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낸시 마이어스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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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문에서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것과 같다며 슬피우는 부족이 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난다. 오랜 시간 경험과 지혜가 축적된 삶을 애통해하고 위로하는 그들의 방식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노인이라고하면 사회적 경력이 단절된, 가족을 부양 할 수 있는 능력이 소모된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이며 노령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를 걱정스럽게 바라볼뿐 특별한 대책이나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이럴때 보게 된 영화 <인턴>은 비록 탄탄한 짜임새의 스토리는 아니었음에도 노년에 삶을 가장 잘 조망하고. 노년 특유의 경험과 지혜를 잘 살려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벤이라는 70세 노인이 '시니어 인턴'을 모집하는 인터넷 회사에 지원하기위해 자기소개를 녹화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나는 이 영화의 무게 80%가 이 독백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프로이트는 말했죠. 사랑과 일, 일과 사랑 그것에 인생의 모든 것이 있다. 저는 은퇴했고 아내는 죽었고 당신이 상상할 수 있듯, 그로인해 제게 많은 시간이 주어졌죠. 제 아내는 3년 전에 죽었죠, 저는 항상 그녀를 그리워 해요. 그리고 은퇴요? 진행중이죠. 항상 무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해요. 처음엔 은퇴자의 삶을 받아들였어요. 마치 해야할 일을 뒷전으로 둔 채 땡땡이를 치는 느낌이었죠. 전 세계를 여행하는데 그동안 모은 마일리지를 모두 썼죠. 문제는 갔다와서 였어요. 마치 누군가에게 벽돌로 맞은 느낌이었죠. 이 모든걸 해결하기 위해선 계속해서 움직여야된다는걸 깨달았죠. 일어나서 집을 나서선 어디든 갔죠. 어디든지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침 7시 15분엔 스타벅스로 향했어요. 나머지 시간동안 뭘 하냐고요? 전부요. 골프, 독서, 영화, 카드놀이, 요가, 요리교실, 화초재배, 중국어도 배우고요. ' 절 믿어요, 할 수 있는건 뭐든 다 해봤죠'  물론 장례식도 가죠. 생각보다 자주요.  요즘 하고 있는 유일한 여행은 샌 디에고에 있는 아들 집에 가는 거죠. 아들네는 대단해요. 모두 다 사랑하는 가족이죠. 그렇지만 솔직히 제가 필요 이상으로 그들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요. 너무 이상하게 보진 마세요. 저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예요. 사실 반대죠. 난 그저 내 '삶에 난 구멍'을 채우고 싶어요"

 

40년 가까이 일하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사랑했던 아내와 이별을 겪으면서 드는 상실감 내지 무력감이나 위축되는 마음을 지금 내 시선으로 짐작해보라고 한다면 어떻게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매일같이 반복되는 무력한 일상과 특정한 목적없이 이뤄지는 계획들이 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제대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을거 같다. 그동안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되는 노년에 삶을 걱정만할뿐 살뜰하게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벤이라는 인물의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몸짓과 표정을 통해 그의 삶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된 시간이었다.

 

이 입사지원 동영상을 통해 벤은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회사에 입사하게 되고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경험이 부족한 ceo 곁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주요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느낀점은 사회적으로 부족하다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사회속에서 그들이 멋진 파트너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요즘 우리 지역 도서관에서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부모의 낭낭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동화도 좋지만, 인자한 할머니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에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는 시간이다. 또 어떤 도서관에서는 사람을 빌려주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곳도 있다. 경험이 부족하고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소식도 들은 적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개발되고 활성화된다면 지역사회에서도 정서적인 측면을 보듬어줄 수 있고, 또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조력자의 역할이 충분히 될 수 있기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하나 노년의 삶이 되었을때도 꼭 지키고싶은 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늘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점이다. 깨끗하고 깔끔한 옷차림과 젊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지내야겠다는 점이다. 늘 독서를하고 신문을 읽고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영화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늘 대화를 할 수 있는 벤처럼 그렇게 노년의 삶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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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1-27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이군요!!

