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가장 뿌듯한게 읽은 책은 스티븐 킹의 'It'이었습니다.

몇년 동안 숙제처럼 안고 있었던 책이었는데, 읽고 나니 뿌듯하고 쉬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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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P3 CD)
Stephen King / Blackstone Audiobook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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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It (Mass Market Paperback)
스티븐 킹 지음 / Signet / 198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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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왠만한 책 4권 분량은 되는듯.
말하는 검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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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술사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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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래빗 시리즈 중에 이 책은 운율을 가지고 만든 책이라 짧지만 영어로 읽을때 더 재미있는 책인것 같아요.  정말 이런 책들은 번역되서 읽으면 운율을 느낄수 없어 재미가 반감되고 무의미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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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2-01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제목처럼 rhyme으로 되어 있으니. 전 라임을 좋아하다보니 애들 책을 좋아하나봐요. 그런데 가끔 똑똑한 어른책 쓰는 작가들 글에서 라임을 발견하면 더 좋드라고요. 그런 작가가 최근에 존 업다이크였어요. 오디오로 들어서 더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보슬비 2015-02-01 14:44   좋아요 0 | URL
네. 이런 책들은 참 번역하기 곤란한것 같아요. 반대로 우리 시를 영역하기도 힘든것처럼 말이죠. 이럴때면 정말 원어들을 읽을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저는 `셸 실버스타인`의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어보니 정말 라임있는 글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더 재미있었어요. 제가 그렇게 읽을수 없을테니 말이지요. ㅎㅎ

파란놀 2015-02-01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한 가락을 살리자면
한국말로 옮길 적에는
새로운 가락을 입혀야지 싶어요.
그냥 무늬만 한글인 번역이 되면
제 가락이 살지 않을 테지요~

보슬비 2015-02-01 14:46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시를 번역하시는 분들이 많이 어려울것 같아요.
운율을 살릴지 뜻을 살릴지 고민이 많이 될것 같거든요.
 

책배달한 도서만 대출하려했는데, 예상보다 몇권 더 대출하게 되었네요. ^^

 

 

 

 땡땡이에 관한 책을 한권 영역책을 구입했는데, 찾아보니 도서관에 한글 번역이 있어 대출했어요. 영어책은 작은 사이즈라 한글책도 작은책일거라 생각했는데, 큰 책이네요. ^^

 

 

 

고양이를 보니 고양이에 관한 책이 읽고 싶어서 대출했어요. 

 

 

 마침 누군가 반납한 책들 사이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냉큼 집어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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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02-0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여전히 많은 책을 빌리시고 읽으시네요.
그 꾸준함이 부럽고 멋지네요. ^^

고양이, 저도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 삼시세끼 프로그램 보면서, 장모 치와와 새끼에게도 홀딱 넘어갔네요. ㅎㅎ

보슬비 2015-02-01 23:55   좋아요 0 | URL
올해는 도서관에서 책 덜 빌리고 집에 있는 책 위주로 읽으려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

장모 치와와도 참 귀여워요. 저도 키워보고 싶은 강아지인데, 너무 작은 개는 그만큼 약할까봐 신경이 많이 쓰여요. 가끔씩 치와와는 너무 작아서 같이 자다가 깔려서 다친다고 하더라구요. -.-;;

마녀고양이님과 저에게 앞으로 좋은 인연이 될 고양이가 올거라 믿어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책은 몇권이나 되지? 궁금해졌어요. 

 

 책이 많지 않아서 갖고 있는 책들을 리스트에 담았더니 굳이 일일이 세어보지 않더라도 대략의 권수를 알수 있더구요. 외서 약 300권 국내서 약 100권. 대략 400권 정도 있으니 이정도면 완전 양호하지 않나요? 라고 묻고 싶었는데........ 함정은 그 책들중에 350권정도는 아직 읽지 않았다는거....

 

 아... 난 장서가도 아니고 애서가도 아닌겨..... ^^;; 

 

 그나마 2014년 읽은책 200여권 중에 120권정도는 도서관에서 대출했고, 60권정도는 정리했으며 5권정도 다시 읽거나,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한 책들 있었어요. 나머지는 전자책들.

