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맘에 살펴보기는 했지만 역시 철학책은 내게 어렵기만 해. 그러니까 내 말은 코난을 읽으며 키킥대고, 유리가면을 읽으면서 홍천녀의 역할은 과연 누가 하게 될 것인가를 궁금해하는 것이 딱 내게 어울린다는 말.

 

 

 

 

 

 

 

 

 

 

 

 

일단 쿠코츠키의 경우,가 더 궁금하긴 하지만 내게 먼저 들어온 책은 소네치카. 책 제목때문에 더 먼저 들어오게 된건가? 근대를 산책하다, 역시 머잖아 읽게 될 책. 그래서인지 더 궁금해지는 것은 아직 내가 소장하고 있지 않은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다....

 

 

 

읽고 싶은 책과 읽고 있는 책, 곧 도착할 책들과 이미 도착해서 쌓여있는 책...마구 뒤엉켜 있어서 이젠 나도 자꾸만 소장하고 있는 책을 중복해서 갖게 된다. 아무래도 읽고 싶은 책은 시간이 흐른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겠기에. 읽으려고 구입하고 읽지 않은 채 1년이 넘어가면 그 책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하는거야. 예전에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친구보다 열배는 더 많은 책을 갖고 있으면서도 절대로 헷갈리지 않던 나는 그걸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아무튼 오늘도 이미 갖고 있는 책을 또 주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호통재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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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2-11-05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저 애늙은이 코난보다...근육질의 "코난 더 디스트로이어"가 더 좋습니다..^^
 

 

이 말로만 들어도 근사한 프로젝트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소설가, 시인 등 문인에서부터 뮤지션, 셰프, 영화감독, 뮤지컬 음악감독까지… <안녕 다정한 사람>은 그들의 여행, 그리고 돌아온 걸음에 대한 기록이다.

소설가 은희경, 영화감독 이명세, 시인 이병률, 소설가 백영옥, 소설가 김훈,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셰프이자 에세이스트 박찬일, 뮤지션 장기하, 소설가 신경숙, 뮤지션 이적. 이렇게 열 명의 명사들은 그렇게 각자 저마다의 호기심을 마음에 품고 '여행'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여기 모일 수 있었다. 그 열 번의 여행에는 모두 이병률 시인이 동행하여 사진을 남겼다.

 

 

 

PROLOGUE
먼 후일, 기억하게 되겠지요

004

소설가 은희경
애인 만나러 호주에 갔지요,
그의 이름은 와인이고요
흠뻑 취했답니다, 저 풍경 때문에

011

영화감독 이명세
‘콰이 강’의 다리에 올라
흐르는 강물에 마음 헹구다

055

시인 이병률
오, 12월을 사랑하는 사람들

091

소설가 백영옥
홍콩에서
열아홉 살의 꿈을 맛보다

125

소설가 김훈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가,
미크로네시아서 깨닫다

157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
풍덩 빠져들다

189

요리사·에세이스트 박찬일
모바일의 도시락
버추얼의 에키벤

225

뮤지션 장기하
나 돌아가면 얼마나
이곳을 그리워할까

255

소설가 신경숙
세계인의 정류장,
‘이방인을 부탁해’

291

뮤지션 이적
과거가 살아 있는 도시 퀘벡에서
축제의 날들을 보내다

323

 

 

굳이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여행 이야기라면 좋았다. 하지만 이들이 이야기여서 더 좋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다가 다시 책소개를 살펴보니 동행한 사진작가가 이병률,이랜다.

오늘 나는 이 책 한 권을 손에 잡기를 기대하면서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곳은 고작 꿈 속 여행일뿐이지만 머잖아 훌쩍 떠날 수 있게 되는 날을 꿈꿀것이다.

 

 

 

 

 

 

 

 

만두언니 생각에 이벤트 글이라도 올릴까, 싶은 생각이 주말 내내 머리속을 헤매고 다니고 있지만. 차마 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가 않구나.

만두언니의 기일이 아니라 생일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만두 언니의 삶이 소중하기 때문이라 믿겠다.

고개를 젖히며 웃던 모습만큼이나 유쾌하게 웃고 있기를...

만두 언니의 생일즈음에 나온 안녕 다정한 사람은 왠지 딱 언니의 책 같아버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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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 듣지 않다보니, 라기보다는 언젠가부터 책읽는 시간에 밀려 일드를 보지 않게 되니 자연히 다달이 사들이곤하던 아라시음반을 사지않고 있었는데, 지난번 우연히 할인해서 판매하는 아라시 콘서트 앨범을 구입하고는 줄창 듣다보니 또... 구입을 하게 된다.

