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지원자는 결국 대부분 채용되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만다.

그 목표는 바로 ‘지원자의 과거 행동과 일하는 방식이 아마존 리더십 원칙에 얼마나 잘 부합하는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마존의 인터뷰어들이 진실을 파고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약자를 따서 ‘STAR(스타)’라고 부른다.

"어떤 상황Situation이었습니까?"
"어떤 과제Task를 맡았습니까?"
"어떤 행동Action을 취했습니까?"
"결과Result는 어땠습니까?"

훌륭한 인터뷰어라면 지원자가 개인적으로 성취한 것과 팀이 수행한 것을 잘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질문을 이어간다. "당신이 프로젝트 X 대신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면, 프로젝트 X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프로젝트 X에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은 무엇이었고, 누가 그 결정을 내렸나요?"와 같은 질문들로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바 레이저는 모든 인터뷰 루프에 관여한다

어떤 방식이든 인터뷰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기록은 동료 인터뷰어들과 돌려 볼 피드백을 작성하는 데 원천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뷰를 완료한 직후 바로 피드백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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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파괴 - 지구상 가장 스마트한 기업 아마존의 유일한 성공 원칙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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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라딘에서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사고, 종이책은 교보문고에서 산다. 교보문고에서 종이책을 굳이 사는 이유는, 최고 등급의 혜택이 교보문고가 더 좋기 때문이다. 알라딘도 교보문고도 모두 최고 등급이지만, 교보문고에서 종이책을 등급 유지에 맞춰 사는 이유는, 교보문고 주차장 혜택과 매달 지급되는 커피 쿠폰 두 개 그리고 한 권을 사도 무료 배송을 해주는 쿠폰 때문이었다. 즉, 알라딘에 비해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주차장 혜택이 제일 크다. 책을 사지 않아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어느 순간 커피 쿠폰은 없어져서 아쉬웠지만, 주차와 한 권 무료 배송이  있으니 그래도 좋았다 . 또한, 알라딘보다 배송이 빠른 것 같다.

그런데, 오늘도 알라딘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는 데미안의 종이책을 교보문고에 주문한 순간, 지난주 주문해서 읽고 있던 순서파괴 종이책을 보며 절망했다.

책 모서리가 찍혀 있었다. 결코 나는 이 책을 떨어뜨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저 정도면 정확하게 모서리를 겨냥해서 자유낙하 시켜야 생길 찌그러짐이었다. 생각해보니 이전 책도 저 부분이 유사하게 찍혀있었다. 택배를 받자마자 확인했었다. 결국, 배송 과정이 찍힘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포장 방법도 알라딘의 뽁뽁이에 비해 큰 종이 두 개를 덧댄 묘한 포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저 찍힘을 내 탓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반품을 하고 다시 받을까도 생각해봤지만, 번거로워서 그만두었다.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좋기는 하지만, 책을 주문할 때마다 찍힘이 있을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려야 할 것을 생각하니, 교보문고 온라인 주문을 포기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종이책도 다시 알라딘으로 귀환하기로 했다. 물론, 취소 사유에는 "찍힘이 자주 있어서 온라인 구매를 중단합니다"라고 피드백을 남겼다.

책을 파는 사람이 책을 사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준다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많은 책을 팔았을 것이고, 분명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인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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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4-16 23: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으론 종이책 훼손은 알라딘이 최고였어요ㅠㅠ 저정도는 기본이고, 책구입30%이상 온전치 못해서, 다른 온라인 서점으로 갈아탔어요ㅠㅠ 알라딘은 책 검수가 엉망이에요~

초딩 2021-04-16 23:57   좋아요 5 | URL
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맑음님은 어디 서점 이용하세요?
ㅜㅜ 종이책은 진짜 서점 가서 살까봐여 ㅜㅜ

행복한책읽기 2021-04-17 00: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유로 갈아타기도 하는군요.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싫어 미우나고우나 알라딘만 애용하는데.^^

초딩 2021-04-17 00:42   좋아요 4 | URL
^^
바라는 것은 소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고객이 있는 서점 입장에서는 그게 또 쉬운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ㅎㅎㅎ 미우나 고우나 좋습니다~

