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온 세상을 뒤흔들어온 가장 미세한 존재들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헬무트 융비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김성건 감수 / 갈매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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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   A-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엄청난 공간 낭비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이 쓴 유일한 소설 《콘택트》(Contact, 1985)에 나오는 말이다. 소설의 주인공 앨리 애로웨이(Ellie Arroway)는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천문학자다. 그녀는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인간 이외에 또 다른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세이건은 SETI(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 9월 2일에 작고한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랭크 드레이크(Frank Drake)는 1961년에 열린 SETI 프로젝트 회의에서 인간과 교신할 수 있는 외계 지적 생명체 문명의 수를 계산하는 일명 ‘드레이크 방정식’을 제안했다. 이 방정식을 이용해 계산해 보면 우주에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문명의 수는 수십 개에서 최대 수천만 개까지다. 드레이크 방정식이 나오기 전에도 이미 과학자들은 우주에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가설과 계산법을 제시했다. 인류와 비슷한 수준의 외계 지적 생명체는 당연히 존재한다는 믿음이 팽배했던 학계에 이탈리아 출신 미국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는 뼈 있는 질문을 던졌다. “도대체 그들은 어디에 있는데?”

 

57년간 SETI 프로젝트의 선봉대 역할을 했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2020년에 해체되었다. 그래도 세계 각국 기관과 과학자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에게 전파 신호를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외계 지적 생명체가 실제로 있다면 그들은 우리가 보낸 전파 신호를 확인하고 우리에게 회답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페르미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한 방 먹어서 얼얼할 텐데 그래도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대답하지 않는 이유를 나름 그럴싸하게 설명한다. 그중 하나가 ‘동물원 가설’이다. 외계 지적 생명체가 우리를 동물원에 갇힌 동물처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원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인간들이 자신들의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지구와 우주의 중심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침묵하는 이유가 못마땅하다. “우주에서 외계 지적 생명체 이 XX들이 생까고 있는 거라면 우리는 쪽팔려서 어떡하나?”


외계 지적 생명체에게 지구와 인간의 존재를 알리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존중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인간 중심주의를 다 벗어버리지 못했다. 인간이 보기에 지구는 우리의 ‘집’이다. 인간은 집주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 살기 시작한 동식물을 학살했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했다. 자연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인간은 우주도 개발하려고 한다. 우주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의 집은 더 넓어진다. 그런데 우주에 정말 우리 인간만 있을까? 우리만 있다고 해서 공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지구와 우주는 인간을 위한 터전이 아니다.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다. 우주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존재들이 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미생물’이라고 부른다. 우주는 혼자가 아니다.


한 사람의 몸 안에 있는 미생물의 수는 드레이크 방정식으로 계산해서 나온 외계 지적 생명체 문명의 수보다 많다. 우리 몸 안에 100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미생물은 지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생물이야말로 가장 오래된 지구의 집주인이다. 미생물보다 한참 늦게 나타난 인간은 미생물이 만든 지구에 염치없이 얹혀살고 있다.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는 천문학 관련 팟 캐스트를 진행하는 과학 저술가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Florian Freistetter)와 생물학자 헬무트 융비르트(Helmut Jungwirth)가 함께 쓴 책이다. 두 사람은 과학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모임인 ‘사이언스 버스터즈(Science Busters)’ 소속 회원이다. 이 책은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주거나 악영향을 주는 100개의 미생물을 소개한다. 우리는 수많은 미생물과 접촉(contact)하면서 살고 있으면서도 아주 작은 고마운 존재를 모른다. 그저 미생물을 병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미생물 없이 살아갈 수 없다. 빵과 맥주는 미생물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 방사성 폐기물은 우리가 만든 쓰레기인데도 버리지 못한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지하 암염층에 묻는 것이다. 그렇지만 암염층에 물이 들어가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이 흘러나올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려면 암염층에 사는 ‘할로박테리움 노리센스(Halobacterium noricence)’라는 미생물이 필요한데, 이 미생물은 방사성 폐기물의 확산을 막아준다. 인간이 우주에 정착하려면 미생물과의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우주 온실에 사용되는 비료는 소변이다. 그런데 소변에 있는 암모니아는 해롭다. ‘연두벌레’라고도 불리는 유글레나 그라실라스(Euglena gracilis)는 암모니아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낸다.






믹소트리카 파라독사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린 마굴리스(Lynn Margulis)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린 마굴리스는 칼 세이건의 전처다. 




이 책에 미국의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가 언급해서 유명해진 미생물 믹소트리카 파라독사(Mixotricha paradoxa)가 나온다. 믹소트리카 파라독사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특정 지역에만 서식하는 흰개미 몸속에 있다. 이 미생물의 몸에 있는 25만여 개의 섬모는 박테리아다. 믹소트리카 파라독사에 섬모처럼 생긴 수많은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다. 그런데 박테리아가 없으면 믹소트리카 파라독사는 끈적한 소화액이 가득한 흰개미 내장 속에 살지 못한다. 박테리아의 도움을 받은 믹소트리카 파라독사는 보답으로 박테리아에게 양분을 공급해준다. 해러웨이는 이들의 공생 관계에 주목하면서 믹소트리카 파라독사를 ‘독립적인 하나의 개체’로 분류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두 생명체는 한 몸이 되어 서로 도우면서 살아간다.


