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림을 컬렉션해서 집에 걸어 둔다고 하면, 꼭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다. 그림을 사서 걸어두는 삶은 어떤 삶이냐고. 일종의 위화감의 다른 표현같다. 아주 엔날에 내가 4벽을 모두 책으로 둘러놓은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하니까, 어떤 분이 책을 읽는 그런 한량같은 생활은 자기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대동소이한 말이라서.

 

그 사람의 뒷말이 위화감의 실체를 뒷받침했다. 책을 소장하고 읽으려면 서재라는 공간이 필요하고 그만한 공간이 있으려면 부르주아가 아니면 안 된다고. 그럴까? 당시 나는 10평짜리 전세를 살고 있었고 평생의 소원이던 서재 벽 4면을 책으로 채울 수 있었기에 뿌듯했는데 어떤 이에게는 이게 부르주아적 생활방식이었나보다.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나가고 기호품 중 책은 의외로 돈이 적게 드는 취미 컬렉션 중 하나다. 1300권을 산다고 해도 저렴한 헌책방에서 사면 150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7년 정도 지나면 약 1천 만원으로 2000 천 권 넘게 모을 수 있다. 이게 부르주아적인 삶인지 잘 모르겠다. 음주와 흡연을 7년 정도 했다고 하면 1년에 150만 원만 될까.

 

어쨌든 책 이야기를 소환했던 건 그림 컬렉션이 취미 생활의 끝판왕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이다. 컬렉션을 해 보면 안다. 컬렉션의 끝은 미술품 구매라는 걸. 돈도 돈이지만, 구매에 아주 큰 돈이 들어가니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심미적 안목이 뒷받침 돼야 엄한 걸 구매하지 않는다. 갤러리가서 갤러리리스트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막 데뷔한 신진작가의 10호 그림을 3백만 원에 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거다.

 

미술품 중 대중에게 그나마 접근성이 쉬운 게 그림이다. 갤러리나 아트페어에 가면 그림이 주가 되는 이유가 다 있는 거다. 대중이 쉽게 사서 집 거실에 편하게 걸 수 있는 게 그림이기에 미술품의 대명사가 그림이 된 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집에 그림 하나 걸려 있으면 분위기가 달라지고 소유자의 취미가 고상한 것으로 승격되는 마술을 발휘하곤 하니까.

 

헌데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안다. 집에 그림을 걸어놓는 직원이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림을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아트페어에 가 보면 사람들이 넘친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아트페어는 그림 장터와 마찬가지의 공간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듯이 그림은 아트페어에 가야 다양한 매물을 볼 수 있고, 구매할 그림의 선택을 늘릴 수 있어 좋다.

 

원래 그림을 파는 곳은 갤러리다. 우리나라는 마트처럼 갤러리가 동네에 있지 않다. 물론 있는 곳도 있긴 하지만 금새 망한다. 대부분 갤러리들은 모여있다. 강남 청담동, 종로 인사동, 서대문구 홍대부근 등에 몰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 그림은 사치재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싸다. 그래서 이렇게 모여 상권이 형성되지 않으면 홍보도 어렵고 그림 팔기도 힘들다.

 

아까 위에서 책 얘기를 했는데, 그림은 책과 동일한 기호를 표출하는 물건이지만 경제적으로 그 가치가 확연히 구분된다. 책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그림은 매우 비싸다. 책은 대중적인 상품이고 그림은 절대 대중적이지 않은 사치재이기에. 그래서 그림을 걸어놓는다고 하면 일반적이지 않은 삶이 된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위화감을 발생시킬 정도로 다른 세상의 삶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갤러리에 가서 그림 가격을 물어보면 기가 찬다. A4용지 크기만한 신진작가 그림이 50만 원이란다. 미키마우스를 그린 작은 그림이. 위화감을 느낄만한 가격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그림을 걸어놓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는 고백이 나온다.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 중 그림을 향유할 줄 아는 특권층이라는 인식을 암암리에 내포하고 있다. 취미활동이 아닌 쓸모 없는 작은 그림을 몇 백만 원을 주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을 생각할 때 갤러리 그림값은 일반 샐러리맨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다.

