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볼일이 있어 서울에 잠시 다녀왔었다.
자가용으로 움직이다 보니 다 같이 움직이자!
일사분란하게 새벽에 눈 뜨자마자 씻고,
착착착착착(다섯 명) 자리에 앉았다.
올라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본의 아니게 일출 광경을 무심하게
쳐다보다가, 뒷좌석을 넘어다 보니 애들은 곯아 떨어져 있었다.

장거리다 보니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끼니를 때우고,
주전부리를 먹다 보니 내 얼굴이랑 다리가 빵빵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 장거리 여행에 나이 드신 부모님들이 왜 부담스러워 하시는지 알 듯도 했다.
그나마 압박 스타킹이라도 신었으니 조금 안심이다.

긴 시간 남편이 운전해 준 덕분에 도착한 서울은 처음엔 놀라움이다. 차도 많고, 빌딩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한강은 이쁘지만 미세먼지 뿌얘서 저만치 앞이 잘 보이지 않고...모든 것이 낯설고 생경하다. 서울 사람들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재미나게 살고 있을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살고 있을까?
어느 곳을 여행하다 그 곳에 처음 도착하게 되면 늘 이 생각이 먼저 든다. 이 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서울은 지방 소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겐 우리나라 중심도시란 인식이 박혀있긴 하지만, 살짝 먼 나라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모든 것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기에, 의료시설 혜택을 받고 싶을 때는 다들 서울로 올라가 치료나 수술을 받고 온다. 그래서 서울 쪽 병원에 다니러 갔다.라고 하면 큰 병? 인가 보다.라고 짐작만 한다. 실제로 친정 엄마도 서울에서 큰 수술을 하셨던지라, 서울 톨게이트 입구에 들어서면 늘 엄마 병원을 오르내렸던 그 무거운 기억에 짓눌려 썩 들뜨는 기분이 들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울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모든 큰 공연과 큰 전시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아이들에게 서울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를 구경하러 놀러가는 곳이다. 아이들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팬카페에 회비를 걷어 고속버스를 대절하여 하루만에 콘서트를 다녀오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개인으로 KTX를 타고 올라가 콘서트를 보고 오는 것도 같다.
그래서 서울은 내게 있어 치료하러 가는 곳, 공연보러 가는 곳으로 인식된다.

그러다 이번엔 볼일도 보면서 둥이들이 여기도 가보고 싶다, 저기도 가보고 싶다고 성화를 부려 바쁜 일정에도 지하철을 타고 두 세 군데 돌아보고 왔는데, 그동안 뭔가 너무 많이 바뀐 환경에 조금 놀랍고 어리둥절하여, 그야말로 나 홀로 촌놈 표시를 팍팍 내고 왔었다. 둥이들이랑 길을 걷다, 마침 이대 앞을 지나는 길이었는데 젊은 언니들이 넘 이뻐서 멍~
둥이들이랑 이대 들어가보자! 셋이서 쫓아들어갔었다.
들어갔더니 마침 졸업식 날이었나 보다.
이쁜 졸업생들이 더 많았다. 다 예뻐!
미모지상주의인 나로선, 그야말로 헤~ 하면서 힐끔힐끔 훔쳐봤다.
젊음은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모든 게 다 이쁘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
사회 초년생이 될 그들,
앞으로 펼쳐질 그녀들의 생이 반짝반짝 빛났음 싶다.
그녀들이 사는 세상은 부디 좀 더 나은 세상이길!
딸을 키워서인지? 그녀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둥이들이랑 왜 다들 저렇게 예쁜 것이야?
젊어서 이쁜 건가? 수다 떨며 우리집 남자들을 만나,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교보문고로 갔다. 막내가 해운대 교보문고를 다녀오더니 서울 교보문고에 꼭 가보고 싶대서 광화문을 갔었다.
그런데 교보가 광화문에만 있었던 게 아니란 걸, 다락방님과 댓글을 나누다 뒤늦게 알았다.
나는 거기에만 있는 줄 알고 애들을 데리고 갔더니 아니, 이 녀석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문구류 쪽으로 냅다 달려가는 것이다. 교보에 책을 보러 간 게 아니고, 문구류 보러 간 것이었다. 이럴 거면 왜 왔을까? 허탈해 하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헐~~ 남편과 둘이서 어마어마 하다이!!!!
중소도시 작은 서점만 보다가 대도시 대형 서점을 바라보니 현기증 살짝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보는 많은 사람들!!!
그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너무 사람 구경을 안 한 탓인가?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많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단 말인가?
그런데 교보에도 중년 여성들이 눈에 띄었었는데 또 예뻤다.
아니, 왜 다들 예쁘지? 저들 중에 알라디너들도 혹시 있나?
상상하니 재밌었다.
암튼 휘휘 둘러보며, 기념으로 책을 사려는데 막상 뭘 골라야 할지 몰라 계속 둘러보다 결국 습관처럼 이승우 작가의 소설책을 집었다. 그리고 마침 <흰옷을 입은 여인> 보뱅의 책이 눈에 띄었다. 잠자냥님 리뷰를 읽은지 며칠 안되었기에 더더 눈에 들어왔었다. 그렇게 서울 교보 들른 기념으로 두 권만 사고, 북마크는 왕창 사고....ㅜㅜ

다음 날은 코엑스에 잠깐 들렀다가 집으로 일찍 내려왔다.
삼성동 코엑스에 들른 김에 결혼 전, 잠깐 다녔었던 회사 사무실을 찾아보느라 걸어갔는데....음! 외국에 온 줄 알았다.
너무 많이 바뀌어 있어 깜짝 놀랐다. 특히나 저 건너편은 한전 본사 건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옥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사옥을 짓느라 한창이었다. 저 곳이 저럴진대, 내가 다녔던 작은 건물이 여적 남아있을 턱은 없겠지만, 어디가 어딘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 있는 모습은 뭔가 허탈함으로 사람을 멍~하게 만들었다. 약간의 광장 공포증도 몰려오는 느낌이 들어 얼른 아이 손을 잡고, 집으로 내려왔다.

고요하고 적막한 우리 동네.
이 고요함을 느껴야 이제 우리 집에 왔다는 안도감이 밀려 오곤 했었는데, 이번엔 좀 기분이 싱숭생숭하여 며칠 째, 이 기분이 이어져 온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낫긴 하다만...

어젠 울집 막내, 남편 차에서 내릴 때, 안경을 놓고 내렸다.
안경을 안 쓰니까, 눈이 자꾸 뱅글뱅글 도는 것 같단다.
어제 아침 자고 일어나더니 갑자기 아빠한테 안경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 금요일 저녁에 아빠가 가져 올텐데?라고 말을 해도 녀석은 안된단다.
그래서 또 녀석이랑 고속버스를 타고 안경 가지러 거제도에 갔다.
고속터미널에 내리니 차멀미가 살짝 나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해서 딸이랑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거제 고현은 시장 쪽만 사람들이 붐볐고, 반대 쪽은 한산했다.
며칠 전만해도 사람들 북적이는 서울에 있다가, 조용한 거제에 있으니 괴리감이 들었다. 그래서 또 이곳 사람들은 뭘 하고 살까? 그 생각을 하며 걷다가, 걷다가 작은 다리 위에서 물 위를 떠 다니는 오리 구경을 하니 멀미도 얼추 달아났다.
막내랑 물 구경을 하니 이 곳에 진정 여행을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호등 맞은 편에 작은 카페가 보여 허브차를 시켜 둘이서 마주보고 마시며, 들고 간 김혜진의 소설을 조금 읽었다.

남편은 곧 퇴근하여 ˝니 일부러 아빠 차에 안경 놓고 내렸제? 고단수다. 고단수야! 아빠한테 놀러오고 싶어가 난리네. 난리야˝
반가우면 반갑다고 하면 될 것을,
꼭 저렇게 말을 빙빙 돌리는 걸 보면 역시 변하지 않는 나의 반려인답다.
고현 시장 안에 남편이 자주 들른다는 횟집에 찾아가 모듬회랑 물회를 먹고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늦은 밤 집에 도착했다.
며칠 새, 이 곳 저 곳, 왔다 갔다 하니 정신은 좀 없었다만...
뭐랄까? 사람 사는 모습이 참 다양해 보이긴 하지만,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여행 후유증이 많이 사그라 들었다는 말인 것이다.
밥도 하기 싫고, 반찬도 하기 싫었는데...
다시 또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 삶은 내가 또 꾸려나가야 할테니..
그동안의 게으름 걷어내자고 주문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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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28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대 앞에서 저 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저냥 사는 서울 사람 올림

책읽는나무 2023-02-28 19:33   좋아요 1 | URL
앗!!!!
그 분이?????
지나쳐 가길래, 고개를 돌려 뒷모습 한없이 쳐다봤었는데 고양이 털이 보였어요. 잠자냥 님인가? 의심은 했었습니다만....역시!!
아는 척 할 걸 그랬네요ㅋㅋㅋㅋ

다락방 2023-02-28 21:24   좋아요 1 | URL
절 보신 거 아닐까요? (예쁘다니까..)

