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나면 다시 못 볼것같아서

사진으로 남겨 본다
 

아빠를 졸라서 산 쥬쥬 스케치북으로 엄청 신나게 편지를 날마다 친구들에게 날리는 태은 

친구들은 기뻐하기 보다는 이 쥬쥬스케치북이 있다는 것에 부러워서 날마다 그 엄마들을 조른단다. 

태은아 어쩌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니? 

그래서 태은 양 날마다 요즘 신 나하는  

그래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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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11-1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사진 속의 저 분홍 상자(?)저건 뭔가요?

하늘바람 2011-11-11 21:20   좋아요 0 | URL
쥬쥬 스케치북이란 거랍니다

가넷 2011-11-1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컸네요. 또래에서도 클 것 같아요. 제 첫째 조카도 어찌나 큰지...ㅎㅎ

하늘바람 2011-11-13 23:36   좋아요 0 | URL
그리 안커요 또래 친구 몸무게가 17~18인데 이제 15되었지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바람도 쌩썡 불었다. 

아이고 바람 부는데 감기 걸리면 어쩌냐?  

내 걱정하는 소리를 듣고 태은이가 입을 금붕어 처럼 뻐끔뻐끔한다. 

"엄마 내가 바람을 다 먹어버렸어." 

"어? 바람을 왜 먹어? 먹지마!. 얼른 뱉어." 

"아이, 엄마 한테 갈까봐 내가 먹어버린 거야. 엄마 추울까봐." 

나는 잠시 감동. 

"태은아, 그럼 태은이가 춥잖아. 엄마가 바람을 다 먹어버릴께. 태은이는 절대 먹지마!." 

나도 태은이를 따라 입을 뻐끔뻐끔했다. 

정말 엄마인 내가 바람을 다 먹어서 우리 태은이 하나도 안 추었으면 좋겠다. 

엄마로서의 삶은 여자의 삶과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낀다. 

엄마로서 아이가 괜찮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여자로서 어깨가 넓어 걱정이었는데 아이를 업으니 넓은 어깨가 차라리 더 넓어서 아이가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이런 저런 것에 더 악착같아진다는. 

태은이는 자주 내게 감동을 주는데 엄마인 나는 그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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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우리 태은이가 동화 작가로 대성하려 그러는 모양이네요.
어쩜 표현이 저리 고와요? "바람을 다 먹어버렸다.." 맛있었을까요?

하늘바람 2011-10-26 11:13   좋아요 0 | URL
정말 쓰고 싶은 글을 써서 동화작가가 되면 좋지요. 지금은 간호사가 되고 싶다나요?

icaru 2011-10-2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이 그런 데서 고스란히 드러나요 아유~ 이쁜 딸램~
그런데, 하늘 바람님의 바람을 왜 먹어! 얼른 뱉어! 도 재밌어요! ㅎ

하늘바람 2011-10-26 11:1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냥 좀 장단을 맞춰주려노력하는 편이라서요 나밍 보면 무지 유치해요
 

태은이가 9월부터 발레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막 발레복을 준비해야지 하고 있는데 희망찬샘님께서 희망이 입던거라며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덥석. 

얼마나 감사한지.  

태은이는 처음 발레 안한다하고 가서 발레 구경만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넓은 공간을 보니 뛰고 싶고 나비처럼 폴짝거리는 친구들보니 하고 싶었나봐요. 

특히 이쁜 발레복이 탐이 났나봐요. 

엄마 내 발레복은 하더라고요. 

그게 9월 5일이었고요. 화요일 발레복을 받아서 수요일 입고 할 수 있었답니다. 

발레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한걸 말리느라 고생했지요. 

말라서 조금 품이 크긴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네요. 

워낙 뭘 잘 안먹는 태은양. 탓이지요. 

 

 

 

여름내 놀아서 살이 까맣게 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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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9-09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조카 주려고 했는데, 아직 더 어려서 그런지... 줄까 물어봐도 별 말이 없어서 안 그래도 누구 없을까 하고 있었는데, 예쁜 태은양이 입어주어서 정말 좋아요. 좋아해주시는 하늘바람님 덕에 저도 너무 기분 좋고요. ^^ 태은이, 너무 예쁘네요.