세이건의 《코스모스》(Cosmos)를 읽으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가 모두 별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십억 년 전 초신성 폭발로 우주를 떠돌던 별의 물질들이 뭉쳐져 지구를 만들고, 이것을 재료 삼아 모든 생명체와 인간이 만들어졌다. 이 책에서 세이건은 인간을 ‘별의 먼지’라고 했다.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를 읽으면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라는 질문에 또 다른 대답을 할 수 있다. 병균에 맞서고, 우리 몸에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서 공급해준 미생물 덕분에 우리는 지금 여기에 서 있다. 인간은 미생물로 만들어졌다. 아주 오래된 우리의 친족(kind)인 미생물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들을 알면 더 잘 보인다.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알



* 51쪽





카톨릭 → 가톨릭

 





* 71쪽





로버트 코흐 → 로베르트 코흐[주1]



[주1] 코흐는 독일인이므로 ‘Robert’를 독일식으로 표기하면 ‘로베르트’다. 94쪽과 222쪽에 ‘로베르트 코흐’로 표기되어 있다.






* 95쪽





페트라의 접시 → 페트리의 접시






* 106쪽






탐사선 호이겐스 → 탐사선 하위헌스 [주2]



[주2] 네덜란드어 이름인 하위헌스의 구(舊) 외래어 표기는 영어식 발음인 ‘호이겐스’였다. 토성 탐사선의 정식 명칭은 ‘카시니-하위헌스(Cassini-Huygens)’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ASI)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토성의 고리 사이에 있는 틈인 ‘카시니 간극’을 발견한 이탈리아 출신 프랑스의 천문학자 카시니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을 발견한 하위헌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본체인 우주선 카시니호와 부속 착륙선인 하위헌스호로 이루어져 있어서 ‘카시니호’라고 부르기도 한다. 327쪽에 언급된 ‘우주탐사선 카시니’는 하위헌스호다.






* 167쪽


 세균은 아주 미세하다. 전형적인 박테리아는 1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크기다. 100만분의 1미터로, 우리 머리카락 지름보다 60배 정도 작다. 이런 점에서 1999년에 발견된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라는 박테리아는 아주 거대하다.[주3] 최대 0.75밀리미터 크기다. 이 문장의 마침표만 한 크기다. 현미경 없이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주3] 세상에서 가장 큰 세균은 티오마가리타 마그니피카(Thiomargarita magnifica)다. 올해 6월 23일 학술지 <사이언스>에 보고된 이 박테리아는 서인도 제도의 과들루프섬의 맹그로브 숲에서 발견되었다. 티오마가리타 마그니피카의 길이는 1cm로 일반 박테리아보다 5,000배나 크다. (사진 출처: <“에베레스트만한 사람 나온 셈”… 길이 1㎝ 초거대 박테리아 발견>, 조선일보, 2022년 6월 24일)

 





* 308쪽





 요나트는 2009년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토머스 스타이츠,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과 공동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그는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네 번째 여성이었다.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은 그보다 45년 전 상을 받은 도러시 호지킨(Dorothy Hodgkin)이었다.[주4]




[주4]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은 마리 퀴리(Marie Curie)다. 그녀는 190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1911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 354쪽





 울프사이먼 팀이 ‘GFAJ-1’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모노호에서 서식하는 할로모나다세아(Halomonadaceae)에 과의[주5] 박테리아는 유독한 비소가 보통의 생물에서 인이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5] 오자. ‘할로모나다세아과’ 또는 ‘할로모나다과’로 써야 한다.






* 377쪽





 롭 던(Rod Dunn)의 《집에서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미생물에서 다지류, 꼽등이, 꿀벌에 이르기까지 – 우리 집 자연사》 [주6]




[주6] 《집에서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는 2020년에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생물학자의 집 안 탐사기》(홍주연 옮김, 까치)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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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80
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 갈무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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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   A-






도나 J. 해러웨이(Donna J. Haraway)는 20세기 후반기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철학자 중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그녀는 철학은 물론 문학, 생물학, 과학기술학, 페미니즘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새로운 문제와 관점을 제시하면서 얽히고설킨 지적 모험의 지평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화려한 명성에 비해 생소하고 까다로운 학자가 해러웨이다. 그녀는 인공지능 기술과 유전공학의 발전 속에서 과학과 페미니즘을 접붙인 철학자로 명성을 누렸다. 해러웨이는 1985년에 발표한 논문『사이보그 선언』(A Cyborg Manifesto)에서 남성 중심 과학이 초래한 여성과 과학기술의 분리된 관계를 비판하고, 인간과 비인간인 기계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녀에게 사이보그는 남/여, 백인/흑인(을 포함한 유색인), 인간/비인간(동식물, 기계) 등의 근대적 이원론을 극복하는 존재이다.


해러웨이의 이원론 해체는 단순히 공동체 안에 있는 서로 이질적인 의견과 정체성을 하나로 융합하기 위한 숙원의 과제가 아니다. 다양한 의견과 정체성이 만날 때 생기는 모순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면서 돌보는 주체적인 결속이 가능해진다. 근대적 이원론의 재료인 인간중심주의는 지구상 모든 존재의 공존을 도모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간중심주의는 단절과 차별,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해러웨이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우위에 있게 만드는 모든 형태의 인간중심주의를 거부한다. 해러웨이의 사이보그는 인간, 기계, 동물, 주류로부터 배제됐던 그 밖의 존재와의 만남을 선호한다. 그들은 모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합일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모순을 외면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모순에 응답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세상을 만들려는 해러웨이의 지적 모험은 2003년에 나온 『반려종 선언』(The Companion Species Manifesto)에서 이어진다. 해러웨이가 첫 번째 지적 모험에서 만난 존재가 사이보그라면, 두 번째 모험 중에 만난 존재는 개다. 개는 인간과 아주 친한 반려동물이다. 개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보는 관점은 개와 인간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그렇지만 개를 친근하게 바라보는 인간의 눈앞에 인간과 비인간을 무 자르듯이 구분하는 인간중심주의가 아른거린다. 인간중심주의를 투과한 인간의 시선에 비친 개는 반려‘동물’이다. 반려동물이라는 언어로 된 철창에 갇힌 개는 인간의 손길을 받으면서 자라는 수동적인 존재가 된다. 반려동물은 인간이 허용한 관계의 영역 안에서 살아간다. 인간이 만든 도시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대한 감옥이다. 반려견은 산책할 때마다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한다. 인간의 보호와 통제에 벗어난 반려견이 인간을 공격하는 순간, 그들은 ‘동물’이 되고 안락사해야 할 존재가 된다.


