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기 쉽지 않다 생각하고 있지만, 시만큼은 진짜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저 좋은 시 한편 읽은것만으로 그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시집 한권 읽지 않았던 제게 시집을 선물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참 좋네요. 덕분에 1년에 한권은 꼭 읽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시집 한권 구입해 친구에게 선물 할수 있었어요. 참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ㅎㅎ

 

 

류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8월

 

사과꽃

 

비 맞는 꽃잎들 바라보면

맨몸으로 비를 견디며 알 품고 있는

어미 새 같다

 

인간힘도

고달픈 집념도 아닌 것으로

그저 살아서 거두어야 할 안팎이라는 듯

아득하게 빗물에 머리를 묻고

부리를 쉬는

흰 새

 

저 몸이 다 아파서 죽고 나야

무덤처럼 둥근 열매가

허공에 집을 얻는다.

 

환기

 

저녁에 과연 분꽃 피었다

 

다섯 살 아들이

방귀를 뀌얺고 헤헤 웃는다

 

(    )

 

우주의 냄새가 조금 달라졌다

 

 

 

김광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월

 

모르지요

 

구름 없는 밤하늘

한가운데 환하게 떠 있는

둥그런 보름달보다

소나무 밤나무 감나무 가지들 헤치고

나뭇잎 사이로 수줍게 발돋움하는

초승달 일그러진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까닭

모르지요

 

 

소리의 무게

 

추녀 끝에 매달린 종

바람 불 때마다 딩동댕동

맑게 울리는 풍경

조 아래 매달린 붕어를 떼어 달라고

돌계단 위에서 팔짝팔짝 뛰어오르며

졸라대는 연이를 힘껏

들어 올렸다 고사리 같은

손가락 끝이 붕어에 닳을락 말락

무거워졌구나 어느새 18킬로그램

할아버지가 풍경 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안 손주는

어느새 두 배나 컸구나

소리도 쌓이면 나이 들고

그 무게 늘어나는 듯

 

 

쪽방 할머니

 

며느리가 입던 재킷

팔소매 걷어 올리고

아들의 해어진 청바지

어덩이에 반쯤 걸치고

손녀가 신다가 버린 웅동화

뒤축 찌그려 신고

재활용 쓰레기터에서 주워 왔나 짝퉁

명품 핸드백을 목에 걸었네

가난에 찌들어 눈빛도 바랬고

온 얼굴 가득 주름살 오글쪼글

지하철 공짜로 타는 것 말고는 늙어서 받은 것 아무것도 없네

견딜 수 없이 무더운 한여름이나

한강이 얼어붙는 한ㄱ ㅕ울이면

홀로 사는 지하실 구석방을 나와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하루를

보내는 쪽방 할머니

땅에서 태어나 땅속으로 돌아다니는

우리의 외로운 조상

어디로 옮겨 가셨나

요즘은 보이지 않네

 

바다의 통곡

 

이리호 호반에서 혹시

존 메이너드를 만나보았나

디트로이트와 버팔로를 완복하는 페리선

조타수 존은 갑자기 화염에 휩싸인 배를

죽음 무릅쓰고 호반에 안착시켜 승객들

모두 구하고 자신은 조타실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으이 몸은 백여 년 전에 연기로 사라졌으나

그의 혼은 지금도 청동 기념판 속에 살아 있다

치욕스럽구나 영혼을 잃고 육신만 남은 무리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했을 때

3백여 승객 물결 사나운 맹골수로에 버려둔 채

자기들만 구명정 타고 육지로 도망친 선원 팀

승객의 귀중한 목숨보다 선주의 검은 돈을 위하여

선박의 평형수와 무게중심을 팔아먹고

가라앉는 배 속에 아이들 가두어 죽이고

침묵의 장막 뒤로 숨어버린 무리들

도저히 인간의 용납할 수 없어

분노와 절망이 온 땅을 뒤덮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우리 모두를 면목 없게 만든