 

왜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을까? 나는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이 기형적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그림 시장이 가장 많이 왜곡되어 있다. 그림을 집에 걸어놓는 집이 5가구 중 하나라는 통계는 참으로 많은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계 숫자보다 표면적으로 느끼는 바는 아마도 10가구 중 한 집이 그림을 걸어놓을 것이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0가구 중 하나이지 않을까. 내가 아는 직원만 100명이 넘는데 집에 그림이 있는 집은 딱 1곳이었다. 그 이유가 자기 언니가 회화를 전공했단다.

 

생활 문화 전반에 그림을 향유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심지어 벽은 아무 것도 걸어놓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만나 봤다. 뭔가를 걸거나 붙여 놓으면 안된다고. 참 특이한 나라다. OECD 선진국 중 우니나라만큼 미술 저변이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 필리핀이나 인도를 대상으로 찍은 다큐멘터리를 봐도 집에 그림 하나씩은 다 있다. 멕시코나 아르헨티나는 말해서 뭘할까. 그 나라 주민들의 집들은 우리나라보다 못하면 못했지 결코 좋은 환경의 집이 아니다. 그럼에도 벽에 그림이 걸려 있음을 본다.

 

우리나라는? 없다. 대체로 없다. 당신의 집을 생각해 보면 된다. 사무실에는 그림이 있는가? 회사 사무실에는? 최근에 교육을 들으러 연수원에 간 적이 있다. 연수원 화장실을 가니 김환기 복제 그림들이 작게 걸려 있는게 보였다. 연수원 직원들에게 그 작은 그림들은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이 걸작이었다. 놀라면서 화장실에 그림이 있어요?” 쉬하는 변기 눈높이에 변기 위 마다 붙어있는데 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림에 관심이 없다. 하도 바쁘게 사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선진국을 넘어 국제 공급망을 좌우할 정도로 큰 나라가 됐는데, 문화면에서도 강국으로 올라섰는데 여전히 미술 문화는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학이나 미술은 아직도 아프리카 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아서다.

 

제일 큰 원인이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있다. 아니 원죄는 미술인들이겠지. 상아탑에 갇혀 그들만의 리그를 최우선시했기에 비리도 많고 시장이 왜곡되는 걸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10집 건너 그림이 있는 나라에 연 전시회가 1만여 건에 달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저렴한 그림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작가들은 연봉 500만 원도 안 되는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작가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위에서 그림을 사서 걸어 두는 생활을 상상도 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그림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아트페어나 갤러리에서 경력이 일천한 신진작가 1호 그림이 30만 원을 넘는다는 건 아주 심각한 시장 왜곡이다. 타 상품과 비교해 가격(작가)의 선택폭이 너무 좁다. 외국처럼 저가 작품을 취급하는 갤러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시장이 전혀 없으니 비싼 그림이 대접받는 이상한 시장이 형성되는 거다. 미국이나 유럽은 동네 작가들을 위해 3만원, 5만원, 10만원 정도의 그림을 파는 갤러리들이 꽤 된다. 아마추어 작가나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진작가들을 위한 갤러리다.

 

10(50×45cm) 그림 한 점에 5만 원이나 10만 원 정도면 그리 비싸지 않아 집에 좋아하는 그림을 걸 만하지 않을까. 헌데 우리나라는 이런 시장 자체가 없다. 멕시코나 브라질 심지어 인도에도 있는데 말이다. 세계에서 순수 미술 작가들은 대체로 가난하지만 우리나라 작가만큼 어려운 나라도 없을 듯하다. 저가 그림 시장 자체가 없으니 작가들이 그림을 팔래야 팔 수 없는 거. 갤러리와 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림값이 10호에 200백 이상이니 누가 그림을 사겠는가.