노래가 너무 좋아 꼭 들어야겠다,라기보다는 자꾸 듣고듣고듣다보니 익숙해져버린, 그러니까 습관이 되어버린 사랑, 아니 사랑이 되어버린 습관처럼 아라시 노래는 내게 일상인 듯 되어버린 것 같아. 도대체 어쩌다가!

 

 

 

 

 

 

 

 

 

 

 

아라시와 팔레스타인과 이펙트 씨리즈가 뭔 연관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 그냥 이건 나의 선호도일뿐이고 관심사일뿐이고 알고싶은 내용이 담겨있는 책을 읽는다는 것. 어쩌면 단순한 활자중독에 따른 책읽기일수도 있지만 그것이 딱히 타인의 이해를 받아야만 하는 나의 관심사의 정당성과는 상관없는 것이니.

 

그리고 여전히 습관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신간도서들, 중에서도 장르소설.

 

 

 

 

 

 

 

 

 

 

 

 

 

 

 

물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이제 조만간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 중에 무려 네권이나 갖고 있다. 어쩌면 지금 가장 읽고 싶은 것은 여행이 필요한 시간,과 가고 싶은 곳 스페인. 스페인 소도시 여행책을 읽고 엘 그레코의 미술관이 있는 스페인, 가우디의 건축이 있는 스페인에 가고싶어!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내가 그곳에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는 올까 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 그러면 역시 가능성이 희미해져버리는것인데...

 

내년 그리스, 터키 성지순례라는 것을 마음에 품고 지내고는 있지만 어쩐지 그 성지순례는 비현실로만 느껴져서 그닥 반갑지 않다. 솔직히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이 한가득일 일행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이 탐탁치않은것인지도 모르지. 자고로 여행은 누구와 함께인가,인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니까.

 

 

 

 

 

 

 

 

 

 

 

 

 

 

 

 

 

타니타 직원 식당,은 제목이 왜 저래? 그랬는데 제목 그대로 타니타의 직원 식다에 대한 것이다. 세계 1위 체지방계 회사 직원들의 다이어트 레시피,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 우연히 책의 목록에 나와이는 레시피를 살펴봤더니 눈에 확 띄는 다이어트식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콜레스테롤이나 지방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여겨왔던 식재료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마구 올라와있는것이다. 그냥 요리책이라해도 그렇구나, 하고 지나쳤을터인데...

타니타 직원식당 레시피의 철칙은, 칼로리와 염분은 줄이되, 맛있고 배불러야 한다. 정식은 밥, 국, 메인 요리, 반찬 두 가지로 구성된다. 메인 요리에는 고기와 생선이 반드시 들어가고, 굽고, 튀기고, 조리는 등 조리법에도 제약이 없다. 이렇게 하고도 정식 한 끼가 500칼로리, 염분은 3.5그램 내외로 비빔밥 한 그릇(599칼로리, 염분은 2.3그램)보다 칼로리가 낮다. 실제로 직원식당 밥을 1년 간 꾸준히 먹은 직원이 21킬로그램을 감량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특별한 운동 프로그램이나 식사량의 조절 없이도 말이다.
급관심이 동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과연 그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식재료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왠지 한번 해보고 싶단 말이지.

 

이렇게 책이 쌓여있어도 나는 신간도서목록을 살펴보고 있을뿐이고, 지금도 책상위에는 읽는 중인 책, 읽으려고 꺼낸 책, 읽어야할 책, 오늘 선물받은 책...이렇게 각자 자기만의 타이틀을 갖고 퍼질러져 있는 책들이 우선순위를 내걸며 버티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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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사실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되는 작가는 없지만,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라는 제목만으로는 충분히 관심을 갖게 되는 작가다. 모옌은.

더구나 노벨상 수상 기념으로다가 - 물론 지금 책이 나온다는 것은 노벨상 수상과 관련없이 출판예정이었던 책인 것으로 판명되지만 아무튼 시기가 맞물려 새로운 책이 나오면서 독자이자 구매자인 내 입장에서는 이 책을 예약구매하면 더불어 미니북이 세 권씩이나 딸려온다니 당연히 구매충동이 일어나지 않을수가 없다.

  무려 이렇게 세권의 미니북이 같이 딸려온단다. 역시 대량 숫자에 강한 중국인의 노벨상 수상이라 그런지 이벤트로 딸려오는 미니북 역시 수적으로 만세를 외치고 싶어진다. 더구나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러고보니 이제 머잖아 위대한 개츠비 영화도 개봉한다. 주인공 개츠비는 당연히, (당연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오!

내년 2월에 성지순례 계획이 있는데 미니북을 들고 가서 읽고, 영화 개봉전에 또 미리 읽고 ... 생각할수록 너무 많은 잇점이 생겨나는거다. 책 한 권으로!!

