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안 쓰려고 했는데, 존경하고 좋아하는 알라딘 이웃 유부만두님께서 하루 늦을 때마다 한 권씩 이자 붙는다고 하셔가지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쓴다. 많이 읽지도 못했고(겨우 8), 1월에는 읽은 책 보고(리뷰&페이퍼)도 잘 해서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책은 없습니다, 여러분!

 



 














1.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1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 이론에 대한 충실한 정리에 점수를 주고 오타 때문에 감점한다. 저자가 비평하는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느끼는 거리감과 아는 사람 나올 때의 반가움이 끝없이 교차했던 책이다.

 

















2. 사이보그로 살아가기

 

안경 쓰고 가끔 렌즈 끼는 내가 읽는 사이보그 세상. ‘어디까지가 인간인가?’ 나는 무엇인가?’의 질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 근데 진짜, 나는 누구인가요.

 

















3. 어슐러 K. 르 귄의 말 / 눈먼 자들의 도시

 


어슐러 르 귄의 책은 일단 외모에서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 너무 예뻐서 들고 다니기도 폼 난다. 이 시리즈 중에서도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나이에도 배울 수 있는 작가로 지정해 주신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지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도 했다. 이번 주 내에 읽어야 한다.

 


















4. 섹스할 권리 / The Right to Sex

 

눈길을 끄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섹스할 권리를 시작으로 미투 운동, 성적 동의, 성매매, 학생과의 잠자리 등 젠더 이슈 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의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런 논의 자체가 작가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존경스럽고 또 존경스럽다. 한국 사립대의 젊은 여성 교수가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해 발화한다고 상상해보자. 10분 만에 아사리판이다. 예약률 99.9%. 한글로 1독하고 원서를 구입해서 주요 문장과 문단을 발췌독했다. 원서도 읽은 책으로 카운트해야겠다. 그럼, 1월에 읽은 책은 총 9권이 된다. 이야호!

 


















5. Oh William! / , 윌리엄!

 


작년에 읽기 시작해서 ‘2022년 단발머리 아닌 단발머리 선정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셨고, 완독은 올해에 했다. 책을 같이 읽을 때의 즐거움과 기쁨은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을 직접 경험할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순간을 여러 번, 선사한 책이다. ‘더 나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페이퍼 쓰려고 메모해 두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 올해 안에는, 상반기 안에는, 2월 안에는 써내는 게 목표다.

 


















6. 마틴 에덴

 


2023년 현재, 올해의 소설. 밑줄긋기 해두었던 문장을 옮겨온다.

 


하루가 너무 짧았다. 공부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는 잠을 다섯 시간으로 줄였고, 견딜 만하자 네 시간 반에 도전했다. 그랬다가 후회하며 다섯 시간으로 되돌렸다. 깨어 있는 시간은 하고 싶은 일 중 무엇에라도 온전히, 즐겁게 쓸 수 있었다. 공부하기 위해 글을 중단하기가 아쉬웠고, 도서관에 가기 위해 공부를 중단하기도 아쉬웠다. 지식의 해도실을 나오기가, 제 상품을 파는 데 성공한 작가들의 비결로 가득한 자유 열람실의 잡지들을 내려놓기가 아쉬웠다. 루스와 함께 있다가 일어나서 나와야 할 때는 심장의 힘줄이 끊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어두운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려 집에 도착해 책을 펼쳤다. (<마틴 에덴 1>, 132)

 


마틴은 사랑에 빠졌다. 루스와 사랑에 빠졌고 읽기와 쓰기에 빠졌다. 어느 것이 더 큰가, 무엇에 대한 사랑이 더 간절한가를 측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루스와 지식, 앎의 기쁨과 여인에 대한 열정이 상호작용을 했기에 그의 사랑이 더욱 강력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물성 그 자체로서의 책을 좋아하고 읽기를 사랑하고 쓰기를 동경하지만, 책만 펴면 눈이 스르르 감기는 저질 체력인 나같은 사람은, 책 보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어둠을 달리는 마틴의 열정에 감동과 감탄과 박수와배울 게 많다.

 


 

 

그래서! 집에는 브론테 면기(450ml)’가 있다.




 



비밀댓글 나누는 사이 수하님 서재에서 예쁜 에코백을 발견하고 책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신나는 <다음>을 클릭하던 나는, 그 예쁜 에코백이 무려 ‘5,300에 달한다는 어마어마한 사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 , 어쩌지. 어쩌지….. 우리 모두 다 알다시피, 책이 아니라 굿즈를 향해 돌진할 때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 그때에는 그 굿즈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굿즈이고,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굿즈이며, 이하 블라블라. 5,300원의 위력(?)으로 나는 그 순간을 넘겼다. 그리고 바로.

 


브론테 면기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내가 원하던 1,000ml는 이미 품절되었지만, 내 영혼의 영원한 뮤즈 브론테의 이름이 새겨진 브론테 면기(450ml)’는 아직 구매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는 이렇게 에코백을 뒤로 하고 브론테 면기를 손에 넣게 되었다는 슬프고도 따뜻한 이야기. 어제 저 면기에 수프 담아 먹었다. 당연히 맛있었다.


 


브론테님과 함께 우리집에 온 책들은 이렇게 5권이다. 표지라도 보시라고 살포시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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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2-03 0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금 강원도 유람 중입니다. 막국수 먹고 서울가서 더 긴 댓글 달거에요. 딱 기다려욧!

단발머리 2023-02-03 09:02   좋아요 1 | URL
한 분은 인천에 한 분은 강원도에 ㅋㅋㅋㅋ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요. 멋진 사진도 ㅋㅋㅋㅋㅋㅋㅋ (굽신굽신)

햇살과함께 2023-02-03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미 표지 강렬합니다!!
저기 멀리 총균쇠도 잘 보이구요
새해 마다 제 읽기 목록에 올라와 있는^^

수하 2023-02-03 09:16   좋아요 2 | URL
앗 저 멀리 총균쇠를 알아보시다니... 댓글 보고 보니 보이네요 ^^

햇살과함께 2023-02-03 09:20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제가 표지는 10년째 쳐다보고 있어서 엄청 친숙합니다 ㅋㅋㅋ 속은 아직 못들여다봤지만요.

단발머리 2023-02-03 09:34   좋아요 1 | URL
우아! 햇살과함께님! 총균쇠 알아보시는 안목 ㅋㅋㅋㅋㅋㅋ 칭찬합니다!! 저 책은 온 가족 권장 도서라 제가 꺼내서 책상 위에 놓아 두었는데요. 저희 책도 매일 저렇게 혼자 외로이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3 10:15   좋아요 1 | URL
햇살님 눈썰미 인정!!!

햇살과함께 2023-02-03 16: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눈썰미 없는데, 10년째 새해 읽기 목록이라 눈에 밟히네요;;;

수하 2023-02-03 09: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플 가방의 꿈은 저 멀리로... (아련)
브론테 면기란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ㅎㅎ 예뻐요!

