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라고 한동안 베스트 셀러 였던 책이 있지요


책을 읽다보면 무슨 암호를 넣은 원통형 상자가 나오는데 다빈치가 만든것으로 나옵니다.읽으면서 신기해서 어떻게 생긴것일까 궁금했는데 실제 상품이 이미 팔리고 있더군요.

크렙텍스란 제품인데 테무에서 약 2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더군요.크기를 잘 모르겠는데 반지나 악세사시 같은 것을 넣고 보관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실제 내구성은 어떨지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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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세기의 미남으로 알려진 알랭들롱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알랭들롱은 50년대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기에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된줄 알았더니 35년생으로 향년 88세에 돌아가셨더군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알랭들롱의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한 작품은 바로 태양은 가득히란 작품입니다.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범죄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알랭들롱을 세기의 배우로 만든 작품이지요.

<태양은 가득히의 마지막 장면>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별 볼 일 없는 삶을 전전하던 톰 리플리는, 부잣집 아들로 방탕한 생활에 빠진 고교 동창 필립을 죽이고 그를 사칭하면서 그의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그의 애인 마르쥬와 사귀게 됩니다.톰은 필립이 자살한것으로 꾸미고 그를 살해한 요트를 팔아버리지만 요트 스크류에 필립의 시체가 걸린것이 발견되고 톰은 형사가 체포하러 온 줄도 모르고 바닷가에서 태양과 술을 즐기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에서 톰 리플리의 범죄는 결국 발각되고 체포를 암시하는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소설 원작에서 완전범죄를 하고 있고 그래선지 리플리 시리즈는 5권까지 있지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1권은 영화 제목과 같은 태양은 가득히란 이름으로 70년대 하서출판사에서 간행이 되었고 다른 출판사에서도 간행이 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에 도서출판 그책에서 총 5권으로 최초 번역되었습니다(그간 보통 1권만 번역되었음)

하지만 그책의 리플리 5권은 현재 절판된 상태고 이후 2023년에 을유문화사에서 리플리 5부작이 재간됩니다.


그책의 리플리는 검은색 표지의 심플한 디자인인데 세트박스에는 알랭들롱의 사진이 있어 나름 멋있습니다(ㅎㅎ 현재 소장중임)

하지만 낱권으로 보면 을유문화사의 리플리 5부작도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멋있는 편입니다.


리플리 5부작은 미스터리 계열의 소설이지만 명탐정이 등장하는 본격추리소설은 아닙니다.범죄자가 완전 범죄를 꾸미는 범죄자가 주인공인 범죄소설이지요.

그래서 추리소설에 대한 고정 관념이 계신분은 읽기 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이런 점을 감안하시고 읽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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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8-3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과 영화의 결말이 다르군요. 원작도 좋을것 같아요.
카스피님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24-09-03 02:24   좋아요 1 | URL
네 영화는 권선징악인데 소설은 차가운 느와르이지요.다만 영화는 소설이 시리즈로 계속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저리 결말은 낸것 같습니다
 

앞서 SBS의 소독약 기사를 쓰다보니 갑자기 추리소설 한권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바로 앨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의 미스터리란 작품이죠.


이집트 십자가의 미스터리는 앨러리 퀸의 추리소설 1기인 국명시리즈의 대표작중 하나로 이른바 본격 추리소설의 대표작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빨간약인 아카징키를 떠올리면서 이 소설이 생각났나면 앨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의 미스터리에서 범인을 밝히는 주요한 단서가 바로 빨간약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빨간약과 이집트 십자가의 미스터리에서 생각난 책은 위의 책이 아니고 8~90년대 해문에서 아동용으로 나왔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ㅎㅎ 추억의 표지인데 해문의 아동용 추리책은 사실 일본 아카네서방(あかね書房)의 추리탐정걸작(推理探偵傑作) 시리즈를 무단으로 삽화까지 베껴 낸 책인데 초판본에는 빨간약의 일본어 아카징키의 한자인 옥도정기를 썼다가 90년 재간시에는 요오드딩크로 제대로 번역한걸 본 기억이 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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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30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빨간약 이름의 변천사가 있었네요. ㅎㅎ
저책 좀 오래된 책 같은데 안 버리고 다 가지고 계시네요. 요즘 카스피님 페이퍼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카스피님 안지가 꽤 오래됐는데 전엔 왜 몰라뵀을까요? ㅋ

카스피 2024-08-30 15:17   좋아요 0 | URL
빨간약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아마 국내에선 활명수와 더불어 가장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해문 아동욜 추리소설은 어릴적에 읽었는데 이사하면서 다 사라졌지요ㅜ.ㅜ
서재는 그나마 눈이 보일적에 열심하 쓰고 있습니당^^;;;
 

007 지령번호에서 언급을 했는데 숀 코네리 주연의 007 시리즈의 첫 작품은 닥터 노우입니다.이어 플레밍의 원작 소설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에 간행되엇기에 실제 국내에서 원작소설을 읽은 분들은 그닥 많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다보니 영화 007 시리즈를 보신 분들은 보통 첫번째 연화인 닥터 노우를 소설의 첫 작품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007시리즈 최초의 소설은 카지노로얄이란 작품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007시리즈 최초의 작품이지만 숀 코네리로 대표되는60~70년대 영화나 로져 무어로 대표되는 70~80년대 영화에도 그후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영화에도 카지노 로얄은 영화화 되질 않습니다/


이후 2007년인가 다니엘 크레이그가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되며서 이때서야 처음으로 카지노 로얄이 영화화 됩니다.왜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첫 작품이 21세가가 되서야 영화화 됬는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67년에 이미 카지노 로얄이 영화화 된 탓이 아닌가 추축해 봅니다.


