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당 세계대로망전서 (미스터리 데이터 뱅크)
61년에 간행된 삼중당의 세계대로망전서이다.70년대 말 삼중당 추리문고의 전신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 한가지 다른점은 추리소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로망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유명했던 대중소설을 다수 함께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삼중당 세계대로망전서는 특이하게 북자켓 안쪽이 붉은색 커버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대다수 책들이 북자켓이 없어져서 어떤 모습인지 확인이 어렵다.


<괴도신사의 북자켓이 녹색인 것으로 보아 다른 책들도 상기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짐>


<세계 대로망전서의 앞뒤면-사진출처:바람따라 지성운>
책 특징은 60년대 책 답게 등장인물의 소개가 있고 2단 세로읽기 구성이다.
삼중당 세계대로망전서는 초기 10권까지는 단기 4293년 식으로 표기되어 간행되었으며 책의 정가는 500환,하지만 후기 11권 이후 부터는 (18권 월장석으로 확인후 추정) 서기 1962년으로 표기되고 가격도 750환으로 오른것으로 되어있다.
참고로 60년에 나온 1차분(10권)에는 인지가 있는 곳에 우리의 맹세가 적혀있으나 62년에 간행된 2차분에서는 우리의 맹세가 삭제되어 있다.
삼중당 세게대로망전서에 포함된 추리소설의 특장에 대해 간략히 알아 보도록 하겠다.
6권 녹색의 보석-아서 모리슨
아서 모리슨은 셜록 홈즈가 활약하던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활약했던 명탐정 마틴 휴이트를 창조했는데 당시에는 홈즈의 라이벌중 하나로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단편추리소설 렌턴관 도난사건,한푼도 없다,마틴 휴이드 탐정시리즈,호레이스 도링턴,포켓살인사건등이 있는데(60년대 기준) 작가 스스로 추리소설을 절판시켜 영국에서도 그의 추리소설책은 매우 희귀하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 마틴 휴이트가 활약하는 구입가능한 책은 셜록 홈즈의 라이벌밖에 없으며 다만 전자책으로 그의 단편이 다수 소개되고 있을 뿐이다.
6권에는 녹색의 보석외에 단편 마르셀 베르제의 어느 살인자의 일기 리차드 하빙 데이비스의 안개낀 밤이 수록되어 있다.
12권 검은 장막-W.아이리쉬
검은 장막에는 장편 검은 장막외에 아래층에서 기다리세요,만찬후의 이야기,마녀와 악마등 3편이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역자는 세 단편의 저자가 명확히 누구인지 밝히고 있지 않으나 역주에서 추정컨데 아서 매겐이라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추정된다.
18권 월장석-월키 크린스
1962년 1월 30일에 간행된 삼중당 세계대로망전서의 월장석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책이 아닌가 추정된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