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어머니 모시고 로마에 다녀올까.. 합니다. 에어프랑스에서 파리 경유 로마로 들어가는 항공권이 그나마 좀 싼 것 같아 그 항공편으로 9월초 다녀오려고요. - 혹, 비슷한 비행시간 대비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심 감사;; 

어머니 연세도 좀 있으신데다가 가리는 음식도 많아서 당췌 뭘 준비하고 가야할지 좀 막막한데. 

어르신들 보행용 지팡이, 좀 괜찮은 것은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육식을 전혀 안하시는데다가 버터같은 향이 들어간 음식도 안드시고... 절간의 산채비빔밥 같은 거 드리면 아주 잘 드시지만, 로마에 가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마 과일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햇반같은 걸 사들고 가야할까요? 좋은 아이디어, 정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로마, 아씨시, 베네치아, 피렌체.... 혹시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가 있다면 거리낌없이 추천해주시면 또한 감사! 

 

기타, 도움되는 말 있으면 아무말이나 막 해주세요 ㅠ.ㅠ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11-08-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빔고추장 튜브 강추! 해외에서 입맛 안 맞는 음식이라도 비빔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면 어떻게든 먹게 되더라구요.

chika 2011-08-16 13:57   좋아요 0 | URL
네! 비빔고추장. 스파게티에 뿌려먹어도 맛있을까요? ^^;;

pjy 2011-08-1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유럽은 못가봐서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엄마와 다른 여행가셨던걸 참고하셔서 김치랑 햇반이나 통조림 반찬 같은걸 잘 챙기셔야 될겁니다..어쩌면 낯선 동네에서는 새롭게 적응하실수도 있겠지요~ 다니다보면 오히려 저희들보다 더 오픈마인드 이시던데요^^
저희 엄마는 저보다 튼튼하셔서 일정대로 걷고 구경하고 막 돌아다닐때는 별로 걱정이 없었지만, 비행기는 너무 싸구려 생각하지 마세요~ 유럽은 꽤 오래타니깐 너무 좁고 불편하면 첨부터 힘들수도 있겠더라구요~
가서 등산할거 아니면 평범한 등산용 지팡이로 비싸지 않아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저도 엄마랑 바티칸에 가보자고 말나온지 한참인데요~ 급 자극되는데요^^

chika 2011-08-16 14:08   좋아요 0 | URL
요즘 항공기 검색이 강화되면서 포장김치 같은 것도 들고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해 어쩔까 싶어요.

어머니는 연세도 많으신데다가 척추 수술을 했었어서 오래 걷기 힘들어하시거든요. 로마에서는 기본적으로 걷는 거리가 만만찮은데 걱정입니다. ㅠ.ㅠ
그래도 로마에 가려고 하는 건, 그곳에 아는 신부님이 계신데 학기 개학전에 시간이 된다고 해서 안내를 부탁드렸거든요. 차 렌트해서 안내해준다고 하니 좀 염치불구하고 삐대볼려고요. (저...저는 어쩌다보니 베드로 성전엔 세번이나 가봐서리;;;; 기회가 된다면 저는 까따꼼베에서 미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토토랑 2011-08-1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거기 4개월 출장 갔던 옆지기의 말에 의하면.. 로마는 무지 덥다고 합니다..
더위에 대한 대비!! 잘 하시구요.. 아시겠지만 차 무지 막힌다고 하구요..

그리고 여행용 음식으로는 오뚜기 '누룽지' 추천이요. 마트가면 라면파는 코너에 종이박스에 즉석누룽지 있어요. 컵에든건 부피가 크고.. 종이 박스에 있는건 비닐봉지 이긴한데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니깐요 ^^;; 호텔에 물끓이는건 거의 있으니..
김치는 풀무원 볶음김치. 작게 포장된거. 급하면 밥 비벼 먹어도되고, 걍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생김치 보다 안변하니까요..

