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님~~~ 자꾸 말 시켜서 죄송해요. 저 오디오북 들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망고님보다 빨리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신나요! 데헷! ✌️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고 2024-09-12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어서 들어보세요 처음부터 재밌어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바닷가루시보다 좋았습니다😆

단발머리 2024-09-12 18:23   좋아요 1 | URL
지금 들어봤는데 아직 재미라는 친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운전하면서 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망고 2024-09-12 18:30   좋아요 1 | URL
집중!!!!집중해서 들으셔야죠 운전하면서라니!!!!!!!!

단발머리 2024-09-12 18:42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ㅋ운전도 못하면서ㅋㅋㅋㅋㅋ비밀로 좀 해 주세요. 서울시 공식 지정 마을버스인 제가 스트라우트 들으면서 운전한 거요 ㅋㅋㅋㅋ

망고 2024-09-12 18:50   좋아요 1 | URL
이번 한번만 비밀로 해드리겠습니다! 빗길 운전 조심하세요^^

단발머리 2024-09-12 18:58   좋아요 1 | URL
명심! 또 명심할게요!! 충성!🫡

바람돌이 2024-09-12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 저 이제 바닷가의 루시 읽는데요. 막 가슴이 두근두근 💓 💓 💓
그런데 이건 신작이네요. 좋아하는 올리브와 루시가 만난다고요.
영알못인 저는 또 번역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단발머리 2024-09-12 22:13   좋아요 1 | URL
네네, 저 아직까지 저의 스트라우트 최애는 바닷가의 루시거든요. 바람돌이님~~ 두근두근 시간 맘껏 축하드립니다.
저도 올리브와 루시가 만난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답니다.
자신 없지만 일단 무작정 구매한 저는, 침착하게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13 0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번역본을 기다릴까 .. 생각중입니다. 어차피 원서 사봤자 읽지 못하고 쌓여서(번역본도..) 얼마전에도 원서 몇 권 기증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그렇지만 스트라우트... 니까.. 사는게 맞는거죠.
그나저나 오디오북까지, 단발머리 님 영어에 진심.. 샤라라랑~

단발머리 2024-09-13 08:42   좋아요 0 | URL
전 하드커버 별로 안 좋아해서 좀 기다릴까도 생각했는데요. 망고님 책 보니깐,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원서 기증은 저한테 하시기 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디오북은 할인 이벤트 끝나면서 구독 취소할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레딧 남아서 구입했어요.
진심이긴 진심입니다. 이렇게 진심인데 왜 안 되냐며!!!!!!!!! 우르르 쾅쾅!

유수 2024-09-13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목록 마지막 클립, 다른 플랫폼으로 듣고 있는데 ㅋㅋ 반갑네요
구매실행력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운행조심하시고요!!

단발머리 2024-09-13 10:40   좋아요 1 | URL
우아~~ 다른 플랫폼 이용하시는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저거 하나도 못 들었어요. 그게 구독중에만 듣기 가능하더라구요. 현재 열쇠로 잠금 상태. 그 사실을 구독 해지하고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모든 실행력은 모두 다 알라딘 구매에 모아가지고! 오늘도 안전 운행하겠습니다!!
즐건 추석 되세요~~ 일 조금 하시고, 맛난 거 많이 드시길요!
 


저 샀어요! ㅋㅋㅋㅋ오디오북은 석달 전에 예약걸어두었는데 온건지 안 온건지 ㅋㅋㅋㅋ
망고님~~ 감사해요! 덕분에 저도 해피 추석! 🤣🤣🤣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4-09-12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2 17:40   좋아요 0 | URL
추석이라 배송 많고 차도 막히고 죄송해요. 근데 저도 급해서 어쩔 수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9-12 18:2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도 사세욧

망고 2024-09-12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해피추석 송편 드시면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나기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2 22:19   좋아요 1 | URL
네네 ㅋㅋㅋㅋㅋㅋ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망고님도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요!!

하이드 2024-09-12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랑 오프라 윈프리 같이 나와서 이 책 홍보하는 토크쇼 봤더니 뒤늦게 보고 싶어졌어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책 읽는 순서가 있을까요? 이번 추석 때 읽어보겠습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매니아님의 고견을 여쭙니다.

