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청 지적인데, 또 이토록 엄밀한 자기 직면이라니…. 디디에 에리봉 제법이다🤔 모처럼 (남자가 썼는데 ㅋㅋㅋ) 자기 미화 절제하면서 진짜 끝까지 파는 에세이라 느무 재밌게 읽고 있는 데… 그러니까 지금의 나는 책을 읽지만 사실 책읽는 사람들을 싫어했다. 그리고 뒤늦게 나마 책읽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책을 읽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포기한 것도 같다.


이게 무슨 개똥같은 말이냐 싶겠지만… 정확히 에리봉과 반대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주체화의 양식 속에 들어가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바랄 수 없었을 것이다. 에리봉의 어머니가 새벽에 일해서 학비대는 동안 그는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었고, 나는 애초에 부모님들에게 내 몫을 주장하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란 k-장녀라서 ㅋㅋㅋ 만약에 내가 새벽에 일하면 점심에는 낮잠자야 된다. 그런데 내가 뭐 칸트 읽는 다고 공부를 잘할 것도 아니라서 ㅋㅋㅋ 공부는 커녕 독서마저 포기하다보니 탈동일시고 뭐고 좌파 지식인이라고 하면 그건 소리없는 아우성과 같은 모순의 존재 아니여? 어떻게 좌파인데 지식인이 돼? ㅋㅋㅋ 지식인 니 밥그륵은 누가 딲냐?? 아니꼽게 보고ㅋㅋㅋㅋ 그런데 아무튼 페미니즘은 달랐다… 그건 …. 아… 정말 너무 와닿았다ㅠㅠ 뭔가 잠을 줄여서라도 너무 공부하고 싶었다…

아직 읽는 중이고 절반쯤 읽다말았는 데 암튼 이 책 참 좋다. 사실 나는 노동이 없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글들이 좀 싫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글 자체가 노동이라는 사실, 공부 역시 누군가에겐 여유가 허락되서(혹은 강렬한 계급 상승의 열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무엇일 수도 있다는 사실… 이젠 내가 째리면서 봤던 지식인들 역시 노동계급이라는 사실을 요즘들어 조금 알 것도 같다.

일반화… 이분법… 나만의 (썩 올바르지는 않은) 분류법… 이런 것들을 조금씩 (삶과 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더 읽으면서 수정하는 중이다. 이 책은 좀 도움이 될 것 같다. 암튼 미셸 푸코 덕질하던 수준의 집요함을 자기분석에 쓰는 디디에 에리봉이시다. (그가 쓴 푸코 전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엘휘봉씨 ㅋㅋㅋ 이름 만큼 좀 난 사람인 듯 ㅋㅋㅋ

이 정도의 정직함과 치열함이면 좀 박수쳐줘야한다. 박수쳐주고 싶다. 이런 건 아무나 못쓴다.



그러므로 젊은 날의 마르크스주의는 내게 사회적인 탈동일시 désidentification의 벡터였다. 실제의 노동자들에게서 더 잘 멀어지기 위해 ‘노동 계급’을 예찬했던 것이다. 마르크스와 트로츠키를 읽으면서 나는스스로를 인민의 아방가르드라고 믿었다. 사실 나는 마르크스와 트로츠키를 읽을 여유가 있는 특권층의세계와 그들의 시간성에, 그들의 주체화 양식 속에들어갔을 따름이다. 나는 사르트르Jean-Paul Sartre가 노동 계급에 관해 썼던 것에 열광했다. 나는 내가 몸담았던 노동 계급, 내 지평을 제약하는 노동자적 환경을 혐오했다. 마르크스와 사르트르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이 세계로부터, 부모님의 세계로부터 빠져나가기 위한 수단이었다. 물론 내가 그들 자신보다도 그들의 삶을 훨씬 더 선명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 P100

이 지점에서 나는 내 글쓰기 방식이 사회적으로 위치 지어진 외부성 extériorité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의식하고 있다. 즉 내가 이 책에서 기술하고 복원하려애쓰는 삶의 유형들을 늘 살고 있는 사람들과 계층에 대해 사회적으로 외부에 자리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그들이 내 책의 독자가 될 개연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노동자층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에 관해 말을 할 때는 대개 우리가 그로부터 빠져나왔기 때문이며,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하기 위해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에관해 말하기를 원하는 순간, 우리가 말하는 대상인그들의 사회적 정당성 박탈 상태illégitimité sociale를 다시 공고히 하게 된다. 그들에게 지칠 줄 모르고 덧씌워지는 그러한 위상을 고발하기 위해 말하는 것임에도 말이다. - P110

