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시리즈를 잊지 않고 읽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는 표지에서 처럼 고양이 둥실이가 등장한다.
길고양이 출신 둥실이는 (첫만남에 고구마를 먹었네??!!) 부른 배를 하고 여울이네 집에서 살게 되었다. 아기 고양이 셋은 다른 집에 입양 보내고 '아무도 원하지 않아서' 여울이네 남았다.
그런 둥실이가 아프다. 슬픔과 걱정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울이.
....
그런데 이런 저런 세부 사항들이 눈과 마음에 걸린다.
고양이를 산책 시키다니? 그림에 하네스 까지 보임.
학교 가는 길에 떡집에 가나요? 그리고 다시 집에 오다니?
자꾸 지각하는데 엄마는 모르고 있나봐요?
잘 모르는 '사람 음식, 떡'을 고양이에게 주나요?
(쇼세키 고양이 떡 먹으려다 고생한 거 생각남)
꼬랑지는 왜 맨날 맨발이에요?
어쨌거나 꼬랑지가 만들어 둔 떡을 먹는 설정인데 자꾸 위생 걱정이 앞서고요.
둥실이의 마지막 소원이나 인사는 전래동화 느낌이기도 한데
이야기 안에서는 무엇이나 가능하다지만
떡집 시리즈가 조금 걱정됩니다. (니가 왜, 라고 한다면 할 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