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신을 사랑하는가, 인간을 사랑하는가의 속표지를 넘기려니
˝온갖 모순을 떠안은 창조주보다 창조주 없는 세계를 사유하는 편이 더 쉽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보부아르의 어머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종교에 깊이 빠져 있었으나, 카톨릭 신자가 아니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종교의 양극단을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두 경험의 장˝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었고, 보부아르는 인간적인 것, 즉 ˝문화, 정치, 사업, 예의범절, 관습이 종교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나는 신을 삶과 세계로부터 별개로 놓았다. 이 태도가 장차 나의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될 터˝(101쪽) 라고 생각했으며, 결국 보부아르는 철학의 빈틈과 종교의 위선을 마주하게 되어 그렇게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모순을 떠안은 창조주보다 창조주 없는 세계를 사유하는 편을 택하는 결론. 이미 사유의 삶은 돛을 달았다.

보부아르 학창시절에는 자자라는 친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보부아르와 자자의 우정은 이미 유명하다.
친구 자자는 훗날 보부아르의 앨리트 친구인 메를로퐁티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자자의 어머니의 반대로 자자가 그토록 원했었던 메를로퐁티와 결혼을 못한 채, 어느 날 고열로 죽어버렸다.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과 사건은 보부아르에게 크나 큰 상처가 되어 30 년 동안 힘들었다고 한다. (사건? 그 사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다.)

1928 년 보부아느는 소르본 대학에서 시몬 베유를 만났다고 한다. 시몬 베유도 두 명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치가 베유와 철학가 베유다. 보부아르가 만난 베유는 철학가 베유였던가?

그 해에 소르본 대학에서 인상적인 무리와 어울려 지내기도 했다. 두 명의 시몬(베유와 보부아르)은 - 나중에 생각해보니 애석하게 날아간 기회였지만- 친구가 되지 못했다. 보부아르는 베유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건 베유의 명석한 두뇌 때문이라기보다는 타인의 고통에 열정적으로 마음을 쓰는 자세 때문이었다. 보부아르는 베유가 중국의 기근 소식에 눈물을 흘리더라는 얘기를 듣고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 때문에 아파할 만큼 넓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베유를 만나고 싶어 했지만 정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는 실망했다.
베유는 혁명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보부아르는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5쪽)

약간의 선입견과 추구하고자 하는 입장의 차이 때문에 둘이 친구가 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어쩌면 그때 너무 이른 나이에 그들이 만난 탓도 있었을터!
암튼 보부아르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유명한 인사들이 종종 튀어 나온다.
그 중 보부아르에게 빠질 수 없는 존재 사르트르는 4장-비버와 고등사범학교 친구들 편에서 드디어 등장하게 된다.
나는 보부아르가 사르트르와 극적으로 처음 보자마자 서로의 지적임에 이끌렸다고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르트르 이전에 르네 마외라는 남자를 먼저 알게 되었고, 매력에 빠져 흠모하고 있어 좀 놀랐다. 마외가 보부아르가 평생 달고 다니게 된 별명 ‘비버‘를 지어준 장본인이란다.
마외와 사르트르는 비교가 많이 되는 대립구조였던 듯하다. 보부아르는 오로지 마외만 눈에 들어왔지, 사르트르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사르트르는 키가 160 센티도 안되고, 추남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언변이 뛰어났던 듯하다.
하지만 사르트르는 천재이긴 하지만 약간 권위적이었던지 비정하고 냉담하기로 소문이 나 평판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보부아르도 눈길이 가지 않았을지도?
하지만 사르트르는 보부아르의 매력에 푹 빠져 호시탐탐 보부아르에게 먼저 구애를 했던 듯 하다.
교수자격시험에서 낙방한 마외는 파리를 떠나버렸고, 사르트르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셈이었다.
천재가 천재를 자주 만나 대화를 한다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지 않을까?

사르트르는 보부아르에게 자기 마음을 보여 주기에 바빴고, 그를 알고 지낸 13일 동안 보부아르는 그가 본인에게 특별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고, ˝이해하고, 내다보고, 사로잡은˝ 나머지 그와 함께 있고 싶은 ˝지적 욕구˝가 생길 지경이라고 일기에 썼다.
(121쪽)

회고록에는 사르트르와 함께하면서 난생처음 ˝지적으로 누군가에게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썼다. 이 열등감은 그 유명한 뤽상부르 공원 메디치 분수에서 보부아르와 사르트르가 나눈 대화 이후 더 심해졌다. 보부아르가 털어놓기를 그때까지 자신의 고유한 도덕론을 구축해 왔지만 사르트르가 그 도덕론을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보부아르는 패배를 선언했다. 보부아르는 나중에 이때 느낀 실망을 떠올리고 겸손하게 되돌아보면서 이렇게 쓴다. ˝나는 자부심보다 호기심이 더 컸다. 나를 과시하기보다는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
(124쪽)

개인적으로 보부아르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훌륭하고 더 없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 겸손 발언으로 수십 년간 페미니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적혀 있어 좀 의아했다.
정확한 상황들은 알 수 없지만, 천재가 천재를 만나 상대방의 지적인 모습과 지식에 감화되어, 인정해 준다는 것은 그냥 천재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지만 보부아르의 인성도 아주 훌륭했음이 입증되는 순간으로 보여지는데, 옛날 그 상황은 또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에 대한 굴복과 패배가 아닌 분명한 인정과 지적인 자극이었다고 본다.
나 보부아르님께 눈이 너무 멀었나??

오늘의 보부아르님 독서기록 끝.

※오늘은 책 인증샷 찍지도 않고, 그냥 읽었네요.
며칠 전 찍어 둔 게 있어, 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밥책용 사진으로 채소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책을 읽다가 포기했던 날이었죠.
라면 뿔까봐 빨리 먹어야 하고, 책을 읽어도 뭔 내용인지 안 들어오고...정신 없는 와중에 책에 라면 국물까지 튀어버려 맴찢!!!
이렇게 밥과 책은 당분간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결론의 사진입니다.
책 읽을 때는 라면 먹지 마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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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0-05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책읽으며 라면 먹다 맴찢한 경험 저도 있어요 ㅋㅋㅋㅋ 역시 책읽으면서는 커피와 간단한 간식이 무난한 것 같습니다. 근데 라면 맛있어 보여요.. 🥹
보부아르님에게 빠지셨군요!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는 말 저도 멋있어 보이는데 뭐가 문제인지 저도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3:50   좋아요 3 | URL
괭님도 라면 먹다가??ㅋㅋㅋ
책은 식지 않는 커피랑 식어도 맛있는 빵이 제일 신경 안쓰이면서 달달한 게 책 읽을 땐 제일인 듯요~^^
아마도 그 시절엔 보부아르님이 우상이었을터인데 그것이 일종의 패배인정, 굴욕이라고 여겼던 듯 합니다. 아니면 사르트르도 계속 평판이 안좋아서 안티가 많았을까요?
그 시절을 잘 알 수가 없으니...읽으면서 다른 관련 책들을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래서 다들 책을 많이 읽으시나 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5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문제의 그 라면 사진이군요^^; 지난번에 국물 튀었다고 하셔서 제 마음도 아찔했습니다ㅠㅠ 이전에 만든 깻잎무침 맞나요?ㅎㅎ
보부아르 열심히 읽고 계셔서 저도 따라 읽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나무님 소감처럼 보부아르가 사르트르에게 지적 자극을 받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왜 페미니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한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5 15:24   좋아요 2 | URL
맞아요. 그때 그 사진!!ㅋㅋ
그 이후로 양념 묻은 음식들은 책 옆에 안두려구요.ㅜ
깻잎도 맞아요~금방 익었더라구요. 근데 한 장, 한 장 양념 바르는 게 아녔음을 먹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짜더라구요ㅜㅜ
서 너 장에 한 번씩 양념을 발랐어야...ㅜ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그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날아가볼 수도 없공?~ 좀 더 전문가적인 해석을 얻으려면 관련 책을 좀 더 찾아 읽어보고 꿰맞춰봐야 하겠더군요. 그러려면 시간이??? 아후~

scott 2022-10-05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후독서 타임
꿀타임😊
보부아르 사진만 봐도
나무님이 떠올라요☺
나무님 가을독서는 보부아르와🤗

