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 원고 마감일이었어요

그런데 낮시간 태은이가 자는 두어시간을 이용해 마무리해서 보낼생각이었는데 세상에 낮잠을 안자는 거에요 자라고 해도 계속 안자 안자 하면서 결국 저녁 6시가다 되어 자더니 8시 반에 일어났지요

그렇게 늦게 일어나니 언제 잤겠어요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고 부리나케 늦은 원고 작업을 하는데 새벽 5시에 다시 앵하고 울어서 달려가 재우고 다시 컴으로 왔네요

아,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시달려서 피곤이 몰려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고 좀 화가 났는데요

핸드폰에 꽉찬 이미지정리한다고 사진 옮기다가 맘이 풀렸어요.

못말리는 태은아가씨 때문에 울고 웃습니다.



저 땡땡이가 이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이뻐서 좀 그랬답니다.



내가 너무 웃은 사진이다. 노리야 수업 팝콘 놀이에서 선생님이 난데없이 옥수수 알갱이를 머리로~느닺없이 당하는 태은, 하지만 엄청 즐거워 했어요.



사랑해요 내복아가씨.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8-10-0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복만 입혀도 이쁜 게 우리 아가들의 특권이겠죠?

가넷 2008-10-09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많이 컸네요. 아마 제 조카랑 비슷하게 태어났으니... 말도 잘하고 그렇겠네요.

이제 조카랑 대화도 되더라구요. 놀랐죠.ㅎㅎ;

그런데 태은이도 또래보다 키도 크고 그런것 같네요?ㅋ 울 조카도 놀이터에 나가서 또래 애들과 비교하면 많이 크던데...

hnine 2008-10-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엄마에게 그런 급박한 사정이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요.
땡땡이 옷, 제가 보기엔 예쁜데요. 저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

바람돌이 2008-10-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할때는 전 밖에도 내복 입혀서 데리고 다닐때도 많았어요. ㅎㅎ
조만할때는 정말 잠버릇들인다고 엄마일은 제대로 안되죠. 조금만 더 참으세요. ^^

세실 2008-10-0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럭무럭 잘 자라는 태은~ 볼때마다 새로워요. 내복패션 예쁘네요.실내복 느낌.

전호인 2008-10-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팝콘 장난에 저도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의 자라는 속도만큼 우리들도 나이들어가는 거겠지요?

울보 2008-10-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태은이가 많이 자랐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아가씨 아줌마도 사랑해요,,

하늘바람 2008-10-0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해람인 아기라서가 아니라 진짜 이쁘잖아요. 마로는 넘 매력덩어리고요.
가넷님 네 말을 곧잘해요. 날마다 새로운 말을 하지요.
에이치나인님 그런데 막상 문화센터 가니 아이들이 넘 이쁘게 하고 왔더라고요.
바람돌이님 어젠 정말 심하게 안자더군요.
세실님 내복패션에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는군요.
전호인님 네 지금 봐도 웃겨요.
울보님 감사합니다.

소나무집 2008-10-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태은이 정말 많이 컸어요. 이젠 말도 제법 잘 할 것 같은데요.
예전에 우리 아이들도 보면 엄마가 할 일 있을 땐 더 안 자더라구요.
님, 화이팅~

하양물감 2008-10-16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옥수수 놀이, 우리 한솔이도 문화센터 가서 했는데 좋아하더라구요^^ 모래놀이 대신이라고....그나저나 어느집 아이든 엄마가 일할때 한숨 자주는 센스는 왜 없을까요..ㅋㅋㅋ

하늘바람 2008-10-21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 한솔이도 노리야군요^^
 



태은이는 친구를 참 좋아해요

칭구칭구 하면서 챙긴답니다.

왼쪽이 태은이고 오른쪽이 빗스한 또래 친구인데요

벌써 자세만 봐도 친구를 좋아하는 게 보이지요?

그런데 저 모습의 내막을 알면 더 놀라실 거예요.

오른쪽 친구 이름은 세은인데요

천방지축말괄량이 아가씨랍니다.

그래서 동에번쩍 서에 번쩍이에요.

놀이터에 같이 갔는데 어느새 사라졌지요.

태은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미로같이 구성된 놀이터를 칭구 칭구 하면서 찾아다녔답니다.