단발머리 2024-09-13 08:39   좋아요 1 | URL
아... 제가 매니아인가요? 제가 스트라우트 좋아하지만, 제가 다 읽지는 않은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라우트의 작품은 보통 세 갈래로 구별되는데요. 올리브가 중심인 작품, 루시가 중심인 작품, 그리고 그 이외의 작품.
저는 올리브 작품은 <다시, 올리브> 밖에 읽지 않아서요. 올리브쪽을 먼저 만나시겠다고 하면 <올리브 키터리지>-<다시, 올리브>의 순서가 좋을 것 같구요.
루시를 만나시겠다고 하면 <내 이름은 루시 바턴>-<무엇이든 가능하다>-<오, 윌리엄>-<바닷가의 루시>-그리고 막 출간된 <Tell me everything>의 순서로 읽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관련된 이벤트는 이런 거 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42136&start=pbanner

저의 최애는 <바닷가의 루시>입니다. 올리브보다 루시 좋아하는 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드 2024-09-13 14:51   좋아요 1 | URL
제가 딱 원하는 답변입니다! 감사합니다.
책이 많긴한데, 뭐 다 연결되는 것 같고, 미루다보니 이만큼이나 쌓였네요. ㅎㅎ 올리브든 루시든 이번 추석에 꼭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4-09-13 15:35   좋아요 1 | URL
저는 올리브도 아주 좋아합니다. 어쩌면 올리브를 더 좋아할지도요. 특히나 올리브 키터리지는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물론 괜찮지만 순서대로 읽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 다시, 올리브 순으로요. 아, 하이드 님 원서 읽으시니 올리브 원서로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4-09-13 16:21   좋아요 0 | URL
굳이 한 마리를 보태자면 ㅋㅋㅋㅋㅋㅋ

전, <바닷가의 루시>의 결말이 좋습니다. 제가 원하고 그리던 바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 작품을 통해서 저는 루시가 되었고, 윌리엄과 화해했습니다. 근데 신작이 나온다는 거에요. 버지스라는 사람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 때부터 이어지는 나의 고민. 아... 뭔가 새롭게 시작되나요? 저는 이미 다 정리했고, 화해했는데....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루시의 새로운 선택을 기대해봅니다.

햇살과함께 2024-09-12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이첼 카슨 분리수거함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3 08:40   좋아요 0 | URL
이 정신없는 와중에 카슨 챙기는 마음 알아봐주시는 햇살과함께님의 밝은 눈! 맑은 눈동자! ㅋㅋㅋㅋㅋㅋㅋ
 














1.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Vol. 1

사피엔스가 다른 종, 다른 동물 말고 다른 사람 종의 멸종에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듯하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를테면, 그 책의 이런 광고 문구.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로마인이라고, 로마인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이 그토록 번영할 수 있었을까요. 커다란 문명권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그것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체격적으로는 불리하고, 뇌의 크기도 작았던 사피엔스가 어떻게 다른 종들을 다 물리치고 이 지구 행성의 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요.

저자는 성공 요인의 하나로 '정교한 언어 사용'을 꼽았고, 그리고 찰진 언어 사용의 결정판 '뒷담화'를 말했는데, 그의 포인트는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였다. 그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가. (사자랑 대치하던 상황에서 혼자 도망가지 않았나) 그 사람의 능력은 신뢰할 만한가. (창 하나로 단번에 곰을 제압할 수 있는가) 그 사람은 지난번 사냥 때 얻은 사슴 고기를 '양심적으로' 나누었는가. 그런 이야기들 너머에는 다종다양한 '판단'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얻어지는 결론은 다분히 이분법적이다. 내 편이다 vs 내 편이 아니다.

네안데르탈인들의 염색체가 현대인에게서 발견되는 걸로 보아 다른 사람종간에 교배/성관계가 있었을 거라 예상된다고. 결국 살아남은 건 사피엔스뿐인데, 그 요인 중의 하나로 출산율(번식력)을 꼽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몇십억 년을 이어온 이 끈질긴 생명력은 최근 들어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2. 페넬로피아드

『오딧세이아』 안 읽고 페넬로페 이야기 읽어서 좀 그렇기는 한데, 애트우드님 작품이라, 게다가 표지가 분홍색. 도서관 희망도서라 새 책으로 읽으니 받자마자 읽게 되는 마력. 개정판의 위력을 확인하는 시간.

아리스토텔레스는 호메로스가 이 책을 저술한 후 400여년이 지났을 때, 이런 백자평을 남겼다고 한다.