 

물론 우리나라에서 좋은 원화 그림을 10만 원 내에 살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지는 않다. 소규모 경매를 이용하면 중견 화가 이상의 10호 작품을 10만원 이하로도 낙찰 받을 수 있다. 1천원부터 시작하는 경매가 있어 운이 좋으면 원로 작가의 원화를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이고, 경매에 참여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확고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하고도 후회하게 된다.

 

어쨌거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림을 사서 걸어 두는 삶이 현실과는 유리된 특권적 삶이 아니라는 점이다. 쉽게 얘기해서 어떤 사람은 버버리 코트를 300만 원에 사서 그 브랜드를 향유하지만 나는 그 정도 퀄러티 상품을 10만 원에 사서 그 클래식함을 즐긴다는 차이다. 책도 마찬가지. 누구는 3만 원 정가 주고 사지만 나는 헌책방을 전전하며 같은 책을 5천 원에 데려오는 삶 말이다. 이게 현실과는 유리된 특권층의 삶인지 모르겠다.

 

나는 갤러리에서 좋은 그림을 500만 원, 1천만 원 주고 살 돈이 없다. 그 정도 작가는 경매 시장에 나올 확률이 거의 없다. 쉽게 말해서 되팔 수 없는 그림들이다. 나는 그림은 무조건 최대한 싸게 구입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래야 나중에 되팔 수 있다


 농촌풍경, 122×61cm, 캔버스에 유채


쉽게 생각해서 국전 심사위원장이나 교수 출신 30호 그림을 1천만 원에 구입했다 치자. 갤러리 적정가격이다. 하지만 갤러리에서 산 그림은 절대 그 가격에 되팔 수 없다. 10만 원에 구입했다면? 되팔 수 있다. 이 정도 경력의 30호 그림이면 30만 원에 내 놔도 수요가 있다. 되팔 수 있게 된다.

 

그런 그림을 집에 사서 걸어놓는 삶이 특권층의 삶이라면 할 말이 없다. 요즘 브랜드 코트 한 벌도 아울렛에서 사면 20만 원이 넘는다. 내 임금이 월 200만 원이라면, 한 달에 취미로 20만 원 정도 지출하는 삶이 특권층 삶이라면 사람들이 비웃겠지. 근데 그것이 그림이라면


갤러리에서 5백 만원에 팔리는 그림을 10만 원에 살 수 있다면 그건 특권층의 삶이 아니라 그림 덕후의 삶이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옷 덕후, 책 덕후들은 해당 상품에 대한 가격에 빠삭해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그림 덕후도 마찬가지. 그림을 싸게 사서 그림 자체를 즐기는 삶. 이건 특권층의 삶이 아니라 덕후의 삶이지 않을까. ()

 

 

[덧]

1.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갤러리에서 5백 만원 정도에 팔리는 원화 그림을 50만 원 미만에 살 수 있는 방법을 써 볼까 한다. 

2. 위 그림은 내가 몇 년 전에 인터넷 온라인 경매에서 10만원에 낙찰받은 그림이다. 박수근 그림을 좋아해서 박수근 화풍이 있는 그림을 컬렉션하곤 한다. 이 그림은 박수근 화풍에 작가적 색채가 드러나 입찰해서 데려온 그림이다. 당시 작가 서명을 알아볼 수 없어 작가 미상작으로 저렴하게 나온 작품인데, 열심히 찾아 보고 공부해서 작가 이력을 알게 됐다. 작가 미상의 저렴한 작품은 이런 매력이 있다. 심지어 1천원부터 시작하는 경매가 있어 좋은 작품이 5만원에 낙찰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3. 이 그림을 지인(미술가임)이 집에 와서 보고 낙찰 받은 가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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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26-04-0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좋아하고 집에 짝퉁 프린트 액자나 미술관 포스터 등 여러개 있는데요. 이런 진짜 그림 걸어 놓는 것도 위시입니다!!! 제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랄까요. 그림 진짜 멋지네요..

