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두 시간 동안 보자기와 씨름하다
차츰 차츰 분노에 차올랐다.
왜 이게 안돼?
왜 나는 안돼?
계속 유튭 동영상을 되돌리기 하면서
리본 매듭, 만두 매듭, 모란(수국) 매듭 세 개를 하고
일단 화를 식히기로 했다.
노란 참외 하나 깎아 먹으니 조금 마음의 진정이 된다.
참외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라더니...역시!!!👍

며칠 전, 사돈 어르신댁에 무엇을 선물로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며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 온 보자기 매듭.
어머나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나 예쁜 작품의 보자기 매듭이라니...
선물보다 보자기가 넘 예뻐 한참 들여다 보다가,
이런 것도 만드는 영상이 있을까?
오늘 아침 문득 떠올라 영상을 찾아보니 무수히 많더라.
오호~~ 굳이 돈 주고 가서 안배워도 되는구나!
집에 굴러다니는 보자기 꺼내서 반찬통을 감싸고 따라 해보는데,
아....똥손이 여기서 탄로나는구나!
영상처럼 예쁘게 안된다.
제일 기본 만들기라는데 나는 기본도 안되는 사람인가?
보자기 질감이 달라서일까?
아님 반찬통 크기가 달라서???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모양을 잡아 보아도 영 시원찮다.
나의 만족도의 수위가 높아도 너무 높은 탓이려니...
결론 내리고, 하나 남은 보자기는 포기하고,
참외 먹고, 커피 마시면서,
도나 해러웨이님의 책 마지막 남은 편을 읽으려고 앉았다가..
유튭 알고리즘에서 유퀴즈의 김영하 작가님 편이 눈에 띄어
또 할 수 없이 유튭 알고리즘 개미지옥에 빠졌다.
애정하는 작가님인데 이번에 신간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차,
이제 소설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자! 책값 아끼자!
굳게 맘 먹은 나의 결심이 흔들린다.
유퀴즈를 시청했는데 소설 책을 사야하나? 고민하게 되는 마음은
북플 접속하면 늘 고민하게 만드는 현상이랑 비슷하다.
난 이제 독해질테다.
그래서 독하게 해러웨이 선언문을 읽을 것이다.
그나저나 김영하 작가님 넘 좋은데...딱 한 권만 살까?
정말 오랜만의 소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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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25 1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유퀴즈 그 편 봤는데 김영하 작가님 나온 부분 인상적이더라고요. 책나무 님도 보셨네요.
음.. 보자기 때문에 씨름하셨으니 소설 질러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흠흠.

책읽는나무 2022-05-25 11:53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도 보셨어요??^^
작가님 센스는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살면서 느끼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살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고 유니크하게 긁어주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ㅋㅋㅋ
많이 와닿았어요.
본방으로 보셨다면 더 깊은 인상으로 와 닿았겠습니다^^
보자기로 쌓인 스트레스를 소설책을 지름으로 승화 시킬까요?ㅋㅋ
요즘 소설 안 읽은지가 참 오래구나? 새삼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한국 소설은 한국 사람이 사는 게 마땅한 거겠죠?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ㅋㅋㅋ

mini74 2022-05-25 1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음 ㅠㅠ 리본도 제대로 못 매는 저로서는 그저 저 보자기들 보며 우와 대단하다 감탄하는 ㅎㅎ 제게 보자기는 그저 어깨에 둘러묶고 슈퍼맨! 하거나 몽실이로 엄마한테 이발당한 기억밖엔 없는 ㅠㅠ

책읽는나무 2022-05-25 11:57   좋아요 3 | URL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엄청 잘 묶은 것처럼 보입니다?????ㅋㅋㅋ
실제로 보면 엉성한데?? 꽃모양은 하도 안잡혀서 고무줄로 아예 묶어버렸어요ㅜㅜ
이래서 돈 주고 가서 배우는 건가? 깊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근데 슈퍼맨...몽실이...ㅋㅋㅋ
미니님은 어린시절이 왠지... 엄청 다이나믹했을 것 같아요.ㅋㅋㅋ
아...해러웨이 책 읽었어야 했는데 저 보자기 때문에 오전 시간 다 잡아먹었네요. 그래도 배는 안불러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ㅜㅜ
맛난 점심 시간 되시길요♡

stella.K 2022-05-25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자기 보기 좋네요. 잘 싸셨는데요?ㅎ
저도 김영하 나오는 것 봤어요. 진짜 똑똑하고 재밌는 작가여요. 하지만 저 갠적으론 별로 좋아하는 작가는 아닌데 말하는 거 보면 다시 보게되긴 하더라구요.ㅋ

책읽는나무 2022-05-25 20:11   좋아요 2 | URL
두 시간을 낑낑거려서 쌌어요^^
김영하 작가님은 소설이 모두 다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워낙 인성도 좋고, 재미난 사람이다 보니...팬심에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05-25 1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영상 보고 만들어 따라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의 스킬이 있으신 걸로 이해됩니다. 저는 보고 절대 따라 못해요ㅠㅠ 학교 때 가사 시간에 바느질 등 못한다고 핀잔받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ㅜㅜ 천도 예쁘고 보자기 매듭 아주 훌륭합니다.
참외 좋아하시나요? 옆지기는 땀도 많고 열이 많아서 무척 좋아해요. 전 여름 과일 중 좋아하는 게 없어요ㅋㅋ
매듭 성공하셨으니 소설 까짓것 사세요~ㅎㅎㅎ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책읽는나무 2022-05-25 20:20   좋아요 1 | URL
동영상 같은 걸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덤비고 보거든요. (지인은 저더러 하는 모양새를 보고 용감하다고도 합니다만...겁이 없다구요^^)
근데 모든 게 막상 해보면 어려워요!!!! 매번 그랬던 것 같아요ㅋㅋㅋ
저도 손재주가 없어서 가사 시간에 참.....거시기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손으로 만드는 게 좀 흥미롭고 재미가 나더라구요. 결과치를 보면 맘에 안들어 스트레스를 받곤 하는데도 또 보면 모든 걸 다 따라해보고 싶더라구요.
이상한 성격이죠??ㅋㅋㅋ
애들 종이접기 할 때도 어떻게나 어렵던지? 색종이 던진 적도 여러 번이었는데도 또 보면 하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참외는 달아서 좀 좋아하는 편입니다^^
울 식구들은 수박을 좋아하던데 전 참외랑 복숭아가 더 맛있더라구요.
여름 과일을 안좋아하시면 더운 날 뭘 드세요??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과일이, 그래도 그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회인데 말이죠.
매듭 성공은 분명 한 듯한데(꽃모양은 실패했어요. 아무리 해도 안되더군요ㅜㅜ) 아...만드는 방법 또 그새 까먹었군요. 일주일동안 계속 연습해야 할 듯 합니다ㅋㅋㅋ
그래놓고 소설 책 슬며시 주문해봐야겠어요^^