그들이 우리의 동포가 아니라고

짐승만도 못한 어른들이라고

욕설만 퍼부을 수도 없지 않은가

목숨 잃은 어린 영혼들 너무 불쌍해

실종된 육신이라도 어서 돌아오라고 우리는

목메어 절규하는 수밖에 없는가

조금 사리 때맞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밀려왓다 물러가는 파도 앞에서

통곡하는 수밖에 없는가

 

 

 

 

 

김경원 지음 / 푸른길 / 2016년 10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공부 잘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배경 좋고 돈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걱정 근심 없이 잘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아름답게

빛을 내는 보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값진 보석입니다

 

 

 

 

 

 

 

서영식 지음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5월

 

시집은 아니지만, 시인이 쓴 산문집이어서인지, '산문시' 같은 느낌에 같이 올렸습니다.

하루에 한두편씩, 머리 식히면서 읽고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하루살이의 충고

 

다 자란 하루살이에겐 입이 없다.

쓰지 않으면 퇴화하는 진화의 법칙에 따라

짧은 생에서 먹는 잎을 포기한 대가로

소화기관도, 입도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 하루살이에게

먹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 무서이었을까?

사냥을 하고 먹이를 먹는 원초적인 일보다

더 귀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사랑이다.

 

성충이 된 하루살이는

남은 생을 필사적으로 사랑에 쏟아 붓고

아름다운 결혼 비행을 끝으로

짧은 생을 마친다.

 

사랑하는 사람과 자주 다투고

헤어지고 아파하는 연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는 사람들에게

하루살이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바보야, 사랑만 하기에도 생은 짧아!"

 

 

 

  알라딘에 없는 책

 

 

참, 조용한 혁명

 

- 김욱진 -

 

거짓과 혼돈이 난무하는 세사, 참

꽃으로 뿌리내린 비슬산

 

사월의 민심은

아래서부터 위로

 

붉게 붉게 번져

천심을 사로잡았다

 

보이지 않는 손들의

참, 조용한 혁명이다 

 

모든 마을의 주소는 바람이다

 

-신영조-

 

바람 속에는 유목민이 산다.

 

유목민의 기타 줄이 텐트에 기대어 산다. 텐트 속 날은 옷자락 마을이 햇살 아래 나이를 먹는 오후가 산다. 오후가 허밍음으로 손을 내미는 저녁 속에 먼 바다가 산다. 표류하지 않으려 파도를 돛 삼아 마음을 반쯤 잠그는 섬이 노을 옆에 옆드려 산다. 이런 내력을 적시는 파도마을에서 흠씬 온 몸을 피리로 부는 노을이 고개 숙이며 산다. 고개 들어 나를 보라고 손 내미는 별마을이 바늘귀 작은강 옆에 살그머니 산다.

 

강물의 발목을 끌어당긴 별은 잊지 못하여 녹을 수 없는 눈길 마을을 이루며 오래도록 산다. 차암 하얗게 헤어져 살다가 은하수는 제가 살아온 마을도 지우고 그 마을 속에 살아온 날들도 지운다. 마침내 제 몸도 지워버려 마침표로 생을 찍고 마는 모래마을 옆에 별똥별도 산다.

 

이 모든 마을의 주소는 바람이다.

 

 

남해 금산

 

-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6년 7월

 

우연이 인연이 되는...

 

'희망을 노래하다' 선물 받았는데, 시를 읽다가 갑자기 친숙한 시 '남해 금산'

 

'남해 금산' 시집을 선물 받았는데, 시집 제목이라 기억했던것이 떠올라 찾아보고 빙그레 웃음이... 그리고 이어서 시집을 읽었어요.

