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식물들을 한두개씩 키워 보기 시작했어요. 화분 몇개는 잘 살지 못하고 보냈지만, 그래도 게중 몇개는 겨울을 잘 나고 꽃도 펴서 얼마나 고마운지...^^

 

구문초 처음 살때 꽃봉오리가 있어서 꽃 보겠다... 했는데, 꽃봉오리들이 말라서 꽃을 못 보았는데, 올해 어찌 살아 꽃울 피워 구문초 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알았습니다. ^^

 

 

처음 식물을 키울때는 자주 화분들을 살피고 물도 자주 주고....... -.-;;

아마도 식물키우기 초보자이신 경우 저 같은 실수를 많이 하실거예요.

물의 과잉 공급. 과잉 사랑과 관심으로 뿌리가 썩어서 운명한 식물들....

 

몇번의 실수와 식물키우기 책들을 읽으며 물을 어떻게 줘야하는지 배우면서 초반에는 화분마다 물, 가지치기, 액상비료 줄때 날짜 체크해가며 키우기 시작했어요. ㅎㅎ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니 더 이상 날짜 체크 하지 않고 화분 상태와 식물 상태를 보며 가끔식 거리를 두고 챙기니 식물들도 알아서 커주네요. 하지만 아직도 식물 키우는것이 만만치 않아요. 많이 욕심을 내지 않고 우선은 지금 제게 있는 아이들로만 잘 키워서 제 반려식물로 다져 놓으려해요.

 

씨앗으로 나무를 키워낸 분도 있고, 어릴적 식물을 키우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리운 마음에 화분을 키우게 된 분도 있고, 자신이 직접 키운 식물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식물들과 교감하기도 하고, 아니면 자신의 마음속의 식물을 키우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나의 식물들과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싹트네요. 그 마음이 마르거나 썩지 않도록 어느정도 거리를 두되 관심을 주는것을 잊지 않으며 잘 키워나가겠습니다.

 

엄마, 왜 이게 죽었어? 물을 제때 안 줘서 그런거야. 엄마, 저건 또 왜 죽었어?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거야.

-> 이 말 때문에 왠지 식물을 키우기 힘들어...생각하게 했던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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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5-0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구문초 꽃이 이렇게 생겼군요~^^ 꽃 너무 이뻐요 ㅋ 보슬비님 글을 읽으니 저두 화초 처음키울때가 생각납니다. 과습으로 자주 하늘나라로 보내기도 했고 미니장미 와 만데빌라를 키울때는 깍지벌래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는데 ㅎ 그때 너무 힘들어서 저희집엔 꽃피우는 화초는 키우지 않게...앗! 스파트필름이 꽃을 피우는군요 ㅋ산호수도..

하지만 구문초처럼 꽃을피우기 위한 화초는 키우지 않게 된거 같아요 지금도 요런 이쁜 꽃을보면 키워볼까 싶다가두 관리 못할까봐 걱정에 눈독만 들이구 있답니다. ^~^

보슬비 2015-05-08 20:37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꽃을 피우기보다는 구문초가 천연 모기약이라는 말에 혹해서 샀어요. ㅎㅎ 살때 꽃봉오리가 보여서 판매하시는 분도 곧 꽃필거라 했는데, 제가 물주기 조절에 실패해서 말라버렸어요. ㅎㅎ

친구가 제라늄을 많이 키우는데 저처럼 식물 키우기 힘든 사람에게 다육이와 제라늄을 권해 키워보니 확실히 두 식물군이 제가 키우기가 좀 나은것 같아요.^^

AgalmA 2015-05-08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 퇴치용으로 구문초 많이 선호되던데, 올해는 저도 장만할까 싶네요. 그래서 구문초 키우는 리뷰들을 찾아보니 구문초 근처만 안 올 뿐 모기는 딴 곳에서 날아다닌다; 진딧물이 많다;; ... 식물들 죽을까봐 긴 여행도 잘 못다니는데 좋은 소식이 별로 없어 급포기;

보슬비 2015-05-08 20:40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모기 퇴치용으로 장만한거였어요. 모기는 오는것 같은데, 확실히 이파리 향이 강해요. 자주 가지치기 해주며 집안에 놓고 비벼가며 말리며 노는데 아직 진딧물은 못봤어요.^^