카스피 2026-04-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인적으로 야무니처럼 커다란 서가가 있는 집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지요.사실 책 구매가 흡연과 음주에 비해서 그나마 돈이 덜가고 건강을 안 해치는 저렴한 취미(물론 값비싼 고가의 취미도 있겠지요)임에는 틀림 없으나 조그만 방에서 책만 가득 쌓아놓고 사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누구 말 마따나 서가 1평을 넓히기 위해서 서울에서는 평당 수천만원이 들어가다고 하니 책을 모우는 취미도 가난한 서민에게는 사치인가 봅니다ㅜ.ㅜ
 

정서적 깊이가 돋보이는 절제된 풍경화

 

 

작년인가그림을 보고 정제되고 쓸쓸한 느낌이 들어 낙찰받은 그림이 있다. 20호 정도의 그림이라 서재에 걸어놓고 보기 딱 좋아서 구매했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서사가 있거나 느낌이 있는 그림이기에이 그림은 후자 쪽나름 만족하고 있는데그림 좀 보러 다니는 지인이 놀러 와서 이 그림을 보고 한마디 했다아마추어 작가가 습작한 그림 같다고.

 

습작이라 평했다는 건아마도 현대 미술의 파격적인 실험성이나 극적인 묘사보다는 전통적인 구도와 차분한 기법을 택했기 때문일 거다하지만 그림을 객관적으로 뜯어보면단순히 '취미로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엔 작가의 의도된 통제력이 돋보이는 지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기법과 표현 면에서 이 작품이 왜 아마추어의 습작이 아닌지 나름대로 변명해 보겠다.




이경률, 풍경, 73×60.6cm, 캔버스에 유채


 

 

1. 색채의 절제와 정서적 깊이

이 그림의 가장 큰 미덕은 '감정을 담아내는 색의 농도'. 소위 수채화 느낌이 나는 유채. 유화 물감을 얇게 펴 바르거나 희석하여 사용한 기법은 화면에 공기감을 불어넣는다. 이는 캔버스를 꽉 채우는 유화 특유의 답답함 대신, 막힌 공간에 어울리는 '숨 쉴 틈'을 만들어준다. 아울러 파스텔 톤의 컬러 사용이 돋보이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초록과 갈색을 아주 낮은 채도로 눌러서 표현했다. 이는 작가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색을 칠한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느낀 '쓸쓸함'이라는 정서를 위해 색을 조율할 줄 안다는 증거.

 


2. 의도된 구도와 시선의 흐름


아마추어의 그림은 화면 전체를 일률적으로 묘사하려다 평면적으로 변하기 쉽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르다. 수직과 수평의 대비 구도가 명확하다. 왼쪽에 묵직하게 자리 잡은 나무(수직)가 화면 전체의 기둥 역할을 하며 안정감을 준다. 그 너머로 흐르는 수평적인 물가와 능선은 시선을 멀리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묘사의 완급 조절까지 보인다. 전경의 풀잎들은 짧고 날카로운 터치로 리듬감을 준 반면, 먼 산은 형태를 흐릿하게 뭉개버렸다. 이러한 '원근에 따른 묘사의 밀도 차이'는 공간의 깊이를 만들어내는 숙련된 기법이다.

 


3. '습작'이라는 혹평에 대한 반론


혹평하는 이들은 아마도 '나무 줄기의 단순함'이나 '정적인 구성'을 지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기교의 부족이라기보다 대상에 대한 담백한 접근으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화려한 기교가 들어간 그림은 처음엔 눈길을 사로잡지만 금방 피로해질 수 있다. 반면, 이 그림처럼 감정의 여백이 있는 작품은 매일 보는 서재에서 감상자의 기분에 따라 매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그림을 구해하게 한 '그림에 담긴 감정'의 실체가 아니었을까.