 

 읽은 책들은 대부분 정리하고 있는데도, 1년에 60권정도만 정리하니 아직도 읽지 않은 책들이 많네요. 그나마 지금은 책 구매를 많이 줄이고, 도서관과 집의 책을 읽고 있으니, 원래 목표였던 읽은책 100권과 읽지 않은책 10권만 책장에 채우기가 가능해질 기미가 보이긴 합니다. ^^

 

 그래도 다른분들은 읽은 책 위주로 책장을 갖고 있는데, 나는 안 읽은 책 위주로 책장을 갖고 있어서 살짝 부끄러워요. ㅠ.ㅠ

 

 

 

 작년에 '장서의 괴로움'이라는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지 않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전 장서의 괴로움이라는 제목 부터 부담감이 팍팍 꽂혔나봐요.

 

 그런데, '책이 좀 많습니다.'는 외국인이 아닌 우리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좀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장서가보다는 애서가의 이야기가 더 마음이 편했던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고, 많이 배워야할것 같은 분들도 많았어요.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남의 집에 갔을때 책장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궁금해하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어릴적 부터 남의 집에 놀러가면, 책장에 책들을 살펴보곤했었는데, 그런분들을 위한 책이랄까... 생각해보면 그런 책들이 몇권 있었던 것 같은데, 특별히 제가 읽어본것이 없긴하네요. 그래서 신선했던걸까요? ^^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가기 때문에 한자리 앉아서 읽기보다는 책을 보이는 곳에 두고 지나가다 한두편씩 읽기 좋은 책이었답니다.

 

 다른분들의 책장들 비슷비슷한것 같아요. 어수선하거나, 정리가 잘되었거나...^^;;

 

 그중 가장 특이했던 정리법으로 자신의 책장 옆 빈공간 벽에 붙여 놓은 종이에 책장 모습을 옮기고 책등에 쓰인 글씨를 일일이 베껴놓은것이예요. 재미있는 정리법이라 생각했는데, 그림을 잘 그리신 분이더라구요.

 

  

 

 여러 책들이 이야기속에 언급되지만 그중 '함께 읽고 싶은 책' 중에서 제가 읽은책은 4권 밖에 없네요. ^^;; 그중 1권은 만화이고요... ㅎㅎ

 

  

   

  

 정말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는데, 그래도 그 중 나의 취향에 맞아 관심이 있는 책 6권.

   

 

 그중 마음에 들었던 몇 구절을 페이퍼에 옮겨보았습니다.

 

 

 지금껏 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갖고 있는 책 양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책을 아주 많이 갖고 있더라도 마음 깊이 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재라고 할 것도 없이 사는 사람인데 책을 향한 애정이 누구 못지않게 큰 사람을 많이 봐왔다. 책이 많다고 해서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우리는 때로 무엇을 소유하는 것과 그 대상을 좋아하는 것이 같다고 말한다. 전혀 다른 얘기다. 어려운 철학책을 파고들 필요도 없이 사람을 만나고 그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조곤조곤 들여다보면 금세 안다. 무엇을 마음 깊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가지려 하기보다, 자기 곁에 쌓아두려 하기보다 자유롭게 놓아주는 일을 즐긴다.

 

P. 67~68 

 

 

 책을 사면 한두 번 읽고 나름 판단을 합니다. 이걸 내가 계속 갖고 있으면서 써먹을 책인지, 아니면 몇 년이 지나도 그냥 꽂아두기만 할 책인지를. 고민을 해본 다음 오랫동안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은 책은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줘요. 내가 갖고 있으면 몇 년 동안 책장안에서 빛을 못 볼 운명인데, 다른 누군가에게는 당장 필요한 책일 수도 있거든요.

 

P. 148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특히 책은 사람에게 완전히 서로 반대쪽에 있는 것을 선물한다. 사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게 책이다. 반면에 빈곤하게 만드는 것도 책이다. 책은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을 알게한다. 그러나 책 한권 때문에 자기가 지금껏 가져온 지식을 버리는 살마도 있다. 책은 사람을 숨 쉬게 하고 거칠게 움직이며 춤추게 한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책을 읽고 나서 그냥 거기 머물러 앉아버리기도 한다. 누군가는 책 속에서 세계를 향한 문을 여는 열쇠를 찾는다. 또 다른 누군가는 책 속에 들어앉아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책은 대화하게 하지만 단절하게도 만든다. 벽을 허물기도 하지만 사람 사이에 장벽을 쌓는 것도 책이다. 책을 읽고 베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책을 통해 그러모으고 빼앗는 방법만 배우는 이들도 있다.