마땅히 입을 만한 옷이 없어 옷을 사야 돼, 옷을 사야 돼...주문을 걸고 있다가 책을 보니 순식간에 결제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것이 책과 옷의 차이.

 

 이 책은 벌써 내 손에 있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 읽어볼까 하고 사무실에 책상 밑 내 손이 바로 닿는 곳에 쌓여있는 책들이다. 전작에 대한 평으로 인해 후속작들이 계속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작가들의 작품들. 특히 레오파드는 두 권으로 나와도 될만한 페이지수다! 듬직(?)하니 한권으로 나와줘서 반갑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겠구나 싶어 좋기도 한데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있으면 반가운 한편으로 또 이 책들 중에 뭐부터 읽지? 라는 고민이 쌓이게 된다. 쌓인다,는 말이 자꾸 나와서 그런데.. 한번 나열해봐야겠다. 도대체 뭐부터 읽어야할지.

 

 

 

 

 

 

 

그리고 이제 도착할 책 한박스.

책읽기 프로젝트를 통해 읽지않고 집에 쌓여있기만 한 책들을 한권씩 섭렵해나가리라 결심했는데, 어느새 그렇게 읽어나가는 책의 속도를 빛의속도로 앞질러나가버리고 있는 신간도서들이 미친듯이 쌓여나가고 있다.

그러고보니 세계문학도 천천히 한 권씩 읽어나가고는 있지만 구입한 도서의 반 이상을 읽지 못하고 쌓아두고만 있다. 그것만도 벌써 스무권가량?

근데도 여전히 책을 보면 미친듯이 신간도서를 훑어내려가고 있고 보관함과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책을 사보겠다고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의 시기를 노리고 있다. 책에 미쳐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 참 좋으련만.

 

 

 

 

 

 

 

 

 

 

 

 

 

 

 

 

저자와 책의 제목과 내용들이 심심하지는 않겠구나 싶은 책들. 많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이제 조금씩 관심에서 멀어져가고 있기는 하다. 박현채평전은 관심이 가기는 한데... 집에 있던 그 낡은 책들을 다 던져버렸으니 지금 나의 관심은 과연 어떤 의미일지 다시 생각해봐야해.

 

 

 

 

 

 

 

 

읽고 싶은 책과 사고 싶은 책과 다행스럽게도 선물로 받을 책과 증정으로 받을 책들. 마구 뒤엉켜 있지만 아무튼. 받을 책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내게 없는 책과 읽지 못한 책들이 엄.청.나,게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나는 책읽기,가 좋은것이라기 보다는 책을 쌓아두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다 읽은 책들도 마루에 잔뜩 쌓아두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다음엔 뭘 읽지?

...........근데 나 지금 아주 재미있다는 기대감으로 [애꾸눈 소녀]를 읽는 중 아니었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이나 다 읽고 나서 고민을 해봐야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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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제목이 화악 끌려서 그냥 나갈수가 없다. 흥겨움이 넘칠 것 같은 '랄라'랜드는 어떤 곳일지.

물론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겪는 실상은 결코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인간군상의 다양함속에서도 흥겨움과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우리의 청소년들에게만이 아니라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살이가 밥벌이의 지겨움처럼 변해가고 있는 나같은 이에게도 랄라랜드로의 초대장이 날아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눈에 띄는 우타노 쇼고의 '우리집에 놀러오세요'는 책읽기의 소일거리만 즐기는 내게 닥쳐온 아이러니 일런지.

 

 

 

 

 

 

 

 

한때 한국소설만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저자를 가리지 않고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왠지, 시대를 말하지 않는 책을 읽은 기억은 없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소설들을 보니 현대사에 있어 우리가 한번쯤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을 끄집어내주고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이제야 이런 책들이 눈에 띄는 건, 어쩌면 그동안 내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려했던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우연찮게 발견했다. 책 표지를 보니 역시 세계고전문학은 단순한 책읽기만이 아니라 책 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모음집,이라는 걸 새삼 생각하게 된다.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드디어 창비도 동참하게 되는 것인지. 위대한 고전문학은 변함이 없는 것이겠기에 기존의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전문학전집과 겹치는 책들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일개 독자로서 괜히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기왕이면 전집,이기 때문에 동일한 출판사의 책들을 모두 모으고 싶지만 간혹 번역자의 이름에서 보이는 명성과 선호도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도 분명 있을 터.

아니, 근데 지금 당장 이 모든 책을 지를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 일단 첫번째로 읽고 싶은 책은 라데츠키 행진곡. 초록색 표지다. 아니, 맽끝의 초록색이 아니라 파랑 옆에 있는 짙은 라임색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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