이 좁은범위의 직업적 가능성은 교육 제도가 배제한 이들에게그들 스스로 이러한 배제를 선택했다고 믿게 만들면서 주어진다.
이후 나는 이런 질문들에 직면했다. 만일 내가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그들이 학업을 계속할수 있도록 도왔더라면? 그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갖도록 해주었더라면? 공부의 당위성, 책에 대한 애정독서 욕구는 보편적으로 분포된 성향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로 개인이 속한 환경과 사회적 조건들과 밀접한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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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04 06: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에세이인데 엄청 어려울 것 같네요?!

공쟝쟝 2022-04-04 06:26   좋아요 6 | URL
아니요! 이거 다락방님 보면 음청재밌을 거예요!!!! 다른사람은 몰라도 ㅋㅋㅋ 다락방님 만큼은!!! (제가ㅜ인용한 문장들이 유난하네요 ㅋㅋㅋㅋ) 사회학 용어들 잘 몰라도 직관으로 이해 가능한 부분들이 많아요!! 소설들도 엄청 인용되고…

공쟝쟝 2022-04-04 08:57   좋아요 4 | URL
저자가 노동계급 출신의ㅡ지식인인데 지식인 사회적응 하려고 노동자계급 은근히 부정했던 자기 내면 돌아보며, 프랑스 지식사회의 언어를 사용해서 좀 어렵긴 한데요… (그러나 그 언어가 허위적이다가 아니라 그 언어를 유용하게 구사해버리는 게 책의 탁월 포인트인 것 같아여) 여기 보면 막 공부자체가 선택권이 아닌 형제들 이야기 나오고… 그러거든요? 물론 에리봉이랑 나는 너무 반대지만 ㅋㅋㅋ그런데 그런 자신에 대해서 굉장히 엄밀하게 진단하는 데 좋아요. 제 비뚤어진 마음이랑은 결이 다른 비뚜름인데 ㅋㅋㅋ 노동하고 공부하는 다락방님이 읽을때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요

blanca 2022-04-04 09: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완전 동의합니다. 자기 체험의 객관화의 전범인 책이라 생각해요. 자기 변호도 자기 합리화, 자기 미화조차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다 분석한 글 읽고 정말 감동 받았어요. 성적 소수자에 대해 표피적으로만 알던 게 조금 더 깊어진 계기가 된 것 같은 책이에요. 저도 박수 같이 칠게요.^^

공쟝쟝 2022-04-04 10:34   좋아요 4 | URL
저도 구석구석 감동하다가 일단 칭찬 너무 하고 싶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일단 저희 둘이 이렇게 박수치고 있으니 엘휘봉씨 뿌듯하실 것 같아요 ㅋㅋㅋ 거 프랑스까지 전해지면 좋겟네 ㅋㅋㅋ

미미 2022-04-04 1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엘휘봉씨라고 하니 어쩐지 같은 한민족인듯한ㅋㅋㅋㅋㅋ쟝쟝님이 음청 지적이라면 그런거니 이번달에 구매해 읽어볼래요. 은근 쟝쟝님에게 땡투 많이 날리는 미미^^*

공쟝쟝 2022-04-04 11:01   좋아요 4 | URL
고급스런 지식인이 시골 사람 되버리는 마법 ㅋㅋㅋㅋ 휘봉씨 ㅋㅋㅋ 저는 좋았는 데 모두에게 좋을지는은 모르겠지만 찔리는 부분이 어느 부분일지 궁금하기도 한 마음 ㅋㅋ

레삭매냐 2022-04-04 1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작년에 헌책방에 나왔을 적에
바로 샀어야 했는데 미적거리다
그만...