2월 계획도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3-02-03 09:36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커플 가방의 꿈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렁그렁)
브론테 면기 살펴보세요. 만날 때 면기를 가지고 만날 수는 없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월 계획은 일단 구매한 책들 다 읽기이구욬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더 읽기 & 많이 읽기 & 깊게 읽기 & 힘 남으면 원서 읽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2-03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윌리엄은 안 좋다고 하신 분들이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ㅎㅎ
에코백 대신 면기도 괜찮은 선택 같아요~ 책탑 위에 올려두신 면기! 인증샷 찍으실 줄 아시는 분~^^ 2월도 재미난 독서 되실 듯 합니다~*^^*

단발머리 2023-02-03 09:37   좋아요 1 | URL
오 윌리엄 너무 좋아요. 거리의 화가님께도 특별한 시간 예약해 드립니다.
사실 제가 책탑이 소박하고 소탈해서 ㅋㅋㅋㅋㅋ 인증샷 부끄러운데(그런데도 자주 찍는사람 ㅋㅋㅋㅋㅋㅋㅋ) 면기를 올려두어 완성해보았습니다. 거리의화가님이 알아봐 주셔서 더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3-02-03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플립이 있습니다🖐ㅋㅋㅋㅋ
마틴 에덴에도 저런 문장이 있군요! 공부하게끔 유도해주는 문장. 의욕이 살아나게끔 하는 가슴뛰는 문장요.
<나의 눈부신 친구>에서도 저런 문장에 밑줄 엄청 그엇어요~♡

단발머리 2023-02-03 09:39   좋아요 2 | URL
플립 준비하신 분, 뭔가 아시는 분!! 저는 친구가 읽고 있어서 저도 따라 구입했구요. 어제 한 쪽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눈부신 친구>는 미미님 읽으시니 저도 막 다시 읽고 싶어져요. 그러나 4권을 ㅋㅋㅋㅋ 연달아 읽기는 저에게는 무리일 것이며..... 미미님,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3-02-03 16:08   좋아요 2 | URL
플립, 첫째가 읽고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읽어야지요~

독서괭 2023-02-03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면기 예쁘네요~ 안에 맛있는 수프까지 있으면 최고~~!! 결국 굿즈를 사긴 사셨군요 ㅋㅋ 만족스러우실 듯 합니다.
오윌리엄, 마틴 에덴, 르귄의 말은 다들 칭찬칭찬 대칭찬 하셔서 꼬옥 읽어봐야지 다짐합니다. 아 자꾸 새해결심에 예외 추가하고 싶어져서 큰일입니다 ㅋㅋㅋ
눈먼자들의도시는 재미있습니다.

단발머리 2023-02-03 10:08   좋아요 2 | URL
수프는 옥수수 수프였습니다. 물론 제가 만든 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물은 제가 부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만족스럽구요. 새해결심에 예외 추가 항목 만드는데 달인이신 독서괭님의 분투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독서괭님! 역시 앞서가시는 분! <눈먼자들의 도시> 읽으신 거에요?
미친 아담과 암살파에 끄덕 안 하시던 독서괭님 아니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3 10:14   좋아요 2 | URL
오래전에 읽어서 잘 기억은 안 납니다… 🥺

단발머리 2023-02-03 10:22   좋아요 1 | URL
읽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ㅋㅋㅋㅋㅋ <읽었어요> 쪽으로 가는게 중요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수하 2023-02-03 16:10   좋아요 3 | URL
예외추가항목의 달인 독서괭님… ㅋㅋㅋ 그래도 서재에선 보기 드물게 의지가 강하시다 생각합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재미있어요. 좀 무겁긴 하지만… 단발머리님은 <눈뜬 자들의 도시>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건 정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단발머리 2023-02-03 17:59   좋아요 1 | URL
아니 여러분 ㅋㅋㅋㅋㅋ <눈먼 자들의 도시> 안 읽은 사람, 지금 이 서재에 저밖에 없나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2-04 01:27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네.

유수 2023-02-03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미자미자미!!!!!
나머지 책들도 눈에 꼭꼭 담아두고 갑니다!

단발머리 2023-02-03 10:09   좋아요 1 | URL
자미 너무 예쁘죠!!! 자미자미자미!
우리 2월에도 화이팅 해요, 유수님!!

유수 2023-02-03 10:12   좋아요 1 | URL
자미 너무 좋아서.. 리뷰를 못쓰겠어요 ㅜㅠ ㅋㅋㅋ 화이팅 2월!!

단발머리 2023-02-03 10:13   좋아요 0 | URL
먼저 쓰세요, 유수님!! ㅋㅋㅋㅋㅋㅋ 제가 잠깐 다른 책 읽고 있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02-03 10:22   좋아요 1 | URL
저는 먼저 못쓸 거 같아요… 엉엉만 할 수 있음. 영롱한 책 표지만 보면서 손가락만 빠는 상황ㅋㅋㅋ
눈먼자들의 도시는 지금 읽으면 힘들고 빡치지 않을까 두려운 책 목록 맨 위에 있는데요.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3-02-03 10:23   좋아요 1 | URL
자미가 그렇게 ‘엉엉 포인트‘가 있는 책이군요. 저도 맘 단디 먹고 시작해야겠어요.
<눈먼 자들의 도시>는 전 도서관 책이라 오늘 내일 시작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패쓰 분위기 입니다ㅋㅋㅋㅋㅋㅋ
읽게 되면 알려 드릴게요^^

공쟝쟝 2023-02-03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 시간도 잘 수 있는 나는 ㅋㅋㅋㅋㅋㅋ 루스가 없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의 힘줄 ..뿌잇@@@

단발머리 2023-02-03 12:29   좋아요 2 | URL
루스도 없지(애인은 공부에 방해될 때도 많음), 수면 시간도 줄일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 돈도 벌지 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쟝쟝님! 살살해도 마틴 이긴다요, 넉끈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3 12:33   좋아요 2 | URL
다 버려도 사랑 ㅋㅋㅋ 사랑은 불가항력 ㅋㅋ

단발머리 2023-02-03 12:42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3-02-03 1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면기보다 총균쇠 책 딱 알아봤어요!
울 집에도 그리고 제게도 늘 읽어야 하는데~ 하면서 쳐다보고 있는 책인지라~ㅋㅋㅋ
아들만 예전에 총까지 읽었다던데...?
그리고 유일하게 자랑할 수 있는 책이 등장했어요.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요! 저 옛날에 읽었어요^^
저는 저 책을 정말 무섭게 읽었어요. 정말 그런 세상이 온다면? 하면서~ 에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읽을 때 공포스러웠던 그 기분이랑 저는 좀 비슷하게 몰입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책 재밌었어요. 저 책 나온지 꽤 된 듯한데 단발님이 이제 읽으시는 책도 있구나? 감탄했네요. 그러니까,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도 언젠가는 찾아내어 읽으시는 센스? 안목? 그런 아우라를 느꼈습니다.^^
르귄 샘은 정말 미인이시죠?
지난 번에 미미님과 르귄 샘 헤어스타일에 대해 논한 적 있었어요. 해보고 싶다구요ㅋㅋㅋ
저는 지금 머리가 좀 자라고 나니까 르귄 샘 머리가 된 것 같기도 하구요?ㅋㅋㅋ
얼굴은 다르지만, 헤어 스타일로 롤모델 따라하기! 뭐 그런 추종자가 되었습니다^^
2 월의 책도 좋네요?
파이팅입니다^^

햇살과함께 2023-02-03 16:11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도 저처럼 10년째 계획만?
저도 <눈먼 자들의 도시> 너무 무서웠어요!
인간 참 무섭다. 눈 감으니 더 무섭네 했던 기억이....