책읽는나무 2023-02-28 22:11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교보에서 본, 이쁜 그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광화문 쪽이 아니고, 잠실 쪽을 다녀가셨다고 해서...아녔구나!!! 생각했습니다.ㅋㅋ
하지만 이대로 금방 이동하셨다면? 혹시 어쩌면?ㅋㅋㅋ

건수하 2023-02-28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서울 다녀가셨군요! 서울 많이 바뀌었지요? 저도 시내는 잘 안 나가서 가끔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교보는 강남에도 있고 다른 곳에도 있지만 문구류는 광화문이 제일 다양하고 많은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2-28 19:31   좋아요 1 | URL
엄청 바뀌어서 깜놀했어요.
코엑스 쪽이 넘 바뀌어서 어디가 어딘지??ㅜㅜ
계속 위만 올려보다가 고개 빠지는 줄~ㅋㅋㅋ
예전에 붕붕툐툐님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한국말 통하는 외국을 다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교보는 강남에도 있나요? 와~ 교보는 사업이 엄청 넓어졌군요?
그래도 문구류는 광화문 쪽이라니 그나마 다행?이었네요ㅋㅋㅋ
저는 서가쪽 둘러보다 시간 다 가서 문구류 쪽은 구경도 못했었어요.ㅜㅜ
거의 5,6 년 주기로 서울 가면 꼭 광화문 교보를 들렀던 것 같아요. 거긴 갈 때마다 서가 배치가 달라져 있어 맨날 놀라고 오네요.ㅋㅋㅋ 서울은 놀람 그 자체에요^^

stella.K 2023-02-28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좀 죄송한데 갑자기 서영춘이란 희극인 (아시죠?)가 부른
서울 구경인가? 그 노래가 생각났어요. ㅋㅋㅋ
저는 첨 책나무님 알았을 때 서울 분인 줄 알았어요.
근데 결혼전에 서울에 계셨군요.
저도 좀 놀란 건 서울이나 외국의 여타 도시나 별 차이가 없겠구나를
비교적 최근에 알았어요.
예를들면, <라라랜드> 극장에서 봤을 때 초반에
남녀주인공이 무슨 공원에서 노래 부른 장면이 무슨 우리나라 남산 같은데서
찍은 거 아닌가 했어요.
그때 좋았다기 보다는 그냥 세계화되어가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죠.
암튼 장거리 여행 힘드셨겠습니다.
그래서 장거리는 KTX들 많이 타고 다니더라구요.
여독은 좀 풀리셨는지...?^^

책읽는나무 2023-02-28 19:25   좋아요 2 | URL
진짜 그 서울 구경 그 노래 가사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습니다ㅋㅋㅋ
결혼 전 잠깐 살았어서 서울 살았다는 말을 꺼내기도 뭣하네요^^;;
라라랜드...ㅋㅋㅋ
그러네요? 그렇겠네요?
거긴 밤 중 어느 야경 펼쳐지는 언덕 위에서 부른다면 비슷하겠어요.
울 동네에도 저기 지대가 높은 동네가 있어요. 거기 근처는 등산로 입구가 있거든요. 거기서도 신도시 쪽 바라보면 야경도 보여 거기서 춤 춰도 되겠어요ㅋㅋㅋ
해변가는 죄다 부산 해운대같아 보이고...저도 좀 그렇더군요^^
장거리 다녀와서 또 어제 거제까지 다녀오니까, 심란했던 맘은 좀 사그라들었네요. 여독도 얼추 풀렸구요. KTX를 안 탄다면 장거리는 이제 힘들어지지 싶어요.
감사합니다^^

오후즈음 2023-02-28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역시 남이 해준 밥 먹으며 다니는게 젤 좋죠. 서울에서 경기도로 밀려나 살고 있는데 가끔 서울 나가는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즐거운 여행 돼셨기를 ~^^

책읽는나무 2023-02-28 19:45   좋아요 1 | URL
서울은 너무 복잡하고, 사람들도 많아 한적한 우리 동네에 살다가 그 곳에 가면 어질어질 했어요.
그래도 이것 저것 아기자기한 것들 구경하고, 예쁜 사람들 구경하니까 재밌었어요.
며칠 밥 안 하다가 밥 하려니 이게 참 고역이네요^^;;;;

은오 2023-02-28 2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대까지 들어갔다오신거 왤케 웃겨욬ㅋㅋㅋㅋㅋㅋ 한남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님이랑 따님들이라 귀여우십니다 ㅋㅋㅋㅋ
저도 광화문 교보 몇 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교보는 광화문 교보만 가본 것 같아요. 오프라인 서점은 자주 안 가지만 광화문 교보는 아무래도 제일 큰 서점이다보니 근처 가면 들리고 싶더라고요 ㅎㅎ 저는 아직 여행 후유증이 ㅠㅠ 이게 또 안가다가 가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자주 가면 그닥 감흥도 없는데 ㅋㅋㅋ 😂

책읽는나무 2023-02-28 21:49   좋아요 1 | URL
이대 앞에서 왤케 예뻐? 들어가 보자!
와~ 진짜 예쁜 사람 천지였어요.
둥이들 특히 막내가 하트 뿅뿅해갖고, 촌놈 표시 팍팍 내고 왔네요ㅋㅋㅋ
교보 가서 은오님의 그 예쁜 독서대 두 눈으로 확인했어요. 그것도 이뻤어요^^
서울은 예쁜 것들 천지였어요ㅋㅋㅋ
근데 서울 살아도 교보 서점도 다 돌아보는 건 아니군요?
저는 유명하다면 모두 다 도장깨기 하는 줄 알았어요ㅋㅋ
바다 다녀오셨는데 아직 후유증이 안가셨군요? 저도 며칠 그랬다가, 어제 거제도를 당일로 한 번 더 다녀왔더니 조금 낫네요! 여행은 진짜 자주 다녀야지~ 너무 오랜만에 다녀오면 계속 후유증이 남아서 일상 생활에 적응하는 건 정말 고역이죠! 절레절레...ㅜㅜ

페넬로페 2023-02-28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가족분들과 서울 다녀 가셨군요?
병원행은 아니신거죠?
온라인서점 활성화되기 전에는 종로 교보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거의 가지 않아요.
알라딘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ㅠㅠ

거제 바다 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2-28 21:55   좋아요 3 | URL
다행히 병원행도 아녔고, 그렇다고 아이돌 콘서트도 아녔어요.
식구들 중 볼일이 있었네요^^
저는 언제부턴가? 서점 나들이 하는 게 넘 재밌더군요.
직접 눈으로 보는 책들이 좋더라구요.
대신 오프라인에선 알라딘 마일리지 때문에 많이 사긴 좀 꺼려지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서점에 가면 문구류나 굿즈를 사게 되는 것 같네요?ㅋㅋㅋ
이번엔 이동의 한계로 거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물밖에 못 찍었네요. 저도 제대로 된 거제 바다 못 보고 온 게 좀 아쉬웠습니다.
딸이 바다 보고 싶댔는데 버스 타고 이동하기가 시간이 안되겠더라구요.
이럴 때 운전 못 하는 게 참!!!ㅜㅜ

거리의화가 2023-02-28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대...ㅎㅎㅎ 저 한 번도 이대 가본 적 없는데 나무님이 가보셨네요^^; 그냥 이대 근처만 가봤지 실제 들어가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점 나들이 한지도 좀 됐네요ㅠㅠ
수도권은 금새 바뀝니다. 저희 동네도 한두달 지났을 뿐인데 새 건물이 보이고 가게가 바뀌는 건 금방이더군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사람 많은데 가면 어지러움증이 입니다. 저도 광장공포증 좀 있는듯하네요ㅜㅜ 거제가 이제 제게 더 맞을 듯합니다.
모든 게 서울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이 지방 소멸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너무 서울 중심이에요. 전반적으로 좀 변화가 필요한데 말이죠.
모쪼록 좋은 여행이셨길^^*

책읽는나무 2023-02-28 22:08   좋아요 1 | URL
이대 안가보셨어요?
아....그럼 지방 사람들만 신기해서 구경하러 가는군요?ㅋㅋㅋㅋ
한강 유람선도 지방에서 올라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타러 간다던데...ㅋㅋㅋ
예전엔 서울 가면 무조건 63빌딩이랑 경복궁 가야되는 줄 알고, 몇 번을 갔었는 줄 몰라요^^;;;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저흰 63빌딩 갔었어요. 다들 경주 간다는데, 우린 경주가 넘 가까워 아예 안 가거든요ㅋㅋㅋ
저는 들판 넓은 곳이나, 산이 높은 곳을 바라보면 익숙해서인지? 아무렇지 않은데요. 망망대해 바다를 보거나, 높은 건물을 보거나, 넓은 광장을 바라보면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 고개를 못들어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어야 할 지경이 되었네요ㅜ
<다락방 미친 여자들> 책에 집안에 갇혀 있는 여자들이 밖으로 나가면 광장 공포증에 시달린다는 문장을 보았는데 내가 그래서 그런가? 싶더군요. 거제의 한적함과 우리 동네의 한적함과 호젓함이 좀 심심하긴 한데, 제겐 이런 생활이 딱 제격인 것 같아요. 좀 더 시골로 들어가도 살 수 있을 것도 같구요? 안되려나? 심심해서 뛰쳐 나올 것 같지만, 책이랑 빵이랑 커피만 있다면? 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만ㅋㅋㅋ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생활이나 환경을 비교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ㅋㅋㅋ

2023-03-01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1 22:31   좋아요 1 | URL
아, 전 거제에 살고 있진 않아요.
전 부산 옆 동네인 양산에 살고 있어요.
거제는 남편 근무지구요.
숙소가 거기 있어 한 번씩 거제 놀러가곤 해서 거제 사진을 올리다 보니, 거제 살고 있다고 착각하셨나 봅니다^^
거제는 제가 몇 번 가보니까, 해산물이나 미역, 멸치등 품질이 다르더군요.
그 곳에서 먹는 미역국도 조개 종류나 품질이 달라서 깜놀했었어요.
거제 양식은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ㅋㅋ
근데 외숙모님이 거제 갑부집 딸이라면? 어느 정도일까요? 상상이 안가네요?ㅋㅋㅋ
그 곳은 조선소가 두 곳이라, 물가도 비싸고, 교육열도 높은 곳으로 알고 있어요. 땅값도 얼마나 비싸던지..ㅜㅜ

서울 물가가 세계 정상급인가요?
카페를 갔었는데 빵이나 커피값이 좀 비싸긴 했어요. 몇 개 안시켰는데 식사비보다 더 나와서 깜놀했네요. 요즘은 카페는 어딜가나, 식사비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도 대형 카페는 커피랑 빵값이 얼마나 비싼지!!ㅜㅜ
광화문 교보는 문구류가 최고라니~~애들한테 구경 잘 시켰네요ㅋㅋㅋ
근데 스콧님은 0.0001퍼센트라니? 상상이 안됩니다^^

이대 갔을 때, ECC 건물 한 번 들어갔었어요. 저는 건물이 특이해서 한참 구경했었어요. 효율적으로 잘 지었더군요. 지상과 지하 공간을 잘 활용했더라구요. 지하 공간이 살짝 어둡긴 했지만, 웅장한 면도 있었어요. 애들이 기념품샵을 못지나가서 옆에 자그마한 교보도 있던데 거긴 휙 지나치고 기념품샵에서 이것 저것 예쁜 물건? 몇 개 사고, 스벅에서 커피 하나 사서 홀에 앉아 마시면서 건물 내부 올려다보고 감탄했었네요. 시간이 많았으면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없어 딱 ECC만 구경하고 왔어요. 모모 공간이 따로 있었군요? 제대로 조사도 안하고 갔던지라, 제대로 구경 못하고 온 게 아쉽네요.ㅜㅜ
담번엔 고대 스벅 라떼를 마셔야겠군요!✍️