"한 남자가 외국에 수년을 나가 있었다. 그는 혼자 남았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 Poseidon은 그를 해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고향의 집에서는 그의 아내를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구혼자들이 그의 재산을 탕진하고 있었고, 그의 아들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결국 그는 살아남았고, 구혼자들은 파멸한다.”


참 야무진 백자평이 아닌가. 표준적(?) 해석이다. 애트우드는 마이크를 페넬로페에게 넘긴다. 성장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오디세우스가 구혼하는 과정, 첫날밤과 궁전에서의 생활. 전쟁 그리고 이별.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일부 시녀들을 배신자라 여기고, 불쌍한 시녀들은 오디세우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페넬로페의 이야기는 그것과 좀 다르다. 그녀들은 페넬로페의 구혼자들과 사통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한다. 시녀들에 대한 강간이 일상이었던 궁전 안에서, 강간을 '당한 것'이 그녀들의 죄라는 이상한 판단. '허락 없이'. 그 궁전의 주인인 오디세우스의 '허락 없이' 강간당한 것이 그녀들의 죄라 여겨지는 것일까. 법정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하소연과 오디세우스의 변명. 책장이 쉭쉭 넘어간다. 애트우드가 혼자 다 했다. 손흥민인가...












3. 혼자서 본 영화


이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했고, 곶감 아끼듯 아껴가며 읽었다. 지난 3월에 팟빵에서 이 책의 오디오북을 판매하길래 얼른 구매하고 구매평 남겼더니 출판사에서 이 책을 한 권 보내줬다. 저는 괜찮은데... 저는 선생님책은 사서 읽을 건데... 그래서 <페미니즘의 도전>도 3권인데... 라고 혼잣말 한 번 하고. 선물 받은 책은 교회 집사님, 나와 같은 구역이었던 책을 좋아하는 집사님에게 선물했다. 저도 이름은 들어봤는데, 그분 책 좀 어렵지 않나요? 네, 어려워요. 저도 어려워요. 그러면서 얼른 가슴팍에 책을 팍 안겨 버렸다.

나는 소설 읽을 때는, 그러니까 소설을 시작하기 전에는 약간 심호흡이 필요하고, 정리 정돈도 필요하고. 뭐랄까, '준비 마음'이 필요하다. 소설 속으로 들어갈 준비. 다른 세계로 떠날 준비. 에세이는 그런 준비가 필요 없어서 마음이 가벼울 거 같았는데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쉬는 시간에 심신을 달래기 위해 보는 영화, 시간이 나고 심심할 때 찾아보는 '영화'를 다룬 이 가벼운 책을 가벼이 읽을 수가 없다.

선생님에 대한 내 마음. 존경과 애정, 사심으로 가득한 마음이 선생님의 '개인사'에 마구 출렁거리기 때문이다. 소설급의 감정 동요, 아니 격동이 밀려올 때가 있다. 교회 집사님이 말한 대로 그분 책은 좀 어려운데,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정희진을 읽는 건 내 삶의 가장 큰 쾌락 중의 쾌락이며, 괴로움 중의 괴로움이다.















4.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지금 방금 마친 책은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권이다. 만화로 쉽게, 간단히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국민윤리 시간에 배웠던 거 조금씩 기억난다. 무매력의 삐쩍 말랐던 국민윤리 선생님. 짓궃은 고등학생들 틈바구니에서 미혼의 선생님 얼마나 고단하셨을까. 선생님, 놀렸던 거 죄송해요. 저는 많이 안 그랬던 거 아시죠? 저는 그냥.... 에~~~~~ 이럴 때만 소리 보탰어요. 진짜에요, 선생님! 진짜, 진짜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4-09-12 0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기 버튼 단발님 때문에 불행해졌어요…. 나의 아 저거도 읽어야하는데… 에 대한 조급함은 약간 광인의 그것이라서 ㅋㅋㅋㅋㅋ 지쳐벌임 ㅋㅋㅋㅋㅋ 애트우드여 ㅠㅠㅠㅠ

단발머리 2024-09-12 08:47   좋아요 2 | URL
오른쪽에 마냥 행복한 사람, 네모 하나 들고 있는 얘가 나임 ㅋㅋㅋ 왼쪽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심쟁이 우후훗 쟝님! 네모 다섯개 빼요~~~

