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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껴도 맑음 - 달콤한 신혼의 모든 순간
배성태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너무 달달함이 묻어나서 읽는 동안 살짝 괴로웠어요 흐흐. 어쩜 이렇게 예쁜 커플이 있을까요. 나도 이런 적이 있었던가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두 분과 고양이까지 네 식구가 알콩달콩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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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심야식당>이라는 책을 읽으면 '맛있겠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했다면 <어제 뭐 먹었어?>를 읽으면 자꾸 그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4화에 나왔던 낫또 부추무침과 시금치 두부 무침을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특히 일본 식재료인 낫또는 간장과 겨자가 함께 들어있어서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이렇게 부추를 넣고 살짝 젓가락으로 버무리기만 해도 한 끼 반찬으로 손색없음을 느꼈다. 다만 낫또의 끈적거리는 점성 때문에 먹을 때마다 거미줄처럼 늘어져서 번거로웠는데, 며칠 전 읽었던 <미루쿠사마의 좌충우돌 한국체험기>에서 젓가락으로 거품을 일으키듯 많이 비벼주면 괜찮아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낫또를 자주 즐길 것같다.

 

 

그리고 음식 만화에 특징이라면, 계절의 변화를 음식으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여름에는 오크라, 토마토, 까치콩, 냉두부, 옥수수구이를 선보이며 청량한 여름의 맛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가을에는 생선구이와 다양한 국과 스프가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은근히 다음 음식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드라마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거칠게 등장하는 백인호( 원래 이리도 거칠었던가?)라든지, 집착의 끝판왕 스토커 오영곤을 막아준 게 은택이었다는 건 내가 드라마의 첫 장면을 놓쳐서 그런건가. 무튼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두근거리며 읽고 있는 책. 시즌 4까지 완주해 보자고~@@

 

 

 

 

 

 

 

 

 

 

 

 

 

지금 읽고 있는 중.

 

'sns에 <구름 껴도 맑음>을 연재하며 그림책,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가 쓴 신혼일기다. 함께 사는 고양이 망고와 젤리의 일상까지 더해진 달달한 이야기. 읽으며 살포시 미소 짓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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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06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동네 대형마트에도 일본식 낫또를 살 수 있어요. 한 번 먹어봤는데 제품 안에 노란 겨자 소스도 있어서 먹을 만합니다. 낫또를 젓가락으로 계속 휘저으면 끈적끈적한 물질이 많이 생겨요. 그 맛에 먹습니다. ^^

해피북 2017-04-13 00:12   좋아요 0 | URL
맞아요~~저도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양념 풀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ㅋㅋ먹을때 거미줄처럼 늘어져서 재밌기도 하고요 ㅋ

보슬비 2017-04-08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제 뭐 먹었어?보면, 만화책인데도 요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만화책이 아닌 요리책으로 소장하고 아직 2권만 읽었네요. ㅎㅎ

낫또는 저도 좋아하는데, 보통 저는 따뜻한 밥에 잘 비빈 낫또와 볶음 김치 그리고 자반을 섞어서 비벼 먹으면 한그릇 뚝딱이예요. 일본은 여기에 날계란은 넣는데, 워낙 그쪽은 날계란 먹는 문화이니 계란 자체가 신선해서 그렇게 먹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해피북 2017-04-13 00:15   좋아요 0 | URL
일본 책에서 보니까 낫또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는데 참치를 넣거나 회를 넣어서 먹는다더라구요 정말 맛있을꺼 같았어요 ㅋ

낫또에 김치 자반 계란 꼭 비벼먹어 볼께요 ㅎ 다 좋아하는 재료라 맛있을꺼 같아요 ㅋㅋ
 
어제 뭐 먹었어? 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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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스파게티, 파콘소메 조림, 시금치두부깨 무침, 캐러멜 사과 토스트, 부추낫또 무침등 4권에서는 집에 있는 식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좋았다. 특히 시금치와 두부를 즐겨먹지 않는데 이렇게 두 재료를 무쳐 먹으면 어떤 맛이날까 궁금증도 생기고..그리고 시로와 켄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특별한 감정 소모 없이도  화해 할 수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과 일상을 알콩달콩 보낼 수 있다는 느낌.. 이게 바로 중년의 힘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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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3-28 0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시나가 후미는 요리가 나오는 만화를 재미있게 그려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같아요. 해피북님, 좋은밤되세요.^^

