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김부장의 성장 이야기
주변의 꼰대들이 머릿속을 스쳐감
막돼먹은 영애씨 같은 컨셉으로 드라마화되면 재밌을 것 같음
소설이라기 보단 시놉 느낌




행동에서 보이는 진심은 모를 수가 없어 - P279

일은 적성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했던가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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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책, 읽은 책, 빌린 책 들이 생겼다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중에 그것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왜 이렇게 벅차나, 뇌가 문제인가 손이 문제인가? 이렇게 간헐적 어쩌다 생각이 날 때만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런데 왜 하필 오늘이냐고 묻는다면(실제론 아무도 안 묻지만. 안물안궁^^;;;) 오늘은 글쓰기 모임이 있었고 어젯밤 부랴부랴 나의 글에 대한 글을 숙제로 썼기에 오늘은 왠지 글을 쓰고 싶었다고나 할까? 헤집으면 뭐 이런 그럴듯한 이유가 나온다. 아마 그 이유가 맞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쓸까 하다 또 생각은 깊게 하기 싫고 해서 책사고 쌓아두기만 한 것, 오늘 빌려온 책들을 보면서 '최근의 책' 이야기를 하자 싶어졌다. 


1. 최근 당나라 관련 책을 3권 읽었다. 














[당나라 역대 황제 평전] 뿐만 아니라 송, 명, 청나라 역대 황제 평전도 함께 출간되었다고 한다. 한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기에 편안한 구성이라 이후 시대의 책도 읽어볼 참이다. 다만 단 권 분량이다보니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서 측천무후를 통해 당나라 전반기를 살펴보려고 [여황제 무측천]을 읽었고 당나라 후반부를 알려고 [십팔사략] 7권을 읽었다. 제목이 '당현종과 양귀비'라 그 시대 즈음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송나라 초기까지 나온다. 내가 원한 바가 아니라 당나라 후반부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읽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어서 일단 [잠중록]이랑 [당나라 퇴마사]를 좀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2. 이꽃님 작가














사실 제목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 인기가 많다해도 피하고 있었는데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고 나니 찾아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을 읽었고,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읽는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이 무척 좋았다. [죽이고 싶은 아이]의 경우 구성이 흥미로웠지만 결말이 뭔가 비현실적이라 아쉬움이 컸었는데 대놓고 비현실적인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은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이 무척 좋았다.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요즘 아이들에게 희망을, 그것이 비록 허무맹랑한 희망일지라도, 가지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요즘 내 마음과 만났다. 어쩌면 희망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내가 손을 내밀면 잡아줄 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작가의 마음에 공감되었다. 제발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나쁜 생각의 자리를 희망에게 조금만 더 내어주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말이다. 이꽃님 작가의 소설은 구성면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흥미롭도록 영상매체에서 많이 본 방식들이 도입되어 재미도 물론 좋지만 그보단 아이들의 마음을 도닥여주는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어른 입장에서. 그래서 어른들이 먼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타임슬립물인데 아직은 읽는 중이다. 혹시 다음 작품은 제목을 좀 다른 식으로 지으시면 안 되시려나? 이것이 이꽃님 스타일인걸까? 그점은 참 적응이 안 된다. 


3. 간만의 시집 읽기

박연준 시인의 [쓰는 기분]을 읽다가 페르난도 페소아의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이라는 책에 실린 시가 한 편 인용된 게 좋아서 그 책으로 선로 변경했다. 오랜만에 시집을 또 읽는다. 



내가 읽어본 시 중에 가장 긴 시 같은데, 보통 이런 시를 읽을 땐 나도 모르게 자꾸 뛰어넘게 되던데, 이 시는 그렇지 않았다. 도리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보며 넘어갔다. 그래, 세상의 모든 것은 그저 '그것'일 뿐이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의미는 단지 '내가' '그 순간'에 만들어내는 것일 뿐 그 의미를 '그것'이 만들어냈다고 말하지 않기를 스스로와 이야기 나눴다. 이 책은 정말 제목도 좋고 담긴 시도 좋다. 왜 사람들이 페소아를 찾아 읽는지 이해하게 되었달까? 그럼 나도 [불안의 책]을 잡아봐야겠다. 