긴 여행에는 식물이나 동물들 맡기기 힘들긴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저희 때문에 몇달 여행하실때 식물들 옆집 아줌마에게 부탁해 놓고 가셨어요. 이것저것 생각하면 실천하기 힘들긴하죠.^^ 가끔은 그냥 질러야해요. ㅎㅎ

비로그인 2015-05-0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데려왔던 블랙초코베리가 잭과콩나무 기세로 자라는 걸 보니 자꾸 식물 욕심이 생겨요~ ^^

보슬비 2015-05-08 20:41   좋아요 0 | URL
오호.. 블랙 초코베리 이름 때문에 달달할것 같아요.
크게 자라는 것은 요 구문초하고 덴드롱이 잘 자라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 나무들을 보니 저희집 아이들은 너무 마른것 같아 미안하더라구요. 다음주쯤 아파트 장에 화원이 들어오면 액상 비료라도 사서 넣어줘야할것 같아요.^^
 

 

처음엔 무슨꽃인가 했어요.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햇살에 반짝 반짝 빛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할미꽃이었네요.^^

항상 붉은 할미꽃만 보았다가 지금에서야 백발의 할미꽃을 보았습니다.

직접보니 더 이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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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5-05-0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앗이 맺힐 적에 받아 보셔요~
할미꽃은
꽃이 지고
이렇게 나풀나풀거릴 적에
참으로 곱더라구요

보슬비 2015-05-06 21:55   좋아요 0 | URL
씨앗을 봐도 씨앗인줄 잘 모를것 같아요.^^
정말 씨앗을 받게 되면 아파트 화단에 뿌려볼까봐요.
함께살기님 말씀대로 나풀나풀 거리는 모습이 참 고왔어요.

2015-05-06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6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5-0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할미꽃도 너무 이쁘네요 ㅎㅎ

보슬비 2015-05-06 23:02   좋아요 0 | URL
네. 뽀송뽀송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

AgalmA 2015-05-0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개숙인 모습이 어찌나 서글픈지....할미꽃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서글픈 몸짓의 사진은 못 본 듯....하아...

보슬비 2015-05-07 20:49   좋아요 0 | URL
햇살에 반짝 반짝 빛나서 저는 생각보다 할미꽃이 화려하고 이쁘구나..생각만했는데, Agalma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한번 할미꽃의 의미를 생각해봤어요. ^^

AgalmA 2015-05-0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감상자의 심상도 많이 작용하는 거겠지요^^;

보슬비 2015-05-07 22:11   좋아요 1 | URL
정말 맞는말이세요. 감상자의 심상 제가하고싶은말이었는데 어떻게 표현할지몰랐는데 Agalma님께서 콕 집어주셔서 감사해요.^-^
 

누가 날 좀 말려줘요.^^
요즘 홍차에 관한책을 읽었더니 장바구니에 홍차 한가득 담고있어요. ㅋㅋ 지금 있는차 다 마신후에도 늦지 않았는데 자꾸 욕심이나요.잘 참고있는데 언제 지름신 강림할지도...

낼 맛볼 냉침 아이스티와 아이스밀크티 맛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즐거워집니다. 냉침의 계절 조으다 ^◇^

 

 

제 멋대로 슬비표 아이스티입니다.

 

 

(사용한 티백 :

   립톤 옐로우 라벨, 오설록 동백꽃, 마이티리프 얼그레이...

  스트레이트 인 경우 깔끔한 맛이 잘 어울려요. 케모마일같은 허브티도 잘 어울립니다.)

 

                                                                                                                    
                                                                               

1. 냉침 아이스티 (티백 혹은 입차를 생수에 담그어 오래도록 우리는 방법)

 

생수 500ml 티백 2~3개정도 넣어 12~24시간 우립니다. (맛을 보고 적당한 때를 찾아도 되요^^)

 

 

 

2. 급랭 아이스티 (진하게 우린 홍차를 얼음으로 차갑게 식혀 만드는 방법)

 

뜨거운 물에 티백 2개 진하게 우린후 얼음 가득 담아 우린 홍차와 차가운 물 첨가.

 

 

 

 

* 좀더 맛있게 먹는법

1. 급랭일 경우 씁쓸한 맛이 생길수 있는데, 약간의 시럽을 첨가하면 맛있어져요.

2. 레몬청이 있는 경우 시럽 대신 살짝 넣어도 맛있습니다.