페넬로페 2022-05-25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돈 어른께 주실 선물에 이렇게 정성까지 더하시다니, 역시 책나무님 다우십니다^^
김영하 작가는 말을 참 잘하더라고요.
많이 읽어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
그렇지만 작가는 ,
김훈 작가님처럼 약간 어눌해도 좋을듯 싶어요. 문장은 끝내주잖아요~~
지금 김영하의 신작 읽고 있는데 마음 속에서 호불호가 나뉘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5-25 20:35   좋아요 1 | URL
사돈 어르신들 선물은 아직 결정은 못했는데 혹시나 포장이라도 보자기 매듭 예쁘게 해서 보내드리면 동생을 좀 이쁘게 봐주려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선물이 문제에요ㅜㅜ
모두 다 어찌나 비싸던지? 뭘 해야할지 지금 열심히 고심 중입니다.
정성을 더하는 모습이 저 답다고 하셔서 조금 놀랍고, 우쭐해졌어요ㅋㅋㅋ
그게 저 다운 모습이었나요?
한 번씩 남들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제 모습을 들으면 많이 놀랍습니다.
상상외의 모습들을 말씀하셔서요^^
그래도 기분 좋은 말씀입니다.
앞으로 더욱 정성을 더하는 책나무가 되겠습니다. 충성!!!
김영하 작가님은 언변이~~~^^
요즘 말 잘하는 작가님들 참 많아요.
그 중 김영하 작가님이 제일 말을 잘하지 않을까?싶어요. 방송 출연이나, 라디오 dj를 많이 해서일까요? 무엇보다도 끼가 있는 사람이지 싶어요. 그런데 끼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끼를 끼로 보이지 않게 하는 묘한 매력도 있구요?
뭔말인지???ㅋㅋㅋ
암튼 전 김연수 작가랑 김영하 작가랑 둘 다 좋아하는데 김연수 작가님은 또 상반되는데도 웃겨서 좋아요.
김훈 작가님은?? 그러고 보니 말씀하시는 모습을 거의 못본 듯도 하구요? 아...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김중혁 작가가 김훈 작가님댁에 놀러 갔는데 서재에 지우개 가루가 한 가득이길래.. ˝그러니까, 처음부터 잘 쓰시지! 자꾸 틀리니까 지우개만 고생시키시고..˝라고 빈정거리니까 김훈 작가님이 그러게~ 하면서 웃으셨다는 얘길 들었는데 와~ 했습니다. 김훈 작가님은 어린 후배들과 참 격의없이 지내시는구나? 생각했었네요. 그래서 또 좋아지더군요^^
김영하 작가님의 신작 읽고 계세요?
김작가님의 소설은 막 감동적이진 않을 것 같아 저도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팬심에 구입해둘까? 그러고 있어요.
나중에 페넬로페님의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라로 2022-05-25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나 역할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그래도 뭐든, 뭐를 하든 결국엔 행하는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또 멋지게 보자기 싸는 방법을 습득하셨으니요!!
제 친정 엄마는 혼수장사를 하셨어서 여러 보자기를 손님들을 위해서
많이 싸주셨는데 저는 미국으로 시집을 가서
갈고 닦으신 능력을 저에게 발휘할 기회가 없으셨죠,,, 하지만 유명하다는 도자기 반상기 세트는
꼭꼭 주고 싶다셔서 여전히 보자기 안에 엄마가 묶어주신 그대로 있어요.^^;;
언제 남편이랑 둘만 남게되면 사용하려고 여즉 안풀고 있지만요.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5-25 20:50   좋아요 1 | URL
뭘 제대로 해준 게 없어서요.
선물이라도 준비를 해줄까? 싶어 검색했다가...아~~좌절했어요.
그래서 포장이라도 예쁘면 어떨까? 보자기로 연습을 해봤는데 말이죠!!!
아....그냥 가게에서 해주는대로 하는 게 낫겠구나!!! 좀 깨달았습니다ㅋㅋㅋ
친정어머님께서 혼수용품 사장님이셨었어요???
오호~~~^^
아...그래서 손재주를 타고 나셔서 라로님도 의상 디자인과, 따님도 옷을 척척 만들어 입고 그러셨구나??
아....모두 물려받은 DNA였군요^^
반상기 세트는 정말 풀기 아까우실 것 같아요. 아마도 시간이 한참 지나도 계속 풀지 못하실 것 같구요. 매듭을 풀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릴 것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 남편분과 둘이서 오붓하게 부부 반상기에 밥을 지어 먹으면 또 특별한 밥상의 나날이 이어질 것도 같구요^^
요즘엔 나이 먹어 가는지 옛것이 이쁘고 좋아보이더군요. 조각보도 예쁘고, 한지도 예쁘고, 항아리도 예쁘고...예쁜 보자기 매듭을 보니 완전 눈이 뿅뿅 돌아갔어요.@.@
라로님 어머님께서 보자기 매듭을 아름답게 묶으셨었다니 정말 감탄스럽네요.
결혼이란 단어를 떠올려도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나는데, 혼수 용품을 보게 되면 라로님께선 더 특별하게 다가오겠습니다.
미국에서 라로님이 보자기 매듭 예쁘게 묶어서 상자를 선물하면서 한국 전통 솜씨라고 알려 주면 인기 많아지시겠습니다ㅋㅋㅋ
참, 제가 어제 독보적 랭킹 확인 했었는데요. 깜놀했잖아요!!
라로님이 1등 하셨더라구요??ㅋㅋㅋ
드디어 1등 탈환하셨어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05-27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보자기 매듭 저도 모양좋게 안나오더라구요^^;;
참외 차가운 성질때문에 한의사가 제게 제한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데...

책읽는나무 2022-06-01 11:41   좋아요 1 | URL
보자기 매듭 모양 좋게 만들기 넘 힘들어 그냥 가게 사장님께 맡겼어요. 부인이 아주 그냥 보자기로 포장을 잘 하신다고 자랑 하셔서 그래요? 그래서 어제 바로 주문을 하고 왔습니다ㅋㅋㅋ
기대만발입니다^^
저도 속이 많이 찬편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어도 차가운 물을 잘 못마시거든요...위경련이 일어날 정도라..@.@ 진짜 한여름 날 몇 모금 정도 마시는 수준인데...참외는 이제 계속 먹어줘야 할 과일이 되었어요.
큰올케가 성주 참외 고장 사람이라서요..^^;;;;

水巖 2022-06-30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바쁘게 지내시는군요. 이사하신 이후 안착하신 느낌이 드는군요.
나이 들다 보니 다리가 시원치 않은지 잘 다니지 못하는군요.^^

책읽는나무 2022-07-01 11:56   좋아요 0 | URL
아...수암 선생님^^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곳은 한동안 장마비가 내려 꿉꿉하더니, 비가 잠깐 그치니 습하고 무덥네요. 이런 날씨에는 걷는다는 건 좀 무리지 싶어요.
해가 질무렵 걷기 운동 잠깐씩 하곤 합니다^^
이사하고 동생 결혼식이 있었고, 그리고 요즘은 친정 아버지 치과 진료 시작하셔서 치과 한 번씩 다녀오고 있네요.
올 해는 계속 일이 하나 마무리 되면, 기다렸다는 듯 계속 일이 하나씩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수암님은 이는 괜찮으신가요?
치과 다니면서 치아관리가 중요함을 크게 깨닫는 중입니다. 아버지도 저더러 이 관리 잘 하라고 그러시구요. 발치하시고 부분 틀니 진료 중이시거든요. 진료 완료되는 시기를 한 1 년여 잡고 있던데 깜짝 놀랐습니다. 오복 중 하나라고 주변에 건강하신 분들은 확실히 치아가 좋으신 분들이시라는 걸 이제 새삼 느꼈어요. 이가 좋아야 잘 씹으시고 잘 드셔서 건강을 유지하시는 듯 합니다.
더운데 음식 잘 챙겨 드시구요.
늘 평안하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아침 눈을 떠 바라보는 풍경들.
흔한 듯,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1. 어젯밤 읽다가 레드썬 했던 책들 침대 모서리에 올려 놨더니,
아코디언 됐네? 벽돌책으로 눌러놔야겠군!

2. 2 년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은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게 만들어 준 다육이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햇빛 샤워 시켜줘야지! 베란다 창문에 애처롭게 줄을 세워 준다.
다른 애들은 다들 구름다리 건너가셨는데 이상하게도 울 가족들 이름표 달아준 애들만 살아남았어. 난 좀 차별적인 성향이 있나봐?

3. 오늘도 국수를 삶아야 하는 것인가?
어젯밤 초저녁부터 비몽사몽 자다 깨다 반복하고 있는데, 딸이 집으로 들어와 ˝%@./~,:_~~˝....˝으응~~˝
밤 12 시쯤 잠이 확 달아났을 때, 부엌을 보니 응??
청매실국수!!! 딸 친구 어머니께서 보내 주셨단다.
아침에 눈 떠 내려다 본 청매실국수!
또 국수 삶기?? 이번엔 국수에서 매실 맛 좀 나려나??

