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절 공포를 제때에 극복하지 못하면 약혼 당하는 수가 있다…..ㅋㅋㅋㅋ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3-04-09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뭣 ㅋㅋㅋㅋ 재밌겠네요 ㅋㅋㅋ

공쟝쟝 2023-04-09 15:25   좋아요 3 | URL
진짜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꽤 긴 소설인데 중반부 부터 숨참고 봤뚬!!!

책읽는나무 2023-04-09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읽어봐야 알 수 있는!!!ㅋㅋㅋ

공쟝쟝 2023-04-09 15:26   좋아요 2 | URL
사실 제가 ㅋㅋㅋㅋㅋㅋ 그런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ㅋㅋㅋㅋ응?

바람돌이 2023-04-09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하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읽은건 <감정의 혼란>이고 초조한 마음은 아직 안 읽었군요. 아 잊고 있었는데 이 책도 빨리 읽어야지..... ^^

공쟝쟝 2023-04-10 00:30   좋아요 0 | URL
나도 읽어야겠어요 ㅋㅋ 츠바이크 매력에 풍덩 ㅋㅋ 초조한 마음 초조해서 미쳐요 ㅋㅋㅋㅋ 주인공 완전 초조함ㅋㅋㅋㅋ

건수하 2023-04-09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다가 지르는 수가 있다…. 😑

공쟝쟝 2023-04-10 00:3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ㅋㅋㅋㅋ 레망다랭? 노년? 아주 편안한 죽음? 보부아르 소설 지르… 아니.. 읽으셔야죠 ㅋㅋㅋ 츠바이크는 잠시 접어둬요 ㅋㅋㅋㅋㅋ 욕망의 독서중독자 ㅋㅋㅋ

건수하 2023-04-10 06:32   좋아요 1 | URL
아 지른다는 건 결혼 얘기였…. 🤪 초대 받은 여자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공쟝쟝 2023-04-10 10:57   좋아요 2 | URL
결혼지른 사람…?ㅋㅋㅋㅋ 인생 저지르고 수습하는 거죠 ㅋㅋㅋㅋ 또 책 지르셔꾼요? ㅋㅋㅋ

건수하 2023-04-10 13:10   좋아요 2 | URL
지르고 싶었으나 구하기 힘들어서 ㅎㅎㅎ 도서관에 신청해뒀습니다 🤣

책먼지 2023-04-10 1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이건 표어로 만들어서 방방곡곡 걸어와야할듯요ㅋㅋㅋㅋㅋ
 

츠바이크 소설 읽고 있는 데 정말 너무 재밌다. 구원자 콤플렉스 혹은 동정심에 관한 이야기로도, 감정에 쉽게 전염되는 민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도, 불운에 빠진 피해자들의 복잡한 자기 연민의 이야기로도 읽어볼 수 있겠지만 나는 어쩐지 이 책을 무력감에 젖은 사람들이 갖게 되는 절박한 희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야기로 읽게 된다. 호프 밀러 소위는 이용하고 있다. 동시에 이용 당하고 있다. 누군가를 깊게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미끄러지곤 하는 위로 이상의 무엇에의 요구… 선의와 호의가 굴레가 되는 순간. 그런 기억들. 


이것은 삶이 아닌 소설이므로 애시당초 그런 상황에 빠지지도 않게 스스로를 알아야 했다는 자책은 성립되지 않는다. 인물과 상황은 빠져나갈 틈 없이 설계되어 있다. 나는 읽으면서 이 상황에 다시 한번 참여해야 하고, 심각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소설 읽기는 어렵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차지도 넘치지도 않게 적절하게 돕는 딱 선을 지키는 균형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걸까. 관계에서 나는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하는 데, 그것은 어렵지만 할 줄 알아야 하는 영역이다. 나는 알고 있다. 소설이 답을 주지 않을 거란 걸. 그래서 읽어야, 한다. 호프 밀러는 어디서 멈췄어야 했을까. 이타심이라는 이기심을 염두에 두면서 더 읽어나가보기로 한다. 