음 그리고, 유럽 대부분은 한국식 민박집에 꽤 있으니 숙박을 한국 민박집으로 가시는건 어떨런지요?
최소한 한끼는 한국식으로 먹을수 있고.. 집주인이랑 얘기만 되면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9월초면 대학생들도 대충 빠져서 그리 많이 시끄럽지도 않을거 같구요..

아, 글구 꼭 항공권 예약하고 나서 항공사 얘기해서 휠체어 서비스 받으세요. 척추수술했다고 하시구요.
그럼 승무원이 휠체어 밀어서 태워주고 내려주고 다 해요. 치카님도 곁에서 같이 줄 거의 안서고 프리패스.

참 더워서 땀많이 흘리면 수분, 염분 보충해야 하잔아요?
저희 어머니랑 동새은 현지 슈퍼서 올리브 절인거 하나사서, 물 따라 버리고 생수 부어서 한나절 있다가 다시 맹물 부어서, 메일 아침 락앤락 작은거에다가 몇개씩 건져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대요.
적당히 짠물이 빠져서 장아찌 비슷한 느낌이 나거든요. 지금도 집에서 가끔 그렇게 먹어요.
그거랑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냄새안니니 거부감 덜해서.. 두부랑 비슷한 느낌 이잔아요?), 튜브 고추장을 빵에 발라 먹으면!!! >.< 것도 별미지요 ㅋㅋㅋ

chika 2011-08-18 09:20   좋아요 0 | URL
누룽지, 알아봐야겠어요. 햇반은 전자렌지 없으면 무용지물. 그리고 볶음김치.

올리브 절인건 생각못해봤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맛은 별로 안좋아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장아찌 종류는 잘 드시니까, 먹을게 열악한 환경에서는 그런것도 다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글고 안그래도 휠체어서비스를 문의해봤는데 경유지환승하는것까지 다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솔직히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예요.
이 깨알같은 도움말, 무지 감사드려요! ^^

비연 2011-08-1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룽지 추천이구요. 햇반과 컵라면도 추천입니다. 로마에서는 먹을 게 스파게티 등등의 류가 대부분인지라.
한국식 민박집에서 두분이 한 방을 쓰셔도 좋을 것 같은데, 요즘 로마 민박집에서 안 좋은 사건들이 있어서 어떨런가 모르겠어요. 테르미니역 앞에 민박집이 많은데 좀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9월이면 아주 덥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어머니 다니시기에는 좀 무리일 수도 있을테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는 게 좋으실 듯. 항공권은 에어프랑스가 그나마 저렴한 편이구요. 다른 사람들 보니 러시아 항공이나 핀에어로 저렴하게 가기도 하더군요. 로마는 언제나 가도 참 멋지고 이쁘고 좋아서 아주 좋은 여행이 되실 듯^^

chika 2011-08-18 09:24   좋아요 0 | URL
에어프랑스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대한항공을 탈 수 있어서 왠만하면 그냥 그렇게 가려고요. 아무래도 어머니는 대한항공이 편할 듯 하고 비행시간도 그게 그나마 좀 짧더라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민박을 알아볼 생각이고, 로마에서는 유학중인 신부님이 묵으시는 한인기숙사가 있는데 그곳에 가려고 해요. 민박요금과 차이도 없고 한국 신부님들이 많이 계신 곳이니 안전하기도 하겠고요. 고마워요.
한편으로는 막 걱정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시큰둥해 보이지만 막 기대하고 있는 어머니 모습 보면서 왠지 맘이 짠해지기도 하고...아무튼 복잡미묘해요. 제가 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리...ㅎㅎ
그래도 좋은 여행이 되겠죠? ^^

2011-08-18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분히 앉아 일처리를 못하고 있다. 이럴땐 책을 읽어도 글자만 읽을 뿐 내용은 전혀 알아챌 수 없게 되는데....어쩌나. 