책읽는나무 2022-10-05 15:28   좋아요 2 | URL
그러네요?
올 가을엔 보부아르님과 함께 하네요?
본의아니게 보부아르님 얼굴과 연관되는 영광을??ㅋㅋㅋ
하루에 한 두 강씩 읽으니까 진도가 더딥니다. 원래 책을 좀 늦게 읽기도 하지만요^^
이젠 점심 먹었으니 다른 책 읽어야 하는데 또 졸음이...
졸음 깨는 오후가 되려면 또 커피를!!
커피 건배 합시다.☕️🍰

잠자냥 2022-10-05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와중에 깻잎이 가장 눈에 띄는 1인.....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5:29   좋아요 2 | URL
왜 깻잎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인가??ㅋㅋ
저 깻잎 김치 만드느라고 힘들었어요ㅜㅜ

미미 2022-10-05 14: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보부아르에게 홀딱 반하신것 같아요ㅋㅋㅋ 짬뽕 라면인가요? 청경체까지👍

책읽는나무 2022-10-05 15:32   좋아요 2 | URL
반함이 보이시나요?ㅋㅋㅋ
사르트르 전에 먼저 사귄 마외라는 남자는 또 유부남이었다더군요??
어휴~~ 이젠 뭐, 그런 것도 하나 놀랍지 않아요. 서문에서 이미 쎈 예방주사 미리 맞아 둔 덕분에요ㅋㅋ
라면은 일반 라면이구요.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야채 다 집어 넣은 잡탕 라면?? 뭐 그것이옵니다. 청경채 국물에 넣음 시원하고 좋아서 자주 넣어요^^

수이 2022-10-05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한나 보이네요 책나무님, 얼른 보부아르 끝내시고 한나 같이 읽자요. 라면은 안 보려고 최대한 애쓰고 있습니다. 먹고 싶어져서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5:35   좋아요 2 | URL
한나 아렌트도 빨리 읽고 싶어 자극 준다고 항상 옆에 끼고 읽었었는데 책이 자꾸 더 쌓이니까 정신 없어서 책장에 꽂았어요.
그러니까 보부아르도 진도가 아주 천천히....이러다 연말까지 읽으려나? 그러곤 있네요~^^
라면은...그 날 비타님 오징어를 분노의 칼질로 오징어랑 파랑 고춧가루 넣어 라면 끓여드신 날, 그거 읽고 다음 날 못참고 점심으로 끓여 먹었습죠ㅋㅋ

호우 2022-10-05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면 국물 튀어서 맴찢하신 거 안타까워요ㅜ 저는 예전에 반신욕 하면서 책 읽다가 적신 경험이 있어요. 드라이어로 말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같은데 아끼던 책이라 얼마나 속 상하던지. 그런데, 채소 라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시원한 국물 맛이 상상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5:40   좋아요 2 | URL
반신욕 하다가 적신????
그건 더욱 맴찢인데요??
책이 쭈글쭈글해졌겠습니다.ㅜㅜ
저는 한 번은 커피를 쏟은 적 있었는데 책 색깔은 변했는데 커피 냄새는 또 좋아서 한참 킁킁거린 적 있어요ㅋㅋㅋ
책은 물이랑은 참 안맞아요ㅜㅜ
냉장고에 시들어 가는 채소들 다 꺼내서 야채김치 볶음밥을 하거나, 라면 끓여서 야채 다 집어 넣어 먹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국물은 진짜 시원하구요~^^
그 맛에 라면을 자꾸 먹는 것 같아요.ㅋㅋ

페넬로페 2022-10-05 15: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면 먹으며 책 읽으면 안되요.
꼭 국물이 튀거든요.
도서관 책에 국물 튀면 미안해요.
책 말고 라면에 이렇게 할 말이 많은 저 입니다~~
책나무님의 보부아르 얘기 재밌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5:45   좋아요 4 | URL
한 번도 밥 먹으면서 책을 읽었던 적이 없어서 이렇게 뭐가 튀고 묻는 줄 몰랐습니다.ㅜㅜ
맨날 커피랑 빵만 먹으면서 읽었기에~^^
도서관 책 읽을 때는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다행히 보부아르 책은 제 책이라~^^
제가 보부아르님에 대한 지식이 더 많았음 썰을 더 풀어볼텐데 지식이 짧아 그저 평전 읽는 내용만!!^^
저도 평전 읽는 게 꼭 보부아르 은밀한 사생활 읽는 느낌이라 재밌네요ㅋㅋㅋ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은근 제 취향이라 놀랐습니다. 남의 사생활 읽기!!ㅋㅋㅋ

mini74 2022-10-05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밤에 책테러 라면테레 ㅎㅎ 저 책은 사야지. 저 라면 ㅠ 이 밤에 ㅠㅠ 끓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라면도 있고 채소도 있고 함께 먹어줄 동지도 있고 이제 소파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식욕과 게으름의 한판 승부입니다 ㅎㅎ누가 이길까요 나무님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5 22:57   좋아요 2 | URL
음🤔🤔
어디 봅시다!!!
왠지 채소 라면을 드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라면 먹을래? 말만 하지 않았다면, 게으름이 이길 수 있는데 말이죠ㅋㅋㅋ
저는 게으름이 무조건 이깁니다.
야밤에 음식한다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그래놓곤 금방 동네 한 바퀴 돌고, 우유랑 닭 사러 마트 갔더니 떡 세 팩에 할인해 준대서 사고, 화분도 사고...쩝!!!
금방 꿀떡 몇 개 주워 먹었어요~^^
천고마비!!!!
가을 타는 자들은 잘 먹어야 합니다ㅋㅋㅋ

mini74 2022-10-06 07:51   좋아요 2 | URL
나무님 식욕과 게으름 모두 이겼어요 ㅎㅎ 동지가 끓여준 라면 먹고 잤어요. 동지가 출근하면서 고개를 흔들어보래요. 왜? 했더니 그래야 완벽한 설악산 흔들바위라고 ㅋㅋㅋ 얼굴에 라면을 양보했나봐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6 08:27   좋아요 3 | URL
와...👍
ㅋㅋㅋㅋㅋ
전 남편분이 끓였을 것이란 생각을 못했네요. 로맨티스트 포캣몬 사냥꾼님은 당연히 선녀님께 라면을 끓여드려야죠.ㅋㅋㅋ
근데...ㅋㅋㅋㅋ
선녀님께 감히 설악산 흔들바위라니...ㅋㅋㅋ
너무 하십니다!!!ㅜㅜ
채소 많이 넣으셨음 흔들바위까지는 안갔을텐데요?ㅋㅋㅋ

그레이스 2022-10-06 0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를 과시하기보다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
배우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6 08:29   좋아요 1 | URL
보부아르님도 배우고 싶다고 늘 생각하고 사셨는데 우리도 늘 배움의 자세를 갖춰야겠더라구요^^
경건한 모드로 댓글을 달고 싶은데 금방 미니님 댓글 때문에 빵~ 터져가지고...진지해지지가 않네요. 그레이스님ㅜㅜ
 

2장- 결혼을 거부한 철학 교사 편을 읽으면서(읽는다고 막 자랑하며 설레발을 친 것에 비하면 진도는 아직 2장이네요^^)
드는 생각은 역시 떡잎부터 다른 보부아르의 10대 시절 철학적인 사유에 절로 공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젯밤 조지 앨리엇의 <플로스강의 물방앗간>을 잠깐 읽다가 꿈나라로 갔다 왔었는데, 보부아르는 아가 학생 시절에 이미 <플로스강의 물방앗간>을 읽고, 느끼고, 백자평?도 썼다.