특이하게 67년의 카지노 로얄은 제임스 본드가 은퇴한 것으로 나오는데 영화 줄거리도 원작과는 전혀 다른 코메디입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소설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이 007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쓴 소설 "카지노 로얄" (1953)을 원작으로 하지만, 1963년부터 MGM-UA에서 제작되고 있던 007 시리즈의 설정과 내용을 비틀고 패러디해 제작된 작품으로, 정식 007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상당한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에 성공했지만 비평가들에게는 큰 혹평을 당했고, 이후로는 원작에 대한 판권 및 저작권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제대로 재상영되거나 재개봉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이 영화화 시 1순위로 고려했던 배우가 바로 니븐이기도 했을 정도로 제임스 본드와 이미지가 잘 부합하는 편인데 영화 자체는 패러디 영화로서 괴작 취급을 받지만, 피터 셀러스, 오슨 웰스, 우디 앨런, 데버러 카, 윌리엄 홀든, 존 휴스턴, 장폴 벨몽도, 피터 오툴이라는 미친 캐스팅에서 나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카지노 로얄이 소설 원작을 충실히 따랐다고 한다면 데이빗 니븐의 카지노 로얄을 일종의 병맛 코메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러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실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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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년종합도서관(이외 동일한 50권 책이지만 출판사와 시리즈제목이 다른 전집이 2개 더 있음.아무래도 80년대 일본 아동문학전집을 무단 도용한 여파로 보임)의 책들은 그닥 많이 판매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일부 어린이 독자들의 뇌리에 지금까지 박혀있는 것은 역시나 기존의 어린이 명작전집에선 보기 힘든 추리,공포,모험,과학소설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작품중의 하나가 바로 소년소녀종합도서관의 007 지령번호입니다.


007이란 단어에서 직감했듯이 바로 영화 007시리즈의 원작인 이언 플레밍의 소설입니다.

<007 닥터 노 포스터>


ㅎㅎ 어린이 명작전집에 스파이소설이라니 그것도 007 제임스 본드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007 지령번호의 원제는 Dr.No인데 일본어 제목이 007 살인번호여서 아무래도 아동용 책 제목으론 거시기 하기에 지령번호로 살짝 바꾼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살인번호란 영국 정보부에서 첩보요원중에 임무를 위해 살인을 허가한 라이센스를 말하는 것으로 007은 그중 7번째 요원이란 뜻이죠.영화에서 보면 다른 00요원들도 다수 등장하나 모둔 죽는 것으로 나옵니다.007 닥터 노는 007시리즈 영화로서는 최초의 작품인데 소설로는 6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6번째 작품이 시리즈 영화의 첫작품이 된 특이한 케이스인데 소설의 첫 작품은 카지노 로얄입니다.그런데 카지노로얄이린 작품이 데이빗 니븐 주연으로 원작소설과는 다르게 영화화 되서 아마 닥터 노우를 007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만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007 지령번호 즉 닥터 노의 대강 줄거리는 제임스 본드가 자메이카에서 슈펙터의 사악한 중국인 과학자와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인데 내용보다는 당시 일반 어린이 명작동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쇼킹한 삽화가 어린시절에 더 머릿속에 남았던것 같습니다.

<제임스 본드와 여주인공이 무인도에서 만나는 첫 장면의 삽화인데 아동용 책에서 보기힘든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나오고 있지요@.@>

<삽화와 같은 내용의 영화속 한 장면.이 한 장면으로 초대 본드걸인 안드레아 우슬라는 역대 최고로 섹시한 본드걸로  선정됩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알몸으로 말뚝에 묶인채 산채로 게들에게 뜯어 먹히는 장면의 삽화로 잔인한 방법도 그렇지마 알몸의 여성 삼화는 아동용으로 많이 부적절하단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007 지령번호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선정적인 삼화로 인해 초딩들이 읽기에는 좀 부적절한 작품이기에 만약 부모님들이 먼저 검수해 보았다면 절대 읽으라고 주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반대로 이런 이유때문에 소년소녀 종합도서관 전집은 이 책을 읽은 이들의 뇌리속에 콕 밖힐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영화 007시리즈가 지금도 계속 순항중인데 반해서 소설 007은 그닥 인기가 없는데 왜냐햐면 원작 소설 자체가 50년대부터 60년대 초에 간행된 작품들이어서 현재 읽기에는 좀 지루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몇해전에 뿔에서 일부 책이 나왔으나 판매 부진으로 절판되었느데 아쉽게도 전권이 아니라 그 중 일부만 번역되다 말았습니다.


참고로 007 전집은 60년대 아리랑사및 다른 출판사에서 10권으로 모두 번역되었지만 현재는 매우 구하기 어렵습니다.


뿔에서 나머지 007 시리즈도 번역 출간해 주길 바랬는데 중간에 흐지부지 끝나서 참 안타깝다고 생각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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