드디어 발견

열심히 놓칠까 달려서 가서 뭐라뭐라 하는거예요.

나름 태은이는 땀흘리며 말하는데 세은이는 뭐? 하는 듯 뚱했지요.

^^

오늘도 길을 마구 달리는 세은이를 태은이는 말리며 쫓아갔고 전 걱정되어서 태은이에게 가지말라고 했는데 태은이는 일단 엄마 말을 들으며 멈추어서 칭구를 부르며 오라는 손짓을 했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10-08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아이의 모습이 저에게 미소를 자아냅니다.
태은이도 세은이도, 참 이쁘네요.

마노아 2008-10-0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를 찾는 태은이가 오늘따라 더 맑고 따듯해 보여요^^

전호인 2008-10-0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벌써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아는 군요.
먼저 다가가서 내 마음을 보여줘라!
ㅋㅋ

하늘바람 2008-10-09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한창 이쁠 때같아요
마노아님 아직 다른 아이들은 친구를 잘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태은인 좀 유별난듯합니다. 그런데 아기는 별로 안좋아해요
전호인님 좀 짠해요 머저 보여주면 그만큼 상실감이 클때도 많아서요

하양물감 2008-10-16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놀 친구가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한솔이는 친구가 하나밖에 없어서 고민이에요.

하늘바람 2008-10-2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문화센터갈떄만 친구를 만나요. 친구가 없답니다.
아니 있어도 만나려면 제가 같이 가야하다보니 그냥 집에서 늘~
그래서 일가요 친구또래만 보면 난리도 아닙니다
 



아이들이 책상 사이에 들어가 놀고있다 아마도 형제였던듯

태은이가 들어가려하자 책상을 오무린다

들어오지마

거절과 따똘림을 처음 경험한 태은

당황한듯

아니 이해 못한듯 보였다

그냥 그 앞에서 친절하고도 아양을 떨면서 뭐라뭐라 말하기만 했다.

태은아.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더 많은 거절과 따돌림이 있겠니?

소외감도 느낄거고 그래서 우울하거나 슬퍼지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만큼 너는 크고 너는 단단해진단다.

언제나 엄마가 네 편인것만 알아주렴.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8-09-0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의 첫 '좌절'... 엄청 쓰겠어요..

순오기 2008-09-0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거절'은 '좌절'이 아니니까 힘을 내자~
언제나 내 편인 '엄마'가 있으니까~ 아자아자!

하늘바람 2008-09-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아마 어리둥절했을거예요
수노기님 맞아요 언제나 그러기 바랍니다 제가 그러는 것처럼요

울보 2008-09-0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많이 느꼈어요,
태은아 힘내자,,

하늘바람 2008-09-10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힘내셔요.

조선인 2008-09-10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쿡 아이참 귀여운 따돌림이네요.
태은이에게도 형제가 생기면 저렇게 할거에요. 동생은 언제쯤? =3==3

전호인 2008-09-1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따돌림 너무 지나친 표현이에요.
아이들에게 만큼은 서로를 감싸며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소나무집 2008-09-10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때는 다 그래요.
저럴 땐 그냥 엄마가 한번 안아주시면 돼요.

하양물감 2008-09-1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한솔이는요, 저런 상황이 되면, 마치 관심도 없다는 듯 다른 곳으로 가버려요. 그래서 싸움은 피하게 되는데요...가끔은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제 마음이 웃기더라구요^^

하늘바람 2008-09-1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태은이는 끝까지 가서 뭐라뭐라 하더라고요.
싸운다기 보다는 음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왜 안되는지를요
 

요즘 새로 이사간 곳에서는 보라매 공원이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그 공원에서 밤에는 음악분수쇼를 하는데 참 멋져요,

그래서 그걸 들으러 초저녁 우리 가족은 자전거 하이킹을 하지요.

어제는 비가 왔음에도 가감히 출발.

그리고 비를 맞으며 들었다지요.

아이에게 비를 맞히다니 하시며 놀라셨지요?

물론 우산을 준비했답니다.

음악 분수쇼가 나오기 전 기다리는 모습이에요. 이때는 비가 안왔어요. 하지만 바람이 불고 쌀쌀해서 바람막이 잠바를 입었지요.



음악분수쇼는 나중에 동영상으로 함 올려볼게요. 사진으로는 잘 안찍히더라고요 어둡기도 하고요.