 

 

결론: 객관적인 미학적 가치

이 그림은 '정적이지만 단단한 구조를 가진 서정적 풍경화'. 기교를 뽐내기보다 감상의 농도를 조절하는 데 집중한 작품으로, 20호라는 크기는 서재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그 쓸쓸함의 정서를 오롯이 느끼기에 최적의 규격이 아닐까 한다. 한마디로 정서적 깊이가 있는 좋은 그림이라는 거.



[덧]

작가가 알려진 작가가 아니라서 적절한 평가를 못 받는 듯하다. 이런 무명작가들은 많다. 화력이 깊은 작가들인데 말이다.  전라도에서 소위 30년 화력을 갖고 지방에서 활동하는 화가도 전국적으로는 무명작가로 통용된다. 검색하면 나오는 이력이 없으니까.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면 개인전 20회 이상 단체전 100회 이상의 화력을 갖춘 작가들임이 밝혀진다. 이렇게 무명작가들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이경률 작가도 그런 작가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찾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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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6-04-02 0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사서 걸어두는 삶이 어떤 삶일까 전혀 상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에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네요. 제가 야무님 글을 종종 읽고 참 좋아하지만, 그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만큼 그림을 구매한다는 행위 자체가 일상과 거리가 먼 어떤 특권층들만 가능한 행위라는 인식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주변에 그림을 구매해서 집에 걸어두는 사람은 전혀 없거든요.

2026-04-02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90년대 초반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21세기는 심리학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심리학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조직관리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의 응용분야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헌데 심리학은 타 학문과 달리 그 범위가 넓습니다. 정신분석학을 포함시키느냐의 여부도 하나의 논쟁이 될 정도이죠. 어쨌거나 심리학 분야는 매력적입니다. 매우 정치한 이론서에서부터 자기계발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걸쳐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피가 되고 살이되는 심리학 명저 33권을 선정해 봤습니다. 제가 읽어 보고 좋았던 책입니다. 저도 추천받아 읽었던 책인데 나만 알고 있긴 아까워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심리학 명저 33선 

 

1.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의 원리>, 민음사

2.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3. 칼 구스타프 융, <무의식의 분석>, 선영사