공쟝쟝 2022-04-04 15:0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아까비~~~~!!

mini74 2022-04-04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식인들도 노동계급이란 사실.이란 말 참 좋네요. 쟝쟝님이 발췌하신 글 작가가 직면한 질문들에 대해 더 알고싶어지게 하네요 ㅎㅎ 저도 담아봄니다 ~

공쟝쟝 2022-04-04 18:57   좋아요 3 | URL
공부로 일하는 사람들 ㅎㅎㅎㅎ (유명한 사람들만 지식인이라고 생각했던 제 가까운 과거을 반성..하옵니다 ㅋㅋ)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영화,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개정판 여이연문화 3
바바라 크리드 지음, 손희정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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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상징계란 얼마나 유약한지! 비체를 정화시키던 종교의 기능은 이제 예술(영화,문학?)로 완전히 옮겨진 듯. 비체가 주체의 부산물이 아니라 주체가 비체의 부산물은 아닐까? 경계에 머무르기를 선택할 때, 공포와 혐오는 유머에 가까운 무엇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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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3-31 22: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 백자평.. 많은 분들을 뒷걸음질치게 만들 것 같지 않습니까..? 다 읽은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유 ㅎㅎ

공쟝쟝 2022-03-31 22:02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크리스테바에게 감겨버렸다 ㅋㅋㅋㅋ (나란 여자 프랑스에 약하다…)

공쟝쟝 2022-03-31 22:03   좋아요 4 | URL
여러분 페미니즘 책읽기 4년이면 라캉을 알지 못해도 라캉을 비판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3-31 22:11   좋아요 3 | URL
머.. 멋진데..?😳

공쟝쟝 2022-03-31 22:29   좋아요 3 | URL
예전엔 크리스테바 이게 뭔말인가 했었는데 (심지어 반페미니즘적인 것 같다라고까지.. 생각했었음돠) 근데 그의 기호계-코라-비체 로 이어지는 개념들이 이 책과 만나니까 아버지들의 질서를 위협하는 대단히 전복적인 시선으로 읽히고…
많이썼으면 좋겠어요. 이미 비체인 여성들이 더 비체스러운 것을!

책읽는나무 2022-03-31 22:31   좋아요 4 | URL
두 분ㅋㅋㅋㅋㅋ
암튼 완독하신 분은 축하!!
완독못하신 분은 언능 박차!!!

근데 괭님 읽고 계신다고 하셨죠?
다른 분이셨나????

독서괭 2022-03-31 23:23   좋아요 3 | URL
저 읽고 있습니다ㅎㅎ

미미 2022-03-31 2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역시 철학적인 리뷰👍 페미니즘이야말로 대안적인 철학이 될거라고 믿어요!

공쟝쟝 2022-03-31 22:31   좋아요 3 | URL
대안 안만들고 그냥 다 폭삭 주저앉혀도 되요. 그렇지만 언제나 끝까지 토론을 멈추지 않는 미미님의 에티튜드는 본받고 싶습니다! 우리는 갑시다. 이렇게 서로 북돋고 소진되어 쉴때는 대신 더 떠들며 이야기하면서.

단발머리 2022-04-01 13:29   좋아요 3 | URL
저 여기...... 같이 줄 서도 될까요? 그 옆옆 자리 말이에요....

미미 2022-04-01 13:48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다락방 2022-03-31 22: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오~ 쟝님에게 별다섯 받았다니. 이 책을 선정한 제 스스로가 뿌듯합니다!
바쁜 일정들 속에 완독하느라 고생했어요. 무엇보다 크리스테바에 감겨버린 거 축하해요!! (왜? ㅋㅋ)

공쟝쟝 2022-03-31 22:42   좋아요 3 | URL
저 너무 재밌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ㅠㅠㅠ 하지만 영화는 혼자는 무서워서 못보겠어서 ….. 저 막 미드소마 같은 요즘 공포 영화들도 보고 싶고 ㅋㅋㅋ 근데 티스 만큼은 웃겨서 미쳐버렸고 ㅋㅋㅋ
이제 엑소시스트는 하나도 안 무서워버려지고 ㅋㅋ 크리스테바 아…. 크리스테바여!! ㅠㅠ 크리스테바 언니 절라 멋짐…

다락방 2022-04-01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님아, 이제 페스트 읽자!!

