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
정지돈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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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절친이었던 친구와 카톡 주고 받거나 대화를 하고 나면 너무 우스워 죽겠는데 대화 내용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우린 ‘바보 대화법‘이라고 말하는데, 책에서 ‘팔꿈치와 귀의 관계‘라는 살짝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책의 등장인물 네 작가(금정연,오한기,이상우,정지돈)의 대화가 왜 재밌지?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는데, ‘피너츠‘ 만화책의 등장인물들과 대화 분위기가 흡사했기 때문이란 것도 깨달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정지돈 작가의 아무 곳에서, 아무렇게나 보란 듯, 산책하는 것 같지만, 사물을 민첩하게 바라보며 사유하는 듯한 글솜씨에 절로 빠져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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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5-05 1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말 대잔치같은거요? 진짜 별거 아닌 작은 이야기들이 그래도 우리를 웃게하다는거 맞죠? ^^

책읽는나무 2022-05-05 18:59   좋아요 1 | URL
아무 말 대잔치!! 그런 것도 같구요?ㅋㅋㅋ
저는 친구랑 늘 그런식으로 대화를 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바람돌이님네 가족 대화법이 생각납니다ㅋㅋㅋ
저희 가족은 저만 살짝 그쪽과인데 나머지 넷은 다른 쪽인지? 저랑 대화가 잘 안통하거든요ㅜㅜ
그래서 바람돌이님댁 가족끼리 대화가 잘 통해서 넘 부럽습니다ㅋㅋㅋ
제 주변엔 유일하게 이런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고딩때 짝지에요.
한 명이라도 있는 게 다행이죠^^
맨날 한바탕 웃고 나서 ˝우리 이제 바보 대화는 그만 하자!˝ 정색하곤 합니다ㅜㅜ 그게 더 웃긴...ㅜㅜ
근데 책에서 네 작가들은 좀 대화법이 수준이 높아요.? 작가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때론 심오하긴 한데....그래도 전 웃겨서 몇 번을 웃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이 책 읽고 다독가 작가덕에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졌다는 것도 좀 웃기네요. 분명 산책관련 책인 줄 알고 읽은 책인데 말입니다😳😳

바람돌이 2022-05-05 19:05   좋아요 1 | URL
하하 단점도 있어요. 도대체가 진지한 대화가 안된다는.... 그래도 저것들이 내 말을 알아들었겠지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진짜 알아들은건지 웃고마는건지 확인 불가라서요. ㅎㅎ
적가들이야 책을 써야되니까 저처럼 그냥 아무말도 좀 수준있게 하겠죠. 나무님과 저도 수준있게 아무말을 했다면 지금쯤 작가가 되지 않았겠어요? ㅎㅎ 어쩌면 작가들은 아무말도 고민하고 하는지도 몰라요. 에휴 머리 아파. 우리 그냥 생각없이 아무말 하고 살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5-05 21:52   좋아요 0 | URL
그래도 다정해 보입니다^^
웃으면서 다 알아들었지 싶어요.
실수만 안하면 되는 거죠ㅋㅋㅋ
울집 식구들이나 지인들은 자꾸 절더러 바보라고...ㅜㅜ
코드가 맞는 친구들은 생각해 보면 하이 코미디라고 더러 해주긴 하던데 말입니다^^
근데 진짜 하이 코메디는 저 책의 4인방 작가들 같군요ㅋㅋㅋ
작가들에게 무릎 꿇고 우린 그냥 아무말 많이 하고 막 웃고 살아요^^
 

이제 도나 해러웨이 작가님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자.
읽는다고 버젓이 올려 놓곤 반 페이지밖에 못읽어 내어,
좋아요~ 해주신 16분께 누를 끼칠 순 없지!

이 집에서의 마지막 독서는 그 어렵다고 두려워들 하시는
해러웨이 선언문이 되는구나!
기념이라면 기념이라고 해두고,
어디 한 번 글자 읽기를 시도해 볼까?
어려운 책은 읽다가 또 정신줄 놓음 안되니까,
커피는 대자 머그컵 한가득,
빵이 없어 냉동실에 얼려 놓은 식빵 한 조각.
그냥 먹음 목 막혀 혹시나 쓰러져 죽을 수 있으니까
달달한 딸기잼도 바르자.

즐거웠던 이곳 이 장소에서의 간식이랑 함께 한 독서 시간들이여
이젠 안녕~ 👋 👋
내일부터는 새로운 장소에서 독서 시간을 갖도록 하자꾸나.
매일 아침 보던 일출 장면들이 늘 장관이었었는데
이젠 그걸 못보게 되어 아쉽다만,
책 정리가 되어 있을 깔끔한 집에서 살아보는 것도
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설렌다.