비관을 말하는 일은 차라리 쉽다. 희망을 말하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절망하고 싶지 않아서 애초에 희망에 배팅하지 않는 나를 안다. 그러다가 내가 얼마나 지독하게 희망을 필요로 했는지를 눈치채고 놀랐던 적이 있다. 체념의 뒤에 따라오는 그림자는 짙고 길어서 그게 희망이더라 뭐 이런.


그러니까 나는 에디트에게도 힘껏 이입하고 있다. 이 불운한 소녀가 보이는 모든 히스테릭함에 여지없이 설득되어버린 걸 보면, 나 역시 많이 아파본 사람이구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역시도 사실 얼마만큼 도와주기를 바라는지, 그 양을 알지 못하기 마련이다.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는 것은.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만 삶에 도움이 필요해지는 순간은 온다. 그건 피할 수 없다. 다음 순간의 나를 위해서 읽어둬야하겠다. 


사진은 선물 받은 고양이 책갈피가 주인공이다.



그녀를 기쁘게 해주는 기 믿음을 굳이 깨뜨릴 필요가 뭐가 있어! 괜히 겁을 줘서 괴롭힐 필요가 뭐가 있냐고!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4-09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9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4-09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당신은 오늘 밤을 지새운다…

공쟝쟝 2023-04-09 10:03   좋아요 3 | URL
빙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4-09 1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지하게 쟝님 생각따라가면서 읽다가 복주머니 같은 책갈피 보고 빵 터지는 바람에 생각 다 흩어져버렸어요ㅋㅋㅋ 시선강탈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4-09 13:36   좋아요 3 | URL
제가 저 책갈피를 보고 ㅋㅋㅋ 알라딘 헤어질 결심 책갈피를 봐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4-10 17:23   좋아요 1 | URL
저 지금 헤어질 결심 책갈피 검색해보고 왔는데.. 손떨려요.. 이건 사야해!!! 서래의방이랑 이포 너무 예쁘네요ㅜㅜ

공쟝쟝 2023-04-10 18:24   좋아요 1 | URL
진지하게 진심으로 온 몸으로 잊고 참고 있었거늘!

책먼지 2023-04-10 22:24   좋아요 0 | URL
끄악ㅋㅋㅋㅋㅋ 저 정신없이 결제 버튼 누르려다 하루만 더 생각해보자하고 간신히 다독임요.. 근데.. 이걸 왜 참아요..? 우리 이걸 왜 참죠..??? 일케 열심히 일하는데 이것도 못 사?!!

독서괭 2023-04-09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읽은 백자평 먼저 봤네요 ㅋㅋ 와 저 책갈피 정말 예뻐요~

공쟝쟝 2023-04-09 15:41   좋아요 2 | URL
ㅋㅋㅋ 이거 쓸 때는 다 읽을 생각 없었는 데 넘 재밌어져서 홀랑 다 읽고 기빨려있는 주말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4-09 15: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갈피ㅋㅋㅋ
책갈피가 주인공 같은..ㅋㅋㅋ
나도 초조한 마음 지난 달에 샀는데 다들 칭찬 하더군요. 잘 샀다고^^
재밌다던데 역시 쟝님도 재밌었군요.
기대가 됩니다^^

공쟝쟝 2023-04-10 00:35   좋아요 1 | URL
잘샀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셔서 또사고 있을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3-04-10 09:28   좋아요 1 | URL
나 무질이 쟝님 말에 홀랑 넘어가 두 권이나 또 샀잖아요ㅋㅋㅋ
근데 무질 책 엄청 어려운가 보더군요?
이번엔 다들 반응이 시원찮더라는...ㅜㅜ

공쟝쟝 2023-04-10 10:56   좋아요 1 | URL
앍? 제가 땡투합니다용 기다리세요 부자되세요!

