠죠. 이건 해당 전문가가 하는 일입니다. 녹취를 푼 초고에는 강의에서 야무님이 하신 말씀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농담에 우스갯소리에 심지어는 기침소리까지. 당연히 정리가 필요하죠. 기본적인 정리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야무님에게 파일이 갑니다. 그럼 야무님은 강의 당사자로서 쓸데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지우고 보강할 부분을 채우죠. 전반적인 문장을 손보기도 하구요. 다만 강의의 전체 내용은 훼손하지 않습니다. 강의투의 어법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원고를 여러 차례 교정을 봐서 책으로 내는 겁니다.
대중 앞에서 강의한 내용은 무시하고 따로 멋들어지게 글을 써서 강의록이라고 책을 낸다면 그거야말로 욕먹을 짓 아닐까요?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에게도 못할짓이구요. 그렇게 책을 낸다고 해서 야무님의 저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럼 대체 누구의 저서가 되는 건가요? 녹취를 푼 해당 전문가의 책인가요? 아니면 기본 정리를 맡은 편집자나 외주교정자의 책인가요? 아니면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의 책인가요?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저야말로 아침부터 이 무슨 날벼락인지...

yamoo 2011-11-17 20:1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후와님^^
저도 강연한 후 책으로 묶어 나오는 거에 대해서 많이 봤는지라...제가 생각했던 건, 강의 후 원고 정리를 저자 자신이 하는 걸로 알았거든요~
뭐,이건 제가 너무 지엽적으로 알아서 좀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후와님의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1-11-18 00:03   좋아요 0 | URL
이런, 다시 읽어보니 제가 공연히 아무님께 따지듯 댓글을 달았군요. 죄송합니다. 인사도 없이... 경우가 아니었네요. 용서하세요.
로쟈님의 경우와 별개로 저자와 출판사의 관계에 대해 많이들 오해하시고 계시다는 걸 종종 느끼게 돼 몇 자 더 적습니다. 정리는 물론 저자가 합니다. 다만 책은 저자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죠. 편집자가 책을 낼 만하겠다고 결정했을 땐 이미 편집자 나름의 판단이 개입된 거니까요. 강의의 성격상 현장성을 살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내용에 중점을 둘 것인지 혹은 상호성, 즉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까지 담을 것인지 아니면 일방적인 강의 형태로 만들 것인지 등등이죠. 물론 이것도 컨택이 이루어질 때 저자와 상의를 합니다만 편집자는 저자의 뒤치다꺼리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저자에게만 맡겨놓을 수 없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도 많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니 마케팅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구요.
책을 낸다는 건 그저 저자의 글을 교정 봐서 디자인하고 껍질 입히면 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떨 땐 보다 쉽게 읽히도록 저자와 입씨름을 해가며 협의를 하기도 하고 완벽을 기하기 위해 끝도 없는 설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출판사와 그 안에서 일하는 편집자들이 단지 저자들의 대리인들은 아니니까요. 강의록이 아닌 일반 저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야무님이 책을 내시게 될 경우 경험하시겠지만 야무님에게 수도 없이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거나 편집자선에서 일반적인 교정, 교열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윤문에 가까운 수정을 하고 확인을 받기도 하죠. 물론 허락을 얻어야만 최종수정이 가능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된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지젝도 자신의 책 서문에서 해당 편집자와 자신이 결국은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지만 그 덕분에 오류를 줄일 수 있었노라며 편집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하지 않던가요(물론 이 경우는 사실 확인이나 표기상의 오류들을 바로잡는 과정이었겠지만 말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책은 저자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저자의 원고는 그저 원석에 불과합니다. 물론 로쟈님처럼 거의 수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는 저자라면 편집자의 일이 훨씬 수월해지겠지만(이건 로쟈님의 페이퍼와 그 페이퍼들로 꾸민 책을 비교해보시면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의 모든 저자들이 다 그럴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책은 함께 만들어 함께 보는 것이니까요. 죄송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꾸벅^^

yamoo 2011-11-19 17:46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 고견주셔서 넘 감사했던 걸요~^^
긴 댓글로 부연설명도 해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후와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ㅎ

마늘빵 2011-11-1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 님이 번역 비판이나 북로그로 유명해진 만큼 저도 이 부분에 대한 로쟈님의 답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어제 우연히 화제의 서재글에 올라온 '탁'님 글을 읽고는 이게 무슨 일인가, 설마, 생각하고 있는데, 궁금하네요. 만일 번역하지 않은 책에 이름을 올렸다 해도 그렇고, 쓰지 않은 글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면 정치인들이 숱하게 내는 책들과 다를 바가 없고. 음...