해러웨이 선언문을 읽고 나면 나의 독서 내공도 새로워지길~
부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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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2-05-05 1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응원하지 않을 수 없군요. 누를 끼칠 수 없는 독서 후 내공이 탄탄해지실 겁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5-05 16:23   좋아요 2 | URL
과연 그래야 할텐데요...걱정이 앞서네요ㅋㅋㅋ 몇 장 안읽었는데도 정신이 혼미합니다ㅜㅜ

단발머리 2022-05-05 1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와 빵과 도나니까 완벽한 준비가 되셨네요 ㅎㅎㅎㅎ
이사하시나봐요, 책나무님! 내일 이사하시나 봐요? 아무쪼록 이사 잘 하시고요.
이사가신 곳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요^^

책읽는나무 2022-05-05 16:27   좋아요 2 | URL
도나도나~
도나와 커피, 도나와 빵~
완벽한 조합인데 도나와 제가 조합이 이루어질지 의문이 살짝 듭니다ㅋㅋㅋ
내일부터 공포의 시간이 엄습~
일단 짐을 쑤셔 넣고 하나씩 그때 그때 꺼내서 씻고 닦고 해야 하나?
머리 굴리고 있어요.
아...내일이 오는 걸 두려워하고 있어요. 어린이 날이 왤케 빨리 가는 걸까요??ㅜㅜ

페넬로페 2022-05-05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살던 집에서의 마지막 독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사하려면 맘과 몸이 바빠지는데 이사 잘하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정리하시기 바래요^^
정리된 깔끔한 집, 좋을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5-05 16:28   좋아요 2 | URL
부지런해야 깔끔한 집이 될터인데..부지런하질 못하여 언제 정리하고 깔끔해질지 하~~ 내일이 좀 늦게 왔음 싶기도 하네요^^
내일부터는 전투적인 자세로...ㅜㅜ

바람돌이 2022-05-05 14: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새집으로 이사가시는군요. 축하드릴 일 맞죠? ㅎㅎ 한동안 정리하신다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새집이잖아요. 다음 독서기록은 새집에서... 내집도 좋지만 남의집 새로 정리된거 구경하는것도 즐겁더라구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5-05 16:32   좋아요 1 | URL
아...완전 새집은 아니구요.
이곳보다는 연식이 최신이니 조금은 새집이겠군요^^
이곳은 남동향 집인데 갈곳은 남향과 서향을 끼고 앉아서 또 어떤 느낌일지 조금 기대는 되고 있습니다만...정리할껄 생각하면 하~~한숨이 나옵니다.
이제 독서인증샷은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찍히겠죠?
몸과 마음이 대충 정리가 되면 독서 인증샷이 시작되겠습니다ㅋㅋㅋ
그날까지...흑흑흑...
있다가 봬어요^^

moonnight 2022-05-05 14: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이사하시는가요? 새로운 곳에서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커피와 잼바른 빵 맛있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5-05 16:3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음 좋겠는데 이사 준비기간동안 이것저것 신경쓸 것들로 인해 이미 지쳐버렸네요. 그래도 좋은 일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 보려구요.
장소는 바뀌어도 커피랑 빵은 계속 할 것 같아요ㅋㅋㅋ

공쟝쟝 2022-05-05 1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환경은 완벽한데... ㅋㅋㅋㅋ 나무님 살아계세요? ㅋㅋㅋㅋ 저 34페이지까지 읽다가 하품 네번 하고 안되겠다 덮었어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5-05 16:40   좋아요 1 | URL
앗!!! 어떻게 아셨어요??ㅋㅋㅋ
빵이랑 커피를 너무 마셔 배가 불러서인지??(진짜?) 20페이지쯤 읽다가....잠깐 침대로 간다는 게 쿨쿨 자고 일어나 밥 때라고 국수 말아먹고...정지돈 작가 책 읽던 거 마저 읽고 있네요ㅋㅋㅋ 이 책에서 금정연 작가 이름이 책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나오네요? 완전 절친 베프인 듯 합니다^^ 둘이서의 대화가 웃겨요...ㅋㅋㅋ
아...도나 책 이야기 해야 하는데 딴 책 이야기만???ㅜㅜ
오늘 자기전에 34 페이지까지는 읽고 자야겠군요. 질 수 없어!!!!🏃‍♀️🏃‍♀️🏃‍♀️

공쟝쟝 2022-05-05 19:06   좋아요 2 | URL
하지만 난 사이보그 선언 다 읽엇지롱 ㅋㅋㅋㅋ 메롱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5-05 21:55   좋아요 1 | URL
앗!! 분하다~~~
내일 이사만 아녔어도!!!!
내일이 지나면 내 분명히, 결단코, 무조건 이길껍니다!!!!
(아.....이길 수 있을까??ㅋㅋㅋ)

프레이야 2022-05-05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사 가시나요. 넘흐 좋겠어요 새로운 환경.
정리하고 사진으로 보여주세요. 기대뿜뿜.

