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했듯이, 마녀 고발의 핵심에는 소유되고, 상속되고, 분쟁의 대상이 되는 토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용자원이 점점 축소되고 그로 인해 성별 위계가 심화되면서, 이는 가장 취약한 계층, 특히 ‘비생산적이고 가족과 지역사회에 쓸모없는 존재‘로 간주되는 나이 든 여성을 제거하라는 선동으로 이어집니다. - P10

첫째는 마녀사냥과 당대의 토지 인클로저 및 토지 사유화의 관계이다. 둘째 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재생산 역능에 대한 국가 통제가 확대되는 것을 통해 여성 신체의 인클로저가 심화된 것과 마녀사냥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논한다. - P16

소위 마녀라고 하는 다수의 여성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거나 ‘구빈세‘에 의지해 살아가는 빈민이었다는 것은 전혀놀랍지 않다. 이 ‘구빈세‘를 잉글랜드에 도입된 최초의 복지 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들에게 씌워진 죄명을 보면 관습권은 물론이고 땅에 대한 권리도 빼앗긴 농민이었음이 명백하다. 이런 사람들이 이웃이 가진 것에 대해 억울해하고 분노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시작은 동물이었다. 아마도 이웃의 가축이 공유지 [공통장]였던 땅에서 풀을 뜯고 있었을 것이다. - P46

6. * 페데리치에 따르면 "16세기와 17세기의 재판에서 새롭게 등장한 마녀와 악마의 관계는 마녀사냥의 성정치를 폭로한다."(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276쪽). 악마와 마녀의 협약에 대해서는 캘리번과 마녀 253쪽, 악마 형상이 마녀사냥을 통한 남성지상주의 확립에서 어떤 기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캘리번과 마녀 276쪽 이하를 참조하라. 2016년의 한 강연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여성이 악마에게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악마가 나타나는 전형적 방식입니다. 그러면 악마는 나의 노예가 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계약이 이뤄집니다. - P47

악마가 돈을 좀 주고 그 대가로 여성의 몸에 노예라는 표시를 새깁니다...… 제가 언제나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악마와 마녀의 관계가 오늘날의 결혼관계의 고전적인 관계라는 것입니다." "Silvia Federici:#MeToo and the New Forms of Capital Accumulation", (The New Centre for Research & Practice) - P47

‘마녀‘는 ‘평판이 안 좋은 여성, ‘음탕‘하고, ‘난잡한 젊은 시절을 보낸 여자였다. 많은 마녀가 혼외자를 두고 있었고, 마녀의 행실은 법률, 교회의 설교, 가족의 재편성 등을 통해서 당대 유럽의 여성 대중에게 부과되고 있었던 여성성 모델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때로 마녀는 여러 주술을 행하는 민간 치유자였고 마을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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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3-08-04 19: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기있는 마녀🖤 이 책에서 말해주는 가십 어원도 얘기 흥미롭더라고요 ㅎㅎ

단발머리 2023-08-04 19:18   좋아요 3 | URL
유수님~~ 진작에 다 읽으신건 아니죠? ㅋㅋㅋㅋ 저 이제 막 시작했는데 책이 작아서 그런지 쭉쭉 넘어가네요.
다음 글에서 우리 또 만나요!!

유수 2023-08-04 19:30   좋아요 3 | URL
페데리치 두꺼워서 손 못 대다가 신간 나왔을 때 얇길래 덥석 읽었어요ㅎㅎ 단발님의 다음글 고대합니다

단발머리 2023-08-04 19:44   좋아요 3 | URL
저는 페데리치 <혁명의 영점>도 좋아해요. 좀 충격적이지만... 그게 사실이구요 ㅠㅠㅠ (갑자기 슬퍼짐)
다음글 기대해 주신다니 다음글은 유수님 헌정으로다가.... 야무지게 한 번 써볼게요. 근데 너무 더워라.... (에어컨 켜요!!!)

유수 2023-08-04 19:46   좋아요 3 | URL
아 그렇게 되면..제가 다음 글만 고대한 건 아닌지라…(단발마녀님을 향한 욕심..)

