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 당시 허술한 군대 실상과 ‘마냐나 정신’ 이야기는 이수은 작가의 책에서도 언급된다. 영화로 나온다면 대단한 블랙 코메디일 것 같다. 숀 팬이 조지 오웰 역에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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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2-1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이지요! 숀 팬이 딱입니다!

유부만두 2020-12-17 18:41   좋아요 0 | URL
숀팬은 그지 깽깽이 시 랍시고 쓰는 ㄱㅅㅋ 이지만 (소설도 썼다네요;;;) 이 역할로 얼굴은 써줄까 싶습니다.

scott 2020-12-17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콧수염 까지 ㅋㅋㅋ
도플갱어 ㅋㅋㅋ
최근 모습 폭삭인데 ㅋㅋㅋ
숀팬이 아버지 쪽이 아쉬케나지 유태계고
엄마쪽이 아이뤼쉬 이탈리아계인데
조지 오웰 쫀독 ㅎㅎ

유부만두 2020-12-17 20:01   좋아요 1 | URL
정말 많이 닮았죠?
 

후식은 저마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라고 세 가지가 나와서, 초콜릿 케이크와, 바닐라 블랑망제와, 달콤하고 거품을 낸 크림을 얹은 파운드케이크. 죽음과 전쟁을 생각할 때는 그렇지 않았으나, 입맛이 당기는 음식이 머리에 떠오르기만 하면 그녀는 눈물이 났고 한없이 괴롭기만 하던 공복은 꾸륵꾸륵 소리만 내다가 멈추지를 않고 이제는 헛구역질까지 일으켰다. 

(25장) 



11월 중순의 어느 날 한낮에 그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어멈이 묽게 탄 옥수숫가루와, 말린 월귤에다 사탕수수 엿물로 단맛을 내어 만든 후식을 다 먹어 가던 참이었다. 하늘에는 냉기가, 금년의 첫추위가 감돌았고, 

(27장) 


전 어젯밤 11시 40분, 이걸 먹지 않았어요. 다만 묽게 탄 옥수수 차를 한 잔 마셨을 뿐이에요. 매서운 추위가 감도는 아침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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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2-15 08: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껏 <엄마는 외계인>과 <초코나무숲>을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요.
아니네요. 제가 좋아하는 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요!!!!

수이 2020-12-15 12:28   좋아요 2 | URL
우리 엄마는 외계인 ㅋㅋㅋㅋㅋ 에피소드 아시나요? 단발님 ㅋㅋㅋ 저는 저거 자모카 아몬드 훠지에 환장하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어떤 맛일까 문득 궁금하다!!!

유부만두 2020-12-15 16:25   좋아요 1 | URL
하하하 단발님, 책에는 치즈 케익이나 딸기 이야기는 (아직은) 나오지 않는데 어쩜 이름이 저 아이스크림과 찰떡이죠?!

유부만두 2020-12-15 16:27   좋아요 1 | URL
수연님은 자모카 아몬드 훠지.. 팬이시구나. 커피가 들어간 맛이라서요?

psyche 2020-12-15 09: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니! 미국에는 아마 없을 거야 ㅜㅜ 심지어 베스킨도 한국이 더 맛있는 듯

수이 2020-12-15 12:27   좋아요 3 | URL
프시케님 말씀 듣고 그 실화 떠올랐어요. 배스킨에 우리 엄마는 외계인 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있거든요. 미국에도 있을까? 없겠지;; 그래서 어떤 청년이 미국 배스킨 가서 우리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 주세요_ 했다가 모두 다 뒤집어졌다는 그 에피소드가~ 아 미국 가고싶다 문득 ㅠㅠ

psyche 2020-12-15 12:45   좋아요 0 | URL
코로나 끝나면 직접 와서 확인하세요!

scott 2020-12-15 14:07   좋아요 1 | URL
수연님, 우리 엄마 외계인, 안과 진료 받고 난후 꼭 사먹었던 아이스크림,오늘 먹어야하나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12-15 16:14   좋아요 2 | URL
저희집에 <엄마는 외계인> 있어요. 아까 장보러 나갔다가 사왔어요! 크흐흐흐흐흐흐흐흐흐!