도아오는 길엔 비가 많이 왔어요.

자전거 타고 오는데 얼굴로 빗물이 다 튀기더라고요.



잠시 비를 피하기도 했어요.

이런 날을 대비해 우비를 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온다고 집에만 있는건 넘 재미없잖아요.

음 셀린느의 비오는 날의 소풍이 잠깐 떠오르기도 했지만 우린 좀 남다른 비오는 날의 자전거 하이킹이죠. 그것도 한밤의~

오늘은 태은이 집에서 하루종일 장난감 갖고 놀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 그랬는데 하루종일 어찌나 말을 잘 듣고 이쁜 짓을 하는지 요즘 엄마가 속상해 하는 걸 알고 위로해 주는 것같아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답니다.



그림그리기 좋아라 하는 태은.

저녁에 목욕시키면서 착한 태은이 재미있게 해줄 게 없나 찾다가 밀가루 반죽을 주어 보기로 했어요.

그냥 줄까 했었는데 제가 요리에 서툴다 보니 당연 반죽도 못해서 아무리 해도 손에 묻어나서 그냥 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목욕하면서 잠시~



태은이는 성격이 좀 조심스러운 듯해요. 뭘 주면 덥석 잡지 않지요 처음 보는 건 더 그렇답니다.

처음 주는 밀가루 반죽을 밀어내고 만져도 살짝만 만져보더군요.

그래도 나름 즐거워 했어요.

밀가루 반죽놀이를 아주 신나게 하지 못해서 대신 비누 거품을 물에 많이 풀어주었더니 신이 나서 목욕을 꽤 오래 했네요. 칼라 찰흙을 사주어 볼까 봐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06-30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아이들도 엄마 기분을 가끔은 아는 것 같아요.
이사가신 곳이 보라매 공원에서 가깝군요.
저도 거기 알아요. 집 근처에 그런 공원이 있다는 것은 참 좋지요. 특히 아이를 키우기에 말예요. 거기서 몇 정거장이면 예전에 우리 동네였는데...^^
하늘바람님, 지금은 기분이 좀 나아지셨기를 바래요.

마노아 2008-06-30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그리는 엄마의 재능을 벌써 닮아가나봐요. 저 자그마한 통 안에서 물놀이하는 작은 아이라니, 너무 사랑스러워요!

stella.K 2008-06-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많이 컷네요!^^

소나무집 2008-06-3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태은이랑 재미있게 놀기 위해 늘 애쓰는 모습이 예뻐요.

순오기 2008-06-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가루 반죽은 대충 해서 비닐봉지에 두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아주 좋아요. 아이 놀잇감으로 만들어줄 땐, 물감이나 식용유를 조금 넣어 반죽하면 색깔도 예쁘고 좋아요. ^^

하늘바람 2008-07-0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제가 님의 자취를 따라 다니나 보네요^^ 기분은 나아져어요 제가 좀 단순하답니다.
마노아님 제가 그림을 그려봤자지요. 하지만 오늘도 장난아니게 낙서를.
스텔라님 반가워요
소나무님님 아무곳에도 안다니니 그런거라도 해 줘야 할것같아서요. 많이 알려주셔요.
순오기님 오호 그렇군요. 음 다시 해봐야겠어요
 

 

넉점반 주인공이 그리 이뻐 보이지는 않은데 귀엽기는 장난아닌~

우리 태은이는 엄마로써 헤아릴수 없이 예쁘지만 저 사진 보니 톡 튀어나온 이마하며 넉점반 주인공이 떠올랐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05-1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기발하시네요.
눈썹 모양이 조금 다르고, 인상이 비슷해요. 호기심 가득한 눈매~ ^^

전호인 2008-05-1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닮았어요
정감이 갑니다. 우리 모두의 아이로 점찍어야할 듯 합니다.
우연치고는 손동작까지 너무 흡사합니다.

조선인 2008-05-1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똑같아요.

하늘바람 2008-05-1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그렇지요? 에이치나인님 아마도 크면 영심이도 닮지 않을까 싶어요 전호인님 ^^ 조선인님 똑같지요

씩씩하니 2008-05-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태은이가 모델???ㅎㅎㅎ
태은이는 정말 오도록한 이마가 압권이에요~~


하늘바람 2008-05-1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귀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