책읽는나무 2022-05-05 16:44   좋아요 1 | URL
정리하고 사진!!!
언제 정리 될지??ㅋㅋㅋ
안그래도 친구랑 동네 언니들이 빨리 정리하라고 집에 온다고...!!!!!!!
아....죽었구나!! 그러고 있어요ㅋㅋㅋ
일단 짐을 안보이는 곳에 다 집어 넣는 초스피드 방법을 생각하고 있긴한데...책 정리 저것이 안될 듯 합니다. 책장을 구입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책장 놓을 자리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일단 들어가 보고 견적을 내보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05-05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사하시나요.
5월이라서 날씨는 좋을 것 같아요.
이사 준비 잘 하시고, 새 집에서 좋은 시간 되세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5-05 16:48   좋아요 1 | URL
여긴 남쪽나라라..5 월은 좀 더워요ㅜㅜ
냉장고 음식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어 일부러 며칠 째 반찬도 안하고, 장도 안보고...겨우 겨우 끼니를 버텼어요. 이제 저녁이랑 내일 아침 끼니만 해결하면??ㅋㅋㅋ
이곳은 3 월쯤이 이사하기 좋은 것도 같구요?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계절이 제일 좋긴 한 것 같아요.
암튼 짐 정리 되는대로 다시 서재에서 만나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어린이 날 되세요.^^

서니데이 2022-05-05 17:25   좋아요 1 | URL
남쪽은 일찍 더운 날이 와서 그렇군요.
여긴 5월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시기 날씨가 좋은 편이라서요.
이사 하시려면 며칠 고생하시겠어요.
준비 잘 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5-05 17:59   좋아요 1 | URL
같은 나라인데도 이렇게 기온 차가 크군요!!
그곳은 5 월이 딱 정닥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흰 이맘 때 이사했을 때 반찬이 상했었던 것도 같았고?
6 월에 이사했을 무렵엔 수박이 상해서 버렸던 적도 있었거든요ㅜㅜ
이사를 하도 많이 다녀서리...이젠 정착해야할텐데 말이죠^^
집값이 자리 잡히면 내 반드시!!!!ㅋㅋㅋ
암튼 말씀 감사합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2-05-05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는군요. 이사가기 전 익숙한 곳에서의 마지막 독서 인증이 왠지 낭만적이에요! ^^

책읽는나무 2022-05-05 17:56   좋아요 1 | URL
조금 울적할 뻔도 했었는데 다행히 책이 넘 어려워서 읽다가 쿨쿨 잠 자느라 울적할 새가 없었네요ㅋㅋ
낭만적으로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갑자기 저도 절로 낭만적으로 기억되어질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05-05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늘 어린이날에 내일은 이사를ㅠ 바쁜 5월이네요 새로운 환경에서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아무쪼록 이사 잘하시고 새 집에서 뵈어요! 해러웨이 선언문 서문만 몇번 읽다가 진도가 안나가서 덮었어요ㅜ 그래도 슬슬 시작해야지 안 그러면 진도를 못 마칠 것 같아서ㅋㅋ 나무님 여러가지로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5-05 19:23   좋아요 1 | URL
하....책이 이사 준비하는 것만큼 어렵네요??ㅋㅋㅋ
그니깐 사이보그가 왜? 하면서 읽다가...계속 같은 문장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한글 읽기 하고만 있어요ㅜㅜ
집이 바뀌면 좀 술술 읽히려나? 기대중입니다ㅋㅋㅋ
하루에 10페이지라도 읽자!! 이런 계획이라도 세우지 못한다면 이 책은 정말 어렵겠네요?
이리가레이 책 두 번째 버전 같아요.ㅜㅜ
각오 단단히!!! 화가님도 파이팅입니다^^