책읽는나무 2023-02-03 16:4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거의 10 년 된 것 같아요.
남편은 책 잘 안 읽는데, 이상하게 <총균쇠>는 읽어볼 거라고 들고 간지가 3 년이 되었네요. 읽진 않고 들고만 다녀서 책 표지가 너덜너덜~ 누가 보면 울 집 식구들 <총균쇠>에 목숨 건 줄 알겠지만, 아무도 진도를 못빼고 있네요.
알쓸인잡에서도 얘기하던데, 그나마 책 잘 안 읽는 울 아들만 ‘총‘ 부분만 겨우 읽었는데 마침 김영하 작가님 그 얘기하셔서 빵~ 터졌었어요ㅋㅋㅋ
<눈먼 자들의 도시>...아, 왜 그렇게 무서웠을까요?
<눈뜬 자들의 도시>는 안 읽어봤는데 그 소설은 어떨지? 햇살님은 읽어보셨나요?^^
요 아래 난티님은 책을 집어던지셨다는군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2-04 00:59   좋아요 1 | URL
하하하 저는 총균쇠 읽었지용.... ㅎㅎ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었는데요. 이게 일단 가독성이 떨어져요. 일단 문단 구분이 없고요. 대화와 서술 구분도 없구요. 그런데 집어던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ㅎㅎ 저는 눈먼자들의 도시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난티나무 2023-02-0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먼 자들의 도시>를 예~전에 읽고 그 다음에 나온 <눈뜬 자들의 도시> 도 읽어야지 하고 사서 읽다가 집어던졌….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전자는 읽을 수는 있었는데 후자는 @@ 지금 보면 다를까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3-02-04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를 주제 사라마구의 세계로 이끌었던 눈먼자들의 도시 - 제가 처음 읽을 때는 영화가 나오기 전이라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읽었는데 진짜 충격이었어요. 그의 상상력에 충격, 그리고 눈먼자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잔인함에 충격, 그것이 전쟁이나 뭐 이런 상황이 되면 실제 일어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충격!!! ㅎㅎ
위에는 제가 읽은 책이 많은데 어떻게 다 소설이야. 요즘 이곳에 계신 단발머리님 같은 분들 아니면 저는 진짜 소설만 읽고 있을거 같아요. 친구님들 덕분에 제가 공부를 합니다. ^^

은오 2023-02-04 0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제 책장에 꽂혀 있는 마틴에덴 빨리 읽으라고 다그쳐주세요... 표지 예쁘다고 샀는데 나 저거 산지 몇달 됐냐...
 
정신적인 영양실조
시몬 드 보부아르와 데버라 리비
나는 고작 요만큼이지

















아이 없는여성의 지적 성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에이드리언 리치에 대해서는 이렇게 두 개의 글을 썼다(내 글에 내 글을 인용할 때 많이 거시기하지만, 앎비앎 친구 쟝쟝님이 괜찮다고 해서 부끄러움을 접어두고 링크를 건다.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2662668,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3944978)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는 에이드리언 리치가 쓴 <, , 그리고 시>(1980)에 담겨 있는 글이다. 이 글은 강제적 이성애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페미니스트이되 이성애자인 여성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다. 내용 자체가 그렇다. 그녀는 남자와 결혼했다. 촉망받는 작가이자 시인이었지만 서둘러 결혼했고, 아들을 셋 낳았다. 아내였고, 엄마였다. 이성애자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그녀가 가정을 벗어난 후에 쓴다. 강제적 이성애가 여성들을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지 쓴다. 이럴 때 그 감옥을 탈출한 여성의 목소리는 어떤가.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건 그 톤이다.


 

이 글은 분열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성애자 페미니스트들이 이성애를 여성들의 힘을 빼앗는 정치적인 제도로 검토해보고 이에 도전해볼 것을, 나아가 변화시키기를 촉구하기 위해 썼다. (234)

 


예전에 아이 없는여성에 대한 에이드리언 리치의 글에서도 느꼈지만,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번역본이기에 그 중 일부는 번역가의 노고일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느껴진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신중하다. 비난하지 않으면서 격려하고, 명확하게 말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놓치지 않는다. 영어로 읽어보지 않았으니까, 이건 나의 느낌일 수도 있겠다. 아직 이 짧은 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으니, 내가 전체를 제대로 파악했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이런 태도를 존경한다. 여성으로서 여성을 존중하는 모습.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말하는 진실한 제언들.

 

















필리스 체슬러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에 보면 케이트 밀렛,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천재 작가 케이트 밀렛이 체슬러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나온다. 당시에 체슬러는 지독한 이성애자였고(본인이 직접 밝힌 부분이다. ‘나는 남자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페미니즘 운동의 선두에서 투쟁하고 있었지만, 레즈비언니즘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밀렛이 자꾸 체슬러에게 접근하는 거다. 이른바 성애적 접근. 그걸 알아챈 체슬러는 밀렛을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그와의 개인적인 만남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밀렛이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인 걸 알았고, 천재들이 흔히 범하는 크고 작은 약점에 대해 알았고, 밀렛의 성적 지향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체슬러는 밀렛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 나는 체슬러를 읽으면서, 물론 그 책이 어디까지나 체슬러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지만, 그런 체슬러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속에서도 연대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너무나도 근사했다.

 

 


나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왔다. 만났던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가 없었고, 나도 좋아서 따라다니던 남자가 없었다. 짧은 직장생활 기간을 빼면 남자()과 친밀히 접촉(?)할 시간과 공간과 여건이 안 되었다. 결혼 후에는 더 심해졌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 어느 시점에 깨달았다. 나를, 개인으로서 나, 혹은 인간으로서의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들은 대부분, 정확히는 90 퍼센트 이상이 여성이라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여자였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여자였다.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도 여자였고, 내게 용기를 준 사람도 여자였다.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도 여자였고, 나랑 놀아주는 사람도 여자였다. 내게 책 선물을 제일 많이 보내주는 사람도 여자였고, 좋은 책이 나왔다며 권해주는 사람도 여자였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들은 화면 에 갇힌 남자들이어서, 평생에 얼굴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사람들이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생각했다. 남자 없는 세상, 남자와의 관계가 필요 없는 세상이 가능하겠구나.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들과의 관계만으로도 충만한 세상, 완벽한 세상이 가능하겠구나.

 


그리고 이 경우, 내게는 딱 하나의 빈 틈이 존재했다. 우리 모두 그렇듯, 나 역시 지적으로 우월한 사람에 대한 추앙의 마음이 있다. 지적으로 충만한 사람, 지적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다. 오 천년 가부장제의 역사는 위대한 여성들의 이름과 얼굴과 업적을 모두 지워버렸기에 나는 그런 여성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페미니즘을 읽으면서부터 서구의 천재 여성들을 차례로 영접하는 신기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나의 말, 나의 언어를 가진 천재를, 나는 기다렸고


그리고, !!! 나는 드디어 만났다.


 








 

이런 저서를 내신 분이 바로 정희진 선생님이다. 한글로 쓰는 기쁨을 주신 세종대왕에게 감사드리고, 한글로 가능한 사고의 드넓은 폭과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신 정희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레베카 솔닛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가 큰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었다. 보통은 이 상황을 이렇게 해석한다. “남자들은 자꾸 여자를 가르치려 든다. 남자들은 툭하면 잘난 척을 한다.” 나도 그 책을 읽고 짧은 감상을 남겼는데, 나는 이렇게 썼던 거 같다. “레베카 솔닛 같은 똑똑한 여자도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헛소리할 때 그걸 듣고 있다’. 책의 저자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그 주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남자는 그 책’(레베카 솔닛의 다른 책)이 정말 훌륭하다고 떠들어댄다.” 선생님은 이 책을 이야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 그러니까. (남자들이) , 가르칠 게 있어요? 그니까, 뭘 가르치겠다는 거에요? 내용이 있어요, 가르칠 내용이?” (오디오 매거진 참고하시면, 음성 지원 가능)

 

 


마지막은 역시나 거다 러너에게로 간다.


 














가부장적 전통 속에서 훈련된 사고인 우리 자신의 사고에 대해 비판적이 되기. 결국, 그것은 지적 용기, 즉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게 닿는 것보다 더 멀리 뻗으려는 용기, 실패를 감수하는 용기를 발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사고하는 여성에게 가장 큰 도전은 안전과 승인을 추구하는 욕망으로부터 그 모든 것 중에 가장 '비여성적인' 자질 - 세계를 다시 질서짓는 권리가 스스로에게 있음을 주장하는 최상의 자기과신인 지적 오만 - 로 옮겨가려는 도전이다. 신을 만드는 자의 자기과신, 남성 체계건설자들의 과신으로. (397)

 

 


자기 과신과 지적 오만으로 무장하자.