유부만두 2020-12-15 16:28   좋아요 1 | URL
아이스크림에 우리 모두 대동단결, 아니 각자의 맛으로 봉기하라, 분위기 입니까?!
여러분, 우리 지구를 지켜야 합니다?

scott 2020-12-15 1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포스팅읽은 순간 바닐라아이스에 에스프레소 부었어요 ㅎ

유부만두 2020-12-15 16:29   좋아요 1 | URL
천상의 조합이군요! 하얗고 달콤한 ‘아이스‘에 진하고 씁쓸한 코오피.
제 취향을 저격하셨고요. 네, 애정 쿠폰 드리겠습니다.

2020-12-15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5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5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20-12-15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랑망제가 뭐지? 내가 모르는 달달구리 이름이 있다니!‘ 이러면서 검색부터 하러갑니다.
11시 40분이면 배고플 시간이네요.

scott 2020-12-15 14:29   좋아요 1 | URL
hnine님 푸딩이에요, 푸딩! 전분, 우유, 설탕과 바닐라향, 아몬드를 첨가해서 희고 부드럽게 만든 푸딩 ㅋㅋㅋ
차갑게 먹으면 눈알 두번 튕겨요 ㅋㅋ
티스푼으로 살짝 건드리면 양옆으로 찰랑거리며 흔들려야 잘만든 푸딩 고급진 맛!

유부만두 2020-12-15 16:33   좋아요 1 | URL
세상엔 모르는 달콤이들이 많아요. 이렇게 우리의 미각의 지평은 넓어집니다.
11:40 마의 고개를 잘 넘겼어요. 어젯밤엔.
그런데 오늘 대낮에 폭풍질주(?) 중입니다.

유부만두 2020-12-15 16:34   좋아요 1 | URL
스콧님, 정보 감사합니다 눈알 꼭 붙잡아야 하는 마성의 디져트.
아, 그런 걸 먹던 스칼렛이 이젠 태운 옥수수 차와 옅은 설탕 맛으로 참고 있어요.
 

연애소설 같기도, 옛날의 영광을 곱씹는 뒷끝 역사소설 같기도, 전혀 PC하지 않은 차별주의 편견대서사 이기도 하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힘과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스칼렛은 멜라니의 출산을 도왔, 아니 맡아냈고, 무례한 레트의 도움으로 아틀란타를 빠져나왔다. 쓸모없는 노예 여자아이와 버거운 어린 아들, 멜라니와 신생아를 다 이끌고 타라로 향하고 있다. 불타는 창고, 폭발음, 후퇴하는 남군에 사상자들, 해는 졌고 갈길은 먼데 레트는 동행하지 않겠다고, 자신은 전쟁에 참여하겠노라고 (이제 와서요?) 선언하고 진한 키스를 한다. (실은 두번째임) 그리고 싸다구를 맞는다.





자신과 일행을 버리고 떠나는 레트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쏟아내지만 스칼렛은 주저앉아 울지 않고 정신 바짝 차리고 타박타박 (아니, 들키면 안되니까 조심조심 그리고 늙고 약한 말과 함께 느릿느릿) 고향으로 간다. 이 길을 레트가 일행을 모시며 동행하지 않았기에 스칼렛이 주인공으로 빛나고 있다. 하지만. 고향에선 더 큰 위기와 절망적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첩첩산중. 허기진 스칼렛은 옆 농가의 버려진 밭에서 무를 뽑아 한 입 먹고는 구토를 하며 쓰러진다. 그러곤 울부짖는다. "다시는 굶주리지 않겠어!" 그녀는 뒤집어진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로, 살아남기로 결심한다. 



오디오북은 (살짝 낯간지러운 톤으로) 스칼렛과 레트, 다른 인물들의 대사를 전달한다. 게다가 번역은 종종 매우 어색하다. (안정효 번역 '가아프가 본 세상'에 비하면 뭐;;;) 유명한 위 장면의 As God is my witness 의 번역은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지만"으로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온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지만 나는 절대로 다시는 굶주리지 않겠어) 이 구절이 나만 이상한건가? 격정적인 장면에서 짜하게 식었다고요. 새희망 교회에서 처럼.


어쨌거나, 스칼렛은 이제 명실상부 타라의 주인이고 땅의 소중함을, 부동산의 가치를 깨달았고, 발가락의 물집이 씅이 나있는데 저택 앞에 파란 군복의 양키가 어슬렁 거리며 나타났다. 두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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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0-12-07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영화 진짜진짜 오랫만이다!

유부만두 2020-12-07 06:30   좋아요 1 | URL
그쵸?! 80년 전에 만든 영화래요.
전 중학교 때, 그러니까 막둥이 나이에 본 기억이 나요.