청아 2022-05-05 19: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댓글 읽다가 뼈공감했어요!!ㅋㅂㅋ저 책읽다가 기절하듯 낮잠을 잤거든요ㅋㅋㅋㅋㅋ
저도 이리가레 생각이 났구요.
신들린듯한 글쓰기!!! 🥲
이사가셔서 정리하시는건 힘드시겠지만 다 하고나서
얼마나 뿌듯하실까 부럽습니다.
제 친구는 얼마전까지 이사를 좀 많이해서 때마다 정리반복해 물건도 많이 줄어들고 홀가분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뷰 맛집 기대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5-05 22:07   좋아요 2 | URL
아뉘....안 자려고 커피를 저렇게나 많이 마셨는데 왜 숙면을 취하게 되는 겁니까????? 아...앞으로 잠 안올 땐 혹시 도나님 책을 읽으면 되는 건가요??ㅋㅋㅋㅋ
이리가레님도 그렇고 도나 해러웨이님도 그렇고 완전 딴세상 사람들 얘기 같아요.
어떡하면 저런 수준의 경지에 이르는 단어와 어휘를 쓸 수 있는 건지??
그저 감탄만....감탄하다가 곧 레드썬~ㅜㅜ
이사는 정말 여러 번 하고 있네요. 바보 대화하는 친구는 저더러 혹시 도망다니냐고 놀리고, 다른 친구는 이사가 취미냐고 놀리고...하!! 이것들을!!!ㅋㅋㅋ
근데 이사를 많이 하게 되면 확실히 짐이 줄어들긴 합니다. 막 버리게 되거든요.
문제는 버리고 나서 빈공간을 만들어 두면 곧 그 공간이 꽉 차게 된다는 게 문제죠ㅜㅜ
이집 올땐 나 다시는 책을 사지 않겠노라~ 나무야 그동안 미안했어~하면서 책장 두 개나 비우고 이사 들어왔었는데 다시 책장 두 개를 사야 한다는..😰😰
그래서 좀 고민입니다ㅜㅜ
책장 놓을데도 없공~ 책 안 읽는 남편 눈치도 보이공~~ 남편은 맨날 버릴 건 버리라고 하공~~ 속으로 마대 자루에 들어가실 수 있겠어요? 외쳐보공..ㅜㅜ
우쨌든 이사는 들어가봐야 뭔가 결정나고 정리도 되고 그러겠죠!! 에혀~ 언제 정리 다할지..😤😤

singri 2022-05-05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사가시는구나^^부럽럽

책읽는나무 2022-05-05 22:07   좋아요 1 | URL
아...이게 부러울 일이었나요??ㅋㅋㅋ
전 조금 아득합니다ㅜㅜ

햇살과함께 2022-05-06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사 전날에도 열독하시는 나무님~!
이사 잘 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5-12 14:42   좋아요 0 | URL
햇살님!!ㅋㅋㅋ
이사 전날이 가장 한가했었나 봅니다^^
이사한 후론 갑자기 번아웃이 와서 어떤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아서 계속 빈둥거리고 있네요~^^
괜히 동네 돌면서 가게 간판 외우고 있구요.
곧 정신줄 다시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독서괭 2022-05-06 0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이사 가시는군요! 이사를 해야 버릴 것도 버리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저는 이사가 조금 좋기도 하던데 이건 포장이사라 그나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포장이사라도 사실 일이 많긴 많죠^^;; 부디 책정리에 성공하시길 빕니다!!

책읽는나무 2022-05-12 14:2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이사를 해야 버릴 것은 버리게 되는 게 맞긴 합니다.
책장 두 개를 버린덕에 책을 못꽂아...애들 보던 책들이랑 옛날 낡은 책들이랑 좀 버리긴 했네요.^^
책 정리 하면서 깜놀하기도 했구요.
안읽은 책들이 넘 많아서 식구들 앞에서 자아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었던ㅜㅜ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더 많은???
아.....이젠 정말 그만 사고, 진짜로 집에 있는 책을 읽어야겠구나!!! 느꼈습니다.
저도 괭님처럼 한 달에 두 권만 사야겠어요^^

scott 2022-05-06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러웨이 선언문을 읽는 동안 빵 한조각으로 부족 합니돠 ㅎㅎㅎ

나무님 이사가시는 곳에는
나무님 전용 책상 놓인 곳에 멋진 풍경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없는 날 이사 무사히 ^^

책읽는나무 2022-05-12 14:22   좋아요 1 | URL
해러웨이 선언문 읽어 보려고 그동안 빵은 계속 먹었는데 아...빵이랑 커피만 마시고 나면 너무 잠이 와서 계속 잤네요ㅜㅜ
밥 먹고 나서 바로 빵 먹으니까 넘 배불러서 자꾸 탄수화물 춘곤증이 생기나 봅니다ㅋㅋㅋ
그리고 이곳의 풍경은 아....ㅜㅜ
바로 앞엔 상가 간판이랑 주상복합 건물이랑....아.....망했죠ㅋㅋ
전에 살던 집의 풍경이 늘 그립네요^^
암튼 이사는 무사히 잘 마쳐서 한시름 놓고 요즘 널부러져 있어요.
도통 의욕이 안생겨서요.
곧 정신 차리겠습니다^^

가필드 2022-05-06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사 잘 하시고 다들 마의 구간 34페이지네여 고비 잘 넘기시길 ~🙏

책읽는나무 2022-05-12 14:18   좋아요 0 | URL
마의 구간이 맞긴 한가봅니다.
틈틈히 읽어보려고 했는데 정말 책장이 넘어가질 않더군요.
더군다나 앞에 읽었던 대목도 벌써 다 까먹었구요ㅜㅜ
주말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ㅋㅋㅋ
일단 가필드님 덕분에 한 고비, 두 고비는 잘 넘겼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2-05-06 22: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이사 잘하세요 벌써 새로운 집일지... 바로 책 보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정리하고 즐겁게 책 만나세요 주말은 정리하다 시간이 다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5-12 14:15   좋아요 1 | URL
이젠 새로운 집이긴 합니다.^^
정리는??.....제가 정리를 잘 못해서 그냥 되는대로, 눈에 보이지 않게 대충 쑤셔 넣고 있네요.ㅜㅜ
정리의 달인! 이런 책을 빌려와 읽어봐야 겠어요..아, 정말!!^^