4.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심리학 입문>, 스타북스

5.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김영사

6. 에릭 호퍼, <맹신자들>, 궁리

7. B. F. 스키너,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부글북스

8.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김영사

9. 에리히 프롬, <인간의 마음>, 홍신문화사

10. 아빈저 연구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위즈덤아카데미

11.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프로이트 심리학 심리학 비판>, 선영사

12. 스탠리 밀그램, <권위에 대한 복종>, 에코리브르

13. 로버트 E. 세이어, <기분의 문제>, 청림출판

14. 장 피아제, <지능의 심리학>, 양서원

15. 스티븐 핑커, <빈 서판>, 사이언스북스

16.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알마

17.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바다출판사

18.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청아출판사

19. 도널드 A. 노먼, <디자인과 인간심리>, 학지사

20. 자크 라캉, <욕망이론>, 문예출판사

21.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보이지 않는 고릴라>, 김영사

22. 칼 매닝거, <인간의 마음, 무엇이 문제인가> 선영사

23. 토머스 A. 해리스, <마음의 해부학>, 21세기북스

24. 구스타프 르봉, <군중심리>, 간디서원

25.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입문>, 범우사

25.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FBI 행동심리학>, 리더스북

26. 말콤 글래드웰, <블링크>, 김영사

27.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

28. 에드워드 드 보노, <수평적 사고>

29. 배리 슈워츠, <선택의 심리학>, 웅진지식하우스

30.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창의성의 즐거움>, 북로드

31.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21세기북스

32. 아르투어 슈니츨러, <사랑의 묘약>, 문예출판사

33. 슈테판 츠바이크, <초조한 마음>,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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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6-03-30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이걸 다 읽으셨다구요? 그렇지 않아도 고양이라디오님 서재에서 <심리학의 원리>보고 과연 읽을만한가 넘 어렵고 고루하지 않나? 물론 전 아마 못 읽지 싶긴한데 읽을만한가 봅니다. <인간의 마음 무엇이...>는 저도 오래 전에 읽었는데 3권으로 나와 있군요. 저 읽을 때만해도 두 권이었는데. 옛날엔 심리학 엄청 흥미로웠는데 언제부턴가 시들하더군요. 다시 붙들 날이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 ^^

yamoo 2026-03-30 16:50   좋아요 1 | URL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읽어온 책들이에요. 프로이트와 프롬 마르쿠제의 책들은 학부때서부터 읽었던 거에요. 모두 완독한 책은 아닙니다.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의 경우 1권은 완독했지만 2권과 3권은 발췌독 했어요. 나머지는 거의 다 완독한 책입니다.ㅎ
메닝거의 책은 3권이 아니라 2권으로 출간됐어요. 알라딘 책을 넣다가 같은 책을 두번 클릭했던 거 같습니다. 2권이 맞아요. 항상 심리학책들은 나중에 가면 시들합니다. 정신분석학 빼고요. 다시 읽으실 날이 있겠죠. 아들러 심리학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어요..^^

카스피 2026-03-31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리학 책 저도 한 두권 읽어 봤는데 단순한 호김심으로 끝까지 읽기 힘들더군요.저 많은 책을 다 읽으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n.n

yamoo 2026-03-31 11:00   좋아요 0 | URL
20여 년 동안 읽은 책이라....대단할 것도 없습니다요..ㅎㅎ
심리학의 원리는 좀 오래 걸렸던 듯합니다. 나머지 책들은 뭐 쉬운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긴 하지만 읽을만했습니다..ㅎㅎ
 



그렇다. 어제 용아맥에서 거금 22,000원을 주고 본 올 개봉 영화 1탄이다. 영화 전문가 중 한 지인이 내게 개봉 전날부터 참을 수 없이 흥분되는 영화가 개봉한다고 해서 찾아보니, <마션> 작가의 영화다. 박평식 형님이 무려 7점을 준 영화.


<마션>은 재밌게 봤기에, 더군다나 주연으로 라이언 고슬링이 나온다기에 추천해 기반해 나도 예매했다. 갑자기 그제 뭔 신기가 들렸는지 어제 날짜로 용아맥을 검색해 보니 11시50분 영화에 몇 자리가 남아서 바로 예매할 수 있었다.


나도 기대에 차서 봤다. 2시간 30여분이 휘딱갔다. 헌데 이상하게도 인상적이지가 않았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경험했던 그 강렬한 기억과 비교하면 참으로 밋밋한 감정이었다.


압도적인 비주얼, 음향, 연기, 연출, 음악, 미장센 등 따로 떼어서 보면 나무랄데가 없다. 자본이 억쑤로 들어간 잘 만든 영화다. 그런데 아이맥스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더 보고픈 마음이 없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인터스텔라> 만큼 서사적 깊이가 부족해서일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비주얼 : 9

음향 : 8.5

연기 : 8.5

연출 : 8

미장센 : 9

종합 :7.5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영화는 내게 <브로크 백 마운틴>과 비슷한 류의 작품으로 기억될 듯하다. 잘 만들었는데 이상하게도 재미가 없는 뭐 그런 영화 말이다. (하지만 <브로크>처럼 재미없지는 않았다!)