애들 어릴 때, 경복궁은 몇 번 갔었는데 덕수궁은 한 번도 안데리고 갔네요.
남편과 결혼 전, 데이트하러 갔었다가 그 날 배우들 사극 찍는 것 멀리서 바라본 기억은 납니다. 그 때 임호 배우였던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 붐비지 않는 곳에 살아서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줄 서서 기다리고 하는 모든 게 너무 긴장되고, 지쳐서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후유증이 남더라구요.
전 아무래도 조용한 우리 동네가 딱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그걸 이번에 또 깨달았습니다ㅋㅋㅋ

서니데이 2023-02-28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서울다녀오셨군요.
저도 최근 몇 년 코로나19 이후로는 가지 않아서, 가끔 생각나면 가보고 싶네요.
코엑스라거나, 광화문의 교보문고라거나, 아는 곳이라서 페이퍼 읽으면서 반가웠어요.
잘읽었습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3-03-01 22:05   좋아요 1 | URL
저는 신기한 곳이라서 그런가요?
서울에 살면 매번 여기 저기 구경다니느라 바쁠 것 같은데, 다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구경을 다니지 않는군요?
서니님도 코로나 이후로 안가보셨나요?
가만 생각해 보면 자기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은 걸음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들 아주 먼 곳은 부러 찾아가 구경도 하곤 하지만요.
내 주변엔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우리 동네 구석구석은 잘 안가면서 서울은 막 달려가서 구경하고 왔네요.
코엑스도 많이 바뀌었고, 오랜만에 간 교보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서울 한 번씩 가면 꼭 두 곳을 가보곤 했는데 갈 때마다 바뀌어 있어요.
이제 2 월도 지나고, 3 월이네요!
서니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한 봄 얼른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3-02-28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한 10년전에 이대를 갔었죠. 한때 학교에서 대학탐방 붐이 불어가지고 학교 애들 데리고요. 연세대도 서울대도 다 옛날하고 딱히 다른거 없는거 같던데, 진짜 이대 가서 눈이 확 떠지더라구요. 아니 학생들이 왜 그렇게 예쁘냐구요. 저 그 때 처음으로 진짜 딱 한번 아 20대로 돌아가서 이런 학교에서 살랑살랑 멋부리고 예쁘게 차려입고 학교다니고싶다 그런 생각 했었어요. ㅎㅎ

그래도 서울이 별로 살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갈 때마다 들더라구요. 이건 제가 안 살아봐서 그런것도 있겠죠? 저는 그래서 나무님이랑 둘째 둥이랑 안경찾아 삼만리까지는 아니고 삼백리쯤 여행이야기가 더 좋네요. ^^

책읽는나무 2023-03-01 21:58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도 이대에서 살랑살랑 그런 맘이 들었군요?ㅋㅋㅋ
저도 여대생들 솜털 보송보송한 모습 보니까, 제 맘이 다 설레어 한참 쳐다봤습니다. 애들 이쁘더라구요^^
중앙에 ecc건물도 독특해서 깜놀했네요. 이렇게 설계를 할 수도 있구나! 놀라움이었습니다. 신기해서 안에도 들어갔다가, 애들이랑 기념품샵에서 한참 머물렀어요. 학교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여러 문구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도 독특하고 좋아보였습니다. 예뻐서 몇 개 사왔어요ㅋㅋㅋ
코로나여서 그런지? 조금 어둡고 썰렁했지만, 공간을 잘 활용하면 이대도 좀 더 발전할 것 같아 보였구요. 이번에 이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어요.
여대를 다녔더라면? 저도 저렇게 화장 곱게 하고, 예쁘게 입고 멋부리는 20 대 초반을 보냈을까요? 전 너무 선머슴 난 애같이 하고 다녀서...ㅋㅋㅋ

서울은 여기 저기 건물도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는 등 구경거리가 많아 재미는 있는데, 그 복잡함에 쉬이 지치더군요. 아침 7가 안되었는데도 차 소리에 놀라서 깨어, 아...나는 살아라해도 못 살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그냥 조용한 곳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조금 심심하긴해도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어 아직까지는 우리 동네가 더 좋긴 합니다^^

꼬마요정 2023-02-28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 가셔서 예쁜 알라디너님들 다 만나신 건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저도 가끔 서울 가면 참 예쁜 분들 많던데 혹시 모두??

남편이랑 저랑 대도시 좋아해서 서울 자주 놀러갔는데요, 이대 앞에 베이글 집이 유명하더라구요. 퀸즈 베이글이었나? 그래서 갔는데 사장님이 남편을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ㅋㅋㅋ 사장님 남자였는데 ㅋㅋㅋㅋ 진짜 남편한테서 눈을 못 떼고 말도 엄청 하고 ㅋㅋㅋ 여자들만 보다가 남자 보니까 좋았나봐요 ㅋㅋㅋ

한전 사옥 있던 데는 계속 공사 중인가봐요. 몇 년 전에 갔을 때도 펜스 쳐 놓고 뭐 하던데 말이죠. 교보문고 진짜 크죠? 서울 사람들이 부러운 몇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부러워요 정말 ㅠㅠ

거제도 바다 예쁘네요. 커피 하트도 예뻐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3-01 20:40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님들 옆을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죠?ㅋㅋㅋ
서울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예쁜 사람들 많더군요. 부산엔 혹시 요정님을 지나쳤으려나요?ㅋㅋㅋ

이대 앞에 베이글 집이 유명했나요?
아..미리 검색을 해보고 갈 걸 그랬군요. 저흰 혹해서 이대 안에 ecc건물 안에 들어가 구경하고, 그 앞을 걸어나오는데 꽤 예쁜 가게들이 눈에 띄더군요.
베이글 사장님이 남편 분을 눈을 못 뗄 정도였다면? 남편 분의 매력이 상당하시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주짓수로 단련된 피지컬이 돋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사진으로 봤을 때도 남편 분 헤어스타일도 인상적였고, 성격도 괜찮으실 것 같아 요정님과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였습니다. 제겐 푸쉬업을 하시는 요정님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이시긴 하지만요^^

한전 사옥 자리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현대 자동차 본사를 짓는 것 같았어요. 몇 년 전부터 짓고 있었군요? 옛날엔 다니던 사무실 창문으로 맞은 편 쪽으로 한전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었는데, 사무실 자리도 한전도 없어지니 기분이 이상했었어요. 나중에 새 건물 들어섰을 때 또 보러 가야겠어요. 가끔씩 가서 보고 확인해야 충격이 덜 할 것도 같구요ㅋㅋㅋ
교보문고는 부러운 장소 중 한 곳 맞아요. 큰 전시회도 쪼로록 달려가 볼 수 있다는 것도 저는 늘 부럽구요. 제겐 부산도 때론 부럽습니다^^
내 주변에 없는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죄다 부럽죠.
그런 면에선 거제 바다도 무척 부럽죠^^

희선 2023-03-01 0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식구가 다 함께 서울 나들이 했군요 빠지지 않고 책방에도 가시다니... 아주 큰 곳이니 책방이라 하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서울은 다른 곳보다 더 빨리 바뀔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군요 서울 사람은 복잡한 게 일상이겠습니다 서울에서 지방에 가면 아주 한적한 느낌이 들겠네요

책읽는나무 님 삼월입니다 좋은 삼월이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3-01 20:25   좋아요 1 | URL
요즘은 어딜 나서면 딱히 갈 곳이 그리 많질 않아서일까요?
서점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어릴 땐 근처 유적지나 박물관으로 많이 다녔었는데 이제 아이들은 컸다고 지겨워 하거나, 관심이 덜해졌네요.
차라리 전시회나 공연이나 서점을 가보고 싶어해서 그럼 서점을 가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각각의 다른 고장의 서점도 특색있고 구경하기 좋은 것 같아요.
광화문 교보는 그 규모에 압도당해 아이들도 좋아했네요. 딸들은 주로 문구류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지만요ㅋㅋ
시누이네를 만나러 간다고 버스를 타기도 했었는데 퇴근 시간에 맞물려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를 타곤 이게 뭔가? 싶었네요. 정말 복잡했어요.
복잡한 곳에 있다가 한적한 우리 동네에 오니까 사람이 좀 멍~ 하달까요?
이젠 며칠 지났다고 좀 적응이 되어갑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게 좋네요^^
희선님도 삼 월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목련 2023-03-01 0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나들이, 피곤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서울엔, 2년에 한 번 정도 가는데 갈 때마다 마주하는 분주함에 정신이 어지럽더라고요. ㅎ
이대의 젊음과 교보서점의 풍경은 부럽습니다. 책방에서 한 권만 사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오늘까지는, 그냥 집밥 패스를 권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1 20:17   좋아요 1 | URL
장거리는 정말 힘들고 지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오랜만이라 특별하기도 했었네요^^
한적한 우리동네에 익숙해 있다가, 서울은 정말 복잡하고, 거대해서 정신이 하나 없더군요. 자목련님은 2 년에 한 번씩 올라가시는군요? 그럼 그 변화의 이질감이 좀 덜 느껴지시려나요?
전 거의 5~6 년만에 올라가다보니, 급속도로 바뀌어있는 것 같아요.
복잡한 건 싫지만, 새롭고 구경할 곳이 많은 건 서울의 큰 장점입니다.
교보 문고를 들어섰을 때 늘 그런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서점이 있고, 이런 활기찬 모습이 있다면 참 좋겠다! 생각도 하구요.
우리 동네는 조용해서 활기가 없어 보인달까요?
책방에선 이승우 소설 한 권과 보뱅의 책 한 권 두 권을 샀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선 책을 두 세 권 정도만 사게 되더라구요. 알라딘에서 책을 더 사야 하니까요.ㅋㅋㅋ
집밥 패스권을 계속 사용 중인데, 오늘까지 계속 쓰시라고 해주시니 마냥 신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3-03 0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기장 이터널 저니 가보고 좋았어요.
기념으로 책 사려고 했다가, 가족들이 말리는 바람에....^^

책읽는나무 2023-03-03 12:11   좋아요 1 | URL
이터널 저니 가셨었군요?
저도 그 곳 다녀왔었어요.
정말 넓고 좋았어요.
밖의 바다 풍경도 예뻤구요^^
전 거기서도 책 두 세 권 사가지고 왔었네요.
옆에서 말리는 걸 못 들은 척 했어요ㅋㅋㅋ
그 곳 참 좋죠?^^