단발머리 2023-08-04 20:42   좋아요 2 | URL
그럼 말이죠 ㅋㅋㅋㅋㅋ 그 다음 글도 유수님 헌정글로다가 ㅋㅋㅋㅋㅋㅋ
그 욕심 완전 응원합니다!! 뽜야!! 🔥🔥🔥
 




















밤낮이 바뀐 어린이가 있었다. 식구들 없는 아침과 오후에 내쳐자다가 하나둘 식구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먹고 운동하고 영어책을 펼쳤다 닫았다가 도스토예프스키를 펼쳤다 닫았다가. 식구들이 잠든 깊은 밤에는 같이 잠자려 했지만 살포시 잠이 들려는 그 시간. 바로 그 시간에 매미가 울어재낀다는 주장이었다. 잠을 잘 수가 없어, 매미가… 매미가… 처음엔 비몽사몽이어서 5시를 추측했는데 그 다음날에는 시간을 확인했고. 그랬다 5시였다. 그 다음날은 5시 10분. 일출시간이 5시 20분 정도일테니 그 즈음 움직이는 거였다. 매미가 맴맴. 그냥 맴맴 아니고 매애~~~~~~~~~~~~~~~~~~~~맴!!!



에어컨 송풍까지 마치고 오프모드에서 얼른 자야 하느니, 경쟁적으로 잠에 빠지려는 엄마 아빠 사이에 밤낮 바뀐 어린이. 종알종알 이야기 나누다가, 근데 이건 무슨 소리야? 개골개골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구리가, 개구리들이 노래를… 노래를 한다. 아… 이거 개구리에요? 개구리가 어딨어요? 어디에 이렇게 많아? 우리집은 아파트 숲 중앙에 놀이터가 있고 그 주위를 제법 키 크고 비싼 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그 사이 작은 연못에… 개골개골 개구리… 아침에는 매미, 밤에는 개구리. 야, 쟤네 진짜 열심이다. 하면서 바로 시작되는 신간 공격.



엄마가 그거 읽잖아, <암컷들>. (사실 꼼꼼히 훑어보고 자세히는 안 읽었음) 거기서 얘들이 그렇게 열심히 살더라. 그래, 그렇다니까. 블랙 위도우 말고 암튼 무슨 위도우 거미던가. 수컷이 암컷 만나러 갈때 선물 들고 감. 선물 냠냠 드시고 계실 때 교미할라고. 아, 진짜 뭘까. 생명을 거는 그 무엇은. 수컷만 그런 건 아니고 인간의 도덕률을 동물들에게 투사해서 그렇지. 와, 암컷들도 장난 아니야. 진짜 열심이야, 열심.




와아, 왜 그럴까.


날도 더운데.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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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7-28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덥다고 하면 제가 또 한 번 댓글 좀 달아줘야....

그러니까요. 더우면 모든 게 귀찮던데 말입니다.
인간은 먹을 것을 재배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익혔기에, 이 생산성이 높은 시기 쉴 수도 있고 다른 걸 할 수도 있는데...

매미야. 개구리들아. 생식이 다가 아니야. 한 번 뿐인 인생, 여름을 즐겨!
(사실, 하우스라는 게 있어 얘들아)

단발머리 2023-07-28 14: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매미와 개구리, 암컷들에 대해 쓰면서 저는 이 페이퍼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었죠. 그러나 바로 “날도 더운데…”에서 ㅋㅋㅋ저는 저도 모르게 수하님을 호출하고 말았습니다. 더위에 온 몸으로 맞서 싸우며 애쓰는 우리 매미와 개구리들에게 응원(?)을 전합니다.

얘들아… 사랑이 다가 아니야. 한 번 뿐인 인생, 이 여름을 즐기렴!! 😆

건수하 2023-07-28 15:12   좋아요 1 | URL
네 어쩐지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3-07-28 17:23   좋아요 1 | URL
그냥 넘어가시면 제가 얼마나 섭섭하게요.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날도 더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9 23:43   좋아요 1 | URL
이 사람들이 날도 더운데....ㅜㅜ
더 더운 얘기 그만!!!!!!

근데 저도 이 책 빌려왔는데 읽다 보면 더 더워진다는 건가?ㅋㅋ
 

















1일 1페이퍼의 푸른 꿈은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내내 며칠을 놀다가 오늘은 효도일정 소화해야해서 병원행.