책읽는나무 2023-04-10 11:35   좋아요 0 | URL
나중에 무질 책 사시게 되면 그 때 땡투!!! 지금 당장 읽지도 않을 책을 무리해서 사시지 마시공~^^
그럼 부자 못 됩니다ㅋㅋㅋ

공쟝쟝 2023-04-10 11:49   좋아요 1 | URL
네네! ㅋㅋㅋㅋㅋ 이번 달~다음달 사이에 ㅋㅋㅋㅋㅋㅋ 투비콘티뉴!! 페이퍼 쓰세요 (챠락~!!)

바람돌이 2023-04-09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게는 시간이 필요해. 왜 인간은 돈을 벌어야 하는가? 왜 밥을 먹어야 하는가? 심지어 잠은 왜 그렇게 많이 자야 하는가?
책읽을 시간 없게말이다.
이것이 나의 초조한 마음!!!! ㅠ.ㅠ

공쟝쟝 2023-04-10 00:36   좋아요 1 | URL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책 때문에 초조해서 ㅋㅋㅋㅋㅋㅋ 진짜 책읽을 시간 내는 거 어렵죠 ㅠㅠㅠ 흑흑흑

새파랑 2023-04-09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정말 겁나게 재미있지 않나요? 저 하루 휴가낸날 한 카페에서 이 책 한번에 다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 표지랑 내용을 보니 초조해지네요 ㅡㅡ

공쟝쟝 2023-04-10 00:39   좋아요 1 | URL
저는 소설은 웬만하면(?) 한번 잡으면 끝까지 봐야해서 시간 빼놓고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넘 두꺼워서 아 읽을 수 있을까? ㅋㅋㅋㅋ 하다가 걍 다 읽어버림 ㅋㅋㅋ 늦잠잤어요 ㅋㅋㅋㅋㅋ 새파랑님의 츠바이크 페이퍼 다시 읽어보니 좋더라고요 ㅋㅋ 또 읽겠습니다!
 
젊은 남자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은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으므로 우리는 어떤 사건들을 끝내기 위해서 이야기를 읽고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개 사건이 될만한 이야기는 사람에게서 온다. 한 사람이 견딘 시간의 두께를 감미로워할 만큼은 더 살아봐야지 싶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3-04-07 16: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의 첫 문장이 강렬해서 쓴 백자평.
물론 건조하기 짝이없는 ㅋㅋㅋ (멜로없는 성장서사) 내 이야기는 아니 에르노에 비하면 재미가 너무너무 없겠지만 ㅋㅋㅋ 더 살다보면 이야기에 대한 미감은 좀 더 키워볼 수 있을 것도 같다. 이야기 미식가가 될테야~ㅎㅎ
소설은 걍 여남 바꿔서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할 게 없는 평범한(?) 이야기로 ㅋㅋㅋㅋ <사건>의 프리퀄 인듯ㅋㅋ?

DYDADDY 2023-04-07 20:57   좋아요 3 | URL
아니 에르노의 생은 비유하자면 극도의 매운 맛이겠지만 맛이라는 것이 꼭 자극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맛을 어떻게 하면 더 깊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 것 같아요. 그 맛이라는 것이 관찰과 사유, 표현력의 삼중주이기에 공쟝쟝님도 좋은 맛을 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공쟝쟝 2023-04-08 09:24   좋아요 2 | URL
요리사 말고 미식가 ㅋㅋㅋ 맛잘알 되고 싶어요ㅋㅋㅋ

DYDADDY 2023-04-09 15:20   좋아요 0 | URL
얼마전 매문하고 싶다고 하셔서요. 매문하려면 미식만으로는 안되니까요. ㅠㅠ

공쟝쟝 2023-04-09 15:37   좋아요 1 | URL
매문은 ㅋㅋㅋ 밈입니다 ㅋㅋㅋㅋㅋ 돈벌기 싫을 때 ㅋㅋ 책만 읽고 싶을 때 ㅋㅋㅋ

잠자냥 2023-04-07 2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잉!! 수이님하고 읽기 모임한 거 같네요.