 

아득한 것이 빗방울로

 

아득한 것이 빗방울로 얼굴을 스치다

아득한 것이 또 한번 빗겨내리며

그곳을 스치다

 

그래 나도 간다 몸져누운 사람들 손발을 밟고

머리 타넘어 나도 간다 반지처럼 빛나는 치욕의

긴 긴 사슬 끄을며

 

개를 만나면 개를 타고 간다 깨벌레를 만나면

깨벌레를 업혀 간다 아득한 것 살던 곳으로 간다

가서, 아득한 치욕 뿌리내릴까

 

지금은 빗물 고인 길바닥의 그림자로 간다

 

인형을 업은 한 아이를

 

 인형을 업은 한 아이를 또 한 아이가 업고 갔다 희망고물상 옆 희망목욕탕, 좌판에 떡을 벌여놓은 여인은 시름없이 파리를 쫓았다

한 사내가 아이 둘을 데리고 강가로 걸어갔다 물 속에서 빨리 해가 끓고 비누 거품에 엉킨 물고기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사내가 먼저 작은 아이를 물 속에 밀어넣었다 겁에 질린 큰 아이가 울면서 달아나다가 사내의 손에 잡혀 물 속으로 떨어졌다

 아버지, 거짓말같이, 아버지......

 

 

신현림 엮음 / 판미동 / 2017년 3월

 

 

 

비처럼 내리는 시

 

나이 드는 법 

 

-  메이 스웬슨

 

젊음은 쉽다. (처음엔 누구나 젊다)

쉽지 않은 건 나이 드는 일,

그 일엔 시간이 걸린다.

젊음은 주어지고, 나이 듦은 성취 되는 것.

나이 들기 위해

시간과 하나 되는 마술을 부려야 한다.

 

주어진 젊음을 옷장 속 인형처럼

넣어두었다가

휴일에만 꺼내어 놀아야 한다.

준비해둔 많은 인형 옷으

흠잡을 데 없이 입혀야 한다.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감추기 위해)

 

그 인형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

일상의 어둠속에서

그걸 기억하기 위해서,

날마다 거울 속에서 늙어가는

얼굴을 축하하기 위해서.

 

머잖아 우린 몹시 늙어버리고,

머잖아 우리 삶은 마무리 될 것이다.

그리고 머잖아, 머잖아 그 인형도

오래된 새것처럼 발견 되리라.

 

                                                                                                                         

 

김미령 지음 / 민음사 / 2017년 2월

 

공이 흐르는 방향

 

 내 말은 이미 굴러갔고 그 공이 흐르는 방향을 우리는 함께 지켜본다 고쳐 말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무엇을 쓰러뜨리는지 너의 상상이 툭툭 불거진다 내 몸 여기저기 돋아 난 이상한 뿔들

 

 뿔들이 말한다 뿔들이 풀밭에서

 

 뿔들이 장소를 옮기면서

 스스로를 장식한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그가 나는 아니라고 한다 나는 아닌 것이 아니라고 해도 아닌 것이 아닌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쯤 되면 아닌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지 않아야 나는 아닌 것을 지킬 수 있다 이제 아닌 것이 아니리 아니리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위증한다

 

 진창에 빠진 공은 진창의 것

 구하지 않는 눈빛은 눈빛의 것

 

 미치지 않는 장소에 손이 있다

 손이

 얼고 있다

 

 미처 미치지 않은 명랑한 발들이 공을 가지고 논다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당도하지 못한 의지를 차며 논다

 

 어느 날

 아닌 것과 아닌 것들이

 

 모여 논다 

 

 

싱고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슬픔

 

- 이시영

 

 김포에서 갓 올라온 햇감자들이 방화시장 사거리 난전에서 '금이천원'이라는 가격표가 삐뚜루 박힌 플라스틱 바가지에 담겨 아직 덜 여문 머리통을 들이받으며 저희끼리 찧고 까불며 좋아하다가 "저런 오사럴 놈들, 가만히 좀 있덜 못혀!'하는 할머니의 역정에 금세 풀이 죽어 집 나온 아이들처럼 흙빛 얼굴로 먼 데 하능르 쳐다본다.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공진호 옮김, 황인찬 서문 / 아티초크 / 2014년 2월

 

 

울랄룸

 

근엄한 잿빛 하늘

          나뭇잎 시들어

          바삭바삭 마른

아늑한 옛날, 기억에서 거이 사라진

          시월의 쓸쓸한 밤

어스레한 오베르 호수,

  안개낀 위어의 한복판 험악한 날

몹시 습한 오베르 호수였다.