먹고 살고 지지고 볶고의 인간사를 통칭해 살림이라 했을 때 살림에 젬병인 내게 가장 힘든 종목은 설거지 아니고 청소 아니고 요리 아니고 정리정돈. 그야말로 난장판인 집 어디에도 카메라를 들이밀 수 없어 다시 김치냉장고 위.








물건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지만 마음은 구체적 형상과 질료의 모습인 물체로 전해지는가. 나는 물건을 보며 물건에 담겨진 다정하고 섬세하며 명랑한 마음을 생각하고… (장바구니 벽에 붙이는 마음. 나는 짱구를 좋아한다)




오늘, 다시 읽어야지, 살아야지,하는 나답지 않은 결심을 하는 지금. 모닝커피 생각나는데 대기해야 해서 마냥 기다리는, 어느 병원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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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27 09: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교보 독서대는 갖고 있으면서도 볼때마다 아름답네요. 저도 짱구 좋아해요 ㅋㅋㅋ 가끔 심심할때 찾아봅니다. 커서 보니까 짱구는 말썽은 부려도 귀엽고 착한듯. 이따 모닝커피 꼭 드세요!! 😍

은오 2023-07-27 09:34   좋아요 2 | URL
엥근데 저번에 커피마시면 속쓰리다하셨던거같은데 식사하셨나요?! 식사하시고 드세요 단발님 위장 소중해.....(빈속에 커피들이부으면서 이소리 하고있음 전괜찮습니다)

단발머리 2023-07-27 09:48   좋아요 3 | URL
은오님 다정한 사람…. 잠자냥님께 락방님께 책나무님께 다 쓰고도 다정함이 남았다 ㅋㅋㅋㅋ 안 그래도 뛰쳐나오느라 밥을 못 먹었 (엄마한테는 비밀 ㅋㅋㅋㅋ) 그러나 커피는 마실 것입니다. 할리스 커피 만나기 힘들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려라 할리스 ㅋㅋㅋ사람 겁나 많아요. 아프지마요, 우리🥹🥹🥹

은오 2023-07-27 09:54   좋아요 2 | URL
제가 지쳐 쓰러져도 단발님 몫의 다정함은 남겨둘 것입니다 ㅋㅋㅋㅋ 할리스는 바닐라딜라이트가 맛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리며 ㅋㅋㅋ 😘

단발머리 2023-07-27 11:12   좋아요 1 | URL
지치지말고 쓰러지지 마요~ 바닐라딜라이트 흡입했으요 ㅋㅋㅋㅋ 딜라이트하닼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7-27 1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님도 참 글도 단정하게 쓰시지만 사진도 단정하게 찍으시네요. 사진에서도 그 사람 성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 글러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행이라니, 지치지 않게 잘 챙겨드시고 다니세요. 특히나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는 병원은 또 얼마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까. 힘냅시다. 힘내세요. 어머님과 맛있는 것도 꼭 드세요!!

단발머리 2023-07-27 17:34   좋아요 0 | URL
지치지 않으려 했으나 결국 지치고 엄마랑 싸움 ㅋㅋㅋㅋ 짜증나서 바로 집에 가려했는데 락방님 댓글 보고 나서… 밥 먹고 가려고요. 에휴…

잠자냥 2023-07-31 10:38   좋아요 1 | URL
글러먹은 다락방! 네덜란드 킹 사이즈 침대는 어떤가요?!

다락방 2023-08-01 11:13   좋아요 2 | URL
혼자 자기에 아주 편안합니다!! 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7-28 0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닛 불리1803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 저도 정리정돈이 제일 어려워요 ㅎㅎㅎ 먼지 청소는 자신 있는데 말입니다. 음… 요리도 어려워요. 제가 만든 요리는 아무도 안 먹어요….