강제적 이성애의 허울을 고발하고, 결혼 강제를 비난하자.

남자를 덜 좋아하고, 여자를 더 좋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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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다러너적이다. (쟝쟝용어사전)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3-02-01 12:29 
    "그나 저나 자기글 자기가 인용해오는 문화 참 좋은 문화입니다. 남들은 자기 논문에 영어 논문 각주 달 때 우리는 친구와, 자기 자신의 과거의 글을 트랙백 걸어요. 참으로 거다 러너 적입니다. 쟝쟝 용어사전에 등재시키겠습니다."*거다러너적이다 (지적오만으로 똘똘 뭉쳐서 다이아몬드 급이라 감히 그 에고를 눈부셔 쳐다볼 수 없다.)*내가 잘하는 지적(?)인 농담 몇 개 더 있는 데 기억이 안난다.* 뒤메질러 : 책 사서 쌓아 놓는 인간 (조르주 뒤메질의 책
 
 
다락방 2023-02-01 1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휴 기립박수 드리는 글이고요 제가 든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외치게 만드는 그런 글입니다.
저도 필리스 체슬러처럼 남자를 너무 좋아했던 과거가 있지만 그러나 이성애의 강제성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우리시대 최고의 지성인 정희진 선생님을 열심히 읽으면서 지적 오만으로 무장합시다, 단발머리 님! 저는 이미 단발머리 님이 단단히 무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더 무장합시다, 더, 더!! 뽜이팅!!

공쟝쟝 2023-02-01 12:19   좋아요 3 | URL
...잠...잠깐만요....?
제가....... 점심먹으려고 나가려다가 말고 단발님 글쓴댔지 여기 들어와가지고요. 이 글을 보고 난 뒤에. 제가 살아서. 제가 감히. 내입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될지 몰랐는 데...

˝미쳤나봐... 나 어떡해.. 하아...!! 내 안에서 천재가 폭발한닷....!!!!! 🤪🤪(약간 이거 다부장님 말투로 읽어주세요)˝
나 정말 우정 천재인가봐요...........
아침부터..... 미치도록 똑똑한 여자들을 우리끼리 알아보는 페이퍼 보는 거 너무 행복해 ....

*똑똑한 사람의 가장 강력한 특징 = 똑똑한 사람과 친구가 된다*

단발머리 2023-02-01 12:34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 / 기립박수 무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남자를 좋아했던 오랜 과거와 또한 약간의 현재를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에이드리언 리치 같은 분 가까이 계시면 저도 다른 생각 해볼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응원과 격려 감사해요. 제가 위에 언급한 훌륭한 여성의 모델 중 한 사람이 다락방님인거 잊지 마세요!! 뽜야!!

쟝쟝님 / 쟝쟝님 안에서 폭발하는 천재 말입니다. 잘 달래고 어르고 먹이고 입히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새 나라의 새 어른으로 잘 키워봅시다! 그리고 우정 천재는 맞는 거 같애요 ㅋㅋㅋㅋㅋ 좋겠다, 쟝쟝님!!

공쟝쟝 2023-02-01 12: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나 저나 자기글 자기가 인용해오는 문화 참 좋은 문화입니다. 남들은 자기 논문에 영어 논문 각주 달 때 우리는 친구와, 자기 자신의 과거의 글을 트랙백 걸어요. 참으로 거다 러너 적입니다. 쟝쟝 용어사전에 등재시키겠습니다.

*거다러너적이다 (지적오만으로 똘똘 뭉쳐서 다이아몬드 급이라 감히 그 에고를 눈부셔 쳐다볼 수 없다.)*

단발머리 2023-02-01 12:43   좋아요 4 | URL
요즘에 부쩍 인용이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진짜에요. 새로운 발상이 안 떠오르고 예전에 썼던 글 자꾸 끌어옵니다.
일단 쟝님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오케이하고요 ㅋㅋㅋㅋ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할라고 그래요 ㅋㅋㅋㅋ

거다러너님이 좋아하셔야 될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2-01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2-01 13:46   좋아요 1 | URL
우아 ㅋㅋㅋㅋㅋ 내 앞자리 뒷자리 옆자리 너무 우아하네요 ㅋㅋㅋㅋ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나도 ㅋㅋㅋㅋㅋㅋ

미미 2023-02-01 1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가부장제의 창조>도 역시 재독해야할 책이네요!!!
재독 뽐뿌를 몹시 일으키는 이 훌륭한 이웃분들과
함께라 오늘도 행복합니다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2-01 13:46   좋아요 2 | URL
<가부장제의 창조> 너무 좋죠. 근데 다른 좋은 책들이 또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지런히 읽어요, 미미님!
여러분이랑 함께여서 저도 행복합니다!!

독서괭 2023-02-01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에이드리언리치는 안 읽었지만 <남자들은 자꾸~>랑 <가부장제의 창조>는 읽었기에 어깨가 으쓱(응?)
단발머리님도 여중여고여대 나오셨어요? 다락방님도 그러시다더니 ㅋㅋㅋㅋ 저는 한떄 남자들과 더 친하고 남자들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남자들과 우정이 허망함을 느끼고(그때는 특히요. 지금 좀더 성숙한 남성동료들과의 우정은 괜찮은 편. 다만 여자들과 우정이 훨씬 좋음), 여자들과 더 가까워졌어요. 특히 결혼 후에는 자의반타의반으로 더 ㅋㅋ
에이드리언리치의 태도 너무 좋네요. 단발머리님의 태도는 더 좋습니다. 흐흐 알라디너의 우정 만세!!

단발머리 2023-02-01 21:51   좋아요 1 | URL
으쓱으쓱으쓱 하셔도 됩니다.
저는 남자와의 우정이 실현된 적이 1회도 없었기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랬습니다, 저는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우정이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에게 어울리는 단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진정한 우정은 여성들 사이의 우정이고, 그 우정의 최고봉은 70대 여성간의 연대와 사랑과 반찬나누기와 운동 같이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습니다.
알라딘 우정 만세에 독서괭님도 포함되는 거 아시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난티나무 2023-02-01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님 따라 기립박수!!!! 👏👏👏👏👏

단발머리 2023-02-01 21:49   좋아요 0 | URL
기립박수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3-02-02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다 러너적이다.의 주인공이시군요?ㅋㅋㅋ
단발머리님의 글은 다시 가져와 링크를 걸어도 충분하시다는 말은 저도 공감합니다.
몇 년 전에 쓰셨던 글인데 다시 읽어도, 놀라울 때가 많더군요? 저는 책을 읽고, 감탄을 했을경우 다른 분들의 리뷰를 다시 훑어볼 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럼 꼭 단발머리 님은 반드시 쨘~~ㅋㅋㅋ
링크 걸만 하십니다^^
오늘 이 글도 훗날 또 링크 걸리겠어요.
거다 러너적이니까요~^^

정희진 샘 진짜 치열하게 많이 쓰셨군요?
월 초에 매거진을 듣긴 했었는데 오늘 다시 듣기 했었거든요. 근데 샘이 쓰신 책 목록을 이렇게 친절하게 올려주시다니? 정희진 샘과 단발 님이 짜고 저를 압박하는 것 같아요ㅋㅋ

저는 초중고대 모두 남녀공학을 나와서요.
20 대까지는 여자보다 남자가 좀 더 편했었어요. 그러다 결혼하고 남사친들과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고, 아이들 엄마들과 만나면서 30 대부터 지금까지 남자보다 여자들이 훨씬 편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 책을 통해 그 깨달음이 훨씬 컸던 것 같아요.
단발 님의 글을 통해 또 깨닫네요^^

단발머리 2023-02-03 10:17   좋아요 1 | URL
에궁. 책나무님이 링크 걸어도 된다고 하셔서 이제 쟝쟝님, 책나무님 총 2분의 지지를 등에 업고 ㅋㅋㅋㅋㅋ 제가 요금 많이 게을러져서요. 더 게을러져서 자꾸 옛날 글 가지고 옵니다. 2월부터 새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라고 인사해야하는데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부지런히 쓸게요.