조지 앨리엇의 <플로스강의 물방앗간>은 아무것도 모를 열한 살, 열두 살 즈음에 읽었다. 그 책에서 떠올린 다른 질문들도 시몬의 생애와 철학에 자취를 남긴다. 앨리엇의 작중 인물 매기 털리버는 똑같은 바느질을 반복하는 패치워크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시몬에게 힘들고 단조로운 가사 노동이 으레 당연한 일처럼 주어진다면 어떻게 자신과 타인의 욕망 양쪽 모두에 충실할 수 있을까? 여성은 많은 것을 희생하는데 남성은 별로 그러지 않는 게 ‘사랑‘이라면 사랑은 과연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학생이었던 1926년에 쓴 일기에서 시몬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양보하고 지켜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숙고한다. 매기 털리버가 사랑하게 된 스티븐은 그런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는 남자다. 보부아르는 왜 메기가 그에게 끌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는 친구 같은 사랑이다. 책을 교환하고 대화를 즐기는 남녀 사이가 영원히 남는 것 같다˝
(62쪽)

보부아르는 어린시절부터 ‘나‘와 ‘타인이 보는 나‘ 사이의 양가 감정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진정한 내 모습인 것인지? 고민하는 조숙함이 돋보인다.

타인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과 나를 위해 살고 싶은 마음, 이 상충하는 욕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보부아르의 학생 시절 일기, 실존주의 윤리, 페미니즘의 중심 질문이다.
(65쪽)

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고민이 결국 실존주의 윤리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고, 훗날 사르트르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시몬은 일기에서 스스로 삶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한다. 삶을 얻은 이상, 가능한 한 최선의 방식으로 살아낼 의무가 있다. 자기를 온전히 내어준다는 것은 사실상 ˝정신적 자살˝이다. 자기를 얼마나 내어주고 지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쉽다. 시몬은 이때 필요한 것이 ˝균형˝이라고 말한다. 균형이 잡힌 사람들은 ˝타인을 섬기기 위해 자기 의식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도˝ 자기를 내어준다. 시몬은 자기를 내어주되 자기를 잃지 않으면서 살고 싶었다.
(81쪽)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약혼자라고 약속 아닌 약속되어진 관계의 자크라는 남자와도 서로 왕래하며 잘 지내왔지만 막상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 때 보부아르는 자크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는다.
보부아르의 어머니는 자크와 연결시켜 보려고 노상 좌불안석이었지만 말이다.
참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글 쓰는 딸들> 책에서 보부아르 편에 그려지는 보부아르 어머니 프랑수아즈는 매우 엄격하고, 고지식한 엄모로 그려졌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여기서는 엄하고 고지식함도 여전하지만, 조금 더 극성스러운 엄마로도 비친다. 그리고 프랑수아즈도 머리가 상당히 비상하였던 듯 하다. ‘딸들이 크고 시간이 많은 프랑수아즈는 독서와 공부에 매달리면서 시몬의 공부를 따라갔다고 한다. 머리가 좋았던 프랑수아즈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다니엘루 선생의 커리큘럼에 감탄하게 되었다.(77쪽)‘
라고 한다. 보부아르의 엄마 프랑수아즈도 환경이 달라 좀 더 많은 교육을 받았더라면 보부아르의 교육의 질은 다른 방향으로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1927년 5 월 일기에서도 이 외로움의 표현을 볼 수 있다.
˝나는 정신적으로 매우 외롭고 내 삶의 초입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다...나에게 가치가 있고, 할 일과 할 말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시몬은 자신의 ˝지적 취미˝와 ˝철학적 진지함˝을 ˝미소˝로 일축해버리던 자크의 태도를 돌이켜 보고 결연하게(여백에 강조까지 해 가면서) 이렇게 썼다. ˝내 삶은 단 하나뿐인데 하고 싶은 말은 많다. 그는 내 삶을 나한테서 앗아 갈 수 없을 것이다.˝
자유를 다시 생각한 시몬은 일기에 이렇게 쓴다.
˝자유로운 결정과 상황의 상호 작용을 거쳐야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86쪽)

균형, 상호 작용, 자유로운 결정...
줄곧 고민해 온 사유들은 곧 보부아르 철학의 정신을 이루어 준 결과물이었다.

일기에는 자기와 타자 사이의 ‘균형‘ 문제가 계속 나온다. 시몬은 자기 삶을 두 부분으로 쪼개기 시작했다. ˝타자들에 대한˝ 삶과 ˝자기 자신에 대한˝ 삶. 이 구분은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에서 수립한 그 유명한 구분 -‘대자 존재‘ 와 ‘대타 존재‘ - 보다 시기적으로 훨씬 앞선 것이다. 사르트르의 구분이 시몬의 소설과 <제2의 성>에서 영향을 끼쳤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한 시각은 시몬이 이미 어릴 때부터 독자적으로 수립한 것이다.
(90쪽)

보부아르 관련 책을 먼저 읽고, 사르트르의 책을 순서로 읽어봐야 할 이유를 발견한 셈이다.
근데 언제 읽나?

암튼,
읽으면서 내내 감탄 하며 도넛을 먹다가,
문득 이 도넛과 커피는 보부아르 님께 바쳐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엉뚱하면서도 예의바른?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오늘의 보부아르님 책 독서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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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10-04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총명한 어린 보부아르!
감탄하게 되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이런 의문과 분석과 사유를 하는지...
도넛과 커피... 빵 터졌습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4 16:49   좋아요 2 | URL
총명하고 영특했죠?
떡잎부터 달라요~달라~^^
도넛이랑 커피 마시다가 보부아르님의 위엄에 압도당하여 내가 사진 앞에서 혼자 먹어도 되나? 싶더군요. 오늘은 얼굴 나오신 책 표지를 얼른 치우고, 먹었어요ㅋㅋㅋ

수이 2022-10-04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넛과 커피를 보부아르 언니에게 바치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당장 보부아르 언니한테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쭉쭉 더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4 16:50   좋아요 1 | URL
또 더 감탄하게 된다구요?
어휴~ 책을 앞에 두고 이젠 감히 못 먹겠군요? 미리 다 먹고, 책을 펼쳐야겠어요^^

미미 2022-10-04 14: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열한살, 열두살에 뭘 했었나 회상해봅니다. 놀기 바빴던것 같아요ㅋㅋㅋㅋ
이 책 찾으면 저도 나무님 따라 읽고 싶네요. (책탑 쓰러질까봐 지금 뒤지지도 못하고 있어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4 16:56   좋아요 2 | URL
우리 열한 살, 열두 살 땐...천둥벌거숭이 아녔을까요?ㅋㅋㅋ
조지 앨리엇을 읽다니!!!!!🥴🙉
전 아까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책을 한참 찾았네요ㅜㅜ 분명 읽으려고 옆에 놔뒀는데 없어져서 도서관에 놔두고 왔나?? 놀래서 찾았더니 저기 젤 윗 책장칸에 올려놨더라는...
저도 책탑 아랫쪽에 있었음 뺄 엄두도 못냈을겁니다ㅋㅋㅋ
미미님 부지런히 책탑 완독하시는 날이 보부아르님 영접하는 날이네요^^

scott 2022-10-04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넛이 넘 얇아여! 두툼해야 하는데 ㅎㅎㅎ나무님 물방앗간 열두살 열한살때 완독을!ㅎㅎ저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열 세살에 읽고 괴테를 싫어 하게 되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04 17:01   좋아요 2 | URL
도넛이 가운데 뻥 뚫린 링모양이라 그렇긴한데 실은 저 포크랑 머그컵이 커서 도넛이 작아 보일 수도 있어요.
포크가 스파게티용 큰 포크에요ㅋㅋ
도넛 찝어 먹을 땐 대형 포크가 좋더라구요^^
아니...스콧님!! 열 세살에 괴테를??
음~ 제2의 보부아르님 되실 뻔 했네요.
ㅋㅋㅋ
베르테르 전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주인공 컨셉이 별루였나봐요?
열 세살 꼬마에겐 불이었군요.ㅜㅜ

호우 2022-10-04 15: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과 커피와 도넛이라니, 참 바람직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 보부아르님의 십대 시절은 존경의 마음을 품게 하네요. 이런 선진들 덕분에 오늘 날의 우리가 그 열매의 맛을 보나 봅니다. 나무님의 다음 노트가 기다려지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4 17:04   좋아요 2 | URL
계속 감탄, 감탄 중인데요~ 앞으로 더 하다고 하시니...이걸 어떻게 더 얼마나 더한 감탄 리액션을 해야 할지?ㅋㅋㅋ
지금 벌써 감탄 리액션을 무리하게 다 써버렸는데 말입니다^^
기록 노트를 기다려 주신다니...또 커피 마시고 힘 내서 다음 편 감탄을 할 준비를 하고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4 17: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조지 앨리엇을 11~12살 무렵에 읽었다구요?ㅎㅎ 아니...ㅠㅠ 저 그때 놀기만 한 것 같은데요. 역시 떡잎부터 달랐던 보부아르군요. 보부아르는 팬들이 워낙 많아서 도넛이고 커피고 마음 속으로 하트 날리고 계실 것 같습니다.
나무님 서재 오면 항상 독서대에 가지런히 놓인 책과 커피, 간식을 기대하게 됩니다ㅎ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츄릅~!