해피북 2016-01-27 16:22   좋아요 1 | URL
그쵸그쵸. 저도 영화보면서 노년의 삶이 이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했어요^~^

ddakkary 2016-01-27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버트 드니로 멋있죠....
근데 넘 만능이었다는... ㅋ

해피북 2016-01-29 10:17   좋아요 0 | URL
네네 너무 멋지더라고요. 굿 캐스팅인거 같아요 ㅎ

달팽이개미 2016-01-29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게시판에서 `호랑이 할아버지`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았던게 생각나요.ㅎㅎ 이름도 재밌고 어떤 일을 하는건가 읽어보니 어두워서 위험한 지역을 순찰하는 일이였어요. 단지 안에서 노인분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언젠가 미술전시장에서 도슨트로 활동하시는 할머니를 뵌 적이 있었는데 정말 멋져 보이셨어요. ^^ 노년의 삶도 끈임없는 노력이란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해피북 2016-01-29 10:21   좋아요 0 | URL
우앗. 달팽이개미님이 사시는 곳은 따뜻한 사람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달팽이개미님처럼 말이죠 ㅎ저희 아파트는 이번에 경비 업체를 바꿀것인가른 두고 찬반 서명 받더라고요. 그동안 나이있으신 분들이 경비를 보고 계셨는데 이 서명에 따라 일을 그만 두셔야할 입장이시더라고요. 저 반대쪽에 서명하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바꾸지 않는 쪽으로 나와서 그래도 따뜻한 마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살리미 2016-01-29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재밌었어요. 열정과 연륜! 그 둘이 합쳐져서 내는 시너지가 참 기분 좋더라고요.
이젠 소용이 없어져서 문닫은 전화번호부 회사에 새로 들어온 인터넷 쇼핑몰 회사라는 대비도 좋았고,,, 갑자기 남편이 바람폈다가 급 돌아오는 반전은 좀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로버트 드니로 역이 매우 멋드러진 흐뭇한 영화였어요^^

해피북 2016-01-29 17: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그 부분이 조금 그랬어요 ㅎㅎ 저희 신랑은 저 놀려줄려고 영화보고 있는데 줄리가 이혼하고 벤이랑 결혼해 라고 말하길래 스토리가 너무 아깝네하면서 보다가 덮어버렸었거든요 ㅋ 그런데 나중엔 뻥이라면서 이야기해서 마져봤던 생각이나요. 저도 노년이되면 로버트 드니로 처럼 노신사가 되고싶어요 ㅎ
 

뭔가 가볍게 읽을 책인줄 알았는데 점차 깊어지면서 선명해지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스즈의 학교 생활도, 바람같은 청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요시노만 모르는 계장님과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도 그리고 사치의 아픈 사랑도 모두가 좋다. 사치를 걱정하는 요시노의 과격한 화도 곱등이로 풀릴 수 있는게 그게 자매란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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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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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개미 2016-01-25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 무겁지도 않게 중요한 것을 담아내고 있어서 그게 정말 좋아요~~~전 마지막 6권을 비닐도 뜯지 않은채 남겨두고 있는데,,, 한 권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벌써 아쉬워요; ㅠ

해피북 2016-01-25 11:11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한 권씩 뜯어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살아가면서 이해하고 있지만 명쾌하게 설명 할 수 없는 부분을 들은 느낌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저는 그림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글속에서 튀어나온 그림들이 생동감있게 느껴져 재미를 더하고 더 깊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날에는 하루종일 아동열람실에 들어앉아 그림책을 꺼내보며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의 한 장면 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열심히 즐겁게 설명하시는 선생님과 마주앉은 아이의 표정이 정말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워보이는 이 장면이 너무 좋아 한동안 자주 펼쳐보던 그림입니다. 어쩌면 이 시대가 잃어버린 아이의 순박하고 순수한 미소를 책에서나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돼, 데이빗>의 말썽꾸러기 데이빗 입니다.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바이블이나 진베없는 책이지요. 각양각색의 말썽을 피우는 데이빗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아이들이란 이렇게 대책없는 말썽과 장난으로 부모에게 갖은 시련(?)을 안겨주지만, 그런 마음 속에서도 부모란 아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들어 아주 오래 전부터 소장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화책은 무척 많습니다. 이런 동화책이 너무 좋아서 그림책에 관련된 서적을 사다가 공부해보려고 마음 먹기도 했죠.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는 내가 이렇게 그림책을 좋아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무척 쑥쓰럽기도 했고요. 마치 어른이 되고 싶지않은 피터팬처럼 제 마음속에 그런 욕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사람들에게 '이 그림책 너무 좋아 읽어봐!'라고 이야기해주기도 쑥스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펼쳐들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으로 가는 문>을 읽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 같은 책은 제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입문서인 셈이어서 쉬운 편이었습니다. 『자본론』(마르크스)은 읽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이러이러한 철학책은 반드시 읽어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린이책만이 아니라 최소한 이 정도는 읽어야만 한다는 책들이 정말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즐기기보다는 뭔가를 배우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좌절한 책들뿐이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힘들었습니다. 칸트라거나 헤겔이라든가, 정말 무리였지요. 사르트르의 책도 펼치는 순간 졸립니다다. 도대체 단어부터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책을 상당히 읽지 않고 지냈습니다. 물론 『자본론』도 끝내 읽지 않았습니다'p82