4. 딸 친구 어머님은 시어머님이 농사 지으셨다고 실한 양파를 저렇게도 많이 담아 주셨다. 채반 광주리에 담았더니 지난 번 내가 사다 놓은 양파랑 한 광주리가 되었다.
아.... 이 양파를 언제 다 먹나?
당분간 빨리 해치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그래도 손수 키우신 아이들은 귀하고 그리고 맛도 좋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아이들 더 재울까, 깨울까,
물 마시면서 고민한다.
주말 아침 반찬 뭐 있지? 고민 하다가,
애들 못일어나게 해서 아점으로 먹일까?
늘상 하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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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2-04-10 1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비빔국수 먹고 싶습니다!! 양파 달아보이네요. 저도 뭘 먹을지 고민 중이에요. 바람이 많이 부는가 보네요. 책이…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4-10 16:40   좋아요 4 | URL
양파 달긴 하더군요. 국수도 청매실 국수라서 그런 걸까요? 완전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바람이 바깥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어찌나 불어대던지요~ㅋㅋㅋ

미미 2022-04-10 11: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못일어나게 해서 아점으로ㅋㅋㅋㅋㅋ아마 다들 주말이라 그걸 더 좋아할듯 해요. 첫 사진은 얼핏 보고 피아노인줄 알았어요ㅋㅋㅋ 상판이 열린 그랜드 피아노~^^♡ 나무님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시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6:43   좋아요 3 | URL
애들 일찍 일어나면 다리 걸어 침대에 눕히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ㅜㅜ
늦게 일어나는 것도 보기 싫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네요? 애들은 눈 뜨면 모든 게 뒤치닥 꺼리가 되므로~ㅜㅜ
사진 다시 봉께로 피아노 같아 보이긴 합니다ㅋㅋㅋ 미미님의 섬섬옥수로 저 커다란 건반을 두드리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mini74 2022-04-10 1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낯익은 책모양 ㅎㅎ 저흰 비빔국수 먹었어요 ~ 저희집은 늦잠 좀 잘려고 해도 개님이 깨웁니다. 밥 달라고ㅠㅠ

책읽는나무 2022-04-10 16:49   좋아요 3 | URL
책 읽다 엎어둔 채로 잠들었더니 아침에 침대 헤드에 올려 놓다~~와!!! 완전 부채 펼쳐진 모양이 되었...웃겨서 오늘은 완전 갬성 돋아버렸어요. 밖에 안나가고도 집안에서 도대체 사진을 몇 장이나 찍어댔던지...ㅋㅋㅋ
아...똘망이가 울집에 있었더라면 전 정말 하루에도 100장을 찍어줬을텐데 말입니다. 아뉘~미니님은 똘망이 사진도 안올려 주시공~😭😭😭

페넬로페 2022-04-10 14: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일욜은 무조건 아점인데 그대신 진수성찬으로 먹어 설겆이가 엄청 나요.
그래도 두 번을 한 번으로, 아자!
다육이 넘넘 예뻐요.
제가 똥손이라 식물들 관리 못해 그냥 안 키우는데 식물 잘 키우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요~~
책나무님께서는 완벽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6:55   좋아요 4 | URL
저흰 다섯 식구라...늘 설거지 꺼리는 진수성찬 차려 먹은 듯 하더라구요.ㅜㅜ
빨리 식기세척기 사야 하는데 말이죠~ 지금 식세기 사려고 적금 들고 있어요ㅋㅋㅋ
다육이들은 처음엔 저거 두 세 배로 사가지고 왔었는데 울식구 이름을 달아준 저 다섯 개 남고 다 죽었단 걸 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아...저의 화분 키우는 솜씨를 낱낱이 지켜 보셔야 페네로페님 🤔🤔
이런 표정 지으실텐데 말이죠ㅋㅋ
작년엔 꽃화분을 수십 개를 사서 완전 화원이었는데 아..올 해는 그 꽃화분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ㅜㅜ
화분도 많이 버렸네요. 그래서 다시 또 죽이기 위해서 또 사러 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완벽한 여자. 하려면 죽일 때 죽이더라도 화분을 사러 가야 하는 거죠?ㅋㅋㅋ

singri 2022-04-10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돈나무 줄기하나를 동생네에서 가져와 심었었는데 걔가 주렁주렁 커서 이파리를 흘리더니만 걔가 또 커서 나무가 세개나 됐어요. 난감해졌답니다. ㅋ 잘큰다잘큰다했더니 나무 부자가 됐어요.

책읽는나무 2022-04-10 21:52   좋아요 3 | URL
우와~~싱그리님이 바로 페넬로페님께서 찾으시던 완벽한 여인이셨군요?ㅋㅋㅋ
화분 잘 키우시는 분은 저도 무척 부러워 하는데...어떻게 키우시길래, 특히나 돈나무를!!!! 곧 부자 되실껍니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2022-04-10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1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4-11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매실국수!!!!! 저는 국수 마니아인데요,,, 청매실국수는 먹어 본 적이 없어요.ㅎㅎㅎ
만들어 드셨나요??
어떤 양념을 하셨을지??
맛있나요??? (늘 먹는 것만 관심 가는 일인;;;)

책읽는나무 2022-04-11 21:29   좋아요 1 | URL
어제 점심 때 애들이 멸치 육수 국수 먹고 싶대서 해먹었는데 면발이 쫄깃해서 깜놀했어요. 하지만 매실 맛은 안났답니다ㅋㅋㅋ
당연한 결과겠죠? ㅋㅋㅋ
저희 동네 좀 멀리 가게 되면 매화 마을이 유명한 곳이 있어요. 매실액기스만 파는 줄 알았는데 국수도 만들어 파나 봅니다.
국수면 만들기 쉽지 않을텐데...어떻게 만든 건지??
공장 기계 돌리면 쉽나?? 🙄🙄
암튼 애들이 오랜만에 국수를 먹어서 그런지? 또 먹고 싶대서 국수 매니아들에게 아까 저녁에도 또 김치말이 국수 해줬네요. 아~~또 국수의 계절이 돌아온 듯 합니다.ㅜㅜ

희선 2022-04-12 0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매실 국수 색깔이 조금 연초록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국수랑 양파까지 챙겨주시다니, 좋은 분이네요 그런 거 맛있게 먹어야지요 이름표 달아준 것만 살아 남다니... 식물한테도 마음을 주면 더 잘 자라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12 16:08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살짝 연초록이에요.
청매실 가루를 좀 섞긴 했나 봅니다^^
아이 하교할 때 늘 승용차로 같이 태워 주시는 분이라 고마워서 먹을 것이 생기면 아이를 통해 전달해 드렸더니 답례품으로 주신 듯 합니다. 감사히 잘 먹고 있네요^^
다육이는 12개 정도 구입했었는데 다 죽이고, 다섯 개만 남았어요. 그런데 이름표를 보니까 울식구들 이름 써놓은 것들만 살아남았단 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것도 모르고 키우고 있었더라는~ㅋㅋㅋ
 

이젠 저희 동네는 가는 곳마다
꽃눈밭 세상이네요.
1 년동안 구경 못한 눈.
꽃눈으로 대리만족 해보자.
생각하면 될 것이나,
일주일여의 잠깐의 봄.
이건 너무 섭섭하잖아요.

봄이 왔다면,
꽉 붙잡고 즐기시길.
잠깐 한 눈 팔다 보면 땅 위에 떨어진 꽃잎 보며
땅을 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4 월 초순인데도 벌써
5 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하고 노래 불러도 될 것 같은 푸른 세상이 도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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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4-08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넘넘 이뻐요^^ 저도 점심 먹고 삼실 근처에서 산책했는데 벚꽃 꽤 올라와서 다들 구경하고 그러더라구요!ㅎㅎ 찍은 사진 올리려고 시도하는데 계속 북플에선 사진이 업로드가 이상하게 안되서 집에 가서 올려야할것 같아요ㅜㅜ 암튼 정말 짧디 짧은 봄입니다. 예전엔 꽃들이 한꺼번에 열리질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열려서 한꺼번에 피었다 지는 것 같아요. 금방 더워질듯요.
암튼 이 봄 만끽해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8 16:25   좋아요 2 | URL
맞아요. 예전엔 매화꽃이 피고 지면, 목련꽃 피고 지면, 벚꽃 피고 지면, 겹벚꽃 피고...이렇게 한 달여 동안 봄꽃 구경한 듯 했는데 지금은 날씨 영향인가? 한꺼번에 팡팡~ 피더니 한꺼번에 후두둑~ 떨어지는 것 같아서 멍~ 때리고 있으면 꽃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지나가는 기분이에요ㅜㅜ
서울의 봄꽃은 어떠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제 서서히 서울의 차도녀, 차도남 같은 세련된 꽃들 사진을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게라도 눈요기를 대신해야 겠습니다ㅋㅋㅋ
화가님의 눈을 통해서 보게 되는 봄 기대가 됩니다. 만끽하는 봄 되소서^^

희망으로 2022-04-08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짧은 봄 만끽 중이예요. 오늘은 숲 치유 프로그램 참여해서 산에서 매트깔고 누워 하늘보고 편하게 힐링했어요. 아주 색다른 느낌이였어요. 높이감이 다르니 바람도 다르고요.
이번주 주말이 벚꽃 절정일것 같아요. 백수의 과로사를 실감중이구요~~
전 바람에 벚꽃 떨어질때도 넘 좋아요. 쌓여있는 분홍빛 꽃들이 그렇게 이쁘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04-08 20:36   좋아요 1 | URL
좋은 프로그램 다녀오셨군요?^^
누워서 하늘 보기 해본지가 언제일까요?
가만히 누워 눈 감고 있으면 세상 모든 것에 집중되었을 듯 합니다.
요가 배웠을 때 항상 마지막에 누워서 눈 감고 5분정도 명상을 시키던데 아~ 그때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야외에서 그리하셨다니 어떤 기분이었을지 흥분 됩니다.
지금은 꽃비가 한창 날릴 때인가요?^^
빨강머리 앤 할 수 있으시겠군요?
전 벚꽃 날리면 항상 빨강머리 앤이 떠올라요ㅋㅋㅋ
서울은 내일 날씨 좋으면 사람들이 야외로 많이 나오겠군요?
저흰 지난 주 가는 곳마다 사람들 진짜 많았어요.