책읽는나무 2022-10-04 18:06   좋아요 2 | URL
그리 적혀 있어서 어젯밤 플로스강 책 읽다가 졸아버린 제가 참 거시기 했네요ㅋㅋㅋ
저도 그 시절 막 놀러 다녔던 것 같아요. 아..남자애들도 막 때리고 다니기도 했었던...여자애들 괴롭히는 짖궂은 남자애들 벌 주러 막 떼지어서 혼내주러 다녔었는데 지금은 세상 쫄보가 되어 암말도 못하고 사는 제가 되었네요ㅜㅜ
보부아르님 팬들이 많아서 선물 공세 많이 받으셨겠죠?
암만...당연하실껍니다^^
이젠 미안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먹어야겠군요ㅋㅋ

희선 2022-10-05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넛과 커피를 보부아르 님에게... 잘 받았을 거예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05 09:12   좋아요 0 | URL
살아계셨음 던킨 도넛이랑 커피랑 택배로 막 보내드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보부아르님 단 거 좋아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ㅋㅋ
그러고보니 팬이라고 선물 같은 걸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국내작가들에게 한 번 해볼까요?ㅋㅋㅋ
그냥 책이라도 사 주는 걸로 대신해야겠습니다. 책 사기도 바빠서요^^
 

보부아르를 이용만 당한 희생자로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을 이용하는 여우 같은 인간으로 그린 이들도 있었다. 사후에 출간된 사르트르에게 쓴 편지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기 덕분에 보부아르가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까지 젊은 여성 세 명과 성적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 명 모두 한때 보부아르의 제자였다. 어떤 경우에는 사르트르도 나중에 그 여자들과 육체 관계를 맺었다. 보부아르가 자기보다 훨씬 어린 여성들을 꼬드겨 불평등한 권력관계에 끌어들였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그것은 충분히 잘못된 행동이었다.
하지만 시몬 드 보부아르가 사르트르를 위해서 어린 여성들을 ˝길들였나?‘ 이 계약 커플은 서로 진실을 말하는 것을 중시했다. 그래서 삼인조의 세세한 면모가 드러나자 충격, 혐오, 인신공격이 일어났다.
(28~29쪽)

예전에 북플친님들과 보부아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보부아르의 성적 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 있었는데, 아마도 이 부분이 아니었나? 란 생각이 들었다.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읽으면서 또 화들짝 놀라고, 심란했다.
두 번 놀라고 며칠 심란해 하는 내 모습을 보니 어지간하게 보수적이고, 좀 답답할 정도로 관습에 얽매어 있는 사람이구나! 또 인정하게 되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단 한 가지 떠오르는 생각은 보부아르의 편지와 일기에 써 있었다고 하니 맞는 말 같겠으나, 사후에 밝혀진 일이라 더 정확한 내막은 알 길이 없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생기고(의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본인의 입을 통해 들은 말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뒤로 갈수록 사르트르의 행동이 더 나빠 보이는데, 사르트르를 위해서 어린 여성들을 길들였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보부아르의 성적 관념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나,
보부아르 한 사람을 가운데 두고, 여성이라서 마땅치 않은 행동이라고 함부로 비판하는 장면들 때문에, 나까지 비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미치니..심란한 마음이 걷히고 다음 구절로 술술 넘어가더라는~
그리고, 그녀의 사생활에 관심 갖기 보다도 그녀의 위대한 철학을 공부하고 배워가는 것도 사실 따라가기 벅찬 마당이지 않은가!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보부아르가 남긴 명언이다.
나는 되고 싶고, 되어야 한다.
그러니 그녀의 철학을 계속 공부해 보자.
그러면 언젠가는 되어 있겠지?
뭐가 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늙은 내가 되어 있겠지만,
늙어 있더라도 좀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길 바란다.

19 세의 보부아르는 ˝내 삶에서 가장 뜻 깊은 부분은 나의 생각들이다.˝라고 일기에 썼고, 그로부터 59 년이 지나 78 세의 보부아르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정신˝ 이라고 말했다.
생각을 많이 하고 보니 하나의 정신(관념)으로 숙성되어 진 것이다.

30 년 뒤의 내 모습을 10 월의 첫 날인 오늘 상상해 본다.
음...보부아르 사진처럼 저렇게 고상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늙고 싶다만, 과연 내가 살아 있기나 할까? 싶기도 하고...
건강하게 살아 있으려면 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야 할텐데..
보부아르의 책을 읽었는데 결국 결론은 운동으로 가는구나!
오늘도 산으로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독서 기록 끝.

※사진 설명 들어가야겠죠?
굿즈 자랑 시간이란 거죠?
자~ 이 머그컵도 알라딘 굿즈 되시겠습니다.^^
변색 머그컵이네요? 씽크대 수납장 열다가 제가 이런 것도 샀더라구요? 지금 굿즈 컵들이....ㅜㅜ
조혜진 작가 소설의 인용문입니다.

왜 웃는지도 모른 채
웃는 이 장면에
내 삶은 도착해 있었다.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조해진

문구를 읽으니 갑자기 한국 소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암튼 문구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는데 컵이 꽤 무거워 사용을 안했네요.
그래도 이젠 가을이니까~^^

사진1...책을 읽다 매번 졸고 있어서 옆에 누가 같이 책을 읽고 있는 것처럼 연출을 했어요. 딸이랑 함께 입는 후드집업을 의자에 씌우고 보부아르님 얼굴 표지 옆에 딱 세워 두니, 보부아르님과 함께 읽고 있는 것 같아 절로 긴장됩니다.
변색 머그컵은 놀래서 허옇게 변색되었구요!

사진2...책 좀 읽었습니다. 글자색이 까맣게 변했죠?
시간이 지났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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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1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10-01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굳즈 개발팀에서 책읽는나무님을 홍보대사로.섭외해야합니다..일상의.풍경에. 꼭 필요해 보이는 물건으로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1 14:28   좋아요 2 | URL
홍보대사는???
저보다 더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가능할까요?ㅋㅋㅋ
일상에서 쓰려고 주문해서 쓰고 있는 것들이 많아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컵이 그렇진 않네요.
많아도 넘 많아서...ㅜㅜ
처박아 두긴 아까워 돌려가며 쓰고 있네요^^

scott 2022-10-01 14:56   좋아요 2 | URL
알라딘은 나무님에게 굿즈 땡투기능 달아달롸😄
땡투 날리고 싶은 플친 요기🖐🖑

책읽는나무 2022-10-01 17:39   좋아요 2 | URL
굿즈 땡투 받음 저 부자 될지도 몰라요!!☺️☺️
갑자기 부자 되면 큰일이라~ㅋㅋ

