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빽빽한 활자들이 영어로 되어있는 걸 보노라니 아이쿠야,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싶다. 원서 왜샀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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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6-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조금씩 읽으시면 되죠~~~
그나저나 원서도 읽는 지적인 다락방님^^

다락방 2015-06-08 10:09   좋아요 0 | URL
아뇨, 원서를 `가지고만` 있는 다락방입니다. ㅠㅠ
제가 무슨 짓을 한거죠. 하아- 그냥 돈을 뿌렸네요. 하아-
하하하하하

유부만두 2015-06-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도 조금씩 읽다보면 완독하실거에요!!

다락방 2015-06-08 10:12   좋아요 0 | URL
너무 조그맣게 빽빽하게 써있어서 쳐다보기도 싫어요 ㅠㅠ

에이바 2015-06-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보셨어요? 셰릴 진짜 대단하고 멋져요!

다락방 2015-06-08 10:23   좋아요 0 | URL
네, 영화 봤죠. 영화 보고나서 책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번역본 사놨는데 이 원서는 진짜 완전 허영심으로 구매했네요. 얌전히 꽂아둘라고. ㅠㅠ

제가 쓴 글 제가 링크하기 오글거리지만 ㅋㅋㅋ http://blog.aladin.co.kr/fallen77/7392272

보빠 2015-06-0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용으로............

다락방 2015-06-08 10:24   좋아요 0 | URL
네, 백프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ㅎㅎ ㅜㅜ

단발머리 2015-06-08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지 않고 그냥 봤을때는 아주 아름답네요~~~~~
원래 사람도 사귀기 전에 더 근사해 보이고,
원서는 읽기 전에 더 멋져 보인다는 *^^*

다락방 2015-06-08 14:30   좋아요 0 | URL
아름답단 생각에 제가 산 것입죠. 그리고 이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왜샀지?` 생각하게 되는, 그런 결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팔까요? ㅡㅜ

nomadology 2015-06-0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당장 읽지 못하는 책이라도 구매하는건 어느 나라 말로 되어있어도 마찬가지 이므로...라고 스스로 위안하는 편입니다. 다락방님도 비슷한 것 같아서 위안을 얻어갑니다.

다락방 2015-06-08 14:31   좋아요 0 | URL
하긴 제가 뭐 한국어로 된 책 샀다고 다 읽어치우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지금 집에 안읽은 책이 읽은 책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0-
뭐, 그 수십권의 책들중 한 권...에 포함되는 거겠죠. 네, 그런겁니다. (엉엉)

무해한모리군 2015-06-0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다락방 2015-06-08 16:22   좋아요 0 | URL
쳐다보기도 싫어요 ㅠㅠ 어쩌죠 ㅠㅠㅠ

기억의집 2015-06-08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이거.....그 영화 금발은 아름다워 여주가 주연한 영화의 소설?? 맞죠! 영어 글자체는 이뻐용~

다락방 2015-06-09 11:19   좋아요 0 | URL
네, 그 영화가 좋아서 번역서 사놨다가 읽지도 않고 원서를 사는 만행을 저질렀네요. 돌았어요 제가 ㅠㅠ

2015-06-08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6-09 11:20   좋아요 0 | URL
싫어요! 안읽어요! 안읽을거에요! 못읽어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가 사놓고 자기가 징징댄다)
 
잘생긴 개자식 뷰티풀 시리즈
크리스티나 로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르누아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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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강남에서 회사를 다니던 시절, 출근길에 모텔에서 나오는 젊은 커플을 보았다. 나는 출근하기 위해 이 길을 걷는데, 저들은 이 시간에 모텔에서 나오다니, 하면서 '집에 갔다가 옷갈아입고 출근해야 할텐데 완전 피곤하겠네' 하는 생각을, 아무도 안 시키는데 나 혼자 했더랬다. 사실 그들이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고, 오후 출근을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고,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출근 하는 것에 별다른 생각이 없을 수도 있는데, 나는 순전히 내 기준에 맞춰 생각한 것이다. 나였으면 평일에 남자랑 모텔에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게는 그 다음 일들이 내 생각대로 착착 맞춰 진행되는 게 편안했다. 예상치 못한 일들, 의외의 일들에 대해서 좀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고, 수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또 압박감을 느끼는 편이다. 전날 남자랑 이러쿵저러쿵 같이 자고 싶어지면, 나였다면, 어떻게든 일찍 집으로 돌아가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편안한 집에서 조금이라도 자고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평소대로 화장을 하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출근하는 것, 그것을 택했을 것이다. 