미미 2022-04-08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어쩜 이렇게 황홀하게 나온건가요?!! 벚꽃잎은 밟기가 미안할정도로 분홍분홍ㅎㅎ
저도 올해는 좀더 길게 만끽하려고 최근 거의 매일 공원에 가서 산책해요~^^♡

책읽는나무 2022-04-08 20:39   좋아요 1 | URL
황홀하게 나왔나요? 울 아파트 안을 돌다가 뒷동 주변을 도는데 우와~~ 저도 감탄 했었네요. 뒷동이라 사람들 발길도 드문데 저렇게 예쁜 풍경이 펼쳐져 있어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두웠어요ㅋㅋㅋ
봄이 가는 게 왜이리 아쉬울까요?
에혀~~나이 먹어서 긍가 봅니다ㅜㅜ

stella.K 2022-04-08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군요. 4,5월이 가장 좋던데 요즘엔 하루하루 가는게 아까워 죽겠슴다.😆

책읽는나무 2022-04-08 20:41   좋아요 2 | URL
5 월쯤 되면 햇볕 넘 뜨거워 한낮에 밖을 나갈 수나 있으려나? 걱정되어 이번 달은 독보적 챌린지도 할겸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이젠 분홍이들도 없어져 가고 대신 겹벚꽃이 이쁘게 피어있긴 하던데, 대부분의 세상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더군요ㅋㅋㅋ

페넬로페 2022-04-08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황홀한 봄꽃의 세상이 도래했군요.
사진이 이렇게 예쁘니 실제로는 더 멋지겠어요.
저번 벚꽃 사진과 이 사진들 캡쳐했어요.
대리만족도 좋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8 20:45   좋아요 3 | URL
봄꽃무덤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무덤 소린 빼고 꽃눈밭이라고 고쳤습니다.ㅋㅋㅋ
봄꽃 세상이란 단어가 더 어울린단 생각도 듭니다^^
실제의 모습은~~어찌 아셨나요?^^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풍경들이었어요.
죄다 아파트 안과 밖의 풍경 평범한 풍경이었는데도 분홍꽃으로 덮여 있으니 완전 딴세상이더라구요.
혼자 보기 아까워서 찍어 왔어요.
캡쳐 해주시는 영광까지!!!
이제 이 한 몸 다바쳐 또 예쁜 세상 열심히 포착하러 다녀보겠습니다!!
충성!!!

그레이스 2022-04-08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꽃비가 내렸네요^^

책읽는나무 2022-04-08 20:46   좋아요 1 | URL
꽃비가 아주 그냥 소복하게 눈처럼 덮였더라구요. 나는 자꾸 꽃무덤, 꽃동산 뭐 이것밖에 생각 안나던데 시인들이 보았음 더 멋진 단어를 떠올렸겠죠?^^

기억의집 2022-04-08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남쪽 나라 꽃구경을 나무님 덕에 하는군요. 어젠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우울했는데 아파트에 핀 벚꽃보고 기분이 약간 업 되었어요. 첫번째 사진은 진짜 제대로네요, 꽃길 걷고 싶어요 !!

책읽는나무 2022-04-08 20:51   좋아요 1 | URL
저희 남쪽 나라, 비록 맨 끝 하단쪽은 아니고 애매한 어느 지점의 남쪽이긴 하지만, 남도의 대표로 찍었습니다.ㅋㅋㅋ
하루,하루 풍경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네요.
처음과 마지막 사진은 울 아파트 풍경인데 이제 이곳도 다음 달이면 이사를 할테니 마지막 봄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좀 더 아쉬웠네요^^
그런데 울 기억님 이 좋은 날에 속상한 일이 있으시고~~아니 누가 울 기억님을 속 상하게 한단 말입니까!!!!ㅜㅜ
아파트에 핀 꽃 보시고 걸으시면서 맘 편히 푸세요. 산책을 좀 하면 기분도 많이 풀리고, 갑자기 착해지는 것도 같고 좀 그렇더라구요^^

프레이야 2022-04-08 1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픽!! 다 이쁜데 젤 이뻐요
사뿐히 즈려밟고 걸을 수 있길 내년에ㅎㅎ

책읽는나무 2022-04-08 20:55   좋아요 2 | URL
아~~~^^;;;
칭찬 받았네요ㅋㅋㅋ
고맙습니다^^
또 이 한 몸 불사지르며 산책길에 열심히 풍경을 호시탐탐 살펴 보겠습니다.
걸을 수 있다는 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무쇠 다리 만들기를 응원해 봅니다.
1 년 뒤엔 더 예쁜 봄이 와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땐 튼튼한 무쇠 다리로!!!!^^

프레이야 2022-04-08 21:17   좋아요 1 | URL
님 댓글 보고 빵터졌어요 또.
사실 지금 제 다린 무쇠다리 ㅎㅎ 금속고정술을 해 놓았기 때문에 전 철든 뇨자랍니다 흐흐

희선 2022-04-09 0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꽃이 저렇게 떨어지다니... 제가 사는 곳은 이제 피어납니다 활짝 핀 벚꽃 보기는 했어요 나무마다 달라요 빨리 피는 것도 있고 늦게 피는 것도 있네요 지난번에 책읽는나무 님도 쓰셨군요 사람도 다르지 않네요 주말에 따듯해서 꽃 많이 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10 10:36   좋아요 2 | URL
이제 벚꽃이 피었나요? 부럽습니다^^
벚꽃도 그늘에 따라, 위치에 따라 피고 지는 속도가 엄청 차이가 나더라구요.
올 해 좀 그게 유난했던 것도 같구요?
저흰 다 떨어진 눈밭도 다 사라지고 연둣빛 이파리가 무성합니다.
남쪽이라 정말 차이가 많이 나죠?
어젠 여름인 줄 알았네요. 넘 더워서요.
오늘도 꽃 많이 보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4-09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긴 이번주부터 목련과 벚꽃이 한나무씩 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날씨가 너무 빨리 기온이 올라가서 금방 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더 따뜻해요.
책읽는나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0:39   좋아요 2 | URL
목련이 지금 피나요??
와~~대단합니다^^
저흰 이미 여름 같습니다.
어제 햇빛도 뜨겁고 기온이 장난 아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낮엔 못걷겠더라구요. 걷다가 쓰러질판이거든요.
지난 주말 한낮에 걷다가~ㅜㅜ
암튼 서니데이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scott 2022-04-1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 지방 꽃이 중부 지역보다 색감이 화려한 것 같습니다
4월 꽃길
나무님 길😍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난분분 날리는 벚나무도 있고,
다 떨어져 버린 아이는 4 월을 맞이하느라
연한 연두빛 벚나무가 되어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늦게 핀 아이는
이제 막 만개중이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벚나무도 많았다.

봄.
어떤 상황에 처해 있어도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다가온 봄.

지난 주 내 생일 날,
코로나 확진 걸려 와서 간병인 선물을 안겨준 막내덕에
며칠 몸살 나서 지친 나도 질세라,
지난 일요일 지네들 생일이 다가왔을 때,
아플 땐, 생일 하는 거 아니란다!!!!!!!
지난 일요일 둥이 생일날, 미역국도 없이, 케잌도 없이
지네들 생일도 아주 조용히 보내줬다.
(확진되지 않은 둥이 언니는 불만을 가질 법도 했겠으나,
쌍둥이는 일심동체!!!! 알았다고 바로 수긍한다.)