병원은 기다리는 게 일인 것 같아요. 얼른 다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7-28 18:33   좋아요 2 | URL
아닛 불리1803 알아봐주시는 안목에 기립박수 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정리정돈이 제일 어렵구요. 먼지청소도 어렵구요, 요리도 어렵 ㅋㅋㅋㅋㅋㅋ 다행스럽게도 저희집 식구들은 제가 만든 요리를 먹습니다. 물론입니다, 저는 안 먹어요 ㅋㅋㅋㅋㅋ

병원은 정기적으로 가시는 거라서요 ㅋㅋㅋㅋ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꼬마요정 2023-07-28 23:33   좋아요 2 | URL
부럽습니다... 제가 만든 건 저만 먹어요... 다들 간이 안 됐다고 싫어해요 ㅋㅋㅋ 예전에 남편이 아플 때 제가 죽을 끓여줬는데 한 술 뜨더니 벌떡 일어나서 본죽 사러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픈데...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7-29 20: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님 저 엄청 웃었어요. 저는 요리 다 못하지만 죽 중에 잣죽은 좀 잘하는 편입니다. 잣죽은 간을 하지 않습니다. 요리책에는 하라고 하는데 저는 하지 않지요. 맹숭맹숭 니맛도 내맛도 아닌 건강맛 ㅋㅋㅋㅋㅋㅋ
남편분, 벌떡 일어나셔서 죽 사러 가셨으면 많이 아프지 않은 것으로 해요,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28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리정돈 어렵지요... 전 김치냉장고 위도... (하아) 책 읽기는 조금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엄마랑은 오래 있다보면 별거 아닌 걸로도 싸우게 되는 거 같아요. 너무 가까워서 그런가봐요... ㅠㅠ
오늘은 더 덥다니 시원한 곳에서 편히 지내시는 하루 되시길!

단발머리 2023-07-28 18:37   좋아요 1 | URL
정리정돈이 제일 어려운데 알고 보면 물건을 좀 줄여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해요. 물건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ㅠ

만나면 반가운데 조금 있다 보면 금방(?)ㅋㅋㅋㅋㅋ 금방 싸우게 되지요. 하아....
오늘은 시원한 곳에 종일 틀어박혀 있다가 이제 막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하님도 시원한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건수하 2023-07-28 20: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특히 책이 많습니다 ^^;; 이제 여성주의 책 덮어놓고 사는 걸 그만해야겠어요..

단발머리 2023-08-04 19:21   좋아요 1 | URL
여성주의 책은 덮어놓고 사셔야 합니다. 오늘의 잔소리였습니다^^

하나의책장 2023-07-31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잘하는 편인데도 매일같이 치울 게 많아요.
아마 맥시멀리스트라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밥 먹을 때 짱구 볼 정도로 짱구 너무 좋아해요ㅎㅎ
짱구 접이식 에코백이라니 ♥.♥

단발머리 2023-08-04 19:23   좋아요 0 | URL
정리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을 제가 엄청 존경합니다. 정리...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저의 답은 오로지 ‘버리는 것‘ 뿐이고요. 정확히는 사지 않는 것인데, 아.... 뭐가 집에 이렇게 많은지 ㅠㅠㅠ

짱구 접이식 에코백..... K문고에 가시면 여러 버전의 짱구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07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이제 읽어 보네요. 덥고 지쳐 북플 띄엄띄엄 하다 보니 놓치는 글들이 많네요^^ 실은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요. 그럼 땡투를 누구에게 눌러야 하나? 친하신 분들이 눈에 띄어 나름 고민을 하다 에잇....단발 님께 누르고 갑니다. 글을 읽다 안 누를 수가 없어서...^^ 어머님과 싸우지 마세요. 전 어머님과 따님이 투닥 싸우는 모습도 부럽습니다만^^;;; 지금은 단발 님이 컨디션이 안 좋아 분투 중이실 것 같아 땡투라도!!!^^

정리정돈은 어케 하는 걸까요?
전 단발 님 정돈된 사진을 보면서 살림 고수(정리정돈)이실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저와 똑같은 맘인가? 싶네요.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다??!!!!ㅋㅋㅋ
그래도 이 공간에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건 멋진 일입니다. 간만에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마시고 싶군요.
컨디션 빨리 회복하시길^^

단발머리 2023-08-10 20:20   좋아요 1 | URL
땡투 저한테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끌 모아 제가 태산을 이루어 보겠습니다.
엄마와 투닥이는 모습도 부럽다고 하시는 마음을.... 제가 만분의 일이라도 알 거 같아요. 짜증날 때 책나무님 마음을 기억할게요.