단발머리 2023-03-08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서울 탐방기 저 이제야 봤어요. 좋은 점도 많지만 애로사항도 많죠. 전 태어나서 쭉 서울에 살아서 부산이든 강릉이든 그 어디든 여행지에요.
광화문 교보는 저의 최애 장소인데 요즘 자주 못 나갔어요. 저 없을 때 다녀가셨군요. 하하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3-03-08 22:21   좋아요 0 | URL
아침에 차 소리에 놀라면서 잠이 깨어 커텐을 걷었더니 주말 아침인데도 차가 도로에 쫙~~~ 그 때 그 기억이 오래 남네요.
역시 서울은 서울이구나!! 싶었어요.
한적한 곳에 익숙해서인지? 사람들도 많고, 복잡함에 적응이 안되어 어벙벙하다가 내려왔었어요.
지방 사는 사람들에겐 서울이 여행지라 서울 구경가자! 그러곤 올라갔다 오지만, 가서 보면 와~서울에선 어떻게 살까? 싶어요. 그러다가도 구경거리나 각종 정보 전달면에선 서울이 중심이다 보니 그건 또 부럽구요! 죄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서울 사람들은 또 지방 한적한 곳에 오면 적막해서 무슨 재미로 사나? 그런 마음이 생길 것도 같구요^^
서울 가면 항상 광화문 교보문고를 꼭 들렀던 것 같아요. 제겐 그 곳이 서울의 중심인 것처럼 느껴지고, 그 곳이 서울 사람들이 부러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엔 교보문고 디퓨저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구요.ㅋㅋㅋ
그 날 갔을 때, 이쁜 중년 여성들 많았어요. 서울 알라디너님들 교보 행차하실 때, 그런 모습이시겠구나? 그런 생각 했었습니다. 교보 가실 때, 이쁘게 하고 가세요! 저 같은 사람이 힐끔힐끔 쳐다 볼지도 모르니까요^^
 

어제 조금 축 처진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니,
의도치 않게,
그런 처진 마음이 읽는 이들에게 전염시켰던 결과를 만들었나 보다.
댓글들을 읽으며 미안하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이렇게 글로 쓰는 건 마구마구 표현이 가능한데,
실상 입으로 내뱉는 게, 죽었다 깨어나도 힘든 건 왜 그런 걸까?)

아무튼,
햇빛 받으며 독보적 걸음도 챙길겸 치과 병원까지 도보 30 분 넘어 마구 걸어갔다. 그런데 날은 맑지 못했고, 바람도 슬며시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봄인 줄 착각하고 좀 얇게 입고 나갔었는데, 아?!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엔 진료 예약 시간이 촉박하여 무조건 GO!
늦었다고 숨 헐떡거리며 치과 도착했더니,
예약시간이 30 분 뒤라는 것이다.
네??!!!!
아, 정말!!!!!
이럴 줄 알았음 알라딘 가방에 책 한 권 넣어올걸!
딸이 비 올 것 같다고 우산 좀 챙겨 오래서 우산 두 개 넣으니 꽉 찼고, 책까지 넣고 메고 다니려니 어깨 아플 것 같아 슬그머니 책을 빼고 온 걸 후회했다. 역시 백팩이 답이었던가?

일단 앉아서 숨 고르며, 2 층 서점에 달려가 책을 한 권 사가지고 와? 말아? 고민하던차, 깜빡 졸았나 보다.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요즘은 어디서나 잠깐 생각 좀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하려고 앉아 있으면 순간적으로 존다. 기면증이 생겼나? 의심이 들 정도다.
아는 언니가 ˝울 엄마가 앞에 5 자가 붙는 나이면, 머리만 갖다 대면 그냥 자고 있더라던데, 요즘 내가 그렇더라?˝ 그랬다.
나는 아직 5 자로 변하지도 않았는데?
변하기 직전이라 그런가?
장소 불문하고 머리를 갖다 대지 않았어도, 앉아 있기만 해도,
졸 수 있다.

들고 간 빠진 이를 다시 부착하고, 좋아라 서점으로 내려갔다.
아까 10 분 잠깐 졸기도 했으니 컨디션이 다시 올라와 기분도 더 좋아졌던 거다. 서점 입구에서 바로 옆에 임대라고 적혀 있어 깜짝 놀라 유리창으로 빈 공간을 들여다 보았다. 2 층짜리 카페였던 곳이다. 건물이 생긴 초창기때부터 오랫동안 버티던 카페였었는데, 사라지다니?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던 나의 추억들이 통채로 들어 내진 기분이어 씁쓸했다. 카페 여사장님 참 씩씩하고, 싹싹해서 보기 좋았었는데...힘들었던 것일까? 어디 다른 곳으로 옮긴 걸까? 저쪽 동네는 왜 다들 떠나는 분위기인 걸까? 안그래도 걸어 오면서 오래 장사해 온 솥밥집이 일식 돈까스 라멘집으로 봐뀌어 있는 걸 보고, 놀람을 감추지 못한지가 몇 분 안되었는데...

아무튼, 학원 마친 딸도 곧 서점으로 온다길래 얼른 서점으로 발길을 옮기니 우울했었던 마음이 일순간 편안하게 바뀌어 편안한 安, 라파엘님 상태가 되었다.
우리동네 서점보다 이사오기 전의 동네 서점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책 종류도 좀 더 많고, 서점 주인이 책을 좀 읽는 사람인지? 알바 직원들이 책을 좀 읽는 사람들로 배치된 것인지? 책 서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특히 소설 코너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한국 소설 코너는 외측에 배치되어 있고, 권 수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외국 소설 코너는 동서남북 책이 모두 에워싸고 있고 그 중앙에 의자를 놓아 둔 상태라, 나는 늘 저곳으로 먼저 가, 의자에 앉아서 책 제목을 스캔한다. 책 제목만 봐도 배 부르고, 재밌다.
책 제목만 보고 앉았는데 이상하게 알라디너 닉넴이 떠오른다.
책의 리뷰를 읽은 탓이리라!
일본 소설, 프랑스 소설, 미국 소설, 고전 소설...각각의 닉넴들이 둥둥 떠올라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난감하다.
이곳은 알라딘인가? 동네 서점인가?

도착한 딸에게 엄마가 이쁜 걸 보여주겠다고 딸의 손을 끌고 가 책 앞에 세워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신형철 선생의 <인생의 역사> 책 앞이긴한데, 내 손가락이 가리킨 건, 그 옆에 세워진 책을 곱게 포장해 놓은 신형철 선생의 책인 듯한 조형물이었다.
크리스마스 날, 딱 저런 포장의 책을 선물받았어야 했는데..
너무 이뻐서 딸도 그런 리액션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바라봤더니,
막내가 아닌 언니라 그런지?
오!😲
한 마디만!
지금 울려 퍼지는 노래랑 이 포장의 책이랑 잘 어울리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또 오!😮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앱을 켜서 검색하더니,
이 팝송은 Can‘t help falling in love 군요? 한다.
듣고 보니 맞는 거다. 신기해서 ˝그거 뭐꼬?˝ 물으니,
현재 들리는 음악을 검색해서 노래 제목을 알려주는 앱이란다.
와....대박!!!!
안그래도 카페나 외부 공간에서 들려 오는 노래나 음악이 귀에 익어 누구 노래였지? 제목이 뭐였더라? 맨날 그걸 생각하느라, 앞사람 이야기를 흘려듣기를 많이 했었고, 아님 중간에 끼어들어 ˝이 노래 제목 뭐였지?˝ 묻느라, 대화의 흐름을 깬 적 많았었는데....이거 너무 신기하고, 내가 원했던 앱이었다.
딸에게 물어서 얼른 앱 깔아야지! 해놓곤 까먹고, 이 글을 쓰면서 또 기억났네? 늦잠 자는 딸 일어나면 꼭 물어봐야겠다.

암튼, 엘비스 프레슬리의 팝송을 들으며 저 포장의 책을 보며 침을 흘리며, 다른 책들 구경하다 보니 너무 릴렉스가 되어 갑자기 배가 고픈 것이다. 요즘은 배가 고프면 못 참는 나이가 되어, 그냥 길 가다가도 사 먹거나, 가방에 챙겨 넣은 간식을 꺼내 먹거나, 아님 집을 나서기 전에 뭐라도 집어 먹고 길을 나서곤 한다.
집에 가서 밥 먹고 싶다던 딸을 꼬드겨, 근처 온김에 자주 가던 봉평 메밀 막국수 집에 찾아가 들깨메밀 칼국수랑 감자만두를 시켜 먹었다.
그리고, 로스팅 단골집 가서 주인장 아저씨 캐릭터가 그려진 드립 커피랑 분쇄 커피 한 봉지를 샀고, 커피를 보니 쿠키 종류도 사야할 것 같아, 울 동네 입구에 도착했을 때, 구움과자도 사 들고 집에 왔다. 왔더니 2 월의 알라딘 택배 상자가 떡!!!!!!
와.....어제 오후, 저녁은 좀 행복 충만이었다.
서점에서 사가지고 온 책이랑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이랑
쓰담쓰담 해줬다.
스킨십 안 좋아했지만,
딸들 키우면서 성격 많이 바뀌어 스킨십 시작했다.
그래서 책도 많이 쓰다듬어 준다.

책탑 사진 올리고, 산 책 자랑 하려고 했는데
대충 어림잡아도 페이퍼 글자 수가 어마어마 할 듯 하다.
너무 글이 길어지면 읽는 사람 피곤해질 수 있으니 일단 이 페이퍼는 여기서 끝내련다.
책 자랑은

투비컨티뉴드......^^
(잠자냥님의 ‘나다 책방‘ 장편 웹소설 형식을 빌려왔음을 미리 공지합니다.)


https://youtu.be/E5GIz70og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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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2-10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치과, 서점, 로스팅 가게가 있다면 저는 치과에 자주 갈 것 같습니다. ㅎ
책탑 사진은 내일, 빠르면 오후에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책읽는나무 2023-02-10 12:01   좋아요 1 | URL
치과 정말 가기 싫은데요. 실은 저도 치과 진료 끝나면 저 서점을 들리면 된다! 그런 위로를 스스로에게 하면서 치과를 가곤 합니다^^
서점 옆엔 탐앤 탐스 카페도 있었는데...공간이 비어 있어 깜짝 놀랐네요. 그래도 로스팅 가게가 있으니 괜찮긴 했습니다만^^;;
안그래도 오후에 올릴까? 내일 올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귀신이셔요ㅋㅋㅋ

2023-02-10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10 12:07   좋아요 1 | URL
애정~그런가요?ㅋㅋㅋ
큰 딸은 그저 오! 이런 리액션만~
막내였음 어머~ ~?@%,; 요란스러웠을텐데....^^;;

울동네는 비가 그치고, 햇볕 쨍쨍합니다.
햇볕이 있어야 확실히 사람이 밝아지는 것 같아요.
살짝 긍정적인 마음이 되네요.
서울도 곧 밝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투비가 기능이 또 늘었나요?
전 기계치라 이런 거에 둔해서 뭐가 늘었는지 잘 모르겠던데, 그래도 또 한 번 확인해봐야겠군요^^

다락방 2023-02-10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
음악 검색은 네이버도 됩니다. 네이버 앱 켜시고 맨 밑에 동그라미 누르면 번역, 쇼핑렌즈, 바코드 등등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음악> 선택하시면 지금 나오는 음악 듣고 그 노래가 뭔지 검색해줘요!