정희진쌤 책 목록 엄청 길지요? 저도 이렇게 많으신 줄 몰랐어요. 그래서 기록 차원으로 캡처해서 소중하게 올려보았습니다. 쌤이 쓰신 모든 문장, 모든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은데, 제가 어제 <페미니즘의 도전> 잠깐 펼쳤거든요. 아.... 새로운 거에요. 저 2번? 3번 정도 읽은거 같은데요. 그 때 몰랐던 게 막 보이고 그래서요. 다시 절망과 한숨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간의 찐한 우정 계속 만들어가요, 책나무님! 그 중심에 책나무님이 계시네요. 나무처럼 든든히!!!

은오 2023-02-02 0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자를 덜 좋아하고 여자를 더 좋아하기 위해 단발머리님을 좋아하고 있지요 히히 아니 근데 여기 있다보면 저 원래 여자 더 좋아했나 싶어요ㅋㅋㅋㅋㅋ
저는 학교 다 공학 나왔고 남초환경에서도 있어봤는데 경험할수록 더 정떨어지는게 남자... 여중여고여대 부럽습니다.

단발머리 2023-02-03 10:19   좋아요 1 | URL
여중여고여대 부러움을 받게 될 줄은 전 몰랐지만, 이제서야 저도 그 곳이 축복의 땅이었음을 알게 되네요.
저도 은오님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으나, 많이 바쁘시더라, 은오님!
여기저기 고백하시고 청혼 날리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2023-02-03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글을 놓쳤었군요…

거다 러너도 멋지지만
단발머리님도 너무너무 멋지셔서

그래서 제 꿈에 나오셨나봅니다 :)

전 공학에 남대를 다녔지만… 언젠가부터 남자 후배들에게는 (여자 선배를 우습게 알아서) 막 대하게 되고 여자 후배들에게는 엄청 친절하게 대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었답니다. 이것도 성차별이긴 한데 어쩔 수 없더라고요….

남자들은 전 괜찮은데 그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는 특히 ㅋㅋㅋ

단발머리 2023-02-03 10:21   좋아요 1 | URL
저, 수하님 꿈에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머나 좋은 꿈이었을까요? 제 얼굴도 모르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복권은 사지 마시구요. 제가 담에 커피 한 잔 사드리는 걸로 ㅋㅋㅋㅋㅋ 꿈값 계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레 여남 후배를 다르게 대하는걸 터득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어쩔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있기는 하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2023-02-03 10:35   좋아요 0 | URL
https://blog.aladin.co.kr/suha/14318284
여기 꿈 얘기가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는 단발머리님 얼굴을 알고 있...

단발머리 2023-02-03 10:55   좋아요 1 | URL
일하시는데 계속 죄송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북플 알람 꺼두셔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꿈 이야기 행복했습니다. 고마워요, 수하님!
 
글씨를 너무 많이 읽어 글씨가 되고 싶어 했던 사람


















이 책의 장점은 여러 페미니즘 이론의 정리에 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경우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듯하고, 나는 <6 :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이 궁금하면서도 어려웠다. 이 책의 278쪽을 보면 이런 서술이 나온다.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많은 논쟁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모든 논쟁이 제1세계에서만 해당되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주체의 죽음, 역사의 죽음, 형이상학의 죽음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 자본주의 서구에 사는 여성들에게는 꽤 의미가 있지만 말이다. (278)

 

 


최근에, 애정하는 알라딘 이웃 쟝쟝님과 이런 댓글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여전히 일본에 대한 향수가 지극하고, 3년 이상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평화협정이 아닌 정전 상태의 분단된 조국의 남쪽, 적대적인 대북관을 피력하는 것만으로도 정당의 지지가 확보되는 정치 지형 속에, 북한 무인기가 내려와 정찰 가능한 지역에 살고 있는 나. 아직도 빨갱이라는 말이 가장 혹독한 모욕이 되는 나라에서, 나를 포함한 온 국민의 비정상적 영어 몰입 상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내가 생각한다. 여전히 우리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어쩌면 영영 주체가 될 수 없는 운명의그런 삶이라면. 어차피 주류에 편입될 수 없는 자리에서, 위치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입장이란 무엇인가. 오래 답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다. 발명된 주체의 죽음이 명약관화하다면, 차라리 주체의 을 입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은가

 



















<7 : 레즈비안 페미니즘과 퀴어이론>를 읽던 중에 에이드리언 리치 관련 글(300)을 읽고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를 펴서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안의 존재>(1980)를 읽고 있다. 내가 산 책에 줄을 그으며 읽을 때, ‘호강하고 산다고 느낀다. 그 순간에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나는 주로 도서관 책을 읽고, 도서관 책으로 읽을 때는 당연히 인덱스를 사용한다. 다 읽고 후에 내용을 간단 정리하고, 종이 인덱스를 떼는 일을 반복한다. 내 책으로 읽을 때, 특히 그 책이 에이드리언 리치의 것일 때 무한 행복을 느낀다. 형광펜을 긋고 예쁜 색감의 인덱스를 붙인다고 해서 그 지식이, 그 앎이, 그 깨달음이, 그 통찰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내 것이 될 수도 있다는 환상에 자꾸 빠지게 된다. 이게 내가 누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종류의 사치라는 걸 안다. 에이드리언 리치를 읽는 것. 그의 말에 줄을 치는 것.


 

그래서, 그저께 밤에는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을 검색하다가 <문턱 너머 저편>이 절판되었다는 걸 알게 됐다. , 그때 샀어야 했는데. 그때, 미리 사 뒀어야 했어. 절망감에 몸부림치고 있는데 알라딘의 떠오르는 샛별 유수님이 그 책을 검색하다가 품절되어 아쉽다는 포스팅을 올리신 것을 보게 됐다. 우리 두 사람을 위해 재출간 될 리 없겠지만(없겠죠, 그런 일은 ㅠㅠㅠ) 꼭 다시 출간되기를 바래본다. 급하게 <모성과 모성 경험에 관하여>를 구입했다. 리치의 저서는 아니지만 리치의 이야기니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1월이 이렇게 간다. 책을 조금밖에 못 읽었고, 일기를 많이 못 썼고, 집에 내내 있었고, 종종 병원에 다녀왔고, 그리고 가끔 심심했다. 1월의 사건은 정희진쌤의 실물을 오래간만에 영접한 일이고, 1월의 책은 <마틴 에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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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교로움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3-02-01 01:29 
    실은 나도 단발머리님과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었다. (왜죠?)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4310972 트랙백 걸어둔다.일단 수잔 왓킨스의 이 책은 2001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어디보자. 97년 imf(신자유주의) / ----- /2019 펜더믹 (나는 메타버스가 담론이 삼켜버린 플랫폼 자본주의의 전면화라고 혼자 생각 한다… 왜냐면 나 이 시기에 플랫폼 없었으면 굶어 죽었음ㅋㅋㅋㅋ 플랫폼의 위력과 무서움을 실
 
 
다락방 2023-01-31 1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은 월급 받으면 차 끌고 서점에 가서 책을 여러권 사는데, 그 때 기분은 정말 너무 좋다고, 모를 거라고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저도 제가 처음으로 제 돈을 주고 책을 사기 시작하면서 그게 너무 좋아서 사고 또 사고 계속 사고.. 그러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가진 내 책에 밑줄을 긋는 것, 사치죠. 사치인줄 알기 때문에 그걸 계속하려고 저는 계속 사는 걸까요? 제가 책을 많이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핑계를 대보고 싶어 단발머리 님의 이 페이퍼에 의지합니다.