해피북 2017-03-29 00:59   좋아요 1 | URL
오홋~~ 그렇군요. 저는 이번에 이 만화 읽으면서 알게된 작가님인데 생각보다 꽤 유명하신 분인거 같더라구요. 서니데이님은 이 작가님을 벌써 아신거같아요 ㅎ 정말 책을 읽어보면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아시는거 같더라구요 ㅋㅂㅋ 요리를 잘하시는거 같아 무척 부러웠답니다^~^

단발머리 2017-03-28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시금치랑 두부 같이 무친 요리를 봤던것 같아요. 맛있어 보였는데 저도 도전은 안 해봤어요. ㅎㅎㅎ
오늘 일이 있어서 외출했는데 정말 미세먼지..... 최악이에요.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 써야할 것 같아요. 해피북님 계신 곳도 요즘 자주 그런가요?!? ㅠㅠ

해피북 2017-03-29 01:02   좋아요 0 | URL
우앙 그렇군요! 저는 브로콜리랑 무친건 먹어봤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 ㅋ

이곳은 미세먼지 경고가 보통인 날이었는데 그곳은 심했지요? 에궁 보통인 날이여두 외출하면 목이 걸걸해지던데요 정말 마스크를 넘어 방독면 써야할 것 같아요 ㅠㅠ
 
어제 뭐 먹었어?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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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카케이 시로만 보면 반성하는 마음이 생기는 걸까나.

늘 당일에 소비할 식재료만 사다가 음식을 만드는데 그것도 일이 끝나고 돌아와 바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힘들고 피곤하고 지칠때는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가끔 하기 싫을텐데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참 열심히 만드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면 따끔한 마음이 된다.

 

거기다가 다양한 식재료를 가득 쌓아두고 그날그날 필요한 재료를 꺼내쓰는게 아니라 매일 장을보며 재철식재료를 구입하고 그 재료들을 남김없이 사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나 할까.

 

귀찮음을 조금만 거둬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리. 왠지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다. 또 노후 걱정을 해가며 알뜰살뜰하게 살림하는 모습을 보면 나보다 훨씬 살림꾼이란 생각이 든다. 자꾸 들여다 볼수록 이 커플에게 동화되어 가는 것만 같다고나 할까. 

 

처음엔 남자커플이라는 설정이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았더랬다. 아 나도 이렇게 색안경을 끼는 사람이구나. 참 고지식한 면이 있구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권수가 늘어 갈수록 이 멋진 커플의 삶의 방식이 부러워지고 유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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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개미 2017-03-25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보고 싶어져요~~~^^ㅋ

해피북 2017-03-25 02:18   좋아요 1 | URL
저는 현재 4권에 접어들었거든요 ㅎㅎ 볼수록 매력있는 책이더라고요 ㅎㅎ 이 작가님도 팬이 어마어마하시던데 그 이유가 차츰 보이더라고요 ㅋ 도서관에서 만난게 정말 큰 행운이었답니다. 달팽이개미님도 꼭 만나시길 바래요 ㅎㅎㅎ
 
치즈 인 더 트랩 1 - 시즌 1 치즈 인 더 트랩
순끼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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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라마로 봐서 책으로 보면 재미가 반감되려나 했는데 왠걸! 너무 재밌어서 깜짝 놀란 1인. 도서관에서 1권만 빌려온게 애석할정도. 언제나 그렇지만 다른이의 연애사를 들여다보는건 참 재밌는거 같다. 다만 밀당이 있는 그 시기까지만 재밌는 이유는 뭘까. 다음 도서관 가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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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22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웹툰 좋아해서 여러번 왕복해서 봤죠^^. 요즘은 끝이 보여서 좀 아쉬워요ㅎ

해피북 2017-03-22 23:56   좋아요 1 | URL
ㅎㅎ 저는 확실히 종이가 좋은가봐요~ 동생이 연재할때 그렇게 보라고 했는데 손에 잡히는 책이 아니라서인지 안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책으로 보니까 좋더라구요 ㅋ 그런데 이 작품이 시즌 4까지 나와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젠 마무리가 되어가나봅니다. 좋아하는 작품이라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ㅎ 아마 저도 시즌 4까지 도달하면 이런 마음이겠죠? ㅎ

달팽이개미 2017-03-25 0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점에 갔을때 손에 들었다 내려 놓았다 했던 책이네요 ㅎㅎㅎ 해피북님께서 재밌어서 깜짝 놀랐다 하시니 담번엔 데리고 올까봐요~~~ㅋ

해피북 2017-03-25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드라마하구 내용이 똑같아서 왠지 배우분들이 막 떠오르고 그랬어요. 그런데 요 만화책이 시즌별로 있는거 아세요? 저는 도서관에서 보고 화들짝 놀랐어요~ 한 시즌에 10권씩 현재 4시즌까지 연재하고 있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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