하늘바람 2011-09-09 18:51   좋아요 0 | URL
어머나 조카가 있으신데도 주신 거군요. 정말 감사해요

무스탕 2011-09-0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이쁜 발래복은 여자아이들의 로망이지요 ^^
전 딸이 없어서 발래복은 꿈도 못 꿨습니다. 대신 태은이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하늘바람 2011-09-09 18:52   좋아요 0 | URL
ㅎㅎ
대신 근사하고 든든한 아드님이 둘이나 있으시잖아요

노이에자이트 2011-09-0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정말 귀엽네요...

하늘바람 2011-09-0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2011-09-09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9-10 11:3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혹시 당근을 싫어하셨던건 아닐까요?^^
님 추석 잘 보내셔요^^

순오기 2011-09-0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이쁘네요.
딸들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참 좋지요~~ ^^

하늘바람 2011-09-10 11:34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그러게요 딸들의 이런 모습 정말 이쁘지요

꿈꾸는섬 2011-09-0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태은이 정말 좋겠어요. 우리 현수는 발레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엄마가 아직도 안 시키고 있어요. 내년에 시키려구요.
태은이 너무 귀엽고 예뻐요.^^
하늘바람님 추석 잘 보내세요.^^

하늘바람 2011-09-10 11:34   좋아요 0 | URL
동사무소에서 석달에 45000원이라 저렴하고 마침 제가 지금은 회사에 안나가니 시켜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회사에 나가게 되면 당장 못하게 되지요.
스트레칭을 위해서라도 하는 게 좋을 것같더라고요. 사실 7살 즈음부터 하는게 더 동작을 잘 따라할 수 있으니 좋을 것같아요
섬님 추석 잘 보내셔요

후애(厚愛) 2011-09-1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이뻐요!
추석 잘 보내세요.^^

하늘바람 2011-09-14 10:43   좋아요 0 | URL
네 후애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감사해요 님

icaru 2011-09-1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에~ 날개를 달았네요~ 발레 교습소 내부(이런 표현 맞나요?)도 되게 근사해 보이고요~

하늘바람 2011-09-15 15:07   좋아요 0 | URL
그냥 동사무소 3층이랍니다
감사해요 이제 진짜 날개를 달아보려고요

같은하늘 2011-09-1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깜찍해라~~
우리집에서는 분홍색을 절대 볼 수 없다지요.ㅜㅜ

하늘바람 2011-09-19 08:56   좋아요 0 | URL
남자 아이들도 분홍색 티 입으면이쁘던데요
 

어제 도서관에서 내사랑 뿌뿌와 모방범1을 빌려왔다.  (빌려오며 윤동주와 함께 하는 동시 논술 한 권을 기증했다.)

 

 

 

 

 

 

 

모방범을 빌려서 나는 무지 신이 났지만 나보다 더 기뻐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태은양.

내 사랑 뿌뿌를 보고 너무 좋아하는 태은 

그것 바로 케빈 헹크스의 익숙한 그림탓이다. 

동영상을 다운 받아 보고 또 보았던 그 그림. 

그 그림이 책으로 보이니 얼마나 좋은지. 

그래서 케빈헹크스 책을 찾아보고 좋아할 만한 것은 빌려주던가 구입해주던가 하기로 마음먹었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는게 좋은지 태은양이 말한다. 

"엄마 도서관에 늦게 갔다주면 안돼. 일주일있다가 꼭 갖다 주어야 해. 그리고 드소토 선생님하고 비야 안녕하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 꼭 다시 빌려줘." 

나는 알았다고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걸 좋아하니 참 다행이다. 다 사달라고 조르면 어쩌나 마음 졸였다. 

이렇게 먼저 빌려보고 계속 보고 싶어하는 걸 사주는 게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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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18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하늘바람님도 추리물 스릴러에 빠지셨군요.
모방범 아주 잼납니다. 저는 그랬어요. 미미 여사 작품 중 가장 잼났다눈~ ^^

하늘바람 2011-08-18 14:05   좋아요 0 | URL
네 여름에 읽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블루데이지 2011-08-1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 마녀고양이님처럼 미미여사 작품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다시 보니 반가워요..모방범...

하늘바람 2011-08-19 10: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얼마나 읽고 팠는지

꿈꾸는섬 2011-08-1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방범1을 사두고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어요.ㅜㅜ 벌써 몇년이 되었는데 말이죠.

하늘바람 2011-08-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아주 재미나요
 

 

 이 아가씨의 비키니 자태를 보시라? 