1. 아침 버스에서 들은 대화 

아고게, 우산 어디 가부러시? 분명 들렁와신디 어서졌져. 안들렁와신가?
나신디고르믄 어떵헐말이우꽈 안들렁와실테주 난 여기 고만히 아자신디 나가봐실말이우꽈 나신디 골믄 어떵헐말이우꽈

........ 할머니 한분이 앞자리에 앉았다가 내릴때가 되니 들고 오신 우산을 찾으신다. 찾아도 안보이니 안들고 나왔나...생각해보다가 아무래도 버스에 있는 것 같아서 마구 찾는데, 하필 앞자리에 앉은 아저씨에게만 자꾸 묻는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꾸만 물어보니까 어쩔 수 없이 아저씨의 퉁치는 한마디.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자기한테 자꾸 우산 달라고 찾으면 어떻게 하냐고.... ㅎ
뒤쪽에서 구경하던 나는 웃음을 터뜨릴뻔했다. 그 아저씨가... 운전기사 아저씨여서 안웃을수가 없었어. 설마 할머니가 내내 버스 운전 하느라 자리보전하고 계신 아저씨에게 우산달라고 하신 뜻은 아니었겠지? 괜히 두분의 대화가 정겨운 느낌이어서 재밌는 하루의 시작이 되었다. 

 

2. 재미교포 

조카가 갑자기 '교포'의 뜻을 묻더라. 뭐.. 외국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 정도로 얘기를 해 줬는데 열다섯살짜리 조카가 TV를 가리키면서 재미교포는 재미난 사람? 이러는데... 웃기면서도 뭔가 아쉽다. 8살때부터 열다섯살이 되도록 외국생활을 하느라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못배웠는데 가끔 쓰는 말을 보면 한때 우리에게 웃음을 전해주던 카라의 니콜이 떠오른다.
예전에 조카가 반년정도 한국에 있을 때의 일이다. 엄마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전화를 못받아서 엄마가 바로 누구 전화였냐고 확인해보라니까 전화기에 뜬 걸 보고 외친 조카의 한마디는.
'엄마, 부재중이라는 사람이야' 

.............
 

3. 라면 

조카녀석들과 올케는 신변안전 및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상해에서 살고 오래비만 혼자 중국 본토에서 근무를 한다. 워낙에 넓은 땅덩어리인지라 우리 기준으로 보면 오지라고 해도 무방할 그런 곳인데 한국사람도 없고 처음엔 조선족조차 없었더랜다. 그런데 지금은 조선족 - 이라고 하지만 한국음식도 잘 못하고 뭐 그런;;; - 식당이 하나 생겨 그곳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는데 가장 기본적인 라면도 라면맛을 못느낄만큼 온갖 잡탕음식을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날 라면 고유의 맛을 좀 느껴보고 싶어서 그 아줌마에게 라면에 달걀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말고 끓여달라고 했단다. 그래, 가끔은 그렇게 야채도 필요없이 라면에 달걀 하나. 

그런데 아줌마가 당당하게 들고나온 라면은....
뽀얀 국물에 면과 달걀 하나.
라면에 달걀만 넣으라니까 정말 라면스프마저 생략해버리신거다...... 

웃긴 이야기지만 왠지 그러고 살아가는 일상이 좀 안쓰럽긴 하다. 예전에 집에 있을 땐 배고파 죽을지경이어도 꼼짝않고 있다가 내가 집에 들어가면 신발도 벗기전에 라면 하나 끓이라고 소리치던 오래비가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고 있는 것도 그런데 외식마저 마땅찮으니. ㅉ 

  

 

......... 이럴때가 아니지. 이제 맘을 좀 다잡고. 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1-08-1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모임에 가야 하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늦잠 잤다고 문자만 날리느라 알라딘 들어와서~ 이거 보고 엄청 웃었어요. 물론 웃는게 웃는 게 아닌 짠한 마음을 동반했지만요.^^
오랜만에 남기는 댓글이라 염치 없지만, 브리핑에 새글 뜨면 잘 본답니다. 헤헤~

chika 2011-08-10 15: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그런걸요 뭐.
근데 정말 엄청 웃으셨어요? (웃어달라고 올린 글인데 엄청 웃으셨다니 반가워서 말이죠 ㅎ)