 

P. 174

 

 제가 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건 딱 세 가지뿐이예요. 여행, 책, 술. 더 필요한게 없어요. 그중 책은 멋을 내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고, 책장에 모셔두고 감상하는 용도는 더욱이 아니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바로 그 채을 일는것. 그런 요소가 알맞게 딱 갖춰지면 그것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겁니다.

 

P. 182~183  

 

 읽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냄새 맡고. 책으로 할 수 잇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책을 좋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기 무섭게 책을 사들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한면 책을 거의 사지 않고 빌려 보는 사람도 많다. 다독가는 그런 사람들 중에 많은데, 물어보면 하나같이 우스개로 이런 말을 한다. "제가 읽고 싶은 책을 다사려면 억만장자는 돼야 할겁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책을 안 사는것도 방법이죠." 그런 이들에게는 모든 도서관이 곧 자기만의 서재이기 때문에 책 욕심이 없다.

 

P. 206

 

 

*

 1년에 60권정도 정리하는거 같은데, 왜 책장이 빈틈이 없는걸까? 했는데.... 한가지 잊고 있었네요.  바로 제가 구입한 책들과 선물 받은 책들.... ^^

 

 진짜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책만 100권정도 구입했더라구요. -.-;; 거기에 선물 받은 책들을 포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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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0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30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01-30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있어요 아직 읽지못했지만요 그리구 저두 본 책보다 볼 책이 더많아요ㅠㅜ 보슬비님 말씀에 깊은공감을..저는 빨책 듣다가 울림을 받은적있는데 책은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만 필요한거라는 이야기였는데요 게스트중 한 분이 자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의 책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게스트분은 책을 한꺼번에 처분하게 되었다고해요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분인데도 말이죠 그 이야기 통해 책을 모두 소유한 다는게 어찌보면 의미없는 일 같아서 꼭 필요한 책 아니고선 중고샵에 올려 정리 중인데.......함정은 판만큼 또산다는거죠 ^~^ 이 책 빨리 읽어봐야 겠어요ㅋ

보슬비 2015-01-30 16:25   좋아요 0 | URL
아... 동지가 계셔서 다행이예요. ^-^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거든요. ㅎㅎ

맞아요. 저희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나서 책 중고차 불러서 정리했어요... 자기 취향이 아닌 책들은 물려줘도 잘 안 읽게 되는것 같아요. 저도 제 책은 저만 읽는 책들이라 읽고 다시 읽을것 같지 않다면 정리하고 있답니다.

해피북님도 개인중고샵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주소 알려주세요. 어떤 책들을 올리고 정리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가끔 제가 필요한 책들이 있다면 구매도 할까봐요. ^^

[그장소] 2015-01-30 0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집에 온 사람들이 묻는 말은 다 읽은거야..읽을거야? 입니다.. 읽은거야..! 죠..물론. 읽은 걸..왜 쌓아놔..먼지나고 자리차지하게.. 그말도 맞아요..
헌데 읽은 기억이 영원하게 가던가요?..
제 집에 있는 책은 한 번 보고 만 책은 없어요..읽고 또 읽는다는것.. 소설일 뿐인데 그러냐..하면..소설이니까....해를 달리 할 수록 책도 내용도 늘 다르게 다가온다는걸..알거든요.. 그 닥 많지 않아도..말이예요..

보슬비 2015-01-30 16:34   좋아요 0 | URL
오호호.... 정말 대단하세요. 해피북님 서재에서 그장소님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느꼈는데, 역시 내공이 짱!!! 읽은책을 책장에 갖고 있다는것만으로도 무척 뿌듯하고 행복한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저는 부끄러워요..ㅠ.ㅠ

예전에는 책을 여러번 읽기도 했는데, 요즘은 읽지 않은 책들을 읽는것만으로도 버겁기는 해요.^^ 가끔 여러번 읽는 책들도 있어요. 그럴때면 다시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다가 이 책은 정말 다시 읽고 싶거나, 추억이 있는 책들만 골라 100권정도만 소장하려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

암튼... 저도 예전에는 근사한 나만의 서재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포기할수 있게 된것은 집근처에 도서관도 있고, 제가 갖고 있는 책은 저희 가족중에 저 밖에는 읽는 사람이 없고....ㅠ.ㅠ 국제이사를 몇번하다보니 책무게가 버거워 이제는 그냥 갑볍게 살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

수이 2015-01-30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_ 억만장자가 되어야겠어요 보슬비님 ㅋㅋㅋㅋ