3. 미리 냉침한 아이스티를 얼려 아이스티 얼음을 만들어 넣으면 얼음이 녹아도 희석되지 않고 그대로 맛이 유지됩니다. 이때 애플민트 살짝 첨가하면 더 맛있어요.

4. 일반 홍차 아이스티를 마셔도 좋지만, 한개는 홍차티백을 한개는 가향홍차(맛이 첨가된- 딸기맛, 장미맛등..)을 첨가해서 준비해도 맛있어요.

 

 

 

(사용티백 : 립톤 엘로우 라벨, 아크바 실론, 아크바 블랙퍼스트, 트와이닝 실론...

 밀크티는 좀 더 진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3. 아이스 밀크티 냉침

 

티백을 그대로 우유에 넣어서 냉침을 해도 좋지만, 조금 진한 맛을 원한다면 물을 적게 잡아 티백 2~3개(제 기준 500ml)를 우린후 식힌 상태에서 우유를 부어 12~24시간 냉침합니다.

 

이때 가향홍차를 함께 넣으면 독특한 맛이 있어요. 우유가 있어서 홍차의 쌉싸름한 맛을 잡아주기도 하지만 밀크티는 살짝 단맛이 더 맛있어서 우릴때 설탕, 시럽등을 함께 넣어도 됩니다.

 

 

* 저는 립톤 옐로우 라벨 1개와 포트넘 메이슨 딸기맛 홍차 2개를 넣어 우렸는데,

살짝 딸기우유맛이 나요. ^^ 

 

* 밀크티 맛있게 먹는 방법

 일반 얼음보다 냉침한 아이스티를 얼려 얼음으로 넣으면 싱거워지지 않고 더 맛있어요.

 

 

4. 냉침한 아이스티에 차가운 우유를 넣는 방법

- 이건 그냥 제 입맛에 맞는 밀크티예요. ㅎㅎ

 

영국스타일의 밀크티(뜨거운 물에 실온 우유를 넣는 방법)처럼 저는 냉침한 아이스티에 차가운 우유를 넣어서 먹는 방법인데, 의외로 냉침밀크티보다 깔끔하고 만들기 쉬워서 가볍게 마시기 좋더라구요. 대신 일반 밀크티에 비해 심심할수 있습니다. ^-^

 

 

5. 탄산수 냉침

- 탄산수에 티백을 넣어 냉침. 탄산수 약간 심심할때 냉침한 차에 따라 여러가지 맛을 낼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단맛을 좋아할 경우 사이다에 냉침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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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5-05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티는 판매용만 먹어봤는데 실제로도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팁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보슬비 2015-05-05 22:08   좋아요 0 | URL
네. 페이퍼에 다시 수정해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레시피는 가루 아이스티가 아니라 달지 않은 아이스티예요.^^
물론 입맛에 맞게 시럽을 첨가해서 달게 먹을수 있답니다. ^-^

수이 2015-05-05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팁! 팁!

보슬비 2015-05-05 22:09   좋아요 0 | URL
네.^^ 페이퍼 수정해서 레시피 올릴께요.

붉은돼지 2015-05-0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광고가 생각나요
황금빛 홍차의 나라~ 실론티~~~

보슬비 2015-05-05 22:09   좋아요 0 | URL
저도 홍차는 실론티로 처음 접했어요.
지금도 가끔씩 실론티 사먹는데 맛있더군요. ㅎㅎ

라로 2015-05-0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침 아이스티는 뭐에요????^^;;; 저도 홍차에 대한 책이 한 5권은 갖고 있는 듯~~~^^;;;;

보슬비 2015-05-05 22:10   좋아요 0 | URL
페이퍼 수정하려하는데, 냉침은 차가운 물 혹은 우유에 홍차잎이나 티백을 담가 천천히 우려내서 먹는 방식이예요. 차갑게 우리기 때문에 카페인이 거이 없고, 씁쓸한 맛이 덜한데 최소 8~24시간 정도 우려야 맛이 좀 진해서 먹기전 미리 준비해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5-0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당장 마트가서 홍차랑 허브티 구입해야겠어요. 가루 아이스티가 많이 달아서 엄청 희석해서 먹는데..
섞어하는 것도 맛있을것 같고.. 오리지날로 우려 마셔도 맛있을것 같아요.
좋은 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5-05-05 23:22   좋아요 0 | URL
^^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예요. 저도 가루 아이스티는 너무 달아서 못 마시겠더라구요. 행복하자님 말씀대로 아이스티의 단맛을 가루 아이스티로 맛을 내도 괜찮을것 같네요.