오늘도 맑음 2021-04-17 00: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랑하시는 초딩님~ 역시 멋지십니다~!! 저는 요즘 예스24에서 구입합니다. 구입만하고 소통은 알라딘에서 해요~ 알라딘은 아무리 말해도 시정이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지쳐서 좀 띄엄띄엄 구입하고 있어요~의외로 혜택 많은 곳들이 있어서 돌아댕기면서 구입하고 있어요ㅎㅎㅎㅎㅎ

초딩 2021-04-17 00:43   좋아요 4 | URL
아 예스24~~~ 회사는 예스24로 구매를 하고 있어요.
네~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는 것 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가지 채널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ㅎㅎㅎㅎ

scott 2021-04-17 00:4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아 제마음까지 찍힌것 같네요 초딩님 알라딘은 새책을 헌책처럼보내주고 광할한우주점이 아낌없이 뽁뽁이 포장해줘여 교보 한권 포장도 잘해주는데 이런 파본을 ㅜㅜ

초딩 2021-04-17 00:45   좋아요 4 | URL
^^ Scott님~~~~
(참고로 곧 Scott님의 Youtube Music Play List가 완성될 것 같아요. 곧 공개할게요 ㅎㅎㅎ)
아무튼,
ㅜㅜ 네... 에효...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프라인 서점가서 책 향기 가득 맡으며 직접 구매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매주는 못 가도 1.5주에 한 번은 가려고 노력 중인데요.
알라딘과 광활한우주점 비유 잼있어요 ^^

coolcat329 2021-04-17 09:22   좋아요 3 | URL
정말 동감입니다.

웃는늑대 2021-04-17 02: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마음 백 번 이해가 갑니다 ㅠㅠㅠㅠ 저는 책 상태에 거의 집착하다시피 하는 수준이라 아주 조그만 흠에도 굉장히 속이 쓰리더라구요.. 기쁜 마음으로 새 책을 주문한 건데 .. ㅠ ㅠ 기분이 상하셨을텐데 정중하고 우아하게 피드백 남겨주신 초딩님 정말 멋지시구요(:💕
초딩님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즐거운 독서시간 가지시길 바라요❤️

초딩 2021-04-22 16:17   좋아요 1 | URL
웃는늑대님의 댓글 ‘정중하고 우하하게‘ 이 말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봤습니다. 정중하고 우아하게~
그렇게 표현하도록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붕붕툐툐 2021-04-17 08: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책사랑이 느껴져요~ 온라인 서점들은 책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왜 그렇게 몰라줄까요?ㅠㅠ 초딩님 맘에 쏙 들게 일 못하냐아??

초딩 2021-04-22 16:18   좋아요 1 | URL
ㅜㅜ 맞아요 ㅜㅜ ‘공감‘ 해주면 좋겠어요 ㅜㅜ 자신들도 책을 살 것인데. 주변 사람들도.
:-) 좋은 하루 되세요~

베터라이프 2021-04-17 08: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든 책을 알라딘에서 주문하는데 배송중에서 책 일부 훼손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ㅋㅋ 요즘은 알라딘이 포장에 신경을 쓰는 것 같기는 하는데 비닐백에 오는 책은 많이 찌그러져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새로 구입한 책이 상해서 오면 잠을 못잘 정도로 마음이 아팠는데 중고책도 사서 읽은 지금은 거의 개의치 않게 되었어요. 더군다나 책에 메모와 밑줄까지 그으면서 지저분하게 읽다보니 책에 대한 태도가 아주 편해졌어요. 이런 책에 대한 저의 태도 변화를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프지 마시라고 위로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근데 확실한 건 온라인 전문 서점들이 책 배송 포장에 신경써야 하는 건 분명하네요. 기사님들이 물류에서 일정 부분 던지는 것을 감안하고 포장하는 것이 좋겠죠.