공쟝쟝 2024-09-12 16:11   좋아요 1 | URL
불행한 쟝...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근데 욕망 없이 살 때 보다 욕망이 드글드글 하게 사는게 사는 맛이 또 있고 내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기운이 점점 넘치는 것이.... 마음만은 미래의 독서왕이지만 오늘도 컴터 앞에서 저는 졸리고... 졸릴 때 마다 도파민 벼락 맞으러 알라딘 들어오고....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2 16:29   좋아요 0 | URL
깨어라 ㅋㅋㅋㅋ일어나라! 저도 아까 점심 먹고 졸려서 알라딘 후르룩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사발! 🍲
 















아울러 시드니의 언론 매체들은 아랍계 남성의 여성 혐오중이 호주의 가치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경쟁적으로 싣기 시작했다. 더욱이 폴 시행(PaulSheehan)은 저서에서 무슬림 호주 남성을 '문화적 시한폭탄'으로 호명하며, 그들이 성폭력적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기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Sheehan, 2006: 51). 아랍계 남성에 대한 백인 남성의 분노는 '우리'의 여성을 '우리'의 영토에서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는 가족주의적 민족주의 정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183쪽)

무슬림 호주 남성의 백인 여성 강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백인 남성들의 분노는 이런 식이었다. '우리'의 여성을 '우리'의 영토에서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무슬림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아온 『우리 안의 인종주의』 저자의 주장은 여남 관계를 대립적으로만 이해하는 혹은 자주 그렇게 판단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들린다. 그녀의 말은 옳다. 어떻게 가부장제가 여성에게만 해가 되겠는가. 남성이 가부장제 속에서 특권과 혜택을 누린다는 건 사실이지만, 바로 그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남성이 존재할 수도 있는 일이다.


딥페이크 사건으로 내내 답답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는 딥페이크 음란물에 등장하는 개인 중 53퍼센트가 한국인 가수와 배우로 나타났다고 한다. 가수와 배우만 그럴까. 선생님도, 친구도, 가족도. 모두 그 잔혹한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호는 필요없고, 차라리 무관심을 원한다.

관용은 필요없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4-09-03 1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진짜 미치겠어요. 너무 화가 납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4-09-03 10:57   좋아요 0 | URL
전 이번에 처음으로.... 아, 이건 답이 없구나. 인류가 망하는 수밖에... 그런 생각했어요ㅠㅠㅠ

2024-09-03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4-09-03 12:18   좋아요 0 | URL
너무 슬퍼요. 그리고 뭐랄까... 전 인생의 어느 부분, 인간의 어느 부분에 대해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절망적인 거에요. 아.... 답이 없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돼... 막 그런 생각 땜에....

보내주신 거 복사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쟝쟝 2024-09-03 1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구를 위한 기술의 발전… 유구한 본좌의 나라…

단발머리 2024-09-05 12:47   좋아요 0 | URL
하아........... 한숨만 나오죠. 본좌 유지 계속할 필요 없는데 ㅠㅠㅠ

2024-09-03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05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대의 반역과 로마의 철저한 응징으로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유대땅 전역이 폐허가 된 후, 말 한 마리보다 싼 값에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노예로 팔려나갔다. 생존자는 뿔뿔이 흩어졌다. 유럽 여기저기에 흩어진 유대인들의 사회적 지위는 안정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살았고, 정해진 직업군 안에서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종교 지도자들, 왕, 귀족, 지역 유지들과의 관계를 통해 지위를 보장받았지만, 반유대주의의 폭풍이 몰아치면 그들은 유대인들을 모른 척하기 일쑤였고, 유대인들은 자신의 힘으로 이룩한 재산을 쌓아놓은 근거지에서 쫓겨나고, 재산을 빼앗기고, 죽임을 당했다.

지속적인 반유대주의를 가능케 한 가장 주된 요인을, 나는 사람들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보았다. '똑똑한 사람들'에 대한 질시.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 성공으로 귀결된 운명을 지닌 사람이, 최종 역사의 주인공이 자신들이 아니라 저들, 유대인일거라는 불안한 예감.

유대인은 시대의 첨단을 걷는 초월적 사상, 즉 윤리적인 유일신관을 가지고 있었다. 거의 모두가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 또 당시로서는 세계 유일이라 할 만한 복지 제도까지 갖추고 있었다. (253쪽)

유독 똑똑한 사람, 똑똑한 유대인들. 어제 읽은 <사피엔스>의 이 사진이 겹쳐지는 지점이다.

<호모 사피엔스> 특징: 자신들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함.