아~~ 그땐 나도 이 봄을 먼발치에서 봐야 하는 건가?
잠깐 울적했었지만,
손은 에탄올에 수시로 소독해서 너덜해졌고,
발은 땀이 나도록 왔다, 갔다 분주히 움직였더니,
다행히 동반가족들 감염시키지 않고
무사히 막내의 자가격리를 마친 덕에
오늘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혼자 구경했으면 흥이 나질 않았을 봄.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니
비로소 이뻐 보인다.
커갈수록 바쁜 아이들과 함께 완전체를 이루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일주일간의 확진 소동으로 인해
잠깐의 격리 생활로 몸과 마음이 멀어진 듯 하였으나,
또 그로 인해 가족끼리의 단합력도 생기는 듯했다.

다시 찾아온 봄.
그곳은 눈부시게 빛났고,
이내 떨어지는 꽃잎이었다.
떨어졌지만 내년에 또 눈부시게 찾아오겠지!!

내년 봄
다시 찾아 올 무렵엔
부디 코로나 생일 주간 같은 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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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4-03 23: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남쪽은 벚꽃이 만개했군요.
서울은 햇빛 좋은 곳에서 조금씩 피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개나리가 색이 선명하게 피어있고 목련도 조만간 활짝 꽃이 필 것 같아요.
1주일간 막내 병간호? 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날씨 좋은데 가족들과 함께 외출하셔서 좋았겠어요.
저희집도 딸아이 오늘 저녁에 격리해제 입니다. 2주동안 힘들었는데
후야호~~~~

책읽는나무 2022-04-03 23:55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도 2주간ㅜ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전 1주일도 힘들었네요.
그나마 음성 동거인은 외출이 허락되어 좀 살 것 같았죠!!

이곳은 이제 다음 주면 벚꽃도 질 것 같아요. 이번주가 절정이었습니다.
꽃잎이 진 나무들도 넘 많네요.
연두 이파리 옷들로 탈바꿈한 나무들도 많았구요^^
이제 서울도 곧 꽃 천지 세상이 되겠군요??
격리 해제 되었으니 페넬로페님도 그동안 못누린 꽃구경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4-04 10:24   좋아요 3 | URL
이 말을 빼먹었네요
코로나에 집중해서~~

생일 축하드려요
날 좋은 날 태어나셔서 이렇게 글도 예쁜가 봅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4 16:26   좋아요 2 | URL
아...이럴려고 그런 게 아녔었는데 이 자리가 어떻게???
좀 민망하게 되었습니다.^^;;;
올 3 월생들은 다들 코로나 생일을 맞이한듯 하더군요. 물론 다른 달 생일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말입니다.
제 친구도 지난 마지막 날 생일이어서 축하 메세지 보냈더니 남편한테 발바닥 땀 나는 선물 받았다더군요.
나는 스텝 밟는 운동 기계인가? 싶었더니 코로나 확진 선물!!
남편 간병 케어 해주느라 발바닥에 땀이 났다더라구요ㅋㅋㅋ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에 집중할 때인 거죠.
그래야 더 빨리 잡을 수 있겠죠?^^

암튼 예쁘게 봐주셔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페넬로페님도 조금 홀가분해 지시겠네요?^^

다락방 2022-04-04 08: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생일이 지났군요, 책나무 님!!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리고 간병하느라 고생도 많으셨어요. 계절은 이렇게 저 올 때를 알고 잘도 오네요. 너무 반갑지 뭡니까! 이 봄, 잘 지내봅시다!!

책읽는나무 2022-04-04 08:19   좋아요 3 | URL
늘 다가오는 봄이건만, 왜 늘 새로울까요?
벚나무들도 좀 더 키가 커진 것 같고, 꽃송이들도 더 많아진 것 같고, 분명 이맘때 가서 찍은 벚꽃인데 절반은 인사도 없이 가버려 아쉬웠고...
하지만 봄은 봄이더군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봄!
우리 그렇게 바라만 보아도 좋은,
이름을 떠올리기만 해도 좋은 그런 봄 같은 인연 계속 이어 나가 봅시다^^
지났지만 축하해주셔 감사해요^^

hnine 2022-04-04 1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벚꽃 본다고 충북 청양 장곡사엘 갔는데 아직 벚꽃은 활짝 피지 않았더라고요.
봄 기운만 잔뜩, 햇빛만 잔뜩 쐬고 왔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답니다.
내년에도 물론 꽃은 피겠지만 같은 꽃을 보고 느끼는 우리는 상황이 달라져있을테니 받아들이고 느끼는 마음도 같지 않겠지요. 그래서 더 기대를 해보게 되는것일테고요.
힘든 주간 지내고 남은 봄 만끽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4-04 08:29   좋아요 2 | URL
충북 청양 장곡사!!!
가보지 못한 낯선 곳.
한 번 소리 내어 발음해 봅니다.
나인님의 발길과 눈길이 머물렀었다면,
벚꽃은 피지 않았어도 아름다운 곳이었을 듯 합니다.
늘 나인님 산책하시는 사진 풍경 속 자연은 아름다웠으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한 해, 한 해 계절을 맞이하는 자세와 마음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첫 해는 꽃이 만발하였어도 외출이 두려워 몰래 몰래 감상하였다면, 두 번째 봄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벚꽃을 감상하였던 것 같구요. 물론 마스크를 껴서인지 숨 막히는 기분이었지만요.
올 해 세 번째는 자가격리 길어지면 벚꽃을 못보고 지나갈까봐 전전긍긍 했었달까요??
막내를 독하게 감금시켜 얻어 낸 벚꽃 풍경이어서인지 좀 귀하게 느껴졌네요.
덕분에 몸은 좀 지쳐있기도 했구요^^
내년의 봄 상황은 또 어떨지???
그래도 여전히 흐드러지게 이쁠테죠??^^
지난 생일이었지만 축하해 주셔 감사합니다.
이제 곧 나인님께도 다가갈 예쁜 봄,
곱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

2022-04-04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22-04-04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간병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정말 이젠 얼른 다 지나가버리면 좋겠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늦게 피어서인지 더 자세히 보게 되네요. 작년에 너무 빨리 피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토요일에 곳곳에 벚꽃이랑 개나리가 환하더라구요. 정말 바라만 보아도 좋은 봄이라는 말씀이 딱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4 09:13   좋아요 3 | URL
코로나로 인한 생일도 좀 특별한 듯 하여 적어 보았는데 이거 지나간 생일을 축하받으니, 받아도 되나??싶긴 하지만 축하해 주시니 또 넙죽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벚꽃이랑 개나리랑 많이 많이 피었죠???
온 천지에 노랑 분홍 빨강 보라...물감을 뿌려 놓았더군요!!!
꼬마요정님도 이제 진정 봄을 만끽하실 계절이십니다.
요정님이시니까요^^
🧚‍♀️ 🧚‍♀️
늦봄까지 오래 오래 올 봄 끝까지 느껴 봅시다!!!^^

수이 2022-04-04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봄에 태어나셨으니 책읽는나무님은 봄의 여왕인 걸로! 늦은 축하지만 그래도 생축은 아무리 받아도 좋은 거니까 생일 축하해요 책나무님! 내년에는 정말 기쁜 생일 맞이하시기를! :)

책읽는나무 2022-04-04 10:15   좋아요 2 | URL
앗!!! 저 스맛폰 주거래 은행 그룹명에 내껀 ˝여왕님˝이라고 써놨는데 어떻게 아셨????ㅋㅋㅋㅋ
아....이거 참 뒤늦게 축하를 자꾸 받네요^^
암튼 아무리 받아도 좋은 것이라면 자꾸 받겠습니다. 고마워요♡
비타님도 올 봄 여왕님 되시도록 왕관을 물려 드리겠습니다.ㅋㅋㅋ 👑 👑

singri 2022-04-04 1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궁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꽃이 너무 이쁩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4 10:17   좋아요 3 | URL
에궁~ 감사드립니다^^;;;
싱그리님 이젠 좀 괜찮아지신 거죠?
집집마다 기침이 문제던데...
암튼 애들 단도리 잘 하시어 격리 끝나시면 이제 싱그리님 동네 꽃들도 보고 싶네요.
꽃은 어딜가나 예쁘고 있더라구요~^^