 

언젠가 나는 타이탄 같은 이곳 삼나무 숲 오솔길을

  내 영혼과 함께 돌아다녔다.

  이 삼나무 숲 속을 내 영혼 프시케와 함께,

그 시절 내 가슴은, 활화산 같았다.

  출렁이는 암재의 강 같았고,

  정처없이 굽이도는 용암,

북극의 끝 야넥산 아래로 흐르는

  용암의 흐름,

북극의 야넥산 아래로 신음하며 굽이치는

  용암 같았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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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4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디렉터 바오 지음, 김구용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2월

 

 

 

 

 

 

 

 니쿠와 할머니를 보니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다. 강아지는 밖에서 키우는 동물이라 생각했던 할머니께서는 토토가 할머니를 따르니깐 할머니 드시는 바나나도 나눠주고, 이뻐해주셨다. 토토는 다른 개와 달리 똑똑하다고 좋아하셨다.

 

 

 

 

마영신 지음 / 씨네21북스 / 2016년 9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쿰쿰한 발바닥 사랑~

 

 

싱크로율 100%

 

 

 

 

SOON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9월

 

 

 

 

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월

 

토토가 생각났던 책.

 

 

팸 존슨 베넷 지음, 최세민 옮김, 신남식 감수 / 페티앙북스 / 2017년 2월

 

 

 

황인숙 지음, 이정학 그림 / 이숲 / 2010년 7월

 

 

캣 맘인 경우 더 신경쓰이는것 같아요. 캣 대디인 도련님을 보면 조금 더 나은것 같습니다. 왠지 약자라서 서럽네요.

 

 

 

선물을 받으면 기쁘다. 선물에 깃든 호감도 반갑지만, 화장품이랄지 옷이랄지 맛있는 과자 꾸러미가 소박한 일상에 느닷없이 풀어놓는 풍요로움이 기쁘다. 내 힘만으로 살아야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잠시 잊고, 내 편이 되주는 누군가가 세상에 있다는 든든한 미더움이 문득 삶의 삶의 긴장감을 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호감을 표시하거나, 호감을 사려는 의도없이, 그저 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도 선물을 하게 된다. 그때 선물을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어떤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기쁨을 선사하는것이다. 선물 하나가, 아름답게 번지는 노을처럼 기쁨의 맥놀이를 일으킨다.

 

 

이형주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1월

 

차마 책 속의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실제 닭장같은 철장에 갇혀 실려가는 개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런일들이 존재한다는 막역히 알고 있던것과 실재로 보는것은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캐티 아펠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 Atheneum / 2010년 1월

 

 

학대 받은 늙은 개와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종을 초월해 사랑으로 묶인 가족은 1000년을 꽁꽁 언 마음에 아름다운 파문을 줍니다.

 

번역서는 원서에서 주는 시적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새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7년 5월

 

흰둥이와 장군이의 어릴적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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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3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 동안 읽은 음식 관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0월

 

 

항상 굴밥을 만들때면 압력밥솥 아니면 냄비밥으로 했는데, 웍에 밥을 하는것이 훨씬 편해보여 바지락 밥을 할때 이용하니 밥 비비기도 좋고 편했어요.

 

다음에는 혼자 말고 함께 냉이 손질해봐야겠어요.

 

 

 

이쁜 화전을 보니 예전에 화전을 만든것이 기억나 찾아보니 나는 진짜 꽃이 아닌 가짜꽃으로 화전을 만들었구나....

 

 

다식은 아지만 양갱

 

 

 

시노다 나오키 지음, 박정임 옮김 / 앨리스 / 2017년 2월

 

 

한국 음식도 있어서 반가웠다.

 

 

 

전혜원 지음 / 라이스트리 / 2017년 4월

 

 

 

너무 이뻐서 먹을수가 없어...