이만 총총.

단발머리 2023-01-31 11:34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 진짜 멋지시네요. 저희 학교 선생님들도 책 항상 들고 다니시고 책 이야기 자주 해주셨지만 책 사는 즐거움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다는....

저는 지금도 알라딘 상자 열어서 새 책, 아이들 문제집 말고 제 책을 꺼낼때 가슴이 콩닥콩닥하고 ㅋㅋㅋㅋㅋㅋㅋ이제 이 책을 어디에 숨기나, 그런 생각을.... 다락방님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저희 집에서 제가 책을 제일 많이 사니까요. 어딘가로 보내야합니다. 책상 위에 너무 쌓여있어서요. 그게 사치라는 걸 아니까, 적어도 제게는 그러니까요. 더 열심히, 꼼꼼히, 자세히 읽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느껴요.
근데 오늘 아침에 아직 한 쪽도 안 읽었음요 ㅠㅠ (먼 산)

미미 2023-01-31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이 절판되었군요!! 역시 사두어야 합니다.ㅠ.ㅠ (저는 해당 책 있는 줄도 몰랐지만)암요!!
출판사 측이 단발머리님의 이 글을 읽고 재출간을 고려하고 서둘러주었음 좋겠네요.

쟝쟝님과 단발머리님이 주고받는 댓글 역시 알라딘에 눌러앉고 싶은 이유입니다~♡

마지막 두 줄 왜이렇게 재미난거죠?ㅋㅋㅋㅋ2월에는 저도 1월보다 더 쓰고 읽고 ...하여튼 잘 살아보고 싶어요.
단발머리님도 파이팅입니다^^*

단발머리 2023-01-31 12:19   좋아요 2 | URL
제가 비교적 최근(제 기억으로는 5-6개월 전인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에는 판매했던 거 같아요. 도서관에는 있더라구요. 도서관 책으로 읽어야하는데 에이드리언 리치는 소장각 아닙니까. 아쉬운 마음에....

여러분!!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없으신 분들 모두 사세요! 완벽한 책입니다. 꼭이요!! 라고 적어두고요 ㅋㅋㅋㅋㅋㅋㅋ

2월에는 더 많이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눠요, 미미님! 미미님은 이미 책 많이 사시는 분이시지만 ㅋㅋㅋ 앞으로도 구매의 기쁨과 영광이 지속되시기를^^

수하 2023-01-31 1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를 며칠 전 샀어요!

저도 요즘 제 책에 마음대로 줄 그을 때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
읽고도 처분하지 못하는 책이 많아져서 좀 걱정이긴 합니다만 ^^

단발머리 2023-01-31 17:36   좋아요 1 | URL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따봉!!

줄 긋는 기쁨이라는게 있지요. 전 아무래도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안 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 때 못 그은 줄을 요즘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01-31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주체의 ‘옷’을 입지 않는 것에 저도 동의하는데요. 입은 옷들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도 가끔 생각해요. 옷을 벗으려고 공부하다보니 옷을 입었네, 아니네 저야말로 이분법에 갇히는 느낌이라고 할까 ㅎㅎ 적다보니 그 또한 제가 공부해야할 부분이구나 싶네요.
다락방님 댓글에 책 사는 구체적인 장면 그려주신 선생님 좋네요. 그런 모습으로 남은 선생님은 안계시지만 북플에 오는 것도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겠쥬. 샛별이라고 해주셔서 우왕..망극.. 암튼 멋쩍어서 옆에 애먼 고양이 궁둥이를 긁어요ㅋㅋㅋㅋ우쮸쮸 고맙습니다. 또 얘기해요 단발님!

단발머리 2023-01-31 17:41   좋아요 2 | URL
주체의 죽음. 혹은 이 책에서는 ‘근대성이란 거대 서사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거든요. 아, 이게 우리 삶과는 많이 떨어져 있지. 철학 근처에는 가지 말자, 이런 생각하다가도. 그런 이론적 툴이 제공하는 이해와 깊이가 있을테니 쪼금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저도 공부하고 싶은게 많아요, 헤헤.

알라딘의 떠오르는 샛별이시니까 형광 불빛 감추지 마시고요 ㅋㅋㅋㅋㅋㅋ 오래오래 반짝반짝 빛나시기를!!

독서괭 2023-01-31 15: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우리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어쩌면 영영 주체가 될 수 없는 운명의… 그런 삶이라면. 어차피 주류에 편입될 수 없는 자리에서, 위치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입장이란 무엇인가. 오래 답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다. 발명된 주체의 죽음이 명약관화하다면, 차라리 주체의 ‘옷’을 입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은가.˝
아니.. 다 이해는 못하지만 뭐가 이렇게 멋있어요? 단발머리님, 새삼 반합니다(하트뿅).
저 <제2의 성>은 형광펜 그으면서 읽어보려고(교재 빼고는 한번도 안 해 본 일) 알라딘에서 형광펜 딱 구입해놨지요 으흐흐

단발머리 2023-01-31 17:43   좋아요 2 | URL
에구야. 독서괭님의 하트라면........ 제가 집에 있는 모든 종이쇼핑백을 들고 나가서 한아름 담아오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2의 성> 읽기 시작하신 거 너무 멋지고 근사합니다. 형광펜까지 완벽한 준비네요. 줄줄이 얼마나 좋은 글들이 올라올지 기대만발이구요. 얼른 2월이 되어야합니다!!!

공쟝쟝 2023-01-31 1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에 공쟝쟝 누구에요? 천잰가 봐요!ㅋㅋㅋㅋㅋ

한번 더 정리하면 주체-타자의 위치는 맥락적이고 문제될 게 없으나, 전통적 서백남의 시선이 개념안에 포함되어있는 *타자화*라는 시선의 문제. (근대) 신이 사라진 자리에 감히 신이 되려고 했던 인간들의 오만함의 문제. 저는 타자화는 신의 시선(어떤 만능감, 신체를 벗어난… 자기가 다 안다는 듯.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대하지 않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해러웨이 백자평ㅋㅋ 저 여기서 느낀점: 참종교인은 서백남 카테고리에 묶으면 안될 듯)

탈근대는 그런 근대의 문제 설정이 (이분법, 이항대립, 인과론, 기타등등) 찢어지는 자리에서 나와서 그들의 이론을 계속 만드는 과정에 있고(페미,탈식민,해체…) 어느 정도 합의를 봐가는 느낌인데…. 나오는 과정에서 근대(자본주의)의 끝판왕인 신자유주의랑의 어떤 친연성이 생겨버린 것 같고요 이젠 플랫폼을 만나부렀어요ㅋㅋㅋㅋㅋ 삐끗하면 더 요상하게 빠지는 것이 되버릴 수갘ㅋㅋㅋㅋ 그러므로 근대이전/근대/탈근대 적 원리 모두가 계속해서 겹쳐흐르는 게 한국사회인데, 우린 어쩌면 배울 필요 없었던 것들까지 배운 사람들에 배워와서 알려주니 그 지식이 몸에 맞을리가 있었을까…?한글 내 번역이라고 하죠.. 그런 느낌이 들때가 좀 있어요 ㅋㅋㅋ (이건 저의 질문 -외국에서 공부해온 지식인들은 알아도 지식들이 대중에게 가닿는 속도가 너무 늦고.. 이미 대중들은 플랫폼을 살고…)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현실에성 완벽한 주체도 완벽한 타자도 완벽한 근대도 없어요. (신.이데아) 옷을 입고 벗고 할 필요도 없이 *내 몸*을 통해 감각하는 지식과 삶을 잘 받아들이며 만나는 타자들과의 타자화하지 않으려는 고려, 배려 성실한 주고받음 그런 태도만이 이런 시대의 삶의 방식으로 삼아야하는 희진샘이 말씀하신 ‘사는 대로 생각함‘이 아닐까 합니다.