별도의 앱은 저 같은 경우 아이폰이라서 <shazam> 앱을 사용합니다. 이건 찾아서 바로 애플뮤직하고 연동도 되거든요.

요즘은 꽃도 검색돼요!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꽃 검색은 <DAUM> 사용하는데요 이건 앱 실행하면 검색창 오른쪽에 꽃모양이 있는데 그걸 눌러서 꽃 사진 찍으면 이거 무슨 꽃이다 알려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세상인 것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10 12:24   좋아요 0 | URL
앗!! 네이버도 검색이 되었던 건가요?
전 처음 알았어요.
이런~ㅋㅋㅋ
이 기능을 모르고, 여적 노래만 나오면 혼자 답답해하고 살았다니....ㅜㅜ
근데 검색기능중 그 옆 꽃 이름 찾기는 알고 있었어요. 꽃을 보다가 아, 모르겠다! 포기했더니, 지인이 딱 켜서 가르쳐 줘서 와..@.@ 그랬거든요.
그 후로 혼자 산책하면서 열심히 꽃이름 외우고 다녔었는데, 그 옆의 음악 검색을 모르고 살았었다니!!!ㅜㅜ
딸이 가르쳐 준 앱은 맞아요.
<shazam>..딸 폰도 아이폰이었네요ㅋㅋㅋ
제껀 갤럭시라 아, 그래서 어제 생소했었던?ㅋㅋㅋ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근데 이 좋은 세상이란 걸 알려 주는 좀 똑똑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다락방님 우리 친하게 지내요. 그래서 많이 알려 주세요ㅋㅋㅋ

잠자냥 2023-02-10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아니 내가 썼나 싶었어요! 패러디왕!

책읽는나무 2023-02-10 12:31   좋아요 1 | URL
패러디왕ㅋㅋㅋ
요즘 과몰입해서 투비컨티뉴드 문구가 늘 두둥~
그래도 패러디니만큼 특별하게 한글로 썼습니다^^;;

은오 2023-02-10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의 역사 처음에 양장이 한정판으로 나왔던데 예쁘더라고요. 지금 파는 건 소프트커버고요. 놓쳐서 아쉽습니다 ㅠㅠ 저는 그 옆에 포장된거보다 저 양장본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ㅋㅋㅋㅋ
글만 읽어도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알라딘 택배만 받아도 좋은데 서점에 커피에 구움과자까지!!! 너무 좋다 >_<

책읽는나무 2023-02-10 15:47   좋아요 1 | URL
앗! 한정판 양장본이었나요?
몰랐네요.
미리 알았음 저 책을 샀을텐데~ 아쉽네요^^
나중에 다시 서점 가면 양장본 <인생의 역사> 사야겠어요.
어젠 툴툴거리다 오후엔 기분 좋아졌어요.
병원행도 다 끝났고, 칼국수도 먹고, 서점에서 책도 사고...^^;;;;
이게 다 은오님 덕분? 입니다ㅋㅋㅋ

독서괭 2023-02-10 15: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책나무님, 알라딘에서는 “그동안” 하시면 안 됩니다. 어디 가시는 줄 알아요 ㅎㅎ 어디 가시면 안 돼요!!
서점 의자 참 좋네요. 앉아서 책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시간 잘 갈듯요^^
치과치료 잘 끝내시고, 서점구경, 커피랑 과자 들고 오니 책택배가 떡.. 정말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10 16:00   좋아요 2 | URL
의사샘한테 못한 ‘그동안‘을 오늘 원없이 한풀이를 했는데, 쓰고 보니~ ㅋㅋㅋ
정말 전 <잠자냥의 말> 책은 못 펴내겠습니다ㅋㅋㅋ 마음산책에서 바로 잘릴 각인 거죠ㅋㅋㅋ
저 서점은 저 공간 때문에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외국 소설 분야에만 배치해 놓아 조금 아쉽지만, 확실히 저곳에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지? 일어설 때, 외국 소설 한 권씩은 들고 나오게 되네요.
완벽해서 오전에 산 책 이야기 쓴다고 한 게....다른 얘기만 한 가득ㅜㅜ
지금이라도 자랑 페이퍼 하나 더 쓰려다가 오늘 치의 분량은 곧 4 시라 마감이 끝났습니다.
이런 건 철저하게 칼퇴근 지켜야겠죠?ㅋㅋㅋ
나중에 야근을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오늘도 완벽한 하루가 됩시다!!!♡

페넬로페 2023-02-10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노래, 저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게 좋아요. 전에는 좀 느끼했는데 요즘 들어 구수하니 좋아지더라고요~~
글쓰기의 칼퇴근!
작가의 길로 들어가시죠!

책읽는나무 2023-02-10 21:52   좋아요 1 | URL
엘비스 프레슬리 목소리 버전도 참 좋죠?^^
어제 서점에선 여자 가수 목소리 버전이었던 것 같아 이걸로 올렸어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때 버전이 다르니까, 또 어디서 들었던 건데 누구 노래지? 또 혼자 막 생각하고 있었더랬죠ㅋㅋㅋ
아까 오전엔 엘비스 프레슬리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더 들었었네요^^
글쓰기의 칼퇴근! ㅋㅋㅋ
오후에 쓰려고 앉았다가 댓글 달다 보니 시간도 많이 지나버려 벌써 지쳐버려 내일 써야겠구나! 미뤄버렸네요^^
그런데 주말이고, 주말은 또 쉬어야겠죠?ㅋㅋㅋ
월요일에 북플 출근할까? 고민 중입니다. 어디 출퇴근 할 곳이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겠죠?ㅋㅋ
페넬로페님도 불금 되시고, 주말 편안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3-02-11 0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치과에 가서 치료 잘 받으셨군요 카페는 문 닫는다니 아쉽겠습니다 책방에 가서 책도 사시고 집에 오니 알라딘에서 책이 오고, 기분 좋으셨겠네요 아쉬운 일이 있는가 하면 기쁜 일도 있고 그렇게 사는 거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11 17:32   좋아요 1 | URL
서점을 다녀와도 기분이 확 좋아지니 참 이상하죠?^^
책을 사서 쟁여 두고 있음 저 책을 언제 읽나? 늘 신경쓰여 살짝 스트레스이긴한데, 책을 사는 순간은 넘 좋네요ㅋㅋ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카드 명세서엔 온통 책, 커피, 빵, 외식비....등등.
그래도 먹는 것보다는 책은 남는 거니까 좋은 거겠죠? 늘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그래야 기분도 절로 좋아질테니까요^^
희선님도 주말 잘 보내시길요♡

서니데이 2023-02-11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근처엔 오래전에 있던 서점들이 없어지고, 남은 건 문제집을 주로 파는 서점 하나입니다.
이제는 신간 도서를 구경하려면 시내의 대형서점에 가야 하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잘 되지 않네요.
대신 우리집에 신간도서가 늘어나고 있어요.
주말이 되니, 사람이 많은 곳과 서점에 가고 싶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2-11 23:18   좋아요 1 | URL
서점이 없어지고, 생긴 서점은 문제집만 팔고...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독립책방도 책만 팔아서 운영이 안되니, 다른 소품? 생필품을 파는 곳을 따로 비치해뒀더라구요.
저도 번화가 쪽으로 나가야 큰 서점에 들어가볼 수 있네요.
작은 도시다 보니 번화가라고 하기엔 좀 그렇긴 하지만요^^
요즘은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어 그럴까요? 사람들이 참 많아진 듯 합니다. 아이들이 밖을 다녀와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없다가, 또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많으니? 어리벙벙해지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서니님댁은 신간도서가 늘어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ㅋㅋㅋ
서니님도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요♡
 

요즘 날이 포근해져 봄이 왔나? 두리번거리게 된다.
겨울도 예년보다 덜 춥게 느껴져 올 봄은 조금 일찍 찾아올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더니, 역시?!
며칠 전, 독보적 걸음 수 채우느라(건강이 목적이 아닌, 오로지 스탬프를 모아 책을 사야 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나!
살짝 현타가 오려 해도 그래, 좋은 게 좋은 거다! 무장하는 나!)
집 앞 공원을 열심히 돌았다.
공원이 넘 작나? 돌다 보니 뱅글뱅글~
좀 어지럽네?
공원을 좀 크게 짓지!
으이구, 이렇게 땅덩어리가 작아서야 원~
그때 땀이 살짝 나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덥지?
옷을 넘 두껍게 입고 나왔던 것인가?
해도 없고, 미세먼지 가득해서 흐린데 왜?
하늘을 쳐다보니 커다란 시계 아래 현재 온도 12°.
아....

땀 나면 안되니까 다시 천천히 걷다 보니
무언가 눈에 들어왔다.
노란 꽃봉오리가 내 눈 앞에 있었고,
붉은 꽃봉오리와 푸른 잎사귀가 귀엽게 내 눈 아래 있었다.
저 꽃봉오리들은 몇 주 뒤,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퀴즈를 내려다 관둔다.
정답이 너무 뻔하니까!