울보 2011-08-1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태풍피해는없으신지요, 신분에 제주해수욕장에사람이없다는데 제가돌보고있는아이가월요일에 제주로피서를갔는데 님생각이났어요 류독ᆞ고싶다는데 가을에나가볼수있을까싶어요

chika 2011-08-10 15:43   좋아요 0 | URL
저도 가을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
 

 

 

  

 

 

 

 

 

 

 

 

 

휴가였었습니다. 더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온갖 귀차니즘과 내 형편없는 찍사 살력으로 인하야 겨우 요정도의 사진만 골라봤습니다. 물론 인물사진까지 하면 더 많아지겠지만 얼굴 나온 사진을 모두 빼느라 뭐 별로... 

아, 작정하고 페이퍼 쓰고 리뷰 하나 쓰려고 했는데 열한시도 안된 지금, 몹시 피곤하고 덩달아 머리속도 텅텅텅 비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나올글이 없는게지요. ㅡㅡ;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11-08-09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모두 보이지 않네요,휴가 가셨군요,
 
0623. 내게 영어란

 

 국내개봉 안할 줄 알았던 뱅크시의 다큐가 이번 8월에 드디어 개봉된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722_banksy 

 알라딘의 이벤트 소식. 

 

이제 자막보면서 뭔 말을 해대는지 속 시원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쁨이..... 근데, 우리동네도 개봉하나? ㅡ,.ㅡ 

 

  

아일랜드 책은 이미 읽었고, 관심이 가는 책은 나머지 두 권인데, 어차피 시사회 이벤트 당첨된다 해도 갈수는 없을텐데 그걸 위해 책을 구입해야 하나?  
열흘전에 뱅크시 책을 사서 선물했는데!! 아, 정말! ㅠ.ㅠ 
뱅크시책은 마구 뿌려댄 느낌인데... 또 누구 줄만한 사람 있을까?.....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eautiful world 위에 선명하게 보이는 칼 자국. 

내가 비닐 래핑 뜯다가 칼질해서 자국이 남았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 그런 애매한 위치네. 이런 젠장! 

 

  

비닐안으로도 훤히 보이는 칼질 자국. 하지만 비닐에는 칼 자국이 없어요

 

  

듣는건 음악이지 껍데기가 아니잖아,라고 한다면 엠피파일도 있는데 앨범곡을 들어야 할만큼 음악적으로 귀가 예민한것도 아니고. 아, 날도 더우니 긴말하기 싫어진다. 그냥 바꿔주세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주 2011-07-2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불만 올리면 고객센타에서 재깍 새로 바꿔주긴 잘 바꿔주나봐요.
저도 지난 주에 책 오염되고 찌그러져서 고객센타에 글 올렸더니 바꿔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바꾸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게 교환이 아니라 취급주의란 걸 모르나봐요.

chika 2011-07-26 09:12   좋아요 0 | URL
불만을 자꾸 제기하면 그런 회원에게는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은 느낌때문에(예전에 좀 그랬었지요;;) 저도 왠만하면 문제제기를 하려고 해요.

그런데 이번 앨범같은 경우에는 원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예요. 겉 비닐은 말짱한데 안쪽엔 칼자국이 선명하거든요. 포장할 때 그런 걸 좀 봐주면 좋겠는데...
하긴 책도 구겨진 것, 일부 훼손된 것도 그냥 넣어보내기도 하는데 뭐...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에게 자꾸 불평하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ㅠ.ㅠ

알라딘고객센터 2011-07-2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이미 1:1고객상담으로 문의주셔서 안내해드린것으로 조회됩니다.이후 상품평이 아닌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1:1 고객상담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