 

 

김원일 지음 / 원일 / 2011년 4월

 

 

요즘처럼 더운날 생각날것 같은 반찬

 -> 만들어 보았는데, 우리식구들은 간장쪽보다는 초고추장으로 무친쪽을 더 좋아함. ^^

 

 

 

레시피팩토리 라이브러리 엮음 / 레시피팩토리 / 2016년 2월 

 

 

냉이 좋아하는데 죽으로 만들어 볼 생각은 못했네요. 여기에 바지락 넣으면 더 맛있을듯.

 

 

생강 지음 / 동아일보사 / 2017년 5월

 

 

 

올리브 밥이 특이했지만, 1편의 요리책은 갖고 싶었다면 2편은 빌려 읽는쪽으로.

 

 

고기 요리 때문이 아닌 오븐에 구은 야채 요리 때문에 오븐이 갖고 싶다아~~

 

지미재 지음 / 백산출판사 / 2015년 4월

 

외국인도 읽을수 있게 한국의 대표 요리를 한글과 영어로 병행 소개된 요리책.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2월

 

남들도 다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훗날 우리 집만 해먹었음을 알고 어머니의 부지런함과 정성에 놀랐습니다. 어머니는 하나의 재료에 열 가지 맛을 낼 줄 알았습니다. 삶의 태도가 일상에 스며 있다면, 어머니는 '익숙한 것을 새롭고 다르게 보는 지혜'를 가졌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짠맛, 간장에서 찾다

 

스님들이 건강한 이유 중의 하나는 짠맛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절집 음식이 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바깥 음식이 더 짣. 그럼에도 바깥 음식이 짜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음식에 넣은 화학 조미료와 단맛, 매운맛이 짠맛을 가리기 때문이다. 외식하고 나서 '짜게 먹지도 않았는데 왜 물이 당기지?'라는 경험은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짜지 않다고 느끼는 음식이 반드시 염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절집에서 짠맛은 주로 메주를 발효시킨 간장으로 맞춘다. 발효 간장은 그냥 짠맛이 아니라 각종 미네랄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Q. 에드워드 왕 지음, 김병순 옮김 / 따비 / 2017년 5월

요리가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음식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서 함께 페이퍼에 올렸어요.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10월

 

오사카 가가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맛있어 보이는 일본 요리 보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안타깝게도 찍어둔 사진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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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3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재미있겠군요. 그림만 봐도 되겠어요. ^^

보슬비 2017-07-03 15:44   좋아요 0 | URL
그림만 설렁 설렁 봐도 좋고, 그러다 관심있으면 글도 읽어도 재미있어요.

2017-07-0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3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7-03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음식으로 심장폭격을 당할 줄이야))) 토끼, 물개, 리락쿠미...내가 미쳐요. 좋아서*-.-*)

보슬비 2017-07-03 20:11   좋아요 1 | URL
ㅎㅎ 진짜 이렇게 이쁜 도시락을 받으면 마음 아파서 못 먹을것 같아요.^^

지금행복하자 2017-07-03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의 비쥬얼과 실제 음식의 비쥬얼이 다르다는 것이 함정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 맛있어 보여요.

보슬비 2017-07-03 21:3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먹고 싶어서 따라해보면 망손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ㅋㅋㅋㅋㅋ
 

그 동안 읽은 식물 이야기

 

 

황경택 글.그림 / 도서출판 가지 / 2015년 9월

 

 

 

 

 

황경택 글.그림 / 도서출판 가지 / 2017년 3월

 

 

 

 

 

황경택 글.사진 / 황소걸음 / 2016년 3월

 

 

 

 

 

 

 

장영란.김광화 지음 / 들녘 / 2017년 2월

 

 

 

 

메밀꽃 = 꽃말은 '연인' : 도깨비 때문에 찍은 사진

 

 

 

  

 

어반북스 콘텐츠랩 글, 목진우 사진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1월

 

 

'적당한 거리'는 식물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거리

 

 

언젠가 키워보고 싶은 아보카도 나무

 

 