정리정돈은 ..... 정리와 정돈이겠죠. 일단은 물건을 안 사야할텐데....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수납이든 뭐든 다 필요없고 물건이 적어야.... 우리는 책이 많으니까 (책 공동체 ㅋㅋㅋㅋㅋㅋ) 다른 물건을 더 줄여야할 거 같아요. 전 살림도 별로 없는데 (시무룩)

컨디션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댓글이 늦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 억압의 핵심은 자녀 출산과 자녀 양육의 역할이다. (109)



이렇게 쓰기 미안한데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 가까운 거리이기는 한데, 아니, 가까운 거리여서 버스를 타러 나가는 시간이 전체 이동 시간의 60퍼센트를 차지하기에, 버스에서 내려서 걷는 길이 언덕이라서, 하지만 이 모든 변명은 적당한 이유가 되지 않기에. 지구에게 죄송하게도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  


차 안. , 아래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앞이다. 최근에 이런 신호등 공사가 한참 유행이었는데, 초록 불이 켜지면서 차량 전체가 멈추고 보행자는 자기가 서 있는 도로의 맞은 편뿐 아니라, 그 맞은편의 맞은편으로도 한 번에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신호 체계다. 지금 찾아보니동시 보행신호라고 한다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고 이제 좌회전 신호 한 번만 받으면 도착이다. 아직 3분이 남았고, 마음은 여유롭다. 나는 정면을 보다가 왼쪽을 본다. 중년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여성도 아이도 민소매 옷을 입고 있다. 하얀 바탕에 연한 하늘색 무늬 옷을 한 벌로 입었다. 누구에게인지 모르지만 맞은편을 바라 보던 중년 여성이 손을 흔든다. 꽂꽂이 안겨 있는 모양새가 9-10개월이 됨직한 아이는 아직 손을 흔들지 않고 있다.


신호등 맞은편에는 조금 전에 뒷모습만 보았던 여성이 서 있다. 하얀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일자 슬랙스를 입었다. 갈색의 긴 웨이브 머리카락이 거의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길다. 예쁘다. 내가 원하는 그러나 추구할 수 없는 멋진 출근룩이다. 신호가 바뀐다. 초록 불 보행 신호에 인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죄다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는다. 바쁜 발걸음. 젊은 여성이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뛰어가서는.


중년 여성이 안고 있는 아이에게 뽀뽀를 한다. 쪽쪽 쪽쪽! 네 번. 네 번의 뽀뽀를 하고 그 여성은 자신이 서 있던 자리의 맞은편의 맞은편으로 뛰어간다. 동시 보행신호는 보통 보행신호보다 신호 대기 시간이 길다. 이제서야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20, 19, 18, 17...  세 걸음 정도 걸어가던 젊은 여성이 뒤를 돌아본다. 부지런히 오른쪽 왼쪽으로 손을 흔든 후, 다시 앞을 보고 뛰어간다. 내 차 앞에는 중년 여성과 아이가 있다. 아이는 꽂꽂하게 안겨 사라져 가는 엄마를 바라본다. 언어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면 사람의 감정을 제일 정확하게 보여주는 건 얼굴일 것이다. 눈 혹은 표정일 테지. 나는 외할머니에게 안겨 있는 (그 중년 여성은 젊은 여성의 엄마일 것이다. 시어머니에게 아이 맡기고 출근하면서 시어머니에게 인사하지 않는 며느리는 없을 것이므로.) 그 아이의 뒷모습에서 그 아이의 마음을 읽었다. 완벽하게, 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냥.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봐 주시다가 친정 근처로 이사 오면서 엄마가 아이를 봐주셨다.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길 때는 밤마다 데려와야 했는데, 엄마는당연히밤에도 아이를 데리고 있겠다고 하셔서 퇴근 후에 친정에 들러 엄마 밥을 먹고 아이랑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아침에는 아이가 보고 싶어서 출근하는 길에 친정에 들렀다. 마을버스 정류장을 하나 지나쳐 와야 해서 바쁜 아침 시간이 더욱 빠듯했는데, 그래도 거의 아침마다 친정을 경유해 출근을 했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1층에 내려와 계시면 아이를 한 번 안아 보고 사진을 한 장 찍고는 바로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가고는 했다. 나는 내 뒷모습을 못 보니까 내 뒷모습이 어떠했을지 모르고(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만 보고 뛰어갔을 테니 엄마와 내 아이의 뒷모습이 어떠했을지 모른다


나는 아이의 주 양육자가 꼭 엄마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가 나쁜 양육자가 될 확률만큼이나 아빠나 할머니도 좋은 양육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 아이의 뒷모습에서 느꼈던 건 엄마가 없어서 외로운 마음이라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내게 등을 보이며 떠나가는 걸 지켜보는 마음이랄까. 내게 아이의 등은 그렇게 보였다.   