프레이야 2022-10-01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께 땡스투 하고 좀 전에 받았습니다. 일단 쓰윽 봤네요. 우리말 제목을 잘 달았다 싶어요. 한나와 두 살 차이. 당시 많은 인물들이 겹치며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뭔가 멋진 풍경이 그려지는 느낌이에요. 상상하며 똑똑한 두 여인을 동시에 그려봅니다. 위대한 정신의 승리.
저 머그에 글귀 맘에 들어요. 웃으며 살다보면 웃을 일이 많아지겠죵. 티코스터 뿅~ 굿즈 좋아요 ㅎㅎ 전 유리 찻주전자 받았는데 요거도 맘에 드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1 17:47   좋아요 2 | URL
땡투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에 동참해 주셨어요ㅋㅋㅋ
그 시절은 쟁쟁한 인물들이 서로 교류도 했겠지만, 시기 질투도 심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공개적으로 마구 비난을 퍼부은 걸 보면....ㅜㅜ
아렌트와 보부아르 책을 너무 읽고 싶었는데 이제 올 해가 얼마 안 남아 안달나서 읽지 않아도 세 권의 책을 계속 곁에 끼고 있어요.
곁에 두면 자극받아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꼼수ㅋㅋㅋ
머그 글귀가 또 새롭게 눈에 읽히더군요. 조해진 작가도 좋아하는데..^^
다 찾아 읽으려면 하~~ㅜㅜ
올 상반기에 뭐했나? 싶을 정도로 남은 석 달은 마음만 급합니다.
그러면서 아까 책 읽다 졸다 일어난~ㅋㅋㅋ

비로그인 2022-10-01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에서 운동으로 향하는 의식의 흐름이 친근해요 : )책 읽는 연출은 넘 귀욤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1 23:37   좋아요 2 | URL
늘 이랬다 저랬다 하다가 결국 결론은 딴길로 새버리곤 하죠.^^
그래도 무엇이라도 결론을 내는 게 중요하니까~ㅋㅋㅋ
그럼 귀욤 연출을 좀 더 구상해 볼까요?^^

공쟝쟝 2022-10-01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싀 페이지 터너죠? ㅋㅋㅋㅋㅋ
저는 보부아르에서 운동으로 가는 산의 흐름을 언제나 이해합니다 ㅋㅋㅋ 제가 그래요ㅋㅋ 뇌과학을 읽던 페미니즘을 읽던 아 결국 운동만이 살 길이다!! 운동을 해야겠다!! 보부아르 읽고 운동결심은 필연이지요~
30년 그거 생각보다 빠릅니다. 나무님 운동하세요~ 걷기~! (ㅋㅋㅋ 마치 100살 살아본 사람처럼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1 23:44   좋아요 3 | URL
여기 저기서 보부아르의 생애를 간략하게나마 접해서인지? 페이지 잘 넘어가긴 하더이다.
운동 결론 저게 정답이었나요?ㅋㅋㅋ
역시....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감 업!!
오천 보에서 만 보로 늘리기가 왜 이다지도 힘들까요? 다부장님처럼 이만 보는 아녀도 만 보는 걸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30 년 뒤의 나는 엉근이 계속 받쳐 주는 호호 할머니가 되어 있음 좋겠다는 생각 간절하네요.
그래요~ 우리 운동도 열심히 합시다^^

2022-10-02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02 1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사진 주석이 넘 웃겨서 빵 터졌어요 ㅎㅎ 보부아르님과 함께 읽는거 같다니 ㅋㅋ 귀여우십니다 ~ 저도 변색머그 있지만 아직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은 ㅠㅠ 근데 나무님 변색머그가 더 예뻐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02 20:32   좋아요 1 | URL
사진 주석!!! 넘 고급진 단어네요ㅋㅋ
전 그 표현에 빵~ㅋㅋㅋ
변색 머그컵은 넘 묵직해서 자주 사용되어지진 않는 것 같아요.
봄 가을 계절 바뀔 때 기분 전환삼아 한 번씩 꺼내게 되네요^^
미니님은 무슨 색 사셨을까? 그때 황정은 작가 컵이랑 고민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 김혜진 작가랑 이름이 좀 헷갈리던데 아까 찾아봤더니 음...김혜진 작가 문구라고 착각하고 산 머그컵이네요ㅋㅋㅋ
그래도 문구가 좋으니까~^^

페넬로페 2022-10-02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와 함께 읽는 책읽기, 재밌어요.
보부아르에 대해 이중적인 느낌이 드는 것 사실이잖아요. 보수적이고 관습에 얽매어있어 그런 건 아닌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0-02 20:36   좋아요 2 | URL
그 시절 철학가들이, 그리고 주로 프랑스 쪽 사람들이 성에 대해 개방적인 분위기여서 그러했던가? 그러한 생각도 듭니다.
그에 비해 남의 사생활에 관여치 않는 문화치곤 또 너무 냉혹하게, 여성이 더 매몰차게 비판받는 것 같아 보이구요.
그럼에도 사생활이 문란했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쉽기도 하구요~
요즘 보는 관점이 매사 페미니즘적 시선!!!ㅋㅋㅋ
그래서 오늘도 남편이랑 옥신각신 했어요.ㅋㅋㅋ

독서괭 2022-10-03 0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넘 귀여우신 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같이 책 읽는 사람 있는 듯 연출이라니 ㅋㅋㅋㅋ
보부아르 책 재밌을 것 같아요~ 읽을 책은 많고 읽다만 책도 많고 ㅠㅠ

책읽는나무 2022-10-03 14:14   좋아요 0 | URL
연출이 이리 귀요미의 버전이 되는 것이 될 줄이야...ㅋㅋㅋ
도서관이나 독서실 내려 가려니 귀찮고, 잠은 자꾸 오고....누가 나를 지켜 보고 있다면??? 궁리를 하다가...ㅋㅋ
책이 두껍긴한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네요.
보부아르의 일대기를 읽는 위인전 같아요^^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우리는 보부아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1927년 어느 날 시몬 드 보부아르는 사랑의 의미를 두고 아버지와 의견이 갈렸다. 여자는 당연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열아홉 살 시몬은 철학 책을 탐독하고 자기 삶으로 실천할 철학을 찾기 원했다. 아버지는 사랑이 ˝봉사, 애정, 감사˝를 의미한다고 했다. 딸의 생각은 달랐다. 시몬은 펄쩍 뛰면서 사랑은 고마움 이상이고, 사랑은 누가 나에게 뭘 해줬기 때문에 나도 해줘야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시몬은 다음 날 일기에 이렇게 썼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11쪽, 들어가는 글>

아렌트님이냐!, 보부아르님이냐!
집앞 소공원을 걸으면서 계속 고민을 했었고,
결국 보부아르님으로 결정 지었다.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책이 재밌다고 두 분이 추천해 주셔서 솔깃했던거라~ 의지보다도 귀가 좀 얇아서^^
그래도 내 언젠간 읽으리라!! 다짐하고 샀던 책 아니었나!

공원 걷기 조금 하고, 쏜살같이 걸어서 만두집으로 달려가 손만두를 사 들고 들어 와 자리에 앉았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 와서 저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또, 만두 이야기에 솔깃해졌던거라~~
암튼 분식집인 줄 알았더니 만두집으로 바뀌었네?
그럼 시식을 해야지!
고기 만두랑 김치 만두를 각각 사 들고 들어왔다.
오천 보도 못채웠지만 보부아르 책 읽고 싶어 얼른 들어왔다.
절대 만두가 식을까봐 급히 들어온 건 아녔다.