해러웨이는 『반려종 선언』에서 온정적이지만, 여전히 개를 인간에게 의존하는 비인간으로 보는 인간중심주의에 갇힌 개를 구출한다. 반려종은 사이보그와 마찬가지로 종(種, Species)의 경계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반려종에 속한 개와 인간은 자연과 문화 또는 동물과 인간으로 구분되는 이원론을 아늑한 거처로 삼지 않는다. 거처 밖에 이원론에 맞지 않은 기이하고, 잡다한 존재들이 돌아다닌다. 해러웨이는 이들을 묶어 ‘크리터(critter)’라고 부른다. 크리터와의 만남이 지속되면 범주가 무의미해지고, 모든 존재가 뒤죽박죽 섞인 관계망이 만들어진다. 이 관계망 속에서 종과 종은 서로에 대해 관심을 멈추지 않으며 차이를 존중하면서 만난다. 해러웨이는 서로 영향을 주면서 돌보는 ‘함께 되기(becoming with)’의 삶을 강조한다.


『사이보그 선언』과 『반려종 선언』은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된 글이다. 이 두 편의 글은 2019년에 번역되었다(《해러웨이 선언문: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황희선 옮김, 책세상). 우리말로 번역되기 전까지 『사이보그 선언』과 『반려종 선언』은 일부만 인용된 채 소개되었다. 길어야 서너 줄인 인용문은 해러웨이의 철학을 설명하는 글에 박힌 장식품에 가까웠다. 그동안 독자는 해러웨이의 철학을 장식품에 의존하면서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접근해야 했다. 이러면 얽히고설킨 해러웨이의 철학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려는 오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래서 해러웨이는 이해하기 까다로운 철학자다.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When Species Meet, 2008)는 해러웨이가 쓴 『사이보그 선언』과 『반려종 선언』의 주석서다. 『반려종 선언』에 일부만 소개된 『스포츠 기자 딸의 노트』도 수록되어 있다. 해러웨이는 스포츠 기자로 살아온 장애인 아버지의 삶과 가족 전체의 일상에 영향을 준 반려종을 되돌아본다(respecere).[주1] 독자는 『스포츠 기자 딸의 노트』에 기록된 그녀의 지적 모험을 유쾌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해러웨이는 『반려 종 선언』의 초기 원고를 토대로 《종과 종이 만날 때》의 2장과 4장을 썼다. 그래서 《종과 종이 만날 때》 134쪽에 있는 사진은 《해러웨이 선언문》 222쪽(『반려 종 선언』)에도 나온다.


《종과 종이 만날 때》을 혼자 읽어도 버겁다면, ‘반려 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반려(companion)’는 라틴어 ‘쿰 파니스(cum pains)’에서 유래됐다. 쿰 파니스는 ‘빵을 함께 하다(먹는다)’라는 뜻이다. 해러웨이가 강조한 반려는 ‘식탁에 함께 앉아 서로 마주 보고, 서로 돌보면서 식사하는’ 존재다. 내가 생각하는 해러웨이식 반려 독서는 이렇다. 여러 사람이 탁자에 함께 앉아서 혼자 읽은 책을 다시 본다(respecere). 반려 독서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가 읽은 내용을 알려주고,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힌다. 이 모임에서 본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이 내 의견과 다르더라도 존중해주고 받아들이자. 반려 독서의 목적은 지식을 더 많이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반려종인 우리는 ‘함께 읽기’를 통해 서로 다른 지식과 정체성이 만나면 생기는 ‘차이(또는 모순) 속에서 함께 번영하는 법[주2]’을 배워야 한다.






[주1] ‘레스프레체’라고 읽는다. respecere는 종의 어원인 specere로부터 나온 말로 respect의 어원이다. specere가 ‘보다’라는 의미이므로 respecere는 ‘거듭해서 보다’는 뜻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 제1장 종과 종이 만날 때: 서문, 31쪽 각주)


[주2] 《종과 종이 만날 때》, 371쪽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알

 


* 196쪽




 

P. T. 바눔 → P. T. 바넘(P. T. Barnum)

 

 




* 198쪽 각주(옮긴이 주)

   




 마거릿 생어(Margaret Sanger, 1883[주3]~1966)는 간호사로, 산아제한 운동을 활발히 벌였던 여성 운동가이다.


[주3] 마거릿 생어의 출생 연도는 1879년이다.

 

 




* 204쪽




 

콜로라도 록키즈(Colorado Rockies) → 콜로라도 로키스

   

 

 



* 후주, 381쪽


 



A. N. 화이트헤드, 『과학과 근대세계』, 오영환 옮김, 서광사, 1990.

[주4]

 


[주4] 2008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 후주, 402쪽


 



낸시 파머, 『아프리카 소녀 나모』, 김백리 옮김, 느림보, 2007.[주5]

 

[주5] 초판이 출간된 연도는 2005년이다.