또 하나의 요인으로 내가 주목한 부분은 유대인의 인구 팽창.

유대인은 농업 및 무역 경제의 급격한 성장, 경이로운 인구 증가라는 특징을 보인 거대한 식민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기능했다. 대략 1500년경 폴란드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 500만 중에 유대인은 2-3만 명 정도였다. 1575년에 이르러 전체 인구가 700만 명으로 증가했고 유대인 수는 15만 명으로 치솟았으며 이후 증가 속도는 더욱 급격해졌다. (432쪽)

남의 나라에서 거주와 이전의 자유 없이 극히 제한된 직업군에 종사하는 유대인들은 무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경이로운 인구 증가의 맨 선봉에 선다. 불리한 조건, 척박한 환경에서도 유대인은 살아남았다. 아니, 살아남은 정도가 아니라 놀랍도록 번성했다. 초저출산의 현시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도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일이 성경에도 기술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유명한 내용이기는 한데, 그래도 한 번 써보자.

애굽(이집트)이 아프리카 북부 인근 지역의 패권을 가지고 있던 시기, 이스라엘인들이 대흉년을 피해 애굽 땅으로 대피한다. 초반의 화해 무드도 잠시,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지자, 애굽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불안의 이유가 숫자다. 저들의 수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 이는 미국에서 백인 여성들에게 출산이 책무로 강제되는 반면, 흑인 여성들에게는 각종 보조금을 통해 피임을 권장하는 일련의 일들과 비교된다. 나그네이며, 이방인이며, 외국인인 유대인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출애굽기 1장 7-12절, 개역개정)

일을 더 많이 시켰는데도, 밤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강인한 체력의 이스라엘 여성과 남성. 언제나 가장 두려운 건 숫자다.

인구수. 돈. 수학. 통계. 평수. 배기량. 시험점수. 근무시간. 연차개수.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4-08-26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숫자가 다는 아닌데... 하지만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것이기는 하죠.

Unorthodox 보면 일찍 결혼해서 많이 낳길 권장하던데, 예전부터도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끄덕끄덕 하다가 연차 개수에서....????

단발머리 2024-08-27 09:46   좋아요 1 | URL
건수하님 댓글 보고 찾아보니 Unorthodox가 표지가 눈에 익네요. <시녀 이야기>와도 겹치고 타라 웨스트오버 책도 생각나고요. 약간 무서울 듯 하지만 읽어보고 싶어요.

연차개수는.... 많을수록 좋은 거 생각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떠올랐습니다. 연차 내기 어려운 사람이라서요.

2024-08-27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8-27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8-27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8-27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08-27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성경을 읽었잖아요. 음.. 한 번 본 거고 기억은 안나니까 읽었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으려나요. 아무튼 그 때 출애굽기 부분 읽을 때 말이죠, 그 때 검색을 했었나 해서 출애굽이 이집트(애굽)를 나가는(출) 이야기라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막연하게 출애굽기, 라고만 생각했는데, 왜 그 노래도 있잖아요. 창세게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와~ 이런 노래요. 뭔지 아시죠? 그렇게 출애굽기를 하나의 고유명사로 알긴 했지만 그게 이집트를 나가는 이야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몇해전 성경 읽을 때 처음 알게 된거죠. 그걸 아니까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모세가 사람들 이끌고 이집트를 나가는 이야기. 저는 폴 존슨 유대인의 역사 읽으면서 모세.. 매력을 느꼈고요. 이건 일전에 페이퍼로 쓴 적이 있으니 패쓰하고.

저는 이 책이 단발머리님에게 읽히는 시점에서 정말이지 독자를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동입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4-08-29 13:10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교회 다니시는 분들도 ㅋㅋㅋㅋ 이 애굽이 지금의 이집트라는 걸 모르시기도 합니다. 그 노래는 성경목록가 ㅋㅋㅋㅋㅋ 그 노래로 요한계시록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모세에 대해 느낀 매력이라고 한다면, 저는 뭐 예전부터, 항상, 일관되게, 거침없이 모세를 사랑합니다. 같은 마음, 같은 사랑이 반가울 뿐이구요.

우리가 책을 읽어가면서 이 때가 그 때구나. 지금 이 책이 나를 찾아왔구나, 그렇게 말할 때가 있잖아요. 지금이, 제게는 딱, 유대인의 역사를 읽을 때더라구요. 구구절절 새롭고 놀라워서 읽을 때마다 저도 감동의 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