yamoo 2011-11-17 20:15   좋아요 0 | URL
저도, 탓님 글 읽고 넘 궁금했어요. 다행히 로쟈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빵가게재습격 2011-11-1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기다려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후와님 말씀에 공감하고, <실재의 사막...>에 로쟈님이 재번역 의뢰와 번역팀을 구성하고 참여했다는 정도로 알고 있어요. 무슨 위선이 폭로된 것마냥 이야기될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로쟈님이 그다지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계시지 않은데, 좀 기다리는게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바빠서 긴 글을 쓸 시간이 없으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yamoo 2011-11-17 20:16   좋아요 0 | URL
좀 기다려 본 보람이 있네요, 빵가게님^^ 로쟈님께서 직접 아래 해명해 주셨어요~ㅎ

감은빛 2011-11-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탁 님이 올린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야무님과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스티브 잡스> 번역 논란에 대해 쓴 글에도 언급했지만,
출판계에서 '대리번역' 문제는 실제로 비일비재 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단 하나의 문장도 쓰지 않은 책에 저자로 이름을 올리려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 건은 다행히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경우도 제법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정확한 사실은 당사자들만 알고 있겠죠.
그들이 입을 열기 전에는 일반 독자로서는 알 길이 없네요.

yamoo 2011-11-17 20:19   좋아요 0 | URL
대리번역이 얼마나 비일비재 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연돼 있다는 소문만 들었어요. 이런 건 사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단 하나의 문장도 쓰지 않은 책에 저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대리번역과 똑같은거 같은데요..--;;
다행히도 로쟈님께서 해명을 해 주셨어요~^^

로쟈 2011-11-1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 문제와 관련해 오해가 있으신 듯해서 말씀드립니다. <실재의 사막> 번역에 제가 참여한 부분이 크지 않아서(일부 초역과 감수를 한 정도입니다) 서문도 공역자가 쓰도록 권했습니다. 저로선 같이 내야 하는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의 인용 번역을 교체하는 게 따로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요(연재 중에 제가 재번역한 부분이 <실재의 사막>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공역작업은 같이 책임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번역에 문제가 있다면 제 책임이기도 합니다. 선입견만으로 판단하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강의록을 책으로 펴내는 건 드물지 않습니다. 그럼 저자가 출판사가 아니냐고 하셨는데, 녹취록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듯합니다. 1차 녹취록을 바탕으로 저자와 편집자가 의견을 교환해서 첨삭작업을 진행하는데, 그 첨삭과 보충은 제가 하는 것이고, 편집팀에선 수정과 보완에 대한 제안을 하는 정도입니다. 나머지 편집/교열은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기본정리'라는 데 대해서 오해하시는 듯한데, 녹취한 게 100매라면, 그걸 70매로 줄이거나 할 때 편집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지(이런 건 모든 책의 편집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편집자가 내용을 더 채우는 게 아닙니다...

yamoo 2011-11-17 20:4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로쟈님..이렇게 댓글로 답변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의록 녹취 건은 충분히 알았습니다. 제가 오해를 한 듯합니다.

그런데, 김희진씨와 공역한 책이요~ 일부초역과 감수를 한 것도 공역에 해당하는지요? 제가 아는바로는 초역과 감수는 공역에 해당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소견이 짧은 건지.
로쟈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실재의 사막>에 로쟈님께서 번역하신 부분이 책의 1/3이상 들어가 있다면 충분히 공역자로서 역할을 다하였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 분량이 몇 페이지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제가 알아보려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네요. 로쟈님께서 답변하신 걸 토대로 제 나름 결론을 내려보면, 번역하신 분량(연재중에 재번역하신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일부초역과 감수는 공역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전부초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초벌번역가의 번역을 번역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로쟈님께서 번역에 참여하신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감수자이지 번역자는 아니지 않을까...하는 것이 제 최종 판단입니다~

마늘빵 2011-11-1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께서 탁님의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주셨으니 해결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번역에도 참여하신 것 맞고, 녹취록 푼 것도 첨삭과 보충 원고를 쓰셨고. 모두 출판 과정에서 문제 없는 부분인듯합니다.

yamoo 2011-11-17 20:33   좋아요 0 | URL
네...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만..번역에 참여한 것과 번역한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 됩니다. 초역과 감수 그리고 재번역하여 실은 분량이 문제될 듯 싶습니다.

비로그인 2011-11-1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탁님이 댓글을 지우고 계시네요?
제가 올리자마자 지우시고.. 제밑에도 글이 있었는데... 탁님이야말로 반론을 제기하는 글은 지우고 우호적인것만 남겨두고 계십니다
이건 뭐..

yamoo 2011-11-17 20:3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탁님께서 댓글 기능을 모두 없애 버리셨네요..이런, 당황스러울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