이 책속에서 여자는 남자와 같은 직장에서 일한다. 아직 사내커플이라 부를 수는 없는 것이, 그들은 서로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상사고 여자는 인턴인 상황, 그들은 서로가 일을 잘한다고 인정은 하지만 서로의 성격을 싫어하면서, 그러나 상대에게 서로 육체적으로 조낸 강하게 끌리고 있다. 누가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어떻게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우라지게 강하게 끌리고 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자자' 하는 게 아니어도 그냥 서로 손만 대기만 해도 흐물흐물 녹아버리고 이성이 사라져서 자꾸만 예기치 않은 섹스를 하게 된다. 예기치 않은 섹스다보니 장소의 의외성이 두드러진다. 그들이 섹스를 하게 되는 장소는 회사 회의실이거나, 까페 화장실이거나, 속옷가게 탈의실이거나, 주차장 차 안이거나, 엘리베이터 안이거나 한다. 하아- 책의 절반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한다. 장소의 의외성이 가져다주는 스릴이야 뭐, 그럴수 있다 치지만, 장소의 의외성은 그 의외성이 주는 스릴만큼이나 '불편하다'. 계획대로 진행된 것도 아니고, 나란히 누워 섹스후에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화르륵 타오른 섹스 뒤에 그들은 옷차림을 수습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나가기 전에, 비상구 계단에서 나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나가기 전에, 화장실에서 나가기 전에 그들은 옷 매무새를 수습하고, 화장을 수습하고, 헤어스타일을 수습해야 한다. 장소의 의외성이, 한두번이어야지, 씨양, 이건 번번이 이러다보니 나로서는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절반까지 읽고나서는 책을 던져버릴까를 고민했다. 니네 계속 이렇게 할거면, 나 힘들어서 못읽어. 아 스트레스 받아.



게다가 이 남자에게는 여자의 팬티를 찢는 습성이 있다. 의도적이었던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자꾸 이여자의 팬티만 찢게 되는데, 이 여자로서는 예쁜 속옷을 좋아해서 브랜드로 구입하는 바, 남자가 자꾸 팬티를 찢는게, 그들은 서로 만족했지만 나로서는 또 너무 빡이 치는 거다. 하아- 아까워... 아니, 한두번이어야지 번번이 이러면...돈 벌어서 팬티만 사대야 하냐... 하아. 일전에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 [데미지]에서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줄리엣 비노쉬의 겉옷을 찢는 장면이 나왔다. 아..난 또 빡쳤어... 



찢지마..

속옷이든 겉옷이든

찢지마, 이 개새끼야.



이 책 속의 커플은 갑작스레, 예기치 않게 섹스를 하게 됐는데 그때 속옷이 찢어졌으니, 어쨌든 지금 있는 장소로부터 외부로 나가게 될 때 여자는 속옷이 없는 채로 나가야 한다.. 아..스트레스 받아.. ㅠㅠ



어제 이 책을 읽고 친구에게 얘기해주다가 '내가 수습해야 되잖아' 라고 했더니 친구가 '왜 니가 수습해?' 라고 한다. 아..내가 또 내가 되었구나, 하고 나는 말을 바꿨다. '아니, 여자주인공이...' 내가 자꾸 책 속에 들어가서 내가 되니까 스트레스도 받고 힘도 들고 그래... 하아- 


중간쯤 읽으면서 내던질까 하다가 '제발 한 번만이라도 편안하게 호텔가서 섹스해라'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붙잡고 읽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함께 출장을 가야했고, 방을 두 개 잡고서는 한 개만 쓰는 상황이 온다. 그래서 그들은 이 책의 중간을 지나고나서야 호텔에서 편안하게 침대를 사용한다. 또한, 여러차례 하고(응?), 함께 잠도 잔다. 서로가 잠든 모습을 보기도 한다. 온전히 밤 시간을, 아침이 될 때까지 함께 있는 것. 그제서야 내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다. 그리고 이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 이상, 아마 이들은 앞으로 침대를 애용하게 되지 않을까. 그들은 아직 서로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기에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이제 상대를 좋아하고 네가 내 옆에 있기를 원한다, 고 하는 이상 편안한 섹스가 남았을 것이다,


라고 쓰지만 이건 내생각이고. 뭐, 내가 그런 거에 스트레스 받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랑 같은 상황에서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니, 연애는 언제나 당사자의 몫. 자기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어쨌든 '내가' 조낸 스트레스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뭐 지들이 수습하는 거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향이라면 계속 그렇게 해도 내가 뭐라 할 순 없지. 