라로 2020-12-07 0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저영화 시어머니와 최근에 봤어요. 그래서 두번째로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느낀 것은 흑인 아주머니 역할의 배우 목소리 때문에 힘들었다는,,, 😅

유부만두 2020-12-07 06:31   좋아요 1 | URL
옛날 영화라 다른 배우들 목소리도 꽤 강렬해요. 전 흑인 아주머니 영상은 아직 만나기 전인데 (그냥 유명 장면만 찾아 봤거든요. 책 다 읽고 영화 제대로 보려고요) 상상은 가요.

scott 2020-12-07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악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만드는 작품 ㅎ
멜라니아 역활 맡았던 배우가 올해 104세 나이로 세상을 떴어요.
그러고보니 영화가 무려 80년전에 만들어졌네요.

유부만두 2020-12-08 08:45   좋아요 1 | URL
웅장한 음악이지요?! 드디어 저 장면에서 스칼렛이 1차 홀로서기 혹은 변신이죠!
옛 이야기가 편견의 시대와 작가에게서 나왔을지라도 이렇게 살아남았으니 그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예고 영상에서 처럼 <퀸스 갬빗>은 여자 아이가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이고 그 길은 험난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빌런은 의외로 남자가 아니다. 장면 장면들은 전통적 남녀관계를 희화하고 뒤집는데 가만 들여다보면 남자들은 극복해야 할 한계요 넘어야 할 산으로 나오는 반면 여자들은 적극적인 가해요소로 함정을 파놓아 베스를 위험에 빠뜨린다. 


베스의 인생에서 약물과 알콜 중독을 심화시킨 인물들은, 내면의 갈등이나 허영을 부추기는 건 여자들이고 체스를 가르치고 사회에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건 남자들이다. 남자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 침입한 당돌한, 게다가 반칙까지 하는 베스를 눈감아주고 끼워주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돕고, 인정해준다. 베스를 롤모델로 삼고 체스 클럽을 만들고 연습하는 건 남자아이들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 민주적 미국이 아닌 소련, 그것도 따뜻한 실내가 아닌 실외 공원, 다수의 할아버지들이 하얀 백색의 코트를 입은 베스를 인정하는 장면은 상징적이다. 베스는 챔피언이라기 보다는 무해한 공주님 같다. 남자들이 졌으면 손에 입 맞추는 대신 무릎을 꿇어야 할 것 아니냐.


이 재미있는 7부작 드라마 내내 상투적인 '남성적 폭력'은 비켜간다. K드라마에서라면 아버지의 존재도 부각되었겠지만 그는 멀리 흐릿하게만 스쳐가고 대신 체스를 주신 아버지가 딸의 인사를 받는다. 남자 인물들이 나올 때 마다 혹시가 그가, 그들이 베스를 성적으로 심리적으로 착취할까 겁을 먹었다. 하지만 그들이 베스를 사람으로 대하자 그걸 감사하다고 적었다, 내가. 멍충이 같이. 대신 여성인물들인 어머니, 친구, 원장님과 여성 기자 들이 베스의 인생에 독약을 들여오고 그녀의 마음에 불안 허무 그리고 포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베스가 내내 그리워하고 '복기'하는 친어머니가 시작이었다. 여성들의 연대도 (특히 졸린의 엉성한 캐릭터라니) 헐겁고 작위적이라 남성 조력자 팀에 비하면 걸리적 거릴 뿐이다. 


재미있게 봐 놓고서 다음날 아침에 이렇게 투덜거릴 일이냐 싶지만 난 뒷북이 전문이니까.


드라마 내내 베스는 체스를 해나가며 점점 예뻐진다.


<덧> 어쩐지.... 남자 작가 소설에 남자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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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11-26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고아원 친군 러시아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잖아요. 양엄마도 그렇고,,,저는 양엄마가 그녀를 착취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암튼 저는 이 드라마 넘 재밌었어요!!! 재밌게 봤고,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그런 종류의 드라마에요. 저는 왜 이런 스토리에 껌뻑 죽는지!

유부만두 2020-11-26 08:13   좋아요 0 | URL
네 양엄마나 졸린의 도움은 무시할 수 없죠. 그런데 양엄마의 ‘방임’이 너무나 커서 베스가 위험에 빠지는 게 무서울 정도에요. 졸린은 뭐랄까 너무 만들어진 조립식 캐릭터라 다양성에 대한 면피용 같고요. 여성인물들은 베스를 직접 착취하진 않지만 (그들 자신의 비극에 괴롭고) 베스를 중독으로 이끌어서 원망스러워요.