공쟝쟝 2023-04-08 09:24   좋아요 2 | URL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막걸리 먹던날 빌림)ㅋㅋㅋ 궁금하네요 수이님 서재 놀러가야지 ㅋㅋㅋ

수이 2023-04-08 13:15   좋아요 1 | URL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빌려서 읽었습니다 ㅋㅋㅋ

우끼 2023-04-07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오늘 문구 너무 좋아요!! “어떤 사건들을 끝내기 위해서 읽고 쓴다.” 이 문장이 와닿아요

공쟝쟝 2023-04-08 09:25   좋아요 3 | URL
책의 서문이

내가 쓰지 않으면
사건들은 그 끝을 보지 못한다.
그저 일어난 일일 뿐.
더라고요 ㅋㅋㅋ

수이 2023-04-08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백자평 강렬합니다. 난 무진장 좋았는데 별 셋 주셨네요 ㅋㅋㅋ 역시 우리 취향의 차이가 한결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공쟝쟝 2023-04-08 17:52   좋아요 1 | URL
수이님 페이퍼 읽으니 이렇게 근사한 소설이었네?! 하게 됐어요ㅋㅋㅋㅋ 별 셋인 이유 : 아무에게도 이입할 수 없었습니다 ….

시에나 2023-04-09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번역되어 나오는 에르노 신간들은 아직 안 읽어보았는데, 저는 초기작들을 엄청 좋아해요. 특히 (멜로없이) 계급성을 다룬 <빈옷장>, <부끄러움>... 같은 책들. 어쩌면 공쟝쟝님도 이거, 내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을수도요!

공쟝쟝 2023-04-09 13:36   좋아요 2 | URL
아 저도 좋아할 거 같아요 ㅋㅋㅋ!! 어쩌면 이 소설은 성공한 여성 버전의 아니 에르노라 이입 못한 걸 지도…?ㅋㅋㅋ 글을 쓰고 싶어서 사람을 만난다?는 부분도 좀 ㅠㅠ 부담스러웠어요 ㅋㅋㅋ 그렇지만 그런 자아감까지도 작가 그 자체인 것이겠쥬 ㅋㅋ ? 더 살아봐야 알 거 같아여 ㅋㅋㅋ 이해 못함의 삼별입니다 ㅋㅋㅋ

시에나 2023-04-09 23:13   좋아요 1 | URL
저도 <젊은남자>는 읽어보긴 할 거 같은데...전 에르노의 연애(?) 글은 <단순한 열정>만 읽어보았거든요. 전기 에르노의 글쓰기의 동력은 계급상승의 문제였다면 이혼 이후엔 중년여성으로서 남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강렬한 쾌락이나 긴장이 글쓰기의 동력이 되었나... 싶기도 하네요.

전 사실 <단순한 열정>도.. 그렇게까지 주목받을만한 책인가 뭐 그런 생각을 자주 했어요. <사건>은 엄청난 책 맞고... <세월> 같이 공들여 쓴 대작이 주목 받지 못하는 게 속땅하더라고요. 아.... 저도 에르노의 이 열정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자칭 에르노 빠입니다만) ㅎㅎㅎ
 

ㅋㅋㅋㅋ 아, 쌤 ㅋㅋㅋㅋㅋㅋ 이대남을 너무 잘팬다 ㅋㅋㅋ 이대남은 누가 만들었나 ㅋㅋ 한남의 노란 장판 감성문화 우쭈쭈가 만들었쥬 ㅋㅋㅋ 노동을 하자ㅋㅋㅋ 애들아 ㅋㅋㅋ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하지 말자ㅋㅋ 아, 진짜 너무 재밌네.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

아래 밑줄은 이상의 <날개>를 비평한 정희진 샘의 글들ㅡ 왜 먹여주고 돌봐줘도 여성은 억압자가 되는 걸까?

