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눈을 떠 바라보는 풍경들.
흔한 듯,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1. 어젯밤 읽다가 레드썬 했던 책들 침대 모서리에 올려 놨더니,
아코디언 됐네? 벽돌책으로 눌러놔야겠군!

2. 2 년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은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게 만들어 준 다육이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햇빛 샤워 시켜줘야지! 베란다 창문에 애처롭게 줄을 세워 준다.
다른 애들은 다들 구름다리 건너가셨는데 이상하게도 울 가족들 이름표 달아준 애들만 살아남았어. 난 좀 차별적인 성향이 있나봐?

3. 오늘도 국수를 삶아야 하는 것인가?
어젯밤 초저녁부터 비몽사몽 자다 깨다 반복하고 있는데, 딸이 집으로 들어와 ˝%@./~,:_~~˝....˝으응~~˝
밤 12 시쯤 잠이 확 달아났을 때, 부엌을 보니 응??
청매실국수!!! 딸 친구 어머니께서 보내 주셨단다.
아침에 눈 떠 내려다 본 청매실국수!
또 국수 삶기?? 이번엔 국수에서 매실 맛 좀 나려나??

4. 딸 친구 어머님은 시어머님이 농사 지으셨다고 실한 양파를 저렇게도 많이 담아 주셨다. 채반 광주리에 담았더니 지난 번 내가 사다 놓은 양파랑 한 광주리가 되었다.
아.... 이 양파를 언제 다 먹나?
당분간 빨리 해치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그래도 손수 키우신 아이들은 귀하고 그리고 맛도 좋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아이들 더 재울까, 깨울까,
물 마시면서 고민한다.
주말 아침 반찬 뭐 있지? 고민 하다가,
애들 못일어나게 해서 아점으로 먹일까?
늘상 하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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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2-04-10 1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비빔국수 먹고 싶습니다!! 양파 달아보이네요. 저도 뭘 먹을지 고민 중이에요. 바람이 많이 부는가 보네요. 책이…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4-10 16:40   좋아요 4 | URL
양파 달긴 하더군요. 국수도 청매실 국수라서 그런 걸까요? 완전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바람이 바깥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어찌나 불어대던지요~ㅋㅋㅋ

청아 2022-04-10 11: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못일어나게 해서 아점으로ㅋㅋㅋㅋㅋ아마 다들 주말이라 그걸 더 좋아할듯 해요. 첫 사진은 얼핏 보고 피아노인줄 알았어요ㅋㅋㅋ 상판이 열린 그랜드 피아노~^^♡ 나무님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시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6:43   좋아요 3 | URL
애들 일찍 일어나면 다리 걸어 침대에 눕히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ㅜㅜ
늦게 일어나는 것도 보기 싫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네요? 애들은 눈 뜨면 모든 게 뒤치닥 꺼리가 되므로~ㅜㅜ
사진 다시 봉께로 피아노 같아 보이긴 합니다ㅋㅋㅋ 미미님의 섬섬옥수로 저 커다란 건반을 두드리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mini74 2022-04-10 1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낯익은 책모양 ㅎㅎ 저흰 비빔국수 먹었어요 ~ 저희집은 늦잠 좀 잘려고 해도 개님이 깨웁니다. 밥 달라고ㅠㅠ

책읽는나무 2022-04-10 16:49   좋아요 3 | URL
책 읽다 엎어둔 채로 잠들었더니 아침에 침대 헤드에 올려 놓다~~와!!! 완전 부채 펼쳐진 모양이 되었...웃겨서 오늘은 완전 갬성 돋아버렸어요. 밖에 안나가고도 집안에서 도대체 사진을 몇 장이나 찍어댔던지...ㅋㅋㅋ
아...똘망이가 울집에 있었더라면 전 정말 하루에도 100장을 찍어줬을텐데 말입니다. 아뉘~미니님은 똘망이 사진도 안올려 주시공~😭😭😭