그레이스 2022-05-07 0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5-12 14:13   좋아요 1 | URL
파이팅을 더 많이 외치고 행동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ㅋㅋㅋ

scott 2022-05-09 1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사 추카
선물
미리 요기 놓구 가여 ㅎㅎ

...Λ_Λ
(ㆍωㆍ)つ━☆*。
⊂   ノ    .💕
 し-J  🎁 °。 *´¨)
      .. .· ´¸.·✨*´¨)
          (¸.·´ °。
*。💖¸.·*¨)

책읽는나무 2022-05-12 14:1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덥석 받아도 되는 거죠?ㅋㅋㅋ
행운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아요^^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이반지하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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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강렬하여 분명 기억에 남는데 이반지하라는 작가가 도대체 누군지? 감을 잡지 못한채 우연히 알라디너 TV 영상에서 넋 놓고 보았다. 그리고 작가의 존재는 또렷하게 각인되었다. 개성이 강하여 누구나 그럴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영상의 유쾌한 모습과는 다르게 고독한 이반지하의 모습이 읽힌다. 특히 ‘이반지하의 말‘ 편은 하나, 하나가 삶이 잘 녹아든 모습의 어록들이라 두 번씩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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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4-30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도 영접하셨군요~ ㅎ

책읽는나무 2022-04-30 22:31   좋아요 1 | URL
네. 영접하였습니다.
햇살님도..^^
 

4부- 자유를 관리하는 여성들편이 마지막 편으로 끝이 난다.
읽으면서 좀 순진하게 뭔가 끝맺음 편에서는 속시원한 해답이 있기를 기대한 것 같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무엇을 기대하고 바란 것일까?
특히나 좀 있으면 뒤집히는 세상에서 말이다.

‘자유가 정치적 삶에서 경제적 삶으로 재배치되면서 자유는 경제적 삶에 내재된 불평등의 대상이 되고, 동시에 불평등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게 된다‘(266쪽, 웬디 브라운의 <민주주의 살해하기: 보수주의자의 은밀한 공격>)

성매매 종사자의 여성들에게 진정한 자유가 있단 것인가?
웬디 브라운의 책에서 인용문에 제시된 경제적 삶의 불평등을 유지하는데 일조된 삶이 바로 여성들의 삶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개인은 없고, 그저 성상품화된 모습으로만 존재하여 부채의 수렁속에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룸살롱 문화가 난무할까? 생각하다 보니, 예전 20 여 년 전 직장생활을 할때 접대 문화가 어렴풋하게 한 번씩 떠올랐다. 다니던 회사는 하도급 업체였었는데 원청 업체에 정기적으로 술접대를 하는 일이 빈번했었고, 원청 업체의 노골적인 접대를 요구하는 일이 잦았다. 접대는 늘 술접대다 보니
룸살롱에서 이루어졌고, 2차 접대도 당연했었다. 늘 그런식의 시스템이었지만 그리 깊게 생각해 보질 않았던 시절이었고, 뭐랄까, 그저 쉽게 돈을 버는 세상이 따로 있나 보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다.라고 치부했었던 것 같다. 아니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힘겹게 읽히는 대목들이었다. 내가 뭐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술접대 문화가 오랜 시간 뿌리 깊히 박혀 있었기 때문에 성매매 문화가 더 성행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여성들의 경제적인 사회활동이 넓지 못한 것도 어쩌면 성매매의 세계에 쉽게 발을 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것도 안타깝다.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고,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는 상황과 방법은 계속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대로 계속 이어진다면 여성들은 걷잡을 수 없이 희생되는, 그야말로 미친 세상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데...앞날이 깜깜하다.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학 중 2011년 이전에 ‘졸업유예 제도를 도입한 26개 대학의졸업 유예 신청자는 2011년 8270명에서 2013년 14975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심제획 김경근, 2015). 게다가 여자 대학생의 초과 등록률이 남자 대학생의 초과 등록 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재성, 2015), 여자 대학생은 남자 대학생보다 더 오래 학교에서 교육받지만 더 적게 노동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이다.
- P298