그러나 언제나 대화가 오래남는 법이다. 섹스도 분명 관계를 유지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는 것은 대화쪽. 섹스로도 상대를 또 나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하고 행복함을 느끼며 가슴 가득 꽉- 차오로는 충만감을 느끼는 것은, 대화쪽이 더 크다고, 나는 생각한다. 책 속의 남자와 여자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대화가 좋다는 것을 알게됐다. 상대와 나누는 대화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그 대화를 자꾸 또 하고 또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그렇게 상대와 있는 시간을 더 늘려가고 싶은 것. 관계의 발전은 그런 식으로 시작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우리는 천천히 현실로 돌아왔다. 이불을 똘똘 만 채 몇 시간에 걸쳐 어제 일을 이야기했다. 에드와의 미팅이며 베넷의 저녁 식사 자리, 친구들과 내가 어울렸던 일들을 모두 서로에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책상이 부서진 이야기와 일주일 동안 입을 속옷을 충분히 챙겨 오지 않아서 베넷이 더 이상 훼손할 속옷이 없다는 이야기도 했다. 우리는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단 하나 베넷이 내 심장에 일으킨 대혼란에 관한 이야기는 빼놓았다.

나는 손가락 하나로 베넷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넷은 내 손가락을 잡아 멈추더니 자기 입술 쪽으로 이끌었다.

"이야기를 나누니까 좋군."

나는 크게 웃으면서 베넷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이마 위로 넘겨주었다.

"나랑 매일 이야기를 나누잖아요. 그러니까 엄밀하게 말하자면 소리치고 고함치고 문을 쾅 닫는 식이기는 하지만. 또 뿌루퉁하게 말할 때도 있고‥."

베넷은 손끝으로 내 드러난 복부에 나선형의 그림을 그리면서 내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

"내가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알잖아."

알고 있다.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정확하게 안다. 이 순간을 어떻게든 더 연장해서 영원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p.315-316)



결국, 이 순간을 어떻게든 더 연장해서 영원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욕망, 그것이 연애가 가져오는 최상의, 궁극적인 욕망이 아닐까.



책을 읽고나서 나란 사람이 참 고지식한 사람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아니면 내가 이제 너무 늙어버려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왜 이들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뽝- 느끼나. 그러나 고지식과 나이를 넘어서, 취향의 문제일 것이다. 성향 탓일 것이다. 나는 번개같이 해치우고 나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수습하고 화장을 고치고 옷 매무새를 고치고 속옷도 없는 채로 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긴 싫다. 피곤해...


이 책이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야한 걸 읽고 싶다거나 누군가의 끈적한 연애 이야기가 땡기는 게 아니라면, 굳이 읽을 필요까지는 없는 책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벗고 벗기고 물고 빨고 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인 토요일, 친구와 과천 산림욕장을 세 시간 동안 걷고나서 다리통이 너무 아파 힘들어, 힘들어 하며 침대에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 몸이 아픈 이유가 어제의 산림욕장 워킹 때문인지, 이 책 때문인지, 알 수가 없더라. 여튼 되게 아프고 쑤시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요일이었다. 그 일요일에 이 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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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곰 2015-06-0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본의 아니게 다락방님을 괴로움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저는 반성합니다... #엎드려운다 #그러나찰진리뷰

다락방 2015-06-08 10: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아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이것들이 아주 그냥 젊은 혈기로 손만 대기만 하면 뜨거워져버리는 바람에 ...

젤리곰 2015-06-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여요, 마담오키)

다락방 2015-06-08 10:26   좋아요 0 | URL
접수!

보빠 2015-06-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다락방씨 리뷰가 더 재미있네요

다락방 2015-06-08 10:16   좋아요 0 | URL
ㅎㅎ 네, 그럴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ㅋㅋ

유부만두 2015-06-0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경험을 하며 여러 인생을 사시는 매쏘드 리딩의 달인!!! 다락방님 리뷰 짱!!!