이렇게 빨리, 꽃봉오리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는 집구석에서 무얼하고 있는 건가? 싶다.
요즘은 책을 읽어도 집중이 안되고,
줄곧 딴 생각만 하고 있고,
어수선하고 산란한 마음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어제 오후, 병원을 다녀왔었다.
5 년여 진료를 봐준 담당 의사 선생님은 6 개월 뒤엔 다른 병원으로 가신다고 다른 선생님으로 연결시켜 주겠다고 하셨다.
순간 어느 병원 가시나요? 라고 예의상 물어봐야 하는 분위기인가? 5초간 고민하다 입을 꾹 다물고 있었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만 간단히 하고 나왔다.
˝그동안˝이란 말을 앞에 붙였어야 했다고 집에 오는 내내,
그 의사 선생님에 대한 기본 예의를 차리지 못했던 나의 무뚝뚝한 성격을 탓했다. 성격이 찬찬한 선생님이어 진료받는 기간동안 참 편안했었다. 그래서 더 많이 아쉬웠기에 ˝그동안˝ 이란
그 간단한 말을 못 드린 게, 굉장히 실례였단 생각이 밀려들어 떨쳐지지 않는 것이다.
참나, 의사 선생님은 아무 생각 없을텐데~
아마도 <나의 이름은 루시 바턴> 책의 루시가 담당 선생님에 대해 느끼는 애착을 내가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병원을 가야 한다.
오늘은 아래 어금니 씌워 둔 이가 홀랑 빠져서 다시 부착하러 가야 한다. 빠져 버린 이를 보니, 음~ 뭐랄까?
내가 내 몸에 대한 혐오감이 살짝 드는 것이다.
기분이 살짝 다운되어 있는 나날들이라 그런지?
요즘은 모든 게 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여진다.
떨치자!
내일 비 소식도 있는 것 같은데,
기분을 다시 돋궈야 한다.
뭐가 있을까?
가야 하는 치과가 있는 그 건물 2 층엔 서점이 있고, 3 층엔 커피 떨어지면 사러 가는 단골 로스팅 가게가 있다.
그래, 루틴 노선이 이제서야 생각나다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밥 먹고, 햇볕 보며 걷고, 눈 딱 감고 치과에서 견디기만 하면....
나에게 보상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힘 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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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2-09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공원 다녀왔는데 날씨가 더운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요.
계속 춥다가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돌변하고 그러다 계속 덥겠지 라는 생각 때문예요~~인간은 참 나약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좀 더 다정하고 살가웠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저도 많이 해요.
그래도 그 의사쌤에게 책나무님의 맘이 전해졌을 것 같아요.
치과 다녀오시고 그 후의 보상에 저도 즐거워지네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21   좋아요 0 | URL
추울 땐 빨리 봄이 왔음? 싶더니 또 막상 따뜻해지니까, 그것도 미세먼지 가득하여 흐리면서 따뜻해지니까 좀 무기력해지고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ㅜㅜ
저도 내 맘이 왜 이렇지? 그런 생각이 며칠 째 왔다 갔다 했네요^^

의사샘한테는 감사했었던 마음을 전해주고 싶기도 했고, 남자 의사라 혹시나 오해할까봐 딱 거기까지! 그러긴 했었는데, 사람과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를 못 지켰다는 게 뭐랄까요? 내가 참 못났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마음이 어떤 날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넘길 일이 또 이럴 때는 좀 예민한 반응이 나오니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사옵니다ㅋㅋㅋ
책도 사고, 빵도 사고, 커피도 사 들고 와서 기분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걱정해주셔 감사드립니다^^;;;;

라로 2023-02-09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2도면 얼마지? ^^;; 저는 요즘 화씨로 생각하니까 섭씨를 잊게 되네요.
암튼 저희 동네는 목련이 폈더라고요. 오늘도 날씨가 참 푹했어요.
그런데 한국도 그렇군요!!
요즘 날씨 정말 왜 이러니?? 하고 싶어요.ㅠㅠ

치아가 약하시군요!!
몸에 어떤 변화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의사샘도 책나무님처럼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요.
표현은 그냥 떠난다고 다른 의사를 연결해 주겠다고만 하시더라도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41   좋아요 0 | URL
미국 쪽은 화씨군요?
금방 찾아보니까 와~ 숫자가 차이 많이 납니다.
섭씨 12도는 화씨로 53.6도래요.
와~~ 뭔가 엄청난 온도같네요?
저희 동네 좀 먼 곳 공원에 지난 1 월에 목련 나무 움트는 걸 본 적 있었는데 지금 폈는가 모르겠네요?
미국은 목련이 폈군요?
미국에도 목련이 있었군요?ㅋㅋ
목련은 한국에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울 집 앞 공원엔 산수유랑 명자꽃이 피려고 준비 중이더군요^^

지난 달에도 충전시킨 윗 어금니가 떨어져 다시 인레이 치료 했었는데, 2 녀
년 밖에 안됐는데 반대쪽 아래 어금니 크라운 덮어 씌워놓은 건 아예 쏙 빠져버리네요?
이 관리 잘 해야겠네요.
치과를 몇 번이나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의사샘도 저처럼? 과연 그럴까요?
제가 그닥 표현을 안 했었는데 알아차렸을지?
그러고보면 의사나 간호사라는 직업이란 게 환자들이 겉으로 표현해 줘야 보람을 느낄텐데, 나 같은 환자가 대부분이라면? 정말 보람 없을 것 같겠단 생각이 들어요^^
뭐든 표현해야 그 맘을 알텐데 말입니다.
라로님을 뵈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병원을 나서면 그 뿐인 관계!
정을 주긴 힘든 관계인 것 같아요.
암튼 신경 써 주셔 감사드립니다^^

은오 2023-02-09 14: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나무님 장문의 페이퍼가 약간 뜸하다 했는데 요새 다운돼계셨군요...ㅠㅠ 그럴 때가 있지요. 책도 안 읽히고 멍하고 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으아아아ㅏ앙 제가 나무님 너무 좋아해서 걱정되네요. 그래도 기분 돋구는 루틴이 있으시다니까 살짝 안심이 됩니다! 나무님 힘!!!!!!!💕

잠자냥 2023-02-09 14:2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정고백 어쩜 이리 한결 같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님 저쪽 투비에 장문의 글 남기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2-09 14:40   좋아요 2 | URL
나무님 투비에 기운을 다 써서 북플에 글 쓸 기운이 없으셨던거였어!!! 😨
아니 근데 제 애정고백이 한결같긴 해도 모두 진심이 담긴 고백입니다 그냥 막 날리는게 아니라구요 정말 애정이 끓어오를때만 합니다 좀 자주 끓어올라서 문제지만....

건수하 2023-02-09 15:49   좋아요 1 | URL
사랑이 넘치는 은오님 ㅎㅎ

은오 2023-02-09 17:00   좋아요 2 | URL
수하님💕💕💕💕💕

책읽는나무 2023-02-09 19:49   좋아요 1 | URL
은오님....
장문의 페이퍼!!
맞아요. 은오 님이 고소하신다고 하셨죠?
그때 고소한다는 말을 울 애들에게 말해 줬더니 특히 울 막내가 빵 터져선!!ㅋㅋ
요즘 책에 집중이 잘 안되어 독서가 뜸해지니, 서재엔 책 얘기를 더 적을 게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투비에다가 막 적고!!!!!ㅋㅋㅋ
암튼 은오님의 넘치는 테레사 수녀님 같은 사랑! 그거 제가 잘 알죠!
걱정해주셔 고마워요^^
오늘도 루틴 잘 지켜 당분 보충하고, 책도 사고, 알라딘에서도 책이 도착되기도 해서 기분이 좀 업되었습니다.ㅋㅋ
내일 책탑 사진 공개하며 또 글 수다가 길어질지도 모르겠군요!
루테인 한 알 미리 드시길!!
은오님의 힘을 받아 지금부터 에너지 파워 만땅 충전입니다.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54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앗!!
쉿!!!!
아니, 그 비밀을 여기서??ㅋㅋㅋ

와~ 은오님 바로 알아채셨어!
투비에 다 갖다 써서 이리 방전된 걸 어찌 알고? 정말 은오님은 똑똑해요! 똑똑해!
공쟝쟝님이랑 독서괭님만 똑똑한 줄 알았는데, 은오님도....
이곳은 똑똑한 여성들 천지~^^;;;

책읽는나무 2023-02-09 19:56   좋아요 2 | URL
수하님 은오님!
두 분 여기서 이런 애정 행각 안됩니다!
여긴 제 서재랍니다.
두 분의 넘치는 사랑 자제해 주세요!🙈🙈

건수하 2023-02-09 20:02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제가 애정행각을 벌인 것 같지는 않은데.. 음.. 🤔 자제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0:16   좋아요 2 | URL
아, 다시 보니까 수하님은 글을 쓰셨네요?ㅋㅋㅋ
은오님의 분홍 하트에 눈이 반사되어 수하님의 글도 분홍 하트 충만한 글로 읽혔습니다ㅋㅋ
자제 안하셔도 되시겠어요.
이 정도의 수위라면 양호합니다ㅋㅋㅋ

2023-02-09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0:05   좋아요 1 | URL
이것 저것 신경 쓰이는 일도 있었고, 기운도 딸렸고, 날씨 변동 탓도 좀 컸었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날이 풀리니까 그것도 미세먼지 가득하면서 풀리니까 맥이 탁 빠진달까요?
책을 읽어도 집중 안되어 한 장 넘기기도 힘드니, 지난 달만 해도 어떻게 책을 읽었지? 싶은 맘도 드는 게 만사 귀찮아지고, 짜증도 나고 그렇긴 하더군요.
머리카락에도 짜증이 올라온다는 말씀!
와~ 제 마음이 딱 그런 심정이네요?ㅋㅋㅋ
저는 아침에 거울 보면 덥수룩한 머리 때문에 짜증이 나서 확 홧김에 머리 자르러 가긴 합니다. 대신 미용실 가서 앉으면 소심해져서 남자 머리 될까봐, 조금만 잘라 주세요! 가 되어가지구선~🙄
미미님의 안 밀길 잘했다는 문장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순간의 화는 일단 잘 참아야 합니다.
시간 지나면 갑자기 이불킥이 되어가지구선....ㅋㅋㅋ
미미님 덕분에 평온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3-02-09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고 요즘 마음이 산란하셨군요. 그 의사선생님도 책나무님 속마음 아실 거예요.. 글로는 다정다감한 느낌인데 무뚝뚝한 성격이시라니!! (놀랍)
즐거운 루틴 거치고 힘이 나셨길 빕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2:48   좋아요 2 | URL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조금 그렇네요?ㅜㅜ
그리고 제가 글로는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내뱉고 못 할게 없는 사람인데, 실제로는 반대랍니다.
무뚝뚝이에, 그리 살가운 말 잘 못내뱉는 편이라~~ 맘 속의 말이 입 밖으론 잘 안나오네요.
저도 글로 표현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아요. 누가 보면 이중인격이라고 할지도?ㅋㅋㅋ
로맨스 소설이랑 로맨스 영화는 넘 좋아하는데 남편에겐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꺼내본 적도 없고, 세상 따뜻한 말도 잘 안해서 남편은 저더러 남동생하고 결혼한 것 같다고도 하구요ㅋㅋㅋ
암튼 저는 좀 그래요~
많이 놀라셨죠? 괜찮아요?ㅋㅋ
지금은 저녁도 먹고 빵도 먹고 조금 기분이 좋아져서 오늘 산 책들 훑어보면서 시동 걸고 있어요^^
응원 감사해요♡