암튼,
보부아르의 책 서문 앞부분을 읽는데 19세의 보부아르는 아버지에게 항의한다. 사랑이란 건 봉사, 애정, 감사 아버지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라고 항의한다.
사랑이란 고마움 이상이라고,
누가 나에게 뭘 해줬기 때문에 나도 해줘야 하는 게 아니라고.
19세가 되면 천재들은 두각을 서서히 나타내게 되는 나이인 것인가?
메리 셸리 작가는 19세에 <프랑켄슈타인> 소설을 썼고, 보부아르는 사랑의 정의를 곧 49 세가 될 나보다도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이란 내가 상대에게 봉사하고 희생하고 감사해야 하는 내가(여자) 무조건적으로 행해야 하는 행위가 아닌, 상대가(남자) 나에게 사랑을 표현한다면, 내가(여자) 고마움 그 이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주체적인 사랑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기만 하는 이기적인 모습만 담는 게 아닌, 누가 나에게 뭘 해줬기 때문에 나도 해줘야 하는 의무성 조건이 아닌, 순수한 대가인 고마움 그 이상을 느끼는 게 사랑이라고 표현했으며, 일기장에는 야무지게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고 쓴다.
19세의 보부아르 통찰력!!
그리고 넘 야무진 것 아닌가!
다르다, 달라!
나는 19세에 뭘 했던가?
생각지 말자!
괜스레 씁쓸해 지니까...
암튼 시작부터의 글이 좋다.
시작부터 좋으면 5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금방 읽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제2의 성>을 읽어두었기에 보부아르님이라고 하니 친숙함을 느껴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
어쨌든 작년 이맘 때, <제2의 성>을 힘겹게 읽고 진이 빠지는데도 뭔가 시험을 다 치른 듯한 뿌듯함을 느껴 막내 딸을 데리고 동네 카페에 가서 치즈와플케잌 사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자축을 했었던 거다. 내가 너무 대견해서!!!
근데 1 년이 지난 비슷한 시점 나는 보부아르님에 대한 평전을 펼쳐들고 읽는다. 큰 발전이다.
또 자축해야 하는데....일단 완독한 날로 미루어 보자.

헌데 만두를 씹어 먹으며, 책을 읽다 보니
아...나도 먹으면서 읽기가 되네? 생각 퍼뜩 들었다.
와...나도 정말 이렇게 날로 발전하다니?
이게 무슨 현상일까요?
그동안 내가 되겠어? 내 깜냥에~ 라는
괜스레 움츠러 들어 매사에 자존감 낮은 행동 많이 했었는데,
오....혼밥을 자꾸 하니까,
오.....시도해 보니(우연히 깨달았지만)
저두 됩니다. 먹으면서 책 읽기!!
여적 커피 마시면서 간식만 깨작 거리면서 읽었는데
이젠 밥책으로 나가야 하나요??^^
이것을 계기로 조금 더 자존감을 높여 보자!
보부아르를 읽는 이유는 이럴려고 읽는 게 아닌가?

암튼 그래서 보부아르 책 재미나네요.
빨리 읽고, 아렌트님도 모시고 싶네요.
오늘은 아렌트의 날인 것 같던데,
나 홀로 보부아르!
에라 모르겠다.
보부아르님 만세!!!!!

※사진1....만두와 연관시키기에 참 죄송한 보부아르님,
그래도 꼭 완독하겠습니다.

사진2......산책 나서는 길 앞에 있는 아파트를 지나쳐야 지름길인지라 막 지나치는데 향기가 훅!!!!
비말 마스크를 꼈는데도 향이 훅!!
이맘 때만 맡을 수 있는 천리향.
다들 천리향 향내 아시죠?
상상해 보세요.
어디서 천리향 향내가 나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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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29 21: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랑같이 북튜버해요!! 우리 개성있게 나무님은 밥북튜버 저는 음주북튜버?ㅋㅋㅋㅋㅋ
나무님 이 책 읽고 계시니 저도 따라 마저 읽고 싶은데(전에 읽다만)솔직히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ㅋ😳
아렌트와 보부아르 파리시절 같이 만나고 막 그랬대요~♡
천리향 향내가 상큼달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9 23:00   좋아요 3 | URL
북튜버~ㅋㅋㅋ
밥북튜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상상자체가 안되는데요?
밥 먹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건지?ㅋㅋ
음주북튜브는 술 마시는 모습을??ㅋㅋ
술 마시면서 책을 읽어주다가 혀 꼬이면 우짤라구요?ㅋㅋㅋ
저 잠깐 빵 터졌습니다.
근데 재밌을 것 같아요.
음주가 가능한 서점이 서울에 있는 걸로 아는데 술을 한 잔씩 하면서 다들 책을 읽는다더군요. 그 서점이 생각납니다^^
책이 넘 많으니까 벽돌책인 듯한 보부아르님 책이 안보이시는군요?
어딘가 찾아 보면 있긴 할텐데~
찾으시면 같이 읽어요. 제가 천천히 읽고 있을게요. 제가 책을 좀 늦게 읽는 편이에요^^
아렌트와 보부아르 두 사람이 같이 만났다구요? 오호~ 계속 책을 같이 포개줘야겠습니다.ㅋㅋㅋ

페넬로페 2022-09-30 18:12   좋아요 3 | URL
음주 북튜버, 응원해요^^

미미 2022-09-30 18:25   좋아요 3 | URL
🍺💕🍚

책읽는나무 2022-09-30 19:35   좋아요 2 | URL
미미님 아까 점심 때 라면 끓여서 라면 먹으면서 책 읽어봤는데...아!! 전 좀 틀린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면 먹을 땐 면이 뿔까봐~~글이 좀 안 읽히더라는..ㅋㅋㅋ

호우 2022-09-29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김치 만두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맛 있어 보여요. 저는 밥 먹으면서 책 읽기는 아니지만 술 먹으면서 책 읽기는 종종 합니다.

19세면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인가요? 정말 천재들은 뭔가 좀 다르군요~~

책읽는나무 2022-09-29 23:06   좋아요 4 | URL
고기 만두랑 김치 만두랑 번갈아 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럼 단짠단짠이 맞는 듯 해서요^^
호우님도 술책이 가능하세요?
전 몇 달 전엔 복숭아 맥주는 좀 되던데...와인 마신 이후로 살짝 맛이 간 이후로 술만 마시면 잠이 오더라구요.ㅜㅜ
술책이 안되어서 술책이 되는 사람들 부럽습니다.
호우님이 미미님이랑 음주북튜버 합동으로 하시면 괜찮을 것 같네요ㅋㅋㅋ

19세면 아...스무 살 맞겠네요?
또 그러고 보니 느낌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천재 맞죠?
어떻게 철학 책을 줄줄 읽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고, <프랑켄슈타인>책 혹시 읽어 보셨나요? 그 책을 어떻게 19세 아니 스무 살에 쓸 수 있었던 건지???
정말 그 지성이 놀랍습니다.^^

프레이야 2022-09-29 2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만난 보부아르에서 만두로 ㅎㅎ
김치만두 한 개만 쓰읍~
전 아렌트로 일단 달려갑니다 오늘.
기력이 달리지만 헉헉 ~
보부아르 님은 모셔가요. ^^

책읽는나무 2022-09-30 08:05   좋아요 2 | URL
아렌트로 가시다니...흑흑!!!
저만 외로이 보부아르님을!!
곧 보부아르 세상으로 풍덩~ 다이빙해서 들어오실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책은 오래 읽게 될 것 같으므로 쭈욱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부만두 2022-09-30 0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두 만두 만두 만두 ~~

책읽는나무 2022-09-30 09:45   좋아요 1 | URL
만두는 총 다섯 갭니다^^
사진에서는요~ㅋㅋ

다락방 2022-09-30 0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30 08:39   좋아요 2 | URL
밥북튜버 음주북튜버 미미님 댓글 보셨죠??
전 어제 미미님 댓글 보고 상상하다가 혼자 빵 터졌네요.
밥이랑 책이랑 술이랑 책이랑~그건 어떻게 영상을 찍는 건가?
도저히 상상 안되어서...ㅋㅋㅋ
이렇게 북튜버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네요??ㅋㅋㅋ
아이디어 좀 얻으셨나요??ㅋㅋㅋ

페넬로페 2022-09-30 1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천재가 많지 않나요?
저는 한나 아렌트나 보부아르를 천재로 보고 있어 저와 비교하지 않으렵니다.
저도 요즘 밥을 혼자 먹는 경우가 많아 밥 먹으면서 전자책 읽는 경우가 많아요.
예능이나 드라마 보지 말고 열심히 책읽자고 하고 있어요.
만두, 땡기네요.
오늘 저녁도 혼자 먹어요.
만두 먹을까요!
쫄면도 먹고 싶고~~