청산안된 (ㅋㅋㅋ 될리가 없지) 식민지 남성성의 유구한 빨대 역사가 현시점에서 어떤 형태로 바뀌었는 지… (엔번방은 입 아프다) 이제서야 해석할 언어를 획득한 건지, 해석 안하면 안될만큼의 오염이 심각한 건지… 일반화하지 말라고 하던데ㅋㅋㅋ 정도의 강약이 다를 뿐이지, 한국처럼 가족주의 심한 곳에서 집안 자원 아들한테 몰아주는 거, 그럴 수록 아들 정신 건강은 피폐해 지는 거 (우리 집만 봐도ㅋㅋ) 풍토라고 본다, 나는.

여자가 언어랑 사상 얻는 게 진차 무서운 거란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데, 이런 글들 읽고 나면 다시는 <날개>를 읽을 수가 없는 데…. 어떡하니… 정말로 한국 사회는 다시는 (미투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조금만 사유를 하면 가해자의 피해의식을 두고 볼 수가 없어진다. 알기로 선택하면 알게될 여자들은 그렇다치고… 그런 여자들을 더 빨리 이해하고 변해야할 위치성을 지닌 남자들은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자기들만 모르는 데, 언제까지 모를 수 있을지…

남아들아 신자유주의 덕에 니들이 하는 모든 것(돈벌기)을 여자들도 다해. 그렇다면?? 니들이 안하던 걸 해야하는 거란다. 룰이 바뀐거야. 돈 벌기도 싫거나 못하면 날아야지. 날개없이. ㅎㅎㅎㅎ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단다. 뭐 그렇다고 한다.



나는 동시대 글로벌 자본주의가 초래한 세 가지 문제인 기후위기, 실업의 만성화, 플랫폼 자본주의로 인한 문해력 저하(에고인플레이션) 현상이 한국 남성에게 초래한 영향이 87년 전 이상의 작품 <날개> 속 남자 주인공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노동하지 않고, 무능하며,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도 여성 부양자를 미워하거나 두려워하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현상‘의 기시감을 <날개>에서 본다. - P191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자원이 많은 남성 혹은 매우 바쁜 글로벌 시티즌 남성은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앉아 미소지니를 실천할 시간이 많지 않다. (중략)
계급이 낮고 자원이 없고 노동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남성의 약자 혐오인 미소지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P192

<날개> 주인공의 결론은 ‘노동을 하자‘, ‘노동하는 아내를 존중하자‘, ‘나 자신을 알자‘가 아니다. 그는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라고 다짐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만 더‘ 등의 표현은 남자가 이미 날기 위한 시도를 여러 번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구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절망에서 희망으로‘인데, 이는 오독의 절정이다. <날개>는 노동하지 않음,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한다. 이는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상태다. ‘날자‘는 날고 있는 상태의 실행이 아닌 다짐의 심리로, 수동적 공격성 · 방어기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두렵다. 공사영역 모두에 걸쳐 아내의 노동에 빚지고 있는 작중 화자는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 P193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티나무 2023-04-06 0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한다.’ !!!!!!!! 옳소!!!!!!!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4-06 07:47   좋아요 1 | URL
옳소!!!222

공쟝쟝 2023-04-06 09:1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올바른 독해!! ㅋㅋㅋ

심야책방 2023-04-06 0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해석이라니 너무 좋아요.