공쟝쟝 2022-04-01 18: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아 그래요! 그르자!!

mini74 2022-04-01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한국공포영화도 좀 파헤쳐주심 좋겠어요. 온갖 처녀귀신에 구미호에 빙의에 무속에 ㅎㅎㅎ 쟝쟝님 완독 감축드리옵니다 *^^*

공쟝쟝 2022-04-01 18:07   좋아요 2 | URL
감사하옵니다! ^.^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김은주 지음 / 봄알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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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하지 않은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있다. 누군가에겐 그것이 부러울 수 있는 여백이자 젊음으로 보일 것이다. 당장의 나에겐 견디고 버텨야 할 현실이다. 도망친 댓가로 갚아야 하는 이자 처럼도 보이는 수행해야 할 무거운 현재 혹은 만들어가야 할 스스로. 종종 휴식을 취하면 나는 행복하다. 그냥 딱 그 수준만 남겨 놓고 어떤 감정은 느끼지 않는 것이 좋다. 약간의 비참함은 나를 앗아가지 않으므로 그 값이 싸고, 사로잡히는 들뜸은 강렬하기에 비싸다. 나는 싼 것들로 연명해야 한다. 그 이상에는 댓가가 따른다. 취해있는 동안에는 삶이 사라진다. 취해있을 겨를이 없다. 휴식은 다음의 삶을 도모하는 기능으로서만 가능하다. 숙취를 느낄 정도로 마셔서는 안된다. 사랑에 빠져서는 안된다. 내일의 나를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


의미를 지니지 않는 흔적과 동일한 의미로 포섭할 수 없는 이질성은 공포와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글쓰기를 일으키는 거대한역량이다. 이 역량은 기존의 단단한 토대를 흔들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 글쓰기를 사랑의 활동으로 변모시킨다. 글쓰기이자 활동으로서의 사랑은 나를 계속타자와 만나게 하고 나라는 허구성인 나르시시즘에서벗어나게 하면서, 언어의 의미를 새롭게 생산한다.

"사랑의 징조는 공포의 징조일까? 욕망 공포는 더이상 제어받지 않고 [제어와 억제 따위를]참지못하고 무시해버린다. 적합한 것, 금지된 것을 흔들어 놓는 것만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자기자신의 경계선을 넘어서려는 욕망, 그 두려움…….
쾌락과의 약속 또는 희망을 뒤섞어놓은 합류가 미래와 과거 속에 기거한다. 그 합류란 순간과 영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라고 단정할 수 없는 시간속으로 나를 충족시키거나 소멸시켜버리기도 한다.
또한 나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로 남겨두는, 어딘가비어 있는 사랑의 시간이다……. 내일, 영원히, 항상 성실하고, 그전처럼 과거에도 너에게 그랬던것처럼 그랬을 때처럼, 욕망 또는 실망의 연속??"

사랑은 나라는 정체성을 혼미한 상태에 빠뜨린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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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혼자를 기르는 법 1~2 세트 (완결) - 전2권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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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안보는 데.. 제목이 딱 내 이야기 같아서.. 무산자 계급 독거 지방출신 서울거주 흡연 여성…… 걍 나같아서 과몰입함. 너무 멋진 이시다!! 암만요, 세상의 모든 시다들에게게 이시다를 추천하고 싶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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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27 1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금연하신지 한참되신거 아니었나요? 😅

공쟝쟝 2022-03-27 20:36   좋아요 2 | URL
맞아요 이제는 비 흡연자입니댜!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비 흡연자!!
 
[세트] 혼자를 기르는 법 1~2 세트 (완결) - 전2권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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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나를 제대로 길러보기 시작한 것은 4년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만화책이 통째로 그 4년의 시간들 처럼 느껴졌다. 나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당연한 관계들을 최대한 끊어내고 나 자신을 고립시켜 오로지 생존만을 도모했던 시간. 그 과로와 그 고단함과 그 질문과 그 생각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나로 사는 것이 왜 누군가에겐 그토록 상처가 되는 일이 되어버리곤 했는지에 대해 뒤척였던 밤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래도 나는 나를 길렀다. 혼자를 길렀다. 지금 와서는 제법 잘 길러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드니까. …



그렇다고해서 완벽하게 혼자는 아니었다. 

이시다에게는 담배와 쥐윤발이 있었고, 나에게도 담배와 홉스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시다 처럼 과로도...) 

내겐 책도, 일기도, 가끔씩 술도 있었다.