이곳은 여의도 피아노 물길. 

거의 수영장 수준이다. 얕고 물을 무서워하는 태은양도 신나게 노는 곳,  

자전거에 태은양과 그늘막 텐트 먹거리를 싫고 집에서 한시간 반정도 달리면 도착.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 다시 자전거 타고 집으로 고고씽

 

 

 여의도에서 물놀이에 지치면 자전거도 빌려타고

 

 

뚝섬에 있는 서울숲도 자전거를 타고 갔다. 좀 멀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꽃사슴이 마음을 녹여주더라는. 

 

놀기 좋은 뚝섬 야외 수영장도 두번이나 다녀왔다. 

 

 

 뚝섬 역에 있는 해치와도 한컷 

뭐니뭐니 해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터는 보라매 공원. 보라매 공원 분수대에서 똑같은 수영복을 입은 또래 아이를 만난 태은, 같은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절친이 되어 돌아다녔다. 하지만 용감한 그 아이는 분수로 돌진, 분수를 조금 겁내는 태은이는 도망쳐 나오느라 바빴다. 

 

 울며 뛰어나오는 모습이 만화 한장면 같다.  

이천에 있는 온천에도 가서 하루를 즐기기도 했는데 태은이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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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8-1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해도 시원하네요~~같은 옷을 입어서 친해지는 사이라니~ 이쁘고 좋습니다^^
전 같은 옷을 저보다 날씬하게 입고있으면 심통나는데요ㅋㅋ

하늘바람 2011-08-17 14:37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같은 옷입으면 창피한데 아이들은 신기하고 좋아하네요

hnine 2011-08-1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이라인에, 보조개까지, 얼짱 태은양이군요 ^^

하늘바람 2011-08-17 14:36   좋아요 0 | URL
아무리 도치 엄마라지만 얼짱은 아닌듯해요 ^^
감사합니다 님

울보 2011-08-1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은곳을 다녀왔네요,
태은양 너무 이뻐요,

하늘바람 2011-08-17 17:59   좋아요 0 | URL
사실 먼곳이 아니라 다 가까운 서울 근처라 다음주에 진짜 휴가 가보려고요

마녀고양이 2011-08-17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태은이 비키니 자태 좀 봐.
저렇게 포즈를 취하는 나이가 되었군요. 거기다
왠 보조개가 저리 쏙 들어간대요? 이쁘다 이뻐~~

하늘바람 2011-08-18 10:38   좋아요 0 | URL
네 많이 자란듯해요
보조개는 한쪽만 들어가서 아쉽답니다

꿈꾸는섬 2011-08-1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깜짝 놀랐어요. 태은이 너무 예뻐요. 근데 우리 현수 예전 수영복이랑 똑같은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더 놀랐어요.(조카가 입던 걸 물려 받았었거든요. 지금은 작아졌구요.)
태은이의 여름이 너무 알찬데요.^^

하늘바람 2011-08-18 10:39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태은이도 다 물려받은 거랍니다
한창 밖을 좋아하는 아이는 날마다 뭘하고 놀지를 궁리해요 현수도 그렇지요?

icaru 2011-08-1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치, 하고도 진짜 다정해 보이네요~ 보라매공원이면, 음~ 가까운 곳에 저런 근사한 여름나기 장소가 있었네요 몰랐다는..

하늘바람 2011-08-18 10:40   좋아요 0 | URL
뚝섬에 저곳 참 좋아요 지하철타고 함 가보세요 한강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지요

블루데이지 2011-08-1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태은이가 먹여주는 풀을 먹는 꽃사슴 행복하겠다...
보기만 해도 므흣한 광경이예요~~
올해 한번도 물에 못 들어가본....제가.. 태은이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제가 더 만족스러운 여름을 보낸듯하네요!! 여름과 잘어울리는 태은이 모습 잘봤습니다.^^

하늘바람 2011-08-18 10:41   좋아요 0 | URL
엄마가 되니 아이가 즐겁게 놀면 즐겁더라고요,
아직 저힌 여름 안보내려고요 비가 많이 와서 여름다운 여름을 못 보냈어요

후애(厚愛) 2011-08-18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너무 이쁩니다!!
올해는 태은이 꼭 보고 오려고 했었는데...ㅜ.ㅜ

하늘바람 2011-08-18 10:41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님 만날때 태은이 데려가려했어요

정유나 2011-08-2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너무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