여튼 기대가 너무 과했나 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신파를 볼 줄은 몰랐다. 22,000원의 값어치는 못했다는 게 내 주관적인 평의 요체. 원작은 어떨지 원작을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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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3-22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작소설 자체가 약간 신파 느낌이 나서 그럴 겁니다.주인공 과학 선생님이 뜬금없이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우주 비행사로 나선다는 것 부터 시작해서 외계인 로키와 우정을 나누는 등 마치 오래전 영화 ET와 같은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데 ET와 비교해서 더 세련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어 영화 자체로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인터스텔라와 같은 감동을 기대하긴 좀 힘든 영화지요.
다만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실제 과학적인 추론(특히 외계행성과 외계인관련)을 거친 장면들이 많고 또 실제 현실 우주 비행사들이 겪었던 이야기들이 영상 속에 녹아 들어 있기에 영화 자체로는 잘 만들었다고 여겨집니다^^

yamoo 2026-03-25 09:19   좋아요 0 | URL
원작 자체가 신파 느낌이 난다는 거죠? 그니까 영화 메인 줄거리는 소설과 같다는 거죠? 흠...재밌다고 하는데...일단 원작을 읽어보고 나서 뭔가 비교점이 생길 듯합니다.

영화 자체는 정말 비주얼이 끝내줍니다! 그 비주얼을 서사가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여튼 원작을 얼른 읽어봐야 겠습니다!^^

카스피 2026-03-28 12:54   좋아요 0 | URL
책 내용 자체는 과학적 추론과 설명이 들어간 하드 SF소설이지만 주인공의 행동이 약간 뭐랄까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의 영웅적 주인공의 모습보다는 찌질한 일반인의 모습이 있어서 즉 보다 인간적이이서 위 두 영화 보다는 감동의 깊이가 덜한 것 같습니다.영화는 소설의 내용을 영화 상영시간에 맞추다 보니 내용을 덜은 부분이 있는데 소설을 읽으시면 영화와 좀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실거에요.소설로 읽으시는 것도 강추드립니다.

그레이스 2026-03-23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막내는 소설 보고 넘 재밌다고, 아이맥스 영화 예매했던데,,, 보고 와서 감상을 들어봐야겠네요.

yamoo 2026-03-25 09:20   좋아요 1 | URL
원작 소설을 본 분들이 모두 재밌다고 난리라서 영화를 먼저 본 건데....
일단 얼른 원작을 읽어야 겠습니다~
본 다음 리뷰를 작성할 듯합니다...ㅎㅎ 영화와 비교점..^^;;

2026-03-29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단체전 <화이위조>가 끝났다. 올해 첫 전시. 작년에 신진작가 개인전을 통해 선발된 선정작가들과 기존 중진 작가들을 모아 갤러리에서 기획전의 형식으로 분기마다 한 번씩 하기로 했다고. 그 첫 스타트다.

 


단체전 참가 작가 13인 중 교수급 3명, 중진 작가 2명이다. 중진 작가 2명 중 한 분은 한국미협 이사. 어쨌든 모두 10년 이상 아트페어와 다수의 개인전 및 부스전 이력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과 같이 단체전을 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갤러리 관장님이 소속 작가들의 유대감을 높이고자 기획한 전시라 의미 있는 전시였다

 

요즘 입학 시즌이다. 요새 미대 입학하는 분들 중 일부는 40대 이상이신 분들이 있단다. 같이 선발된 작가분 중 한 분이 40대 중반의 나이에 추계예술대 미대를 졸업하고 올해 홍대 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단체전 전시 오프닝 때 같이 전시한 중대 교수분이 요즘 늦게 미대에 입학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지난 11, 3 학생이 미대 진학 예정이었나보다. 커뮤니티에 미대에서 대학레벨이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질문을 올렸다. 그러자 대다수가 대학 레벨은 무시하지 못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미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작가로 성공한 분들이 꽤 많다. 장욱진 화백도 살아생전에 미술은 가르쳐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교수였던 분이 말이다.

 

미대 나와서 작가 생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반해, 어제 소개 받은 한 분은 인사동에서 30년 이상 액자집을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작가로 데뷔해서 한 점에 수백만 원 하는 그림이 전시회에서 10점 이상씩 꾸준히 팔린다고 했다. 물론 미대 출신이 아니다. 미대 가서 배우는 건 우리나라에서 기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하다. 우리나라 미술교육은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걸 가르쳐주기 않기 때문.