다락방 2015-06-08 10:17   좋아요 0 | URL
아 고맙습니다 유부만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뷰 짱이라니. 좋은 칭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5-06-0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남자한테 ˝어떻게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우라지게 강하게 끌리고 있다.˝는게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ㅋㅎ
역시, 다락방님!! 두 남녀가 눈 앞에 그려지네요. 선남선녀로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저에게는 필립 로스가 있기에 지금이야 끈적한 연애이야기에 끌리지 않지만, 혹 외로운 밤에...
이 책을 읽어볼까요? ㅋㅎㅎ

다락방 2015-06-08 16:07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저는 통제가 안될정도로 우라지게 끌린 적이 있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지 완전 알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탈의실,화장실,엘레베이터,회의실 이런데서 팬티 찢겨가며 섹스를 하고 싶진 않아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앤의다락방 2015-06-0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가 너무 재미있어요! ^.^

다락방 2015-06-09 11:20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앤의다락방님.
무릇 리뷰란 재미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으흐흐흐흐

2015-06-08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9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5-06-0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신혼부부가 밥상 앞에서 수저를 들다가 눈이 마주치자 바로 섹스를 하더라구요. 그게 좀 어릴때 봤던거라 정말 저럴까? 했는데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어요. 여튼 소설과 영화에서 이해불가인 것들 정말 있어요.

다락방 2015-06-13 09:51   좋아요 0 | URL
수저를 들다가 눈이 마주치고 바로 섹스를 하는건 한 번 해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꾸는섬 2015-06-1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해서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요.ㅎㅎㅎ

보빠 2015-06-13 09:5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적 없어서 반성중...ㅎㅎ

다락방 2015-06-13 12:22   좋아요 0 | URL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꿈꾸는섬 2015-06-1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제어록님 다락방님 오늘 웃음 빵 터지는 날이네요.

다락방 2015-06-13 18: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빠 2015-06-13 19:2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하셨나 보네 저 자신감 넘치는 ㅋㅋㅋㅋㅋ 웃음을 보니.
 

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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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06-08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내려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락방 2015-06-08 10:17   좋아요 0 | URL
내렸습니까? ㅎㅎ

보빠 2015-06-08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다락방 2015-06-08 10:17   좋아요 0 | URL
월요일 오전 잘 보내고 계시지요?

세실 2015-06-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 마시고 싶다.
다요트 한다고 커피까지 끊었는데 어제 족발에 무너졌네요. 아오~~

다락방 2015-06-08 10:24   좋아요 0 | URL
다요트 하면 커피도 끊어야 되나요? 전 너무 끊는게 없어서 다이어트가 안되나요? ㅜㅜ

보빠 2015-06-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없이 전화질하면서 한주시작..

다락방 2015-06-08 10:24   좋아요 0 | URL
전 페이퍼질로.. ㅎㅎ

바람돌이 2015-06-0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피 내리는건 못하고 카누 하나 타서 먹고 잠시 눈팅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이에요. ㅎㅎ
다요트에 설탕 프림 없는 커피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운동 2시간 전쯤에 먹는 커피는 운동효과를 오히려 올려준다고 합니다.
고로 우리는 맛난 커피를 끊을 이유가 없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

다락방 2015-06-08 10:44   좋아요 0 | URL
네 그럼 저는 커피를 계속 마시는 걸로... ㅎㅎㅎ
월요일에 커피 마시고 책 읽으며 즐겁게 시작했지만 역시 사무실 오니 일하긴 싫으네요. ㅋㅋ

세실 2015-06-0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톡스 다요트는 오로지 디톡스 식품만 먹어요ㅜ. 커피도 노! 라네요. 위를 자극해서겠죠

다락방 2015-06-08 10:53   좋아요 0 | URL
아. 힘들겠어요, 세실님. ㅠㅠ
 

어제는 미숙이를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라고 쓰고 평양냉면을 먹었다고 읽는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할 수 없는 얘기들을 나누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금요일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어제 먹은 평양냉면도 아주 맛있었고 또 미숙이와의 대화도 너무 좋았어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오늘 아침을 시작했다. 그런데 트윗에서는 이 곡을 들어보라며 현빈 닮은 친구가 멘션을 보내줬다.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는데, 한 손엔 우산을 들고 한 손엔 커피를 들고 이어폰을 통해 추천 받은 노래를 듣노라니, 오, 너무 좋은 거다!!



https://youtu.be/nSDgHBxUbVQ




회사까지 걸으면서 한 번 더 듣고, 아, 걷는 동안 들을 수 있다니 타이밍조차 완벽하다! 하며 너무 좋아서 입술을 깨물었다.