보슬비 2015-01-30 16:36   좋아요 1 | URL
ㅎㅎ 맞아요. 억만장자가 된다면 그냥 책 소장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집도 그만큼 넓을테니깐 말이지요. ㅋㅋㅋ

[그장소] 2015-01-30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ㅡ도서관 직원이 되어야겠어요..야나님..ㅎㅎㅎㅎ

보슬비 2015-01-30 16:37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은 정말 도서관 직원되셔도 될것 같아요. 도서관 대출하러 갈때면 사서분들이 책을 읽고 계시는 모습들이 좋아보였어요. 직장에서 편하게 책을 볼수 있잖아요. ㅎㅎ

서니데이 2015-01-3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도 집에 읽지 않은 책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군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으면 조금 덜 사게 될 것 같아서 부러워요. 저희 집에도 읽지 않은 새 책이 있어도 또 사게 되어요. 새로 나온 책들은 늘 좋아보이니까요. 때로는 전에 읽은 책인데, 몇년 지나서 개정판이 나온 경우도 있어요. 계속해서 늘어가니까 사서 보지 않을 것 같은 책들은 중고샵을 통해서 좋은 사람에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보슬비 2015-01-30 20:5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조금 덜 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제 책만 100권정도 구입했더라구요. -.-;; 서니데이님에 비해 적게 구입한거였지만, 예상보다 많이 구입했네요. 항상 저는 책을 잘 안구입한다 생각했는데...ㅎㅎ

저도 아직 번역되지 않고, 안될거라 생각했던 책들을 구입했더니 몇년후에 번역되서 나오더라구요. 그전에 읽었으면 안 억울할텐데, 번역이 될때까지 안 읽고 있어서 반성했어요.
 

 

 

황금가지에서 '스티븐 걸작선'이라고 내놓은 책들 중 '그것'만 빼고 다 구입해서 읽었어요. 다른 책들에 비해 3권으로 분권이 된 분량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계속 미루게 되었던것 같아요.

 

 

 

(국내에서 스티븐 킹이 해외에 비해 인기가 낮았는데, 최근에 스티븐 킹의 인지도가 높아지만서 2017년에 다시 출간되었네요. )

 

읽지 않았으면서도 이 책이 삐에로와 관련된 책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답니다.

 

그전까지는 눈은 울면서 입은 웃고 있는 삐에로가 불쌍하거나, 혹은 어린이들의 파티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니 행복한 캐릭터로 아니면 맥도널드의 삐에로를 보면 막 배고프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느순간 삐에로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바로 스티븐 킹의 'It'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영화도 만들어졌죠, 오래전이라 막 유치할것 같아요. 그래도 책도 다 읽었으니 이번참에 한번 찾아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영화평을 찾아보니 뜬금없이 거미가 등장해서 황당했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 거미의 등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아니예요.

 

 책에서 느꼈던 스티븐 킹만이 주는 맛깔스러운 글들이 영화로 제대로 푠현할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다시 영화화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과연 이번엔 잘 만들수 있을런지.... 그의 책을 원작으로 꽤 성공한 영화들도 많은 반면, 완전 실망스러운 작품들도 많아 살짝 걱정되긴합니다만, 그래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암튼... 그렇게 스티븐 킹들이 책들을 읽으면서 'It'의 무시무시한 분량 때문에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그러는 동안 저도 천천히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고..... 드디어..... 무모하게 책을 구입했습니다.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으로 구입하고 보니 ....

 

 

원서 완전...... 글씨 완전 쪼그많고 페이지는 1000페이지가 넘고.... 진짜 언젠가 읽을수는 있을런지.... 하는 마음으로 잘 간직하고 있었어요.ㅋㅋ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고....

 

 

 

작년에 11/22/63을 읽다보니 'It'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을 발견했어요. 만약 내가 그 책을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그래도 스티븐 킹 마니아 1위인데, 그의 유명한 책인 'It'을 읽지 않았다는것이 왠지 말이 안되는 느낌이 들어 이제 정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장에서 무지 노려보았던 책... 빨랑 읽으라고... ^^;;

 

 

이 책이 1987년에 출간되었으니 28년전 책이었네요. 그래서 스티븐 킹의 모습도 무지 젊어보입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늦게 읽긴했지만, 영어로 읽게 되었으니 지금까지 기다릴만 한건가요? ^^

 

 

책 내용이야 워낙 재미있는거 이미 소문이 난 책이지만, 오디오북은 완전 대박이었어요.

