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깨 아파라.
너무 무리를 했나봐요. 어제 오늘 날이 너무 안좋아요.
지금 어디쯤 계시려는지..??
전 회사랍니다.
일이 밀려있는데다가 요사이 보스가 바빠서 통 못 뵙고 있었는데 결국 오늘 만났슴돠.
어제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12시 1분에 회사에 둔 우산 하나 들고 택시 타고 달려갔습니다.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파랑이 아직 하교 전이더라구요.
파랑이랑 우산 쓰고 , 어제부로 무거워진 가방 들고 집에 가서 노랑이 챙겨서 김밥 넉 줄 사서
또 택시 잡아타고 파랑이 치과로 향했습니다. 휴..가방에 담아간 그림책은 참으로 유용했지만
정말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아는 이가 전주에 있어서 파랑이 이 교정을 거기서 했거든요.
어제 지갑엔 돈이 똑 떨어지고 비가 오는 토요일이라서 택시비는 엄청 나오고..;;;
결국 돌아오는 길에는 걷고 또 걷고, 버스 타고(그것도 서서) 또 버스 타고 그렇게 왔더니
꼬박 세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깨는 어찌나 아프고 아이들이랑 지쳐서 힘들고.
말도 안나오게 힘든 상황에 컴도 안끄고 불도 제대로 안끈 사무실 상태가 생각이 났지만 어쩌랴 하면서
그냥 제끼고 잤습니다. 지금도 피곤합니다.
뭐 이렇게 결국 호출 당해서 요롷코롬 일하고 있었죠.
밀린 일 할 적에는 왜 그리도 일도 더디기만 한지, 계속 실수하고 맘은 급하고.
이렇게 하루가 또 갔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된 줄도 몰랐군요;;;
난생 처음. 휴일에도 출근하면서 일을 합니다..
밥벌이의 고단함은 한도 없습니다... 음, 근데 왜 이렇게 투정 부리고 있는지...;;;
치카님, 힘들고 지치겠지만 힘내시라구요.
저는 노랑이 호출 받고 집에 갑니다~~.
배 많이 고픕니다. 요건 엊그제 모님이 올리신 목련사진을 훔쳐왔슴돠.;;;
제가 자목련을 좋아하거든요. 그냥 목련은 그냥 소담하다 하는데, 자목련을 보고 있으면
괜스리 들뜹니다.
어제 노랑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다가 그 아파트 정원에 핀 자목련 보면서 봄이 왔구나 혼자서
설렜습니다. 지금 분명 봄인데 올해는 유난히 추워서 봄이란 느낌이 적네요.
행복한 봄 되세요*^^*
&&&참, 즐찾은 뭐 신경도 안씁니다. 어쩌다가 댓글 남겨주시는 분을 참 좋아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