제 언어(이렇게 살아가고 싶다)로 말하면.
지금의 내 삶을 잘 받아들일 것. 나 자신을 모르는 존재로 대할 것.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것. 내 몸이 겪는 감정들에 깊이 머물러 볼 것. 그런 지식들을 내 언어로 번역하기. 내 삶에 등장한 내가 잘 모르는 존재들인 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그 이야기의 흔적들을 묻히면서 나를 계속 만들어나가기. 서로를 ’성실‘하게 공부하기. 각자들의 고독(비밀? 알 수 없음)을 존중하기.

단발머리 2023-01-31 17:55   좋아요 2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 천재 쟝쟝님! 댓글 이렇게 쓰면 대댓글 어찌 달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이전/근대/탈근대적 원리 모두가 계속해서 겹쳐흐르는 게 한국사회,라는 쟝쟝님 의견이 눈에 딱 꽂힙니다. 조선시대 유교 원리에 근거 며느리가 제사음식 만들어야 하고, 며느리는 핸드폰으로 장보고, 설거지에 지친 몸을 이끌고 친정으로..... 아흐....

완벽한 주체도 완벽한 타자도 완벽한 근대도 없지만, 그렇게 말하는 ‘너‘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물어야할 거 같아요. 서발턴은 말할 수 없고 그래서 스피박은 어려운 말로 서발턴의 언어를 대신해 주고 있다면서요. 그것 역시 언어를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고, 그 언어는 제국주의의 언어인 영어인 것이며.....

내가 만나는 타자들을 타자화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근데 그 타자, 내 말 못 알아들음 ㅋㅋㅋㅋㅋ 즉, 알아듣는 사람들은 이미 언어가 있는 사람들이고, 언어 없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래서 스피박이 ‘리터러시‘에 집중하는 거고요.
페미니즘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페미니즘을 이해하지 못.... 못하더라.....

공쟝쟝 2023-01-31 18:02   좋아요 2 | URL
네 미디어가 문제예요. 타자의 말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니까요. 이분법을 더 강화시키는 식으로만 알고리즘이 안내하니까요. …. 하지만 미디어는 우리의 몸과 불화하고 … 특히 여성의 몸과 불화하기가 더 싶죠. 그러다 도저히 못살 갰으면 ㅋㅋ 저처럼 살기위해 자기에게 필요한 지식과 언어를 누군가들은 찾아 볼테고… 좀 더 쉽고 좋은 글을 쓰면서 잘, 명랑하게 지냅시다.
 























이 파트에서 제일 감동적(?)인 문장. 레싱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명명하는 것조차 꺼렸다.





그러나 레싱은 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언제나 회의적이었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명명하는 것조차 꺼렸다. 그린에 따르면 레싱이 꺼린 이유는 자신의 많은 에너지를 남로데지아(현재의 짐바브웨)와 영국의 공산주의 운동에 쏟았기 때문이다(그린 28). 레싱은 20대와 30대 내내 공산주의자였고, 1956년 소련이 헝가리를 침공하면서 공산당을 떠났다. 『황금 노트북』의 서문에서 레싱은 자신을 다소 아이러니컬하게 "늙은 빨갱이(Old Red)"라고 소개한다. (136쪽)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는 특별히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연관성을 이론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는 가부장제를 자본주의의 한 증상으로 보았고,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반면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가부장제가 자본주의보다 먼저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 가부장제를 단순히 초역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가부장제의 역사적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특히 경제적 측면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가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 - P126

이 책(<여성의 의식: 남성의 세계>)의 가장 중요한 강점은 특별히 마르크스적인 의미로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으로 영역으로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독자는 의식화(consciousness-raising) 과정을 따라 ‘개인적인 사유‘로부터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사유‘로 움직이며, 궁극적으로는 둘의 구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 P128

여성의 성적 경험은 질 오르가즘이 존재하나 안하나... 등등의 질문들로 축소될 수 없다. 여성의 성적 경험은 사랑과 신뢰 같은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런 방식으로 레싱은 바렛처럼 섹슈얼리티를 재생산이나 본질적인 젠더 정체성으로부터 분리시켜 버리고, 섹슈얼리티가 사회적 압박에 어떻게반응하는지 증명한다. 애나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인 엘라(Ella)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는 오르가즘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한다. "나 같은 여성에게 중요한 진실은 순결이나 정결이 아니다. 어떤 낡은 언어들 중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나에게 진실은 오르가즘이다"(292). - P145

이런 식으로 레싱은 로보섬과 바렛의 이론에 대해 핵심적 질문을제기한다. 핵심적 질문이란, 자본주의 가부장제 시스템에서 개인의 자율권이 어느 정도인지, 한 시스템이 자체를 유지하고자 할 때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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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굵은 잘생긴 남자가 날 쳐다본다. 영화화된 <마틴 에덴>에서 주인공 마틴 역을 맡았던 루카 마리넬리다. 잘생긴 그 남자를 한 번 더 쳐다보고(쳐다보는 거 무료임), 잭 런던의 자전 소설 <마틴 에덴>을 읽는다

 


















<야성의 부름>의 작가가 잭 런던이었다는데 일단 한 번 놀란다. 나의 유일한 독서클럽, 아이들 여섯 명과 언니 두 명,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 아홉이 함께했던 독서 모임이 있었다. 큰아이 유치원 다닐 때 시작해 중학교 때까지 계속했던 모임이다. 정해진 책을 함께 읽기도 하고, 각자 원하는 책을 읽기도 했다. 독서감상문을 발표(?)하기도 하고, 말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린이 사자소학>을 함께 읽었고, <The Giver>, 해리포터 1권도 같이 읽었다. 독서 모임 시간에 엄마들이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은 없었지만. 없었지만! 우리들은 부지런히 읽는책을 가지고 다녔다. 표지가 잘 보이도록 책상 위에 책을 올려 두었고, 나는 자주 아이들 시간을 침범해 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차분하고 얌전한 D양이 항상 내가 가져간 책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독서력 만랩인 H언니가 들고 다니셔서 표지가 익숙한 책이 바로 <야성의 부름>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 책의 존재를 이미 10년 전에 알았다는 것이고, 표지가 보여주는 일정 정도의 야성미에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책을 빌려서 읽을 정도로 흥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고. 그래서 <마틴 에덴>을 읽으려 작가 조사들어갔을 때 <야성의 부름>을 보고서는 조금 놀랐다. 10년을 앞서가신 언니, 나는 진작에 언니 뒤를 부지런히 따랐어야 했어요.

 


잭 런던의 다른 책 중에는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가 눈길을 끈다. 다정한 친구가 알려줬는데 아직 도전 전이다.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도 흥미로워 보인다.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했던 잭 런던이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호감과 조선 및 조선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고 하니, 읽을 생각은 없지만. 나 역시 작가에 대한 호감을 반 정도 덜어놓고 읽기를 시작했다. 그랬으나, 그리하였으나.