 

 

 

미야자키 하야오라면 톨스토이나  마르크스 혹은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를 모두 읽어봤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읽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따스함이나 울림들은 모두 어린시절 읽었던 문고본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림마다 소중한 추억을 곁들인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명작이라고 해서 좋은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만이 좋은 책이 아니라, 자신이 손으로 쓸고 닦으며 읽었던 책들이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에서 값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더욱이 사람마다 서로다른 기질이 있듯이 자신에게 맞는 기질의 책이 있고 그런 책들이 자신에게는 고전이자 명작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면서 저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만세!

 

 

' 결국 저는 어른들 소설에 맞지 않은 사람임을 절감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잔혹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문학쪽이 훨씬 기질에 맞았던 겁니다'P82

 

비로소 저는 그동안 마음 속으로 품고있던 독서에 대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책장을 빼곡히 채워넣었던 세계문학전집과 그림책 사이에서 방황했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당장 아동 열람실로 달려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들려줬던 책들을 모두 꺼내 읽으며 그가 느낀 그림의 아름다움과 정겨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다시 한번 미야자키 하야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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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0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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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1-22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만세만세만만세!

저희집에도 데이빗보다야 얌전한 어린이가 한 명 있는데 그 어린이가 한참 말썽 퇴고조일때 같이 이 책을 읽었드랬죠. ˝안 돼!˝에 강세 넣어서요~~~~

아이들 책 같이 읽는 시간이 저에게도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그림과 많지 않은 글을 통해서도 마음 가득 감동을 주니까요~~

해피북 2016-01-22 18:27   좋아요 0 | URL
ㅎㅎ 아이들에게 데이빗은 같은 친구이자 한편으론 엄청난 말썽쟁이로 보이나봐요. 처음 책을 읽어줄때는 아이들이 자기 모습을 찾게되면서 부끄러워하다가 후에는 함께 ˝안돼~~`라고 외치면서 손사래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ㅎ 힐링이 된다는 말씀 왠지 이해할 것 같아요 ㅎㅎ 만만세!

살리미 2016-01-2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한창 그림책에 열광할 나이!! ㅎㅎㅎ
저도 해피북님만할때(?ㅋㅋ) 한창 그림책에 빠졌었답니다. 그땐 그림책만 읽었었어요. 다른 책 안 읽어도 충분하겠다 싶더라고요 ㅎㅎ
글이 아닌 그림에 녹아있는 작가의 마음을 읽어보려고 애써 보기도 하고요~ 그냥 들여다만 보아도 좋아서 지금도 갖고 있는 그림책들이 책장 하나 가득이에요 ㅎ
가끔 애들이랑 그림책 넘겨가며 `우리 이때 이거 보며 엄청 웃었지...` 하는 것도 너무 즐거운 일이고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들은 어떤 철학책보다 더 제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어요.
애들 크면서 요즘 나온 그림책들은 잘 못봤네요. 저도 도서관가면 가끔은 아동열람실에서 시간을 보내봐야겠어요.

해피북 2016-01-22 18:32   좋아요 0 | URL
저 오로라님 댓글에 빵~~터졌어요 ㅎㅎ 한참 그림책에 열광할 나이! ㅋㅋ 책장 하나 가득 그림책이 있다는 말씀이 왠지 뭉클해져요. 또 아이들과 지금도 꺼내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즐거워보이시구요 ㅎ 저도 그런 시간을 많이 쌓고 싶어요 ㄲㅑ ~~ ㅋ ㅋ 그리고 말씀해주신 레오 리오니 그림책은 꼭 찾아봐야겠어요. 아동열람실에 책 찾기는 조금의 행운이 따라줘야해서 보물 찾기 하는 기분이랍니다 ㅎ꼭 아동열람실에 들러보세요^~^

살리미 2016-01-2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 꼭 먼저 찾아보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이랍니다 ㅎㅎ

해피북 2016-01-22 18:58   좋아요 0 | URL
넵! 꼭 찾아서 읽으며 오로라님의 마음을 느껴볼께요ㅎ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비로그인 2016-01-22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의 글에서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해피북 2016-01-22 20:59   좋아요 0 | URL
아공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한번도 직접 만나뵙진 못했지만 책을 통해서 교수님을 만나고 친근함을 느꼈는데....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어안이 벙벙하고 너무 놀랐어요....정말 믿어지지않지만..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ㅜㅜ교수님이 이곳에 남겨주신 귀한 책 읽으며 기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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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2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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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0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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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5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페이퍼 보고 깜짝 놀라서 인터넷 뉴스 찾아봤더니 15일 오후10시 조금 지난 때라고 나와요. 신영복 교수님도 떠나시네요.