공쟝쟝 2023-04-06 09:12   좋아요 2 | URL
쾌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읽기를 하는 수준 높은 독자가 되고 싶어요!!😆

책먼지 2023-04-06 09: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희진쌤 진짜 앞구르기 뒤구르기하며 봐도 대천재.. 어떻게 <날개>에서 일하기 싫음과 남성들 피해자 포지셔닝 읽어내죠?? 멋져버림🥹 아침에 4월호 매거진 들으면서 출근했는데 서래 성대모사 너무 잘하셔서 현웃 참느라 혼났어요ㅋㅋㅋㅋ

공쟝쟝 2023-04-06 10:40   좋아요 3 | URL
앞구르기라니요!!! 책먼지님 호들갑ㅋㅋㅋㅋ 너무웃곀ㅋㅋㅋㅋ 저도 어제 일하면서 희진샘 매거진 듣다가 또 너무 다 들어버릴 뻔 했는데 아꼈어요…ㅠㅠ

책먼지 2023-04-06 11:06   좋아요 1 | URL
한번 듣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죠..?? ㅠㅠ (아직 더 듣고 싶은데 회사 도착해버리면 좀 성질나더라고요..) 월간아니라 주간이었으면..

공쟝쟝 2023-04-06 11:14   좋아요 1 | URL
먼지님의 영원한 출근 길을 응원하며…! 🏃🏽‍♀️🏃🏽‍♀️🏃🏽‍♀️

시에나 2023-04-06 10: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진샘 만만세!! 한국문학에 등장하는 룸펜 남자주인공들 정말 끔찍하게 싫은데, 그들의 과잉 자의식을 이렇게 확 밟아주시는군요.오우 통쾌해라. 얘들아, 징징거릴 시간에 밥 차리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나가서 노동 해.

공쟝쟝 2023-04-06 10:45   좋아요 4 | URL
날자의 뜻은 ㅋㅋㅋ 절망에서 희망으로… 실화입니까? ㅋㅋㅋㅋ 말고도 이상 과대 평가 찰지게 까주시는 데 제가 그동안 문학을 안읽기를 참 잘했다… 가슴 아파서 어떻게 봐 ㅋㅋ

얄라알라 2023-04-06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아, 쌤!이 바로 희진썜이시군요

저 방금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다 읽었는데, 희진쌤의 해제가 마지막에 있더라고요. 겸손하시게도 ˝사족˝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공쟝쟝 2023-04-06 19:22   좋아요 1 | URL
아 거기 해제도 띵문이지요! 얄라님 동물성애자는 ㅋㅋㅋ 후유증이 좀 있으실 터인데 ㅋㅋㅋ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

꼬마요정 2023-04-06 1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시대 소설 같은 거 읽으면 선비문화와 서구문화가 섞이면서 요상하게 되는 걸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선비들은 글을 읽는답시고 하루 종일 마루나 방에서 빈둥 거리면 부인들은(일부 부자들 빼고) 밭 매고, 밥 하고, 청소 하고.... 그래도 지아비는 하늘이라는..ㅋㅋㅋㅋ 그러다가 서양 문물 밀려오고 일본이 점령하면서 생각이 바뀌는데 희안하게 바뀌죠? 신여성은 똑똑하고 거침없지만 조신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가끔 첩도 되고 말이죠... 남자는 세상 탓, 가난 탓, 집안 탓 하면서 거리를 헤매면서 울기나 하죠. 아니면 계몽 소설이랍시고 몹쓸 짓 당한 여성들을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아~~주 훌륭한 깨어있는 지식인 노릇 하구요... ㅋㅋㅋㅋ 적다 보니 웃깁니다. 소설 보면 일 하는 남자 별로 없어요.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날개 달고 날거라면 퀵 서비스 같은 일을 하던가.. 어유 정말 그러고보니 신자유주의 이전에도 여자들은 늘 고된 노동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아무 일도 안 하는 사람 취급 받았죠... 제가 집안일을 참 못하는데, 진짜 어렵고 힘들단 말입니다. 전 바깥일이 편해요.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고 편한 일을 하면 되는건데 그걸 남자일, 여자일 나눌 필요 없잖아요.

더 웃긴 건 남자는 주방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서 일류 요리사들은 죄다 남자죠? ㅋㅋㅋㅋ 뭐 공신력 있다하면 거의 남자... 요새야 여자 비율이 늘었지만.