 

디자인과 미술에서 학벌보다 중요한 게 실력이다. 실력은 실기 능력에서 오는 게 아니다. 실기 능력은 일종의 기능이자 테크닉이다. 시간만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미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능력. 이건 우리나라 미술대학 커리큘럼에 완전히 빠져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대는 그냥 이름 어느 정도 알려진 대학 아무대나 들어가 인문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게 작가로서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일 듯하다. 실기는 C 학점 정도로 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을 역사, 문학, 철학, 미술사 등에 투여하는 거. 그럼 3학년 정도부턴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술이나 디자인에서 실기보다 더 중요한 게 철학과 기획력이기 때문.

 

맨날 미술학원에서 입시 미술만 하는 게 우리나라 미대 입시생의 현실. 학부 때는 교수가 그리라는 대로 그려 학점 따고(교수 말 안들으면 학점 안 줌), 졸업하면 작가적 철학이 부재한, 그림그리는 기능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어떻게 작가 생활을 해 나갈까. 미술대학에서 성공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실기보다 인풋이 중요한데, 이건 각자의 몫이 된다. 학교 커리에 없으니까.

 

인문학적 지식이 깊을수록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커지고 그게 디자인과 미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 제일 중요한 걸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는 거. 현재 우리나라 미대 출신 중 잘 나가는 작가들은 모두 낙제생이었다는 건 무얼 말하는 걸까? 한국 미술대학 교육의 부실함은 오래전부터 계속 회자되어 온 문제다.

 

나 역시 미술 비전공자다. 비전공자로 한계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생각에 있어 자유로움, 이게 창의적 작품활동에 큰 동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나같은 비전공자는 전공의 역할이 작업에서 빛을 발한다. 이게 미술대학 출신들과 차별점이다. 어떻게 보면 미술과 관계없는 전공이 작가 생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보통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재능이다. 이 재능을 어렸을 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능력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작가 활동을 해 보면 안다. 작가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재능이 마케팅 능력이란 것을. 이 재능 하나로 작가로서의 성공 여부가 결판난다. 그래서 경영학과 출신 작가들이 큐레이터 보다 홍보를 잘하는 경향이 있다. 그림만 잘 그려서는 작가로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미술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한국 미술대학에서 대학 레벨은 아무 효용이 없다. 미술대학을 정말 가고 싶다면 아무 정규 미술대학 아무 곳이나 가서 문학, 철학, 역사 공부를 가열차게 하시라. 실기는 대충 따라가고 앞의 공부를 찾아 열심히 하면 작가로서 성공할 기회가 훨씬 많아질 거다. 작가로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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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3-17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말씀에 120% 찬성하지만 학력위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에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아무래도 작품 그 자체보다는 작가의 간판(주도 대학이나 입상경력)에 더 집착하는 것이 사실이지요.물론 재능이 엄청 뛰어난 천재적인 작가라면 굳이 대학 간판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보통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대학에 연연 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이른바 인 서울 상위권 미대라도 나와야 화가로서 큰 명성을 떨치지 못해도 다른 방향으로 자기 밥 벌이는 할 수 있기 떄문이겠죠ㅜ.ㅜ

yamoo 2026-03-17 09:41   좋아요 0 | URL
미대 졸업생들이 대개 비슷비슷하다 보니 학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광고인 이제석의 경우를 보면 실력이 출중해도 학벌 때문에 외국 유학했는데...지금은 과거와는 좀 분위기가 많이 변한 거 같습니다. 기업에서 디자인 졸업생 선발할 때 실력 위주라고 합니다. 작가 중 잘나가는 분들 보면 서울대 홍대 출신 아닌 분들도 많아요. 뭐, 작가가 학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