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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배달룡 선생님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61
박미경 지음, 윤담요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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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룡 선생은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교장이다. 한데 영영 친구는 될 수 없다. 배달룡 선생은 장차 (고학년) 아이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받고- 손쉬운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두 가지 선택지가 놓인다. 성역 위로 오르느냐, 참을인자를 계속 혈소판에 새기느냐. 후자는, 질병 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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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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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본격 추리소설을 써도 통할 텐데 포지션이 어정쩡한 느낌이 든다. 어둡고, 관계 지향(양)적이고, 건조하지만 재미는 없는 한국 (순수?)소설판에 왜 있는 걸까. 어쨌건 ‘몹시 즐겁게‘ 자기 글을 쓰는 소설가를 만나면 공연히 내 기분마저 좋아지는 건 여전한 듯하다- 소설이 취향은 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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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팔마스는 없다
오성은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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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의 홍식(한석규분)은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해서 라스팔마스로 향하려 한다. 영숙(채시라분)은 아무래도 서울을 떠나려던 홍식의 서늘한 주검을 끌어안은 채 규정한다. 넌 착한 사람이야. 한 사람만 내 존재를 인정한대도 그게 성공한 라스팔마스다. 대개 라스팔마스는 조금, 늦게 당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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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우연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3
김수빈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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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이수현처럼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이는 SNS를 멀리하는 게 유익하다는 데 사족을 붙일 필요는 없을 텐데 익명의 세계에서 특정한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빠지는, ˝위치 선정˝ 능력이 없다면 더더욱 말이다. 한데 청소년 소설이 여전히 착해서 놀랐다. 청소년들이 읽긴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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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걸을까?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문지아이들
엘렌느 에리 지음, 유키코 노리다케 그림,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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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네 마리를 앞세운 채 매일 산책하는 이웃 노인 생각이 났다. 나는 개를 좋아하고 네 개 공히 특색 있게 귀여운데 좀 불편했던 건, 책 속 오르탕스 부인과 산책하는 개들과 달리 노파의 개들이 조폭처럼 일렬횡대로 걸어서다. 몹시 귀엽게들 걷는데 별로 안 귀여웠던 이유를 책을 통해 재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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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05-23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읽고 싶네요^^ 개를 무서워하는 일인이지만^^:::

한수철 2024-05-23 12:04   좋아요 1 | URL
여담인데, 어제 점심 먹고 편의점 파라솔 의자에 앉아서 하드를 빨아먹고 있을 때, 바로 옆 atm기 앞에서 한 사십 대로 보이는 여성이 돈을 찾는 게 여의치 않은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보였어요. 입고 있던 윈드 브레이커를 벗어서 햇빛을 가리려 하는 것으로 보아 큐알코드를 찍어서 돈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물론 윈드 브레이커도 햇빛을 막는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한손으로는 어떻게든 시루죽어버리는 윈드 브레이커로 햇빛을 막고 한손으로는 큐알코드를 찍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는 법이죠. 그래서 제가 이 책을 내밀면서 실례하지만 이것으로 한번 해 보라고 하자, 능히 대번에 햇빛을 막으며 큐알코드를 찍어 원하는 금액을 인출하더라고요. 감사하다며 여성이 책 제목을 적는 게 보였지만 그가 이 책을 읽어 보려고 하는 건지 장차 햇빛가리개용 도구로 구매를 하려는 건지, 형식적 예의를 차린 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

뭐 그냥 그렇다고요.
아무려나 혹시 이 책을 접하게 되시면, 책의 크기와 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문득 제 댓글도 떠오르며 잠시 웃음이라도 무시기를.

점심 맛있게 드세영. ;)

moonnight 2024-05-23 12:49   좋아요 0 | URL
큐알코드로 인출하기도 하는군요@_@; 기계치 어리둥절@_@;;

Joule 2024-05-27 21:52   좋아요 1 | URL
1. 저의 경우 개는, 무섭다기보다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잘 모르겠어요.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기분. 예전에 조아가랑 살 때도 그랬어요. 반면 고양이는 깜짝 놀랄만큼 투명하게 속이 보여요. 저는 전생에 한 번쯤은 고양이였을 수도 있어요.

2. 한수철님은 정말 극강의 T예요. 극강의 T 일화는 언제 들어도 즐겁습니다.

한수철 2024-05-28 11:45   좋아요 0 | URL
Joule 님 오랜만이네요. ;)

1. 제가 고양이는 거의 몰라서. 개를 수평적 관계로 전제/ 의식하면 요령부득인 존재라고 봐요. 개의 ‘보호자‘라는 상대적 존재성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효한 관계 규정이라는 생각입니다.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호자로 둔 개의 얼굴은 거개 편안해 보여요. ㅎ

2. 그런가요? ㅎㅎ^^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봐요. 나라는 사람이 실종 혹은 소멸되었을 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진술할 건지, 말예요. 아마 극단적이고, 대척적인 평가들이 주를 이룰 거라는 예상을 해 보는데...

Joule 2024-06-13 01:43   좋아요 1 | URL
1. 저는 개의 ‘충직함‘이 싫어요. 관계를 맺으면 일단 헌신하고 보는 그런 거. 좀 무서운 것 같아요. 그런 헌신적인 애정, 충직함, 로얄티. 옛날에 같이 살았던 조아가는 그런 점이 안 보여서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개의 몸뚱아리에 들어간 고양이의 영혼 같았거든요. 하는 행동이.

2. 어, 저도 그 비슷한 상상을 곧잘 해요. 그런데 조금 다른 게, 제가 아니라 제가 아는 사람이 실종 혹은 소멸되어서 누군가 나에게 그 사람에 대해 물으면 뭐라고말할까? 하는 상상을 해요.
예를 들어, 한수철 님이 어떤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 채 사라져서 기자나 경찰이나 누군가가 나에게 와서 한수철 님에 대해 물으면 나는 뭐라고 진술할까, 하고요. 지금 생각에는 만일 한수철 님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어떻게 해서 나에게 질문이 온다면, 음.... 저는 ˝뭔가 일이 꼬였거나 착오가 있는 것 같은데요.˝라고 운을 뗄 것 같네요.

한수철 2024-06-13 11:50   좋아요 0 | URL
1. 모든 개는 거짓 없이 살아가지만 어떤 많은 개는 충직과 영 거리가 멀기도 하다는 게 제 경험칙이에요.^^

한데, 개의 몸에 들어간 고양이의 영혼이라.... 동화로 쓰면 재밌을 것 같아요. ;)

2. 그러시군요. 많지 않은 비슷한 점이 또 하나 있었네요.

저는 아마 반으로 갈릴 거예요. 저를 헌신적으로 옹호하는 쪽 반 차제에 깔아뭉개려는 쪽 반. ㅎㅎ

아무려나 아침부터 덥네요.

냉면에 돼지갈비 싸먹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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