책읽는나무 2022-09-30 19:32   좋아요 3 | URL
천재 아렌트님,
천재 보부아르님,
그리고 알라딘에도 천재님들 득실득실~^^
저도 혼밥 하면서 넷플이랑 왓챠 너무 많이 봐서 헤어나오질 못했거든요.
이번 주는 드라마 조금만, 겨우 참고 봤네요ㅜㅜ
아예 독서대에 책 펼쳐 놓고 눈 앞에 두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밥 먹으면서도 책이 봐지긴 합니다.
근데 아까 낮에 라면 먹으면서 책 읽었더니 라면 국물이 튀어 맴찢!!ㅜㅜ
저녁 혼자 드셨어요?
저는 어제 저녁까지 혼밥 했었거든요.
애들이 자꾸 커가니까 혼밥 시간이 느네요? 저는 올 해부터 저녁을 가끔씩 혼밥을 하게 되었거든요.(막내는 아직 저녁 급식을 안먹어 같이 먹곤 있는데 한 번씩 친구랑 편의점에서 저녁 먹고 들어오는 날들이 종종~^^) 봄엔 좀 적응 안되더니 차차~ 넷플을 보며 혼밥 적응 되었어요. 근데 이젠 드라마, 영화, 예능 좀 끊어야지! 이래가지구선 안되겠다! 싶어 혼밥하며 책 보기를 시도 중입니다. 근데 잘 안되네요ㅜㅜ

혼밥 메뉴로는 만두와 쫄면 두 개가 환상궁합인데 뭘 드셨을래나요?^^

서니데이 2022-09-30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의 화분이 천리향이군요. 좋은 향이 나는 꽃인가요.
사진으로는 알 수 없을 향이 궁금해요.
저녁시간이 되어서인지, 예쁜 화분보다도 만두에 관심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오늘은 9월 마지막 날이예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9-30 19:23   좋아요 4 | URL
사진은 화분이 아니고 화단에 심겨져 있는 천리향 나무입니다.
아....모르셨나요?
저 나무 꽃 피면 향이 정말 진하고 강해서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한다죠? 저는 만리향이랑 천리향이랑 조금 헷갈리던데 천리향이 맞지 싶어요.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꽃이 만발해서 한 달 정도 가는 것 같아요.
꽃이 흰색도 있는데 향이 조금씩 미세하게 다른 것 같아요.
나중에 산책하실 때 주변을 살펴 보시면 저 꽃나무가 보이실거에요.
어릴 때부터 많이 맡아 본 향일거에요^^
9 월 마지막이라 오늘은 왠지 좀 아쉽긴 하네요^^

mini74 2022-10-02 1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만두부터 시작하죠 ㅎㅎ 미미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2 20:39   좋아요 2 | URL
만두부터 시작은 좋았는데 다음 날, 라면 끓여서 먹으면서 책 읽었다가 라면 국물이 책에 튀어 맴찢!!
면이 뿔까봐 정신 없고....두 번째 음식에서 조금 실패했어요ㅜㅜ
역시 책 읽을 땐 커피와 간식이 집중이 제일 잘 되는 듯 합니다.
이것 저것 여러 가지 실험 중입니다.🤔🤔

희선 2022-10-03 0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아홉살에 사랑을 저렇게 말하다니, 멋지네요 넓은 사랑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인류애... 어릴 때부터 철학을 좋아했군요 저는 열아홉살에 책 안 읽었는데... 천리향 본 적 없어요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텐데, 다음에 걸으면서 둘레를 잘 봐야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03 14:16   좋아요 1 | URL
어릴 때부터 천재였다 보니 사랑론을 설파하는 것도 다르죠?
확실히 떡잎부터 달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리향!!!! 본 적 없으세요??
응??? 우리 동네에만 있는 건가??
이상하네요??
서니님도 처음 보신 듯 해서요.
 

오스틴 소설과 조지 앨리엇 소설 읽던 것을 다시 잡고 읽어야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도 읽어야 하고(이제부터는 연체하지 않는 독서 가족을 만드는 게 100일 챌린지!!)...
밑줄 긋기라도 하며 간단한 리뷰라도 써 보려고 맘 먹었던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책에만 밑줄 한 가득이고, ˝읽고 있어요‘에 걸어 둔 저 수 십 권의 책 권 수도 줄여야 한다.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지?
왜 이렇게 바쁘지?
우린 서로 너무 너무 바쁘고 피곤함을 아는데
정작 오프라인 지인들은 ˝집에서 뭐해?˝
친한 친구 조차도 내가 책 읽느라 바쁜지 몰랐던지?
여름동안 독서실에 있었다고 하니까, 무슨 공부했냐고 묻는다.
책 읽었다고 하니...으응!!!
무슨 책 읽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차! 친구는 공부하느라 눈을 혹사하는 건 괜찮아도,
책 읽는다고 눈을 혹사하는 건 약간 미련하게 생각하는 친구였지? 절로 말을 아꼈다.
교훈은 이렇거나 저렇거나 눈을 아끼면서 살아야 한다!!!!^^

암튼,
이 책, 저 책 뭘 읽을까? 고민하는 중,
갑자기 어제 친구분들과 만난 자리에서 찍어 온 보부아르님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냥 지나치려는데 ˝아! 보부아르!!!˝
다시 보니 진짜 보부아르 님이시다.
좌엔 카뮈, 우엔 사르트르 사진이 있었다.
보부아르를 읽어야 하는데...친구분의 목소리가 계속 남아 있었고, 오후에 단발머리님의 서재에서 빨간 천재 보부아르님의 강렬한 원서를 보니 아렌트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마음 그위를 덮는다.
(아...보부아르님 원서를 읽겠다는 게 아니구요. 작년에 사다 놓은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을 읽겠다는 겁니다^^)
아렌트 시리즈도 눈에 밟혀 단발머리님 제일 중요하다고 하신 <전체주의 기원> 책도 일단 꺼내서 독서대에 올려뒀다. 두 권은 막상막하의 벽돌책이라 높이감이 나타나지 않군!!
<전체주의 기원> 당연히 어려울테니 청소년용 아렌트 책을 예습용으로 읽어 볼까? 또 꺼내왔다. 헌데 번역가의 이름이 눈에 익는데, 예전에 알라디너로 활동하신 분 아니셨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아...나의 저주받은 기억력!ㅜㅜ
그래도 여지껏 잘 살아 왔어!! 계속 앞으로 전진!!

어려운 책 읽으려면 또 커피를 마실 수밖에!!
선물받은 예가체프 내려서 마셨는데 오호!
딸래미가 책 읽을 때 먹으라고 준 쵸콜릿을 따로 안 먹어도 되겠다. 달달하니 맛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자.....책 세 권 중 어떤 책을 고를까요?
다 예쁜 책입니다.
올 해가 가기 전 세 권을 다 읽는 걸로 100 일 챌린지로 할까요?
이러다 챌라지 넘 많아서 하나도 실천 못하는 건 아닌지??
눈에 보이는 건 죄다 그래, 너 100 일 챌린지다!!
쐐기를 박은 게 넘 많아서.....연말되면 또 혼자 바빠질 조짐이 보인다. 부지런히 읽어두자!!!

※보부아르 좋아하실 분들을 위하여 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겠지만, 그 분의 지성에 눈이 부시는 것이라 생각 하시고 좀 더 젊었던 시절의 보부아르 님의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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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9 1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열독 하는 모습
보부아르가 미소를😍
오늘 나무님 마카롱롱
저에 최애 간식😊😋

책읽는나무 2022-09-29 17:14   좋아요 3 | URL
미소 예쁘죠? 저렇게 환한 미소를 머금은 보부아르님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마카롱!!! 지금 다 먹어버렸어요.
책을 아직도 못골랐는데 말이죠^^

미미 2022-09-29 1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려운책에는 알콜이예요ㅋㅋㅋ나무님도 정치사상세트 소장하고 계시네요? 품절이라 가격이 지금 많이 올랐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9 17:18   좋아요 2 | URL
알콜?? 우와~^^
전 요즘 뭔가 컨디션이 떨어졌는지 알콜 섭취하고 나면 밤에 잠 자기도 힘들어 다음 날 완전ㅜㅜ 어떤 날은 와인 쬐끔 마시고 떡실신!!! 쩝~ 약한 모습 보였네요ㅋㅋㅋ
술책이 전 안되겠더라구요ㅜㅜ
그나저나 정치사상 세트가 또 가격이 올랐대요???? 단발머리님 글 보고 그냥 지르길 잘했네요!!! 좋네요, 좋아.ㅋㅋㅋ
완독했음 더 좋겠는데...😳😳

2022-09-29 17: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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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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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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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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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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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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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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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7: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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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8: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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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8: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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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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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9-29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속의 보부아르 평전은 재밌고 강렬합니다. 몰입해서 읽으실 수 있어요. ^^ 아렌트….는 모름요. 만화책으로 전기 하나 봤는데 좋았지만 어려웠어요. 아렌트 무서워요.

