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본 페이퍼에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서 발송일 : 7월 30일
리뷰 작성 기간 : 8월 13일
보내드린 분들 : santa/문숙사랑/TexTan/바람돌이/필리아/글샘/기억의집/hanci/마립간/Yellowpencil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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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의 하이브리드 독서 일지... 임꺽정 편
    from 글샘의 샘터 2009-08-03 19:42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은 사계절 출판사에게 각별한 책일 것이다. 조선일보에 연재와 중단을 반복하던 이 작품을 1985년 9권으로 출간했지만, 대머리 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활판마저 압수당하는 등의 수난을 겪었던 것으로 들은 적이 있다. 1991년 다시 10권으로 간행하였는데, 이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벽초 홍명희는 고향이 충북 괴산이다. 그래서 괴산에서는 '벽초 홍명희 문학제' 같은 의미있는 행사를 열려 하였으나, 이념의
  2. 임꺽정 감상문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9-08-10 11:58 
    * 임꺽정 감상문  고미숙씨의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를 읽었던 터라 스타일에서 오는 거부감은 조금 덜 했지만 역시 제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여기서 스타일은 문체도 아니고 style도 아닌 ‘스타일’이 꼭 어감에 맞다고 생각한다.)  <임꺽정>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때 초등학생용 단행본이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책은 <임꺽정>이 아니었습니다. 다음이
  3. 임꺽정의 청석골을 돌아보며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다
    from 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2009-08-11 03:07 
    20대 중반쯤에 <임꺽정>을 읽었었다. 아니 읽다가 그만두었다. 3권쯤인가 읽다가 아 정말 젠장 하면서 때려치웠다. 대하소설 아예 시작을 안했으면 몰라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둔건 이게 유일하지 싶다. 분량으로 따지면 임꺽정보다 훨씬 더한 토지도 다 읽었고, 장길산도 태백산맥도 다 읽었다. 그런데 왜 임꺽정은 던져버렸을까? 그 이유가 너무도 분명히 떠오른다. 딱 깨놓고 말해서 주인공 임꺽정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다. 내가 예
  4. 대자유의 경지를 향해서...
    from 雨曜日::: 2009-08-11 18:58 
    작자는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 ‘자유의지’와 ‘대안적 삶의 상식’이라는 관점을 읽어내고 있는 듯하다. 이 땅에서 오랫동안 금서(禁書)로 분류되어 읽히지 못하다가 출간되니, 대중의 호기심은 그칠 줄 모르고, 수없이 다양한 해독(解讀)을 출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실업자가 양산되고, 88만원 세대라는 자학적이고 절망적인 호칭이 한 세대를 부르는 명칭에 갈음되며, 현대사회가 조성해 내는 극한 경쟁과 타인에 대한 연민을
  5. 관점의 차이 하나로 이렇게 색다른 책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from 문숙사랑의 서재 2009-08-13 02:24 
    임꺽정...백정 출신의 조선시대 도적 하나에 벽초 홍명희가 1900년대 초 소설 속 인물로 새로운 삶을 부여했다. 그렇게 부활해 2000년대인 지금까지 건재한 인물이 바로 그다. 역사 속에선 범죄자 신분이었고 작은 포지션이었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합쳐져 임꺽정이 지녔었다는 괴력과 무예는 그 자체로가 무협지의 판타지적 요소가 됐고 청석골에 모인 다른 의형제들의 활약상까지 곁들여져 현시대에 더욱 관심을 받을만한 특별한 아이콘이 될 수 있었
  6. 임꺽정, 그 노마드적 변주(變奏)와 반향(反響)
    from 즐거움 그리고 확장 2009-08-13 22:25 
    이 책은 제목과 내용이 상당히 일치한다.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여기서의 길 위는 고정되지 않은 흐름의 역동적인 장(場)이며, 거기에서 당대 사회에 빗겨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활동하는 모습들이 펼쳐진다(물론 주류 인물들도 함께 공존하지만, 시선의 중점은 역시 임꺽정 같은 비주류 인물들이다). 애매한 자리지만, 그 결정되지 않는 위치에서 더욱 자유로운 활력이 솟구친다. 그러니 엄숙함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