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Gordon R. Dickson
어디선기 들은 이름이다 싶었더니 바로 그리폰 북스에서 나온 드래곤과 조지의 지은이
고든 R. 딕슨입니다.
알라딘 책소개를 보면 1976년에 출간된 <드래곤과 조지>는 딕슨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SF작가 폴 앤더슨과 함께 지은 패러디 SF <호카 Hoka>(1957~1982) 시리즈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과 경쾌한 유머 감각을 장르 팬터지의 세계에 대입하여 커다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걸작 환상소설로 다른 세계로의 이행이나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전통적인 팬터지 요소를 담습하는 데 안주하지 않고 대체우주라는 SF적 담론을 통해 <차일드 사이클>의 특이한 역사 의식을 플롯에 성공적으로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르 팬터지 사상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뉴웨이브의 기수였던 마이클 무어콕의 '영원한 챔피언' 시리즈가 미국 SF계에 끼친 영향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1977년도 환상문학 대상 수상작이라고 하는군요.
저자 고든 R. 딕슨의 알라딘 소개를 보면 1923년 캐나다에서 출생하여 13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는데 1956년에 처녀 장편 〈Aliens from Arcturus〉로 주목받은 그가 1959년에 발표한 장편 <도사이! Dosai!>는 윤리와 전쟁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와 더불어 초기 밀리터리 SF의 기틀을 마련한 양대 걸작으로 간주되곤 하는군요.<도사이!>는 군사과학을 발달시킨 행성 도사이의 역사를 진화론적인 시점에서 다룬 특이한 장편이었고, 훗날 <차일드 사이클 Childe Cycle>로 이름지어진 장대한 사회학적 SF 중장편군의 효시가 된 작품으로 같은 시리즈의 대표작으로는 휴고상 최우수 중편상을 수상한 〈Soldier, Ask Not〉(1964)과, 장편 〈The Final Encyclopedia〉(1984) 등이 있다고 합니다.
뭐 드래곤과 조지를 읽었을때는 환타지 작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로버트 하인라인과 쌍벽을 이루는 밀리터리 SF작가라고 하니 그의 대표작 도사이를 읽고 싶어지는데 번역이 될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ㅡ.ㅜ
22) Clifford D. Simak
이 작가도 심심치 않게 들은 이름인데 의외로 국내에서 번역된 작품이 없나 봅니다.아니면
기존에 절판된 SF단편집에 혹 작품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23) H. G. Wells
SF소설의 기원을 어디에 둘것인지 여러 설이 많이 있지만 대체로 메리 셀리의 프랑켄 슈타인을 기원으로 하지요.하지만 이른바 초기 혹은 고전기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한다면 역시 영국의 웰즈와 프랑스의 쥘 베른을 양대 거목으로 들 수 있습니다.그런데 대체로 보면
쥘 베른의 경우 집필당시의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소설을 썼기에 현재 시점에서 읽으면 일면 과학 소설로 타당하지만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흥미가 반감되는 측면이 크다고 할수 있지.예를 들면 해저 2만리의 노틸러스호라든가 달세계 여행의 로켓등을 들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웰즈는 쥘 베른에 비해 소설 기반에 과학적 지식이나 타당성을 적게 깔려 있지만
그 안에는 미래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과 아울러 인류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담겨 있지요.예를 들면 타임 머신속의 주인공 <시간 여행자>가 미래의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엘로이'와 '몰록'은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의 미래 모습으로 웰즈는 상당한 당시 사회주의자로서 소설 속에서도 미래로 가면 "철저한 공산주의 원칙을 따라 세워진 사회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 라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24) John Brunner
ㅎㅎ 역시 제가 잘 모르는 작가입니다.국내에선 번역된 책이 없을 것 같군요
25) Frederik Pohl
프레드릭 폴 역시 알려진 이름에 비해서는 국내에서 번역된 작품이 알라딘에선 없다고 나오는군요.생각보다 자주 들은 이름이라 분명히 국내에서 번역된 작품이 있을거라고 생각
되는데 아마도 절판된 단편집중에 한 두편 실려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26) Kate Wilhelm
케이트 윌헤름은 국내에선 절판된 행책의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로 알려진 작가
입니다.
알라딘 책 소개를 보면 재난 이후의 인간 생활, 심리 등에 주목하는 포스트-홀로코스트 SF인 이 소설은, 1940년대 이후 홀로코스트를 다룰 때면 거의 항상 등장하는 원폭과 방사능,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생태계 파괴 문제를 다루며 1970년대의 고민을 반영하지만
작가는 세계라는 공간보다는 세대에 걸친 시간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재난 그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에 주목한다.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작가의 투명한 시선, 과학적인 엄밀함과 예민한 감수성을 결합한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휴고상, 로커스상, 주피터상 최우수 장편상을 단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작가 소개를 보면 윌헤름은 1928년 미국 톨레도에서 태어났다. 1956년에 첫 번째 단편으로 데뷔한 후 과학소설, 추리소설, 판타지, 매직 리얼리즘, 서스펜스, 만화, 가족극, 라디오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마흔 권이 넘는 장편 및 중단편집을 발표했다. 휴고 상, 네뷸러 상, 독일의 Kurt Lasswitz 상, 프랑스의 Prix Apollo 상 등 여러 나라에서 문학상을 받았다. 미 농림부의 후원을 받아 남미와 아시아 등지의 대학에서 강연활동을 했다. 판타지 작가인 남편 데이먼 나이트와 함께 '클라리온 과학소설 작가 워크숍'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역시 협소한 국내 SF시장 여건상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가 크게 판매가 되질 않아서 이 작가의 새 작품이 다시 선보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아쉽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