모성에 대한 강요는 차고 넘친다.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며 내게는 댓글을 달아주시지  않는 정희진쌤은모성은 어머니와 자녀와의 관계가 아니라, 여성과 자녀의 아빠와의 관계가 핵심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온 나라가 출생신고도 하지 못한 채 엄마와 아빠에게버림받은아이 문제로 떠들썩하다. 엄마에 대한 악마화가 도를 넘었다. 열 달 동안 함께 했던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마음과 상황과 여건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모성만을 문제 삼을 뿐이다. 모성에 대한 과도한 기대. 숭배와 혐오

















어머니 은 일정 부분 인간의 삶을 포기하게 하고 또 포기하는 것을기쁨으로 여기라고 강요한다.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의 외침, 항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더 풍성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머니로서의 경험 역시 소중하다, 고 나는 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오 천년 여성 혐오의 근본 뿌리 중 하나인 여성에 대한 성역할 강요임을 안다. 그러니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머니라 불리는 나는, 나의 어머니 을 거부해야만 하고. 나의 생각이 캐서린 비처가 쓴 <가정경제에 대한 논문 A Treatiseon Domestic Economy(1841)>의 가정 페미니즘(domestic feminism;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나쁜 일자리로 내몰리는 여성들을 보호해야 하며 가정 내에서 여성의 고유한 역할인 육아와 가사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과 어떻게 다른지를 증명해야 하는 것 역시 나의, 혹은 나만의 일일 것이다(<젠더와 역사의 정치>, 45).

 


인지부조화에 빠지지 않으려면, 인간은 과거를 긍정해야 한다. 아름다웠노라고, 행복했노라고 말해야 한다. 이름을 갖지 못한 채, 사회와 가정에서보이지 않는존재로서 존재했던전업주부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지금 내게 묻는다면. 그때처럼 일 vs 육아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또 다른 길워킹맘의 길을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4개월 정도 해보니, 아이들이 다 크고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요즘에도 매일 녹다운 되는 나를 데리고 살다 보니 그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묻는다면. 나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내가 즐거워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단 한 번 주어지는 그 짧고 소중한 순간을 누리고 싶다. 나도 그 순간을 함께 살고 싶다. 그 이유를 나는 아이들에게서 찾았다. 그런 아이들이라면, 그것이 생존을 위한 진화적 속임수라 할지라도 그렇게 귀여운 아이들이라면. 그 귀여운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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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3-07-15 1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ㅜㅜㅜㅜㅜㅜ

2023-07-15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3-07-15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이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러면 된 거 아니겠어요.. ❤️

단발머리 2023-07-15 15:53   좋아요 1 | URL
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행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미미 2023-07-15 1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도 어김없이 버려지는 아이들의 ‘아빠‘는 지워지고 있죠...어린이집 아이들을 학대하는 선생들을 비난하는 것으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인에 눈 감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워요.

단발머리 2023-07-15 15:54   좋아요 3 | URL
그런 상황의 원인을 찾는 일이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너무 빤히 보이는 일들인데... 그걸 밝힐 수가 없으니 눈을 감는것 같아요. 그래서 안타깝고요.

독서괭 2023-07-15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짠하네요…
단발님, 그 시절, 참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단발머리 2023-07-15 15:55   좋아요 2 | URL
저희 아이들이 다 자라서... 이제 제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자다 깨서 엄마를 찾는 아가들의 엄마들에게 독서괭님의 토닥토닥 나눠드리고 싶네요.
독서괭님도 수고 많으십니다, 토닥토닥!

수이 2023-07-15 14: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럿 울리는 글이네. 멋지다, 아름다운 내 사람, 다시 느낌

단발머리 2023-07-15 15:55   좋아요 2 | URL
수이님만 울리고 싶어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수이님만 울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7-16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6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6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시간들!!
그리고 지금이기도 할 시간들.
이 땅 위의 워킹맘들에게 박수 보내고프네요.