공쟝쟝 2023-04-06 19:35   좋아요 2 | URL
저도 바깥일이 편해요…!!ㅋㅋㅋ 일은 그냥 하면 되는 거잖아요? 하지만 꼭 가사노동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집안에서의 관계문제는 뭐랄까… 제가 보기 드문 대가족에서 자라와서 정말 버거웠거든요! 오만 눈치를 다 보다가 결국 눈치 고장나버림ㅋㅋㅋ (눈치 둔한 척하고 살아가기 생존방식ㅋㅋ)

얼마전에 희진샘 팟캐스트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데 ㅋㅋㅋㅋㅋ 그게 내 몸을 움직이는 일과는 비교도 못할만큼 불가능한 일인데다 수치화할 수도 없는 거라고ㅋㅋㅋ!!

저는 가부장제가 바깥일 힘들다는 걸 핑계삼아 가까운 이들에게 폭력적으로 굴어도 되는 거 라고 생각하는 편 인데 (이제와서는 여남 문제도 아니게 되는 거 같지만 ㅋㅋ)
희진샘의 그 말을 들으니 바깥일은 쉬운일에 해당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ㅋㅋㅋ

성별분업은 사회작동원리 이므로 애시당초 바깥일만 잘하면 남자들은 분열이 없었겠죸ㅋㅋ 그걸 못하고 (식민지) 돌아와서 여자 패고 여자에게서 위안얻으려도 하는 게 잘못된 건데 ㅋㅋ 페미니즘 없었으면,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탓하면서.. 박제되버린 천재…를 잘 보살피지 못함에 자책했을라나?ㅋㅋㅋ

여튼 약자들의 미소지니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점점더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2023-04-07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7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 라깡 좋아하네? 아니 이미 나 라깡인 듯…🤔
(62) 정신분석에서 해석은 오히려 의미를 잘라내는 일, 즉 무의미한것을 분명히 밝히는 일입니다. 환자는 분석가를 통해 자신의 사고나 행위의 무의식적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무의미한 것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제 알라딘 서재의 이름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입니다.”
푸하하하하🤣🤣🤣🤣🤣
… 큰일이다 진짜… 니체 푸꼬 라깡…. 어휴…

뭐 실은 알고 있었을 지도. 나는 살아오면서 만난 내가 알고있는 그 누구보다 나의 무의식의 문제를 철저하게 다루려는 편이니까. (나의 불안에 대해 임상심리학의 도움을 받으면서 상담과 자기분석을 한다. 그걸 직면하고자 한다는 지점에서 스스로 용감하다고 여긴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이런 지식을 얻는다고 해서 타인의 무의식을 들여다 본다거나, 남의 정신을 분석할 수는 없다. 그건 “(61)원초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다 내가 “사는 방식”도 아니기 때문이다. 분석자는 분석가가 아니다. 분석자는 주체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1부 2장의 제목과 같다.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 자신 뿐*이라는 거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분석한다. 생각해보지 않은 것 생각할 수 없는 것(무의식)을 생각한다. 분석가는 쉽게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라캉 정신 분석의 본령은 병리적 차원(치료)이 아닌 윤리적 차원이라고 한다. 그저 병을 앓는 인간이 낫기 위함이 아닌 개별, 각자의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까지 파고 들어야 하는 것. 그건 윤리고 그건 결국 분석자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누가 배워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듯 뚜벅뚜벅 살아나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난 몰랐고, 모르는 채로 살때 삶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그것에 대해 스스로를 심문해야하는 종류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힘들고 불안하고 괴로웠던 것 같다. 아직은 흡족한 수준으로 해결하지 못하였고, 스스로를 토닥이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람(책을 포함해)들과 헤어지고 만나며 나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알던 사람을 다시 사귀기도 하고, 알았다고 느꼈던 사람을 전혀 모르게 되기도 했다. 그건 또 그 사람과 그 책들이 묻힌/묻어난 사실은 나 자신이기도 해서 그런 나를 발견하는 재미랄까…😌 

책에 따르면 라캉의 정신분석이란 — 각각의 개인이 납득할 수 있는 “사는 방식”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효율성 지상주의의 시대의 정반대의 임상 실천이라고 한다. 이거 내가 이미 하고 있는…(그만해 읍읍)ㅋㅋ 암튼 아잇, 좋아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마리 루티가 라캉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거네, 이거얏!

