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아니면 절대 안 돼.하며 확고해진 취향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다 식어빠진 커피나 잔반처리 음식을 먹는데 나름 맛있게 느껴지는 이 너그러움의 감정들. 무한 까탈스러움과 무한 관용을 널뛰는 이 감정들. 중년이라 가능한 감정인 것인가. 그 답을 포터의 소설집을 읽으며 중년에 느낄 수 있는 그 복잡한 또는 더 포괄적인 감정선(허무, 상실등)의 답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빛과 물질..>을 인생 네 권 중 한 권으로 꼽으려 했건만...이젠 이 책으로 바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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