아이와 아침마다 헤어지기 싫어 전업주부를 선택했던 전...
지금 아이들의 행태를 살펴 보면서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온다면 전...전업주부를 다시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평소 아주 많이 하면서 전업주부 생활을 해왔네요. 무슨 뜻인지는 다른 전업주부이신 분들께 들어보신다면 아시게 될껍니다.ㅋㅋㅋ

암튼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환경에 고생 많으십니다.
파이팅 하시길~^^

단발머리 2023-07-24 08:40   좋아요 1 | URL
워킹맘들의 고단함을 10분의 1 정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전업맘들의 외로움도 보이구요. 혼자 일한다는 것, 어른 없이 혼자 아이를, 아이들을 돌보는 갑갑함을 저는 조금은 아는 사람이니까요. 역시 사람에게는 사회가 필요하구나. 일이 필요하다는 건, 그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책나무님 글, 댓글 읽을 때마다 너무 힘이 납니다. 우리 알라딘 공식 에너자이저로 임명합니다. 단발머리가요!!!

다락방 2023-07-23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님, 저 카불 신부 땡투했어요. 아 나는 왜이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7-23 11:02   좋아요 1 | URL
그 반항, 응원합니다 ㅋㅋ

잠자냥 2023-07-23 12:47   좋아요 1 | URL
그럴 줄 알았지

다락방 2023-07-23 13:07   좋아요 1 | URL
🙄🙄🙄🙄🙄

icaru 2023-07-29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님!! 직장인이시군요!! 건투를~~~!!
저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서재에 들어와서 야곰야곰 읽을거리들이 많아 신나하고 있습니당^^
하나하나 지금부터 고고~~~

단발머리 2023-07-29 20:44   좋아요 0 | URL
저 겨우 4개월 일하고 완전 녹다운 ㅋㅋㅋㅋㅋㅋ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너무 오랜만에 오셨어요!!!!!!!!!! 저 여기에 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caru님 자주 좀 오시어요~~
 



일전에 내가 페이퍼를 썼는데(https://blog.aladin.co.kr/798187174/14546410 /대상화와 아렌트, 그리고 꽃바구니) 쟝님이 대상화와 타자화에 대한 근사한 댓글을 달았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는데 아무튼 진지한 댓글놀이를 이어가던 중, 내가 그랬다.






이런 댓글, 대댓글은 나 같은 미천한 인간계가 달아주는 거다. 푸코나 정희진 선생님 같은 천상계는 댓글 안 달아주신다. 나한테 잘해라, 뭐 이런 내용이었다




아니다, 천상계도 댓글 달더라. , 천상계도 댓글 다는 세상. 이 세상, 놀라운 세상, 새로운 세상….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4729506 / 금도끼, 은도끼 (feat. 정희진쌤 입장하셨습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문진 받으려고 <파묻힌 여성>,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 제도화된 수렁들> 산다. 저는 책 많이 안 사는 편이에요, 를 입에 달고 사는 나. 내 돈 3,000만원 내 통장 경유해서 알라딘 간 거, 알라딘은 알고 있기를천상계도 댓글 다는 세상인데, 관계자님들 댓글 달아도 돼요. 제 서재는 항상 오픈되어 있고 댓글 대환영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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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3-07-10 1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묻힌 여성_ 표지 보고 저인 줄 알고 깜놀했습니다. 저는 문진 욕심은 일절 없지만 그대가 샀다고 하시니 저도 삽니다. 룰루랄라.

단발머리 2023-07-10 12:37   좋아요 1 | URL
파묻힌 여성의 표지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깜놀했습니다.
엄청 재미지고 어마무시한 이야기가 예상됩니다. 룰루랄라.