 

스티븐 웨버가 나레이터를 맡은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니, 한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한명이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시킬수 있다니 정말 대단했어요. 'It'이 재미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엄청난 분량 때문에 중간에 지루해 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디오북 때문에 잘 견디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초반에는 진짜 재미있었고, 현재와 과거 교차씬은 인상적이었지만, 엔딩은 좀 허무하고 홍일점인 비벌리가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린것 같아 좀 안타까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It'은 스티븐 킹의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오디오북은 스티븐 웨버의 베스트였어요. ^^;;

 

  

 

'It'은 미국 어디에나 있을 법한 타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었답니다.

굉장히 평범한듯하면서, 조용하고 평화로와 보이는 마을인 '데리'

 

하지만 '데리'는 평범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아니었답니다.

26~27년 주기로 아이들이 죽거나 실종되기 시작하다가 큰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며 그동안 일어난 이상한 사건들이 사라지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어요. 한 두번의 패턴만으로도 저주받은 땅이라고 사람들이 살지 않고 폐허가 될만한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살고 도시가 번창하고, 주민들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대형참사로 인구가 큰 사상자를 내고 다시 평화를 찾은듯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폐소공포증이 느껴질만큼 강한 중압감이 느껴진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중심이 되는 7명의 아이들 때문에 다시 활기차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상반된 느낌때문에 더 공포심이 느껴지는것 같기도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공포소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소설 같기도 하답니다. 스탠 바이 미를 읽지 않았지만, 왠지 스탠 바이 미의 공포버전이 '그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스티븐 킹의 책을 많이 읽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이 남았네요.

 

암튼,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숙제 하나를 덜어낸 느낌이랍니다.

아마도 2015년에 가장 뿌듯하게 읽은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스티븐 킹을 좋아하지만, 제가 스티븐 킹의 책을 그것도 'It'을 영어로 읽을줄은 그의 책을 처음 읽을때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사실 이 책을 영어로 읽었지만 100% 이해하고 읽은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영어로 읽다보면 한글로 읽을때보다 정독해서 여러번 읽게 되다보니 100%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원어가 주는 매력을 조금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글로 다시 읽어보고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한번 확인해봐야할것 같아요. ^^

 

 

 

'It'도 읽었으니, 이제 'Stand'가 남았네요...

 

'It'보다 분량이 더 많아 국내에서는 6권으로 분권된 책이라 분량이 어마 어마할듯.

당분간 오디오북 30시간 이상 되는것들은 삼가하고 싶으니 이 책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곧  읽을거라는 예감이 들긴합니다.

 

 

 

  

 

일본에는 4권으로 분권되어 출간되었었네요. ^^;;

4권 분권은 좀 너무하지만, 책 표지가 인상적인것이 마음에 들어요.

 

 

"Derry: A Look Through Hell’s Back Door." One supposes the thought of popular publication had done more than cross Mr. Hanlon’s mind. January 2nd, 1985



Haunted, haunting, haunt. Often visited by ghosts or spirits, as in the pipes under the sink; to appear or recur often, as every twenty-five, twenty-six, or twenty-seven years; a feeding place for animals, as in the cases of George Denbrough, Adrian Mellon, Betty Ripsom, the Albrecht girl, the Johnson boy. A feeding place for animals. Yes, that’s the one that haunt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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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1-2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영어를 잘 하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외국어를 잘 하면 그 나라 원서를 잘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스티븐 킹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어쩐지 더 무서울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
원서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다니 부러워요^^

보슬비 2015-01-29 00:48   좋아요 1 | URL
저도 영어책 읽기 시작한지 10년쯤 되었네요. 처음에 그림책과 챕터북 위주로 시작해서 읽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읽다보니 오디오북도 듣게 되었는데, 그것도 최근에야 듣기 시작했어요.^^

사실 진짜 제가 영어 정말 정말 싫어하고 점수 못 받는 과목이거든요. 영어공부하라면 힘든데, 책으로 시작하니 조금 친해질수 있었네요. 어릴적부터 이렇게 만났어야했는데...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책 읽기는 영어를 잘하는것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것이 더 중요했던것 같아요. 저한테는 말이죠.