책읽는나무 2022-09-29 17:21   좋아요 1 | URL
그래요? 그럼 보부아르 책을 한 번 먼저 읽어 볼까요?^^

잠자냥 2022-09-29 17: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난 아렌트하면 왜 꼭 그 남자였어야 하는가 극복하기 어려운 편견이 있어서 여태 손이 안 가는….;;:

책읽는나무 2022-09-29 17:23   좋아요 1 | URL
아렌트는 책이 어렵기도 해서 모두들 손을 대기가 더 어렵잖아요!
남자 이야기에 또 마음 아플 것을 미리 준비해야겠군요!!ㅜㅜ

공쟝쟝 2022-09-29 19:23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아~~~ 잡솨바 ㅋㅋㅋ 그남자였기에 아렌트가 된 것이여!!! 그 남 자 를 넘어섰기에 아렌트가 된 것이며, 그리하여 아렌트야 말로 최고임 ㅠㅠ 아렌트를 더 찬양해야 하이데거가 지워진다 ㅠㅠ 아놔 아렌트 더 판다음에 영업해야지 ㅋㅋㅋ 아렌트를 아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결국 하이데거 때문에 아렌트 못봐하겠는 것 조차도 너무 속상함 ㅠㅠㅠ

거리의화가 2022-09-29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실 수 밖에 없을듯요. 저는 일만 하는데도 몸이 모자라요ㅋㅋㅋ 나무님은 식구들 먹이느라 음식하고 밥 차리고 도서관도 다녀오시고 집 청소도 하고 뭐하다보면 시간 훅 갈 것 같습니다ㅠㅠ
저는 맨 왼쪽 캐리커쳐 같은 이미지로 된 책이 끌리네요~? 옆의 두 책은 내용상 어려울 것 같아서...

책읽는나무 2022-09-29 17:30   좋아요 3 | URL
집안일이란 게...참~~
하려고 들라치면 한도끝도 없어서, 그냥 편하게 살자! 그러고 살고 있음 주말에 남편이 와서 놀라고, 평일에 깔끔이 친구가 와서 놀라면서 ˝정신 하나도 없다!!˝
좀 버려라면서...책탑이 엄청나게 정신 산만한가 보더군요?
그래서 한 권만 뽑아서 읽어야지! 싶다가도 이거 읽었다가, 저거 읽었다가...그러다 보면 시간이 훌떡 가서 독보적 걸으러 나가야 하고, 정말 지인들은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 너무 바빠요. 얼굴 보자고 해도 정말 얼굴 볼 시간이 없네요. 낮잠도 자야 하니까요ㅋㅋ
그래도 전 시간 조절이 가능하지만, 화가님은 직장을 다니시니 독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실텐데도 많이 읽으셔서 존경하고 있어요^^

왼쪽 책은 청소년용인데 ‘들어가는 글‘ 잠깐 읽었는데 재밌네요?^^

건수하 2022-09-29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나무님 글을 읽고 나니

저는 <제2의 성> 을 읽다 말고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도 읽다 말았으며
<가부장제의 창조> 도 읽다 만 것입니다...

그러면서 책은 왜 자꾸 사댄단 말인가.
갈 길이 너무 머네요 흑흑.

책읽는나무 2022-09-29 18:06   좋아요 4 | URL
저도 뭐 읽다 만 책들 열거하자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ㅋㅋㅋ
저도 완독할 욕심에 일단 인증샷부터 올리긴 했는데 책이 두껍고 어려워 보여 (특히 아렌트 ‘전체주의 기원‘)또 읽다가 중단할 것 같긴한데 말입니다.
또 책 사고 싶어 근질근질 합니다.
아까 수하님 책 목록 보고 더더욱!!!!
10 월 이제 며칠 안남았어요.
올 해만 막 사고 내년부터는 진짜 읽어볼 내년 365일 챌린지를 벌써부터 생각만 하고 있습죠.
걱정 말아요. 우린 이렇게 다 토닥이면서 끌어 주면? 됩니다.
우리에겐 내년도 있어요ㅋㅋ

그레이스 2022-09-29 18: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책 읽으려면 커피를 마시는 수밖에...!
공감!

책읽는나무 2022-09-29 19:12   좋아요 2 | URL
커피가 없었으면 어떻게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전 어려운 책 아니어도 무조건 커피 마시고 책 읽는 게 아주 그냥 습관이 되었습니다만!!! 어려운 책은 정말 각성제가 필요합니다~^^
공감 한 표 큰 힘이 되었습니다ㅋㅋ

공쟝쟝 2022-09-29 19: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보부아르 먼저 가시죠 ㅋㅋㅋㅋㅋ 저거 너무 재밌어서 저 밤새서 읽음 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9 21:03   좋아요 3 | URL
보부아르로 갔습니다^^
만두님과 공쟝님의 조언이 컸어요.
감사합니다. 결정 못하고 있었는데ㅋㅋㅋ
밤 새서 읽었어요? 젊군요~젊어!!
동갑 친군데 왜 이렇게 체력이 차이 나는지?ㅋㅋㅋ
나도 밤 새서 읽는 열정을!!!!ㅋㅋㅋ

2022-09-29 23: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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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08: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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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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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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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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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23: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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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08: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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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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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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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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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9-30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커피가 있어 행복합니다^^
커피 찬양자 올림!

책읽는나무 2022-09-30 19:19   좋아요 2 | URL
커피 찬양자님도 만세!!!!!
금방 서니님 서재 답글 읽으며 커피값 줄여서 집 사자!! 다짐하고 여기선 커피를 찬양하며 같이 기뻐하고 있는 저!!! 모순적이지만, 저도 행복합니다^^

수이 2022-10-01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캬 아름답습니다. 이 모든 풍경들.

책읽는나무 2022-10-01 17:48   좋아요 1 | URL
아름다운 사람 눈엔 아름다움만 보인다.^^

mini74 2022-10-02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눈엔 마카롱과 초코렛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나무님 진짜 바지런히 읽고 쓰시고 !!! 전 가을을 타는지 만사가 시큰둥해집니다 ㅠㅠ 힘내야 하는데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2 20:48   좋아요 1 | URL
9 월 생각보다 그렇게 바지런히 읽고 쓰지는 못했어요.
보시다시피 전 책 읽고 쓰는 독후감 형식이 아니라 순전 잡담식이라, 진지하게 글 쓰시는 분 미니님을 포함한 여러분들께 죄송할 때도 많답니다^^
그래서 10 월부터는 정신 차리고 책 읽고 쓰는 간단한 기록이라도 써 보려고 챌린지를 정해 보았는데 오늘 벌써 달성 실패!!!ㅋㅋㅋ

가을을 타고 계시군요?
어쩐지......요즘 띄엄띄엄 보이시는 것 같아 아프신가? 했어요.
전 요즘 갱년기 증상 때문에 컨디션이 오락가락 합니다ㅜㅜ
저도 가을을 탄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오늘 절에 남편과 갔다 왔는데 그 절이 산위에 있어서 계속 투덜거리면서 기어올라갔다 왔어요ㅜㅜ
근데 넘 힘들게 땀을 배출해서인지...얼굴에 열이 오를 틈이 없었네요ㅋㅋ
덕분에 떡실신!!ㅜㅜ
가을 타시는 미니님을 위해 제가 내일 가을 산이랑 하늘 풍경 사진을 올려드릴게요^^
오늘은 푹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