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균형>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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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발송일 : 11월 9일
리뷰 작성 기간 :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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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력에 노출된 아슬아슬한 삶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09-11-16 16:40 
    지금은 없는 세계무역센터 건물 사이에 줄을 연결하고 줄타기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예술가라고 생각했고 높은 건물 사이에서 맹렬하게 부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타기를 시도했다. 뒤늦게 그를 발견한 경찰들은 양쪽건물에서 대기하며 그가 줄에서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다. 본인은 줄을 타고 있을 때가 매우 편안했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목숨을 건 도박이며 자살행위로 보였을 것이다. 가끔 아슬아슬한 균형이 이루어져 놀라게 될
  2. 해피엔딩따윈 존재하지 않는 삶
    from 현실의 현실 2009-11-21 01:22 
     인도 작가, 로힌턴 미스트리의 장편 소설 <적절한 균형>. 읽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 좋은 작품을 만났다. 880여 페이지에 이르는 상당한 분량의 소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남편을 잃고 혼자 살아오다 큰 회사에 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일을 맡으면서 재봉사를 거느리
  3. 불편한 진실에 관한 얘기들.
    from 노는거랑 일이랑 꼭 구분해야돼? 2009-11-22 07:53 
            일요일임에도 일단 눈은 떠지는 거죠. 생체 시계란 참, 그런 겁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 일요일인 걸 기억하고 그래서 더 누워있어도 된다는 안도감까지 모두 다 확인하고도 눈알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걸 느낍니다. 급기야 데굴데굴 소리가 귀에까지 들리는 것 같아서 벌떡 일어나서는 욕을 한 번 맛깔나게 읊조리고 바지를 꿰어입고 양재천을 한바탕 뛰고 들어왔습니다.  &#
  4. 적절하다는 말 속에 감추어진 힘의 원리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09-11-22 16:30 
    책을 읽을 때의 저는, 주인공들에게 곧잘 감정이입을 하곤 합니다. 그건 좋은 일이 생겼을 때보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한층 더 깊어져요. 기쁜 일은 저의 일처럼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위기가 닥치면 그 위기가 마치 내 앞에 있는 것처럼 마음을 졸이게 되죠. 그래서 위기와 시련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책을 읽고나면 목이 콱 막히고 가슴이 먹먹해져 와서 금방 피곤해집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조차 힘든 일이 되어버리죠. 그
  5. 디나 쉬로프와 그녀의 인연들의 불균형적 삶의 대 서사시
    from 날고싶다. 2009-11-22 20:56 
    이 '적절한 균형'이라는 책은 디나 쉬로프라는 한 여인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의 독립적인 삶을 중심으로 재봉사인 이시바 다르지, 옴뜨라카시 다르지, 그리고, 마넥 콜라의 삶이 합쳐지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사실 디나 쉬로프가 오빠 누스완의 고지식한 독제에 답답해 하고, 러스텀 K 달랄을 만나 결혼하는 3년은 이곳의 배경이 인도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디나 역시도, 데모와 폭동은 그저 도서관에 숨어서 스쳐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되는 그 이상의 의미
  6. 격동의 인도를 살아가는 사람들
    from << 생선접는 아이 2009-11-22 23:38 
    1975년 인도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을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무대는 아마도 문바이. 책 안에서 분명히 쓰여져 있지는 않지만, 바로 그 인드라 간디가 수상이었던 때입니다. 이 비상사태 발령에 의해서 모든 선거와 인권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었습니다. 인도 역사에 있어서 가장 소란스러웠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적절한 균형>은 96년도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저자의 대표작으로, 저자인 "로힌턴 미스트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자라고 23살 때
  7.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담겨 있었던 정(情)
    from 연향, 책향기에 빠지다。 2009-11-23 23:59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책의 엄청난 두께에 놀란다. 거의 900페이지에 달하는 무거운 책을 들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왔다. 그리고 책을 천천히 읽어감으로써 다가오는 우울하고 무자비하고 어두운 책 속 주인공들의 삶이 책을 든 손에서 느껴지는 것만큼 묵직하게 다가왔다. 어쩌면 이렇게 무거운 인생 이야기는 가볍게 들고 읽는다는 것이 죄가 된다는 듯이 책과 또 그 내용이 무겁기만 했다. 이 소설은 인도 소설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인도소
  8. 균형을 꿈꾼다...
    from 행복바라기 2009-11-27 01:32 
    도대체 뭐가 적절한 균형이란 걸까?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이 엄청난 책의 두께에 눌려서 열어보지 못하고 놔뒀었는데.. 한번 펼쳐서 읽다 보니, 하루만에 2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엄청난 속도(?)의 진전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은 4명의 삶을 적절히 섞어가며, 인도라는 나라와 그네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디나 ! 최고로 보장된 직업인 의사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부를 쌓기보다는
  9. 적당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다소 두려운 적절함.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09-11-30 00:24 
      평이한 두 단어를 모아 지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적절’, ‘균형’이라. 본문에서도 적절히 균형감 있게 숨어 잘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두 단어를 연달아 붙여놓으니 놀랍게도 살아 있는 한 단어가 된다. 나는 내 삶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는가. 균형을 이루는 일은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적당’한 삶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만 균형을 고민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적당’한 것과 ‘적절’한 것은 완
  10. 불편한 진실,적절한 균형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09-12-07 16:41 
    '그냥..... 아무것도 바뀌질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세월은 가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서요.. ' '그게 무슨 소리냐? 얼마나 많은 게 변했는데,네 삶과 내 삶.네 직업이 가죽세공일에서 재봉사로 바뀌었고,  그리고 네 집과 네..' 맞습니다. 그런 건 바뀌었죠.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어떻게 됐습니까? 정부에서 새 법을 만들어서 더 이상 불가촉천민은 없다고 하지만 모든 게 다 똑같잖습니까.카스트가 높은 놈들은 아직도 우리를 동
  11. 태그 (먹)구름으로 본 ‘적절한 균형’
    from 교감에 의해, 자발적으로 2010-01-05 01:08 
    인디라간디 국가비상사태 미망인 불가촉천민 자전거 살아있는토르소 착취 착취당한다는생각 파르시 인도 거지왕초 머리털 기차 이불 재봉사 중간관리자 삼촌과 조카 결혼 우산 침묵의탑 아파트 당근 바이올린 하숙생 독립 할부 월세 도시 농담 금의환향 자물쇠 점쟁이 납품기한 고향 카스트 무두질 브라만 반쪽의미소 이슬람교 간디 세습 구타 자투리 폭동 파키스탄 힌두교 학살 국경 박탈감 시련 승리 선거 존엄 학대 붉은반점 기성복 공장 성공 판잣집 똥 악취 뼈수출 공무해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