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경우 새로 생기는 헌책방보다 기존에 있던 헌책방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는 경우가 대다수 여서 가끔은 인터넷을 뒤져 혹시 새로 생긴 헌책방이 있나 검색을 해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새로 생긴 헌책방 글보다 더 많이 눈에 띄이는 것이 바로 당일 방문 헌책방 배달 수거업체들의 블로그글이 주류더군요.
이들은 주로 이사를 가는 집들이나 이이들이 커서 처지 곤란인 아동용 도서들은 주로 수거해 가는데 아마도 매우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책 주인들은 알라딘 중고서점에 내다팔면 단 얼마라도 더 벌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들고가는 책의 무게 그리고 알라딘 측에서 구매하지 않을 리스크도 있기에 이런 업체들에게 일괄로 파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업체들은 어떻게 판매를 할까요? 사실 예전에는 동네 헌책방에서 이렇게 책을 수거해 같다면 요즘은 일종의 아르바이트나 투잡의 개념으로 헌책을 수거해서 알라딘이나 예스 24(주류는 역시 알라딘)의 중고매장에 일괄 매도하거나 아니면 남은 책들은 인터넷 서점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초기에 이런 헌책 수거가 돈이 된다고 많은 이들이 달려들었으나 알라딘등에 깐깐하게 검수해 구매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수익율이 기대한 것보다 높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그리고 기존의 헌책방들도 헌책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서 판매에 지장이 많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알라딘 중고서점은 대한민국 헌책방계의 메기라는 사실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