2023-07-10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0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0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단발 님의 링크 글을 지금 읽으니 왜 갑자기 웃음이 나면서 재밌는 걸까요?ㅋㅋㅋ
천상계는 댓글 안 단다고 했는데... 갑자기 소개시켜 준 친구에게 천상계에 계신 분이 댓글 다는 세상!!!! ㅋㅋㅋ
희진 샘도 단발 님께 충분히 댓글 다시고 싶으셨을 것 같아요. 근데 넘 우아하게 잘 쓰니까...희진 샘이 넘 민망해서 못 쓰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쟝 님처럼 어떤 한 방이 있어야 할 수도 있구요!
희진 샘은 그 한 방을 좋아하시려는지도?^^
쟝 님이 앏비암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으니 단발 님도 열심히 읽고 쓰셔야 합니다.
그럼 또 수이 님이 대박 꿈을 꾸게 되어 이번엔 단발 님께도 천상계의 댓글이!!!!
꺄악........🙀🙈🙉
그나저나 문진과 고양이 얼음틀 굿즈 중에서 엄청나게 고민 중인데 힘드네요.

꼬마요정 2023-07-10 14:54   좋아요 2 | URL
전 무조건 고양이 얼음틀 입니다. 두 개 벌써 장만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0 15:16   좋아요 3 | URL
금방 고심해서 고양이 얼음틀 하나랑 다미여 문진 주문했네요^^

역시 냥이 덕후님 3인방
자냥 님, 수하 님, 요정 님..👍
파묻힌 여성 저도 주문했습니다.

건수하 2023-07-10 16:11   좋아요 2 | URL
앗 그럼 사진 안 올려도 되는 겁니까?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7-10 21:39   좋아요 3 | URL
ㅋㅋㅋ
네....사진 막 찍으셔도 됩니다.
엄청나게 고민 하면서 책 골랐어요.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암튼 고양이 얼음 사진은 어떻게 사용하시는 건지? 궁금해서요.
그러니 사용 후기 좀 올려 주세요^^

단발머리 2023-07-10 21:37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 저는 천상계 댓글을 받지는 못했지만 대신 저에게는 에너지 충전 만땅의 책나무님 댓글이 있사오니 저는 괜찮습니다, 진짜요. 저는 한 방이 아니고 막 여러 방이 필요하겠지만 안 될 수도 있을 일에 힘을 쓸 수는 없을 것이며 ㅋㅋㅋㅋ
그래도 책나무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읽고 쓰겠습니다.

꼬마요정님 / 고양이 얼음틀.... 저도 사야할까요? ㅋㅋㅋㅋㅋ

수하님 / 사진 올리셔야 돼요~~~~~~

꼬마요정 2023-07-10 15: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묻힌 여성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오늘 서재가 천상계의 강림으로 북적북적하네요^^

단발머리 2023-07-10 21:38   좋아요 1 | URL
저도 사실 집에 책 있거든요 ㅋㅋㅋㅋㅋ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저번주에 픽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진 덕분에 구입했어요. 북적북적 오늘 너무 좋았어요!!!!!

2023-07-10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0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0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0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3-07-10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어쩐지 하늘을 날아다녔어요~ 꿈만~~같다~~오늘이 지나면 이제 땅으로 내려오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다미여 문진 정말 갖고 싶습니다. 아직 책을 고르지 못했어요.

단발머리 2023-07-10 23:21   좋아요 1 | URL
일주일간 공중 부양 허락합니다ㅋㅋㅋㅋㅋㅋ난 일주일 지나면 안 믿어질 거 같아요. 일주일 지나면 선생님께 연락해보기 ㅋㅋㅋㅋㅋㅋㅋ 진정 그대가…. 맞으십니까 ㅋㅋㅋㅋ

공쟝쟝 2023-07-14 13:32   좋아요 1 | URL
아니 저거 캡처 너무하네요. .... 나는 왜 이렇게 지적이며 천재들을 이해하는가.. ...... ... .... .. ... 저거 좀 지워주세요... 네? 쟤 왜 저렇게 자아가 팽창해 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7-15 16:11   좋아요 0 | URL
전국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쟝님 아직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둥둥 떠 있으라, 그대! 둥실 두둥실!!!

하나의책장 2023-07-12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가장 좋아하는 굿즈 중 하나가 문진이라 이상하게 문진만 나오면 그렇게 다 소장하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책상 서랍 하나에 문진이 가득한데 다들 문진 구매하셔서 저도 얼른 장바구니 담아야겠어요...ㅋ

단발머리 2023-07-15 16:13   좋아요 0 | URL
하나의책장님도 문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이제 겨우 두 개째. 앨리스와 다락방 2개 소장했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시면 문진 자랑 페이퍼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저 2개인데 저도 언젠가 한 번은 쓰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