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위츠의 신작에서 언급되는 ˝주홍색 연구˝를 읽었다. 분명히 재독일텐데 2부 몰몬교 집단 이야기는 새롭다. 어릴적 읽은 번역본에서는 많이 생략되었지도 모른다. 정말 처음 보는 이야기. 홈즈 시리즈의 첫 시작에서 홈즈는 꽤 예의를 차리는 편이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도 한다.
셜록 만나는 김에…
BBC시리즈 셜록에선 이 소설을 ‘분홍색 연구‘로 현대화 했다. 다시 본 시즌1의 1편은 정말 풋풋한 느낌이다. 배우들이 어쩜 다 이렇게 젊은지. 화면 구성이 넷플릭스 스타일인데 그 시절 이게 얼마나 신선하게 느껴졌는지. 몰몬교 부분은 빼고 여러 디테일은 잘 살려서 재미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왓슨이 그 행동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는지 납득 안돼고요.
호로위츠의 소설은 사건현장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남은 것, 그것이 과거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가 비슷하다. 코난 도일 원작에 너무 기대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좋았다. 사실 호로위츠는 더 도일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