 

 




* 후주, 428쪽

 




Brian Harre → Brian Hare [주6]

 

 

[주6] 브라이언 헤어는 작년에 화제가 된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이민아 옮김, 디플롯)의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이다.

 

 




* 후주, 448쪽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닥터 아인의 마지막 비행」 [주7]



[주7] 번역명: 아인 박사의 마지막 비행, 이수현 옮김, 《체체파리의 비법》, 아작, 2016.

 


 



* 후주, 449쪽

 




드니 디드로의 『달랑베르의 꿈』 [주8]

 


[주8] 김계영 옮김, 한길사, 2006.

 

 




* 후주, 452쪽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여장을 한 발데모트 경 

→ 볼드모트 경(Lord Voldem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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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07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선 필독으로 읽어야 할 페이퍼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

cyrus 2022-10-08 02:57   좋아요 1 | URL
이 글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렸어요. 출판사가 제 글을 확인했고, 오자를 고친다고 답변을 주셨어요. ^^

그레이스 2022-10-07 2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하라 2022-10-07 2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cyrus님^^

서니데이 2022-10-07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셜록 홈즈 다시 읽기》의 저자 안병억 교수님이 내가 쓴 서평을 읽고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셨다. 저자의 의견을 수용하여 내 서평을 검토하고, 서평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 

 















* 안병억 《셜록 홈즈 다시 읽기: 홈즈의 비밀을 푸는 12가지 키워드》 (열대림, 2022)




이 글에 서평을 읽은 저자의 반박 의견을 재반박한 내용도 있다. 저자의 의견이 틀려서 재반박한 것은 아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믿는 진리의 불확실성을 인식하고, 다른 관점으로도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 《셜록 홈즈 다시 읽기》 231쪽

 

 영국 소설가 브램 스토커는 1897년에 『드라큘라』를 출간했다.



[231쪽에 인용한 내용 비판] 브램 스토커(Bram Stoker)는 영국에서 활동한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다.

 

[저자의 반론] 아일랜드는 1921년에 독립하기 전까지 영국(UK, United Kingdom)에 속했기 때문에 스토커의 국적은 영국이다.


[재반론] 1921년 영국-아일랜드조약이 체결되면서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이 출범했다. 하지만 완전한 독립 상태가 아니었고, 1937년부터 아일랜드 자유국은 헌법을 수정하면서 영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국명은 아일랜드(Ireland)와 에이레(Éire, 아일랜드어)로 변경되었고, 영국 식민지 국가들로 구성된 영 연방을 탈퇴한다고 선포했다. 1949년에 영국은 아일랜드의 영 연방 탈퇴를 승인했고, 아일랜드의 국명은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으로 변경되었다.


영국령 아일랜드에서 태어나고 활동한 인물의 국적은 ‘아일랜드’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는 스토커의 직업이 ‘Irish author’로 기재되어 있다. 저자의 논리대로라면 윌리엄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국적도 영국이다. 요즘에 이 두 작가를 영국 출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던가? 예이츠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참여한 시인이다. 그런 그가 영국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국적을 영국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폐가 있다.
















* [절판] 피터 애크로이드 《엘리엇: 영혼의 순례자》 (책세상, 1999)




2019년에 영국 소설가 피터 애크로이드(Peter Aykroyd)가 쓴 평전 《엘리엇: 영혼의 순례자》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본 적이 있다.



* 《엘리엇: 영혼의 순례자》 431쪽

 

 엘리엇은 영국인으로는 키플링, 타고르, 예이츠, 쇼와 골스워시에 이어 여섯 번째 노벨상 수상자였다.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은 1907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는 1913년, 예이츠는 1923년,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는 1925년, 존 골즈워디(John Galsworthy)는 1932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타고르가 상을 받을 당시 인도는 영국 식민지였다. 그렇지만 그는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아시아인이다. 영국 식민지 인도에서 활동한 타고르의 국적을 영국이라고 주장하게 되면 아시아인 첫 수상자라는 기록이 소멸한다. 예외로 아일랜드 출신 작가인 쇼는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국적이 영국으로 되어 있다. 





* 《셜록 홈즈 다시 읽기》 117쪽


 당시 가정교사는 교육받은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이었다. 학생 집에 들어가 함께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폈다. 가정교사 양성소도 전국에 몇 군데 생긴 것으로 보아 ‘신여성’을 꿈꾸는 여성들의 열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돈을 벌고 어느 정도 대접을 받으며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었다.



[117쪽에 인용한 내용 비판] 실제 가정교사의 급여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교양이 있는 직업인데도 하녀로 취급받았다. 그리고 남성 고용주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성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가정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를 알 수 있는 사료가 남아 있는데도 저자는 가정교사가 ‘돈을 벌고 어느 정도 대접받으며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
















* [절판] 이영석 《영국 제국의 초상: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내면을 읽는 아홉 가지 담론들》 (푸른역사, 2009)




[저자의 반론] 영국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영국 제국의 초상》의 저자인 이영석에 따르면 중간계층의 젊은 여성 가운데 일부는 가정교사로 진출하거나 중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19세기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중간계급 출신 미혼 여성에게 개방된 직업 중의 하나가 가정교사다. 박봉과 나이 때문에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었지만, 미혼 여성에게 인기가 있었다. (《영국 제국의 초상》 5장 「딸들의 반란?」 193~196쪽)


「너도밤나무 집」(The Adventure Of The Copper Beeches)에 등장하는 의뢰인인 바이올렛 헌터(Violet Hunter)를 제외한 나머지 가정교사들은 보수를 충분히 받았으며 고용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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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작가님과 의 의견나눔이라니 넘 좋습니다. 근데 왜 전 또 다시 cyrus님 손을 들고싶지요 ㅎㅎ

cyrus 2022-09-12 15:10   좋아요 1 | URL
이 글에 저자의 응답은 오지 않았어요. 글로 저자와 의견 나누기가 쉽지 않군요. ^^;;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 마사초에서 딕스까지
제라르 드니조 지음, 유예진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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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협찬받고 쓴 서평이 아닙니다.