기억의집 2022-04-04 1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막내가 안긴 선물이 코로나 간병이지만~ 꽃 너무 이쁘게 폈어요. 지금 부산 가면 바다보다 꽃!!! 구경으로 좋을 것 같네요. 봄에도 한번 가 보고 싶은데… ㅎㅎ 자목련도 살짝 보이네요. 저는 예전에 살던 집 뒷편에 목련이 활짝 펴서 아직도 봄하면 목련이 떠 올라요!! 지금 가면 그 목련 나무 베어내서.. 친정 엄마 근방이라 간혹 지나칠 때가 있거든요. 전 연두잎 올라 올 때도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04-04 16:44   좋아요 1 | URL
저도 부산 안가본지가 어언???
부산은 바다도, 꽃길도 예쁘죠??^^
어떤 곳은 지고 있을거에요.
우리동네도 지는 곳도 많고, 하지만 이번 주가 절정인 듯 합니다.
그럼 경주쪽은 다음 주쯤??
조금씩 위로 위로 올라가겠죠??^^

자목련이 지금 폈더라구요!
백목련은 이미 다 졌구요. 언제부턴가 목련 나무들이 생각보다 빨리 피는 것 같아요. 저 예전에 2층 아파트에서 내다 본 목련 나무 보고 반해서 이사 들어간적 있었거든요. 근데 다음 해 봄에 목련 나무를 싹둑 베어버린..ㅜㅜ 정말 멘붕~ㅜㅜ
아파트마다 목련 나무는 그냥 바로 베어버리네요?? 왜 그럴까요??
목련꽃 떨어져 짓뭉개지는 게 보기 싫어 그런 건지???
이제 벚꽃 떨어지고 곧 겹벚꽃? 왕벚꽃? 필텐데..전 그 왕벚꽃도 이뻐해서...그것도 보러 가야해요.
아~~바쁘네요. 근데 햇살이 넘 뜨겁고 더워서 마스크 쓰고 걸으니 넘 숨 막혀서 말이죠ㅜㅜ

stella.K 2022-04-04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 넘 화사하고 예쁩니다. 우리에게 봄이없다면 어땠을까요? 막내가 잘 넘어가 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변수가 있긴하지만 2주후엔 실외에선 마스크 안해도 될거라니 기대하게도 되구요.
암튼 생일 축하드리구요. 간병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더 행복한 생일 맞으시기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4 16:48   좋아요 2 | URL
그죠? 우리에게 겨울 지나 봄이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요??ㅋㅋㅋ
봄꽃이 지천이어 살맛 나는 세상입니다.

마스크 없이 실외에선 과연 괜찮을까요??
가족 격리 해보니 이거 넘 갑갑하고 힘들던데 말이죠. 더 크게 번지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좀 서서히 서서히 이렇게 종식되어 간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모두들 내년엔 좀 더 행복한 생일을 맞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mini74 2022-04-04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나무님 오랜만의 완전체나들이도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희애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죠란 무슨 옛날 호랑이 아흥하던 시절의 속담같은 문자를 남기곤 연락이 없네요. 어딘가에서 무언가로 살아가고 있겠죠. 가끔 아쉬운 때 보내는 문자에 아. 숨은 쉬는구나 하고 맙니다 ㅎㅎ 이 곳도 온통 벚꽃입니다. 비듬 날린다고 느꼈던 때도 있었고 펑펑울며 안 어울리게 소녀답던 때도 있었고. 지금은 그냥. 고맙습니다. 이렇게 겨울 지나 또 꽃을 피워주는구나 싶은 마음. 나는 이렇게 휘둘리고 엉망인데 너는 네 일 열심히 하고 사는구나 ㅎㅎㅎ 나무님 건강 잘 챙기세요~ 코로나 생일주간 말고 꽃잔치 생일주간 맞으시길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4-05 11:1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삼 일 연속 꽃잔치 하러 다녔더니 엊저녁엔 완전 떡실신 되었네요ㅜㅜ
꽃잔치, 꽃놀이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나 봅니다ㅋㅋㅋ
미니님 동네도 벚꽃들이 몰려갔겠네요??
벚꽃을 비듬으로 보고, 눈물까지 흘리셨다니!!! 감수성 예사롭지 않았군요? ㅋㅋㅋ
전 그 시절엔 빨강머리 앤 초록지붕 들어갈 때 흩날리던 배꽃?? 그것이랑 비슷하다!!! 여겨 나도 앤처럼 마차 타고 꽃비 맞고 싶다!!! 생각은 했던 것 같네요. 헌데 비듬이라니??
비듬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꽃비 피해야 할 것만 같군요ㅋㅋㅋ
아드님이 저희집 아들이랑 동갑이죠? 02년생 말띠요^^
울집 큰아들보다 미니님댁 아드님이 훠얼씬 다정다감하고 의젓하니 걱정 마세요^^
무소식이 희소식이죠~란 답도 해주지 않습니까???? 울집 아들은 카톡이든 문자든 읽지도 않아요.ㅜㅜ
걱정 한 번씩 하곤 합니다. 핸드폰 소매치기 당한 줄 알구요~ㅜㅜ
근데 그날 아드님은 외계인 잡으러 간다더니 잡았나 보군요? 저녁에 뒤풀이도 거나하게 하구요^^
그날 답글 읽고 아~뒤풀이 하는구나!!! 싶더군요ㅋㅋㅋ
겨울이 왔다 갔으니, 이젠 봄이 왔다 갈 차례이긴한데 어찌나 성급하게 가려는지...여름이 쫓아 오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한 낮은 벌써 덥네요ㅜㅜ
미니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합니다^^

희망으로 2022-04-04 2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당~ 이쁜 계절에 예쁜 날들 되세요.^^
서울도 곧 봄볕이 더 스치면 벚꽃이 필것 같아요. 대신 매화가 만개라 어제 오늘 계속 싸돌아 댕겼어요. 오늘은 도시락 싸서 사람들 다니지 않는 곳에서 돗자리 펴고 밥보다 수다가 더 맛났어요.
가까이 다가온 새도 보고 매화 향이 진한 것도 오늘 첨 알았고 나이드니 생명이 있는게 정말 아름답고 코로나로 모는게 새롭게 보이고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ㅎㅎ

책읽는나무 2022-04-05 11:22   좋아요 1 | URL
매화가 이제 피었나요??
아.....우리동네에선 3월초쯤 되면 매화가 만개, 4월엔 벚꽃 이런 공식에 익숙하다 보니 4월의 매화!!! 아...낯섭니다^^
근데 어제 동네 마실 다니다가 홍매화 같은 걸 보았거든요. 홍매화는 엄청 늦게 핀다는 걸 저도 이제 알았네요?
매화향이 진한가요? 주변에 키큰 나무밖에 없어서 제대로 맡아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돗자리 펴놓고 식사도 하셨다니, 진정 봄꽃 잔치는 희망님이 하셨네요??^^
지나다가 아주머니들 돗자리 펴놓고 식사나 브런치 드시는 분들 보면서 부럽다~ 생각했었거든요^^
암튼 희망님도 계속 피어날 희망 찬 꽃구경들 더 많이 하시고 행복감 만끽하시길요^^

한수철 2022-04-05 0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저 빼고 다 확진 경험자로서....ㅎㅎ^^

그나저나 저도 쌍둥이 출신으로서(?)...... 애착이 가는 페이퍼네요. 사진도 풍성하이 좋고. ;)

책읽는나무 2022-04-05 11:28   좋아요 1 | URL
아...수철님은 물놀이 그림보다 꽃사진을 더 좋아하시는군요??
남자는 역시 봄꽃이죠!!!!^^

맞아요. 수철님 쌍둥이라고 하셨었어요.
수철님도 동생이라고 하셨었죠??
근데 대단하십니다. 가족들 다 확진인데 혼자만 피해 갔군요? 면역력 갑이십니다. 역시 안주를 잘 챙겨드신 보람이 있으셔요ㅋㅋㅋ
그리고 평소 운동을 많이 하셨나 봅니다.^^
모쪼록 건강 유지 잘하시길 바랍니다.
봄꽃 피면 꽃구경도 하시구요^^
나이 드니 꽃이 이쁘던데...수철님도 감탄은 안하시죠?? 울집 남편이 맨날 꽃은 이쁜데 감탄스럽진 않대서 김이 좀 새곤 합니다.ㅜㅜ