드라마 재미있게 봤어요. 성공 성장, 주제는 기운나게 하잖아요.

psyche 2020-12-07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막 시작했는데 재미있더라고. 유부만두가 지적한 부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봐야지

유부만두 2020-12-07 06:46   좋아요 1 | URL
재미는 있는데 여성 인물들의 연대가 없고 남자들이 다 하면서 여자 하나, 흑인 하나 끼워 주는 (캐릭터의 생생함이나 개연성 핍진성 없이) 식이라 좀 싫었어요. 남자들이 너무 다 착해요. 그럴리가 없다는 걸 여자 시청자들이 다 아는데 ‘자 여자 이야기 여깃다, 즐기렴‘ 하는 거 같기도 했어요. 남자가 만든 드라마 라는 게 계속 느껴져요.

아, 그런데 재미 있습니다. (자아분열)

ares 2021-08-03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이 지적하신 부분 다 받고 동의.. 다만 저도 살면서 남자들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았던 사람으로서 변명하자면. 현재 사회의 지배자들인 남자들이 간혹 더 포용력있기도 합니다. 극중 베스가 하는 말 있어요 여자냐 남자냐는 나에게 중요치 않다고요. 대부분의 여자가 베스처럼 최강자가 될순 없지만 사회구조적인 어려움에도 모든 걸 극복하는 최강자 캐릭터 베스는 성별을 뛰어넘는 감동과 ‘저런 여자가 존재할까..? 아니 가능할까..?‘ 라는 씁쓸함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유부만두 2021-08-03 22:24   좋아요 0 | URL
네, ares님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이 영화/시리즈가 주인공을 도구로 써서 남성캐릭터들(의 선행)을 부각시킨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여성 캐릭터들은 상대적으로 약/악했고요. 빠른 흐름과 신나는 영상에 매료된 만큼 실망한 기억이 남네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지금같은 사회구조에서 남성들의 도움 없이 앞으로, 위로 나아가는 여성들이 나오기는 어렵겠군요.
 

아이가 있는 상복의 여인이 되어버린 스칼렛. 애틀란타의 시댁에 시누 멜라니와 함께 남부군 후원 행사에 나섰다. 조신해야 하는데 흥겨운 행사 음악에 발이 절로 움직인다. 다시 맞닥뜨린 레트 버틀러. 그에겐 속마음, 남부 사람들의 웃기는 애국심과 자부심에 대한 멸시가 들켜버린다. 하지만 어떠랴, 춤만 출 수 있다면! 검은 상복이지만 날렵하게 스텝을 밟았고 추문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에게 곧 타라로 끌려가야만 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벼르고 별렀던 것과 달리 그날 밤 레트 버틀러와 어깨동무하고 신나서 노래까지 부르며 불콰한 얼굴로 돌아오셨.... 아, 이거 우리나라 주말 드라마 같고요. 


이 책이 이번 달 하순에 오디오 북으로 나온다고요?! 오모나!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978


샘플 미리 듣기에선 문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대사 부분은 드라마 같이 '연기'하고 있다. 과장하지는 않지만 읽는 책과 듣는 책의 경험은 조금 다를 것 같다. 하지만 나도 핸드폰 액정으로 가볍게 읽는중이라 어느 정도 변형된 방식의 독서를 하고 있는 셈이다. 더 빨리, 더 쉽게, 무게 빼고 스칼렛과 멜라니, 짐승 같은 레트 버틀러를 만나고 있다. 아슬아슬 스칼렛과 레트 버틀러의 춤추는 장면은 라노벨이 따로 없다. 


그나저나 스칼렛 고작 열일곱에 애 딸린 과부여. ㅜ ㅜ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955330.html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멜라니 역의 올리비아 하빌랜드가 올해 7월 별세했다. 향년 104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와 책에 대한 @2nd_rate 님의 트윗타래를 종이책으로 묶는 종이책 펀딩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미 500% 달성. 영화를 중심으로 스칼렛과 멜라니의 '특별한 시스터후드', 마냥 조신한 여인 같았던 멜라니의 정치적 활약을 관찰한다. 


https://www.tumblbug.com/312f1bc4-4216-4c91-a6d6-b7d1d5fff0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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