평점


4점   ★★★★   A-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더라도 사람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even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 이 말은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Andy Warhol)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워홀은 이 말을 하지 않았다. 


유명해지려면 튀어야 한다. 찬사를 받으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다. 비난과 조롱을 받으면 반대파(anti)가 늘어나거나 평판에 흠집이 생기는 등 불이익을 겪겠지만,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 되어 잠깐이나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 평범함을 거부하고, 이전에 보지 못한 파격적인 표현을 시도하는 것은 미술계에선 매우 흔한 전략이다. 대다수 사람은 화가가 유명해진 이유를 특출난 재능에서 찾는다.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탄탄대로를 밟은 화가들이 있지만, 반대로 비평가와 대중의 욕을 많이 먹다가 뒤늦게 인정받은 화가들도 있다. 후자의 화가들은 생전에 인정을 못 받았다가(그래도 그들 곁에 소수의 지지자가 있었다) 시간이 훨씬 지나고 나서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은 미술사를 더욱 화려하게 빛나게 해준 ‘뛰어난 재능’이라는 신화를 걷어내는 책이다. 우리가 ‘천재’라고 칭송하는 화가의 대부분은 원래 ‘천하에 재수 없는’ 화가였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과거의 문턱을 쉽게 넘어서지 못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화가들은 과거의 문턱을 넘어서기만 하는 게 아니다. 그것을 파괴한다. 그 자리에 새로운 회화의 등장을 알리는 문을 세운다. 과거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의 파격적인 행보가 재수 없어 보인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과감한 표현을 시도한 화가들에게 반감을 표출한다. 그림 한 점이 최악의 작품으로 알려지면 대중의 분노와 거부 반응은 더욱 거세진다. 미술사에서는 이 상황을 스캔들(scandal)로 본다.


스캔들이 미술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캔들은 화가의 실력을 돋보이게 해주며 화가를 유명하게 만들어준다. 화가는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대중의 비난을 받으면 당혹스러워하지만, 역으로 의도하지 않은 노이즈 마케팅의 수혜를 입기도 한다. 추문으로 둘러싸인 그림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에 소개된 50점의 그림은 좋지 않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 자리 잡은 걸작이지만,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전시장에 내걸면 안 되는 망한 작품으로 취급받았다. 저자는 50점의 그림에 희미하게 남은 과거 사람들의 부정적 반응을 복원한다. 작품을 열심히 비난하고 조롱한 비평가들의 견해는 유명해진 걸작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져서 잊혔다. 걸작을 설명할 때 해당 작품을 무시한 비평가들의 반응이 잠깐 언급되긴 한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한 구시대적인 안목을 비판하기 위해 그들의 증언을 예시로 들 뿐이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의 저자가 생각하는 스캔들은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자 미술의 발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사회적 현상’이다. 저자는 스캔들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과 회화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림들이 비난받은 주된 요인을 추려낸다. 가장 많이 나온 스캔들의 원인은 화가들이 묘사한 여성의 누드(nude)다.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는 1863년에 <풀밭 위의 점심 식사>와 <올랭피아>를 각각 선보였다. 여성의 누드가 있는 두 작품이 공개되자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스캔들이 일어났다.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여신의 벌거벗은 몸을 묘사한 그림을 선호했다. 하지만 마네는 평범한 여성의 벌거벗은 몸을 그렸다. 비평가와 대중은 마네의 그림이 외설적이라고 비난했다.


평범한 여성의 벌거벗은 몸뿐만 아니라 평범한 민중을 묘사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비교적 잘 사는 유산계급(bourgeoisie)에 속한 대중과 비평가들은 자신보다 계층이 낮은 민중의 삶과 문화를 저급하게 여겼다.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는 눈에 보이는 것을 충실하게 그려내는 것이 회화의 진정한 목표로 인식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엄숙하게 치르는 장면이 묘사된 <오르낭의 매장>(1850)은 그림 속 인물들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스캔들은 위대한 걸작에 어울리지 않은 얼룩이 아니다. 이 얼룩 덕분에 화가와 그림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서 후대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스캔들은 또 다른 스캔들을 낳는다. 소 한스 홀바인(Hans Holbein the Younger)은 십자가형을 받고 숨을 거둔 예수의 몸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실제로 그는 예수를 그리기 위해 익사한 신체의 몸을 관찰했다고 한다.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1521)은 성서의 가르침과 예수의 신성한 면모를 강조하는 기독교 정신에 어긋나는 작품이다. 홀바인의 작품은 4세기가 지난 뒤에 재조명받았고, 이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 태어났다. 그리고 새로운 스캔들이 일어났다. 오토 딕스(Otto Dix)는 눈 뜨고 볼 수 없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을 참고한다. 삼단 제단화인 <전쟁>(1932)의 하단에 전사한 병사들의 시신이 그려져 있다. 시신은 홀바인이 묘사한 죽은 예수처럼 누워 있다. 시신이 놓인 참호는 전쟁이 만든 무덤이다.