혼자 먹는 밥은 대체로 맛이 없었다. 난 요리를 제법하는 편이라…(응?) 갖가지 요리를 도전해보고 또 생각보다 수월하게 성공하곤 했다. 내가 생각해도 맛있으면 친구들에게 대접하거나 동생들에게 만들어주곤 했는 데, 어쨌든 혼자를 위한 요리의 결과물들이 혼자 먹게 되면 결국 그저 그런 맛 처럼 느껴졌다. 요리는 확실히 2년 반쯤 넘기자 시큰둥해졌다. 맛있는 게 먹고 싶으면 동생이나 친구들에게 연락해 같이 먹어달라고 했다. 


사람과 맛있는 게 먹고 싶은 날은 석달에 두 번 정도였는 데, 내가 오로지 그 목적(?)으로만 동생에게 연락하자 대체로 일년에 절반은 다이어트 중이던 동생이 분통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나의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하는 욕망에 널 이용하지 않을게.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다. 그 날 빼고는 대체로 나는 혼자가 체질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젓가락질에 매우 능숙한 편이라서 깻잎 김치도 혼자서 잘 뜯어 낼 수 있었고, 천둥번개가 치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대학시절 창문으로 칼든 청년 두명이 들어와 위협당한 적이 있었는 데(격투를 통해 물리쳤다는 건 거짓말이고 어찌저찌 기지를 발휘해 소량의 피를 흘리고 잘 쫓아냈다), 그 두려움은 창문을 꽉 잠그는 것으로 해결하면 되는 문제였고, 사실 이미 습관이 이미 되어 있었으므로 혼자사는 집의 창문은 환기시킬 때만 열면 되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슬프네. 지금은 높은 곳에 살아서 이전처럼 심하게 닫고 지내진 않는다. 아파트를 사면 해결된다.)


그래도 가끔 엄청 외로운 날이 있었던 것 같다. 

공개해도 되는 수준에서의 최고 외로웠던 날의 일기를 가져와본다. 

“<2019년 모월 모일>

가끔 너무 외로워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녹아버릴 지도 모른다고. 그가 믿을만한 구석이 있는 나를 충족시켜주는 사람이라면 나는 아주 찰싹 달라붙어서 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고. 나 자신이 아니라 그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통째로 함입되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페미니즘 적이지도 주체적이지도 개인적이지도 않은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걷는다. 


그런데 정말로 그러길 바라?

아니, 나는 나이길 바라. 

그렇다면 나는 내가 되자.”


나는 이런 것들을 핸드폰에, 일기장에 쓰면서. 

어느 날은 걷고, 걸어서 들어간 카페에서 페미니즘 책을 읽었다. 


기대고 싶은 마음, 의존하고 싶은 마음, 내 주도권을 통째로 다 넘겨주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들이랑 싸웠다. 

그때서야 나는 정말로 알게 된 것 도 같다. 혼자되보지 않은 사람은 진짜로는 사랑할 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내가 나에게 혼자를 처방한 것은 내가 혼자를 기르기로 마음 먹은 것은. 그것은 맛없는 밥을 살기 위해 먹어야하고, 자주 혼자 울면서 일기를 써야하는 것이고, 그리고 때때로 그저 일인분일 가뿐한 삶 조차 너무도 힘이 부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켜켜한 찌질한 마음들을 누구와도 나누지 않으면서 곱씹는 다소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은. 


나이고 싶었으니까.

그러니까. 

자꾸 나를 다 내어주고 너를 통째로 다 얻고 싶은 건강하지 못한 내 방식의 사랑을 그만두는 것이었으니까. 

보잘 것 없는 나에게도 *절대로 내어줄 수는 없는 어떤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누구에게도 아닌 스스로. 스스로에게 만큼은 인식시켜주고 싶었으니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도 만들지 못했지만.


어쩌면 참아야하는 영역이었다. 

내가 조금 더 자라날 때 까지는 참아야하는.


혼자인 나는 /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어떻게 보면 유폐시킨 / 어쩌면 혼자의 과정 중인 나는 /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만큼의 아주 아주 중요한 존재가 아니고,

사회나 회사에서야 말로 언제나 대체 가능한 그저그런 일을 하는 시시한 존재이고, 

아무런 업적도 없는 데다, 대단한 것을 하나도 만들 줄 모르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에 불과할지라도. 