영어공부해서 읽는게 아니라서 많이 부족해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책 읽는 정도만이 제 수준이예요. 이렇게 읽으면서도 영어로 말하기는 못해요. ^^;; 참 기묘해요.ㅎㅎ

서니데이 2015-01-2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도 그렇고 다른 외국어도 배우기 시작해서 얼마쯤 되면 하기 싫어지는 어려운 시기가 오는데, 10년이라니 대단하세요^^ 꾸준하게 장기간 하는 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저도 영어는 처음에 공부로 시작해서 그런지 부담스러운 것이 커요, 쉽고 분량이 작은 책부터 시작할 생각도 못해봤구요,

자세하게 설명을 적어주셔서 읽고나니 저도 올해는 외국어를 배워볼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예요, 고맙습니다^^

보슬비 2015-01-29 09:0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장기간 무언가를 잘 하는것은 없는데, 그래도 책읽기는 변함없이 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좋은가봐요. ㅎㅎ

영어책 읽기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림책도 읽고, 어린이 책 처음 꾸역 꾸역 완독해서 읽으니 자신감이 서서히 붙더라고요. 어떤분들은 자기 영어수준에 맞춰 책을 읽으려니 어린이 책 위주라 재미없고,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려니 영어가 어려워 힘들었다고 하시는데 저는 다행이도 어린이 책을 좋아해서 더 잘 맞았던것 같아요. ^^

영어공부가 목적이기보다는 영어책읽기가 목적이어서 꾸준히 읽을수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은 도서관에 어린이 영어책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서니데이님도 즐겁게 한번 시작해보세요.~~~ ^^

단발머리 2015-01-2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it` 완독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저도 스티븐킹 책, 11/22/63 집에 잘~~ 있는데, 아직 두 장에서 헤매고 있구요.
읽을 수 있을지는..... 쩜이예요.
보슬비님 위에, 서니데이님 댓글에 다신 댓글 읽어보니, 저도 다시 용기가 나네요.
영어공부가 아니라 영어책읽기에 중점을 두면 보슬비님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전, 아직은 오디오북보다 그냥 읽는게 편해서요. 딸롱이는 오디오북도 좋아하던데요.
아무튼 많이 배우고 가는 아침입니다. 감사해요^^

보슬비 2015-01-29 10:40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왠지 으쓱 으쓱....ㅋㅋㅋ
완전 제가 유치한것 같지만 그래도 뿌듯하긴해요. ㅎㅎ

11/22/63 도 원서로 다시 읽고 싶지만, 우선은 스티븐킹 읽지 않은 책 위주로 다 읽은후 짬을 내서 다시 읽어볼까봐요.

저도 오디오북은 최근에야 듣기 시작했어요. 역시나 오디오북도 처음에 챕터북과 어린이 책 위주로 듣다가 처음 10시간짜리 완득하고 나니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천천히 시작해보시면, 어느순간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면 책이 더 재미있는걸 느끼실거예요. ^^

그런데 가끔 너무 길면 귀가 아파서 오디오북 없이 조용히 듣는것도 괜찮긴해요.ㅎㅎ

2015-01-29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9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파엘 2015-01-29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역시 외국어를 익히는데는 원서읽기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

저도 예전에 영어공부는 참 지겹게 느껴졌는데, 좋아하는 책들을 영어원서로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영어에 익숙해지고 재미가 붙더라고요 ~ 영어로 쓰여진 문장 속에서 한국어책을 읽을 때와 동일하게 감정을 느끼며, 그 이야기에 빠져서 울고 웃을 수 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ㅋ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보슬비님을 알게 되어서 참 좋네요 ~~ ㅎㅎ

보슬비 2015-01-29 20:23   좋아요 0 | URL
네. ^^ 책읽고 축하받는곳은 알라딘밖에 없을것 같아요. ㅋㅋ

정말 그래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영어와 체육이었거든요. ^^ 어릴때 이렇게 영어로 책을 가까이했더라면 영어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고 늦지 않게 시작해서 읽고 있으니 다행인것 같아요.

100%로 번역하시는분처럼 이해하며 읽는것은 아니지만, 안단테님 말씀처럼 이야기 속에 빠져 울고 웃을때 정말 좋아요. ^^

저도 안단테님을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ㅎㅎ

2015-01-29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9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9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ddoddony 2015-01-3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그렇게 양이 많은 책을 원어로 읽다니 얼마만큼의 인내심이 필요한 거죠? 대단하세요

보슬비 2015-01-31 23:57   좋아요 0 | URL
저도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긴 책을 읽어보았어요. ^^
스티븐 킹을 좋아해서 계속 읽고 싶었는데, 어마 어마한 분량에 손을 못대고 있다가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