전 아직 다양한 홍차를 접하지 않아서 홍차의 참맛을 잘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립톤 옐로우 라벨이나 블랙 라벨도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좋아요.

세실 2015-05-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티 한잔 부탁해요~~~~~~~~~~~~~~~

보슬비 2015-05-06 20:22   좋아요 0 | URL
^---------^ 한여름에 쉬원한 아이스티 한잔 좋아요. ㅎㅎ

유부만두 2015-05-0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 우린 거에 우유 넣고 끓이던데요... 안끓여도 진한 밀크티가 되나요? (전 데자와 캔 마시는 입맛;;;)

보슬비 2015-05-07 08:42   좋아요 1 | URL
끓인것이 좀 더 진하게 우려져 맛이 진한것 같아요.
냉침해서 먹으면 연해요. 아니면 티백을 더 많이 넣어야하고..^^
그래서 냉침이 뜨겁게 마시는것보다 헤퍼지는것 같아요. ㅎㅎ

우유냉침은 우유 비율이 높아서 차갑게 마셔도 좀 느끼할수가 있어요. 대신 얼음이나 아이스티를 얼린 얼음을 첨가해서 마시면 희석이 되어 좀 낫더라구요. 전 깔끔하게 우유냉침보다는 아이스냉침에 차가운 우유 첨가한쪽이 더 좋아요.^^

아니면 진하게 우려서 우유를 넣고 얼음을 넣는쪽이 좀더 깔끔한것 같아요.
대신 냉침하는 쪽이 카페인도 거이 없고, 쓴맛이 없어서 시럽을 첨가하지 않아도 괜찮고요. 급랭쪽은 씁쓸한 맛이 나올수 있어 약간 단맛을 넣어야 괜찮은것 같아요.^^

유부만두 2015-05-0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새 설록에서 나온 이런저런 블랜딩 티 마셔요. 맛보단 향으로 마시는데 차분해지는 기분도 들어 좋네요

보슬비 2015-05-06 23:08   좋아요 1 | URL
^^ 저도 설록에서 나온 차 때문에 홍차에 좀 더 관심이 생겼어요. ㅎㅎ
 

 

 

그림으로도 표현할수 없었던 알랭 파사르의 요리들...

 

 

 

 

 

 

 

 

 

 

 

 

 

 

 

Scallop and Black Ra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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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5-0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여요. 더 싱그러워 보이는 것도 같고~ ㅎ

보슬비 2015-05-04 13:05   좋아요 0 | URL
네. 재료 본연의 맛들을 잘 살린 요리들 같아요. 사진을 보면 먹어보고 싶다....그랬어요. 역시 요리는 색도 중요한것 같아요.^^

해피북 2015-05-0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려한 색감은 눈으로 먹고 맛있는 냄새는 코로 음식은 입으로 아삭아삭 짭짭 씹는 소리는 귀로도 먹는 오감 만족요리가 될거같아요! 아웅 냠냠 ^~^

보슬비 2015-05-04 13:19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말씀대로 오감만족시키는 요리네요.
요즘처럼 점점 더워질때 아삭한 채속요리가 생각나게 하는것 같아요.^^

유부만두 2015-05-0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점심에 부대찌개 먹었;;;

보슬비 2015-05-04 13:19   좋아요 0 | URL
저는 추어탕 먹었는걸료..ㅎㅎ

붉은돼지 2015-05-04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작품같아서 어디 감히 차마 젓가락질을.....

보슬비 2015-05-04 21:37   좋아요 0 | URL
먹기 아깝겠지만...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에이바 2015-05-0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술이네요. 사진도 요리도...

