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놀이 장난감으로 목욕도 하고
보행기 튜브(끝물에 사서 이쁜게 없단다. 키티로 사주고 팠는데 쩝)도 사서 좋아라 했다.
동물원 계곡에 가서 물장구도 쳤다.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그리고 처음으로 물개와 돌고래쇼도 구경했다.
태은이의 첫 야외 수영장 방문
사거지고 간 보행기 튜브는 아직 무서워해서 제대로 타지 못했고 수영장 물이 너무 차가운 듯해서 야외에 있는 따뜻한 물과 좀 미지근한 스파에서 주로 놀았다. 어찌나 물장구를 잘 치고 수영하듯 다리를 팔랑이던지 태은이 보다 우리 부부가 더 행복했다.
우리는 사실 사진에 찬조출연하고 프지 않는데 아이모습이 너무 리얼하고 이뻐서 하는수없이 ~
태은이 처음으로 뷔폐식탁의자에 앉았다.
사당에 마리스꼬 해산물 뷔폐가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다.
하지만 나는 정말 겁없는 엄마.
아직 이유식도 제대로 못 먹는 태은이에게 신난다고 호박스프와 전복죽을 먹여서 태은이에게 두드러기 비슷한게 올라왔다. 다행히 한두시간 뒤 가라앉았지만 우린 놀라서 병원까지.
그래도 무사한 걸 다행으로 여기며 다시 오르세미술관전으로 ~이젠 소리를 지르고 나쁘게 말하면 땡깡 좋게 말하면 열심히 의사표현을 하는 태은이 덕에 사실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도 그림을 잘 못보았다는느낌이 든다. 하지만 태은이 그래도 본 몇그림이라도 살짝 머리속에 남아주었으면~
이제 막 7개월 월 지난 태은, 요즘 태은이는 열심히 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무릎을 끓다가 혼자 앉자 보거나 일어서보려 시도 중이다. 엄마인 나와의 애착이 심해져서 내가 잠시만 안보여도 울고 난리다. 그래서 꼼짝 못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이옷 만들어보려고 산 미싱은 먼지만 쌓여가고 서평을 써야할 책들은 늘어간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태은이를 볼때면 나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멈췄으면 하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