 


역시 사람은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이 멋진 법이다. 자기 일에 진심인 사람. 자기 일에 최선인 사람. 그리고, 그냥 일을 잘하는 사람. 잭 런던은 조선의 후예인 나를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으나, 나 역시 그의 호감을 얻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 그는 글을 잘 쓴다. 잘 쓰는 작가다. 독자인 나는 항복. 백기투항하고야 만다.

 


 


<마틴 에덴>의 평가 중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로맨스에 계급의 문제를 연결시켰다는 데 있다, 고들 한다. 맞다. 마틴과 루스의 사랑에는 계급이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하지만, ‘사랑 지상주의자인 나로서는 사랑과 계급 차이에 따른 고통의 문제에서, 계급보다는 사랑의 문제가 더 무겁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본다.

 


루스에 대한 마틴의 추앙은 신앙과 같다. 그녀는 그가 알고 왔던 모든 여자와 다르다. 그녀는 하얗고, 그녀의 손은 보드랍고, 그녀의 목소리는 아름다우며, 그녀의 피아노 연주는 완벽하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 대한 그의 추앙이 계급 너머에 존재하는 사랑이어서 라기보다는, 사랑 그 자체가 가진 속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그가 먹는 음식, 주거 공간, 청결 상태, 수입, 그리고 직업적 전망은 모두 그녀에게 미치지 못한다. 그녀가 가진 모든 것들은 그가 가진 것보다 새것이고, 깨끗하고, 튼튼하고, 아름답다. 그는 엉망으로 말하고, 제대로 된 에티켓, 예절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녀 앞에서 그는, 말 그대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건 바로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일어나는 일이지 않은가.

 


이를테면, 루스의 동생 아서가 마틴 계급의 여성,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해보자. 그녀는 자기 손으로 일해야 하고, 좀처럼 휴식 시간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그녀에게서는 남자의 다음 행동에 대한 기대, 느긋한 기다림이 사치가 될 것이다. 그녀는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아서를 바로 쳐다볼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랑에 빠진 아서는 그가 비록 넉넉한 재산을 소유한 상위 계급의 신사라 할지라도 마틴과 같은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그는 그녀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되지도 않는 말을 중얼거릴 것이다. 그녀의 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공장 앞에서 어슬렁거릴 것이고, 집에 돌아가서는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붙일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다. 물론 아서의 도전은 마틴의 도전보다 쉬울 것이다. 마틴의 도전은 아서의 도전보다 훨씬 더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 누군가에게 사로잡혔을 때, 그 사람은 연인의 노예가 된다. 거기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고, 그 일이 쉬운 사람도 없다. 다만 마틴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한 가지의 노력이 더 필요했는데, 그건 루스에게 다다르기 위한 사다리였다. 그의 잠과 피와 살과 눈물로 만들어진, 계급 상승을 가능케 할 사다리. 올라가기 위한.

 

 


마틴은 죄를 깨달았다. (47)

 




이 책이 70쪽 정도 남았는데, 나는 이 문장을 이 책의 그 문장으로 꼽고 싶다. 마틴은 죄를 깨달았다. 자신의 죄를 몰랐던 마틴, 자신이 죄인이라는 걸 몰랐던 마틴이 죄를 깨달았다. 그 죄란 무엇일까. 루스 안에서 발견한 불멸의 영혼에 닿고 싶어 하는 열망이 바로 그 죄다. 그녀 안에 깃든 영혼이 불러오는 연민과 상냥함에, 그 순수함에 그는 사로잡혔다. 그녀에게 물을 떠다 주기에도 모자란 인간인 자신이 감히 그녀를 소유할 미래를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마틴은 죄를 깨달았다.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자신의 열망, 자신의 꿈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꿈꾸고 있는 자신의 부족함. 그는 희망했고 그리고 동시에 절망했다.

 

 


마틴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는 2권에서 살펴보자. 나는 잭 런던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런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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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1-25 1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마틴에덴 리뷰들은 다 극찬이네요. 그렇게 좋다니. 계급보다 사랑 아닌가. 사랑에 빠졌을 때 연인의 노예가 된다. 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제가 읽으면 어떤 감상이 들지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3-01-25 12:25   좋아요 1 | URL
책이 작고 얇아요. 근데 쑥쑥 못 넘기겠는 거에요 ㅎㅎㅎ 직접 확인해 주세요, 독서괭님!!

바람돌이 2023-01-25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권에서 마틴의 사랑은 정말 너무 절절하게 잘 묘사되어서 사랑에 빠진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너무 잘 보여주죠. 그래서 안될거 알면서도 마틴을 막 응원하는.... ^^ 그런데 정말 이 작가가 글을 잘 쓰는게 저는 2권이었어요. 그 사랑이 변화해가는 과정도 어찌나 잘쓰는지 그냥 막 공감이 된다는.....

단발머리 2023-01-25 13:22   좋아요 1 | URL
전 정말 얼마나 마음이 촉촉해지는지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사랑하고 싶어요!!! 곧 2권 들어갑니다. 기대만발🤗

다락방 2023-01-25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스포 밟지 마시고 즐거운 독서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1-25 13:23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요약본(?) 살펴보다가 뜨악! 😱

잠자냥 2023-01-25 13:5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단발머리 2023-01-25 14:0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사뿐히 말고 발뒤꿈치를 들고 걸었어야 했어요. 괜찮아요. 전 스포 무풍지대 ㅋㅋㅋㅋㅋㅋㅌ

다락방 2023-01-25 14:22   좋아요 0 | URL
저는 스포 밟고 스포 만으로도 너무 아팠었어요. 흑 ㅠㅠ

아아 2권까지 다 읽고난 뒤에 단발머리 님이 어떤 글을 써주실지 너무나 기다려져요!!

단발머리 2023-01-25 14:54   좋아요 0 | URL
저 이미 방향은 정해놓았어요. ˝사랑을 이기는 자유에의 갈망. 필요한 건 기본소득 뿐˝
어때요? 괜찮나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 권 읽기 시작했어요.
좀 오래됐지만요~
1 권이 좋아서였는지 2 권이 생각보다 책장이 잘 안넘어가네요?
단발님 따라서 2 권 읽고 싶네요.
기다릴게요~^^

근데 작가 찾아보다 10 년 전 그 분이 들고 다녔던 그 책 작가가? 아니 그럼 그 분은 예전부터 그 작가를 알아보고 그 책을?
순간 멍~ 한 그 기분!!!!
그런 기분을 단발님도 곳곳의 흔적에서 남발하고 계셨단 것을 아시고 계셨습니까?ㅋㅋㅋ

단발머리 2023-01-26 13:13   좋아요 1 | URL
저 잠깐 휴지기요. 내일부터 읽으려고요. 오늘은 또 다른 책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살짝 살펴보니 <야성의 부름>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읽으신 분들 많더라구요. 뭐... 이것이 당연한 알라딘 세상입니다 ㅋㅋㅋㅋ 저의 흔적을 알아봐주시는 책나무님 덕분에 기쁩니다.
서울에는 눈이 많이 왔어요. 마음은 행복한데 길이 많이 미끄럽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책나무님!!

비연 2023-01-2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런던은 <강철군화>와 <늑대개>, <야성이 부르는 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강철군화> 읽고 세미나도 했었던 기억이. 이 책도 봐야겠네요.

단발머리 2023-01-28 21:21   좋아요 1 | URL
우아!!!!!!!!!! 비연님!!!!!!!!!!!
저 맨발로(이 추위에 맨발로) 뛰어나오는 거 보이시나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ㅎㅎ
비연님은 잭 런던 진즉에 읽고 계셨군요. <강철군화> 읽고 하셨다는 그 세미나가, 저는 엄청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