결국 ‘남성의 돈, 그중에서도 ‘눈먼 돈을 나누어 써야, 이 빚은 모두 상환될 수 있다. ‘눈먼 돈‘은 ‘주인 없는 돈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터뷰한 많은 여성들은 룸살롱과 같은 접대가 이루어지는업소에서 남성들이 결코 자기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한국 사회 ‘접대비의 규모는 9조 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룸살롱은 접대가 선물로 제공되는 장으로 남성들은 상대 남성에게 여성을 선물하며, 혹은 여성들에 의한 ‘접대‘를 선물하며 유대를 공고히 한다. 여성들을 매개로 남성들의 공적 친교를 가능하도록 하는 ‘접대비‘는 남성들의 임금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남성들이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지위를 만들어내는 돈이다. <다혜>는 ‘눈먼 돈의 출처와 흐름, 목적을 간파하고 자신의 몸을 타고 흘러가는 이러한 돈을 집어삼키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 P342

13...물론 접대비가 모두 성매매 업소에서 사용된 것은 아니다. 2015년 유흥업소에서사용된 법인카드의 공식적 사용금액은 1조 1천억 원을 넘었고, 룸살롱에서만 6772억 원,
단란주점에서 2013억 원, 요정에서 1032억 원이 결제되었다 (김동호, 2016).
- P342

성매매를 성별화된 경제 체제의 문제로 구성하지 않는다면 구제된 여성 한 명의 빈자리를 다른 여성이 채우는 현실을 피할 수없다. 또한 ‘노동 없는‘여성들에게 신용이 부여되는 현실에 도전하지 않으면 ‘여성의 매춘화‘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매매경험을 가진 여성들에 한정된 구제 활동과 임파워 활동을 넘어 성매매 문제를 이 시대의 여성 문제로 적극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동시에 금융화, 부채 경제, 신용의 민주화라는 최근의 변화가 여성들의 몸을 본원적 토대로 삼고 확대재생산하는 현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화하는 후속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현실 경제체제에 대한 여성주의적 비판을 통해 성매매 문제 해결이 모색되길 바란다.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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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4-28 07: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것 말고 다른 무슨 방법이 있을까, 저도 그 생각 많이 했어요.
잠시 큰 돈을 만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몸 상하고 맘도 힘들고 그리고 더 큰 부채의 늪에 빠져버리니까요.
신용 업체의 대출 조건 강화 같은 걸 생각해 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울 것 같지도 않구요.
여러모로 답답해요. 그죠?

책읽는나무 2022-04-28 08:33   좋아요 3 | URL
세상 구조도 바뀌어야 하고, 법도 바뀌어야 하고, 금융권의 구조도 바뀌어야 하고....바뀌어야 할 요건들이 참 많겠더라구요.
그래도 그중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의 범위가 가장 큰 문제인 듯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으로 평탄치 못하여 유혹에 빠지게 되니...ㅜㅜ
남녀 임금차별도 크게 변화하지 못했고, 그리고 취업난, 특히나 대학등록금부터 난항이니...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건지?
그래서 결국 결론은 성매수자가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밖에?
답답합니다. 돌고 도는 쳇바퀴 같아 보입니다.
여자들만 희생되는 쳇바퀴네요ㅜㅜ

수이 2022-04-28 10: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법도 그렇고 사회 풍토도 그렇고 거의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혁명에 반대하는 이들의 반발도 엄청날 거 같아요. 톱니바퀴처럼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 시스템 자체가 가장 문제인 거 같아요. 알면서도 눈 감아주고 눈 감고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걸 대낮에 일하는 이들이 모를 일이 아닐 텐데 구조 자체가 너무 거대하니까.

책읽는나무 2022-04-28 14:57   좋아요 1 | URL
풍토!!! 맞아요. 풍토가 바뀌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반발편에 선 사람들은 절대 바뀌지 않겠죠??
윤리의식이란건 타고나는 것일까? 가르쳐야 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르쳐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받아들여진다면 다행이겠지만요.
그리고 일단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인 듯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유혹하기 쉽고, 유혹당하기 쉬우니...윤리적 의식은 또 내팽겨 쳐질테고...책을 읽으면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게 먼저인가? 저게 먼저인가? 계속 윙윙거리더군요ㅜㅜ

청아 2022-04-28 11: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입법부인 정치에 여성들이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20프로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최근에 무너져서 여성비율이10프로가 되었대요. 알라딘에는 여성비율이 높다니까 우리가 계속 읽고 쓰고 하다보면 그 글을 읽은 젊은 여성들이 변화하고 깨우치고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그렇게 의식이 전파되서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 큰변화를 이룰 날이 오지 않을까싶어요.^^

얄라알라 2022-04-28 14:30   좋아요 4 | URL
오늘 중간 중간 북플에서 많은 좋은 글과 댓글을 읽고,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만 그 중에서도 미미님 마지막 문장 ˝쌓이고 쌓여...˝이 부분 감동입니다.
같이 읽고 전하고, 댓글 피드백과 응원하는 것도 작은 노력들의 더하기란 생각이 들어서^^ 새삼스레 ~

