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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나물반찬 -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나물 추천 요리 90
서향희 지음 / 경향BP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사계절 나물반찬] 밥도둑이 따로 있나. 봄나물 팍팍 묻혀서 참기름 살짝 뿌리면...

 

슬로우 푸드는 자기 지역에서 난 먹거리로 손수 요리한 음식이다. 가공을 하지 않기에 자연이 준 재료 그대로 맛과 향을 살린 건강식이다. 그러니 지역에서 나는 사계절 나물반찬도 슬로우 푸드다. 사계절 나물반찬은 제철 태양의 맛이다. 오롯이 계절을 머금은 맛이다.

 

 

 

 

사계절 나물반찬이라니. 좋아하는 나물이기에 보고 싶었다. ·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에 그래도 봄철의 나물 반찬이 종류가 가장 많지 않을까. 봄을 알리려 땅 위로 솟은 어린 새싹은 대부분 먹거리로 활용되니까. 더구나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과 봄꽃은 원기회복, 기력 충전에 그만인 식재료니까.

 

 

 

 

저자가 소개하는 봄나물에는 냉이, 두릅, 취나물, 미나리, 돌나물, 참나물, 머위, 방풍나물, 봄동 등이 있고, 여름나물에는 열무, 오이, 가지, 애호박, 고구마줄기, 깻잎, 부추, 비름 등이 있다. 가을나물에는 쪽파, 도라지, 버섯, , 더덕, 고춧잎 등이 있고, 겨울 나물에는 시금치, 배추, 곤드레, 시래기, 숙주, 고사리, 고들빼기 등이 있다. 모두 30가지 나물로 만든 90가지 나물 요리들,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ㅎㅎ

 

아직은 봄이기에 봄 나물반찬에 가장 눈길이 간다. 요즘 자주 먹는 먹거리는 두릅, 미나리, 돌나물, 냉이, , 부추, 어린 상추, 유채, 민들레 등이다. 책에서는 냉이, 두릅, 취나물, 미나리, 돌나물, 참나물, 머위, 방풍나물, 봄동으로 만든 요리들 모두 27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냉이김치, 냉이 튀김, 냉이초무침도 있다니, 늘 된장에 넣어 먹는 냉이만 생각했는데 요리 세계가 확장되는 순간이다. 냉이김치는 바로 먹어도 되지만 삭혀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한다. 냉이초무침에 들어가는 초고추장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다는 팁도 있다.

 

 

 

 

두릅무침, 두릅산적, 두릅장아찌는 귀한 봄 요리다.

그래도 봄철이면 늘 먹는 요리인데, 두릅장아찌는 처음이다.

 

미나리전, 미나리무침, 생미나리초무침 등 모두 좋아한다.

상큼한 향이 입 안 가득 맴돌 때의 느낌을 좋아하기에 요즘도 거의 매일 먹는 나물이다.

상큼한 청정 미나리는 가장 활용이 많은 봄나물이 아닐까. 생회나 숙회에도 들어가고 쌈밥, 전에도 들어가니까. 미나리는 생나물무침이나 익힌 나물무침도 좋고 다른 식재료와 섞어도 잘 어울리니까.

나머지 봄나물 요리들인 돌나물 샐러드, 봄동메밀전, 방풍나물무침, 머위순된장무침, 참나물 샐러드 등 모두 해먹고 싶다.

 

여름철 영양부추겉절이와 가지구이, 가을철 도라지볶음과 새송이버섯구이, 겨울철 곤드레나물볶음과 시래기볶음 등 제철 나물요리들이 식욕을 당긴다.

 

 

 

 

무침, 겉절이, 장아찌, 전 등의 방법으로 요리되는 나물들이지만 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물요리였기에 새삼 요리세계를 넓힌 기분이다. 요리마다 곁들여진 팁, 멸치다시마육수, 다시마야채육수, 기본양념 소개까지 읽으니, 순간 요즘 대세인 요리 인류라는 생각이 든다. 쿠킹사피엔스. ㅎㅎ

 

 

 

 

나물반찬은 만드는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도 늘 먹는 반찬을 먹게 되기에 반성하게 된다. 봄나물 팍팍 묻혀서 김이 모락나는 따뜻한 밥에 참기름 살짝 뿌리고 쓱싹 비벼 먹고 싶다. 밥도둑이 따로 있나. 조물조물 묻힌 봄나물이면 한 그릇 뚝딱인 걸. 게다가 건강식인 슬로우푸드지 않나. 덤으로 태양의 봄기운도 얻고 봄을 머금은 향에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걸.  

 

이 책은 토방이네는 지금, 맛난 이야기가 한 가득(blog.naver.dom/torbangmalim) 을 운영 중인 네이버 요리블로거 토방마님의 책이다. 알라딘신간평가단으로 받은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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