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유쾌한 정신장애인들의 공동체 '베델의 집' 이야기
사이토 미치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삼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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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서 끝났다고 생각한 인생은 진정한 인생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베델의 집'으로 옮겨온 지 꽤 많이 지난 다음이었다. 거기서 동료들과 만나고 장사를 시작해서 '유한회사 복지숍 베델'의 사장이 되어 일하는 사사키 씨는 언뜻보며 마치 정신장애인의 성공 신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사사키 씨도 여전히 병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약을 중단해 병이 재발하고 입원하는 '실패'를 몇 번이고 반복했기 때문이다. 스물일곱에 입원한 이래 병은 자기 인생의 일부가 되어다. 그 병을 안고 성공했든 실패했든 여기까지 와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상한 힘으로 살아져왔다"는 것이다. 그 이상한 힘이란 함께 생활한 동료들이 가져다준게 아닐까 싶다.-45쪽

교회에 사람이 모여드는 게 말이에요. 하루하루가 축제같이 왁자지껄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그러니까 원래 이런 게 교회의 본래 모습이구나 하는느낌으로, 그런 만남, 큰 만남이었어요"

교회 본연의 모습이었고, 목사 본연의 모습이었다.-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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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살림지식총서 195
박규태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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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인간 행위의 선악 너머에 있습니다. 말하자면 생명이 있는 존재의 차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과연 살아갈만한 힘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문제는 생명력에 있다는 말이지요. (미야자키 하야오)

선이냐 악이냐, 옳은가 그른가를 말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 시시비비에 대한 관심보다는 생명력에 대한 시선이야말로 미야자키 애니의 핵심과 도처에 숨어있는 견자의 눈입니다.....

...... 생명과 죽음, 선과 악, 사랑과 증오는 나우시카 안에도, 산 아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함께 뒤섞여 존재하는 모든 애증의 상반된 것들로 인해 우리는 늘 피흘리며 찢어집니다. 미야자키 애니는 이런 모순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자기자신을 넘어서는 하나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미야자키 애니에는 '사물에는 선과 악의 양면성이 있다'는 세계관이 깔려 있습니다.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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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기행 - 추방당한 자의 시선
서경식 지음, 김혜신 옮김 / 돌베개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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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의 디아스포라 Dispora라는 말은 본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이자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이산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물론 사전상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유대인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인, 팔레스타인인 등 다양한 '이산의 백성'을 좀 더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 dispora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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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린이 박물관 -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 6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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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는 발굴로 역사를 밝히는 명탐정.

아아, 너무 멋있다. 정말 멋진 표현이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내가 어렸을 적에 이 책을 봤다면 나도 한때 '고고학자'를 꿈꾸는 낭만어린이가 되었을라나?

철과 함께 철이 들기 시작한 인류.....
나는 이런 말놀이를 좋아한다. 책을 받아들고 멋진 사진들과 이런 멋진 글을 본 것으로도 이 책을 구입한 목적 이상을 달성해버렸다.

- 조카에게 선물해 주려고 구입하고서는 혼자 먼저 읽어보며 신나하고 있다. 어린이 박물관, 구경가고 싶어~ 를 외치면서 말이지.

움막을 짓는 과정에 대한 쉬운 그림 설명도 나와있다.

그뿐인가. 기와! 기와의 각 명칭까지 알 수 있다.
이제 나도 귀막새, 라고 하면 '뭐, 귀먹었어?'라는 시시한 농담을 하지 않고 폼나게 기와를 떠올려봐야겠어.

오옷 낯익은 사진!

이것이 통일신라시대의 사람 얼굴 무늬 수막새라고 하네! 오호~ ^^

장구로 발전하게 될 고구려 악기 요고라고 하네요.

고구려 무덤의 벽화라고 하는데,, 아아,, 저는 이 벽화 그림을 본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정말 다양하고 흥미진진하게 우리 옛 선조들의 생활을 느끼겠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조금 부럽기도 하고... ;;

그치만 머... 모든게 다 낯설은 것만도 아니지요.
멋진 그림이라며 언제 봐도 질리지 않던 이 벽화그림!
- 전 사실 이 그림 보면서 나보다 그림솜씨가 훨씬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색감도 뛰어나쟎아요. 안그런가요?

이건 비파를 연주하는 흙인형이라고 하는군요.

어린이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겠죠?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말 박물관으로 뛰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이런.. 중국에 가 있는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산 건데, 조카가 박물관 가고 싶다고 하면 어쩌죠? ㅎㅎㅎ

농경생활에 대한 부분도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사진을 모두 생략했습니다. 사진으로 훑기에는 내용이 너무 좋다나 머라나~
농부의 1년이라는 설명그림도 있어요.

아이가 있으세요? 그럼, 망설이지 말고 사서 아이와 함께 보세요.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될걸요?

- 힐끔거리며 보다가 참지 못하고 근무 중 땡땡이 치며 사진 올릴만큼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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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살 속을 거닐다
권삼윤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품절


사진을 옮기다 책을 찍은 사진이 몇 장 나오길래 올려본다.

이탈리아, 하면 '에스프레소'가 떠오르는데, 정겹게도 이 사진이 담겨있다. 카페 안에서 마시는 커피값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잠깐 바에 서서 에스프레소를 홀짝, 홀짝 두번이면 다 마시고 간다는 얘기를 지겹도록 들었더랬다. 그 말을 내게 해 준 분은 그렇게 서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면 하루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나....

우리가 고추를 널어 말리듯이 이곳에서도 매운 고추를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농촌의 풍경은 왠지 따사롭고 정감어리고 포근하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먹는 것!

이탈리아에 가면 왜 항상 우린 맛없는 핏자를 먹게 되는 것이고, 같은 길거리 음식이라도 그곳 사람들이 먹는 핏자는 엄청 맛있어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스파게티는 엄청 맛있었는데. (물론 단체로 몰려가 기다리는데 설익은 마카로니를 갖고 나와서 화가 났던 기억은 빼고.)

폼페이.

포로로마노.

멋모르고 갔었을 땐, 기둥이 한 두개 보였던가...?
로마에 있던 사람이 '얘네들은 빨리 개발할 생각도 안하고 돌덩이 하나 파놓고 몇년째에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석양이 질 무렵에 닫힌 쇠창살 사이로 쳐다봤던 기억, 문 닫을 시간되었다고 밑으로 내려가보지도 못하고 입구 언저리에서만 기웃거리다 왔던 기억.
다음엔 좀 더 가까이 로마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덤으로 올리는 사진 한 장.

사람들의 모습을 피해 겨우 엉성하게 나마 찍은 포로로마노의 한 귀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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