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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박해동 지음 / 광화문글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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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어떻게 명명해야 할까. 소수자 문학에는 미달하고 정통 스릴러도 아니다. 음식으로 치면 뭔가 매운 라면 다섯 개 같다. 독서 행위고 해서, 이걸 혼자 다 먹어야 한다. 공연히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보는 편이 낫겠단 생각도 든다. 한편 작가의 문장은 무미하고 단단해서 대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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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드 문학과지성 시인선 554
윤지양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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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시작하기 전까지 해야 할 모든 일을 끝마치자는 생각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하는 것 같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사전투표를 마치고, 유사 단골 찻집으로 가서 이 책을 소리 내 읽는 것이다. 2020년대에 알게 된 최고의 시인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가지고 나왔다. 오, 메시도 출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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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5-3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힘차게 읽고 싶어요를 누르고^^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까지 보고 쓰러졌다가 이제 눈 비빕니다@_@;;; 월드컵이네요. 두근두근@_@;;;

한수철 2026-05-31 14:30   좋아요 1 | URL
저도 아침에 월드컵 평가전 보면서 하이라이트 봤습니다. 다행히 우승했네요. ;)
아스날하고 결승에서 만난다는 뉴스에 흥미가 급감했던 기억이 아령칙하게 나고요.
참고로 저는 챔스를 못 봅니다. 유료회원이 아니라서요.ㅎ

그나저나 이강인은 어서 팀을 옮겨야 할 듯한데......


그러게요. 월드컵에 흥미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막상 임박하니 약간 뭔가 설레는 실정입니다. ㅎㅎ^^
 
형태 없는 불안 - 2024 부커상 수상 작가 서맨사 하비 에세이
서맨사 하비 지음, 송예슬 옮김 / 서해문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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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키워드 좇아 읽기(‘불안‘)를 하다 보니 이 책까지 왔다. 한데 이 책은 다소 패션 오브제로서도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어제는 책을 손에 쥔 채 산책을 하고 있는데 선거 운동원 두 분이 다가와 책이 어떻게 이렇게 예쁘냐고 하길래 명함이나 한 장 달라고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안 받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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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5-2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_@; 외국작가의 글도 읽으시는군요@_@;;; 살며시 보관함에 넣습니다^^

한수철 2026-05-29 10:48   좋아요 1 | URL
가끔 읽어요. ;)

템포가 완만한 책이니, 달밤 님과 왠지 잘 맞을 듯도 하네요.
 
부끄러움의 시대 새소설 17
장은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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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부터 이 작가의 팬인데 내가 생각할 때 이 작가만큼 고저 없는 글을 쓰는 작가도 없다는 생각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대사문이라면 염오하는데, 물론 가끔 좋고, 이 작가의 대사문은 곧잘 받아들여진다. 왜 그럴까? 고찰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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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5-28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수철님께서 오래동안 팬이었다고.. 저는 매번 작가분들께 아주 죄송해지는구먼요ㅠㅠ;;

한수철 2026-05-29 10:54   좋아요 1 | URL
성실한 느낌을 주는 작가들을 무척 선망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요새 달밤 님이 아무 페이퍼도 안 쓰셔서, 뭔가 이를테면 오랜만에 독서실에 왔는데 아무도 없는... 하긴 독서실에 왔으니 혼자 열심히 공부하다 가면 될 텐데 그럼에도 왠지 모를 약간의 쓸쓸한, 느낌.

뭐, 그냥 그렇다고요. ;)


moonnight 2026-05-31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좀 그랬습니다^^; 서재 지박령-_-인 줄 알았던 때도 있었건만..ㅠㅠ 제가 이 시기를 극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한수철님 어디 가지 마시고^^

한수철 2026-05-31 14:35   좋아요 1 | URL
음 그러셨군요.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려나 잘 극복하시길 응원할게요!

저 역시
몇 분을.... 다시 말해, 그분들이 한번이라도 여기 와 주길 기다리고 있는 터라 당장에는 어디 갈 생각은 없습니다. ㅎㅎ^^

달밤 님처럼 ‘오랜만입니다‘라는 댓글이라도 달아 주시면 좋으련만. ;)


되게 덥네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한 주 또 파이팅하십시오!
 
마중 -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김미수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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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치한 글을 간간이 쓰며 사는 나로서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이다. 질곡의 역사를 픽션의 형식으로 다루는 일의 지난함에 대해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잘 다뤘으니. 역사를 현저히 비트는 글을 염오하는 만큼 역사에 제 뿌리를 두는 글에는 존경의 염을 표해 왔는데,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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