희선 2023-02-10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온도가 나오기도 해서 그날 어떤지 알겠습니다 추울 때는 많이 춥고 오래 가기도 했는데, 풀리니 봄이 온 것 같기도 하네요 며칠 전에 밖에 나갔을 때는 바람이 불어서 춥네 했어요 건물이 있는 곳은 바람이 덜 부니 별로 안 춥더군요 저도 그러면서 봄이 빨리 올지도 모르겠다 했습니다 꽃샘추위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때도 기분이 처지기도 하지만, 겨울엔 더한 듯해요 바람 쐬면 그런 기분이 조금 나아지죠 치과 가시고 좋아하는 곳에 가시면 좀 나아지겠지요


희선
 
마틴 에덴 2 -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
잭 런던 지음, 오수연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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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가 원한 사랑과 마틴이 원한 사랑이 합일점이 되려면, 계급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어야 했던 것일까? 계급의 차이에서 오는 조건들은 결국 사랑의 본질을 비틀어 버린다.
이 곳의 세상이 있고, 저 곳의 세상이 있다는 것도 분통 터지는데, 마틴의 삶은 너무 씁쓸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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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3-02-02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오늘 하루키가 쓴 [먼북소리] 책 속의 책 포스팅 했는데, 런던에서 방에 틀어박혀 이 책을 읽었다라고 나와있었어요 엄청 반갑네요! 이 책을 읽으시는 책 읽는 나무님 킹정!!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02 15:33   좋아요 1 | URL
북플 알림 다 고쳤나 봅니다^^
북프리님 댓글 알림이 처음 날아왔어요. 그래서 더 반갑네요.
그리고 잭 런던의 <마틴 에덴>을 하루키 작가도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니...오~ 조금 찌릿합니다^^
다른 알라디너 님들도 <마틴 에덴>을 읽으시고 강렬한 느낌을 받으신 듯, 평이 좋았습니다.
북프리님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레이스 2023-02-05 08:38   좋아요 1 | URL
먼북소리 읽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ㅋㅋ
넘 급하게 읽었나봐요
그럼 이번에는 마틴에덴과 먼북소리를 같이 읽어봐야겠군요^^

책읽는나무 2023-02-06 12:00   좋아요 2 | URL
저는 먼 북소리를 읽지 않았는데, 북프리님 페이퍼를 읽으면ㅅ니 저렇게나 많은 책들이 등장하는지 몰랐습니다. 하긴 하루키님이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ㅋㅋㅋ
마틴 에덴!! 몰입력은 있습니다^^

희선 2023-02-05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이 쓰신 글을 보니 마틴이 안됐네요 사람 마음은 어떻게 할 수 없기도 하겠지요 아주 다르다 해도 좋아하기도 하니... 그게 끝도 좋으면 좋을 텐데... 그러고 보니 하루키가 잭 런던 말하는 거 언젠가 저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6 12:03   좋아요 2 | URL
1 편에선 와~ 마틴 열정 대단하다!
2 편에선 아~ 마틴!!
이렇게 되었네요^^
마틴 같은 사람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틴 같기도 합니다.
잭 런던 작가! 글 정말 잘 써서 좀 놀랐습니다.^^
 

2023 년 1 월 한 달동안 나의 기록이다.
계획을 세우고, 새해가 되면 나 반드시 해내리라.
그런 각오와 실천하려는 의지보다
나란 사람은 어쩌면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인가보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변명을 찾아 냈다는 말이다.

해가 바뀌고, 첫 주는 뭔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좀 바빴고,
두 번째 주는 조금 피곤해서 바빴고,
세 번째 주는 투비에 집을 장만하느냐, 마느냐 고민하느라 바빴고,
(일주일동안 고민하다 결국 투비 집에 커다란 짐 하나를 들여놓았다. 시리즈 하나를 만들었고, 힘들여 노트 4 개를 작성했다. 나는 아무래도 컨셉을 잘못 잡은 듯 하다. 요리사도 아닌 내가 요리코너를 덜컥 쓰기 시작했으니...머리도 아프고, 몸도 힘들다. 내가 지금 엄살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으나, 아무튼 힘들다. 여러분 혹시 투비 시작하시려면 컨셉 잘 잡으세요.ㅜㅜ)
그리고 설 연휴가 있었고, 투비에 올릴 노트 작성하느라
장을 보고, 음식 다듬고, 사진 찍고, 설거지 하고,
애들 먹이느라 바빴다.
계속 바빴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 4 주 기간을 등록했던 스카(스터디 카페)에 가서 나는 매일 졸고 왔다. 처음엔 대놓고 엎드려 잤었는데, 살펴보니 나처럼 엎드려 자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웠다. 그래서 엎드려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앉아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 나!
이러나 저러나 스카는 좀 부끄러운 장소가 되었다.
딸이 나더러 왜 자꾸 졸고, 움직임도 많아 잠바 옷 부딪치는 소리를 많이 내느냐고 잔소리 한다. 나는 가만 앉아서 책 읽었는데? 왜?
딸이 집에 가자고 하면 가방 챙겨 나와 신호등 앞에 서서 쳐다보면 신호등 불도 꺼져 있고(이상하게 그곳만 꺼져 있다?) 차도 없어 보이고, 사람들도 그닥 많지 않아, 무단횡단 하려고 하면 딸이 내 손을 잡고 저지한다. 요즘은 모녀지간 잔소리 방향이 많이 바뀐 모양새라 이러나 저러나 좀 부끄럽다.

1 월엔 책을 많이 읽으려고 했지만,
10 권밖에 못 읽었다.
딸이 북적북적 앱에 읽은 책을 기록한다고 수선을 떨었다.
옆에서 지켜보다 그 귀여운 건 뭐냐?
묻고 배워서 얼른 나도 앱을 깔았다.
예전에 오거서 님과 하이드 님이 올렸던 책탑이랑 비슷한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저게 뭘까? 싶었는데 딸한테 나도 배워
계속 읽은 책을 기록했더니 책의 높이가 올라갈 때마다
귀여운 캐릭터가 바뀐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한다?
암튼 1 월 한 달동안 고작 10 권밖에 못쌓았구나!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딸은 2 권밖에 못쌓았단다.
내가 이겼다.^^

1 월엔 많이 걷지 못했다.
내가 작년 연말에 독보적 TOP 50 위 무조건 달성하리라!
그 반짝반짝 빛나는 주황색 앰블럼 꼭 회수하리라!
목표를 잡았었다. (알라딘 측의 실수로 독보적 앰블럼을 잠깐 받아 걸렸었는데 문의를 하니까, 바로 삭제! 아~ 내 것은 아니었지만, 내 것을 뺏긴 기분이 들었다. 그래! 내년엔 나도 그 앰블럼 받자! 로 목표를 잡았던 것이다.)
555 규칙을 잡았었는데....
1 주일에 5 일 이상, 5 천보를 걷고, 밑줄 긋기를 매일 5 개를 긋자!
지난 번, 공쟝쟝 님께 걷지 않고, 걸음 수 채우는 방법이 있나요? 물었던 적 있었다.
답은 걷지 않고서는 걸음 수를 채울 수 없다고, 좀 걸으세요!
하더라.
우문현답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555 규칙을 달성하려 했었는데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엔 하루 만 보씩 어떻게 걸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암튼 밑줄 긋기도 잘 안되고, 5 천보를 채우는 것도 잘 안되고..
결국 랭킹 50 위가 뭐니? 랭킹 500 위 안에도 못 들었다는 나의 슬픈 독보적 결과다.
다음 달엔 50 위가 아니어도 좋으니, 500 위 안에는 들자!
겸손한 목표를 세웠다.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사람은 배워야 하고, 겸손해야 함을 배운 1 월이었다.
이제 2 월이 시작되었다.
이번 달도
또 배우고, 또 겸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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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1 15: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는 바빴고 바빴고 바빴고 바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1 16:36   좋아요 2 | URL
진짜 두 집, 아니 세 집 살림 넘 바쁘고, 바쁘네요~ 이것 참!!ㅋㅋㅋ
잠자냥 님도 바쁘시겠습니다.
회사에, 여섯 마리 냥이들 집사에....암튼 파이팅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2-01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권씩이나 읽으셨다니...! 바쁘실만합니다^^
투비 나무님 컨셉 잘 잡으셨다고 생각해요! 저는 요알못이라 결코 잡을 생각조차 못하는 컨셉입니다. 나무님이니까 하실 수 있는 거에요.
따님과 스카 체험기 두런두런 보기 좋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01 16:42   좋아요 2 | URL
10 권이면 많이 읽은 걸까요?
알라딘에선 명함도 못내밀겠으니~^^;;;
컨셉!!
그때, 그 순간엔 그냥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그러면서 시작했는데...벌써부터 지친달까요?
애들 방학 때라 그런 건지?
차츰 소재도 고갈되어가고 있어서 오래 연재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구요. 다른 것도 하나 정해서 병행을 해야 그나마 오래 버틸 것 같아 책 코너 시리즈만 만들어 놓구선 리뷰도 하나 못적었네요ㅋㅋㅋ
요즘 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뭐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같아요.??!!!
애들이라도 빨리 개학했음 좋겠네요~ 개학한다해도 늘어지는 건 똑같겠지만요^^;;

페넬로페 2023-02-01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께서 열심히 사신 흔적이 완연히 나타나는 글입니다~~
넘 훌륭하시고 존경합니다^^
책나무님의 요리, 엄청 기대되네요.
제가 투비에 가서 친구분들 글도 읽고 좋아요를 눌러야하는데 제가 투비까지 갈 여력이 없어요.
양해 바랍니다^^
2월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요~~

책읽는나무 2023-02-01 16:49   좋아요 2 | URL
열심히!! 뭔가 열심히 해볼까? 일어서면 바로 해가 지고 깜깜해 있더군요?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달까요?
집안 일도 밀리고, 책 읽기도 밀리고, 모든 게 다 밀려가고 있는데...원인이 뭘까? 생각해 보니, 투비 때문인가? 쓸데없이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ㅋㅋㅋ
재미는 있는데, 정말 시간이 후딱 갑니다. 북플 들여다 보면 시간 가듯 투비도.....정말 바쁘고, 뭔가를 구상하고, 준비하고...노력이 배가 들어갑니다. 읽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페넬로페 님의 결정?은 제가 충분히 공감합니다^^;;;
생각 잘 하시고 입성하셔야 합니다.ㅋㅋㅋ
딱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암튼 2 월 이번 달도 또 달려 봅시다.
모두가 건강하고, 부지런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그런 우리가 됩시다^^

stella.K 2023-02-01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캬~! 한 달 동안 읽은 책이 14권이라닛!
반성해야겠습니다.ㅠㅠ 존경하는 마음 뿜뿜입니다!!
저도 언능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1 19:16   좋아요 1 | URL
10 권 읽었어요^^
14 권 정도는 읽었어야 했었는데, 그러니 반성 안하셔도 됩니다ㅋㅋㄱ
존경은 반사입니다.
10 권이래도 만화책도 끼워 있고~
요리 책도 끼워 있고~^^;;;
암튼 또 2 월의 책 권수 채우려면 언능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우리 언능 책을 읽읍시다^^