좀전에는 여동생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틀어둔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가 좋았다고. 그 노래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이었다고 한다. 날씨도 꾸물거리고 해서 여동생은 수업종료 5분전에 교실 불을 끄고 이 노래를 학생들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려주다가 울컥, 신해철보고싶다, 고 중얼거렸고 이 말에 학생중 한 명이 신해철 좋아했냐고 물었다고 했다. 여동생은 그렇다고 대답하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얼른 나왔다고 했다. 이런 여동생이 무척 좋았다. 수업 종료 5분전에 교실 불을 끄고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좋았다.



https://youtu.be/HW5HU6o1eMA




여동생과 나는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 당시에 학교에서는 점심시간 때마다 방송반을 통해 음악을 틀어줬다. 클래식 음악이거나 케니지의 섹소폰 연주 같은 것들이었다. 그 당시에 듣고 케니지의 테입을 사기도 했다. 학생들은 가요나 팝송을 틀어주길 원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가요나 팝송을 틀면 방송반 담당 선생님이 엄청나게 혼낸다고 하더라. 당시 여동생은 방송반이었다. 나는 여동생이 방송하는 날, '야, 팝송 좀 틀어주면 안돼? 존 세카다 if you go". 라고 말했다.


그날, 점심시간에는 존 세카다의 if you go 가 나왔다. 나는 너무 좋아서, 너무 신나서, 짜릿해져서 내 친한 친구들이 있는 반으로 뛰어가 "이거 **이가 틀었어!!" 하며 돌아다녔다. 그날, 내동생은 선생님한테 혼났을까? 묻지도 못했었네. 들뜨기만 하고..



https://youtu.be/M76unvwpxAM




그래서 그냥 오늘이 좋은 하루가 되고 있다. 다 너무 좋다. 미숙이도 좋고 현빈 닮은 친구도 좋고 여동생도 좋고. 오늘 아침 출근하려는데 신발을 신고 있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 남동생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누나, 돌하르방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져서 출근했다. ㅋㅋㅋㅋㅋㅋㅋ돌하르방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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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5-06-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친구도 미숙이 있는데.. 주로 미수기라 쓰지만요 ^^
냉면 땡깁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오봉도시락에서 판매하는 천하도시락 입니다. 반찬으로 돈까스와 떡갈비와 치킨을 준대요.
약 40분 후면 먹을수 있어요. 꺄아~~

다락방 2015-06-05 11:10   좋아요 0 | URL
어머. 돈까스 떡갈비 치킨...이라니. 반찬이 호화롭네요. 아름다운 구성입니다. ㅎㅎㅎㅎㅎ
>.<

웽스북스 2015-06-0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숙이는 참 좋은 친구네요 ㅎㅎ

다락방 2015-06-05 11:43   좋아요 0 | URL
베프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15-06-0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들이 귀여워요 ㅋ

다락방 2015-06-05 15:10   좋아요 0 | URL
돌하르방이래요 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

nomadology 2015-06-0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평양냉면 타이머가 돌아온것 같네요. 냉친이랑 언제 점심때 한번 다녀와야 되려나봐요.



근데 왜 돌하르방이죠?

다락방 2015-06-05 16:01   좋아요 0 | URL
아 또 먹고 싶어요... 냉친 좋네요. 저도 냉친 만들어야할까봐요. ㅎㅎ

돌하르방은..
돌하르방과 비슷하게 생겨서... ( ˝)
 











미카 앨범이 나왔다. 현재는 예약판매중. 왼쪽과 오른쪽이 에디션이 다른데 오른쪽에 곡이 몇 개 더 들어있더라. 오른쪽으로 사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제이슨 므라즈 시디 예약 걸렸을 때 내게 선물해줬던 친구 생각이 나네.

그 친구에게 미카의 시디를 보내줘야겠다.


미카님하, 앨범 내줘서 고마워용 ♡


트윗에 톰 하디랑 개(dog)가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톰 하디도 좋아지고 개도 좋아진다.

미카는 원래 좋았다.


중고책 판 거 돈 들어오기만 해봐라. 으르렁. 미카 시디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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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6-03 1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의 일기같은 페이퍼다.

2015-06-03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06-04 08:22   좋아요 1 | URL
^____________^

moonnight 2015-06-03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귀여운 다락님^^ 톰하디 주연한 데니스 르헤인의 더드롭 개봉 안 한 거 맞죠? 기다리는데 안 할려나. -_-;

다락방 2015-06-04 08:23   좋아요 1 | URL
[차일드 44] 도 톰 하디 주연이더라고요!! 꺅 >.<

단발머리 2015-06-0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카와 톰 하디와 [차일드 44]를 검색하는 1인~~~ @@

다락방 2015-06-04 12:31   좋아요 0 | URL
어떻게, 만족스런 검색 결과가 나왔습니까, 단발머리님?
요즘 톰 하디 너무 예뻐요. ㅎㅎㅎ 개랑 같이 찍는 사진 다 좋다능 ㅋㅋㅋ

2015-06-04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5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