오경아 글.그림 / 궁리 / 2017년 5월

 

 

우리집 블루베리가 꽃을 안 피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

 

 

 

 

윤경은 지음 / 김영사 / 2008년 2월

 

 

 

정주희 지음, 장희엽 사진 / 나무수 / 2015년 5월

 

 

 

 

 

주례민 지음 / 위고 / 2014년 6월

 

 

 

월간 플로라 편집부, 류병열 엮음 / 플로라 / 2016년 8월

 

인상적인 페이지가 없어서 찍은 사진 없지만, 식물군 페이퍼에 함께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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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3 15: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희 어머니가 블루베리 나무를 심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무가 자라지 않아서 실패했어요. 아마도 실패의 원인이 흙인 것 같습니다. ^^;;

보슬비 2017-07-03 15:43   좋아요 0 | URL
블루베리 구입하면서 바로 분갈이를 할때, 블루베리 전용 흙이 있더라구요. 되도록 물을 줄때 하루정도 담아두고 물을 주지만 가끔은 급하게 바로 수돗물을 주기도 하는데 블루베리만큼은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아요.

구입할때 열매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할정도로 어린 나무는 아닌데, 제가 잘 못 키우는건가봐요. 내년에는 꼭 꽃을 보면 좋겠어요. 그전에 죽지 않아야겠지만....^^;;

2017-07-03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3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서히 독서 기록이 지겨워질때가 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는 짧은 리뷰라고 읽은 책들 감상을 남겼는데, 페이퍼와 100자평이 생기면서 리뷰와 점점 멀어지고, 요즘은 북플로 '읽은책' 별점만 남길수 있으니 점점 나태해지는것 같아요... 게으른김에 이번 페이퍼는 읽은책중에 책속 사진 찍어둔것로만 페이퍼 작성합니다. ㅠ.ㅠ

 

 

 

마리옹 파욜 지음, 이세진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2월

 

 

 

 

 

 

인드 지음 / 미래시간 / 2016년 8월

 

 

 

이영래 지음 / 모요사 / 2016년 11월

 

 

파머스 마켓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때보다 지금이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구경했을것 같아요.

 

 

 

 

 

 

타샤 튜터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천양희 옮김 / 종이나라 / 2004년 4월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2월

 

 

 

 

엄시연 글.그림 / 팜파스 / 2016년 10월

 

 

 

 

크리스토프 니먼 지음, 신현림 옮김 / 윌북 / 2017년 3월

 

 

 

 

라오 핑루 글.그림, 남혜선 옮김 / 윌북 / 2016년 9월

 

 

 

 

 

배성태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1월

 

 

 

 

씬님(박수혜).라뮤끄(김보배) 지음 / 동아일보사 / 2017년 5월

 

립스 라이크인데 눈화장이 더 눈에 띄이는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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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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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4: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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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7-07-03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해의 봄날은 봐도 봐도 좋아요

보슬비 2017-07-03 14:59   좋아요 0 | URL
안구정화 되는 책이였어요.^^

cyrus 2017-07-03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려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으면 더워요. 집에서 글을 쓰기가 어려운 계절이 여름이에요. 컴퓨터와 선풍기(or 에어컨)을 동시에 켜놓고, 두 시간동안 글을 쓰면 전기세가... ㅎㅎㅎ

보슬비 2017-07-03 15: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확실히 더운데 습하기까지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
습하고 덥지만 가뭄으로 인해 애를 태우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폭우성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자주 비가 내려주면 좋겟어요.

AgalmA 2017-07-03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긴 글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글이 더 좋을 지도요. 이미지 가득이라 재미나게 읽게 돼요^^ 긴 글 리뷰가 더운 음식 한상 차림 같다면 이런 글은 화채? ^^

보슬비 2017-07-03 20:13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런가요? 매일 자꾸 자꾸 밀리는군...하다가 어느날 서재 정리하는것보다 이렇게라도 흔적을 남기는것이 좋겠지요...하며 자기 위안을 삼는것 같아요. 좋은 시각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