미미 2023-02-01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곳 북플은 함께 하다보면 저절로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님 집에서 폰 들고 제자리 걷기만 하셔도 걸음 수 올라가요!
제 친구는 팔 살? 뺀다고 폰 들고 앞뒤로ㅋㅋㅋㅋ 2월은 더 걸으실거라 믿고요. 바빠서
나갈 수 없으실때 활용하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02-01 19:24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절로 고개 숙이게 되는 곳!
예전에 지인 언니한테 ˝언니, 나 올 해 책을 100 권도 채 못 읽었어요~˝ 말 했다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ㅋㅋㅋ
알라딘에서 너무 겸손해진 습관으로 밖에서 그렇게 말했더니 그 언니 완전 깜놀해가지구선!!!!ㅋㅋㅋ
주변에 우리처럼 책 읽는 사람들 흔치 않나봐요? 다들 놀래더라구요?
근데도 이곳에만 들어오면 책 읽기도 안 돼~ 독보적도 안 돼~암튼 암만 생각해도 알라딘은 요상한 세상입니다!!ㅋㅋㅋ

안그래도 라파엘 님이 제자리 걷기로 독보적을 채우는 꿀팁을 알려주셨는데 이상하게 매번 까먹네요?
습관이 안되어 그런가봐요~
무조건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줄~^^;;;
그래서 비 오거나 날씨 안 좋음 걸음 아예 안걷고?? ㅋㅋㅋ
머리가 나빠서 큰 일입니다ㅜㅜ

singri 2023-02-01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릭터가 컵인데 컵이 귀여우네요ㅎ
저 고양이수첩 귀여워서 쓰질 못하겠다 하니 엄마 그래도 수첩은 23년도꺼니까 귀여워도 써야해 라고 해서 꺼내놨는데 여전히 귀여워만 하고 있어요 수첩적는것도 힘든데 투비는 다들 어찌 해내시는지 그러니 바쁘지않는게 이상한거고 그런데도 열권을 쌓아 올리셨다니 엄지척 👍 입니다.
투비깔면 북플이 미칠라고 해서 조용히 지워드리고 좀 안정이 되면 그때나 들어가볼래요. 전 밑줄긋기 열심히 안해서 랭킹이 늘 칠백단위ㅋ 오십위 목표 이루는 날까지 응원응원



책읽는나무 2023-02-01 19:35   좋아요 2 | URL
컵 귀엽죠?^^
이게 책 권 수 쌓일 때마다 목표 도달 캐릭터가 바뀌더라구요?
처음엔 도토리였었는데...^^
암튼 캐릭터 바뀌는 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고양이 수첩!! ㅋㅋㅋ
저는 예전에 스누피 일력 수첩 받았을 때, 그거 아까워서 못 쓰고 해를 넘긴 게 두 개나 있어요. 아직도 그 두 개는 손도 못대고 있어요ㅜㅜ
그냥 쓰셔야 합니다.ㅋㅋㅋ
전 마티스 수첩은 제 돈으로 사서 그런지? 막 쓰고 있어요. 쓰니까 더 좋네요? 한 번 써보세요. 더 아끼게 되고, 더 들여다보게 되고..암튼 더 좋아요. 쓰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투비는 어떻게 저떻게 꾸역꾸역~
우리 알라디너들의 단합심?이 또~ 빛을 발휘하는지라...계속 쓰라고 막 응원을???!!!!!! ㅋㅋㅋ
그것도 싱그리 님이 투비를 작성해 보셔야 느끼게 되는 기분입니다.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ㅋㅋㅋ
저는 북플이랑 투비 뒤엉켜 엉망인데 이 혼돈 속에서도 어떻게 저떻게 버티고 있습니다. 정신 없이 그냥 되는대로? ㅋㅋㅋ
독보적 랭킹은 정말 밑줄 긋기가 관건이에요. 밑줄 긋기 안하면 세자리 수에도 금방 밀려나기도 하던데요?
많이 걷는 것보다 밑줄을 많이 그어야~~근데 밑줄을 그으려니 또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모든 게 연결고리~ 몸은 하난데, 할 일은 넘 많아요ㅋㅋㅋ
싱그리 님도 밑줄 긋기 하셔서 오백 위~아니 오십 위 안에 들어봅시다^^

독서괭 2023-02-01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겨우 10권이라니요?? 겨우?? 요리/살림에 책 읽고 투비도 하시고.. 바쁜 와중에 많이 읽으셨습니다! 스스로 기특해하셔도 되겠는걸요!
2월에도 즐거운 독서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1 19:38   좋아요 2 | URL
겨우가 아녔나요??ㅋㅋ
알라딘에서 넘 겸손해졌나 봅니다.
바짝 업드리는 자세가 생활화 되어 있었더니~ㅋㅋㅋ
그럼 이제부터 고개를 들어도 되겠습니까?^^
그래요~ 전 <제 2의 성>도 읽었는데 말이죠?ㅋㅋㅋ
괭님을 대장으로 모두들 꼭 완독하셨음 좋겠습니다^^
2 월 모두 파이팅 해봅시다^^

2023-02-01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2-02 05: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권이나 읽으셨다니 많이 읽으셨어요!! 1월에는 많이 바쁘셨는데도요.
밤 늦은 시간 딸과 귀가하는 모습은 진정한 만학도의 모습이십니다.
투비의 음식 연재 열렬팬입니다. 많이 바쁘신 건 이해하오니 ㅋㅋㅋㅋㅋㅋ 그 연재 기다리는 사람들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2 00:30   좋아요 3 | URL
많이 읽은 건가요?^^
다들 많이 읽었다고 해주시니..생각을 고쳐 먹어야겠군요ㅋㅋㅋ
올 해는 책을 샀다는 자랑질 페이퍼는 조금 자제하고(소비 절약!) 책 읽었다는 페이퍼를 쓰자(지식 축적!) 계획했었는데, 산 책탑보다 읽은 책탑이 작아 보여 약간 착시현상이 생겼나 봅니다^^
밤 늦은 시간, 어떻게든 집에 빨리 오고 싶어 무단횡단 하고픈데...딸은??!!! 스카에서나, 횡단보도에서나 엄마가 영~ 한심해 보이나 봅니다. 늘 엄마~~ 만 외치는군요!! ㅋㅋㅋ
투비!!!!! 아~ 왜 음식 코너를 설정했는지, 후회막심입니다.
매일매일 소재 찾느라 궁리 중이라, 저 이러다가 요리 연구가의 길로 가버리는 게 아닐까? 그런 불안감도 엄습합니다. 저 실은 음식하는 거 그닥 안 좋아하거든요.ㅜㅜ
엄청 귀찮아 하는데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언뜻 떠오르는 걸로 시작했는데...참~
멀고도 험난하네요. 참나~
암튼 응원에 힘 입어 끝까지 묵묵히 아이들에게 실험해 가면서 하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전 독종이니까요~~ 사주 본 풀이를 이렇게 또 끼워맞추고 살게 되네요^^
암튼 응원 늘 감사드립니다♡


은오 2023-02-02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근데 진짜 너무 멋있어요 ㅠㅁㅠ 1월 진짜 바쁘실만도 했던 달인데 그와중에 10권 읽고 10권 “밖에” 못 읽었다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따님이랑 스카 다니시는 것도 그렇고... 제가 정말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 심지어 너무 웃기세요 책나무님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2 12:32   좋아요 1 | URL
저도 은오 님을 웃겨 드릴 수 있어 좋네요^^
스카!!! 참 갑갑하고 답답하고, 잠이 절로 오는 백색 소음의 공간!ㅜㅜ
애들 방학동안 신청할 때, 같이 신청했던지라~ 처음 갔을 땐, 오~ 좋은데? 그랬는데 자꾸 가니까 스카는 좀 가기 싫은 장소가 되었어요ㅜㅜ
스카 좀 힘든 곳이었어요. 😂
돈 아까워 꾸역꾸역 다니곤 있는데 덕분에 10 권이나 읽었나 봅니다^^
10 권!! 은오 님도 많이 읽으셨던데, 그럼 우리 개멋진 사이인 거죠?ㅋㅋㅋㅋ
우리 계속 개멋지게 살아요♡

희선 2023-02-03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쁜 일월이었군요 바쁘게 지내셨다 해도 책을 열권 보시다니 많이 보셨네요 따님보다 여덟권이나 많아서 기쁘셨겠습니다 이월도 바쁘게 보내시겠군요 책읽는나무 님 이월에 건강 잘 챙기고 하고 싶은 거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3 19:43   좋아요 1 | URL
설도 껴있었고, 아이들 방학도 껴있는 달이다 보니, 늘 바쁜 1 월인 것 같습니다ㅜㅜ
애들이 빨리 개학을 해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텐데 말입니다.
희선 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많이 읽고,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3-02-03 0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한 책나무님!! ^^ 저도 막 스터디카페 가고 싶게 만드시는 분이세요. ^^
우타강 2권도 나와있어요. (2월에도 바쁘시도록 전 나름 책 뽐뿌를 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3 19:50   좋아요 0 | URL
스터디카페!!! 생각 잘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아파서~ㅜㅜ
그리고 백색소음을 틀어주던데, 이 소리가 꼭 화장실 환풍기 같은 게 은근 잠이 많이 오더군요?ㅋㅋㅋ
2 월엔 도서관 행을 할까? 싶기도 하구요^^
우타강 2 권!!^^ 울 도서관엔 왜 2 권은 갖추지 않은 걸까요?
언능 희망도서 신청이라도 해둬야겠네요^^
근데 강원도 여행은 잘 하고 계신가요?
아까 어느 분 댓글에서 확인했어요^^;;

가필드 2023-02-03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끊임없이 응원드려용 멀티 플레이어에
10권 이미 넘칩니다 ☺️

책읽는나무 2023-02-06 12:05   좋아요 0 | URL
멀티 플레이어....ㅋㅋㅋ
자세히 보시면 요리책, 만화책이 다수 포함된 10 권이라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응원해 주시니 게으름 피우려고 했던 마음 다시 다잡겠습니다.
가필드 님도 파이팅입니다♡

자목련 2023-02-0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고, 겸손해지는 나무 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