책읽는나무 2022-04-28 15:14   좋아요 3 | URL
미미님....여성을 위한 정책이나 시스템은 그 누구도 아닌 여성이 여성을 위한 일을 하는게 옳겠죠? 남성들이 여자 마음을 어찌 다 알겠어요.
입법부에 여성의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이웃나라이지만 안타깝습니다.ㅜㅜ
알라딘 사장님도 알라딘에 여성독자들이 많은 걸 좋아하실까? 문득 의심이 듭니다. 이젠 모든 게 의심의 눈초리!!ㅋㅋㅋ
예전에 옛 조사장님 인터뷰를 읽었었는데 서평가들중 기억나는 사람이 있냐는 대목에서 로쟈님을 지목하셔서..남자를 좋아하시는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던적 있었거든요. 개인적인 추억과 취향이셨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만~^^
암튼...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 더 많이 읽고, 그 사람들의 의견도 같이 공유하면서 생각을 키워나가는 것도 참 중요하겠단 생각을 미미님의 댓글을 통해서도 깨닫습니다.
댓글도 참 중요하고 큰 깨우침이 되는 시간들입니다.
감사해요^^

얄라님....저도 어제 오늘 내가 읽은 책으로 인해 생각들을 전해 받으면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혼란스러우면서도 많은 깨우침을 얻었던 시간들이었네요. 전 늘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의 고루한 선입견들을 반성하는 시간들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알라디너님들의 글에서도 많이 배우게 되구요^^
미미님의 글처럼 ‘쌓이고 쌓여~‘ 이 대목은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져 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얄라님도 많이 읽으셨죠??
힘내서 빨리 완독하세요.
그리하면 완전 분노의 세상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정말!!!!!ㅜㅜ

청아 2022-04-28 15:15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얄라알라님을 비롯해서 영향력있는 글쓰기 달인들이 이곳에 많다는 사실이 희망적이라고 생각해요. 글은 파장이 길기도 하니 함께 응원하고 이어가다보면 그것들이 힘이되어 좋은일들이 생기겠죠!

희선 2022-04-29 0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하려면 왜 접대를 해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것 자체가 없어져야 할 텐데 싶어요 그걸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으면 좋을 텐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29 22:56   좋아요 2 | URL
우리나라 문화가 계약을 성사시키려면 접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접대가 대부분 룸살롱에서 이루어지는 게 허다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김영란법 이후로 좀 괜찮아졌을진 잘 모르겠군요. 그래도 뒤에선??
예전에 티비에서 영화계 인터뷰를 본 기억이 떠오르는데 영화계에 여성 감독이 많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접대가 문제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의식있는 젊은 감독들이 문화를 많이 바꿨다더군요. 룸살롱에서 찻집으로요. 그 감독들이 박찬욱 감독이랑 봉준호 감독들이 문화를 많이 바꿔가고 있다더라구요. 모든 계통들의 접대 문화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독서괭 2022-04-30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못 들어온 동안 책나무님이 이책 열심히 읽으신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였네요! 전 이제 시작합니다^^; 술접대문화 때문에 성매매가 더 성행하게 된 것 같다는 말씀 맞는 것 같아요. 옛날보단 나아졌다고 믿고 싶은데.. 여성들이 직장에 많이 나가니 배제하고 룸살롱 갈 수가 없어서 같아 가서 여자들에게는 남성접대부 붙여준단 얘기도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05-01 08:18   좋아요 1 | URL
응원합니다.
왤케 괭님의 독서는 예쁘고 귀엽죠??
바쁘신 와중에 신중히 책을 선택하시는 괭님^^
밑줄긋기의 책들은 독보적으로 들어가 링크해서 올리다 보니 책이 노출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보니??..
암튼 그냥 저냥 한 꼭지씩 읽고 나름의 짧은 소감을 적다 보니 한 달이 지나면 어느새 페이퍼 양이 늘어나 있더군요? 저도 놀랐어요ㅋㅋ
그래서 리뷰 따로 안써도 되겠군~나름의 철칙도?
꼼수 쓰는 회원이자 독자입니다^^ㅋㅋㅋ

암튼 4부에선 술접대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계속 개인적으로 꽂혔었어요. 옛날보다 나아진 게 맞을까요? 아마도 많은 눈들을 피해 뒤에서 더한 세상이 펼쳐져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젠 남편과 성매매 얘기를 나누긴 했는데, 내가 알지 못한 세상이 또 있더군요.ㅜ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이 복수하는 심정으로 남성 접대부를 찾는다는 이야기며...아..도대체 이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그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가?얘길 나눠도 남편 말이 남자와 여자가 있는 한은 절대 이 연결고리는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참나..세상 우울해지더군요.
혹시 자기는 텐프로를 알아? 물었더니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하길래 등짝 스매싱 날려 줬죠...이제는 회식을 주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회식은 1차에서 끝내라고, 절대 그런 접대는 주도해선 안된다고 등짝 스매싱 또 몇 차례!!! 본인은 좋아하지 않는다는데 그 말도 기분 나빠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면 안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온당치 않은 방법이라고 말해야지!! 하면서 어젠 남편을 쥐잡이 했네요. 그리고 아들에게도 교육 시키라고 명령하고...쩝~
그래놓고 돌아서서 지금 내 말투도 잘못된 것이 아닐까? 요즘 모든 게 헷갈리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독서괭님도 완독하신다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다락방님은 읽지 않고 자세히 몰랐으면 더 좋았을까? 고민스런 댓글도 쓰셨는데 저도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 며칠 혼란스러웠어요. 지금도 이 책 표지만 봐도 한숨이..ㅜㅜ
그래도 결론은 읽길 잘했다는 생각 여전합니다. 읽고 알아야 좀 더 고민해 보고,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전 여성주의 책만 읽으면 매번 남편 쥐잡이 하느라 바쁘긴 하지만요^^
 