현대 미술에서 스캔들은 ‘필수’가 되었다. 성공하고 싶은 화가와 작품을 팔고 싶은 미술상들은 의도적으로 스캔들을 일으킨다. 현재 수많은 화가는 본인을 노출하기 바쁘다. 유명해져야 작품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미술을 어려워하는 대중은 자기 몸에 상처를 내고[지나 파네(Gina Pane)], 자신의 똥을 통조림 깡통에 넣어 밀봉하고[피에르 만초니(Piero Manzoni)], 경매에 낙찰된 자기 작품을 그 자리에 바로 파쇄한 미술가의 행위[뱅크시(Banksy)]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현대 미술가들은 스캔들을 부추기는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을 즐긴다. 워홀의 가짜 명언은 이렇게 바꿔야 한다. “일단 유명해지려면 스캔들을 일으켜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더라도 사람들은 반응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거론할 것이다.”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알

  


* 55쪽





 이 그림의 비극적 운명은 이후에도 지속되었는데 1911년과 1973년, 난도질을 당한 데 이어 1985년 염산 테러를 당했다.[주1]



[주1] 렘브란트(Rembrandt)의 <야간 순찰>은 세 차례나 수난당했다. 두 번이나 칼로 난도질당했으며 정신병원에 탈출한 조현병 환자가 뿌린 염산을 맞기도 했다. 이 책 55쪽에 <야간 순찰>이 훼손된 연도가 잘못 적혀 있다. 칼질에 훼손된 해는 1911년과 1975년이다. 염산 테러가 일어난 해는 1990년이다.






* 132쪽





 1845년 쿠르베의 친구이자 시인 보들레르는 『레즈비언』이라는 제목의 시집 출간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 시집의 제목은 『악의 꽃』으로 수정되어 그로부터 10년 뒤인 1855년에야 출간한다.[주2]



[주2]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는 1848년에 시집 제목인 ‘레즈비언(레스보스의 여인들)’을 ‘지옥의 변경(Les Limbes)’으로 바꾼다. 그 이후로 보들레르는 시집에 수록될 시를 여러 편 쓴다. 1852년에 ‘지옥의 변경’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되면서 보들레르는 제목을 바꾸기로 한다. 1855년에 시집 제목이 ‘악의 꽃’으로 바뀌고, 이 이름으로 18편의 시를 발표한다. 하지만 서문이 포함된 완전한 형태의 시집으로 정식 출간된 해는 1857년 6월 25일이다. (참고: 윤영애 옮김 《악의 꽃》, <『악의 꽃』의 역사>, 문학과지성사, 2003.)






* 186쪽






알베르 마르크 → 알베르 마르케(Albert Marq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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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2-08-15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Controversy makes money라고 한참 2000년대 미국프로레슬링 전성기 때 유행한 말이 떠오릅니다 ㅎ

그레이스 2022-08-15 10: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리 살롱전을 보러 밀려들어오던 관람객들을 보면 당시 전위 미술은 하나의 스캔들이 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반감을 넘어서 미술사의 전환점을 만드는 작품들 중에는 아직도 이해못하겠는게 있어요.
어디까지가 예술일까 하는!

mini74 2022-08-15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깡통에 금값을 매겼다고 하죠 지금은 더 비싸겠죠? ㅎㅎ저도 현대미술은 넘 어려운거 같아요.

mini74 2022-09-08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좋은 글 *^**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2-09-08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하라 2022-09-08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yrus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행복한 추석연휴 되세요.^^

새파랑 2022-09-08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싸이러스님 당선 축하합니다. 추석때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서니데이 2022-09-08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지난주 목요일에 주문한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를 토요일 오후에 읽기 시작했고, 바로 다음 날에 완독했다. 후딱 읽은 책이지만, 나의 귀중한 주말을 앗아간 문제의 책이다. 
















* 김동섭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어원에 담긴 매혹적인 역사를 읽다》 (책과함께, 2022)




이 문제의 책을 비판하기 위한 자료를 찾느라 주말에 도서관 서너 군데를 이리러지 돌아다녔다. 도서관을 들락날락하면서 피와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땀은 많이 흘렸다. 비판적인 견해를 포함한 서평을 쓰면 글의 분량이 많아진다. 이러면 배보다 배꼽이 큰 서평이 되고 만다. 그래서 일단 ‘배꼽’을 먼저 써보기로 한다.





* 32쪽

 

 헨리 8세는 무려 여섯 왕비를 맞이했다. 그중 둘은 참수를 당했고, 한 명은 화병으로 죽고,[주1] 한 명은 해산 중에 죽었으며, 또 한 명은 이유도 모른 채 소박을 맞아 쫓겨나 마지막 왕비만이 왕의 임종을 지켜보았다.

 


[주1] 헨리 8세(Henry VIII)의 여섯 왕비를 결혼한 순서부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라곤의 캐서린(Catherine of Aragon), 앤 불린(Anne Boleyn), 제인 시모어(Jane Seymour), 클레페의 앤(Anne of Cleves), 캐서린 하워드(Catherine Howard), 캐서린 파(Catherine Parr).