그래도 나는 소중해. 나는 나를 소중하게 대해. 라고 나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의 나에게. 

나는 미래의 나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글을 쓰기도 했다.





모든 일에게서 어느 정도 떠나온 뒤에, 지금에 와서야 해석한 이야기지만. 아마 혼자가 되기로 굳게 마음 먹었던 5년 전의 나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따위의 ‘함께’를 정말은 원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과거의 나는 고작 그 수준의 것이 사랑의 전부라고 여기며 감지덕지 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의 요구를 전혀 보존할 수 없는 그런 수준의 함께와 진부하고 납작한 숙고없는 사랑을 거부한 댓가가 소스라치게 낯선 외로움이라도 그나마라도 ‘내 것’인게 내가 없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게 낫다. 확실히 나는 내가 없는 것 보다 있으나 마나한 나라도 내가 있는 게 더 좋다.


“(353)없다 치는 것”에 불과한 아주 작고 티끌같은 나지만 그런 “세상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없다 쳐도 괜찮은 나를 어떻게든 감당하며” 살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혼자를 키우면서 그 부실한 나를 감당하고 싶다는 희미한 요구는 점점 선명해졌고, 이제 나는 제법 나 자신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아니, 나를 좀 많이 좋아한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좀 보고 배우고 따라했다. 나는 멋져, 굉장해, 대단해! 라고 나에게 진심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은 일년이 아직 되지 않은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외로움을 외로워하지 않을 것.


혼자력이 어느 수준에 오른 것 같다. 이제 나에게는 그래도 가끔은 사람이 너무 필요해질 때 그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몇가지 꿀팁들이 생겼다. 아. 이렇게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조금 더 부연해보고 싶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서 자기 팔자를 꼬는 것 같다.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해소할 대상을 찾아 사랑을 발동시킨(?)달까. 나 역시 그렇게 굴 때도 있긴 하지만. 


“쟝쟝씨, 외롭지 않아요?”


나는 이 말을 참 많이 들었다. 

외롭죠, 당연히. 그런데 내 외로움에 어떤 사람을 이용해도 될 만큼 내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외로움이라는 것은 그럴 듯한 좋은 핑계가 되어… 우리는 외로워서 아무나 만나고, 아무나 사랑하고, 사랑하다 또 외로워지고, 사랑 아닌 것을 사랑이라 붙잡고, 외롭기 때문에 속아주고 기꺼이 속이고. 임박한 이별의 시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필요악이 되고. 견디고. 외롭지 않기 위해 견디면서 다 이러고 사는 거야. 응. 그거 사랑 아닌데. 그건 그냥 외로운 거지. 사랑 아닌데. 


그럼 외로우면 어떻게해요?


이렇게 한다.

재밌는 책을 읽는다. 재밌는 뭔가를 본다. 외로워서 파멸하는 인간들이 나오면 좋다. 저러지 말아야지. 아니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요즘에는 유튜브를 만드는 경지에 이르렀다) 아무튼 뭔가를 만든다. 나가서 달리거나. 하지만 대체로는 술을 마신다. 음. 


나에게 술이란 희노애락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어떤 것이라서, 꼭 외로울 때가 아니라 즐거울 때 기쁠때 노동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느낌으로, 밥 대신… 시도 때도 없이 함께하는 친구(… 술은 바로 단독자 공쟝쟝의 훌륭한 친구들 입니다)이지만ㅋㅋㅋㅋ


특별히 마음이 좀 허하고 외로운 날 네캔 만원 맥주 하나면 네명의 자아를 파상시켜 신나게 웃고 울고 떠들고 할 수 있어졌다. 이 때 나타나는 네 명의 자아들은 정말인지 매력적인 친구들이다. 우울한 애도 있고, 시니컬한 애도 있고, 대책없이 낙천적인 애도 있고, 지가 똑똑한 줄 아는 애도 있다ㅋㅋㅋㅋ 


네 캔을 다 먹어도 외로우면, 정말로 외로우면, 요즘엔 걔들로 글을 쓴다. 그러면 시간이 섞이고 자아도 섞여서 아주 혼탁한 무엇이 된다. 난 걔들로 쓰는 내 글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아. 애매하게 흐리지 말자. 좋다. 좋아한다. 나는 걔들이 좋다. 