해피북 2016-01-15 23:34   좋아요 3 | URL
저도 기사보고 무지 놀래서 처음엔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 연이어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아...정말.. 흠 ㅜㅜ

yureka01 2016-01-15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아고고고.....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해피북 2016-01-16 00:08   좋아요 2 | URL
네 유레카님.....함께 기도해요 흑ㅜㅜ

살리미 2016-01-16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럴수가 ㅠㅠ 하필 제가 오늘 바쁘게 지내느라 기사도 못보고 있었어요 ㅠㅠ
미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식의 마음이 되네요. 이 밤에 무슨 황망한 소식이랍니까 ㅠㅠ

해피북 2016-01-16 18:37   좋아요 0 | URL
오로라님ㅜㅜ 많이 놀라셨죠. 저두 처음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다른이들이보면 별나게군다할지 모르겠지만..불과 얼마전에 팟케스트로 신영복선생님 목소리 들으면서 책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되니 어제 뵙던 분이, 친근한 분이 떠나신것 같아서 참 속상하더라고요ㅜㅜ 산다게 뭐고 또 떠난다는게 뭔지..자꾸 허망한 생각이들어요 ㅜㅜ

2016-01-16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6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7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8 15: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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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16: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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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희 집에 배트맨이 날아왔습니다.
작년 한 해를 열심히 살았다면서 잘했다고 다독여주더군요 ㅎ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고이 받아 찬장에 올려두고 사용하기 시작했더랬죠.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아침 밥을 먹고 배트맨의 울트라 슈퍼급 에너지를 받으며 물을 마신 후 설거지통에 넣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즘 다 끝나가는 시점에 설거지통 제일 아래엔 작은 접시가 그 위엔 배트맨이 앉아있더랬죠. 그리고 마무리 작업으로 한참 헹구다가 물이 가득든 배트맨에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설거지통 안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접시 두동강! 배트맨의 승리! 야호~~좋아해야하는 걸까요? 무튼 그렇게 평화의 수호신인 배트맨은 무적이 되어 자신의 몸만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며 저희집 찬장에서 오돌오돌 떨고있는 접시들과 기타 사기들이 배트맨 퇴치운동을 벌일 조짐이 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해봅니다 ㅋㅋ 사용할때 조심하세용^~^

 

그러고보니 저는 배트맨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네요. 어떤 책이 있나 궁금해 살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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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4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매니아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해피북 2016-01-14 18:52   좋아요 0 | URL
아핫.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01-14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의 싱크서랍장 안에서 다들 해피해얄텐데...!^^
그쵸?^^축하와 심심한 위로 (접시에 대한)남기며..
저는 주황 주황 머그 여요..해프북님은 블랙블랙 이고욤!
토닥토닥~^^

오거서 2016-01-14 18:21   좋아요 2 | URL
블랙이 울트라 슈퍼 파워인 것 같아요~ ㅋ 주황은 괜찮죠?

[그장소] 2016-01-14 18:49   좋아요 2 | URL
아이고..단단한지 던져 볼수도 없고..제가 접시가 워낙 귀해서.. (없다보니)^^
덕분에 찻장이 컬러풀해졌어요!^^

해피북 2016-01-14 18:55   좋아요 2 | URL
그장소님) 그릇에 던지지 마시고 벽에 던져보세요. 벽에 금이 갈지도 몰라요 꺄~~~~~저 지금 혼자 상상하고 빵 터져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어요. ㅋㅋㅋ

해피북 2016-01-14 18:56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저는 이번에 컵을 처음 받아봤는데 의외로 묵직하고 단단하게 생겼더라고요 ㅋㅋ

[그장소] 2016-01-15 00:36   좋아요 1 | URL
해피북님 ㅡ음...벽으로 바람들어옴...와서 막아주실 겁니꽈?!^^

해피북 2016-01-15 08:42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잘못했어요. ㅜㅜ벽보고 손들고 있답니다 ㅋㅋ

[그장소] 2016-01-15 21:10   좋아요 0 | URL
오래 오래 손들고 계시나 보려고 ㅋㅋㅋ사악사악한 저 ...책 두권 마치고 이제 딜다 봅니다..^^저 안본다고 팔내리고 놀고계신거...다 들켰어요~^^ㅋㅋㅋ

