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게란 작품이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에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됩니다.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멋지 신세계는 부부관계를 통한 자연적인 출산이 아니라 유전자 조적을 통해 인공적으로 아이를 생산하고 계급별로 나누어서 부부들에게 양육시키는 세상을 긜고 있습니다.


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지마 현재 결혼율감소와 출산율 저하로 국가 소멸을 걱정하는 나리들에서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게와 같은 인공적으로 아이를 생산하는 저출산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윤리적인 문제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산과 육아에 (국내의)많은 여성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비혼과 비출산을 선호하기에 근 미래에 이런 인공 포육장치가 우리 주변에 생기지 않으리라고 보장할수 없습니다.

마치 영화 메트릭스의 인공 포육기를 보는 듯해서 무척 공포스럽기까지 한데 멋진 신세계의 경우 인류를 계급별로 나누어서 이른바 상위계급이 하위계급을 부리기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등급을 나누어 인공적으로 아이를 생산한다면 현실은 출산율 감소로 국가 소멸이 될 가능성 때문에 인공자궁이 계획된다고 하니 어떤면에선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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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7-2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갖고 있는데 저는 언제 읽나요? 많은 책을 읽기엔 인생이 넘 짧은 것 같아요.

카스피 2024-07-25 14:36   좋아요 1 | URL
ㅎㅎ 가지고 계시면 꼭 읽으셔야 될 작품입니다.20세기초에 나온 작품인데 미래를 너무 잘 예측해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국내에는 그닥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대체역사 소설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분이 바로 해리 터틀도브입니다.

국내에는 절판된 비잔티움의 첩자 한 작품만 소개되었는데  비잔틴사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이자 '대체역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해리 터틀도브의 최고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아이작 아시모프가 추천사에 언급한 것처럼, 대체역사소설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빼어난 작품입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보니 해리 터틀도브의 단편을 소개하는 영상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우주선을 만들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범했으나 지구의 살상무기에 모조리 녹아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지구인은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약탈하고 살해하기 위해 무기를 발전시켰다는 말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군요.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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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즘 역주행하는 인기 SF작가인 정세영 작가의 기사네요.

절판된 도서가 7만원에 팔려

 

정세랑 작가는 2010년 신춘문예가 아닌 SF 잡지를 통해 등단해 두 권의 장편을 내놨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책을 더 내기 위해선 문학상을 타야겠다"고 마음먹고 결심대로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하는군요.

ㅎㅎ 역시 국내에선 SF소설가로 살아간다는 그리 쉬어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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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9-12-1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 보니 정세랑 작가 말하는 기사군요.
정세영 -> 정세랑으로 고쳐주세요.

카스피 2019-12-30 08:51   좋아요 0 | URL
독감이라 이제야 보았네요.감사합니다.고쳐야 겠네요.
 

김보영 작가의 단편및 중편소설 3편이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Publishers)에 판매되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세계 진출 SF작가 김보영

 

김보영 작가의 작품집입니다.

 

참고로 위의 3개 작품집은 모두 절판상태입니다.ㅎㅎ 국내 SF소설계의 현주소라고 할수 있는데 간신히 책을 낼수 있어도 그 책이 독자들에게 팔린다는 보장이 없으니 곧 절판되는 것이 현실이죠ㅜ.ㅜ

사실 웬만한 국내 SF소설(주로 단편집)을 가지고 있는 저도 김보영 작가의 작품집은 없습니다.아니 좀더 솔직히 말한다면 김보영 작가를 몰랐다고 하는것이 더 맞을것 같네요.ㅡ.ㅡ

 

아무튼 김보영 작가의 미국 진출을 축하드리면서 국내 SF소설계가 좀더 발전해 가길 기원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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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9-07-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페이퍼에 김보영 작가 이야기 썼는데, 카스피님도 쓰셨군요. 저는 저 소설집들은 소장하고 있지 못하지만 작품은 몇 개 읽었습니다. ^^

국내 sf 시장 현실은 안타까울 뿐이지요. ㅠㅠ

카스피 2019-07-19 12:16   좋아요 0 | URL
아이쿠 답변이 늦었네요.정말 안타가운 일이죠ㅜ.ㅜ

강상규 2020-01-05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다 있는 책들이네요 ^^
 

법조계에는 알게 모르게 글을 쓰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판사,검사,변호사란 직업이 아무래도 판결문등을 써야 하는 직업이기에 나름 논리정연한 글을 쓰는 직업이라고 볼수 있기에 소설까지 쓰시는 분들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마이너한 장르인 추리소설(도진기)나 SF소설(정소연)을 쓰시는 분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SF소설가 정소연에 위키백과를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정소연(1983년 ~ )은 대한민국의 과학 소설 작가 , 번역가이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제2회 과학기술창작문예에서 스토리를 맡은 만화 <우주류>로 가작을 받았으며, 2006년 제 48회 서울대학교 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마산앞바다>로 가작을 받았다. 현재는 거울에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창비), 《U-ROBOT》(황금가지), 《백만 광년의 고독》(오멜라스)등 국내 과학소설 단편선에 작품을 실었다.

송경아의 평[1] 에 따르면 '지사형 번역가'로, 장애, 청소년, 성정체성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진보신당 (현 노동당) 당원이기도 하나 송경아와 달리 정당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9월부터 2010년 가을까지 문지문화원에서 <사회문학으로서의 과학 소설 - SF와 마이너리티>라는 강의를 진행했다.

오랜동안 개인 소설집은 없다가 2015년 10월에 첫 단편 소설집 《옆집의 영희 씨》를 출판하였다.

 

위에 나온 국내 SF단편집들은 다수 가지고 있었는데 정소연님의 단편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몰랐었네요^^;;;

아무튼 정소연님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기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되셨다니 참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바쁜 변호사일정중에 소설은 쓰다니 SF소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sns에 올린 것처럼 책 인쇄가 500원 정도라면 2015년이후 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것 이해가 갑니다.

ㅎㅎ 국내 SF소설계의 현실을 새삼 알게 되니 마음 한 구석이 무겁네요ㅡ.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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