초딩 2021-04-23 09:1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책에 노트 (연필 말고)도 많이하고, 줄도 삐뚤하게도 긋는데.... 이게 제가 뭔가 남긴거랑 타인에 의해서 남겨진거랑은 참 다른것 같아요 ㅜㅜ
그리고 알아보니 YES 24 는 기계가 포장한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YES 24 를 쓰는거 같고요.
그래도 일단 알라딘 믿어보고 종이책도 알라딘으로 귀화했습니다. :-)
좋은 불금 되세요~

coolcat329 2021-04-17 08: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책 훼손 많아요 ㅠ 오히려 중고가 훨씬 낫더라구요. 저도 위에분처럼 책을 아끼기보단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좀 이젠 신경 덜쓰지만 선물할 책이 그럴까봐 그땐 기다리며 좀 조마조마해요. ㅠ

추풍오장원 2021-04-17 08: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 경우는 알라딘이 교보보다 책 훼손 빈도가 높더라구요... 알라딘 진짜 배송 엉망입니다. 알라딘에선 이제 중고책만 삽니다. 새 책을 사도 중고수준으로 망가져서 오니까요...

coolcat329 2021-04-17 09:20   좋아요 5 | URL
네 그렇다네요. 그래서 친구도 교보로 바꿨더라구요.

새파랑 2021-04-17 09: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찌그러짐은 떨어뜨릴때 생기던데 ㅜㅜ 완전 사진보니 제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온라인은 알라딘만 이용하는데 가끔 띠지(?) 요개 손상되서 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ㅎㅎ 전 책 표지를 읽다가 손상될까봐 벗겨놓고 읽는다는 ㅎㅎ
알라딘 포장에 신경써 주시길 바랍니다^^

coolcat329 2021-04-17 09:21   좋아요 3 | URL
어머 저는 띠지를 그냥 바로 버려요 ㅋㅋ 참 각양각색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본문 중 규칙을 구부리다는 뜻의 bend the rules는 자신의 이익이나 편의를 위해 규칙을 엿가락처럼 적용할 때 쓰는 표현이다.

Life isnt long enough to do all you could accomplish. And what a privilege even to be alive!

Think what you would think.

타샤 튜더(Tasha Tudor)는 미국의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로, 백여 권의 책을 쓰고 삽화를 그렸다. 중년 이후 버몬트에 18세기 스타일로 집을 짓고, 정원과 더불어 사는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로 미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마더 구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나의 정원 등이 있다.

You need people who can tell you what you dont want to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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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성 편향

소위 ‘브레인 티저Brain Teaser’ 식의 질문을 던져 그 자리에서 운 좋게 참신한 대답을 하는 사람을 채용했다. 참고삼아 말하자면, 이런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 것과 실제 업무능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게 연구 결과와 현장의 목소리로 이미 증명됐다.

우리가 아마존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문제를 문제라 인식하고 회피하지 않았다는 점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자원을 집중시켰다는 점, 그리고 해결책을 조직문화 일부로 정립시키는 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아마존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조직 경영의 관점에서나 실무자의 시각에서나 이 책은 신선하고 생기발랄한 통찰을 선사한다.

그중 특히 해로운 것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로 당신 주변을 채우려는 ‘개인 편향Personal Bia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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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근본적인 조건을 바꾸지 않으면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달았다.

목표들은 분기마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집중 검토 회의를 거치는데, 한 차례 회의에서 S-팀의 목표를 모두 점검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열리는 S-팀 회의 때마다 각각의 목표를 검토하는 식이다.

많은 기업의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는 ‘실행’보다 ‘큰 그림의 최상위 전략 이슈’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와 반대다. 리더들이 실행 과정에서 상세 사항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몸소 "리더는 어떤 계층에서나 일할 수 있고, 상세 사항을 놓치지 않으며, 자주 점검하고, 지표와 현실의 이야기가 다른지 의심한다. 어떤 과업도 간과하지 않는다"라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 즉 ‘깊이 파고들기’의 롤모델이 된다.

허술한 채용 프로세스의 대가는 크다.

장기적 관점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확실한 ‘우리 편’이 되면, 단기적 관점을 지닌 사람들은 잃어도 괜찮다.

아마존의 보상은 단순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마존에서는 승진할수록 현금보다는 장기 주식으로 보상하는 비율이 커진다.

초기에 우리는 SAT 점수가 높은 지원자 중에서 "시애틀에 얼마나 많은 창문이 있습니까?"와 같은 어려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을 찾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런 프로세스는 그가 아마존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 인재인지 알려주지는 못했다. 제프는 종종 이렇게 말하고는 했다. "우리는 ‘선교사’를 원합니다. ‘용병’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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