해피북 2016-01-16 18:46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꺅~~~~~~~~~~잘못했어요 ㅎㅎ 손으로 안쓰고 발가락으로 쓸께요 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장소] 2016-01-16 18:52   좋아요 0 | URL
아하핫 ~해피북님도 굿굿~한 주말되셔요!^^♡
발,랄한 ㅡ주말요!^^

지금행복하자 2016-01-14 18: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배트맨의 파워를 제대로 과시해주었군요 ㅎㅎ 역시 배트맨입니다~

이걸 기회로 새 그릇세트를 지르심은? ㅋㅋ
죄송합니다 ;;; ㅎㅎ

[그장소] 2016-01-14 18:48   좋아요 1 | URL
ㅋㅋㅋ귀여웠....^^

해피북 2016-01-14 18:58   좋아요 2 | URL
아닛! 이런 고급 정보를! 설거지 할때마다 배트맨 추락사를 가장해서 그릇 장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잖아요 꺅 ㅋㅋ 그런데 배트맨은 몇개까지 깰 수 있을까요. 저 지금 빵터져서 자꾸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 ㅋㅋㅋ

달팽이개미 2016-01-14 20: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찬 배트맨~~~ㅎㅎ해피북님 찬장에 새로운 그릇들을 가져다 줄 행운의 아이콘이 되었네요 ㅋㅋ

해피북 2016-01-15 08:29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런깐요. 저희집 파괴대마왕이 될거같아요 ㅋㅋ

서니데이 2016-01-14 2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그릇깨지면 좋은 일 있다는데, 로또 사셨나요.^^
배트맨이 혹시 행운을 가져다줄지도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해피북 2016-01-15 08:30   좋아요 2 | URL
어마낫. 정말요? 지금 당장 ㅎㅎ오늘 날씨는 조금 풀린다고해요 그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ㅋ

살리미 2016-01-14 2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배트맨이 오자마자 큰일 했군요.
저 사진만 봐도 검은 아우라가 줄줄 흐릅니다 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는 또 주황주황머그의 저주에 ㅋㅋㅋㅋ 고담시 운송시스템은 이제 질렷!!

해피북 2016-01-15 08:31   좋아요 1 | URL
흐익. 주황주황 머그의 저주에 빠지셨다뇨! 저는 검정 주황이 왔어요 오홋홋 ㅋㅋ 주황 머그컵도 무게가 있나요? 꺼내서 보지 않아서요 ㅎ

AgalmA 2016-01-14 2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나온 알라딘 컵은 너무 무거워서 팔목이 너무 아파 사무실에서 쓰다 집으로 도로 가져 왔어요ㅎㅎ;; 가끔 써야지 자주 쓰기엔 제 근력이 딸리더라는ㅎ;; 도라에몽 컵은 작게 나왔다던데 실물 궁금해 매일 5만원 시련 중ㅋ;)

해피북 2016-01-15 08:33   좋아요 1 | URL
그쵸그쵸. 물에 넣고 설거지하는데 무게가 꽤나가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그리고 저두 도라에몽 때문에 결국 항복했다는 ㅎㅎ agalma님도 항복하세욧 이라며 막 부채질해드립니다 호호 ㅋ

오후즈음 2016-01-14 2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 도착한 배트맨 컵, 조심히 다뤄야 겠네요.

해피북 2016-01-15 08:34   좋아요 2 | URL
앗 오후즈음님도 배트맨을 받으셨군요. 그냥 들어도 무거운데 물 넣으니 무게가 꽤 나가더라고요 ㅎ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2016-01-15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6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1-15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로또가 되시면 행운의 기운을 꼭 제게도 보내주시기로^^;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해피북 2016-01-16 18:44   좋아요 1 | URL
ㅎㅎ 넵! 당첨되면 한턱 거~~~하게 쏠게요 서니데이님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단발머리 2016-01-15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노랑색 배트맨도 같은 능력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올께요.
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피북 2016-01-16 18:45   좋아요 2 | URL
ㅎㅎㅎ 노랑 배트맨이 지금쯤 단발머리님 댁에서 활약하고 있을까요 ㅋ 나중에 소식 전해주세용^~^

ddakkary 2016-01-1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민규 샘의 지구 영웅 전설에도 배트맨이 등장하는데 말이죠. ㅋ

해피북 2016-01-18 15:57   좋아요 0 | URL
아핫! ㅋㅋ 저는 아직 박민규 저자의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닷!
오늘은 정말 춥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