거리의화가 2022-04-05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봄의 전령사들인 꽃들 보면서 좋은 시간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으면서 꽃들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 비록 키우지는 못하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네요. 나이가 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5 11:35   좋아요 2 | URL
꽃이....색깔도, 모양새도, 새삼스럽게 예쁘게 보아지는 게 나이 든 게 맞겠죠!!!! ㅋㅋㅋ
20 대 때는 길 가다가 꽃을 쳐다도 안봤던 것 같아요. 그냥 어? 벚꽃 많이 폈네??? 그 정도였달까요???ㅋㅋㅋ
지금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 된다면 꽃나무를 한 그루씩, 과일 나무 한 그루씩 심고 싶네요.
아...그러고 보니 오늘 식목일!!!ㅋㅋㅋ
기념으로 화분이나 사러 갈까?싶기도 하구요. 화분 사는 사람들 많더군요.
작년에 들였던 화분들 꽃들 다 죽여버렸는데 또 들이긴 미안하고...그냥 밖에 나가서 보고만 와야 하는 게 답일까요???
아...난감하네요ㅋㅋㅋ
아이 코로나 확진 기침 후유증 앓는 거 보니 안되겠어서 금방 3차 백신 맞고 왔네요. 화가님댁도 화가님도 웬만하면 피할 수 있을 때까지 코로나는 끝까지 조심하세요ㅜㅜ

psyche 2022-04-05 1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막내가 확진되었었군요. 아이도 고생하고 책읽는 나무님도 아이 병간하느라 힘드셨겠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죠?
그래도 가족이 함께 꽃구경 하셨다니 잘하셨어요. 꽃이 너무 이쁘네요. 봄이 왔구나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04-05 17:01   좋아요 1 | URL
아...생일이 한참 지났는데 모두들 축하해 주시니 아~~몸둘바를???ㅋㅋㅋ
울집은 막내가 확진이었어요. 그것도 생일선물로 가져왔더군요ㅜㅜ
좀 가볍게 한 듯 했어요.
하루 목 아프고, 그뒤론 기침만 하다 보니 입맛 잃지도 않은 듯 하더군요?
엄청 먹더라구요!!!!
전 처음엔 애가 아파서 얼굴이 부은 줄 알고 안쓰러워 했더니...붓기가 안빠지고 그게 얼굴 살이더군요ㅜㅜ
그래도 코로나도 분명 잘 먹고, 잘 자니까 빨리 낫는 것 같아요.
막내 아드님도 후유증 없이 깨끗하게 나아진 거죠?
딸은 아직도 기침은 간간히 하더라구요.
어디 멀리 가질 못하니 그냥 동네 산책하면서 벚꽃 구경했네요.
우리동네도 벚나무를 시작해서 꽃나무들이 많아서 진해 군항제나 경주쪽으로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곳이거든요^^
하긴 한국은 가는 곳마다 벚꽃이 많긴 하겠네요ㅋㅋㅋ

희선 2022-04-07 0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좀 많이 지났지만 책읽는나무 님 태어난 날 축하해요 그때 막내가 코로나에 걸렸군요 그 시간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힘드셨겠지만... 모두 꽃 보러 가기도 했군요 다음해에는 이번보다 즐거운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직 봄 다 가지 않았네요 책읽는나무 님 남은 봄 가끔 만나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07 14:5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내년엔 부디 종식되어 마스크 벗고 집에서 좀 더 먼곳으로 꽃구경 갔음 좋겠어요.
코로나 덕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요즘은 여행이란 걸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ㅜㅜ
모두가 그런 마음이겠죠?^^
희선님도 남은 봄 그래도 끝까지 만끽하시길요^^

프레이야 2022-04-08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막내 둥이 잘 견디고 있나요

책읽는나무 2022-04-08 15:3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올 해 생일은 두고두고 축하받는 기분이어요~~매일매일이 생일같은 날이랄까요?ㅋㅋㅋ
막내는 자가격리 끝나고 학교 바로 나갔어요. 기침은 여전히 좀 남아있긴한데요~다행히 그리 심하게 앓진 않았어요^^
그래도 가족 중에 코로나 확진 가족이 생기니까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프레이야님도 가족분들도 조심할 수 있으면 정말 조심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발은 좀 어떠세요??
매번 여쭤본다는 것이, 너무 여러 번 주변 사람들께 같은 안부 듣고, 대답하실터인데 번거롭지 않을까 싶어 좀 참고 있었습니다.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요^^;;;
이제 한 달여 지났을 터인데 아직 조심하셔야 할텐데요.
깁스는 푸셨는지??
봄이라 맘껏 움직이시지 못해 갑갑하시겠어요ㅜㅜ
그래도 후유증 안남게 잘 회복하시려면~^^
건강 잘 챙기시고 훗날 건강한 모습으로 봬어요^^

프레이야 2022-04-08 17:26   좋아요 2 | URL
마음 고마워요 님 흐잉 ~
재활에 노력하고 있는데 딱히 제 노력보다는 아무래도 시간이 가야 낫는 거라 아직은 여러가지로 불편하고 거동이 어려워요. 집 안에서는 목발과 그보다 휠체어에 의존해 이동하며 지내요. 갑갑하진 않네요. 해야할 일들은 주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사진들로 대신하구요.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상의 일이 한계가 많고 체력도 열 배 소모되고 대신 옆지기가 차려주는 밥상으로다가 ㅎㅎ 찬스 실컷 쓰고 있어요. 3월 한 달을 다 보내버리고 우리의 만남은 더 그리워하라고 미뤄지나 봅니다^^. 마음으로 늘 가까이 있는 듯 북플 카페에서 커피 짠하며 만나요. 좋은 날 좋은 시에 모든 건 자연스럽게 ^^

2022-04-08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8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8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8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트다,하트!!
며칠 전 이런 게 있더라고 하며,
지인에게서 하트 미역 한 봉지를 건네 받았다.
신기해서 만든 그 마음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어제 끓여 먹었는데...
하트 맛이 느껴지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한참 혀를 굴려 보았다.
아직까진 미각, 시각, 후각, 촉각을 잃은 건 아닌데,
감정의 감각을 잃은 듯 하다.
하트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하트 미역 건네 준 사람에게
나 지금 하트 미역 불리는 중~ 하며 사진 톡을 보내니,
하트 미역 주인은 ˝하트다,하트!!˝라고 답해 주는데
선물해 주고 즐거워 하는 그 모습이 귀여워 조금 웃었다.

요즘 나른하고 피곤이 쌓여 가니 매사에 의욕 상실의 나날들이다.
체력이 뒤떨어지나? 싶어 체력 끌어 올리려고 걷다 보니,
덤으로 독보적 걷기도 겨우 22일 챌린지를 다 채웠다.
챌린지를 채웠는데도 왜 계속 피곤하지?
챌린지를 채웠기에 피곤한 건인가?? 생각해 본다.
피곤하여 하트다, 하트 미역국을 먹었다.

날씨가 계속 쌀쌀하니 아이들은 목이 아프다, 배가 아프다
호소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자가 키트 검사!!
곧 오겠지!! 마음 비우고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줄의 음성은 조금 반갑다.
목 아프다니까 하트 미역국을 먹였다.
쌍둥이 언니 학교는 확진자가 넘 많이 나와서
오늘 모의고사 시험 끝내고 내일부터 온라인 수업 들어간다고 한다.
아이들 개학 시키고 더 피곤하고 정신없어 미처 만세도 못불렀는데....
언제 만세를 부를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하트 미역국은 다 소진되었는데....
다가오는 일요일에 녀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끓여 줘야겠다.
그날엔 나의 진짜 하트를 불려줘야 할텐데..
아...피곤하다. 피곤해.

