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부터 눈이 와서 많은 선남 선녀들이 오랜만에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끾하셨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하얗게 내리는 눈은 걸어서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한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 평일에는 교통 대란의 주범이자 자동차 사고의 원흉이기도 합니다.특히 이번 눈처럼 저녁에 내리고 다 녹지 못한채 얼어붙게 되면 바로 빙판길이 되기에 더욱 위험하지요.
일이 좀 있어 아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지방에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한바터면 황천길을 구경할 뻔 했네요.
2차선을 타고 안전 운행을 하면서 잘 운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차선에서 깜빡이도 키지 않고 갑자기 2차선으로 휘익하고 어떤 차가 끼어들더군요.그래 운전자가 놀래서 급 브레이크를 밟으니 도로가 얼었던지 차체가 이리 저리 휘청거리더니 한바터면 차선을 넘어갈뻔 했습니다.
화가 난 운전자가 차를 다시 추수리고 그 차를 쫒아가니 김여사께서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고 계시더군요.그래 빵빵거리면서 창문을 열고 욕을 한참 해주시더군요.김여사는 겁을 먹으셨는지 고개를 굽신거리고… 운전자는 씩씩거리가 다시 운전을 하시네요.
평소에 여성이 운전을 못한다고 욕하는 남성 운전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처럼 커다란 교통사고가 날뻔 했기에 욕을 하는 운전자의 마음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동승한 운전자분이 운전하는 여성분들이 모두 운전을 못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처럼 좌우에 시선을 안돌리고 자기 멋대로 운전하시는 김여사들 때문에 종종 위험한 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많다고 하네요.
사실 남녀 불문하고 추월하는 경우에는 항상 깜빡이를 키는 것이 맞는데 어디서 운전을 배웠는지 추월하거나 끼어들면서 깜빡이를 키지않는 운전사가 상당히 많은데 모두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는 행위죠.
하도 이런일이 많아선지 경찰도 추월시 깜빡이를 키지 않으면 단속하겠다는 뉴스 기사가 나기도 했지만,뭐 운전자의 양식에 맡겨야지 일일이 단속하기도 참 뭐하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처럼 빙판길에선 특히 안전운전을 해야 타인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구할수 있으니 항상 조심 조심해서 운전들 하시길 바랍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