그리고 한 권의 시집 더! 

요즘 글쓰기 모임을 하나 듣고 있다. 그 모임의 선생님이 바로 장현 시인이다. 무려 나랑 16살이나 차이가 나는 어린 선생님. 우리는 모두 선생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수강생들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가 글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는 시간. 그 옛날 시합평 모임을 하던 때가 떠오르기도 한다. 물론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반짝였지만^^ 오늘 첫 어쩌면 마지막 오프 모임을 하기에 선생님께 사인을 받으려고 책을 사서 읽던 참이었다. 시인은 그저 느끼는 것, 페소아의 가르침에 따라 그저 문장 하나 하나를 읽으며 그것을 억지로 이해하지 않으려 하며 읽고 있다. 땡큐 선생님! 시인을 만나는 건 너무 마음이 충만해진다. 






4. 야금야금 구매와 대출



알라디너라면 일단은 책을 구입하고 읽는 것이 일상일 것이다. 그런 중에 간혹 빌려 읽는 책이 있으리라. 물론 나는 빌려 읽는 정도가 간혹은 훨씬 넘어선다. 매주 도서관을 다니는 게 일과이니까. 산 책이 한 달에 10권이라면 빌린 책은 15권 정도는 될 것이고 그중 읽는 책은 또 10권이니 나머지 15권은 어디로 갔나??? 쌓여있거나 도로 반납되거나 그럴 것이다. 


신간 두 권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김영민)과 흥미로운 주제의 책(점)이다. 구간은 평소 사려고 했지만 막상 사지 못했던 구간인데 눈에 띄여서 맘 먹고 사왔다. 건강을 생각해서 되도록 2권 이상은(노트 포함) 가방에 안 넣고 다니는데 저 날은 좀 어깨를 썼다. 사실 사면서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집에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바로 이 점이 오프라인 구매의 문제 상황) 다행히 사지 않은 책이다. [회색 인간]은 사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최근 아이들과 [녹색 인간]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청색 인간', '황색 인간'까지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중 '회색 인간'까지 나왔을 때 한 아이가 진짜로 [회색 인간] 책이 있다고 말했고 나도 안다고 말했던 상황이 떠올라 충동구매한 것이다. 학교 가서 보여줘야지! 가끔 책은 어떤 작가도 내용도 아니고 단지 제목 때문에도 구입할 수 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부지런히 사고 빌리고 읽어도 왜 다 읽지 못하나? 가가형사 시리즈는 믿고 읽기에 안 읽어본 책 중에 제목이 뭔가 관련있어 보이는 책 두 권을 빌렸다. 이것 말고도 [백조와 박쥐]도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뒀다. 그러고 보니 엊그제 학교 도서실에서 빌린 책들도 손도 안 댔는데.....25 : 10의 비율로 읽는다.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안 했는데 책 이야기는 짧게 끝나긴 어렵다. 예전엔 글로 나누는 책 이야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 적도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어쩌다 사람을 실물로(?) 만나서 책 수다를 떨다보면 그렇게 달콤하고 충만할 수가 없다. 짬만 나면 만나서 책 이야기 나눌 사람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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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 2021-11-20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나고싶어요! ㅎㅎ 우리 꽃피는 봄에 만나요~

그렇게혜윰 2021-11-20 18:02   좋아요 1 | URL
꽃피는 봄이 오기 전에 만나요 ㅎㅎㅎ

수하 2021-11-20 20:13   좋아요 2 | URL
아 그 전에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떨런지 ㅎㅎ

그렇게혜윰 2021-11-20 20:34   좋아요 1 | URL
언제 떠나십니까?

수하 2021-11-20 20:35   좋아요 1 | URL
한 달쯤 남았네요 :)
 
맨해튼 트랜스퍼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8
존 더스패서스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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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었듯 미국인들도 뉴욕 드림을 꿈꿨겠지? 살아남기 위한 현대인들의 콜라쥬. 소설은 멋있었지만 내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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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실체는 사라지는데 그것을 둘러쌍 환상만은 아주 요란하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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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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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실용서. 세세하다. 학습 교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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