그래도 가끔. 아주 아주 묵묵히, 나 자신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의 어떤 일을 무리해서 수행하고 있는 어느 날 들은. (나는 집에서 혼자 일한다. 거래처와 최소한의 소통은 하지만 일단은 내 안에서 내 일이 잘 되게 하기까지가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달은 너무 바뻤는 데, 외로울 겨를도 없어서 좀 힘들었다.) 여전히 내가 온전하지 못하다고 느낀다. (당연하다) 내 상태가 어떤 과정 중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시간들을 견디고 있다는 생각, 어쩌면 버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각. 무언가를 원하는 것도, 버티거나 견뎌서 어떤 되고 싶은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지금을 잘 견뎌내자… 지금을 잘…. 


그런 마음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지금을 잘… 

그 감각을 익히는 작업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느낌.

혼자서 씩씩해지는 시간이랄까.


아무튼 얼마 전에 그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가 좀 멋진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2권 표지) 매캐한 나의 도시, 서울에서 오늘도 혼자들은 스스로를 지켜내려 애씁니다”


나는 나를 잘 지켜내고 있다. 

공격은 제대로 못하고 수비만 하는 싸움 같긴 한데…

그럭저럭 잘 지켜내어 잘 길러진 혼자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나를 잘 위로하고 있으니 그걸로 된 것 같다.  


만화의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 

혼자를 잘 길러서. 안전하고 소박한 내 아파트를 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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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2-03-27 17: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쟝쟝님은 믓찐 사람!!!!!!!!! 느무!!!! 닮고 싶은 사람!!! ❤️❤️❤️❤️❤️

공쟝쟝 2022-03-27 18:09   좋아요 3 | URL
나를 믓찌다고 해서 고마워요! 선 자리에서 답을 찾으려 분투하는 난티님도 멋져요! 😘

호두파이 2022-03-27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작품 만나고 어떤 모퉁이마다 ˝혼자를 잘 기르˝자고 말했거든요.ㅎㅎ 이해받는 느낌받고 갑니다~

공쟝쟝 2022-03-27 18:11   좋아요 3 | URL
새로운 플친님 반갑습니다. 전 제법 잘 길러왔다는 독려와 칭찬을 들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이해받은 책 이야기 인연 이어나가요!

다락방 2022-03-27 18: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파트를 꼭 사요!! 꼭!!!

공쟝쟝 2022-03-27 18:56   좋아요 4 | URL
히히! 나의 아팟트ㅋㅋ 뚜벅 뚜벅

mini74 2022-03-27 19: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아파트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면 ㅎㅎㅎ 조카가 자취 중인데 제일 무서운게 한밤중 복도를 울리는 발소리라고.ㅠㅠ

공쟝쟝 2022-03-27 20:36   좋아요 2 | URL
그러거나 좀 더 여성 친화적인 세상을 만들거나…? 😣

유니와책친구들 2022-03-27 2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멋진 사람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공쟝쟝 2022-03-28 12:06   좋아요 1 | URL
아이참, 감사합니다. 저도 제 확신에 확신을.... 좀더 가지겠쏴요!!

단발머리 2022-03-27 2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월 모일 일기 시 같아요. 시집 아니어도 좋으니, 얼른 책 한 권 냅시다!!!

공쟝쟝 2022-03-28 12:06   좋아요 1 | URL
단발님 책 먼저 냅시다! 저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많은 도움 주신거 알죠? (윙크-)

수이 2022-03-27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고독의 무게는 값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더 고독해져서 얼른 책 내고 얼른 아파트 삽시다.

공쟝쟝 2022-03-28 12:07   좋아요 1 | URL
ㅋㅋㅋ 더 고독해지라니 ㅋㅋㅋ 저주 아닌가.... ㅋㅋㅋㅋ 책 내면 아파트 못사요. 책 내서 아파트 산 사람 있어요? 비타님!! 책 내고 책 쓰면 아파트와 멀어지는 지름길이라구욧!!!!!!