 

참수당한 왕비는 앤 불린과 캐서린 하워드다. 해산 중에 사망한 왕비는 제인 시모어다. 왕에게 쫓겨난 왕비는 아라곤의 캐서린이다. 클레페의 앤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학자들은 그녀가 암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캐서린 파는 헨리 8세가 죽은 해에 제인 시모어의 오빠 토머스 시모어(Thomas Seymour)와 재혼했다. 이듬해에 딸을 출산했지만, 며칠 뒤에 산욕열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는 ‘화병으로 죽은’ 왕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의 출처가 궁금하다. 아라곤의 캐서린이 세상을 떠나자 헨리 8세 또는 앤 불린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소문의 진원지는 캐서린의 시신을 부검한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였다. 의사는 보고서에 그녀의 심장이 새까맣게 변했다고 썼다. 현대 의학 전문가들은 암세포가 퍼진 심장에 검은 종양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화병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편찬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인 <DSM-IV>에 ‘hwa-byung’으로 표기되어 등재되었다. 그러나 2013년에 나온 다섯 번째 개정판인 <DSM-5>에 ‘hwa-byung’ 항목이 삭제되면서 현재 화병은 정식 병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 133~134쪽

 




 1537년에 태어난 제인 그레이는 헨리 8세의 증손녀(헨리 8세의 누이동생인 메리의 외손녀)였다. 헨리 8세에 이어 잉글랜드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6세는 병약한 소년이어서[주2] 주위에서는 누가 다음 왕이 될지 수군거렸다. (중략) 하지만 메리 공주는 격노하며 자신이 왕위를 계승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고, 왕실 자문회의도 메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제인은 8일 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주3] 그리고 얼마 뒤에 참수되었다. 역사에서는 그녀를 ‘레이디 제인 그레이’라고 부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드워드 6세(Edward Ⅵ)는 태어날 때부터 건강했다. 헨리 8세는 자신의 후계자인 에드워드 6세를 애지중지 키웠다. 헨리 8세의 수석 비서관은 왕의 발육 상태를 정기적으로 지켜봤다. 그는 프랑스 대사에게 한 말에서 왕자의 건강한 상태를 언급했다. “왕자님의 건강이 좋으며, 힘껏 젖을 빨고 계십니다.”
















* [절판] 안드레아 배럼 《인문학, 상식에 딴지걸다: 지적인 사람은 절대 참을 수 없는, 황당하고 뻔뻔한 역사의 착각》 (라의눈, 2015)

   



에드워드 6세는 네 살 때 말라리아에 걸렸다가 완치되었다. 이듬해 다섯 살이 된 왕자를 만난 프랑스 대사는 그가 ‘잘생겼고, 강인하며,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엄청나게 큰 몸집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영국 인명사전』에 왕자가 검술과 마상 창술 겨루기를 즐겼다는 내용이 있다. (《인문학, 상식에 딴지걸다》 188~189쪽)
















* 엘리너 허먼 《독살로 읽는 세계사: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현대지성, 2021)




궁전 안에 테니스 경기장이 있었는데, 1551년의 기록에 따르면 이 해에 왕자가 뛴 테니스 경기 횟수는 293회다. (《독살로 읽는 세계사》 142쪽)

















* 앨리슨 위어 《헨리 8세의 후예들: 메리 1세, 에드워드 6세, 엘리자베스 1세, 레이디 제인 그레이》 (루비박스, 2005)




소년 왕을 미화하는 의도가 보이긴 하지만, 당대 사람들은 에드워드 6세를 건장하고 똑똑한 청년으로 묘사했다. 특이하게도 소년 왕의 왕성한 활동량을 강조한 증언과 반대되는 기록도 있다. 《헨리 8세의 후계자들》의 저자 앨리슨 위어(Alison Weir)는 에드워드 6세가 스포츠 활동보다는 머리를 쓰는 지적인 여가 활동을 선호했다고 주장한다. 소년 왕은 운동 신경이 좋았지만, 시합을 보는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앨리슨 위어도 에드워드 6세의 병약한 소년 왕 이미지를 부정한다. 소년 왕이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신체가 부실하고, 어렸을 때부터 병약하다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헨리 8세의 후계자들》 35쪽)



[주3] 제인 그레이(Jane Grey)는 왕위에 오른지 9일 만에 폐위되었다(1553년 7월 10일~1553년 7월 19일). 그래서 그녀의 별명은 ‘9일 여왕’이다.





* 169쪽

 

 기원전 52년 골 지방의 알레시아 전투에서 카이사르의 로마 군단에 항복한 켈트족의 수장 베르킨케토릭스(Vercingetorix)의 이름은 rix가 있다. 그러고 보니 전설의 아서 왕과 실존 인물 베르킨게토릭스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두 영웅 모두 이민족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은 전설 속에 남았고 한 사람은 로마로 끌려가 처형되었다.[주4]



[주4] 갈리아인(골 족)은 프랑스에 터를 잡은 켈트인이다. 켈트인은 프랑스 이외에 영국 남부, 아일랜드, 벨기에 등지에 살던 부족인데, 여러 부족을 단합하여 로마군에 맞선 인물이 베르킨게토릭스다.
















*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천병희 옮김 《갈리아 원정기》 (도서출판 숲, 2012)

 

* 장 크리스토프 뷔송, 에마뉘엘 에슈트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한니발부터 닉슨까지, 패배자로 기록된 리더의 이면》 (책과함께, 2021)




베르킨게토릭스는 전술상의 한계와 판단 착오 등으로 카이사르의 로마군에 패했다. 그러나 갈리아족의 후예인 프랑스인들은 침략자 카이사르와 대등하게 맞서 싸운 베르킨게토릭스를 영웅으로 칭송한다. 최후의 항전인 알레시아 전투에서 패배를 직감한 베르킨게토릭스는 자유를 찾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 부족을 위해서 스스로 로마의 포로가 되었다. 베르킨게토릭스가 항복하는 장면은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기》 7권에 나온다.