봄이 빨리 지나가야 숙제처럼 쌓여 있는 것들이 정리가 될 듯한데, 올 봄이 예쁘게 잘 지나갔음 좋겠다.
힘들 땐 하트 미역 사진 한 번 더 봐야겠다.
만든 사람의 마음을 전해받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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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3-24 1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글이 요즘 더 보고싶더라구요 여러 모로 의욕이 떨어지는 나날인 것 같습니다. 하트미역 신기해요ㅎㅎ 선물해주신 분의 마음이 전해지는듯합니다.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사실 저도 이젠 걸려도 어쩔수 없겠지 생각합니다. 꽃이나 빨리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날씨도 따뜻해지면 좋겠구요 추위를 타는 저로선 요새도 겨울옷입니다 힘내세요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03-24 10:59   좋아요 3 | URL
하트 부서지지 않게 잘 가져가라고 당부하던데 집에 와서 보니 조금 형태가 부서졌더라구요^^
그래도 하트의 본질은 변함없을테니...그냥 하트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ㅋ

계속 의욕상실과 체력적 소모에 시달리는 중이었는데 몇 분들이 염려하시는 듯하여, 힘을 내보려 글을 올리려는데 요즘 책도 잘 안읽기도 했고, 새로운 일들도 없어 쓸 내용이 없던 차,
하트 미역 첨 봐서 핑계삼아 페이퍼 하나 썼는데, 제 못난 글을 보고 싶었다고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우리 동네는 그렇게 날씨가 추운데도 매화꽃은 이미 다 졌고, 목련꽃이랑 벚꽃이랑 개나리랑 만개중입니다.
옷은 겨울옷인데 볕 잘드는 장소의 만개한 벚꽃 나무 올려다 보면서 진짜 벚꽃이 맞나?? 의심하며 쳐다 보았네요.?
그러고 보니 다음 주가 지나면 벌써 4 월이네요.^^
이제 갑자기 모든 곳에서 꽃봉오리 마구 터트리겠군요.
그거라도 지켜보면서 숨죽여 지켜보며 건강하게 봄을 보내 봅시다.
화가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같이 힘내 보아요♡

바람돌이 2022-03-24 1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오늘 저녁엔 하트다 하트 미역국을 끓여야겠네요. 그럼 지금 복잡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 좀 나아지려나... 에휴 워낙에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 힘든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거의 매일 자가키트 검사입니다. 거의 매일 확진자 밀착접촉상황인지라...... 그래도 아직은 버티고 있는데 이러다가 덜컥 걸리는건 아닌지싶기도 하구요. 나무님도 아이들도 모두 조심조심. 우리 모두 무사히 잘 버텨보아요. 하트다 하트 미역국먹고요. ^^

책읽는나무 2022-03-24 11:12   좋아요 2 | URL
예전에 코로나 초기에 알라딘에서 수다 떨때, 코로나는 전국민 모두 한 번씩 다 훑을 것 같다고 입방정 떨었던 기억이 한 번씩 떠오릅니다.
요즘의 추세가 딱 전국민 확진자가 될 듯한 분위기에요ㅜㅜ
주변에도 우리 가족 코로나 걸렸었다. 란 말을 심심찮케 듣고 있어요.
아이들도 매일 학교에 나가서, 반 아이들 쏙쏙 자리가 비고 있으니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되는 상황인가 보더라구요.
급식도 제대로 안나오니 맨날 빵 먹고 체하고ㅜㅜ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힘든 상황이겠습니다.
바람돌이님도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도 또 한 번 하트다,하트 미역국을 한 솥 끓여보아야 겠습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2-03-24 1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트미역국 먹으면 맘이 불타오르는 거 아닙니까!!!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24 11:57   좋아요 2 | URL
불타오를 줄 알았는데 양이 부족했던 걸까요?
아님 감정이 메말랐을까요?
아직 불타오르진 않았..^^;;;
조만간 서서히 불타오르겠죠??ㅋㅋㅋ
🔥 🔥 🔥

라로 2022-03-24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마음이 삐뚤어졌나 봐요~~.ㅠㅠ

책읽는나무 2022-03-24 18:16   좋아요 0 | URL
왜 비뚤어지셨을까요?
하트가 조금 부서졌던 미역이어서 하트로 보이지 않으셨던 건가?
아님 라로님께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건가?
지금 여러 생각이 떠오릅니다.
삐뚤어지지 마세요ㅜㅜ

페넬로페 2022-03-24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트다 하트~~
미역국에 하트 뽕뽕 모양의 방울이 끓으며 맺혔을것 같아요.
책읽는나무님!
봄 타시나봐요.
이맘땐 힘도 빠지고 기운을 내려해도 또 주저앉고 그런것 같아요.
비타민 드시며 힘 내시길 바래요.
코로나가 가까이 왔다 싶더니 결국 저에게도 왔어요.
몸은 힘들어도 어차피 한번 지나가야하는 것이라 덤덤히 받아들였어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
그래도 피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3-24 18:22   좋아요 1 | URL
이맘 땐 그렇게 기운이 빠지는 계절인가요??
아...전 둥이들이랑 아들 낳은 달이어 산후조리를 못해서 늘 3 월이랑 4 월이면 몸이 힘든가? 여겨왔습니다.
그때 미역국 엄청 먹으면서 산후조리를 한 듯 싶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는 티가 좀 나는 것 같아요.
원래 좀 저질체력이기도 했구요ㅜㅜ

그나저나 코로나 감염되신 겁니까?
아이고~이를 어쩌나요?
여자들이 좀 고생을 하시는 것 같던데..좀 괜찮으세요?
기침이 잘 안떨어진다고도 하구요.
목에 좋다는 것 잘 챙겨 드시구요.
굳건히 잘 이겨내시길요!!!

mini74 2022-03-24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저도 봄을 타나 싶다가도 그냥저냥 ㅎㅎ 저도 나무님 글이 그리웠습니다. 역시 하트네요 하트 ㅎㅎ 저도 내일은 미역국이나 끓여볼까요. 오늘 회식이라는데 특별히 황태넣어서 ㅎㅎ 이 와중에 회식이라 할말은 많지만 ㅠㅠ 아이들 있어서 아침마다 조마조마하시겠어요 ~ 친구네는 애가 셋인데 걸려서 다섯식구 오붓하게 드라마 정주행 하며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아프진 않았다고. 거기다 딸내미 반장하고 싶다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줌으로 선거공약하고 자가격리중에 뽑혔다고 하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24 18:35   좋아요 3 | URL
그리워 해주시니 이거 참~~쑥스럽지만, 의무감에 휩싸이는 저녁입니다ㅋㅋㅋ
황태 미역국 맛있겠어요.
지인은 가자미 미역국 자주 끓여 먹는다던데 전 넣을 게 없어서 그냥 들깨가루만 잔뜩 넣었네요^^
회식은 조심해야 할텐데요.
요즘엔 회식비 쿠폰으로 돌리던데...안되는 곳은 안되나 보군요?ㅜㅜ
저희집도 애가 셋이다 보니 어느 녀석의 경로를 통할지? 늘 불안한 듯, 덤덤한 듯...아니면 지금 나도 모르게 앓고 있는 건가?싶기도 하구요.
안아프고 무사히 넘기신 친구분은 참 다행이군요. 제 주변엔 다들 죽다 살아났다더라구요. 죽지 않은 친구네는 약 먹음 좀 괜찮고 약 안먹으면 또 아프고 그랬다 하니...조금 두렵네요.^^;;;
근데 줌으로 선거공약!!!
와 신박합니다. 딸이 인기가 많았나 봅니다. 자가격리 중에도 친구들이 뽑아 주고ㅋㅋㅋ 코로나 시대 아이들은 문화가 참 생소합니다. 울딸 하나는 영어학원쌤이 한 번씩 영상으로 수업을 보내준다고 학원 한 번씩 안가던데...학교는 괜찮지만, 학원은 왠지 돈 아깝단 생각이 들어 이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고민중입니다ㅋㅋㅋ

암튼 다들 갱년기에 조심해서 봄을 타도록 합시다. 잘못 타면 멀미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희선 2022-03-27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런 미역이 있군요 하트 모양으로 미역을 말리다니 재미있네요(미역 말린 다른 하트 모양으로 만들었을지) 그걸 책읽는나무 님한테 주신 분은 그런 재미를 함께 나누고 싶었나 봅니다 저도 기분이 별로네요 봄이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다른 것 때문이기도 하네요 꽃이 피면 좀 나을지... 꽃이 주는 밝은 기운이라도 받아야겠네요

책읽는나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3-27 22:58   좋아요 2 | URL
하트 미역 재미나죠??^^
지인은 실은 그날, 제 생일도 있고 해서 끓여 먹으라고 선물로 주더군요.
그래서 귀찮아서 그냥 넘기려던 생일에 선물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끓여 먹었네요^^
봄인데 희선님도 기분이 별로이시군요?
봄을 타시는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저도 집안일 관련된 복잡한 일들이 빨리 해결되지 않아 신경 쓰이는 일들과, 급기야 목 아프다던 딸램은 확진자 판정을 받아 버려 자가격리 시키고..며칠 바빴네요. 그래서 저도 3 월은 영~ 별로네요. 밖엔 벚꽃이랑 산수유랑 목련이랑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겨우 봄꽃 보면서 기분 달래고 있어요.
희선님도 봄꽃 보시면서 긍정 에너지 받으시길 바랍니다.
희선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부터 힘찬 한 주 되시길요♡

2022-03-28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9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