수이 2022-03-28 12:47   좋아요 0 | URL
ㅇㅂㄹ 님은 빌딩을 샀는데요 ㅇㄱㅈ 님도 아파트를 새로 장만했다던데

공쟝쟝 2022-03-28 13:14   좋아요 1 | URL
아 나 그런건 못써 ㅋㅋㅋ 나 그런글 싫어해서 ㅋㅋㅋㅋ

수이 2022-03-28 13:55   좋아요 0 | URL
아파트인데? 빌딩인데?

공쟝쟝 2022-03-28 14:13   좋아요 1 | URL
그런 글은 아무나 못쓴다고요ㅋㅋㅋ 나 처럼 인류멸망재기재기이러면 못써요.. 다죽어 다죽어라 우하하하하하 이딴 심보로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는 글을 쓸 수 없다….

책읽는나무 2022-03-27 2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청약통장 개설!!!
그리고 쟝님도 읽고 쓰는 걸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
나중에 책 한 권도 출판!!ㅋㅋㅋ

공쟝쟝 2022-03-28 12:07   좋아요 3 | URL
위에서 부터 주루룩 세분... 왜 저한테 자꾸 책내라고 하시는 거예요? 제 아파트를 방해하실 셈인거죠? ㅋㅋㅋㅋㅋ 책내라는 이야기 금지입니다!!

잠자냥 2022-04-02 16: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3월 27일에 나 엄청 바빴나? 그날 다부장님 글도 그렇고 이 글도 못 봤다가 이제야 보네??! 저도 이 책 동생 방에 굴러다니고 있어서 읽어봤어요. 이 작가 감성이 좋드라구요?

그나저나 외로움 해소하는 꿀팁에 오해 소지 운운하는 바람에 없던 오해 더 생김. ㅋㅋㅋㅋㅋㅋ
요즘 편맥 4캔 만원에서 천원 올랐쪄….. 슬픔 ㅠㅠ


여러분 쟝쟝은 책 써서가 아니라 유튭으로 아파트 살 거여! 몰랐음?! (내가 외롭지 않아서 유튭 만드는 경지에 못 오른지도….)

공쟝쟝 2022-04-02 16:27   좋아요 3 | URL
맞아요 편맥… 이제 만원에 못즐겨요 ㅠㅠㅠ 너무 속상하고 ㅠㅠㅠ 새로운 대통령님아 당선기념으로 내 려라!!!!
딩동댕!! 제 없는 현실감각에 현실적으로는 유튜브가 책 파는 거 보단 더 현실 가능성있었는데 김겨울 책보고 것도 포기했음… 요즘 저 그냥 본업에 충실하잖아 (노동력 갈아가며 사업소득 늘리기에 매진 중…)

서니데이 2022-04-09 0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공쟝쟝 2022-04-11 17:28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4-09 09: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리뷰도 공장장 처럼 찍어내는 공쟝쟝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생각해보니 공쟝쟝니은 이승환 팬? 😆

공쟝쟝 2022-04-11 17:29   좋아요 2 | URL
?? 찍어내다뇨….. ㅠㅠ 고심해서 쓴다구요 ㅠㅠㅠㅠ 이승환팬? 무슨 소린지 맥락 파악이 안되요 ㅠㅠㅠ 저 이승환 노래 좋아하는 거 세곡 정도 있고 그외엔 몰라요… 심지어 어케 생겼는지도 모름 ㅋㅋㅋㅋㅋㅋ !?

북깨비 2022-04-09 1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축하드려요. 저 이 책 공쟝쟝님 리뷰읽고 1권 사다 놨잖아요. 제 지갑을 열게 했던 그 리뷰로군요. ㅎㅎㅎㅎ

공쟝쟝 2022-04-11 17:30   좋아요 2 | URL
감솨합니다! 만화책 다 보시고 시간나시면 저자님 인터뷰도 한번 읽어보세요. 저 되게 인터뷰 보고 감동 했음 ㅠㅠ…. 김정연님 천재인듯 ㅜㅜ

scott 2022-04-11 15: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젓가락질에 서툰 저 🖐!
복권은 꽝인 적이 없는 쪽집게 !ㅎㅎㅎ
장쟝님 4년안에
내집 내방 마련 하는 꿈!
응원 해유 ^ㅅ^

공쟝쟝 2022-04-11 17:30   좋아요 2 | URL
4년….? 말은 좋다!! 가자가자!!!! 고고고고고고!!! 스콧님 고마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