정신분석에서 해석은 오히려 의미를 잘라내는 일, 즉 무의미한것을 분명히 밝히는 일입니다. 환자는 분석가를 통해 자신의 사고나 행위의 무의식적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무의미한 것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 제 서재 이름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 인 것을 어떻게 아시고? - P62

과거에는 인간의 이성이 신에 버금갈 정도로 만능의 힘을 갖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가 끝나자 인간의 종언이 운위 되고, 비인간적인 것이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라캉은 서로 다른 이러한 두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인간관을 고안함*으로써 이에 대응합니다. 이는 인간을 만능이 아니라, 스스로를 알지도 못하고 능동적이지도 자율적이지도 않은 인간으로, 한 마디로 말해서 근본적으로 [세상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으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도 분명히 "주체"라 는 명칭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인간입니다. 즉 인간은 어떤 것 의 ‘효과’가 아니라 ‘원인’으로 존재하는 겁니다. 인간은 ‘만들 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러한 "원인", "만들어내는 것" 그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단절을 내포하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 주체를 살려내신 라캉. 무의식적 주체였다는 것은 함정. ㅋㅋㅋ - P10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YDADDY 2023-04-02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 어느 분께 댓글을 달았듯이 (어느 분인지 기억 안나요. ㅠㅠ) 라캉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 진행하는 심리 상담 체계를 거부했죠. 환자를 이해할 때까지 정신분석을 시간의 구애없이 계속해야 한다면서요. 어쩌면 그것이 라캉의 기질이었겠죠. 기존의 체계에 대담하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정신분석학자이기에 좋아합니다. ^^
에크리 완역판도 읽어야하는데.. 두께가.. ㄷㄷㄷ

공쟝쟝 2023-04-02 19:01   좋아요 2 | URL
접니다! 저한태 달았어요 ㅋㅋ 저는 얕게 훑는 게 기질인 것 같아요 대디님 ㅋㅋ 에크리 읽을 생각은 없….(효율지상주의는 거부하는 효율주의자…)

DYDADDY 2023-04-02 22:37   좋아요 2 | URL
공쟝쟝님이셨군요. ㅋㅋㅋㅋㅋ 에크리는 약 1,080 페이지입니다. 이걸 다 읽는 것보다 자기에게 맞는 개념들을 선택취사하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저런 책을 몇개월에 걸쳐서라도 읽을 때 저는 큰사물에 근접하는 것 같아 그 미련해보이는 짓을 하고 있어요. 전에는 내가 미친건가 아니면 미련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치 있는 삶‘을 읽으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마워요. ^^

공쟝쟝 2023-04-02 23:26   좋아요 2 | URL
대디님한테 중요한 일이므로 가치 있는 삶이 대디님한테 간 것입니댜!ㅋㅋㅋ 저는 무의식이 언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까지 읽고 오늘은 퇴각합니다! ㅋㅋ 언어란 무엇인갸.ㅋㅋㅋ 오늘 안에 뽀갤 마음이었던 나의 오만을 반성한다 ㅋㅋㅋ

DYDADDY 2023-04-03 00:28   좋아요 2 | URL
시작은 믿는 누군가가 꼭 읽어보라 권했었죠. ㅎㅎㅎ
이성의 용무 중 상당 부분, 아마도 대부분은 이성이 이미 자신 안에서 발견하는 개념들을 분석하는데 있으니 언어라는 이성적 개념에서 무의식을 파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래도 공쟝쟝님이라면 답을 찾아내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

2023-04-03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4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