보슬비 2015-05-04 21:38   좋아요 0 | URL
네. 요리사도 예술가 맞는것 같아요.^^

AgalmA 2015-05-0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료들과 그 어울림들을 보면, 매순간 잊고 있지만 세상은 참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보슬비 2015-05-04 21:38   좋아요 0 | URL
네. 소스가 너무 요란하면 싫을텐데 사진으로 봐도 재료본연의 맛을 잘 살렸을것 같아요. ^^

2015-05-04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4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4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4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뽈쥐의 독서일기 2015-05-0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만드신 걸로 알고 하마터면 프로포즈할 뻔...ㅎㅎ 아름답네요

보슬비 2015-05-05 23:06   좋아요 0 | URL
직접 먹고 싶어요.... ㅋㅋㅋ
 

 

요리와 만화의 결합만으로도 이 책은 제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그런데 어찌 된것이 이 책에 대한 평점이 제 예상과 달리 낮은거예요. 평소에는 관심있던 책이 평점이 낮아지면 잊혀지게 되는데 어떻게 된거지? 하고 궁금증에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난후 왜 평점이 낮은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평소 우리가 접하는 요리와 만화는 '식객', '심야식당', '초밥왕', '에키벤'과 같은 만화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글이 많고 칸이 나눠지지 않은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만화가 익숙하지 않으면서 읽기가 불편했던것 같아요. 순서를 어디서부터 읽어야할지도 고민되기도 합니다. ^^

 

 

둘째는 먹어보지 않은 맛과 생소한 식재료가 주는 낯설음인것 같아요. 맛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모른 맛을 상상하기란 요리사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예요.

 

도데체 '건초맛'은 뭔지.... ^^;; 뭐, 건초맛은 만화가도 처음 접하니깐... 그리고 만화가 표현을 해주었으니 이 정도는 우리도 만화가의 도움으로 상상할수 있겠지요.

 

 

셋째는 불친절함. 둘째와 연관성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맛을 차라리 완성된 요리의 그림이나 사진이 있다면 대리 만족이라도 느낄텐데, 이 만화에서 완성된 요리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어린배추와 파르메산 치즈 슬로' 요리의 완성 그림은 참 살짝 성의없어 보이기까지...ㅎㅎ

 

 

 

'차이브 크림을 곁들인 딱새우 카르파치오' 를 보면 심하다 생각할수도...ㅋㅋ

그림만 봐서는 먹고 싶지 않아!!!라고 외치고 싶을거예요. ^^;;

 

 

 

 그의 요리책 역시 완성된 요리 사진을 찾기 힘들다고 말하는것을 보면 그의 스타일인것 같기도 합니다. 완성된 요리는 직접 와서 보고 먹고 느끼라는 걸까요? ^^

 

 

넷째. 따라하기 쉽지 않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따라하고 싶지 않아. 어찌보면 단순한 감자전처럼 보이는것을 굽는데만 20분. 재료손질하고 셋팅하면 저거 한조각 먹자고 최소 30~40분을 공들여 만들수 있을까요? ^^

 

  

 

Cooking asparagus the Alain Passard way – standing up in a pot, cooking in clarified butter for 90 minutes

 

대체로 그의 요리들은 우리가 볼때는 너무 심플한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여진 요리들이예요. 그러니깐 이 요리는 직접 만들지 말고 누군가 만들어주면 감사하게 먹을수 있는 요리들인것 같아요. 어쩜 단점일수도 있지만 장점일수도 있는... (드디어 완성된 요리 사진이 등장하니다. 그래도 요리 사진을 보니 먹고 싶은 생각이 살짝 들지 않습니까? ^^)

 

 

 

도데체 이 사람 뭐가 좋아서 미슐랭 별 세개를 받은 최고의 셰프라는 거지?

궁금증을 참다못해 구글에서 알랭 파사르에 관해 찾아보았습니다.

 

 

그림속 모습보다는 살짝 연륜이 느껴나지만, 사진과 그림이 잘 매치가 되었어요.

 

 

알랭 파사르는 파리의 'ㄹ르페주'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예요.

식재료의 특성에 맞춰 재배하고 색감도 재배열하면서 최고의 맛을 끌어내려합니다.

 

 

알랭파사르의 요리의 특징을 나타내는 그림들...

 

 

식재료의 재배열. 아름답게 배열하면서 새로운 요리에 영감을 준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재료를 통해 창작의 영감을 얻는 그는 직접 농장까지 운영을 합니다. 각각의 토질을 통해 가장 어울리는 작물을 찾고 최상의 재료를 얻어 그 맛을 끌어내기 위해 최소한의 조리법을 이용하는것이 그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듣고보니 그의 요리 스타일이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하네요.

 

게다가 프랑스의 요리는 대체로 육류 위주로 채소들은 곁들임 정도로 인식을 해왔는데, 알랭 파사르는 채소를 곁들인요리에서 메인 요리로 이끌어내는데 주력을 하며 요즘 건강을 생각하는 미식가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것 같습니다.