레이디 크레딧 -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
김주희 지음 / 현실문화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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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읽을수록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읽는 것이 쉽지 않은 책이었다. 한 사람의 독자로 ‘그저 읽어낸다.‘는 것이 옳은 행동인 것인가, 혼란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성매매 산업이 심각한 ‘여성 문제‘로 재인식되어 해결책이 모색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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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4-27 18: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책읽는나무 2022-04-27 19:28   좋아요 3 | URL
날짜가 임박하여 겨우 읽어냈네요^^
저도 단발머리님께^^
👍👍👍👍👍👐

다락방 2022-04-27 19: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휴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나무 님!!

책읽는나무 2022-04-27 20:24   좋아요 3 | URL
저야...그래도 집에서 편히 읽었지만, 다락방님은 직장도 다니시고 말일은 더 바쁘셨을텐데...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도 더욱 힘드셨을텐데 읽으시느라 더 고생 많으셨죠~^^ 늘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늘 놀라움이 들곤 하여 책을 선정하시는 그 섬세함과 노고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거리의화가 2022-04-27 20: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진짜 이 책은 읽어내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4-28 08:11   좋아요 2 | URL
제 마음이 화가님 마음. 그리고 모두의 마음입니다.
화가님도 읽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mini74 2022-04-27 21: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써야 하는데 ㅠㅠ 감정이 앞서서 뭐라고 써야할지 몰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ㅠㅠ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04-28 08:14   좋아요 2 | URL
왜 감정이 앞선다고 말씀하시는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이런 책들은 읽는 감정들과 후기를 쓰는 감정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괴로운 것 같아요.
그래도 울 미니님이시라면? 잘 정리해서 시원시원하게 잘 쓰실 것 같아요^^

singri 2022-04-27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헤쳐나오는 기분이었어요 읽는내내.
나무님 수고많으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4-28 08:16   좋아요 3 | URL
아...책을 헤쳐 나온다!!!
아...맞아요.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읽을수록 수렁에 빠지는 기분!
그곳을 헤쳐 나오는 기분!
맞아요. 그거였어요. 싱그리님^^
싱그리님도 같이 읽고, 느껴주셔 감사합니다^^

청아 2022-04-27 22: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완독 수고하셨어요!!나무님🌹
저도 더 많은 여성들, 남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4-28 08:20   좋아요 4 | URL
미미님의 이 책에선 무수한 플래그가 달리고, 밑줄 그으시던 영상이 계속 잔상에 남았었던 책입니다.
왜 그랬었는지? 왜 그럴수밖에 없었던 건지? 읽으면서 알 수 있었어요.^^
여성,남성 모두 함께 읽어야 한다는 그말, 공감합니다. 전 법을 만드는 사람들도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 나라는 법을 만든다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는 나라다 보니...이걸 어쩌나? 싶고...그래서 심란했었네요.

가필드 2022-04-27 22: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하셨군요 수고많으셨어요 ☺️

책읽는나무 2022-04-28 08:21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가필드님의 응원도 제겐 늘 큰 힘이 됩니다^^

기억의집 2022-04-28 0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수고하셨어요. 성매매 세계가 단순하지 않아서 여성의 성착취가 굉장하죠. 성매매는 거의 포주 끼고 하는 것인데, 정말 헤어나오기 힘들대요…

책읽는나무 2022-04-28 08:24   좋아요 2 | URL
정말 책을 읽고 알지 못했었던 세계를 너무 깊게 알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것도 한 일면이겠죠? 무수한 사례들이 더 많을텐데...
그냥 온세상이 비리와 성매매 세상인 듯 합니다ㅜㅜ

페넬로페 2022-04-28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단 읽고 인식하는 것이 먼저이니 책나무님 잘 읽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4-28 15:1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읽기 쉬운 책, 재미난 책, 어려운 책,
힘든 책....그래도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바로 읽기 힘든 책인 듯 합니다.
힘들어도 이런 책들은 자주 읽어나가야 할 책이겠죠?^^