《갈리아 원정기》 7권은 갈리아 정복에 성공한 카이사르가 자화자찬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본인을 ‘역사의 승리자’로 묘사한 카이사르는 알레시아 전투 이후에 ‘패배자’가 된 베르킨게토릭스의 행보와 최후를 언급하지 않았다.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은 카이사르가 쓰지 않아서 생긴 《갈리아 원정기》 7권의 공백을 채워준다.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은 승자 위주의 기록으로 가득한 역사에 가려진 열세 명의 패배자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에 있는 베르킨게토릭스의 최후를 서술한 글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베르킨게토릭스는 죽었다. 그러나 그의 전설은 살아났다.” 

 




* 176쪽

 




 에드워드라는 이름은 빅토리아 여왕에 이어 20세기 초에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7세에서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모친이 62년[주5] 동안 왕좌에 있었기 때문에 에드워드 7세는 왕위에 오른 지 10년도 안 되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주5]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은 1837년부터 그녀가 사망한 1901년까지다. 여왕은 64년 동안 왕좌에 있었고, 그녀의 통치 기간을 ‘빅토리아 시대’라 한다.





* 184쪽

 




 앙리 2세가 마상 시합에서 사고로 절명한 뒤에 장남 프랑수아 2세가 급사하고, 동생 샤를 9세 역시 유전병인 결핵[주6]으로 요절한다.

 

[주6] 과거에 불치병이었던 결핵은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의 병리학자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가 결핵균을 발견하면서 ‘결핵은 유전병’이라는 인식이 틀렸음이 밝혀졌다. 결핵은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면서 생긴다.





* 389쪽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와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해 여왕이 일곱 명[주7]이나 나왔지만, 프랑스에서는 단 한 명의 여왕도 찾아볼 수가 없다.

 

 


* 391쪽




 

 마틸다는 왕이 될 자격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회의 유리천장에 부딪혀서 왕이 되지 못한 불운의 여인이다. 이후 영국에서 첫 여왕이 출현한 것은 1553년 메리 1세에 이르러서다[주8]. (중략) 70년 넘게 왕위를 지키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재위 1953~)[주9]가 바로 그런 여왕들이다.

 


[주7, 주8] 마틸다 이후에 나온 영국 여왕은 제인 그레이다. 고작 9일 동안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녀를 영국 국왕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다수의 역사가는 메리 1세를 영국의 첫 여왕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영국에 ‘일곱 명의 여왕’이 나왔다고 썼다. 따라서 마틸다를 제외한 일곱 명의 여왕은 제인 그레이(재위 1553년 7월 10일~1553년 7월 19일), 메리 1세(재위 1553~1558년), 엘리자베스 1세(재위 1558~1663년), 메리 2세(재위 1689~1694년), 앤(재위 1702~1714년), 빅토리아 여왕(1837~1901년), 엘리자베스 2세(재위 1952년~)다. 그런데 저자는 영국 최초 여왕이 메리 1세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영국 역대 여왕은 일곱 명이 아니라 여섯 명이다.

 


[주9]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에 오른 연도가 틀렸다. 1953년이 아니라 1952년이다.





* 440쪽







 《신화의 이해》의 발행 연도는 201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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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8-11 2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 관련 책이니만큼 출판사에서 팩트체크를 좀 더 철처하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요 .... 늘 cyrus님의 바로잡기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시원한 여름밤 되시길 바랍니다.

cyrus 2022-08-15 08:27   좋아요 2 | URL
책 속에 검토해야 할 내용이 하나 더 있어서 자료를 알아보는 중이에요. 요즘 쓸 거리가 많아지고 있어요... ^^;;

새파랑 2022-08-12 0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피해갈수 없는 사이러스님이군요. 주말을 빼앗은 책이라니 ㅎㅎ 역사책도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되나 봅니다~!!!

cyrus 2022-08-15 08:31   좋아요 2 | URL
역사를 축약해서 쓴 책은 꼼꼼하게 읽어야 해요. 세부적인 내용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

mini74 2022-08-12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실토실 튼튼해보얐던 에드워드 6세 초상화가 떠오르네요. 그 시대 초상화라 과장도 있었겠지만 ㅎㅎ 사이러스님의 땀이 저 포함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cyrus 2022-08-15 08:33   좋아요 1 | URL
책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2-08-12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yrus님에게 걸리면 다 죽었어 ㅎㅎ
출판사에서 엄청 감사해야 할 독자입니다!!

cyrus 2022-08-15 08:34   좋아요 1 | URL
이 글을 인스타그램에도 공개했어요. 그런데 출판사 측의 답변이 없네요. 제 글에 관심 없는가 봐요. ㅎㅎㅎ

레삭매냐 2022-08-12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병이 공식 질병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아닌가 보네요.

대단하십니다 역시나 싸이러스 브로!

cyrus 2022-08-15 08:35   좋아요 2 | URL
화병을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

서니데이 2022-08-12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꽤 있었네요.
오타나 번역에서 달라진 내용도 있겠지만, 원서에서 잘못 서술된 내용도 있을 수 있겠어요.
잘읽었습니다. cyrus님, 즐거운 광복절 연휴 보내세요.^^

cyrus 2022-08-15 08:38   좋아요 2 | URL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수집한 자료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책을 비판하는 서평을 쓸 때 자료를 신중하게 살펴보는 편이에요. ^^

2023-03-19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