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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나선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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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던 날이 떠오른다. 감정의 동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화해 말하자면, ‘우러러보던‘ 분이 돌아가신 탓일 것이다. ˝오싹한 박력˝ p371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소설들이 주마등처럼 스쳤고, 여전히 주마등은 한자로 쓰지 못한다. ˝말 마자야?˝ 하다 시간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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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 표류하는 자들을 위한 성호 - 최수철 아포리즘 장편소설
최수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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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때 최수철의 단편으로 주제 발표를 했는데 그날- 나나 교수나, 학생들도 하염없이 멍했다는 기억이다. 더군다나 나는 작가 스스로도 소설을 쓰면서 다소간 멍했을 거라고 썼다. 이후 하세월이 흘렀건만 새 책을 접하니 반가운 마음이 그지없다. 요샌 책을 안 사는데 기꺼이 구매한 소이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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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 야구 앤솔로지
김연수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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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야구를 좋아하게 될까?‘ 싶어 읽은 건 아니지만- 기차에서 옆지기가 읽는 걸 좇아 읽었다- 프로야구 구단이 10개라는 걸 알게 된 소득 말고는 별무소용. 기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 지금 나는 챔스(리버풀 vs atm)를 기다리고 있다. 하기사 넓게 보자면, 구기는 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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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9-13 0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맛 제가 금요일 주문한 책이네요. 반갑습니다ㅎㅎ
한수철님 축구 사랑은 익히 잘 알고 있지요. 저는 운동은 전혀 못 하는데(저주받은 몸뚱아리ㅠㅠ) 보는 건 다 좋아한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_-) us open 여 결승과 mlb 번갈아보느라 어지러움 호소인입니다 ㅎㅎ;;; (자랑이냐-_-;;;)

한수철 2026-09-16 00:05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페이퍼 좀 쓰시죠 좀, 댓글을 쓰려다가 불현듯 쌔한 느낌에 곧장 달밤 님 서재에 다녀왔더니 과연 댓글을 제가 남겼네요. 그날 약간 취했던 건가? 음, 기억나지 않네요. ;)


역시 구기 종목을 좋아하는 건 공통사 같습니다.


즐거운 독서, 하시길요.

moonnight 2026-09-16 09:30   좋아요 1 | URL
핫핫^^;;; 죄송합니다. 페이퍼 쓰기가 왜 이리 힘든건지@_@;;; 오늘 쉬는 날이라 다저스 경기 봅니다ㅎㅎ;; 그나저나 아시안 게임이 (또) 시작..@_@;;;;;;;

한수철 2026-09-20 11:56   좋아요 0 | URL
페이퍼 이제 안 써요 같은 대답이 아닌 한, 아무래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

아시안 게임이 시작했다는 건 아는데, 마음이 전혀 안 가네요 저는. ㅎㅎ^^

저는 어제 오랜만에 동석자를 둔 술집에서 재밌는 대화를 나누며, 주로 들으며, 과음을 했어요.

함께 한잔 기울인 이는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인데

영화 ‘호프‘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나 깔깔거렸다고 하더군요.

추임새를 넣어 주지 않아도 알아서 이야기를 다 하는 수다쟁이라서 가만히 있었더니 과연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들을 만했습니다. 요는 황정민 덕분에 많이 웃었다는 얘기였어요. 저는 황정민을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약간 의아했지만 생각해 보면 코믹한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는 생각이라면 얼핏 스치긴 했어요.

들을 만한 이야기가 시작된 건 그즈음부터였는데, 자기는 문학인의 일상적 흠결은 참을 수가 없어도 배우의 흠결은 경우에 따라 참아줄 수가 있다며 그 예로 황정민 배우를 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런 배우라면 나도 아는 이가 있지 생각하면서 동의하지도 동의하지 않지도 않는다는 식의 표정을 지었을지도 몰라요.


....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 이건 아니었는데....

아무려나 겨우 일어나 앉아 있는 일요일 오전입니다.

햇살이 좋군요?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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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의 ‘오직 그녀의 것‘을 읽고 이 소설을 읽는다면 완연한 2부작일 거라고 말한 건 나다. 내가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자리의 소수에게 ‘저자에게도 의견이 있었다니!‘ 같은 생각은 다소간 가능케했을 거라는 마음이다. 그나저나 획기적인 소설가는 등장하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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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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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작가의 소설(중앙역)을 읽고 좋은 작가네, 혼자 생각한 이후로 세월이 흘렀고 이 책을 만났을 때 그때 그 작가가 이 작가야? 혼자 좋아했었다. 소설이란 기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잘쓰면 되는 장르라는 생각이다. 한데 이 작가가 그렇듯이 거개는 좋은 이야기를 잘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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