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권
1.2006년 1월
2.도서관
3. 그러니까 이책은 내가 직접 도서관에 도서희망을 신청하여 채택되어 소장된 책이다.
생각나면 열심히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희망도서를 신청하곤 했었다.
주로 가격이 쎈(?) 책으로다 신청을 하곤 했었는데 그 중 채택된 책이 몇 권 되었다.
헌데....책이 신간서적코너에 비치되기 바쁘게 항상 책을 대출받으러 가면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다..ㅠ.ㅠ
그리고 새삼 이지역 사람들도 곳곳에 책 읽는 사람들이 참 많은가보다~~ 라고 혼자서 주억거리곤 했었다.
이제 이사를 하게 되면 또 그지역의 도서관을 드나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으려면 아마도 2,3년은 족히 넘어서야 할 것같다.
쌍둥이들을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타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아마도 네 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민이는 세 살적부터 데리고 다니긴 했었는데...세 살은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기엔 좀 연령이 너무 어린 것같았다. 그냥 분위기를 익혀준다는 기분으로 다니긴 했다만...ㅡ.ㅡ;;
암튼 각설하고 이책은 고야의 그림들을 실컷 볼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하고 본 책치곤 조금은 실망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다. 대신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고야의 편지글이 실린 대목을 읽으면서 고야의 내면적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제공받게 된다. 이편지글은 꾸밈없는 진실함이 담겨 있어 고야에게 한층 더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또한 판화 작품의 다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흥미거리를 덤으로 건지게 된다. 나는 솔직히 미술관련쪽에는 문외한인지라 고야가 판화작품을 이렇게 많이 남겼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다. 덕분에 판화작품을 일일이 제목과 설명을 찾아 읽어가면서 그의 유명한 작품의 그림보다도 실제로 이책을 덮고 난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강인하게 기억되는 고야의 작품들은 바로 판화 작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독특하면서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