페넬로페 2022-04-10 14: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일욜은 무조건 아점인데 그대신 진수성찬으로 먹어 설겆이가 엄청 나요.
그래도 두 번을 한 번으로, 아자!
다육이 넘넘 예뻐요.
제가 똥손이라 식물들 관리 못해 그냥 안 키우는데 식물 잘 키우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요~~
책나무님께서는 완벽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6:55   좋아요 4 | URL
저흰 다섯 식구라...늘 설거지 꺼리는 진수성찬 차려 먹은 듯 하더라구요.ㅜㅜ
빨리 식기세척기 사야 하는데 말이죠~ 지금 식세기 사려고 적금 들고 있어요ㅋㅋㅋ
다육이들은 처음엔 저거 두 세 배로 사가지고 왔었는데 울식구 이름을 달아준 저 다섯 개 남고 다 죽었단 걸 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아...저의 화분 키우는 솜씨를 낱낱이 지켜 보셔야 페네로페님 🤔🤔
이런 표정 지으실텐데 말이죠ㅋㅋ
작년엔 꽃화분을 수십 개를 사서 완전 화원이었는데 아..올 해는 그 꽃화분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ㅜㅜ
화분도 많이 버렸네요. 그래서 다시 또 죽이기 위해서 또 사러 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완벽한 여자. 하려면 죽일 때 죽이더라도 화분을 사러 가야 하는 거죠?ㅋㅋㅋ

singri 2022-04-10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돈나무 줄기하나를 동생네에서 가져와 심었었는데 걔가 주렁주렁 커서 이파리를 흘리더니만 걔가 또 커서 나무가 세개나 됐어요. 난감해졌답니다. ㅋ 잘큰다잘큰다했더니 나무 부자가 됐어요.

책읽는나무 2022-04-10 21:52   좋아요 3 | URL
우와~~싱그리님이 바로 페넬로페님께서 찾으시던 완벽한 여인이셨군요?ㅋㅋㅋ
화분 잘 키우시는 분은 저도 무척 부러워 하는데...어떻게 키우시길래, 특히나 돈나무를!!!! 곧 부자 되실껍니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2022-04-10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1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4-11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매실국수!!!!! 저는 국수 마니아인데요,,, 청매실국수는 먹어 본 적이 없어요.ㅎㅎㅎ
만들어 드셨나요??
어떤 양념을 하셨을지??
맛있나요??? (늘 먹는 것만 관심 가는 일인;;;)

책읽는나무 2022-04-11 21:29   좋아요 1 | URL
어제 점심 때 애들이 멸치 육수 국수 먹고 싶대서 해먹었는데 면발이 쫄깃해서 깜놀했어요. 하지만 매실 맛은 안났답니다ㅋㅋㅋ
당연한 결과겠죠? ㅋㅋㅋ
저희 동네 좀 멀리 가게 되면 매화 마을이 유명한 곳이 있어요. 매실액기스만 파는 줄 알았는데 국수도 만들어 파나 봅니다.
국수면 만들기 쉽지 않을텐데...어떻게 만든 건지??
공장 기계 돌리면 쉽나?? 🙄🙄
암튼 애들이 오랜만에 국수를 먹어서 그런지? 또 먹고 싶대서 국수 매니아들에게 아까 저녁에도 또 김치말이 국수 해줬네요. 아~~또 국수의 계절이 돌아온 듯 합니다.ㅜㅜ

희선 2022-04-12 0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매실 국수 색깔이 조금 연초록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국수랑 양파까지 챙겨주시다니, 좋은 분이네요 그런 거 맛있게 먹어야지요 이름표 달아준 것만 살아 남다니... 식물한테도 마음을 주면 더 잘 자라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12 16:08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살짝 연초록이에요.
청매실 가루를 좀 섞긴 했나 봅니다^^
아이 하교할 때 늘 승용차로 같이 태워 주시는 분이라 고마워서 먹을 것이 생기면 아이를 통해 전달해 드렸더니 답례품으로 주신 듯 합니다. 감사히 잘 먹고 있네요^^
다육이는 12개 정도 구입했었는데 다 죽이고, 다섯 개만 남았어요. 그런데 이름표를 보니까 울식구들 이름 써놓은 것들만 살아남았단 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것도 모르고 키우고 있었더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