 

 

책속에서 가장 요리다운 그림이 완성된 '장미 꽃다발' 사과파이

그래서인지 가장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요리였어요.

 

사과를 껍질채 얇게 썰어서 장미 꽃다발처럼 돌돌 만후

 

구어낸 요리인데, 특허까지 내었다죠. 특별한 사과파이를 만들어 냈네요.

알랭파사르의 말처럼 발렌타인데이에 어울리는 파이같아요. ^^

 

https://twitter.com/arpegelive (알랭 파사르 트위터)

 

확실히 그의 요리 사진들을 보면서 '알랭 파사르'의 요리들이 다시 보이고, 어느정도 맛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낸후 책을 다시 읽으니 훨씬 책이 좋았습니다.

 

'알랭 파사르의 주방'은 그를 처음 만나는 사람보다는 그를 아는 사람들이 더 열광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 처럼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그를 찾아보게 하기도 하네요.

 

 

 

처음에는 상상할수없는 맛에 불평을 했지만, 그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요리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식재료부터 관리하는 그의 꼼꼼함과 정성에 그의 팬이 되어버렸어요.

 

아쉽지만....

제가 그가 만든 요리를 직접 먹을일은 없을 것 같고, 그나마 책 속의 요리중에 가장 손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이며 디저트로 괜찮을것 같은 '올리브오일, 꿀, 레몬소스를 곁들인 파인애플'을 직접 만들어봐야할것 같아요. 지금은 파인애플이 없는 관계로... 다음에...^^

 

 

 

 

 

책 속에 없는 알랭 파사르의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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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5-0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랭 파사르의 책이 보슬비님 덕분에 빛을 보네요!!! 저도 이 책 처음 읽고 뭐냐???했어요~~~ㅋㅎㅎㅎㅎ

보슬비 2015-05-04 13:05   좋아요 0 | URL
^^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읽으면서 내 침샘을 자극하지 않아~~~하고 슬퍼했는데, 그래도 묘하게 끌려서 찾다보니 그의 요리들을 보며 침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ㅎㅎ

AgalmA 2015-05-04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낯설음과 불친절과 따라하기 쉽지 않은 만화처럼 요리들도 완벽히 그러한 것 같은데요^^ 서로 잘 어울려요.
사과파이 진짜ㅜㅜb 연인들아, 이상한 이벤트하지 말고 저걸 갖다주라구!! 맛집쟁이들 연인들에게 이 책이 시급합니다.

보슬비 2015-05-04 21:42   좋아요 0 | URL
네. 그의 요리에 대해서 알고 보니 좀 더 만화가 더 잘보이는것 같아요.
이런 요리사도 있어야지 요리가 발전하는거겠지요? ^^

정말 `사과파이` 멋지더라구요. 그런데 만드는과정이 일급비밀이라지만 찾아보니 비슷한 레서피들이 나오더라구요. 어쩜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될지도...ㅎㅎ

2015-05-04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4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05-04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는 그래픽 노블 만화 한 권 읽어봤지만 순서도 없고 칸도 없어서 뒤죽박죽 읽곤 했는데 ㅋㅋ 조목조목 말씀해주시니 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예요^~^

보슬비 2015-05-04 21:44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그래픽 노블 접할때 어수선해서 이상했는데,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은근 그래픽 노블의 매력에 빠지시게 될거예요. 카툰이 아닌 왜 노블이라는 단어를 붙였는지 이해가 가거든요.^^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앤의다락방 2015-05-04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북플에서 이 책 읽으신 것 보고 재미날 것 같아 저도 어제 주문했답니다!!!캬캬 이거 보니 더더더 기대되네요!!!

보슬비 2015-05-04 23:14   좋아요 0 | URL
왠지 책임감이 팍팍 느껴져. ㅎㅎ
약간의 아쉬움도 있긴하지만, 알랭 파사라의 음식을 직접 찾아보고 그의 요리 철학을 알고 나니 처음보다 다시 읽을때가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앤의 다락방님께도 좋은 느낌을 주면 좋겠네요. ^^

수이 2015-05-0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요리가 아니라 작품인데요_ 윽;;;

보슬비 2015-05-05 00:59   좋아요 0 | URL
요리사진을 보면 작품인데 그림을보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